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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사연모음] 이해 못하겠다는 여자 외 1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
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 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가 잘못 해놓고 헤어지자는 얘기도 자기가 하는 남자친구'를 이해 못하겠다는 사연이 있었다. 그런데 난 그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사연을 보낸 K양은 내가 이전 매뉴얼에서 말한 '잘못한 사람 코너로 몰아넣고 분 풀릴 때까지 패는 여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이걸 K양의 지혜롭지 못한 대처 때문에 벌어진 일 만으로 여길 순 없다. 갈등의 원인을 계속 제공한 것은 K양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이상한 짓(응?)들만 하지 않았어도 애초에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렵다. 어차피 결정은 K양이 하는 거고 책임도 K양이 지는 것이니, 여기다가는 둘의 문제를 각각 다른 시선에서 본 이야기를 적어둘까 한다. 출발해 보자.


1-1. K양의 융단폭격.


K양처럼 상대에게 비난을 퍼부으면, 그 어떤 남자도 살아남지 못한다.

K양 - 믿음이 흔들렸어. 그리고 오빠 때문에 계속 이러는 것도 진절머리 나.
남친 - 정말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믿어줘. 진심으로 미안해.
K양 - 지난달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지.
남친 - 한달 간 내가 변하려고 노력했던 거 너도 알잖아. 정말 미안해.
K양 - 노력? 그건 다른 커플들이라면 당연하게 하는 일인데?
남친 - 그래. 하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 노력했다는 건 좀 알아줬으면 해.
K양 - 뭘 얼마나 노력했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빠가 뭘 얼마나 했는데?
        이벤트를 한 것도 아니고, 인형도 내가 노래를 불러서 겨우 받았던 거 아냐?
남친 - 흠... 내가 너에게 행복을 못 줬나 보구나... 
         하지만 우리 웃고 서로 즐거워하던 시간들도 분명 있었잖아...
         그런 건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들만 얘기하면... 사실 좀 섭섭해.
K양 - 섭섭하다고? 내가 오빠 땜에 쏟은 눈물을 생각해 봐. 그런 말이 나오나.
남친 - 미안해. 그런데 나도 너의 날 선 말들 때문에 상처 받은 적이 있었어.
K양 - 아 그래? 상처? 참나. 나 땜에 힘들었겠네?
남친 - 하... K양아. 내가 정말 미안해서 사과하고 이렇게 용서를 구하는 거잖아.
K양 - 오빤 늘 이런 식이지. 일 저질러 놓고 사과하고 용서해 달라고 하고.
        모르겠다. 또 울고 마음 아파할 일들만 남았다는 생각도 들고...
        오빠랑 사귀면서 계속 이런 일들만 일어나는 게 짜증나고 겁난다.
남친 - 나랑 함께 했던 시간이 다 악몽 같았나 보구나.
         미안하다.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K양 -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남친 - 나와 함께한 시간 자체가 고통이기만 했다는데...
         더 이상 내가 뭘 해도 안될 것 같아.
         그리고 지금 네 행동...
         헤어지자는 말을 못 하겠으니까 나보고 하라는 것처럼 느껴지네..
K양 - 웃기지 마. 난 헤어지자고 말한 적 없어. 그 얘긴 오빠가 지금 꺼낸 거지.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 얘기 말고 내 마음을 풀어주려고 오빠가 어떤 노력을 했어?
남친 - 만나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전화 하면 안 받고, 나도 방법이 없었잖아.
K양 - 오빤 만나서든 전화로든 미안하단 소리만 할 게 뻔하니까.
        그럼 또 내가 거기에 마음이 풀려서 넘어가고,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지겠지. 
        난 저번에 진짜 그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오빠한테 기회를 줬던 거야.
        그런데 이제 좀 알겠다.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걸 보니, 마음이 없었던 거네.



