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연애와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K양에게

2012/03/27 16:15 by 무한™  

외로운 연애와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K양에게
비 오는 날 민박집에서 다투는 모양
같다고 할까. 두둥실 뜬 기분으로 여행을 오긴 왔는데, 비가 오는 까닭에 밖엔 나갈 수 없고, 술 마시며 얘기 나누는 것도 지겨워진 상황.

여자 - 밖에 나가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그러고 싶었어.
남자 - 지금 비 오잖아.
여자 - 아니, 지금 당장 그러자는 게 아니라 그러고 싶었다고.
남자 - 갑자기 왜 그래? 지금까지 술 마시고 얘기하면서 잘 놀았잖아.
여자 - 밖에 나갈 수 없으니까 그랬던 거지, 이러려고 온 건 아니잖아.
남자 - 왜 그러는데?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여자 -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잖아.
남자 - 나가자 그럼. 지금 우산 쓰고 나가면 되잖아.
여자 - 됐어. 비오는 데 지금 나가서 뭐해.
남자 - 진짜 이해를 못 하겠다. 여기도 싫고, 나가는 것도 싫다고?



저럴 땐 셔플 댄스 좀 추며, "지금 나가서 비 좀 맞고 싶은 사람은 세이 호오~"라고 외치면 되는 건데, 안타깝다. 여하튼 저런 순간들이 잦아진 커플은 서로를 '이해 못할 사람'이라든가 '연인이지만 날 외롭게 만드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K양 커플도 위의 노선을 탔다. 다투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화해하다 포기하고의 연속. 주말에 만나도 둘 다 별 계획이 없고, 그저 관성처럼 함께 있다가 집에 돌아와 월요일을 준비하는 연애. 다른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어디도 놀러가고 맛있는 무엇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할 동안, K양은 호주 어느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해 듣듯 듣고만 있어야 했다.


1. 안쓰러워서 한 재회가 문제.

 

잠시 독자 분들을 위해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남자친구가 K양 몰래 다른 여자가 포함된 모임에 나갔다. K양이 남자친구 폰에 뜬 카톡 메시지를 보고 정황을 눈치 챘는데, 남자친구는 발뺌을 했다. 남자들만 있는 모임이라고 했다. 남자친구는 K양을 의부증 환자로 몰았다. 적반하장으로 화까지 내가며. 분노한 K양은 남자친구가 핑계로 대는 친구에게 그 자리에서 연락해 확인을 했다. 남자친구의 거짓말이 들통 났다. 남자친구는 K양이 의심할까봐 거짓말을 했다는 이상한 핑계를 댔다. 무너진 신뢰에 K양은 연애에서 로그아웃.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은 K양도 곡기를 끊었다. 세상이 다 무너진 듯한 느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별에 무감각해진 것이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궁금하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고, 이별이 슬프지도 않고, 허전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안부 문자를 보내왔지만 K양은 답하지 않았다.

K양은 평온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몇 주를 보냈다. 남자친구가 찾아왔다. 남자친구는 K양 앞에 엎드려 빌었다.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용서해 줄 때까지 잘못을 빌 거라고 하며 말이다.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 알았다고, 용서하겠다고 했어요."



고장 난 컴퓨터를 분해했다가 그냥 그대로 조립한 느낌이라고 할까. 모양은 예전과 같아졌지만, 그대로 다시 조립만 한 까닭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둘은 다시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였지만 K양의 마음은 저 멀리 떨어져 있다. 남자친구가 열심히 애정표현을 하고 K양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럴 수록 K양은 마음이 불편하다. 억지로 뭔가를 받는 것 같아서. 저렇게 노력하는 남자친구에게 보답을 해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리움, 미련, 후회가 찾아오기 전의 홀가분함. 그 홀가분함을 넘고 난 뒤에 재회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저 사과하는 상대가 안쓰럽다는 이유로 한 재회는 억지로 구입한 물건과 같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애정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럴수록 상대는 애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이쪽에는 '부담'이라는 이름으로 쌓이고 있다는 걸 모른 채로.


2. 새로운 남자에 대한 이야기.



K양의 마음은 이미 새로운 남자에게 기운 듯 보인다.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회색인 반면, 새로운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오색빛깔 찬란한 무지개 색이었다. 게다가 새로운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K양이 사용한 긍정적 의미의 형용사가 열 개를 넘었다.

