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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난 수족관이나 마트 한 귀퉁이에 있는 열대어 매장에 갈 때면, 어항 위쪽으로 손을 갖다 댄다. 그러면 물고기들은 사료를 주는 줄 알고 우르르 몰려든다. 연달아 하면 녀석들이 잘 속지 않는데, 그럴 때면 매장을 한 바퀴 돌고 온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어항 위쪽으로 손을 갖다 대면, 녀석들은 힘차게 수면 위로 몰려들어 경쟁을 한다. (그 중 '시클리드'류의 물고기들은 곧 물 밖으로 튀어나올 기세로 몰려든다.)

사람, 특히 남자사람과 여자사람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난다. A가 살짝 액션을 취하면, B가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 B뿐만이 아니다. A가 미니홈피에

"기억을 걷는 시간"


따위의 멘트를 적어 둔 날. 그 날은 B를 포함해 A의 어항 안에 살고 있는 C, D, E, F, G 등이 힘차게 헤엄치는 날이다. 몇 달 전, A의 어항에서 헤엄치는 것이 지겹다며 먼 길을 떠난 H. 그 역시 저 멘트를 보곤

'저건 나와 관련된 얘기가 틀림없어.'


라며 다시 어항으로 들어온다. A가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하면 어항 속의 반 정도는 떨어져 나가지만, 나머지 반은 자리를 지키며

'A가 지금 하고 있는 연애는 그냥 장난 같은 거고,
진짜 연애는 나와 하게 될 거야. 그래. 진짜 연애.'



따위의 생각을 한다. 저번 주말에 만났던 B씨도 그랬다. 난 두 시간 정도 B씨와 대화를 했는데, 그에게 '어장관리'라는 상황을 인식시키는 것에 실패했다. 아니, B씨도 자신이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날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여기에다 이어서 적어두기로 했으니, B씨를 위한 어장관리 대처법, 출발해 보자.


1. 상대의 신호체계에 익숙해지기.


일반적으로 식당에 들어가는 것은 밥을 먹겠다는 의사가 담긴 행위고, 119에 전화를 건 것은 다급한 일이 생겼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종종, 그와 같은 '일반적 의미'와 달리 식당을 찾거나 119에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식재료를 배달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왔거나,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119에 전화해 "나 도지삽니다.(응?)"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특수한 경우'가 생활 속에서 벌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번이나 다다음 번부터는 그 특수함에 적응한다. 식재료를 배달하러 들르는 사람에게 매번 메뉴판을 내밀진 않는단 얘기다. 하지만 연애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이 '특수한 경우'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데이트라고 생각되는 만남, 연애를 시작하기 직전에 할 만한 스킨십, 사양 않고 받는 선물이나 호의 등.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열에 아홉은 "친구나 아는 남자보다는 연인에 가까운 듯 보인다."고 할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난 동성친구들 하고도 팔짱은 아무렇지 않게 끼는데?"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그런 거지."
"가까운 사이라서 고민상담 한 거고, 선물은 주길래 받은 건데, 그게 왜?"



라고 말하는 상대. 그 상대와의 관계는 분명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위에서 이야기 한 '식재료 배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상대를 대할 땐 그 특수함에 적응해야 한다. B씨처럼 배신감에서 시작해 자괴감으로 끝나는 순정파 놀이를 해서는 안 된단 얘기다. 

많은 대원들이 "제 탓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대가 뭘 잘못했기에 상대가 그대를 친구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좋은 친구'나 '좋은 오빠'라고 생각한 것뿐이다. 또, 상대는 그런 '좋은 친구'나 '좋은 오빠'에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호감이나 관심이라고 생각할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탓하는 일은 그만두고 상대의 신호체계에 익숙해져 보자. 내 신호체계를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의미부여 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특수한 신호체계를 인정하고 시작하는 거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문소리 날 때 가슴 뛰었다가, 곧 다시 절망하게 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만 한없이 타게 될 것이다.


2. 예측 가능한 인간에서 벗어나기.


