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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프린터를 하나 잘못 사서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2년 전 난 프린터 때문에 힘겹던 당시의 상황을 [A/S 때문에 고통받은 적 없으신가요?]라는 글로 옮긴 적이 있다. 이후 세 번의 A/S를 받았지만 그 프린터는 여전히 컬러인쇄가 안 된다.

흥미로운 점은, 내가 프린터 때문에 센터에 자꾸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날 '블랙컨슈머(보상을 목적으로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 취급했다는 것이다. 수리를 받아도 인쇄가 안 되어 전화를 한 것인데, 담당자는 거기에 대고 '원하는 게 뭐냐'는 얘기를 했다.




▲ 내가 원하는 첫 번째. (출처 - MBC 무한도전)


남들과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큰일에도 오순도순 얘기하며, 온순한 성품을 미덕으로 하는 안동 장(張)씨인 나는, 참았다.(응?) 그래서 지금은 흑백인쇄만 하며 살고 있다.

연애에서도 저런 일이 일어난다.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난 여성대원들은 상대에게

"너 성격 진짜 이상해."
"너랑 나랑은 진짜 성격 안 맞는 것 같아. 내가 어디까지 맞춰야 해?"
"너 어느 때 보면 사이코패스같은 거 알아?"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둘의 이야기를 가만히 살펴보면 분명 원인제공은 상대가 한 것이고, 이쪽은 상대에게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반응이라곤 블랙컨슈머 취급인 것이다.

한 두어 달 만나다 상대가 저런 이야기를 꺼낸 거라면 집어 치워버리면 그만이다. 이쪽을 성격파탄자라고 말하는 사람과 무슨 연애를 하겠는가. 그런데 저게 처음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잠복기가 있기 때문이다. 내 프린터도 무상수리기간에는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며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무상수리기간이 끝나자 프린터는 배 째라며 드러누워 버렸다. 

이 년쯤 만나다 저런 소리를 들으면 눈앞의 상황을 수습하려 애만 쓰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살면서 굳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게 된다. 그로인해 재기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마음 곳곳이 부서진다. 오랜 기간 우리에 갇혀 조련사의 채찍을 맞던 곰과 비슷해진다고 하면 될까.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어 훗날 자유가 주어져도 뭘 해야 할 지 알지 못한다. 그런 대원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원들이 재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오늘 이야기를 준비했다. 출발해 보자.


1. 나 진짜 화났다?


연애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남자 - 전화 온 줄 몰랐어. 미안해. 애들이 딱 한 판(당구)만 더 치자고 해서.
여자 - 됐어.
남자 - 계속 폰 보고 있다가 마지막 판에 잠깐 주머니에 넣어놔서….
여자 - 그럼 늦어진다고 말해주면 되잖아. 
         난 회사는 끝났는데 집에 가야 하나,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화하고 톡 계속 보내잖아. 약속해 놓고 어떻게 그래?

남자 - 진짜 미안해.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화 풀어.
여자 - (침묵)



이런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모범답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커플생활매뉴얼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여기선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가 위의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살펴보자. 그는

"아무리 기분이 상했다고 해도 말을 안 하고 있는 건,
날 무시한다는 거 아냐? 넌 지금 날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는데,
나더러 뭘 더 어쩌라고? 됐다, 됐고. 그냥 집에 들어가라."



라고 말한다. 이게 참 당황스런 부분인데, 일종의 맞불작전이라고 할까.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 남자친구는 얼른 화 풀라며 달래다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도 화를 풀지 않으니 더 큰 화를 내 상황을 엎어버리는 것이다.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건 '달래면 풀어져야 할 일'이고, 자신이 화를 내는 건 '이건 진짜 큰 문제라 화를 내는 것'이 되어 버린다. 내가 한 실수는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만, 네가 한 실수는 '그래선 안 되는 일'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대원들이 저 이상한 '논점 옮기기'에 쉽게 휘둘린다. 때문에 먼저 아픔을 겪는 것도 본인이고, 정당하게 따지다가 상대의 '논점 옮기기'에 당해 상처를 입는 것도 본인이며, 나중에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것도 본인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또한 무슨 불만이 있든 그 불만을 입 밖에 내는 순간 상대가 상황을 엎어버리니, 늘 위축되어 지내게 된다. 둘의 연애를 지키려는 마음이 더 클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사과를 하게 된다. 매달리기도 하며 말이다. 심한 경우, 상대가 폭력을 휘둘러도 헤어지지 못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2. 똥 묻은 남자, 겨 묻은 여자


위의 대화를 나눈 남자는 여자친구를 강남역 10번 출구에 놔두고 그냥 집에 가 버렸다. 자길 무시하는 거냐고 화를 내던 사람이, 상대를 무시하고 집에 가 버린 것이다. 남자가 대화에서

"넌 지금 날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잖아!"