여기서 K양의 합리화를 하나하나 분해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대신 새로운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적어두고 싶다.

우선, 세련된 남자가 '이런 적 처음'이라고 말하는 것에 주의하길 권한다. 무 써는 것만 봐도 요리 초보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초보라면 칼질이 그렇게 매끄럽고 빠를 수 없다.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장난스레 리드하며 빠른 고백으로 흘러가는 것. 게다가 그 고백도 물기 하나 없이 빳빳한 것.

그가 물 흐르듯 자신의 의사대로 만남을 진행시키는 것도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K양의 의사는 그의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으로 인해 모두 힘을 잃었다. 순간순간 그에게 휘둘릴 땐 알 수 없지만, 그간의 일 전체를 살피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K양에게 홀딱 반한 것처럼 이야기 하는 남자가 연락도 잘 하지 않는 게 좀 이상하지 않은가? 만날 땐 "세상에 너 한 사람 뿐이야."라고 말하고, 돌아서면 연락 없는 남자. 무슨 냄새가 좀 나지 않는가?

저게 다 오해고, 상대의 '살랑살랑'이 그저 타고난 것일 뿐이라 하더라도 아직 상대의 별자리가 물고기자리인지 불고기자리인지(응?) 모르는 상태 아닌가.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나와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살피자. 사춘기 시절 홧김에 집 나가듯, 연애 할 때도 그럴 수 있다. 남자친구의 숨소리도 짜증나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가 웃으며 다가오면 흔들릴 수 있단 얘기다. 결정은 K양이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스스로의 목적지를 분명하게 확인한 뒤 선택하길 권한다. 서른, 마흔, 목적지 없이 그저 '갈아타기'만 하며 흘려보내면 곤란하니 말이다.


3. 남자친구가 물러섰으면 좋겠다.

 

K양의 이야기를 들으며 K양의 남자친구가 좀 물러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양의 신뢰는 회복되지 못한 상태이고, 작은 바람이 불어도 뿌리가 들썩일 정도로 둘의 기반은 약하다. 그런데 K양의 남자친구는

"나 너랑 결혼하기로 결심했어."



따위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 만두를 살 생각이 아직 없는데 시식코너 아주머니가 구운 만두를 계속 먹어보라고 하고, 두 봉 사면 한 봉 더 줄 테니까 얼른 사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느낌이다. 남자친구는 아마,

'이렇게 계속 만두를 주면, 감동해서라도 사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공짜 만두가 K양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열정은 만족이 아니라 부족에서 온다는 걸 남자친구가 얼른 깨달았으면 좋겠다. 연봉을 1월에 선불로 주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가 과연 잘 돌아갈까? 아니면 일 년 치 과외비를 선불로 받은 과외선생이, 과연 마지막 달까지 수업에 열심을 낼까? 그것도 중간에 그만둬도 미리 받은 돈을 반환할 의무가 없을 때 말이다. 

만두를 계속 공짜로 주니까, K양이 "이 새로운 사람과 사귀면 처음 사랑할 때의 마음으로 사귈 수 있을까요?", "한 때의 설렘만으로 끝나지 않고, 쭉 이어가는 게 가능할까요?" 따위의 얼빠진 얘기들만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지리산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요. 지리산 말고 한라산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거긴 좀 쉽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라는 황당한 질문 하듯 말이다. 


K양에겐, 어떤 선택을 하든 "이거 내 연애야."라는 책임감을 가지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연애가 '나한테 잘 해주는 남자', '나를 즐겁게 하는 남자' 등을 렌트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헌신적인 모습은 잘 봤으니 이제 이벤트도 좀 하고, 싸이에 올릴 만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데려가 주길 '바라기만' 하는 건 철저히 소비자적인 모습이라 생각한다. 상대는 요리하고, K양은 맛보고 평가하기만 하는 연애. 그런 연애라면 그 누굴 데려다 놔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카톡에 추가되어 있는 사람들의 남김말을 보거나, 지인들의 미니홈피를 돌아다니며 '다들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렇게 혼자 외롭지?'라는 생각을 시작하면 답이 없다. 남자친구에게 "날 언제나 외롭지 않은 상태로 유지해줘. 너랑 사귀고 있는데도 난 외로우니까."라고 말한다고 해결될 리 없고 말이다.