저건 그냥 함께 자취하는 친구에게 "넌 자취방에 와서 밥만 축내고 하는 일도 없잖아. 너랑 같이 사는 게 지옥 같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앞으로 잘 하겠다며 용서를 구하다가, 결국 "미안해. 내가 나갈게."라고 답하고 만다. 그러면 또 거기에 대고 "것 봐. 집에 간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 걸 보니, 애초부터 넌 우리가 같이 자취하는 것에 마음에 없었나 보네."라고 말하는….

그렇게 서로를 비난하는 싸움을 한 뒤엔, 화해를 하더라도 눈치 보는 일밖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2주 정도는 바짝 긴장해 어떤 형태로든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그 후로는 의무감만 남은 관계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너랑 함께 했던 시간들이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 따위의 말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상대는 여전히 지금도 그러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웃는 얼굴을 봐도, 그 뒤엔 불만이 가득 할 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1-2. 그런데 말입니다.


K양이 앞으로 부드러운 태도로 상대를 대한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 K양의 남자친구가 전형적인 마초라는 사실이다. (마초는 흔히 '단무즤'로 불리기도 하는데, 단순, 무식, 즤랄의 뜻을 가지고 있다.) K양은 사연에

"이별이란 말을 뱉어버린 사람을 믿고 미래를 꿈꾼다는 게 두렵습니다."


라고 적었는데, 사실 난 뭘 뱉고 어쩌고 한 것 보다 남자친구가 '마초'라는 사실이 더욱 두렵다. K양이 사연에서 표현한 대로 '진짜 상대의 머리통 한 대 갈겨주고 싶을 때'가 꽤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저 다툼 역시, 남자친구가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 불러 논 것이 걸려 발생한 일이다. 

저 위에서 말한 K양의 말은 모두 '사실'이다. 남자친구의 과격하고 거칠며 여자친구에게는 무신경한 태도 때문에 K양의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K양도 뭐가 제일 옳은 답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는 관계고, 또 상대가 노력한다고 할 때는 얼마간이라도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느끼니 헤어질 생각은 없다. 

이전의 이야기들까지 사연에 적었다면 좀 더 깊게 살펴봤겠지만, K양은 오로지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아니면 남자친구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것만 물어봤으니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다. 둘은 지금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상태며, K양은 헤어질 생각이 없다. 아마 이번 주말쯤 만나 화해를 할 것으로 보이며, 경칩(3월 5일)까지는 긴장의 끈을 바짝 당겨 잘 지낼 것 같다. 

거짓말 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남자가, 자신은 맥주 먹고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한 채 …. 얘기를 더 하면 둘의 연애에 초치는 소리만 할 것 같아 여기서 급히 끊는다.


2. 내향적인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


그다지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 커플이지만, 염려되는 게 딱 하나 있다. J양이 연애를 위해 상대 몫의 노력까지를 다 하려 든다는 점이다. 남자친구가 불편해 할 만한 것은 하지 않으려 하고, 이전 여자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땠는지를 물은 뒤 그 여자친구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한다. 또, 자신의 바람(바램)이 약간이라도 남자친구에게 부담이 되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입 밖으로 내기 전에 스스로를 단속해 삼켜 버린다.

먼저, 남자친구에게 J양이 '완벽하게 편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약간의 '불편함'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의 다른 이름은 긴장감이다. 그게 다 사라지고 '완벽하게 편한 사람'이 되어 버리면, 익숙해져 버리고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해 지는 까닭에 태만해 지고 만다. 소중함과 고마움을 이따금 다시 깨닫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감정이니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전 여자친구들과의 관계를 물은 뒤,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행위는 말리고 싶다. 늘 얘기하지만 대부분의 이별은 쌍방과실로 발생한다. 그런데 그가 '피해자'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는 것을 가지고 거기에 자신을 맞춰 나가면, 상대는 그저 자기 편한 대로 마음껏 지내도 괜찮아져 버린다. 기쁨은 즐겁게 나눌 수 있지만 고민이나 슬픔을 나누긴 피곤하다고 하면,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아야지 뭐 하러 연애를 하는가. 남자친구가 원하는 '여성상'에 다 맞추다 보면, 남자친구 방에 있는 하나의 정물이 되고 만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그냥 그 자리에 놓여 있고, 말을 하지 않으며, 원할 때 언제든 꺼낼 수 있는 그런 정물 말이다. 