라고 했던가. 그런데 사실 따져보면, 그건 남자친구의 주특기였다.

- 지하철에서 싸우다가 그냥 내려서 가 버리기
- 좀 생각해 봐야겠다며 폰 꺼 놓고 잠수타기
- 버스 타고 가면서 귀에 이어폰 꽂고 노래 듣기
- 기분 상했다며 앞장서서 걸어가기
- 나 화났으니까, 넌 집에나 가라고 윽박지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인 판단기능이 약해진 여자친구는, 사과하고 만다. 헤어지긴 싫으니까. 지키고 싶으니까. 간혹 이 무겁고 답이 없어 보이는 관계를 내려두려고 하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런 대원들에게는 또 상대가 약을 들고 찾아온다. 병 주고 약 주고.

- 택시요금 할증 붙는 시간에 "자?" 라고 연락하기
- 어떻게 우리 만남을 단번에 끝내냐고, 연락하라고 하기
- 생각해 보니 자기가 너무 이기적이었다며 사과하기
- 네가 승낙만 하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여지 남기기
- 정말 헤어지고 싶어서 이러는 거냐고 되묻기



감정에 호소하며 앞선 일들을 그냥 덮어버리거나, '이별도 네 책임'이라는 듯 요상하게 말을 바꿔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다. 이 부분에선 여자가 좀 단호하고 명확하게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아픈 나머지 여자는 남자가 내민 약부터 받아먹고 만다. 늦은 밤 그렇게 연락하다가 택시를 타고 달려가 서로 부둥켜안은 채 영화를 한편 찍거나 뭐, 그런 식으로 말이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둘의 앞에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다시 튀어나오는 건 시간문제다.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에 금이라도 내 놨어야 하는 건데, 그냥 덮어두고 모른 척 했으니 재회의 기쁨이 걷히고 나면 다시 그 모습이 드러난다.


3. 유아적 반응


"됐어. 몰라. 안 해. 마음대로 해." 식의 유아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과는 진지한 대화가 어려운 법이다. 그런데 바로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사람들이 저런 식의 반응을 보인다. 남자친구 어머니 생신에 선물을 사가지고 갔던 한 대원의 사연을 보자. 나오는 길에 나눈 둘의 대화다.

여자 - 나 좀 챙겨줄 수 있는 거잖아. 난 멀뚱하게 앉아만 있었는데.
남자 - 뭘 챙겨? 또 뭐가 불만이야?
여자 - 자기 혼자 과일 먹고, 티비만 보고, 대화도 안 했잖아.
남자 - 얘기 잘 하고 나와서 왜 그래?
여자 - 어머니 앞에서도 왜 그래? 화난 사람처럼? 내가 다 무안하게.
남자 - 뭐가? 나 원래 그래. 지금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가겠다는데 밥 먹고 가라고 계속 그러니까 짜증나잖아.
         그게 불만이야? 진짜 나더러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너 가야 해서 가겠다고 말했는데, 그게 잘못이라고?
         됐고, 그냥 집에 가라.
         너 내가 전에도 그랬지, 분위기 깨는 거 너라고.
         지금도 기분 좋게 웃으며 갈 수 있었는데,
         또 네가 분위기 깼잖아. 아 진짜, 넌 성격이 왜 그러냐?



물론, 위의 대화는 쌍방과실이라 할 수 있다. 여자가 '다음부터는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부드럽게 얘기했으면 저렇게 극단까지 가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 대화가 마치 상대가 발을 밟았다고 따귀를 올려붙이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저 대화의 마지막엔

"누가 너보고 선물하래?"


라는 말까지 나왔다. 역시나 저 싸움은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여자친구가 사과하는 이상한 방식으로 결말이 났는데, 나중에 또 다른 문제로 싸움이 있었을 때 남자는 이런 말을 했다.

"넌 내가 다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거야? 너는 왜 말을 안 해?"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보다 더 황당할 수가 없다. 말을 하면 "나더러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보였으면서, 나중엔 "왜 말을 안 해?'라고 묻는다. 전에 말한 이상한 직장상사 얘기 기억하는가?

