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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으로 만난 수동적인 남자, 어떡해?
간단히 말하면 이 경우는, 썸남의 호감이 데이트 비용과 거리의 벽을 넘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Y양의 썸남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머리가 스스로에게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계속 이럴 수 있겠어?'


하는 소리를 할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 그가 어떤지 말고, 내가 어땠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렇게 생각해 보자. 친척동생이 Y양과 지하철역으로 스무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산다. 친척동생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이다. 어느 날 친척동생이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둘은 약속한 날에 만났고, 친척동생은 간만에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 주에 또 만나서 놀자고 했다. 이후 둘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놀았다.

만나서 노는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가 두 개 생겼다. 하나는 친척동생보고 멀리까지 나오라고 할 수 없으니 Y양이 친척동생이 사는 곳까지 가야 한다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친척동생이 고시생이라 수입이 없으니 비용을 모두 Y양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한님, 제 이야기를 저기에 빗대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사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절대 제가 얻어먹을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밥도 사려고 했었고, 커피랑 술도 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분이 자신이 내겠다고 하시기도 했고,
또 어느 때는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을 하시기도 해서 그런 거죠."



Y양이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는 건 잘 알겠다. 하지만 Y양이 무슨 생각을 했든 간에 여하튼 줄어든 것은 상대 통장의 잔고임으로, 상대는 'Y양의 생각'보다 '줄어든 내 통장 잔고'가 피부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물론 둘이 오래 알아온 사이라 상대가 Y양이 '그럴 생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 문제없을 수 있다. 하지만 둘은 소개팅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고, 몇 번의 만남과 대화로 서로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위와 같은 Y양의 태도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도 사실 Y양과 비슷하게 '저 사람도 내 맘 알겠지'하고 생각하는 편이라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감사한 일이 있을 때 난 짧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편인데, 상대는 내 그 모습을 보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얼마동안 난 '다른 사람들과 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를 관찰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결과, 

- 남들은, 내가 '호들갑'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리액션을 하고 있다.


라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달리 사소한 일에도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고, 거듭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자리에 남들 대신 나를 갖다 놓고 생각해 보니, 이건 뭐 답답한 가마니 같은 사람 하나가 기쁜지 안 기쁜지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과묵하게 앉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만나보니 말도 잘 하시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워서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 분이 대화를 많이 주도하셨습니다. 전 즐겁게 들었고요." 
"그 분이 한 이러이러한 말들이 기억에 남아요.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Y양이 그 시간을 즐겁게 보냈고, 그에게 호감을 느꼈으며, 둘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았다는 것도 알겠다. 그런데 그러면 그는? 그가 어땠을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그에게 Y양은, 저 위에서 말한 '친척동생'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2. 만나면 만날수록 어색어색.


난 며칠 전에 중고 거래를 했다. 정발산역에서 만나 물건을 주고 돈을 받았다. 그러고는 인사를 하고 역에서 나오는데, 마침 구매자도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 에스컬레이터를 같이 탔다. 방금 작별인사를 한 관계로 다시 말을 걸기도 좀 뭐해서 난 일부러 모르는 체 했다. 구매자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그런데 역을 나와 또 그 구매자와 횡단보도에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신호를 기다리면서도 역시 서로를 모르는 체 하느라 바빴다. 횡단보도를 건넌 후에도 우리는 꽤 긴 거리를 같이 걸어왔는데,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일부러 사이를 두고 걸었다. 다행히 목적지가 다른 까닭에 난 하행선 버스 정류장으로, 구매자는 상행선 버스정류장으로 가 엇갈릴 수 있었다. 만약 그와 같은 정류장에서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면 어땠을지, 집에 돌아오며 혼자 상상을 좀 해보았다.

현재 Y양과 썸남이 꼭, 위의 이야기에서의 나와 구매자의 관계 같다. Y양은 분명 만나서 그와 깊은 대화까지 하며 가까워졌다고 했는데, 카톡 대화를 보면 둘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어색한 관계일 뿐이다. 둘의 대화를 살짝 각색하면 아래와 같다.

여자 - 오늘 날씨 춥네요. 퇴근하셨어요?
남자 - 정말 대박 춥네요. 아직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다 해결되어야 퇴근할 수 있어서요.