"남자친구가 동반자로서 훌륭하다는 건 알아요.
저에게 헌신적이고, 저희 집에도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고, 제 감정을 살펴 조심한다는 것도 알아요.
이 사람과 결혼하면 평탄하게 살 수 있는 있겠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사랑을 이 사람이 채워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대답해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고..."



'책임감이 있는 남자인가.'라는 항목에서 남자친구는 만점이지만, '존경할 수 있는 남자인가.'라는 부분에선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 점수표를 잠시 내려두고, '난 책임감이 있는 여자인가?', '난 상대가 존경할 수 있는 여자인가?'라는 부분을 생각해 보길 권한다. 별 노력 없이 받기만 하는 연애는, 상대가 구애하는 초반엔 즐겁지만, 그 후엔 '이 사람도 아니야.'라며 방황만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나만큼 사랑스러운 남자, 또 없어요." 정도의 능청을 떠는 남자, 검은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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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르페디엠

    선수가 좋긴 하죠. 자기는 처음엔 편하니까.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어요.
    서투른게 짜증은 나겠지만
    서투르다는 것은 그만큼 진실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3. 잘 읽고 갑니다 ㅋㅋ

  4. 예상

    마지막 구절... 대박!^^ 오랫만에 글을 잘 보았어요~ 무한님 짱!

  5. 이자까야

    앗.. 왜 트위터에서 안 보였을까요 ㅠㅠ

    글 업데이트된 걸 지금 알았어요 ㅠㅠㅠ

  6. 파란

    소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와 닿네요.
    저도 다시한번 반성해봅니다^^

  7. 주부구단

    글 잘 읽고갑니다.
    오늘은 야근을 하지 않아
    기뻣는데...
    무한님의 좋은 글을 읽으니
    더더욱 기쁘군요~
    잘 보고 갑니당~

  8. 운동화씨

    상대에게 존경받는 연인이 된다는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성별을 떠나서 모두 노력해야겠네요ㅎ 저두 다시한번 돌이켜봐야겠어요!

  9. planta

    K양이 꼭 예전의 저와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진짜로 왜 나와 함께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과의 연애에 신물이 나있었는데, 진짜 그런 저를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이 나타나서 뽑히고 말았지요. 제 생일 마저도 저 스스로 일정을 짜서 다녀야 할 만큼 외로운 연애였거든요.. 보고싶은 공연도 같이 보러 가자고 약속하고 예매해 놓으면 그거 꼭 보러가야 하느냐고 귀찮다고 하고요.그런 사람에게서 마음이 떠났는데 새로 만난 사람은 나와 이것 저것 같이 하고 싶어 하고, 자기 자신은 이런 적이 없는데 나를 만나니까 이상하게 달라졌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세 번째 만남에서 저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하더군요. 너무 빠른거 같아 거절했더니 몇 번 만난 후에 다시 고백하길래 아 이사람이다 싶어 만났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만날 때는 진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처럼 대해주는데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에는 제 삶에 없는 사람인거에요. 심지어는 최대 전화 통화 25분 그것도 딱 한번이요!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15분 연락하는게 전부.. 그런 사람과의 마지막은 연락두절. 그래서 그 연애 후에는 과거 연애에 대한 복기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갈고 닦은 결과 지금 만나는 사람은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서투르고 어설퍼도 열심히 나를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이라 얼마나 이~쁜지 ^^ 앞으로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진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사람을 만나고 있는 이 시간, 저도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마음 속 허전함은 나 스스로 채우면서 말이에요!! 오늘 글 덕분에 또 다시 연애 복습 해봤네요^^

  10. 정대중

    누군가에게 이쁜 사람으로 기억 된다는거 너무 행복한 일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끼면서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11. 저그

    박수짝짝~~!!
    예쁜사랑 하세요! ^^

  12. 차도녀

    옛날 생각나면서 공감100%~ 어쩜 이렇게 정곡을 콕콕! 잘 읽고가요 :)

  13. ab

    독자님들, 질문이 있는데요..
    윗 글 내용처럼 이별후 정말 홀가분함이 지난 후에야 미련, 후회등이 찾아오나요.?
    저는 이별하면 미련미련미련 뒤에 홀가분함이 오던데...

