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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망나니 왜 좋아하냐고 묻는 남친 외 1편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어떤 짓까지 했었는지, 또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그의 행동들을 자신은 몇 번이나 이해했었는지, 그리고 모두가 헤어지라고 하는 관계를 자신이 무슨 마음으로 참고 버텨왔었는지를 내게 말하는 여성대원이 있다면, 난 그녀에게

"그건 사랑이라는 인내로 버틴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라,
그냥 혼자 다 감당하기로 한 이야기에 가깝지 않나요?
상대에게 항의할 수 있지만 그의 사정을 생각해서 이해한 게 아니라,
항의할 줄 모르고, 또 항의했다가 버림받을까봐 
따귀를 맞고도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건 이해와 희생이 아니에요. 답답하고 둔한 모습일 뿐이지."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남자친구에게서

"지랄하지 마라."
"넌 뇌가 없냐. 혼자 생각 못 하냐."
"너에 대한 감정이 없다. 연락하지 마라."



라는 말들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그와 다시 연애하는 여자는, 평생 그런 취급만을 당하며 살 수 있다. 연애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말고, 저것과 똑같은 일이 친구사이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에게서 뇌가 없냐는 말을 듣고도 그저 같이 놀아달라고 다가오는 친구는, 그냥 호구로 보일 것 같지 않은가?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냥 딱 그렇게 보일 뿐이다.


1. 나 같은 망나니 왜 좋아하나고 묻는 남친.


J양의 사연신청서에 적힌 내용 중 가장 소름끼치는 문장은

"제가 이런 수모를 겪으면서 그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라는 부분이었다.

내 생각에, J양은 이 문제를 완전히 잘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이건 J양이 만만하고 쉬우니 남친이 자신의 밑바닥까지 드러낸 거지, 본성이 나쁜 사람을 참회의 길로 이끄는 게 아니다. J양이 한 말을 보자. 

"남자친구는 저와 헤어지고 안정을 찾으면 금방 새로운 여자를 만날 거고, 
그때에는 지금 같은 망나니 모습 안 보이고 그 여자랑 잘 지낼 것 같아요."



물론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 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그게 J양과 사귀며 치유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J양의 직장에는 학교 후배들이 많다고 했는데, 그 후배들을 모두 똑같이 대하는가? 편하게 말을 놓을 수 있는 후배가 있는 반면 어느 정도 격식을 차려서 대하게 되는 후배가 있을 것이고, 뭔가를 부탁하는 게 어렵지 않은 후배가 있는 반면 부탁하기 부담스러운 후배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난 J양이, 남친의 '망나니 모습'도 절반 이상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개선되어야 하는 그의 인간성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J양이 그에게

'그래도 되는 여자'


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J양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을 

'머리도 좋지 않고, 용기도 없고, 미모도 뛰어나지 않은 여자'


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자신을 낮추어 말한 후 남자친구가 부정해 주어야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도 가지고 있기에

"나 요새 살이 좀 찐 것 같아?"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물론 처음엔 남자친구도 저 말에 아니라고 부정해 주었지만, 이런 상태로 2년을 넘게 만나자 이제 그는

"그런 말 그만 하고, 그렇게 물어볼 시간에 살을 빼."


라고 대답하게 되었다. 또, J양은 자신의 콤플렉스들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털어 놓고는 "그래도 괜찮다. 문제없다."라는 말을 듣고자 해왔는데, 역시 그런 일들이 반복되자 남자친구는 J양을 대놓고 무시하게 되었다. 네가 나온 학교는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라는 뉘앙스로 말한다든지, 아니면 네가 가려는 대학원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든지 하며 말이다.