B씨가 종교처럼 받들고 있는 상대. 내가 그 상대에게 어장을 분양받아 B씨를 담당하게(응?) 된다면, 대략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A. 고백을 받을 경우,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하기.
B. 친구라는 말에 상대가 어장 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 몇 번쯤 먼저 연락하기.
C. 먼저 연락한 것에 자신감을 얻어 또 고백을 해오면,
    "우리 친구 하기로 했잖아. 이러지 마.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기.
D. 정말 좋은 친구로 굳어져 갈 듯 싶으면, 미니홈피에
    "좀 더 용기를 내도 괜찮아."
    따위의 문장을 적기.
E. 저 말에 용기를 내 상대가 다시 다가오면, 안전거리 유지하며 즐기기.
F. 상대가 선을 넘어오려 할 경우 '좋은 친구' 강조하기.
G. 풀이 죽은 상대가 연락이 뜸해지면 "뭐해?" 라고 문자 보내기.
H. 그렇게 지내던 중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연락하기.
I. 다른 사람과 만나며 연락하고 있다는 걸 상대가 눈치 채고 추궁하면,
   "그냥 아는 사람 중에 하나야. 걔랑은 친구도 아니야."
   라며 친부심(친구+자부심) 심어주기.
J. 새로운 만남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다시 상대에게 돌아와
   "역시 너만큼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어."
   라고 떡밥 좀 뿌려주기.
K. 여기서 부턴 다시 'E'로 돌아가 반복.



가두리 양식장과 같은 위의 어장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그대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도록 만들기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거 아닌가. 그대의 다음 행동이 모두 예측 가능하니 상대도 그에 맞춰 떡밥을 뿌리고 희망고문을 하는 거다.

B씨와 같은 어장에 있는 C, D, E, F, G씨 모두 저 동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손을 들어 어항위로 갖다 대면 우르르 몰려오는 고기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녀가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그 남자는 어떤가? 그는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입질을 할 거라 생각한 때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녀는 궁금해졌고, 자신의 예상을 깬 그 사람을 더 자세히 보려 한발짝 다가섰다. 그게 그대와 그의 차이점이다. 

이미 "예상대로 알아서 잘 크고 있는 99마리의 양 VS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1마리의 양"의 예를 들어 설명한 적 있지 않은가. 잊지 말자. 목자는 그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떠난다.


3. 분산만이 살길이다.


내가 회사원 놀이를 하던 시절,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상사가 하나 있었다. 그 상사가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곤 주식시세를 알아보는 것과, "다 됐어요?"라고 묻는 것뿐이었다. 같은 사무실에 있으니 늘 봐야 하는 그 상사는 내게 악의 축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상사와 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 악의 축과 하루 종일 차를 타고 돌아다닐 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미열이 나는 등의 증상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출장 당일, 오랜 시간 상사와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난 그의 '면'을 발견했다. 그 전까진 그가 '점'이었는데, 다른 방향에서 보니 그에겐 '선'도 있고 '면'도 있었다. 

그 날 이후, 난 그 상사를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물론 그는 여전히 출근해서 집에 갈 때까지 주식시세만 보고 있었지만, 그가 한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대가 상대에게 그저 '어장 안의 물고기'로 보이는 것도 위와 비슷한 이유다. 난 B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한 인간을 발견했지만, 상대는 아직 B씨의 그런 모습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상대는 B씨를 그저 쉽고 만만한 사람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간 B씨가 보여준 모습이라곤 '구애'라는 '백색광'의 모습밖에 없으니 말이다.



▲ 백색광이 프리즘을 통해 나뉘는 모습 (출처-이미지검색)


종종 B씨와 비슷한 고민을 털어 놓는 친구들에게 난 이런 얘기를 한다.

"입장을 바꿔서, 네가 여자라고 해봐.
그런데 딱 너 같은 사람이 그간 네가 해온 방식대로 들이댔어.
너라면 사귀고 싶을 것 같아?
계속 메시지만 보내지 말고, '보낸 메시지함'이나 '보낸 메일함'을 살펴봐봐.
거기에 끔찍할 정도로 재미도 감동도 없는 남자가 하나 들어있지 않아?
호감을 얻으려고 맹목적으로 잘해주고, 무작정 헌신적으로 대하는 거,
그런 거 말고 진짜 네가 누군지를 보여줘야 해.
자원봉사자 흉내는 그만 내고, 너를 다 보여줘 봐."



위의 얘기를, "상대에게 이제 그만 어장을 벗어나겠다고 통보하는, 충격요법을 좀 써볼까요?"라고 묻는 대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며칠 후면 다시 어장에 들어와 힘차게 헤엄칠 거면서, 괜히 공갈협박 해가며 '허풍쟁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지 말고, 그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에너지를 분산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다짐을 했으면 끝을 보자. 습관적인 친절함이 아닌, 의도를 가진 채 누군가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관계를 풀고자 마음먹었다면 답을 구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답을 구해야지, '미제'로 남겨둔 채 시간과 돈과 마음과 몸만 축내진 말잔 얘기다.