A. 왜 나한테 말 안 물어보고 임의대로 처리해?
B. 이런 것까지 내가 다 말해줘야 해? 알아서 못 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이렇게 시달리다 못 견디겠어서 헤어지려 결심하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대가 약 들고 찾아오고, 다시 만나면 또 이런 일이 발생하고. 미운 정도 정이라 한 해 두 해 만나다 보니 정들고, 이 만남이 잘못되면 연애고 뭐고 영영 다시 못 할 것 같고, 그렇게 총체적 난국에 접어들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인내하겠다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완전 잘못된 생각이다. 신발에 돌멩이가 들어갔으면 돌멩이를 빼 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참고 견디는 건 바보 같은 짓일 뿐이다.

가르쳐 주자. 상대의 어느 부분이 날 아프게 하는지에 대해 꺼내놓고 말해야 한다. 그 말을 꺼내면 상대가 떠날 것 같다고 걱정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 얘기 해서 떠날 사람 같으면 얘기 하지 않아도 떠난다. 여자친구의 이해와 인내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지내다가, 나중엔 어떻게든 단점을 들추어 내 헤어질 구실을 마련할 것이다.

아, 혹시 오해할까봐 하는 얘긴데, 가르쳐 주라는 게 J양에게 하는 말은 아니다. J양의 구남친은 외롭고 심심해서 계속 찔러보는 거지,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니 말이다. 아직까지도 그는 J양이 하는 말은 회피하고 자기감정이 어떤지만 늘어놓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네가 만나자고 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라며 끝까지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모른 척 하며 살진 말자는 얘길 하며 '내 편한 세상'을 구축하려 할 뿐이다.

함께 했던 시간이 더는 우스워지지 않도록, 거기서 그만 손 흔들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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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2012.11.16 0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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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 J양이에요. 글을 읽으면서 어 내 얘기 같은데 했는데 맞군요. 사실 지금도 미련이 남아서 알면서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객관적으로 풀어주시니 이제는 놓아야 되겠어요. 좋은 기억만 자꾸 생각나서 힘들었는데 글 읽고나니 정말 아차싶네요.
아직도 카톡상태라든가 제가 볼 만한 곳에 자기가 더 아픈 것처럼 코스프레하는 그 사람 보니 정말 내편한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이었구나 싶네요.
이제는 저도 그 사람에게 안녕을 고하고 좋은 사람 찾아 나서야겠어요. 무한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들도 좋은 얘기많은데 읽고 되새길게요. 저같이 상처입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맘마리2012.11.16 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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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용~~!!!!!!

괭이 두 마리 주인2012.11.16 2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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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때문에 힘들고 아프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 사람만 내 삶에서 제외시키면 행복해질 수 있다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도 토닥토닥 해주세요.... 다 잘 될겁니다 아자!!

규륵2012.11.17 1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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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회복중2012.11.19 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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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힘내요. 저도 딱 이랬는데 이 글 읽고 오늘 정리했답니다. 이 사연처럼 저도 늘 이중잣대에 당했어요. 똑같은 행동을 해도 내가 하면 이상하고 자신이 하면 다 옳다 우기고. 자신이 잘못하면 더 크게 화내고. 어쩌면 멘트도 사연속 대사랑 똑같더라구요!! 제가 지쳐서 연락안하고 헤어질만하면 다시 찾아와서 빌고. 이번에도 또 다시 연락할까봐 수신차단까지 해버렸어요. 슬프다고 맘 약해지지 말고 잘 버텨야 할텐데...

냥22012.11.16 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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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커플생활매뉴얼이 필요해요~!!!
딱 저 상황! 1번 예시에 있는 저 상황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묘안이 필요해요

남자친구랑 가끔 연락이 안될때가 있는데, 저는 걱정하고,걱정하다가 화내고.
남자칭구는 그 걱정을 이해를 못해요.

저는 엄마한테도 늦으면 늦는다, 어디 가면 간다 미리 말하는 편이구요.
남자칭구는 칭구들이랑 외박할때도 부모님께 연락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런 차이가 저희 둘에게 더 잦은 다툼을 가지고 오는 거 같아요.
저는 하던 습관대로 남자친구한테도 어디 가면 간다. 모하면 한다 말하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하니깐 따라 하다가도 잊어버리고요.
그런데 그렇게 잊어버리면 너무너무 서운해요.

평소에도 전혀 애정표현(말이나 행동)이 없어서 빠짐없이 연락해주는거를
애정표현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게 빠지면 너무 서운해요.
어제는 그 문제로 제가 애닳아하는 꿈까지 꿨어요.
혼자 스트레스를 엄청 받나봐요.
어떻게 이 문제를 잘 풀어야할지 커플생활매뉴얼 기대하고 있을게요!!!