  14. 강물처럼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헤어지게 되면 미련미련미련이 남지만 위의 분처럼 미안해서 못헤어지고 있다 헤어지면 첨엔 홀가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다 전 남친의 가치를 깨닫거나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올때 후회와 미련이 찾아오겠죠^^

  15. Quicksand

    댓글까지 정독했는데..역시 연애는 어렵네요..어려워..
    그래도 배가 고파서인지 머릿속에 박힌 건 만두네요ㅋㅋ
    내가 K양이라면 어떻게 할지 상상해보며 이만 자야겠어요.

  16. 찹쌀

    아 저도 만두....

  17. 저지방왕만두

    마지막. 존중과 책임감. 그리고 열정은 만족이 아닌 부족에서 나타난다.! 사랑은 역시 노력이다. ! 서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존경도 책임도 없다.역시 노멀로그! 무한님 최고!

  18. FD

    6년 전 제 얘기하고 비슷하네요.
    결국 정, 죄책감 때문에 남친 곁에 남았지만
    3년 동안이나 새 남자를 그리워하며 삽질을 했다는;

  19. 애독녀

    어떻게 된게 저는 모든 연애얘기에서 공감할수있네요 ^^;;


    애정이 부담이 되어가고, 열정은 만족이 아닌 부족에서 온다.
    맘에 너무 와 닿아요.

    이해는 가는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ㅜㅜ
    전 저 남자입장과 비슷하거든요 ^^; 바람(?) 피우다 걸린건 아니고
    그냥 첨부터 제가 너무 헌신하니 어느순간 우습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어떻게 상대방이 부족하게 느끼게 할지
    감조차 안잡혀요
    사랑은 퍼주는거라는 개념이 박혀있기땜인지.... 전 왜이리 머저리인지.

    내가 널 사랑하는것보다 네가 날 사랑하는 맘이 더 큰거같다고
    난 널 사랑하고싶은데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사람때문에
    오늘도 싱숭생숭합니다

    제가 뭘 잘못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ㅠ

  20. 정대중

    전에 무한님이 인용한 말이 생각 나네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구^^

  21. 저그

    밥때맞춰 밥지어야지 하고 배도 안고픈데 미리미리 짓느라 허둥지둥 마시고,
    상대가 배고파서 징징대다 님한테 찾아와서 밥을 조를때 밥짓기 시작하세요.
    부모님은 자녀에게 모든걸 다 해주고 싶지만 일부러 자녀가 사달라고 조를때까지 기다리시는 지혜가 있으신 분들이기도 하지요 ^^

  22. 애독녀

    네 맞는 말씀이에요 ^^

  23. 애독녀

    저그님 말씀 감사합니다.
    단순한 예였는데 정신이 번득 듭니다.
    상대가 조를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가 드디어 찾아올때 주어야 하는군요....

  24. 빨강머리앤

    오랜만의 댓글이에요^^

    이번 얘기는 제 얘기같기도 해서..ㅎㅎ

    몇년전 남자친구와 헤어질 즈음..

    "나 요즘 외로워~"라고 했더니 "난 항상 외로웠어"라고 하더군요..

    그땐 그게 나름 충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받기만 하는 여자였더랍니다..

    남자가 더 좋아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여자는 받기만 하고 남자는 주기만 하면..둘다 지치는 거 같아요..

  25. mac

    오늘도 무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받기만 하고, 받을려고만 하는 저;;
    상대방에게는 늘 노력하라고 다그치고 알아서 준비해와야지 하니..
    만족을 모르는 저입니다.
    그 사람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 저것 같이 가고 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 사람이 조금 더 센스를 발휘했으면 하는데 없는 센스를 원하는 거 같기도 하고 ... 그렇습니다.
    늘 데이트코스를 제가 짜면 연애를 쉽게 생각할 거 같아.
    늘 준비하라 합니다만.. 늘 바쁜데 그런 거 알아보기 힘들다 하니..
    같은 얘기로 다투는 거 같습니다.

  26. 서리지

    마지막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이제까지 사귄 남자를 다 점수 매겼던것 같아요. 그래서 두번째 사람은 전 사람의 단점을 지니지 않은 사람 이었는데 이사람은 또 이사람의 단점이 있더라구요..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던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점수 매기다 보면 전 영원히 소울메이트를 찾을 수 없을거예요. 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고맙습니다

  27. 세이호오

    다른말 필요 없네요... 왕공감!!