여자 - 고생하시네요. 얼른 퇴근하셔서 따뜻한 집으로….
남자 - 네 그래야죠.
여자 - 그럼 토요일 날 뵐게요.
남자 - 네. 토요일 날 봬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대화가 너무 어렵다면 '밥'부터 시작해 보길 바란다. 밥은 먹었냐고 묻는 거다. 상대가 먹었다고 하면, 뭘 먹었는지를 물어봐도 된다. 그 이후엔 주로 그 음식을 먹는지, 질리진 않는지, 취향은 어떤지를 물어봐도 된다. 그러다 장어가 먹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못 먹고 있다는 식으로 살짝 흘리면, 다음 데이트를 장어 먹는 것으로 정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경우에선 '이러이러한 일'에 관심을 갖고 리액션을 해도 된다. 어떤 일인지, 그 일에서 상대가 맡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 이렇게 오버타임 하는 일이 종종 있는지를 물어도 된다. 그러면서 어떤 방한대책을 사용 중인지 물어도 되고, 손 시린데 지금 카톡하느라 곤란한 건 아닌지를 물어봐도 된다. 

지금처럼 3~5일 동안 둘이 한 마디도 안 하다가

"오늘 8시에 뵙는 거 맞죠?"


라는 질문만 하진 말길 바란다.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어색한데 자꾸 만나서 뭐하겠는가.(사실 이건 남자도 참 말 못하고 여자도 참 말 못하는 상황이라 답답한 건 둘 다 마찬가진데, 사연은 보낸 것이 Y양이니 Y양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를 적어두었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그나마 남자가 말을 좀 길게 하려고 해도 Y양이 "네. 그럼 쉬세요."하며 대화를 얼른 종결지어버리는 일이 많기에 이렇게 적어둔다.) 대화를 그저, 약속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진 말길 바란다.  


3. 거리를 좁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아래는 Y양의 질문이다.

"그 분과 나름 깊은 대화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게 되어도 관계에 진전이 없는 것 같아요.
대체 이런 거리감은 어떻게 해야 좁힐 수 있는 건가요?"



우선, Y양이 '나름 깊은 대화'라고 말하는 건, 여행지에서 당일에 알게 된 사람과도 나눌 수 있는 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과거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낸다고 해서 속내를 터놓는 게 아니고, 군중 속 고독에 대한 이야기에 맞장구를 친다고 해서 잘 통하는 게 아니다.  

아니, 이런 건 다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치자. 만약 둘이 '깊은 대화'를 나눈 게 맞다 하더라도, 만남 이후 '상대의 행위'에만 점수를 매기고 있는 Y양의 태도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에 방해가 된다.

"다음 날 아침인사를 나누고 난 뒤에 다음 만나는 날까지 연락이 없으셨어요."
"애프터 한 날 밤 잘 들어갔냐는 대화 나눈 뒤로 연락이 없으셨어요."
"언제 어디서 볼지 정하고 이틀간 연락이 없었어요. 바로 전날에야 연락 왔어요."
"집에 잘 들어갔냐는 이야기만 하고 또 연락이 없으셨어요."



일반적으로 Y양의 행동은 '소개팅남이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에 여자들이 하는 행동'이다. 상대가 전날 잘 들어갔냐고 물어봤으면, 다음 날 Y양이 아침인사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흔한 아침인사 한 번 안 보내놓고는 혼자

'어제 이후로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나에게 호감이 없는 것 같네.'


하고 있으면 보는 나도 갑갑해 진다. 리액션에 자신이 없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한 번쯤 먼저 걸자.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겉으로 표현해야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친구가 집에 왔는데 반갑게 맞아주지도 않고 의자에 앉아 인사하면, 친구는 다시 집에 가 버리고 싶을 것 아닌가. 그런 경우 Y양은 "초대도 제가 한 건데요? 원래 제가 막 소란스럽게 반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랬을 뿐인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상대가 신이 아닌 이상 어찌 Y양 속마음까지 다 파악해서 '쟤는 날 반가워하지만 원래 스타일이 저러니까 앉아서 인사하는 걸 거야.'라고 생각하겠는가. 만약 썸남이 내게 사연을 보낸다면,

"이 여자 뭐죠? 만나서 얘기할 때에는 저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이후로는 제가 말을 걸 때에만 대답하네요.
그래서 마음이 없나 싶어서 마음을 접으려 하다가,
애프터로 잡아 놓은 전 날 연락하니까 나오겠다고는 하네요.
만나면 호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제가 말을 걸면 바쁜 일이 있는지 쉬세요, 주무세요, 수고하세요만 하네요.
얼마 전에는 밥 먹자고 먼저 연락해 왔던데, 이건 심심해서 그러는 건가요?"



