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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어머니의 집착 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놓인 여자
부모님이 자식의 안티가 되어 버린 경우는 생각보다 꽤 많다.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무조건 토를 달지 말아야 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오프라인에선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데, 숨김없이 마음속의 맺힌 이야기들을 다 토해내는 사연들을 보면, 부모님의 '안티 행위'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난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너 같은 애가 뭘 할 수 있겠냐."
"네 오빠 반만이라도 해라. 넌 어디에도 쓸모가 없다."
"넌 네 아빠 닮아서 성격도 안 좋고, 친구도 없지 않냐."



저주다. 가장 가까운 '부모님'에게 저런 소리를 듣는다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J양 역시 '저주'라고 할 수 있는 말들을 어머니께 들었고, 그녀는

"듣고 있으면 죽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정말 그 날,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여린마음동호회원인 J양이 불 같은 어머님의 분노에 맞불을 놓을 리는 없고, 그걸 온 몸으로 감당하다가 '내가 사라져 주겠다'며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오늘 이 문제를 함께 풀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해주고자 한다. 출발해 보자.


1. 어머니는 초보다.


부모님에 대해서는 누구나 같은 과정을 밟는다. 꼬꼬마일 땐 맹목적으로 부모님을 신뢰하고, 나이가 들며 부모님을 평가하며, 그러다 나중엔 부모님을 이해하게 된다. J양은 현재 부모님을 '평가'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어머님이 J양을 낳았을 때. 어머님은 현재 J양 나이쯤이었을 것이다. 그땐 지금처럼 '육아'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았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도 많지 않았으며, 그런 것들과 관련된 담론도 많지 않았음을 먼저 깨닫자. 그땐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등의 표어가 유행할 때다. 확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의 변화도 이즈음 일어났는데, 이런 얘기는 너무 교과서스러우니 간략하게만 적자. 본인의 유년기는 형제들과 내 것 네 것 구별하기 어렵도록 부대끼며 지내고, 본인이 아이를 낳았을 땐 '아이 방'을 따로 꾸미기 시작한 최초의 시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통적인 어머니 상'과 '새로운 어머니 상'이 정면충돌하는 곳에 J양의 어머님이 계시단 얘기다.

부모님을 평가할 땐 이렇듯 '맥락'을 살피며 따져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꽤 많은 부분이 '성격 이상'이나 '정신 이상'으로 보일 수 있다. 73년도의 신문을 잠깐 들춰보자.

5월 3일 정모군은 짝사랑했던 이모양을 꾀어내 강제로 욕을 보이고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을 선고받고 고법에 항소했는데 이날 판사들은 "그럴 게 뭐 있느냐? 기왕 버린 몸이니 오히려 짝을 지어 주어 백년해로 시키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양가 부모를 설득, 법정에서 약혼까지 치르게 했다는 것.

- 서울신문, [피고와 피해자를 법원서 짝지어줘]


부모님은 저런 시대도 살아오신 것이다.

현재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J양의 어머님도 '딸의 연애'는 처음 경험해 보시는 것이고, '딸의 남자친구'라는 존재도 처음 접하시는 '초보'다. 때문에 손 안에 쥐고 키우던 딸이 바깥으로 벗어나는 것 같자 바짝 긴장하셨으며, (성향 탓일 수도 있지만)'철저한 것'을 좋아하시는 까닭에 남자친구의 뒷조사까지 하게 되셨다.

이제 J양도 꼬꼬마가 아니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님을 '절대자'로 둔 채 맞서고 극복해야 할 문제로 보지 말고,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실 조력자나 파트너라고 생각하자.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부모님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의견을 수용해 더 큰 해결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 어른이 되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여전히 애처럼 굴면서 "엄만 오빠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왜 그래, 내 인생 내가 살아." 등의 말로 자극만 하는 짓은 그만 두자. 그런 행동이 어머니께는 '딸의 의사표현'이 아닌, 그저 배신, 배반, 쿠데타로 보일 테니 말이다.


