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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 문제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알 것이다. 소총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할 때, 공이를 조립하기 전 공이 멈치못부터 넣어버리면 아무리 애를 써도 조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신병이라면 이것도 알 것이다. 999K 롱 안테나 접을 때, 중간부터 접으면 나중에 끝 부분 안테나가 접히지 않는다는 것을. 끝 부분부터 차곡차곡 접어 나가야 내부 고무줄의 여유가 생겨 어려움 없이 접을 수 있다.

이렇듯 순서, 참 중요하다. 국을 끓일 때에도 오래 익혀야 하는 고기를 먼저 넣은 뒤 나중에 채소를 넣어야지, 처음부터 둘을 다 넣고 끓이면 채소가 물러 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여자를 싫어한다거나 독신으로 살겠다는 신념 같은 걸 가진 것도 아닌데,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를 못해봤다는 J씨(만29세, 모태솔로)의 사연이 있었다. 난 사연을 읽으며 그에게 '순서를 모르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열 살 정도 더 먹어도 연애가 어려울 것이 분명하니, 오늘은 '순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1. 눈빛만 보내며 혼자 마음 키우는 문제


나쁜 습관이다. 이건 J씨가 대학생일 때부터 사용한 '접근방법'인데, 그는 교양수업을 같이 듣는 타과 여학생을 열심히 바라봤다. 다른 남자들이 그녀와 인사를 하고, 밥을 먹고, 수다를 떨며 다가가는 동안 J씨는 그저 바라만 본 것이다.

이쪽에서 자꾸 쳐다보니 그쪽도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J씨는 그걸 두고

'그래 됐어! 쟤도 이제는 날 자꾸 쳐다보잖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거야.'


라고 착각하고 말았다. 둘은 통성명도 하지 않은 상황인데 말이다. 착각을 기반으로 J씨는 여러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그녀가 살고 있는 기숙사까지 따라가 잔디밭에 무릎을 꿇고 고백을 하면, 그녀가 "왜 이제야 오셨나요, 기다렸잖아요. 고마워요."라며 받아줄 거라는 상상을 했다. 복도를 걷다가 그녀와 마주쳤을 때 "밥 먹으러 가는 거죠? 맛있게 먹어요."라고 말하면 그녀의 마음이 요동칠 거라는 상상도 했다. 이 안타까운 상상꾸러기.

물론 현실에서의 그녀는, 그의 고백에  

"저 아세요? 전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


라는 반응을 했다. J씨가 생각해 본 적 없는 시나리오였다.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 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중에서
 

'친해짐'의 단계를 건너뛰고 고백을 한 뒤, 거절당하자 J씨는 상대를 종교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군대 가기 전까지 그는 그녀를 향한 혼자만의 예배를 드렸다. 제대하고 돌아와선 새내기 여자후배에게, 직장에 취직해서는 다른 부서 여직원에게, J씨는 또 열심히 눈빛을 보냈다. 물론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아직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였다.

J씨는 이 결과를 두고 '안 될 인연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건 그냥 합리화일 뿐이다. 상대의 생일이 언제인지, 집은 어디인지, 취미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좋아한다'는 고백부터 해 버리니 당연히 상대는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쇼핑몰에 상품정보를 하나도 적어두지 않고서는, 물건은 분명 괜찮으니 입금부터 하라고 말하는 판매자를 보는 것 같다. 이제 눈빛 보내는 일은 그만하고, 상대와 대화부터 좀 나누며 '친해짐'의 단계를 거치도록 하자.  


2. 급격한 실망과 거친 질투의 문제


내 지인 중에 주변 사람과 절교하는 것이 특기인 '절교 마니아'가 있다. 그는 갈등이 생기면 상대와의 관계를 끊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한 번은 그와 친구 결혼식에 함께 간 일이 있었다. 식이 끝나고 웨딩카를 장식하는데, 그는 차에다가 장갑을 매달자는 제안을 했고, 사회를 봤던 다른 친구는 그건 촌스럽다며 풍선과 리본만을 사용하자고 했다. 제안을 거절당한 그는, 나와 담배를 피우며 계속 사회를 봤던 친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잘 해보라 그래. 참나. 저게 뭐냐?
저게 멋있냐? 하여튼 쟤만 만나면 짜증난다니까.
쟨 너무 독선적이야. 난 쟤 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씩 밀어낸다. 절교를 합리화하려고 타인의 동의까지 구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J씨에게도 위와 같은 모습이 보인다. 아침까진 상대를 웃으며 대하다가, 상대가 기대와 다른 행동이라도 하면 J씨는 급격히 실망해 상대를 저주한다. 그는 얼마 전 모임에서 만난 여자와의 이야기도 '편한대로' 해석해 이야기 했다.