하는 질문을 할지도 모르겠다. 난 두 사람 모두에게 "상대의 판정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뭔갈 좀 해 보세요."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끝으로 소개팅 이후 연인이 되는 커플의 경우, 대부분 아래의 두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 지체 없는 연락 (즉시 카톡, 매일 연락)
ⓑ 최소한 30분 이상의 카톡대화.



Y양과 썸남은 두 조건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2~10분의 텀이 있는 대화는 최악이다. 앞으론 대화하기 곤란한 상황에선 양해를 구한 뒤 나중에 한가해질 때 대화하고, 대화중에는 딴 짓을 하지 말길 바란다. 둘의 대화를 보면 내용이 이어지지도 않고, 답이 빨리 오질 않으니 대충 말 꺼냈다가 혼자 수습하는 식으로 대화가 마무리 된다. 별 것 아닌 카톡대화라 해도, 대화를 할 때엔 집중하길 바란다.

그리고 Y양에게 힘내세요, 주무세요, 쉬세요, 수고하세요 등의 말을 쓰지 말길 권해주고 싶다. 그것 때문에 긴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아래의 대화를 보자.

남자 - 오늘은 A에 다녀왔거든요. A가 진짜 크더라고요.
          그 큰 곳을 종일 걸어 다녔더니 엄청 피곤하네요.

Y양 - 다리도 아프시겠네요. ㅠ.ㅠ 그럼 얼른 쉬세요~



Y양이 그렇게 급하게 마무리 할 필요 없다. 그냥 "다리도 아프시겠네요. ㅠ.ㅠ"정도만 말해도 된다. 만약 Y양이 나랑 카톡대화를 하는데

Y양 - 무한님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븐데 오늘 공쥬님과 데이트 하시나요?
무한 - 안녕하세요. 네 그럴 계획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해 버리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지 않은가? Y양의 '종결자 말투'가 상대에게 위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자 그럼, 다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이브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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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랑2013.12.25 0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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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이제사 오셨군여!!! 기다리느라고 현기증 났어요 ㅠㅠ 암튼 무한님 글 보면서 저도 카톡 대화 방법 배우고 갑니다. ㅎㅎ 저는 원래 카톡오면 바로 대답 안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하는데... 그것도 아닌가요? 무한님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종결자2013.12.25 0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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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종결자요ㅋㅋ

다이어트 뉴스2013.12.25 0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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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연애란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아요..

doogie2013.12.25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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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한님처럼 다른사람과 나를 관찰해본적 있어요..
무한님이 느낀거와 똑같아서 깜놀@@
그래서 내기준에서 더 오버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잘 안되네요ㅠ
폰버튼 잘못눌러 우연히 통화녹음된거듣곤 무뚝뚝보다 더한 퉁명스런 저의 말투에 진땀난적도 있고, 나오늘 기분 괜춘한데 절친이 먼일있냔소리에 한번더 미소지으려합니다..
적고보니 슬프군용ㅠ_ㅠ

Hyunj2013.12.25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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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인사하고싶어서 들렀지요~ 행복한시간~ 보내세요 힘내세요, 쉬세요.!!ㅋ

labelle2013.12.25 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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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한님이랑 똑같은 고민 했었어요. 똑같은 결론이었어요ㅎㅎㅎ남들은 정말 감정표현이 확실한데 저는 그걸 호들갑이라 여겨서 오히려 자제하곤 했거든요. 이제는 주위의 성원(?)에 힘입어 강한 리액션을 시전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제 기준에는 오버스러운 호들갑이라 에너지가 팍팍 소진되지만, 남들은 예전보다 저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즐거워하더라고요. 이게 맞는거겠죠?ㅎㅎ

즈엘2013.12.26 0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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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ㅜ
호들갑스러운(?) 리액션을 받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 사람의 긍정적인 기운이 저에게도 막 전달되는 기분이랄까요?!
저도 그렇게 큰 리액션을 하고 싶은데 제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네요.
부러워요!!

shjinpei2013.12.25 1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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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블로그의 제목을 읽을 때 나는 매우 놀라게되었다 그러나 전체 블로그를 읽은 후, 제대로 이것을 이해한다. 정말 매우 흥미있는 내용.