2. J양의 남자친구는, 이상한 게 맞다.


J양 남자친구의 말을, 나 역시 어디까지 믿어야 좋을지 모르겠다. 그는 처음에 J양에게 자신이 '휴학생'이라고 했다. 하지만 '휴학생'이라고 하면 J양의 어머니께서 반대하실 것 같아, 둘은 어머니께 '재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쓴 편지를 J양 어머니께서 보게 되었는데, 그 편지에 '휴학생'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걸리게 되었다. 거짓말에 분노한 J양의 어머니께서는 남자친구를 불러 추궁하셨다. 그런 뒤 J양의 어머니 역시 '어디까지가 사실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J양을 통해 그에게 '휴학 증명서'를 떼어오도록 시켰다. 그것만 떼어오면 둘의 만남에 전혀 간섭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거셨다.

'휴학 증명서' 하나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는 생각에 J양은 남자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J양의 부탁에

"사실 그 학교에 등록하지 못했다. 등록금이 없었다."


라는 대답을 했다. J양은 그 말을 듣자, 며칠 전 어머니께서 "걔가 휴학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했었던 말이 떠올랐다. J양은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나한테까지 거짓말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지금 기분 나빠해야 할 쪽은 네가 아니라, 나다.
내가 너희 어머니께 등록금 고지서라도 보여드려야 하냐?
너는 독립심도 없고, 어머니를 이겨보려는 노력조차도 안 하는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거짓말 한 이유를 J양이 재차 묻자, 그는

"네가 고졸은 싫다고 해서 거짓말을 한 거다.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어떡하라는 거냐."



라고 답했다. 여기서 J양이 잘 생각해야 하는 건, J양 어머님께서 화가 나신 부분이, 그가 '고졸'이라서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어머니께서 학력에 집중 하시느라 그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게 아니다. 재학생이라고 했다가, 추궁하니 휴학생이라고 했다가, 또 한 번 추궁하니 등록금이 없어서 등록을 안 했다고 하는데, 좀 더 추궁하면 뭐가 더 나올지 궁금하다.

위의 문제를 접어두고 둘 사이의 문제만 보더라도, '성관계'를 고집하는 상대 때문에 여러 번 싸웠다는 지점이 마음에 걸린다. 게다가 이런 문제가 있고 난 후 다시 얼굴을 봤을 때, 남자친구가 "자러 가자."고 말한 부분에선 '얜 이런 상황에서도 그저 자고 싶을 뿐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이전의 관계를 가진 후 임신했을까봐 벌벌 떨고 있는 여자친구를 모텔로 데려가는 건, 분명 그가 '괜찮은 남자'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다.

"혹시라도 테스트 결과가…, 그렇게 되면 책임져야 하니까 열심히 살겠다."


나 몰라라 하는 다른 남자들에 비하면 책임감은 돋보이는데, 현실감각이 좀 떨어진다. 막연히 잘 될 거라는 생각을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할까. 그걸 J양 어머님은 몰래 본 편지에서 발견하신 것 같고, 나는 둘의 카톡대화 및 사연에서 발견했다. "너와 결혼하고 싶다.""너와 결혼해서 살 이러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분명 다르다. 만약 내 동생이 J양과 같은 카톡을 내게 보여주면 난 이렇게 대답해 줄 것 같다.

"얘 꿈꾸고 있네. 같이 꿈꾸는 건 괜찮은데, 거기에 널 올인 하진 마라.
그랬다간 얘가 꿈에서 깨는 순간, 넌 파산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3. J양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연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J양 어머님 덕분에 상대가 꿈에서 깨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애가 아무 방해요소도 없는 '서파수면'이었다면, J양 어머님의 추궁이 시작되며 '렘수면'으로 접어들었고, 현재는 깨기 직전인 '비렘 1단계 수면'에 직면한 것이다.