지금 상황이 이런데, J양 혼자서만 이걸 '수모를 참고 견뎌 남자친구를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J양의 남자친구는 J양에게 이별통보를 했다가 몇 주 만에 돌아왔는데, 돌아와선 헤어진 동안 다른 여자에게 퇴짜 맞았다는 얘기를 했다. 이걸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 그럼 이제 나와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는 J양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언제든 찾아와 문 두드리면 열어 주는 여자, 집안을 뒤집어 놓고 나가도 혼자 앉아서 기다리는 여자, 뇌가 없냐며 윽박질러도 울기만 할뿐 내쫓지 않는 여자,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라 말해주고 싶다. 망나니처럼 굴면 쫓아내는 게 답이다. 그래야 쫓겨난 상대도 자신과 연애에 대해 돌아볼 시간을 가질 것 아닌가.

"제 입장에서는 받아주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이 관계가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춘기 아이가 부모에게 막 반항하고 온갖 난리를 쳐도
부모가 수월하게 받으면 아이가 한 뼘 자라는 것처럼."



그건 나중에 엄마가 되었을 때 사춘기 아이에게 그러도록 하고, 지금 남자친구에게는 엄마가 아닌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다 늘어난 고무줄 같아 아무 긴장감도 없는 연애는, 열심히 유지해 가봐야 결국 버려질 뿐이니 말이다.


2. 남친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여자.


제 친구가 이 사연을 보냈다고 해볼게요. 저는 가장 먼저 친구에게,

"넌 이 남자와 헤어지고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랑하는 마음'도 드는 거고?"



라는 질문을 할 것 같아요. 사실 이거 K양이 배고파서 그러는 게 아니고, 배불러서 그러는 거거든요. 개인적으로 전 K양이

'현재의 내 남친 VS 내 판타지 속 이상형'


이라는 싸움을 붙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러면 끝이 없거든요. 누구나 단점은 가지고 있으니까. 결핍이 되는 부분에만 매달려 평생 '더 나은 남자'를 찾다간 그냥 그렇게 인생 끝날 수 있어요.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면 스릴이 없는 부분이 불만일 것이고, 스릴이 있는 남자를 만나면 그에 따른 마음고생 때문에 또 다른 남자를 찾겠죠.

자전거 안장 얘기를 잠시 할게요. 자전거로 동네에 마실 다니는 거 말고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하면, 누구든 예외 없이 엉덩이 통증이 시작되거든요. 작은 안장에 앉아 3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본 적 없으니, 그것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엉덩이가 짓무르는 듯한 느낌이 들죠. 때문에 사람들은 장거리 라이딩을 해도 전혀 통증이 없는 안장을 찾지만, 그런 안장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 시간을 단축시켜 주거나 쿠션을 집어넣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안장은 있어도, 몸이 적응하는 시간까지 다 없애주는 안장은 존재하지 않죠.

K양 자신이 이 연애에서 '몸이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 적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제가 볼 땐 K양이 그만큼의 인내와 노력을 안 했거든요. 조금 타다가 엉덩이 아프면 그냥 자전거 팽개쳐 두듯이, 그렇게 연애를 해왔죠. 그런 태도로는 누구를 만나도 상대의 한계만 느낄 수밖에 없어요. 왜? 그냥 있는 그대로만 지내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까.

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전 어제 현관문이 잘 안 닫히기에 위에 있는 장력조절기 조이고, 기름칠 했거든요. 불편하면 이렇게 고쳐가며 사는 거예요. 내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잘 닫히지 않는 문을 그대로 방치한 채

"이게 이 집의 한계야. 문도 잘 안 닫혀."


라고 불평만 하는 건 멍청한 짓이잖아요. 연애에서도 똑같아요. 살아온 날들이 다르잖아요. 또 연애에 대한 서로의 판타지도 다를 거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단 둘이 고립된 연애를 하기 원하지만, 다른 한 쪽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커플데이트를 하는 식의 연애를 바랄 수 있죠. 그렇게 둘의 의견이 엇갈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조율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 조율을 K양은 시도하지 않았어요.

'그랬단 말이지? 너 나중에 두고 보자.'