  28. 총각

    크크~ 무한님은 비유의 달인이십니다 : )

  29. 피안

    날씨가 좀 땃땃해지니 기분이 좋네요
    어제는 오랫만에 기분 좋은 전화를 받아서
    좋앗어요
    오늘도 행복하길 ㅎ

  30. 그대는홀스같아

    지금 제 상황이네요.
    새로운 사람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아호~
    그래도 무한님!
    봄이잖아요 ^^

  31. 뇽뇽뇽

    날씨가 정말 좋아요
    꽃집앞을 지나다가 수국화분을 하나사고
    기분좋아서 꽃까지 살뻔했어요~~
    아아아
    봄날씨입니다

  32. 뇽뇽뇽

    날씨가 정말 좋아요
    꽃집앞을 지나다가 수국화분을 하나사고
    기분좋아서 꽃까지 살뻔했어요~~
    아아아
    봄날씨입니다

  33. ejsl

    그쵸그쵸???
    이런 바람 완전 설렌다는...

  34. UOA

    받으려고 하는게 문제..

    아 연애 너무 어려워요 ㅠㅠ

  35. 파라노말

    아 세이 하 유세이 호 ~~ 오 ㅋㅋㅋ 맞아 그냥

    잠깐 나사를 푸르면 좋게넘어가는게 많음 ㅋㅋㅋㅋ 비 맞는것도

    괜찮은데 ㅋㅋ 폰과 지갑만 안전하게 준비하고 ㅋㅋ

  36. 코코넛

    막 더 퍼주고 싶은데
    부담스러워 할까봐
    또는 버릇될까봐^^
    적당히 완급을 조절하고 있긴 한데요.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은 발란스를 잘 조절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이게 시시때때로 모든 곳에서 상황이 바뀌니까
    언제 한쪽으로 기울지 모르는 거라서요.

  37. 아마그럴껄

    오랜만에 와서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38. 파자마

    아... 센스충만하신분들.. 검은띠가 뭥 비유한 말이죠?? ^^;;

  39. ejsl

    태권도 유단자 즉,선수중에도 유단자급이란 말 아닐까요?^^

  40. 냠냠

    제가 아주 오랫동안 너무 아끼고 좋아했던 여자사람이 딱 그랬어요. 그애는 이쁜외모는 아니었지만 전형적인 첫인상부터 여우끼가 줄줄 흐르는 그런 타입의 아이였죠; 어딜가나 남자들이 힐끔힐끔, 남자한테 연락이 끊이질 않는;; 남자를 가지고 노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아는;; 저도 어장관리 100% 인거 알면서 어찌어찌 그냥 만나는게 너무 좋으니까.....오랜기간 희망고문 당하다가 너무 감사하게도 그애가 끊어 줬더랬죠. ㅎㅎ

    그애의 연애사를 들어보면 언제나 단기간이었죠. 사귀었던 남자들은 너무 많은데 얼마 안가 누군가 먼저 헤어지자 하고, 그럼 한 몇일 슬퍼하고 외로워 하다 금새 또 다른남자가 들이대면 만나고.. 착한남자는 매력이없다고 금새 질려 헤어지고, 나쁜남자한테 마음뺏기고나면 또 헤어지고, 등등 악순환의 반복....악순환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애도 분명 알고 있었을꺼라 생각하기에. 무한님 글대로 누가 퍼주는걸 받아먹을때의 행복은 잠시였고 진짜 행복이 아니었던 거겠죠. 항상 언제나 외로움을 달고살던 그아이..남자들을 주무를때 그아이는 참 악독하고 교활하고 가식적이었지만(ㅎㅎ;) 장담코 그아이는 그 어떤 이보다 더더욱 외로웠을겁니다.

    무한님 글 읽고 나니까 이해가 가네요. 받기만 하는 사랑은 외로울수밖에 없다는게..진심으로 그아이가 받기만 하는사랑보다는 자신의 모든걸 다 내주고 싶어서 어쩔줄 모르는 사랑을 하게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아이의 갈아타기와 방황이 어서 끝나서 한군데에 진득하게 정착했으면 좋겠어요. 수많은 남자사람들이 상처받고, 그렇다고 결국은 충족하지 못할 외로움을 이사람 저사람에게서 찾으려고 하는게, 그리고 그런것때문에 나중에 자신에게 더 큰 상처와 외로움이 사무쳐 올걸 알텐데 말이에요. 그 아이를 보는 머저리같은 저의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

  41. 공감

    제가 아는 어떤 남자와 매우 유사하네요
    이남자는 3년간 제 연인이었던걸 제외하면 ..
    서글퍼지네요..