남자친구가 데이트를 휴식과 힐링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마음이 없거나 애정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일반적으로 남자에게 휴식과 힐링은 말 그대로 쉬는 거다. 움직임이 제외된 형태란 얘기다. 그렇다고 평일은 일 마쳤으니 쉬고, 주말엔 피곤하니 쉬고, 공휴일은 간만에 돌아온 것이니 쉬고, 그러다 보면 애정에 이끼가 낀다. 꽃단장해야 할 수 있는 데이트 말고, 찜질방에 가서 서로 발마사지 해주는 정도의 데이트도 즐겨보길 바란다.

이렇게 적고 보니 독자들이 J양의 남자친구가 연애에 이기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충실한 남자다. 다만 J양이 '혹시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닐까?'라는 시각으로 남자친구를 바라보니, 아주 세밀한 부분에서까지 염려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겁을 먹곤 '혹시 내가 불편하게 하나?', '내 얘기가 어쩌면 투정처럼 들리지 않을까?'라며 살짝 불안해하고 있는 중이고 말이다. 

혹시 상대의 발을 밟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탱고를 추면, 자연히 경직되고 그 순간이 스트레스가 되고 마는 법이다. 걱정이 너무 많다. 발 밟히거나 밟아도 괜찮으니, 마음껏 연애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연봉 1억 남친'의 사연을 보낸 M양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M양이 하고 있는 건 연애가 아니다. 핸드폰 검사하고, M양의 말 다 무시하고, 툭 하면 헤어지자고 말 하는 그는 M양의 '남친'이 아니라 '주인'이다. M양이 복종하지 않으면 언제든 이별하게 되는 관계인데 무슨 조율을 할 수 있겠는가.

사육당하고 있으니 짜증나고, 비참하고, 힘에 부치는 건 당연하다. 지금까지 '그래도 그가 나보다 잘났으니까'라며 열심히 버티기만 한 것 아닌가.

"제 마음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노력해야 하는 건 저 자신이고,
호소를 해도 남자친구는 절 그냥 내팽개칠 뿐입니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걸 깨달았다면 즉시 유턴해서 나와야 한다. 그 길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 끝까지 가보겠다고 했던 선배대원들이, 나이와 주름만 는 채 빈털터리로 돌아왔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그녀가 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부담 보다는, 존재도 모른다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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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회2013.02.22 2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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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회 매뉴얼 발간이라니!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녜요? ^.^

한줄로 요약되는 남자분 사연이 젤 웃겼슴다.
존재도 모른다는게 문제 ㅋㅋㅋ

의지부족2013.02.22 2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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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쓰신 글 중에 이런 말이 있네요..

-문제는 계속 인사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한번 인사해 놓고 답을 못 받았다며 피하거나 다음부터는 모른 체 해서 발생한다.-

......

죽이되든 밥이되든 인사라도 계속 해야겠습니다.

당근2013.02.22 2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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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쁜 남자 많네요.. 왜 알면서도 나오지 못하는걸까요?

딸기밭2013.02.26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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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초콜릿 때문에 허벅지 셀률라이트가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왜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요? ㅎㅎㅎ

안타깝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 봐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처럼. ㅠㅠ

재밌네요2013.02.22 2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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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와 세번째 커플은 빨리 헤어지세요
1억남친 사귀다가 1억으로도 못고칠 우울증 오겠네