개조심2013.12.25 2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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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은 외국인이신가..
구글 번역기 돌려서 댓글다신듯한 느낌..

2013.12.26 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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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ㅋㅋㅋ 이번 포스트는 딱 제친구 이야기같네요! 노멀로그 글 중 꼭봤으면하는 글은 친구들한테 보내주곤하는데 이번 내용은 정말 필수네요ㅋㅋ Y양 힘을 내요 올해안에는 사랑주고받는 사람 꼭 만드셨으면 해요, 파이팅!!

훌쩍2013.12.26 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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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종결자말투..딱 저네요ㅜㅜ이것땜에 늘 고민이였는데 도움이 많이 된거같아요 하아 끊이지 않고 대화를 잘 이어나가고 싶은데 저에겐 넘 어려워요ㅠ

즈엘2013.12.26 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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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ㅜㅜ
(사연보낸적 없는데.. 제목보고 괜히 뜨끔 )
소개남과 크리스마스날 만나기로 했는데 전날까지도 계획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길래 내일 만날건지, 안 만날건지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미안.. 못갈것 같애.. 라고 답변이 왔더군요.
그 덕분에 새로 약속도 못 잡고 하루종일 잠만 잔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출근해서 보니 이런 글이 딱!!!
저랑 소개팅한 분은 굉장히 조용하고 과묵한 타입이라
제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하는건지, 아닌건지
고민 중이었는데... 무한님 글을 보니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감이 잡히는듯
싶어요 ㅋㅋ

ㅇㅇ2013.12.26 1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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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만나기로 하고, 전날까지 연락이 없고, 먼저 연락하니 못 만난다고 하는 사람.
가능성 0인데 뭘 어쩌겠다는 건지요?

아마그럴껄2013.12.26 1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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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NA2013.12.26 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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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종결자말투~
상대가 '피곤하니 쉬세요~'그러면 '왜요?대화 그만두고 싶어요?'
라고 물어도 푼수가 되는듯;;;

파안2013.12.27 0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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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내용도
제가 예~~~전 소개팅 했던 시절 생각 나서 공감도 많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남들은 내가 호들갑으로 생각하는 수준의 리액션을 하고있다는게
저도 한참 생각중인거라 와닿네요... 쉽지않아요 리액션 ㅠㅠ

자유로이2013.12.27 1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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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

밝은사람2013.12.29 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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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종결자 말투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많이 고쳤다 생각했는데,30분이상의 카톡이라니ㅜㅜ 전 왜 오랫동안 카톡하는게 싫죠?ㅜ

2013.12.30 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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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의 카톡 대화는 진짜 꼭 카톡으로 대화를 하라는 게 아니라 전화든 카톡이든 30분 정도는 서로 어색하지 않게 친밀하게 대화가 잘 되는 사이.... 를 뜻합니다. 예전엔 30분 이상 통화하기 라고 쓰신 적도 있죠.

카톡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통화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 저건 그냥 길게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 쯤으로만 받아들임 될듯 합니다.

해피ing2013.12.30 0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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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보니까 왠지 제 남친이랑 소개팅했을때가 생각나네요
소개팅하고나서 연락이 먼저 안와 절 엄청 애태우던 사람이었어요.
전 정말 이사람이 맘에 들어서 연락을 엄청 기다렸고 연락이 며칠 없으면 제가 먼저 카톡을 보내도 되는지 너무 나서는건 아닌지 한참 고민했어요.
그때 노멀로그를 무한 반복한 결과, 무조건 수동적일 필요는 없다는 결론하에
주변사람들이 만류함에도 제가 연락을 한적도 많고, 약속을 먼저 잡기도 했죠.
그 결과 남친이랑 벌써 두번째 새해를 같이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적극적이지 않았다면 잘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더라구요. 원래 연락에 수동적인 사람이라 ㅎㅎㅎ
때로는 여자쪽에서도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한것 같아요.
물론 전략적으로! 적당히!

정말로2013.12.31 0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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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이 긴 카톡대화에 정말 공감합니다

천재2014.01.03 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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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자중에 이런 사람 만치 그러면서 남녀평등도 아닌 상전 되길 바라고

싱가독자2014.01.13 1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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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초에 저 연락때문에 얼마나 고민하고 그랬는지...;) 그런데 정말 되는 커플들은 아무래도 연락빈도가 높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입장에서도 기다리기만 해서는 감이 떨어지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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