  42. 미소가미

    님 죄송하지만 이 말은 해야겠습니다.
    님께서 그아이가 남이 퍼주는 행복이 아닌 진짜 행복을 찾아서 이남자 저남자 옮겨다닌다고 하셨는데.
    그게 그아이의 즐기는 방법입니다.
    님계서도 이미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남자 주무를때 악독하고 교활하고 가식적이다"고
    그렇게 외로움+새로운 경험 찾아 이쪽 저쪽 다니다가
    나중에 진정한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한곳에 진득하게 정착할때는
    바로 돈많은 남자 만났을떄 입니다.

  43. 냠냠

    그게 현실이지만 1%의 순수사랑 돌연변이가 될수있다면 세상은 참 아름다울 텐데 말입니다. ㅎㅎ~!

  44. qkfh

    "나만큼 사랑스러운 남자, 또 없어요." 정도의 능청을 떠는 남자, 검은띠 입니다. 푸훕 뿜었네요ㅋㅋ

  45. 이해가 안갑니다.

  46. 찹쌀

    열정은 만족이 아니라 부족에서...
    오늘도 주옥같은 명대사 챙겨감미다 ㅠㅠㅠㅠㅠ
    중간까지 만두생각이나 하며 읽고잇엇는데.....

    근데 검은띠든 유단자든 국가대표든
    케이양이 부러운 사람은 나뿐인가요? ㅠ

  47. 흘;;

    정말 검은띠의 장난감이 되는게 부러우세요??

  48. 저그

    아니 ㅋㅋㅋㅋ 무한님 마음도 좋으셔라!
    K양의 사연으로 K양의 남친씨와 검은띠씨까지 슬쩍 상담을 해주시고 계셔요!
    연애는 쌍방이라는걸 오늘도 여지없이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남자친구한테 불만있던거 스르르 풀고 자러갑니다.

  49. 소영

    검은띠가.ㅎㅎㅎ뭔소린가 했네요


    상대나 나나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은 연애, 결혼 다 힘들지 않을까요
    뭐랄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듯
    저는 배려해주는 모습이나 어른스러운 모습
    같은데서 존경을 느끼는 거 같아요

    그럼 난 존경할만한 사람인가...


    어렵네요..



    어려워도 오늘글은 평생소장하고 싶은 글이예요
    흔들릴 때 맘잡고 싶을 때 ^ ^;
    감사합니다 저도 K양ㅋㅋ

  50. 비둘기

    제가 예전에 노멀로그에서 상담 받아봐서 아는데요 지금 K양 머리가 쭈삣 설꺼예요
    그만큼 무한님 글은 임펙트가있다는 말씀!

  51. 밝은사람

    검은띠(!)인 새로운 남자와 잠깐 잘 된다하더라도...
    K양은 나중에 후회할 것 같네요.
    지금은 남친도 급하게 굴어 부담을 주지말고, 오랜 시간동안 다시 믿음을 쌓아가는 수밖에 없을듯.

  52. 바람흔적

    내가 사연 보낸적 없는데 비슷한 내용이라
    깜짝 놀랐어요.
    남친과 반복된 문제로 다툴때마다 정말 벽보고 얘기하는거 같아요.
    처음 남녀의 대화ㅡ
    저도 그렇거든요.남친은 못알아듣고 전 풀어서 얘기하고
    사소한 걸로 다투다 3일만에 연락을 했는데
    서로에 대한 아쉬움이나 그리움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찝찝함.
    언젠간 또 반복될 거 같은 불안함 .
    사랑 참...어려워요.
    저도 사연보내고 싶어요.
    계속 얼굴도장 찍을게요 ㅎ
    좋은글 감사해요.다시 한번 진지하게생각해야겠어요