"낚였네요. 오빠오빠 하는 게, 저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더군요.
그냥 걘 원래 그런 애 같아요. 아무한테나 다 친절하고, 애교 부리는 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나이 많은 모임의 사람들을 오빠라고 부르고, 친절하게 대하며, 살갑게 애교 부리는 게 뭐가 그리 이상한가? 상대가 J씨에게만 친절하며 다른 사람들을 무표정으로 대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비슷한 경험을 J씨는 2년 전에도 했다. 같은 직장에서 서로 일 챙겨주고, 의지하며 지내던 여자. 그녀가 신입사원과 웃으며 대화하는 걸 본 J씨는 질투로 활활 타올랐다. 그래서 일부러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던지고, 실망했다느니, 어장관리 한 거냐느니 하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는 분명 화가 났을 텐데, J씨는 그걸 모른 채 황당하게도 '상대가 사과하길' 기다리며 차갑게 굴었다.

식당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 주문보다 내 주문을 먼저 받아 주세요. 난 내가 이 식당의 단골이라 생각하는데, 단골에 대한 의리로 날 배려해 주세요."라고 말하면 진상취급 받을 것이다. 사소한 일로도 급격히 실망하며, 질투심에 사로잡혀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는 J씨의 태도가 딱 그렇다. 화났다는 걸 알리려 상대와 눈도 안 마주치고 모르는 사람 대하듯 냉담하게 대했다고 했던가. J씨가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무서워 할 여자는 없다. 미안하지만, 그냥 '진상'이라고 생각 할 뿐이다.


3. 여자에게 기쁨을 줘야 한다는 강박의 문제


여자에게 뭘 사주고, 여자를 도와주고, 여자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남자들이 꽤 많다. 그 호의를 받은 여자가

"오빤 정말 친절하신 것 같아요."


라고 칭찬이라도 하면, 엄마 고무장갑까지 훔쳐다가 바칠 기세다.

J씨도 그렇다. 그는 상대가 부탁하지도 않은 일들을 나서서 대신 해준다. 그게 마음을 표현하는 거라 굳게 믿은 채 말이다. 상대가 사양하려는 기색을 보이면, 깜짝 놀라 상대 몰래라도 대신 해준다. 상대는 그게 부담스럽기에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면 J씨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게 어장관리였다느니, 가지고 논 거라느니 하며 심한 배신감에 사로잡혀 분노한다.

이성과 친해지면 일단 봉사활동부터 시작하는, 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 J씨는 매뉴얼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사연을 보냈다'고 하지 않았는가. 바로 그거다. 덮어 놓고 상대에게 무작정 퍼 줄 게 아니라, 서로의 생각부터 맞춰봐야 한다. 난 J씨에게 초콜릿 한 번 준 적 없으나 J씨는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걸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또, 초콜릿을 주면 상대가 기뻐할 거란 생각에

"금요일 날 시간 있어?"
"그럼 토요일은?"
"일요일 늦게라도 잠깐 볼 수 있을까?"



라며 들이대기만 하는 건, 주객전도다. 사실 초콜릿은 구저 구실일 뿐인데. J씨의 행동을 보면 어떻게든 초콜릿을 선물할 목적으로 상대에게 만나자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남자 우렁각시가 되어 상대가 할 일을 대신 해주면 마음은 뿌듯하겠지만, 그건 그냥 혼자만 뿌듯한 자기위안이라는 걸 잊지 말자.


상대와 카톡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면 우선 호의를 베풀고, 그 다음엔 '의리'를 보여 달라 요구하고, 그게 기대에 못 미치면 '배신'이라며 상대를 힐난하고, 동시에 '사과할 때까진 차갑게 대하겠다'며 팔짱만 끼고 있다.

아주 간단히 생각해 보자. 커피숍에 마주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남자가 매력 있을까, 아니면 줄 게 있는데 언제 시간 되냐고 묻는 남자가 매력 있을까?

J씨는 '만나면 어색하고,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랬다'고 하는데, 그건 계속 만나면서 조금씩 풀어가야 하는 숙제다. 사귄다고 말문이 방언 터지듯 터지는 게 아니란 얘기다. 선물을 앞세워 열심히 상대를 공략하려는 모습에서 그만 벗어나자. 비가 올 때면, 우산 챙겼냐고 물어볼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게 먼저다. 그렇게 노크를 하면 어렵지 않게 열리는 문이니, 지금처럼 발로 차고 상대를 협박하며 두드리진 말길 바란다.