지금도 상대가 사과하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다. 신경 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거나 연락 제대로 못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 같은 건 받지 말길 바란다. 늘 얘기하지만 상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그게 안 되는 사람들은 '언행불일치'에 대해 다시 말로 사과하곤 하는데, 사과 받는 것으로 넘어가다보면 어느 새 J양은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서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둘째, 어머니와 남자친구 사이에서 J양이 버티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사실 남자친구가 '거짓말'만 안 했어도 이렇게까지 번지지 않았을 일이다. J양은 자신의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추궁하는 것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무작정 미안해만 하는 것 같은데, 이 일의 책임은 8할이 남자친구의 몫이다. 대부분의 어머니가, 딸 남자친구의 편지에서 '거짓말'과 '산부인과 얘기'를 발견하면 공격태세로 돌입할 것이다. 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내 딸이 지금 '속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이걸 다 'J양과 J양의 어머니' 탓으로 돌리며 J양에게 '어머니께 맞서라'고 권하는데, 그렇게 피고가 쏙 빠진 재판은 판결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원고만 둘 있는 재판에서 J양은 혼자 피고를 하며 무너져 갈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고통스러움으로 인해 이 연애를 손에서 놓을 것이고 말이다.

셋째, J양이 '맹목적으로 모든 걸 맞춰주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질릴 것이기 때문이다. 겁이 많으며 '자기주장'이라는 걸 할 줄 모르는 남자와 '착한 남자'는 분명 다르다. '네가 하고 싶은 거, 네가 먹고 싶은 거, 네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 주는 건 그냥 이타적인 것일 뿐이다. 맹목적인 이타심은, 이기심만큼이나 위험하다. 오목에서의 쌍삼 같은 관계라고 할까. 갈등이 생겼을 경우, 그는 어디에 두든 J양이 이길 수 있도록 자신의 주장을 포기한다. 물론, 궁지에 몰린 지금은 남자친구가 서서히 '내 살 길'을 찾아 수를 두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그걸 제외하면 그는 관계를 J양이 리드하는대로 따르겠다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기에, J양은 힘겨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머니의 저주를 잠긴 방문 너머로 묵묵히 들으며 분노를 증폭시키지 말고, 툭 터놓고 어머니와 몇 시간이고 대화를 나누길 권한다. 위에서 말했듯 어머니 역시 '초보'인 까닭에 잘 모르고 있거나, 당신의 말이 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는 걸 체감하지 못하시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 부분까지 전부 끄집어 내 말하길 권한다.

대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참고 참다가 소리 지르며 맞서거나 자해를 하는 것으로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행위가 거센 불길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뒤엔 서로를 '포기'하고 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렇게 원수처럼 수십 년 지내다 훗날 뜨거운 눈물 흘려봐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지금 당장 어머니 손 꼭 붙잡고 차분한 목소리로 끝장까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그러면 서로의 마음속의 미움과 애증이 사르르 녹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J양이 엄마라고 생각해 보자. 어느 날 딸이 "엄마가 나 잘 되라고 하는 얘기라는 건 아는데, 그 말들이 내게는 너무 상처가 돼. 엄마가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했을 땐, 정말 내가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 같아서 죽을까도 생각했었어."라고 말한다면, 깨달아 지는 게 있지 않겠는가?



▲ 서로 깊게, 잘 아는 관계일수록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게 힘든 법입니다. 다 안다고 착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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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녀2013.06.04 0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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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에게
언니뻘(이모뻘?) 되는 30대 초반 여자가 글 써요.

1. 남친
읽어보니 현재 남친분은 J양에게 어울리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 남자라면 여친의 임신의 두려움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하고
거짓말은 더더욱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J양 어머님 탓하고 있죠?
남탓하는 사람은 항상 남탓합니다.
마지막엔 J양 탓하게 될 수도있어요 ㅠㅠ
앗 아니다. 다시 읽어보니
'니가 고졸 싫다해서 거짓말 한거다' 라고 말했다고한것을보니
남탓하는 성격 고대~로 드러났네요;; ㅎㅎㅎ