라고 벼르고 있는 사람처럼, 계속 지켜만 보고 있다가 한 번에 터트렸을 뿐이에요.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면 되잖아요. 상대도 잘 하려고 노력하느라 그런 건데, 그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서 두고만 보고 있다가 나중에 터트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제 친구가 얼마 전 제게 고민을 털어 놓았어요. 자기는 남자친구와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자꾸 친구들을 부른다는 거예요. 캠핑도 둘이서 가고 싶은데 친구 커플까지 부른다고 해서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물었거든요.

"남자친구에게 넌 그런 걸 안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어?"


라고요. 저건 정말 간단한 기본적인 질문인데, 제 친구는 그런 말은 한 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러면 방법이 없는 거예요. 잘 하려고 노력해 봐도 안 되면 그게 문제인 거지,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투정일 뿐이죠. 

"남자친구를 향한 제 마음은 사랑이 아닌 것 같아요.
때문에 헤어지는 게 제 자신을 위해서도,
또 남친을 위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도 당장 헤어지면 제가 너무 외로울 것 같고….
이런 생각 하는 게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제가 쓰레기 인 건가요…."



아뇨. 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손익만으로 따지자면, 헤어졌을 경우 손해 보는 건 K양이에요. K양 남친은 양보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알고, 희생할 줄 알아요. 그게 그가 바보라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거지. 그의 어떤 버릇을 K양이 지적했을 때, 그는 그 버릇을 고치기까지 했잖아요. K양은 그런 적 있나요? 저 마음 속 깊이 '난 원래 이 연애를 진지하게 하려고 했던 게 아니야.'라는 생각만 했을 뿐, 이 연애를 둘이 함께 해나가겠다며 노력한 적은 없잖아요.

10년 후에도 이 사람과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한 번 만나 보세요. 지금까지 K양은 '어차피 헤어질 관계'라고 생각하며 만나왔기에, 그냥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가서 적당한 티켓 구입해 적당히 놀러가듯 적당히 연애만 해 왔거든요. 우리가 펜션 놀러가서 어차피 며칠 놀다가 갈 거니까 대충 사용하듯이, 그렇게 그 장소에 대한 애정 없는 모습으로 대하듯 남자친구를 대했잖아요. 그 모습에서 벗어나 진지하게, 이 관계에 집중해 보세요. 지금 내가 아프면 그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내 옆에 있어 줄 그를, 애정을 가지고 대해보는 거예요. 그렇게 대해도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면, 그 때 다시 사연을 주세요. 그럼 40주 후에 뵙겠습니다.(응?)


끝으로 '다섯 번 만났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소개팅남'에 대한 사연을 주신 분께 짧은 답장을 하며 매뉴얼을 마칠까 한다. 그녀는

"제가 먼저 연락한 게 벌써 두 번이거든요.
또 제가 먼저 연락하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친구들은 그 남자가 저를 간 보는 것 같다고 하던데,
무한님이 보시기에도 나쁜 남자 같나요?"



라고 물었는데, 난 우선 그를 '나쁜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또, 친구들이 '간 보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점에선 사연을 주신 분이나 그 남자 분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이쪽에선 먼저 연락하는 걸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그냥 상대가 알아서 고백까지 일사천리로 해주길 바라는 건 욕심 아닐까?

난 이 만남을 무슨 '정상회담' 하듯이 하지 말고, 그냥 그와 같이 놀아보길 권해주고 싶다. 뒤에서 친구들과 작전을 짠 뒤 그의 앞에서 연기하지 말고, 그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이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선 우리 둘이 결정하고 우리 둘이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어울리는 것이다.