거북이 등짝2012.11.16 1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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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볼때마다 무작정 사람 사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들어여..
무섭네여ㅡㅜ 댓글에서도 무서운 구남친이 많네여..ㄷㄷ

연애 안하고 말지2012.11.16 1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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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제가 다 울컥했네요. 저는 저런거 못참거든요. 그래서 솔로인가 싶기도 한데, 차라리 솔로가 낫겠어요. 어따대고 이 쉥키가! 너 없다고 내가 어떻게 될 것 같냐! 다신 연락하지마 개미 똥꾸몽아!!! ... 라고 할것 같슴다. 저라면요. ^^;;;;

바라2012.11.18 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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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위에 있는사람이 저리되기 쉬운것 같아요..
제가 첫남친이 나이가많아서 잘해줬는데 제갸 그렇게 못될수가없었어요.. 이기적인거알면서 받아주니까 그리고 사실 헤어져도상관없다는 생각하고있으니까 그렇게 되는거같아요ㅜ
저는 이 글같은건 아니지만 남친무시많이했던거같아요.. 헤어지고 얼마나후회되던지..헤어진게 슬픈게 아니라 어차피 헤어질거 엄청 잘해주고 좋은추억으로 헤어졌어도되었을텐데..하는 후회요 그걸 느끼고 담남친한테 후회안하려고 너무잘해줬는데 그 남친은 이글처럼 하더라구요
옛남친맘도 이해되고 벌받은거같더라구요ㅎㅎ
툭하면 헤어지자하고 연락안받고 저 매달리게만들고 그상황을 즐기는거같아요.. 맨날저 문제있다고 이상하다고하고요.. 걱정하는거고 날 위하는거라 포장하고는 별걸 다 지적해요,.저도 좋아하지만 상처받을수록 복수심??같은게 생겨 제성격도 이상해지는것같아요..

뾰롱마법사2012.11.18 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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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랜만요~ㅎ
멋진글 감사히 잘 보고있슴돠~^^ㅋ
이팡저팡 안하시고 퀴즈킹만 하시나요?ㅎ
퀴즈킹은 안해봤는데 하게되면
코인 보내드릴게요~
me 라는 이름보고
놀라진마세여 ㅋ

비둘기2012.11.21 2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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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에 저런놈만난적잇는데 아직까지욕나오는 그놈이죠

세상엔 참좋은남자가많아요
시궁창인것같이 느껴지면 우선 나오고 보는게 맞는것같아요 멀리서 봐야 실체가 보인까요

J2012.11.22 1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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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글들을 읽었지만 처음으로 댓글을 쓸만큼 이 글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몰라 혼자 끙끙 앓다가 이글 읽음으로써 해답을 얻고 가네요. 저는 분명히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부터 많은걸 맞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변하지 않고 제가 열가지중 하나만 실수해도 모라하드라고요. 자기 열받게 한다고. 이제 생각해보니 약도 준적이 없네요. 제 감정 표현하면 화낼까바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어요. 이제 저 스스로에게 자유를 줄때인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한없이 작아져만 있었네요. 진지하게 사귄다 했는데 아직도 남자에 대해 배울께 많네요.

2012.12.03 0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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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와서 글 읽고가는데 이 글이 딱 제 얘기네요 ㅋㅋㅋㅋ무한님께 사연 보내지 않아도 되겠어요 ㅋㅋ 맨날 저만 위축된 연애를 했습니다 정신차리겠어요!! ㅠㅠ 에휴 .. 모두모두 힘냅시다 !!

우울2012.12.05 1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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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남자와 결혼생활 7년째입니다ᆞᆞ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신랑ᆞ 첨엔 싸우기도하고 참기도하고ᆞ이리저리 시간이흘렀는데ᆞᆞ이젠 정말 못참겠는 일인입니다ᆞ권위적인 사람의 큰 문제점중하나가 본인이 잘못하고있다는걸 전혀 모른다는거죠ᆞ옆사람을 괴롭게 쪼이고있다는걸 모른다는거에요ᆞ이 글 정말 공감하고갑니다ᆞ