2. 어머님
현재로써는 어머니의 말이 귀에 안들어오고
어머니의 모든 말이 공격적으로 들리고 상처가 되겠지만
J양이 딸이기에 더 무섭게 다그치시는 것 같습니다...
'남이면 내가 안그런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엄마가 딱 그렇거든요...
저도 엄마와 사이가 안좋고 부모님께 원망과 답답함도 많았지만
엄마 맘에 안드시면 항상 무섭게 몰아치는데
그 엄마의 말투나 의견절달 방식에 저는 또 상처를 받고
왜 우리엄마는 이정도 밖에 안되나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가 나한테 좋다는걸 어떻게 알아, 자기 명예땜에 그러는거지
나를 진짜 생각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J양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엄마에 대한 상처와 원망스러움때문에
남친의 존재가 위안이 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무한님께서 말씀하셨듯
저희 부모님세대(60살 전후)는 살아남는시대였고,
우아한 말투, 우아한 자녀양육 방법 따위는 없던 시대였으니까요
어머니의 험악한 말투나 우악스러운 J양을 다루는 방식은
그래서구나~ 하고 현대에서 자라난 J양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30년 좀 넘게 살아오니까요~
부모님과 사이가 좋을 때 가장 멋진 남자를 만나더라구요.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고 의사소통을 잘 안하면
저도 모르게 남자에게 너무 의지하게되거나
불안한 마음에 집착도 하고
좋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도 흐려지더랍니다.

저도 엄마가 싸이코라 생각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생각하게까지 되었답니다.
완전 드라마 모녀지간 같은 사이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 존중하는 그런 사이요^^
가끔 엄마가 저주의 말을 ^^;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땐 속상해도
그냥 다시 추스려서 스스로를 위로해주곤합니다.
강해져가는거 같아요.
강해지실때까지 어머님과 적당한 거리 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밖에서 취미활동 한다거나, 배우거나, 친구사귀거나, 집안에서의 시간 줄이기등등)
무한님께서 말씀하셨듯
엄마 이런 말들이 상처가 되어서 힘들다, 살기 싫어진다,
이정도는 전달해야할거같구요 ^^;


J양 마음 여리고 선한 어린 여성분 같으신데
앞으로의 인생 강한 여성으로 거듭나셨음 좋겠네요
억센여성 말고 지금의 부드러움 간직한 강한 여성요.
강한 가슴과 J양의 지금만큼만 현명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정신도 번쩍 날거구
무엇이 J양에게 맞는지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죄송하지만
제 어린 시절을 보는 생각이 들어 사족을 덧붙이겠습니다.
J양 남친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찌질이. 같습니다.
어디가서 남친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찌질이요.

고졸 좋습니다. 인간성을 봐야하니까요.
고졸에 인생 대졸보다 사람답게 사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학력 속이는 고졸은 안좋습니다.
속이면서 J양 탓하는 자세도 영 아니고
정직하지 못한 자는 끝까지 정직하지 못할 것이며
거짓말로 얼렁뚱땅 위기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니
남자에게, 아니 인간에게 기본항목인 책임감도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합니다
J양어머니와 남친이 J양께 언질을 하거나 자꾸 탓하고 그러는것도
그럴만 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슬프지만요

그러지 않도록
자기 위치. 강하게 사수하고
세상에 하나 뿐인 자기자신를 위해 주장/대화하시기 바랍니다.

니나2013.06.04 0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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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분과는 무한님이 잘 짚어주셨고, 결국 헤어지시게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것, 전 언제나 소통으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경험자로서 이런 부모자식 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지칠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는 상담가 언니도 같은 가족문제가 있었는데 스스로도 전문가지만 이건 '똥만 가득찬 관계'라 표현하더군요. 포인트는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되 그 말들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엄마가 하시는 모든 비하와 비교의 말들은 다 틀려요. 그건 그녀의 문제일 뿐이에요. 이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의 극적인 회복에서 가능한 건데, 사실 외부에서 찾아야 됩니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 좋은 친구들, 제대로 된 연애..... 제가 그랬거든요.

Hyunj2013.06.04 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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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빼고 몰래, 따른데서, 다함ㄲㅔ 80일 프로젝트 하고 계신지요..?! ㅠ.ㅠ

ㅇㅇㅇ2013.06.04 1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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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그생각ㅋㅋㅋㅋㅋㅋㅋ
80일프로젝트ㅜ쥐도새도모르게시작하는컨셉으로바뀐건가여 ㅋㅋㅋㅋ

mac2013.06.04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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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J양 그 남자분은 아닌 거 같아요.
현명한 선택 하셨으면 해요. 결국은 부모님이 보신 게 맞는 거 같더라구요 ^^

라이너스2013.06.04 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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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저라면 엄마가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화가 났을텐데요. 어떻게 나를 속일 수가 있냐고.
제 친구였으면 등짝을 후려패서라도 말렸을겁니다.