나줌2013.02.22 2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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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여자분 코너로 몰아넣고 분풀릴때까지 패는... 이라고 해서, 아이구.. 여자가 잘못했네.. 라는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두사람의 대화를 봤는데
저도 여자라서.. 저 여자분의 분이풀리지않아서 외치는게 이해가 가네요. 저 정도로 화가났는데..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째 똑같이 미안하다 말만하고있으면 정말로 그 미안하단말이 안들어오쟈나요. 참.. 안타깝습니다.
결혼한 상태여선... 저렇게 화가났을때.. 이사람과 안 살꺼 아니라면 저상태에선 아무 말 말고 좀 참았다가..진정하고 한두시간후에 냉정하게 얘기를해서 풀어야하겠지만..
결혼한 상대아니쟈나요-_- 다행으로 여기고, 달에 한번씩 저렇게 꼭지돌고, 싸우고, 또 미안하다로 넘길꺼 아니면 헤어지세요. 몇번째 노래방도우미로 거짓말 하는사람은 바뀌지않습니다.

sky252013.02.22 2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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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과 존재감 사이, 확신과 계획 사이…
참 어려워요. 마음의 문제라는 건…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Magn2013.02.23 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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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내면서도 [금요사연모음]에 수록될 정도면 딱 좋을 소소한 연애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이렇게 바로 올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다른 분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이렇게 당연한 걸 모르는 사람도 있단 사실에 놀라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게 바로 저네요. 아.. 정작 제 일에 까막눈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혹여나 나 때문에 지치거나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할 뿐, 그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네요. 더불어 그 불안함 때문에 제 자신을 돌볼 여유도 없었던 것 같구요.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되니 그동안 해 오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걱정을 줄이고 편하게, 말 그대로 서투르지만 발 밟거나 밟히면서 즐겁게 연애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랄게요 ^.^

재밌네요2013.02.23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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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인공님께 무한님이 하신말 대부분에 동의하지만...
남자분이 소극적인 경우 연애는 꽤 고통스러운 고행이 되곤 합니다.
심지어 결혼을 해도.......
무한님은 글쓴 여성분이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하셨지만
저는 남자의 소극적인 모습이 글쓴분을 그렇게 만들기도 했다고 봅니다.
(닭 달걀 같은거...)
결국 중요한건 본인 직감과 판단입니다. 본인의 직감을 무시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깨지는게 두려우실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깨지지 않고 싶어서 사연을 보내셨겠지만 '연애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 사람과' 연애를 하는게 중요한것 아닐까요?

재밌네요2013.02.23 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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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 사연 너무 슬퍼서 오지랖떨다갑니다.

고민 보내신 여성분들..... 같은 여자로써 참 안타까운 말이지만
여러분을 고민하게 하는 그 남자는
여러분이 남자땜에 눈물을 적시며 고민을 적어내려가고 이 글을 읽는 동안
여러분 생각을 하기는 커녕
자기 가지고 싶은 물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거나
집에서 만화책 스캔본을 보며 빈둥거리거나
회식 2차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이 사람이 바뀔것이다라는 큰 기대 자체를 갖지 마셔요....

FD2013.02.23 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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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헤어진 커플 중 한 사람 얘기만 들으면 정확한 얘기가 안 나오죠...남자든 여자든 자기 입장에서 얘기할수밖에 없으니까요

괭이 두 마리 주인2013.02.23 0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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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연의 여자분 대사...헐..결혼
막판즈음 싸움의 산 꼭대기에
서의 제 대사 같아서 무척이나
찔립니다...그땐 무슨 사각 링 안의
권투선수같았다는..ㅜㅜ
결혼한 후에도 종종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곤 하지만, 뭐 그담의 스토리 전개
가 너무 뻔한지라 제풀에 김이 빠져요
불쌍한 울신랑..(아니 얘기가 삼천포로..)
확실한건..남자나 여자나..술,도박,
이성문제로 계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사람과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어려워요..
다른건 서로 맞추고어쩌고가
될 지몰라도..저 세 가지 문제는 안됀다고
보는게 맞을 듯 싶네요..
왠지..사연보낸분들 다 안스러워지는
새벽입니다...토닥토닥토닥...