그리고 하나 더. 전에도 한 번 얘기했지만, "지금은 남자친구 사귈 생각 없어."라는 말은 "너랑 사귈 생각 없어."와 같다고 보면 거의 맞다. 저 말을 '내가 남자친구의 유력한 후보자라는 얘기가 분명하군.'이라며 오해했다간 그대는 어장 속 거대한 참치가 되고 말 것이다. 연애는 선착순이 아니고, 노력으로 등가교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골프엔, 부상 없이 장타를 치려면 힘을 빼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 "힘 빼는 데만 3년 걸린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힘 빼고 문자 하나 보냈다고 당장 연애가 시작되진 않으니, 급한 마음은 내려두고 천천히 가보자. 무서운 강아지 쫓아오는 급한 마음이 들 때면 언제나 심호흡 한 번 크게 하는 거 잊지 말고 말이다.



▲ 백색광도 부담스러운데, 거기다 돋보기까지 들이대면, 빵꾸(응?)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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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2012.01.27 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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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대방의 진실한 마음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물리적, 정신적피해를 유발하는 행동은 나쁘겠지만, 사람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일종의 처세술을 사용하는 게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행동인지는 의문이예요. 사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진심이 아닌 "처세술"로 상대방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호감이 가지않지만 그건 둘째치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추어져서 호감을 얻으려하고, 혹시 모를일을 대비해 혹은 맹목적으로라도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 역시 어떤의미에서는 어장관리가 아닐까요?

쓰다보니까 한가지 생각이 드네요. 나에게 상대방이 "인격체"인지, "물고기"인지에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하는 건지, 어장관리를 하는건지가 나뉘겠네요. 그래도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은, 인맥관리도 어장관리같은 것 아닐까요?

김군2012.01.27 1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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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랑 어장이랑 또 아끼는 사이의 구분이 참 애매한데요. 그런것들을 자기 마음가짐이나 의도로 구분하자니 윗분들 말씀처럼 타인에게는 다르게 인식될수 있으니까요ㅎㅎ 사람관계도 또 유동적이여서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고갱님(?)이 될수도 있어서 더욱 애매하죠.. 그사람이 나에게 인맥관리 대상인지 어장인지 아끼는 사람인지..ㅎㅎ전 그냥 그분 안하고 이 시대의 순수한 김군하려구요~ 응(?)

소영2012.01.28 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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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인맥관리와 어장관리라..


저는 딱히 인맥관리는 안 해서 잘 모르겠는데요
인맥관리 차원에서 연락은 자주 안 하지 않나요 ' - '
그리고 서로 맘이 없다면 김칫국 마시지도 않을거구

아 그래도 어렵네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2012.01.27 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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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긴해요. 사실 저의 경우기도 한데..ㅋ

좋아하는 여자한테 마치 어장관리하듯이 대하고있는 경우.

나에대한 상대방의 호감이
친구이상으로서 가지는 호감이라는 확신은 전혀 들지않고,
나의 마음을 대놓고 드러내기엔 서로가 부담스러워질까봐 참아버리고.

하지만 상대방도 알 수 밖에 없겠죠? 좋아하면 당연히 티가 나니까.
가끔은 좋아하는듯이 행동하고 또
그 마음 들키지싫어서 안 좋아하는 듯이 행동하기도 하고

사실 답은 간단한건데, 진심을 보여주고, 상대방이 거절하면 깨끗이 마음정리하고, 친구로 지내던지, 천천히 멀어져가던지...

뭐 여하튼 말하고 싶은건,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냥 보통 어장관리하듯 행동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자기의 진심을 보여주기가 두려워서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쓰는 경우. 가면쓴 나를 보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면, 가면에 모든 이유와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지만, 내 진짜 모습을 보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면, 그땐 도망갈 곳이 없으니까.....

강물처럼2012.01.27 1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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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그 상대방 여자라면
님의 가면 쓴 모습을 보고 싫어하기도 전에
일관성없는 태도에 화가 날것 같아요.
나를 헷갈리게 하는 행동들..
처음엔 날 좋아하나? 싶다가
아닌 행동을 보면 뭐야 이사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는 마음이 닫히던데요.
이미 그 남자가 좋아져버린 경우라면
마음에 상처가 되죠..
그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
몇 자 적어요.

물레방아2012.01.27 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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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장관리라고 안하고
쫓아다닌다고 하죠.
혹은 찔러본다고도 하고요.

아야2012.01.27 1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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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글 고맙습니다
잘읽고갑니다 ^^

아......정말2012.01.27 1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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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읽었던거 중에 제일 대박인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오빠쟁이2012.01.27 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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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도 성실하고 능력있어야 할수있는듯요,,

참치x호2012.01.27 2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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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댓글을 쓰게되네요.
며칠전 어장주인에게 좋은친구드랍을 먹고
연일 술을푸고있었는데
3일치 술이깹니다 ㅋ;;;;;
다른물고기는 안보이던데 이거... 일단 참치 1호인지...아님 개별실인지. 오늘 먹으려고 킵해둔 복분자는 좀더 나중에 먹게될거같네요.