파안2013.06.04 1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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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한님께서 마마걸에 대해 남기신 포스팅에서 본것처럼
무언가 엄마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말을 하신게 아닐까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렸건만
이 사연속 남자분은 어느정도 반대하실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네요
본인의 거짓말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라니..
어머니와도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셔야겠지만, 엄마의 반대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오로지 남자친구에 대해서만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랄께요

거북이 등짝2013.06.04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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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외동딸이라 부모님이 엄청 간섭하시고 끼고 사셨는데 1년정도 기숙사생활할때 서서히 놔주기시작하시더니 이젠 대학 졸업하자마자 부모님집으로부터 비행기로 4시간거리에서 남친이랑 둘이 동거하면서 일해요

떨어져살아도 잘 사는구나 하는걸 보여드리면 안심하고 그냥 놔주시는거 같애요
저는 부모님이랑 그렇게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는데 독립해서 사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여
물론 지금 이 일을 가지고 엄마랑 눈물 줄줄 흘리시며 같이 깊이 대화나누시고..(저도 예전에 엄마랑 싸운뒤 화해할때마다 그랬었어요ㅎㅎ)
홀로서기 하시길 추천드립니당

그리고 남친에 대해선 할말이 없네요..개인적으론 성관계에 집착하는 남친이 엄마가 남친 반대하는것보다 더 싫은데여..
게다가 속이기까지... 엄마랑 여친을 싸우게 두고 구경하는 남친..진짜 꿈에서 깰땐 이미 파산하실지도 몰라요

근데 마지막 줄 너무 좋네요.. 다 안다고 착각한다니 정말 맞는 말씀이신듯..

nanan2013.06.04 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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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참 묘한 관계죠.ㅋㅋ
저의 엄마는 저에게 너무 의지하세요. 심적으로 말이죠.
결혼안하고 평생 엄마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제가 떠나면 우울증에 걸릴꺼라고 모 이런 말씀을 하시죠. 막상 나이가 더 들어서 노처녀 소리 듣는 나이가 되면 떠나보내야겠구나 생각하겠지만.

근데 그 남자 참 별로네요. 엄마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문제인듯. 나중에 반대한 엄마가 참 고마우실꺼예요.

머지2013.06.04 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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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저런쓰레...욕나올라하네..적반하장이구만

머그컵2013.06.04 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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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착 때문에 이별의 시기가 당겨진거지 엄마 때문은 아니였단걸 알아야 되는데. 안그럼 맨날 헤어질때마다 상대만 탓할꺼니까. 그러면 하나도 나아질게 없을테니까.

오호홍2013.06.05 0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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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빼놓고 제 생각만 말씀드려도,
J양. 헤어지시는 게 인생에 백번 도움됩니다.
그 남자는 님의 아랫도리밖에 안 보여요.
저질 중에 상 저질인 인간입니다.
그리고
임신하게 되면 어떨지 모르니 열심히 살 거라구요?
님이 임신 안 한 여친이면 열심히 안 살 거라는 말이네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살아야지
여친이 임신해야만 열심히 살겠다는 인간은,
애 낳으면 열심히 살께,
애 돌 되면 열심히 살께,
애 학교 가면 열심히 살께......... 하다가
손주 환갑 맞습니다.

모미지2013.06.05 0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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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J양...다들 고졸로 거짓말 했다는 그 하나로 사람을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고... 좋아하는 사람 편들수도 있는데....

정말...사실 입니다 정말정말정말....

저런 남자는 병맛 입니다

한때 저도 모든 저에게 맞춰주는 남자 만났더니

나중엔 거짓말 취조하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임신하면 열심히 살겠다고요??