"전 한 번 꽂히면 올인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건 그냥 금사빠들의 특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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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사람2012.11.28 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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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날이 새 글이 올라와 독자입장에선 기쁘지만, 무한님 밥 굶고 계신건 아닌가요...
J군 저런 거 고치면 모쏠 탈출하실 가능성이 높아질것 같구요.
손가락 아래에 한번 꽂히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란 말도 우려스렵네요.
올인이라..그런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어요.
첨에 좋다고 너~~무 불타오르시면 훗날 힘들어지십니다~

규륵2012.11.28 1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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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전에 제모습이 떠오르는 듯~^^;; 특히 중고딩때 저런 모습으로 이성을 좋아했던 기억이..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정말 이상하고 음침한 사람으로 보였겠어요. 왜 그때는 이성을 외계인 취급을 했는지..ㅎㅎ 예의를 바탕으로 동성친구나 형제&자매 대하듯이 하는게 친해지고 싶은 사람 대하는 방법으로 좋네요.

김군2012.11.28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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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언급하신 조건, 관계, 상황...
다 갖췄어요~^^

하지만 그녀는 저를 남자로 보지도 않네요...
심지어 저랑 얘기할때 외롭다는 둥...
어쩧다는 둥 하네요ㅋㅋㅋ
(그녀가 저를 떠보는게 절대 아니란걸 알기에 하는 말임. )
예전과는 다르게 밝고 상큼한 모습으로 그녀를 맞아주고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했는데
그냥 그 뿐인가봐요...ㅎㅎ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싶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암튼 좀 기분이 씁쓸하네요 ^^

킁킁이2012.11.29 0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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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침에 퇴고 했군요.

미리 좀 올걸 ㅎㅎ

남중 남고 군대의 엘리트 코스를 거친후

이미 늦었지만 아직도 고백하는 용기가 없는 남자 입니다.

답답하긴 한데 아직도 소심하네요 ㅎㅎ

planta2012.11.29 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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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상대방은 게임의 퀘스트가 아닌데 .... 급하게 하고 실수하고ㅠㅠ

29살 모쏠2012.11.29 2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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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모쏠이라 해서 제 얘긴가 했더니 아니네요 ㅎㅎ
저는 저런 행동들의 반대되는 행동들을 했는데도
아직 모쏠이네요 ㅎㅎ
노크를 하면 어렵지 않게 열린다라...
노크를 해도 문들은 열리지 않던데요 ㅎㅎ...
저도 처음에는 문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고
노크해도 열어주지 않으면 주먹으로 쾅쾅 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냥 노크만 합니다 ㅎㅎ
뭐 반응은 다들 마찬가지네요 ㅎㅎ...
그냥 인연이... 없나봅니다 ㅎㅎ

피안2012.11.30 0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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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삐 라는 말만 보면 찔리는 1인
저는 아무래도 .. ㅎㅎ

요즘 전 남친에게 자꾸 안부 문자가 오네요
영 마음이 ...
아 진짜 좋은 남자 만나고 싶은데

몽순이2012.11.30 0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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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이마니올라왔네요~~~
ㅎㅎ우울했는데무한님글보고힘얻어요~~

야호!!!2012.11.30 1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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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지나칠수가 없네요. 1.2.3 전부 저한테 완벽하게 해당됩니다 ㅋㅋ
특히 전 자존심이 엄청세고 애정결핍과 질투가 엄청납니다. 오죽하면 미국이 일본편든다고 질투할정도니까요.
제 신조는 '한번 틀어진 사람은 다시는 안본다' 여서 이렇게 인간관계를 커트해온게 수십명된다죠. 그러고선 '나랑 안보면 지들만 손해지' 란 생각으로 삽니다.
(뭐 그럴만한게 있긴있어서 하는 생각이지만....)
하여튼 현재 27인데 당연히 모쏠이고 제 생각엔 아마 평생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문제는 제가 이걸 고칠생각이 없다는거...이번생에서 연애는 포기하겠습니다.

민첩꼬북2012.12.01 0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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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동안 첫째,둘째,셋째 모두 해오고 있었군요. 왜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지 무한님의 글을 보며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오버하는 점을 반성하고 실수를 줄여나가야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히런2012.12.01 1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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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인데도 공감공감입니다
특히 1,2번이요

수업관련 질문 한번 받은게 전부였던
얼굴과 이름밖에 모르는 대학 과 선배를
학기 내내 눈빛으로만 쫓다가
학기말에 갑작스레 고백하고
제뿔에 놀라 마주칠까 도망다니다가

방학이라 친해지자며 건넨 이메일에
상대의 뜨뜨미지근함은 무관심이라며
친한 선후배로 인사만 하고 지내자고
혼자 쫑내버린,
지금 생각하면 이불에 하이킥날릴
그러나 그땐 자존심은 챙긴줄 알았던
흑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이젠 안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을 보니 전 여전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빛을 보내며 마음을 키우고
언젠가 상대가 용기를 내어 다가올거라는
답도없는 상상꾸러기였네요.
그러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급격히 실망하며 상대는 알지도 못할
혼자만의 밀망을 시전했었구요.