재작년 이사이트를 알게된후로
책도사고 종종 와서 글도 읽고가고 하고있는데
혼자서는 모르게되는 여러가지 .. 어장내 1호참치로의 저의 면모나 알고싶지않아 외면하는 어장주인을 현실직시 하게되서 참 좋습니다.

감사해요.

바본가봐2012.01.28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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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한님~ 무한님의 주옥같은 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고 수도없이 복습한 끝에 남자랑 눈도 못마주치던 여자에서 남자와 편하게 대화가 가능하게된 여자입니다.
요즘 무한님덕에 남자들을 좀 만나게 되었는데 한 연하남이랑 거의 사귈것처럼 발전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론 아무런 진전도 없고 그 연하남이 저몰래 다른여자도 만나고있는걸 알게되고..ㅋㅋ
어쩌다보니 저도모르게 어장에 빠지게 되었다는 걸 이 글을 읽고 깨달았네요.
사실 글을 다 읽기전엔 "연락 끊어야겠다" 라며 무한님의 예상에 벗어나지 않는 (?)ㅋㅋ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뻔한행동을 하기보단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어떡해야할지 감이 안오지만..
무한님 덕에 많이 나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지난대화목록을 보니.. 무한님 말씀대로 재미없는 한 여자가 있었네요..ㅋㅋ착하기만하고.. 배려심넘치는 재미없는 참치녀...^^ 그게 저인거죠..
기운빠지네요....ㅋㅋ 오늘은 또 어떤식으로 파닥대고 있을지... 깊이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항상 감사해요 무한님!

소영2012.01.28 1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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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밀려와요ㅠㅠ .. .
한글자 한글자 연필로 꼭꼭 누르듯이 읽었는데 감동감동


요즘 어장관리라는 말이 굉장히 흔하잖아요
그래서 무뎌진 거 같은데
사람을 힘들게 하는 정말 나쁜거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네요
저도 분명 헤엄치는 물고기 3호였을때가 있었을텐데
기억이 잘 안나는걸 보면 인정하기 싫은 게 아니었을까요
ㅇㅏ님 그냥 기억력이 나쁜건가ㅎㅎㅎ


양손에 다 잡으려 하지 마세요
너무 무겁잖아요


오랜만에 맘이 흔들리는 글
왜그런진 잘 모르겠지만 ^ ^
감사해요

정대중2012.01.30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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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 그래서 재미있죠^^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모르니^^

찹쌀2012.01.30 2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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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대문글에
'넌 지금 내가 보고싶다.' 이정도ㅎ
나의 물고기들은 깜딱 놀라며 화면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겠찌
혹시 마음을 들켰을까봐 움찔움찔 어색하게 쿨한 댓글 다는 분도 귀엽고
아니 어ㄸ케알았찌 자폭하는 님들은 좀 피곤..
뭐야 너 나모르게 연애하니, 아니지 연애 안하지? 오빠가 요즘 고민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긴긴 비밀글로 소설쓰는 분은,,,뭐야이거 무서월

제얘긴 아니구요.

그러하니
물고기여러분 아예 반응을 하지 맙시다.
어장을 벗어나 태평양을 자유롭게 헤엄쳐 보아요

하루2012.01.31 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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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가 뭐 어때서요?

관리하는 거 힘들어요. 때때로 밥도 줘야 하고 물도 갈아주고 수초도 심어야 하고.... 신경쓸 일 많다구요.
그냥 어장에서 잠시 몸 좀 녹이고 놀다가 원기 회복하면 다시 바다로 나가면 됩니다. 그러다 또 지치면 어장에 돌아와 쉬면 되구요.

어장관리 당하는 거 같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 기운내세요.
물고기는 떠날 자유가 있지만 어장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해요.
게다가, 세상에 어장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몽몽이2012.02.02 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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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Sonagi™2012.02.02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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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틀을 깨고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벗어나기 힘들죠!!
인정부터 하고 들어가야 한다.
인정하고 알아도 빠져 나오기 힘든 중독같은건가.

누구든 그런 보험을 들고 싶어한다.
외로움이 싫으니까~

한울타리2012.02.10 1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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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자주보는 독자인데요,
이번에도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근데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네요.
예측가능한 인간에서 벗어나서
'자원봉사자 흉내는 그만내고, 너를 다 보여줘 봐'
라고 했는데...