티르2013.02.23 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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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전은..도우미...=_=
깜짝 놀랐네요.
일단 그런일을 지금까지 용서하고 넘어가 준 사실에 한 번 놀라고..아직 헤어질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또 놀라고...와우!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라는거에 또 깜놀!)

1번 사연분은 다시 한 번 고려하실께요. 진심 안타깝습니다.

미니메이2013.02.23 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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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아무리 여자분이 코너로 몰았다 해도..
음 이건 아니네요.. 코너로 몰게끔 만들었으니..
동생 같음 방안에 가둬둡니다 전..

남들이 보기엔 답이 보이는 게 본인한테는 안보이나 봐요...

지 팔자 지가 꼰다고 하더니..
k양이 정시낯리길 바래요!

자신감2013.02.23 1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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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만 노력하고, 맞추려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정말 진지하게 냉정하게 다시 고려하는 것이 낫죠..

머지2013.02.23 1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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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아 마지막멘트에 빵터지네요..
존재감이 없다니...안타깝지만 무한님때매 웃음으로 승화~

피안2013.02.23 2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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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비명같은 사연들이 여전히 많이 도착하나봐요 ㅎ
다들 그렇게 많은 고민들을 하고 만나는데
왜 그리 밖에서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는지 ㅋ
오늘도 공연하러 홍대 다녀오다가
손잡은 커플들만 실컷 구경하고 ㅋㅋㅋ
아... 진짜 주말 싫다 ㅋㅋㅋ

니나2013.02.24 0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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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모든걸 용서해 주고 싶어지지만, 내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떠나야 할 잘못들이 있어요. 바람(양다리), 폭력 두 종류는 참고 상처를 열심히 봉합해 봐야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제인 에어'에서 여주인공이 로체스터에게 숨겨둔 부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우리가 결혼해도 당신은 고아인데 누구에게 불명예가 되겠냐' 라고 붙잡는 로체스터를 뿌리치고 떠나잖아요. 아마 그녀도 무지하게 그의 곁에 남고 싶었을 거에요. 그래도 자기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기 위해 떠났겠죠. 후에 결국 돌아왔지만 그건 남주가 모든 걸 잃었을 때고 이미 제인이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기 시작했을 때므로 둘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았나 해요... 딴 소리가 길었지만 ㅎㅎ 우리는 상대를 사랑하기 전에 스스로를 좀 더 아껴야 하지 않을까요? 나를 속이고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애인을 떠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스스로에게 불명예스러운 것이 아닌가...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제인2013.02.25 0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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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를 니나님처럼 해석해주신 분은 처음이에요.ㅎㅎ그렇군요. 둘이서 행복하려거든 말 그대로 한 남자 한 여자로 신 앞에 떳떳한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비타민2013.02.24 0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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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들렸더니 삭제된 원문등이 있어 안타깝네요 ㅠㅠ 좀더 부지런한 독자가되서 챙겨보겠어요! ㅋ
첫번째 커플 대화 예시 읽으면서 소름돋았어요;;; 완전 제 얘기;;; 제가 융단폭격기였음을 깨달았어요 ㅠ 좀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의지부족2013.02.24 1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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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뵜을땐 꼭 인사하고, 운동하는 중간에 손수건이라도 건네봐야겠어요.

존재도 모르는것 보다야 이쪽이 훨씬 나을테니까요

chocobee2013.02.24 1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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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군요 ㅋㅋㅋㅋ 파이팅!

2013.02.25 1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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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연ㅋㅋㅋㅋㅋㅋ 도우미 불러 논 건 쓰레기니 버려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여자 진짜 답답터지네. 일반적인 사안에서,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경우에는 사과하면 용서해주는 게 수순 아닌가? 용서를 못하겠다면 관계를 끊는 게 수순 아닌가? 그래놓고 헤어지잔말은 니가 먼저 꺼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주부구단2013.02.27 1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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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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