  53. 은성a

    제 전 여자친구를 보는 것 같네요.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노력하는 만큼 함께 노력해주엇ㅁ으면 햇는데..조금이라도 ㅎㅎㅎㅎㅎㅎㅎ 받는데 익숙해서 그런지 정작 저를 나중에는 잘 챙겨주고 그러진 않앗던거 같아요. 뭐 물론 제 잘 못 도 있었겟지만 좀 더 애써주려고 노력하고 잘 보듬어 주고 그랫으면 좋앗을텐데 그녀는 왜 저를 떠나버렷는지 .. 헤어진지 한달하고 보름 다 되가지만 아직도 마음이 힘드네요~ 제 여자친구도 K양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잇을거에여. 얼마전에 문자햇는데 하는말이 자기보다 좋은 여자 만나라고 자기도 나보다 좋은 남자만날테니까!! 이러는데... 좋은 사람이라는게 단순히 존재하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적응되가면서 애써가면서 그렇게 되는건 아닐까햇는데 그녀가 저렇게 말하는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네요 ㅎㅎㅎㅎㅎ 또 다른 좋은 사람 좋은 남자.... 좋은여자 다시 만나고 싶고 그런구 아닌데 서글퍼집니다 ㅠ

  54. Cvank

    별탈없이 잘 연애하고있는 저에게도 뭔가 가슴에 남는 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5. 발견하고 나는 놀라운 웹사이트 미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발견하고 나는 놀라운 웹사이트 미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발견하고 나는 놀라운 웹사이트 미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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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없고 대표 연락처도 없다. 페이스북 비밀그룹에서 이야기하고 각자 로그인해서 글을 쓴다. 몇 가지 규칙은 정했지만 데스크가

  58. 를 분해했다가 그냥 그대로 조립한 느낌이라고 할까. 모양은 예전과 같아졌지만, 그대로 다시 조립만 한 까닭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는 여전히

  59. ^-^

    예전에 전남자친구님이.. 제가 그때 연애 거의 초반대라. 남자친구님이 원하는대로 다 해줬더니..무한님 말씀대로 괴물이 되고 말았죠. 전 그게 너무 상처였는데..왜 상처였는지, 연애 초기였던 전 몰랐었죠. 그 이유를...(제가 제 주장에 대해 말을 해도 어리다고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저를 타박했었죠..ㅠㅠ나이차이가 6살 났었어용)

    헤어지고..전남친은 전여자친구나 새로운 여자사람 실컷다만나고 다녔고, 그러면서 저에게 하루에 한번씩 연락하고..전 바보같이 그걸 받아주었고 그 다음에. 새 남자친구가 생기자마자.. 전남자친구님이 스토커마냥 저를 못살게 굴었어요. 새 남자친구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면서요 ㅋㅋㅋ

    그래서 K양같은 마음으로 수락했고... K양과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은 아주 깔.끔.하.게. 청산했습니다.

    원치 않은 남자친구가 매달리면... 새 사람이 와서 나를 흔들면 흔들릴정도로 애정이 나약해졌다면. 과감히 쏠로로 입궐해도 좋더라구요. 물론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음... 그야말로 "완벽한 탈출"을 독하게 시도해야해요. 그건...저를 위해서.. 남자친구를 위해서이기도 했기에...

    전 그이후로 쏠로로 2년 가까히 혼자 버티다가... 새로운 사람이 생겼고요.ㅎㅎㅎ그리고..두번다시 실수하지 않기위해...무한님 블로그를 매의눈으로 정독중입니다. ㅎㅎ

    남자친구와 좋은 관계 유지중입니다. 물론 위기는 늘 찾아오죠~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더 사이가 돈독해지냐.. 시들해지냐 지 싶고용~

    음~ 공감가는 연애사 읽고가 썰을 풀었네요. 무한님 무한대박나세용~~~

  60. 의 전망과 과제'라는 세미나에 토론 패널로 초청받아 다녀왔다. 왜 나를 초청했는지, 무슨 꿍꿍이인지, 괜히 이용만 당하는 것은 아

  61. 남자친구가 열심히 애정표현을 하고 K양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럴 수록 K양은 마음이 불편하다. 억지로 뭔가를 받는 것 같아서. 저렇게 노력하는 남자친구에게 보답을 해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62. NABI

    공감이 가기도 하네요
    왜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없던사랑이 생기기도 쉽지않고..
    이게바로 풍요속의 빈곤인가봅니다.

    지금제가 늦게 읽었는데 K양은 어떤결론을 내리셨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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