그건 그냥 난 평소처럼 니 옆에 있어줄께 있.어.만.줄.께 가 되어

모든 문제 해결 및 생활을 j양이 책임지게 됩니다 틀림없이..

그 남자는 그냥 지금처럼 모텔가고 적당히 거짓말 해서라도

좋.은.사.람 놀이만 하려고 듭니다 천성입니다 원래 생활력이 없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꼬꼬마들의 형태 입니다

어머니와의 관계회복을 먼저 할줄 아는 대인배를 만나셔야 합니다

그 전에 그런 대인배에 걸맞는 현명한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도 그래서 연애 잠시 쉬는 중입니다

더 같이 하다간 찌질궁상열매를 먹은듯 J양 마음 너덜너덜 해지고 나서야

연락이 끊기는 그런 저같은 상태는 면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계속 불안감에 잔소리 하고 우중충한 상황만 저에게

말해서 자녀인 절 아무일도 없는데 불안하게 하는 엄청난 능력자 이십니다만

계속 대화하세요 그리고 적절한 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선 만들려고 싸우는건 어쩔수 없지만요

어머니는 점점 힘이 없어질테고 나는 계속 힘이 쎄질테니

결국 내가 이기는 싸움 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어차피 이기는데 왜??

...2013.06.05 2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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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어요 근데 전 아직도 엄마가 싫어요
다른사람한테 들은 안좋은 소리는 다 잊어도
사춘기시절 날 배아파 나은 사람한테 들은 험한말들 절대 못잊을것 같아요
그것땜에 자존감도 잔뜩 떨어졌구요.
너같은 애들이 커서 xxx처럼 되는거다(당시 유명한 총기난사사건 범인 이름..ㅋ)
너같은 애들을 보고 사이코패스라 하는거다
저새끼 아주 죽여버리고 싶다 등등
참다참다 화나서 대들면 더 욕먹고, 발로 차이기도 하고
형제 없는 외동인데, 꼭 집에서 왕따 당하는 기분이었어요
엄마, 아빠는 한편이고 내가 왕따인 기분..

무한님 말처럼 지금은 그냥 서로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아요
엄마는 제가 좋은대학 들어가서 좋은학점 받고 착실히 공부하니까 이제 안심하는거 같은데
전 그냥 엄마가 너무너무 싫어요 빨리 직장얻어서 집에서 독립하고 싶어요
절대 연애하는거 친구사귀는거 자세히는 말 안하고..
가끔 저한테 친하게 굴고 다정하게 구는데 진짜 싫어요
부모님이니까 효도해야겠다 이생각은 있어요 키워주신건 고마워요
근데 그거 말고 인간적으로 말이예요, 진짜 싫어요 인간대 인간으로는요

솔직히 지금 남자친구도 사귄다는거 티도 내기 싫었는데
남친이 맘대로 엄마한테 인사드리는 바람에 ㅠㅠ알게는 됐어요
그래도 지금 남친은 같은 학교라고 마음에 드셨는지, 예의가 바르다고 마음에 드셨는지 사귀는거 가지고 뭐라곤 안하네요

취업해도 독립 못하게 하실거 같은데 그때되면 뭐라고 하든 말든 무시하고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이런글 읽으면서 치유가 돼야하는데 더 미워지기만 하네요

Clyde2013.06.05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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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73년도 신문기사 충격과 공포네요. 늦게 태어나서 다행이다.

연지2013.06.06 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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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휘둘리지 않고 상대의 행동을 보고 한발 떨어져 상황을 판단한다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무의식중에 내가 상처 안받는 쪽으로 포장해서 생각하게 되고 ㅠㅠ 아 그나저나 사연 안타깝네요 언능 깨닫고 벗어나시길

우왕2013.06.09 0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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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초보라는 말.. 저도 이해해요. 근데 초보면 그렇게 막말해도 되나요? 초보면 더 조심해야되지 않나싶네요. 부모자식 관계라면 더더욱이요.
울 엄마는 J양의 엄마보다 훨씬 더한 분이에요. 제가 먼저 대화 제의해도 무참히 거부당하고, 자존감 무너뜨리는 발언 서슴없이 하고, 내 얘긴 쥐뿔도 안 들으면서 내생각 다 아는척하고... 더 적고싶지만 너무 끔찍해서 타자치기 싫네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 아녜요. 전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싫어요. 엄마때문에 받은 상처 도저히 용서 못해요. 당신은 다 나를 위한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느끼고 오히려 고통스러운데... 그걸전혀 이해못하니 저는 이제 엄마란 사람과 말도 하기 싫어요.