요즘이 저의 또다른 시즌인가요?
처음 노멀로그의 글을 접했을 때도
공감모드였지만
요즘은 공감모드를 넘어서 반성모드에요.
예전에는 마자마자 그렇구나였다면
요즘에는 이런 내가 이랬었구나랄까요..
이전에 보던 글들도
몰랐다뿐이지 알고보면 제 얘기였더라구요.

solo2012.12.02 0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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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날 시간 있어?"
"그럼 토요일은?"
"일요일 늦게라도 잠깐 볼 수 있을까?"
------
이거 완전공감되요...
그런데 이렇게해서라도 한번은! 만나봐야겠는데... 친구한테 소개받은 여자가있는데 일때문에 바쁘다고 삼주째 한번도 못만나서그래요... 어떻게해야좋을까요
만나서 영화한편보자고했는데 썩 기분이 좋아보이진않더라구요.. 마지막에 답장을 안해주셨어요..
카톡으로 친해지는게 먼저였을까요...
애독가님들 답변좀해주세요

김씨2013.01.09 0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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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좀 실수하신거 같아요. 영화는 어느정도 친밀감이 유지된 상태에서 봐야하는데 그렇지 않으셨으니까요. 저역시 같은 고민인데요. 좀 친해져야죠.

2012.1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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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dkdjl2012.12.06 0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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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까지의 딱 제 모습이네요
메뉴얼처럼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이해해 주는 남자를 만나곤 달라졌어요.. 다행히도 이십대가 끝나기 전에 ㅎㅎ

^^2012.12.07 0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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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내용은 완전 제 이야기네요 ㅡ.,ㅡ
알면서도 용기내서 말해볼까 머리속으로 수만번 생각해도 막상 내 앞에 지나갈때 붙잡고 용기내서 말하기 참 어렵네요... 아~ 용기+자신감 돈으로 사고 싶을 정도 입니다ㅠ

하루살이2012.12.07 1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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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친해지고', '그 여성에대해 파악하고', '강박, 질투의 습관을 버리기'

이것들이 수많은 '극복 및 타개방안들' 중에 하나일수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글쓴이 분께서 안좋은 예로 드신 남성에겐 '임시방편'

은 될지언정, 절대로 '진리' 나 '절대적인 해법'은 될수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남녀관계는 우리들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완전히 깨부서

버릴수 있을정도로 단순하기도 하며, 이것은 오히려 '진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모든 남성과 여성들이 어떻게든, 무의식적으로든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매우 냉혹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남성이 여성을 평가하는 가장 상위의 기준은 '대부분' '외모' 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평가하는 가장 상위의 기준은 '대부분' '능력과 재력'입니다.

세상의 많은 남.녀 솔로들이 '솔로'인 이유는 위의 가장 기본적인 기준에서

상대편들이 보기에 '함량미달'로서 판단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들어, 어느정도 남성을 고를수 있는 위치에 있는 미모가 되는 여성이,

남성의 능력과 재력이 자신의 기준에서 함량미달이라도 오직 마음씨와 노력만

을 보고 만나보려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어느정도 여성을 고를수 있는 위치에 있는 능력되는 남성이, 여성의 미모가

자신의 기준에서 '함량미달' 이라도 마음씨와 성품, 상대방의 노력에 감동해

만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물론, 그러한 변칙적인 경우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글쓴이분이 설명하신 이유는 부가적이고,

가장 큰 원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 '더 높은것'을 추구하는 이성관계

에서 남녀의 '허영심' 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이건 남자와 여자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실'을 무시하고 '불가능'을 목표로 삼는 그 '욕심'이 대부분의 모태솔로들

의 가장 크고 기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amuse2012.12.08 2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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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확실히 공감할 만한 대목입니당 ㅎㅎ
좋은 정보 잘일구 갑니당 ~~

수정2013.01.14 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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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이없거나 과하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제목에 해당하는 케이스라 봅니다.

shininglaw2014.03.06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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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니까~잘해줄수 밖에 없는 거죠~

그 사람이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하는데 잘해주려 한다면 그 사람은 병원에 한번 가보시고 약을 타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둘중에 하나죠 스토킹 아니면 납치~

~잘해준다는게 더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는 걸 주는 이들이나 받는 이들이나 명심해야 할 듯요~-_-;;

28남2017.04.29 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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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소름돋아서 처음 덧글 달아봅니다
제가 왜 여깄나요 J님 제 도플갱어신가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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