또, 이십대 후반이면 지금 저 사람이 왜 이렇게 늦게 대답을 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대답을 했는지도 대부분 파악이 가능하다. 그게 이쪽만 가능한 게 아니라 상대도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쪽에서 열심히 머리 굴리고 있다는 걸 상대도 다 안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무슨 작전을 써야 그의 고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지 말고, 내 삶에 의미 있는 사람을 하나 만났다고 생각하며 그와 만나보길 권한다. 가장 친한 친구와 친해질 때에도 '이렇게 하면 쟤가 나에게 고마워 할 거고, 저렇게 하면 쟤는 나를 확실하게 신뢰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움직이진 않았을 것 아닌가. 마음을 먼저 지금과 다르게 가지자. 그러면 행동은 연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마음을 뒤따르게 될 테니 말이다.



▲ 외롭다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세요. 무료통화는 이월 되지만 청춘은 이월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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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2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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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완전히 2번같은 여자인데요
어째야될지 모르겠어서 솔로로지내고 있어요
편하긴정말편한데..
배불러서그런다는말이랑 안정적인남자를 만나면 스릴있는 남자를 찾고 스릴있는 남자는또 스트레스받아한다는말이 제 지금까지의 경험이랑똑같네요 어떻게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스릴있었던 남친은 너무 노는거좋아하고 술먹고 자기맘대로여서 헤어졌고 안정적이였던 남자는 너무 나만보고 부르면 나오고 스킨쉽도 너무좋아하고 오글거리는 말투나 외적으로 좀 떨어지는 점들 때문에 헤어졌고
지금은 아무도사귀고싶지않아서 그냥 혼자지내고 나름 만족하긴하는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둘다 짧은연애였고 2번사연이저랑 너무똑같아서 걱정되네요.... 주변에 있는 남자는 되게많은데 만나고싶은생각이 드는 남자 소수몇몇은 여자친구가 있거나 없는사람들중엔 끌리는사람이 하나도없네요
저이대로괜찮은걸까요? 누굴 좋아하려 노력해야하는건가요...?

나그네2014.04.02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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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괜찮으면 지금처럼 살면 될듯 꼭 누굴 좋아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지 않아도 되잖아요 지금 행복한데.. 그렇게 지내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분 있을거에요 연애를 위한 연애 하지마세요~

2014.04.02 2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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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님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남자친구가 님의 부모님께 너네 부모님은 뇌도 없냐?라도 말해도 참으실건가요?그렇다면 천하의 멍충이가 따로 없을거에요.니가뭔데 우리부모님을 욕하냐며 화내야죠 마찬가지에요 니가뭔데 나를욕하냐고 해야죠!!참고 인내요?그게 님을 위한거라면 괜찮아요 내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한번 보자.라는 심산이면 훌륭해요 잘하고 있어요 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참는거라구요..참 어리석네요 님자신은 스스로 그리도 낮추더니 남을 바꾸려든다니요 자신도 못바꾸는 사람이 어찌 남을 바꿀수 있을까요.어리석고 오만이에요.j님 님은 분명 특별하거나 대단한사람은 아닐지도 몰라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누구나 그래요.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어디가서 욕먹고 무시당해야만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그러니 자신을 먼저바꾸세요.네라고만 하지말고 아니요라고도 해보고 들어오라고만하지말고 나가라고도 해보시길 바래요

2014.04.02 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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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늘 마지막 말씀은 심금을 울리네요
청춘은 이월되지 않는다!!!

군고구마2014.04.02 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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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님.. 지금 끈떨어진 운동화 붙들고 로퍼라고 우기며 정신승리 하는 듯한 느낌이.. 걍 그거 버리고 새거 하나 사세요;;;;;

기회와 시간 2014.04.02 2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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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남자가 많다니 부럽네요. 썸 타는 남자가 있으면 일단 친구로 두루두루 잘 지내보고요. 그 중에 외모에 가려진 진짜 진국인 남자가 있을 수 있고 오랫동안 만나보면 또 이성으로 확 끌리는 순간이 올 수도 있잖아요. 솔직히 나이 들수록 주변에 괜찮다 싶은 남자들은 급속도로 여느여인의 남자들이 되 갑니다. 기회가 되면 데이트는 많이 해 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여자인생에 남자가 몰리는 기간이 있는거 같애요. 없을땐 또 쭈욱 없더라고요