골룸2013.06.10 0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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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정말 열심히 살겠다는 말은 다 헛소리입니다. 물론 적어도 말하는 순간에는 진심일 수 있죠. 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되면 헛소리로 드러납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임신하면 열심히 살 사람은 임신하기 전에도 열심히 살기 때문입니다. J양이 임신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남자가 열심히 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겁니다.

뭔가를 계기로 열심히 살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J양 남자친구가 'J양이 임신하면 정말 열심히 살' 사람이라면, 이미 J양이 임신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열심히 살기 시작했어야 합니다. 그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나중에 정말 열심히 살 것이라는 말은 공수표입니다.

오리둥둥2013.06.25 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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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제가 다 속상하네요..힘내시고 제발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ㅠㅠ 그런 사람 진짜 왜 만나요 대체 왜 ㅠㅠㅠ

2013.12.17 1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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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부모를 '이해'한다는 명목하에 절대시해버리는거같아요. 맥락화하고 분석한다고 부모한테 받은 상처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울나라에서 부모가 자식 망친 경우는 말을 안해서그렇지 수두룩할거에요. 솔직히 정신상담을 받는 게 병자취급되는 사회가 정상은 아니죠. 전 울나라에서 신체검사받듯이 매년 정기적으로 정신건강검진들만 제대로 받고 전국민이 가족상담만 꾸준히 받아도 흉악범죄는 반으로 줄지않을까 생각해요. 이건 극단적인이야기일수 있지만. 저는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가르치는데. 이 예쁜 것들을 학대에 준할 정도로 때리고 자기맘대로 안되면 욕하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자기 삶에서 상처받은 게 있는 세대가 키운 아이들 중에는 정신병자 많을 거에요. 소위 정상인보다 많을걸요? 저는 나이 차고서도 늦게 일어났다는 이유로 엄마한테 피멍들도록 맞아봤고요. 손잡고 대화 제의? 이런 부모 없는 자식이 하긴 참 쉬운 말이죠. 엄마땜에 죽을생각해봤다는얘기 안해봤을거같아요? 그게 부모한테 할 소리냐면서 다섯시간동안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나보고 잔인하다그러고 어으.. 미국같으면 자식이든 아내든 남편이든 개든 그딴식으로 발길질하고 패면 신고하면 무조건 격리됩니다. 우리나라는? 부모가 몇 대 때렸다고 신고하면 패륜아 되지 않습니까? 솔직히 이 글 보고 무한님께 약간 실망했습니다. 대화 갖고 부모자식관계가 풀어질 수 있다는 건 솔직히 현실감각떨어지는 얘기 같거든요. 부모자식관계는 그렇게 이성적인 게 아니니까요..

사연은2014.05.12 1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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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어머님이 계셔 그나마 제동이 걸려 다행이지만... 그런 부모이야기는 참 맘이 무겁네요 저도 만18세까지 많이 맞아보고 끈이며 손에 목도 졸려보고(이런저런 재밌는 일이 참 많았는데 더 쓰면 아는 사람은 알아볼 듯하네요ㅎㅎ)하여 대학을 멀리 갔지만 그분들이 부모님이라며 또 초중고대 졸업식에선 딸자식이 당신들과 환하게 사진찍길 기대하고 무표정하다며 토라지시더군요ㅋㅋㅋ 초보부모든 프로부모든 우선 자식으로선 건드리기 가뜩이나 어려운데 그러니까 당신들은 미안한 줄 속으로만 아는 건지 어쩐지 몰라도 겉으론 교정도 안 되구요... 차라리 연세가 있어 완고하신 분들이라 어쩌지 못한다고 믿어버리는 게 마음 편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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