이런 모습을 어떻게 해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몰라 저도 참 답답하네요.ㅜ

혹시 시간이 된다면 이런 주제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츄츄2012.02.15 1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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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눈팅 열심히 하다 이렇게 댓글을 남기네요.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단순히 이성관계에서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적용해도 아주 좋은 상황이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무한님감사2012.03.14 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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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물고기라 불리우는 자들이 그 역할을 자처함이 보통인만큼,

굳이 어장관리라는 개념적 징표를 지적한다면

어장을 관리하고자 하는 자의 고의 내지 악의,

즉 "해악의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속된 말로 벗겨 먹고자 하는 의도, 이것이 있냐 없느냐가 본질인 듯 합니다.

그러나 대개는 내 마음을 알아 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어장 관리의 멍에를

씌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그러한 의도가 아닌데도 말이죠.

저 역시 물고기가 되어 본 경험이 왕왕 있고

위의 삐뚤어진 마음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ㅎ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발이 넓고

사회적 관계의 수완이 좋으며

그에 따른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및 관리능력이 탁월하고,

그것을 유효적절하게 인테크(?)로써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로 인해 어장관리를 하는 자가 취하는

이익에 의도된 타인의 희생이 포함되어 있다면

나쁜 의미로써의 우리가 흔히 지칭하는 어장 관리가 아닐까 합니다.

내 탓, 네 덕, 요런 대인배적 마인드가 평소 생활의 지배적 마인드로

작용함이 옳은 듯 싶습니다.

그것이 또 블링블링한 연애생활로도 이어지지 않을런지..

이것은 또한 저의 희망이기도 한..

다들 행복한 연애가 되시길...^^

NABI2012.03.23 1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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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에서 채택된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저의 경우에선 우선 초반에 물고기로 남으면 계속 물고기로 남아있더라고요
갑일때도 을일때도..으잉??

나같긴 그렇고 남주긴 아까운...
그게 어장관리잖아요~

그럼 답이 나오지 않나요?
어여 빨리 어항에서 나오시길바랍니다~

문명충돌2012.04.06 0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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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의 개념 정의가 필요할 거 같아요.
인맥관리라는 긍정적인 개념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어장관리의 개념적 징표(요건)

1. 상대의 감정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악의
- ex. 선물받기,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 얻어먹기, 심심풀이 땅콩용도

2. 물고기가 다수일 것. 최소 2마리 이상
- 관리라는 말 속에 이미 복수의 물고기를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음
- 어항 속에 물고기 한 마리만 키우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임
- 한 사람과의 관계가 애매한 것은 아직 개인적인 차원으로 판단됨

3. 실질적으로 물고기 중 한마리와 사귀게 될 개연성이 거의 없을 것
- 첫 번째 요건에서 사실상 예상되는 결과
- 만약 사귀더라도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초단기적인 입막음용
다른 물고기들에 대한 동기부여 수단도 됨

이 상의 세가지 요건을 갖추었을 때 어장관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맥관리는 사회생활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전한 인관관계 형성유지수단이란 측면이 부각되는 개념이에요. 인맥관리라는 말 속에는 남녀간의 애정, 질투, 갈등에서 생기는 문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요. (물론 인맥관리를 넓게 정의하면 가능하지만 보통은... )

대개 바람둥이 기질을 가진 남녀들이 어장관리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바람둥이와 어장관리인은 동의어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장관리는 인맥관리와는 더욱 거리가 먼 개념이라 생각해요.

제가 남자라서 첫번째 요건에서의 예가 다소 편파적인 점 양해바랍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그 목적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사실 열거하기도 좀 그렇네요.

흐음2014.01.01 1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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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돟은 방법은 물고기 떼죽음 시키기죠....ㅇㅇ

갈매기2017.06.22 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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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으로는 어장인거 다알고있어요!
그여자는 남자친구가있고 결혼까지 생각은
하고있데요 팩트는 그여자가 먼저 연락이와요
하지만 주말에는 연락이 안와요 저는 연락이올때만
답장을 해줘요 저도 사람인지라 외로워서
그래서 카톡으로 속마음을 이야기해요
그렇지만 만나는건 제가 피하는것같아요 그여자는
남자친구가 있으니깐 저는 선을 안넘고 싶어요
정답은 제가 빨리 여자친구가 생겨야 해결되는거에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교감을 나눌수있는 완전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 그아이가 매력적
일때가 많아요 마인드도 그렇고 저랑 똑같은 고졸이고
취미활동도 비슷하고 돈을모을여는 의지하구요
저랑비슷한점 이 많아서 끌리는것같아요
결국은 그아이가 괜찮은 아이니깐 최대한 피해안주고
그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수있겠금 지켜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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