수정2013.03.15 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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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여자 귀한 줄 모르고
남자 동성한테 주먹폭력, 욕 쓰듯이 하는 넘은
절대 안 됩니다.
권위적인 놈 진짜 문제임.
그런 남자가 나중에 가부장 되고,
처자식의 불만을 사서 가정불화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도 남의 집 귀한 딸입니다.
존중합시다

blackbooks2013.03.16 0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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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저 이거 뭔지 알아요 겪어봤거든요. 분명 내가 잘못한건 아닌데 늘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죠. 상대는 항상 올바른 사람, 저는 결점투성이로 변해버려요. 겪으면서도 이건옳지않야-옳지않은데..당최 애매해서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명쾌한 해설(?)을 볼줄이야.. 이미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지만요.ㅋ 이런 남자와의 연애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일찍가고 몸에서 사리나오면 뭐하겠어요. 안맞는건 안맞는거가 맞아요.ㅎㅎ

정말2013.04.02 1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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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무서울 정도로 똑같네요 어쩜이렇게 예리하신지 ... 와정말 저의 지난 일년을 보는 것 같네요..ㅋㅋ

자유2013.04.05 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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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들이 많나봐요.. 내 전남친하고 비슷하네..

대박2013.11.19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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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저는 저만 겪은거라생각했는데. 나는 한번도 싸운적이없고, 내가 섭섭한거 대화로 풀려고하면 조목조목 따지며 난 섭섭할 수조차 없는 모든게 내 잘못인 사람으로 만들던데. 자꾸 말하면 나만 구석으로 몰아세우니깐 입닫고 참고 하다보니깐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요. 그만하자할때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으니깐;;;

치클리드2014.09.01 0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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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화 났다고 앞장서서 산 하나를 다 꼬박 걸어가는 일이나... 말다툼하다 차에서 내리라고 하는 일이나... (허나 절대 진짜 내려서는 안 됨) 줄담배 줄커피 구강기적 버릇이나... 모두 권위적 유아기적 제 구남친님 얘기구만유~! 참말로 어느 장단에 맞출 줄 모르겠다는 표현이 옳습니다요 ㅋㅋ

약간 무관하지만, 올여름 보고 동생과 같이 웃었던 광고 문구가 기억나는데 그 기분을 같이 나누고 싶군요: '연락 안 해? 영원히 연락하지마.'
ㅋㅋㅋㅋ

리프리시2015.09.05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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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경우는 남자가안좋아하는데 만날여자없어서 사귀는거

좋아하면 안저러지

호전적인게아니라 여자가주위에 많으니 헤어져도 만날사람이
있으니 쉽게끝낼수있으니 저렇게막대하는거다

바다향기2016.06.19 1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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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울컥했어요~ 3년동안 저는 사랑을 구걸해온거 같아요...맘이 피폐해지는거 맞아요
무기력에 자존감은 바닥이고
헤어지는게 정답이겠죠~내 편한 세상을 위해~

니글니글2016.09.22 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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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그런남자를 만나고잇죠 권위적이고 자기좋은건 강요하고 그랬으면 하길 바라고 자기 하기싫은건 안하고 싸우기만하면 자기만 생각하는 ..절대 변하지않겟죠?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ㅇㅇ2017.02.09 0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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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평소에 여자가 남자한테 오만지랄을 다 떨었겠구만 자기합리화들 미친다 ㅋㅋㅋㅋ 으휴 그 성격 받아줄 남자가 있겠니들?

공감2017.06.27 1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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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
처음부터 저랬으면 연애 시작이나 했겠소?
자기들은 약하고 상처받고 힘들다고 합리화가 아주 대단함.

나도 남자2017.10.31 2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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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남자이지만, 저건 그냥 사회생활에서 사회인 대 사회인로서도 겪을 수 있는 일이란걸 모르는구나. 핵심은 권위주의적인 인성에 알량한 자존심이 결합되어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 특히나 본인에 대한 '이유있는 불평, 불만 및 합당한 비판'조차도 '용납' 못하는 또라이들이 여러 사람들 마음 난도질 해버리는데 있다는 거다.
너랑 아래 ID: 공감 둘이서 안 당해봐서 그런거야.

아닌건 아니다.

틀린건 정말 그 자체로 틀렸지 다른게 아니다.

그런식으로 말하면 그 자체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크고 작은 상처 줘서 괴로우니 그만 해달라.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어렵다.

라고 얘기하면 할수록 약해보여 그런지 본인이 순간적으로 더 강하다고 생각해 더 잔인하게 굴고, 승부처가 아닌데도 절대로 지지않는, 남을 잘못하게 만들어서 폭언과 욕설로 사람 찍어눌러서 미안하다고 역으로 사과하게 만들려고 미친듯이 몰아 세워져본적 있으면 저 위의 글이 단순히 연애사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 관계에서도 실제한다는 걸 알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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