기회와+시간2014.04.02 2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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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답글이었는데 이상하네요 ㅠㅠ

자기학대2014.04.02 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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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약간 남자들이 이해심 넓다면서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뭐 어리바리하고 잔 실수도 많고 하니 남을 이해하는 폭도 넓은거 같긴해요. 지난 연애에서 저도 첫번째 사연녀 같이 병신이란 소리도 들어봤네요. 얼마지나지 않아 헤어졌고요. 그런사람 나 힘들때 옆에 안있어줘요. 유기해도 떠나가지 않는다는걸 본인이 가르쳐 줬거든요. 상대방 만의 잘못이 아닌거 같네요. 세상에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본인을 포함해서요. 상대방은 하녀근성 쩐다고 매일 오는 무료 우유처럼 변기에 버리며 귀찮다 할 수도 있는 거죠. 운동하고 자기계발하며 자존감을 올릴때 까지 남자 만나지 말아야 해요

양삘2014.04.02 2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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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다음 상대도 나 자신만큼 사랑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힘들더라도 스스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쉽게쉽게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었고. 상대가 뭔가 마음에 안들면 이 세상에 차고 넘치는 다른 남자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쉽게 헤어지곤 했어요. 그런데 내가 상대를 쉽게 생각하니까 상대도 나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만 만나게 되더라구요. 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아는것 처럼요. 무한님도 늘 말씀하시듯이 바보가 아니고는 다 느낄 수 있는거니까. 그런데 저 스스로 더 진정성 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그때부터는 연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는지도 깨닫게 되었구요. 지금은 애인이 저를 아껴주는 만큼 더 아껴주고 사랑하는 만큼 더 배려해주면서 오래오래 잘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한의 노멀로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며 인간 대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두번째 사연 여자분도 그저 자기를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런 점들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lina2014.04.03 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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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는걸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 저는... 시집은 갈 수 있을까 늘 생각해 봅니다..ㅜㅜ
그냥 혼자 머리카락 파뿌리 되도록 살까...하는 맘에도 없는 말은 하고싶지 않군요 ㅜㅜ
하지만.. 마음의 여유는 잃지 않을 겁니다! 마음의 여유처럼 값진게 있을까요. ...하며 저는 또 늙은이 소리를 하는군요.
솔직히 예전에 만났었던 남자친구들을 곱씹어 생각해보면.. 다시 사귀고 싶은 사람은..없는거 같아요..ㅠㅠ 근데 이게 참 그런게..
나는 왜 여태 좋은사람 못만났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좋은사람이 아닐수도 있구요....
아..혼자 살아야하나...ㅜㅜ

112014.04.03 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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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인생뭐있어2014.04.03 0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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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네요 ㅋㅋㅋㅋㅋ
남자는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가정도 갖고 싶으나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나서 노처녀로 가는 길목에 있고
옛남친들 돌이켜봐도 다시 사귀고플만큼 제대로 된 사람이 없었고,
왜 그럴까 생각하다보면 내 인격 수양이 덜 되어서 그렇단걸 깨닫고
근데 인격이 언제쯤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 만큼 다듬어질까 생각해 보면 수십년 걸릴 것 같고.
결국 독거노인이 되겠구나, 노후 준비를 알아보기 시작…… ㅠㅠㅠㅠㅠㅠㅠ

리에곰2014.04.03 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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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보니까 그렇게 고생하다가도 때가 되면 휘리릭 가버리더라고요. =)

와우...2014.04.03 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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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두가지 사연도 좋았지만, 마지막에 추가해주신 연락문제로 고민하는 여자분 사연 정말 공감가네요...

먼저 연락하는 것으로 고민하는 여자분들이 읽고 조금 깨닫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무한 화이팅2014.04.03 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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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은 진짜 인생에 뼈가되고 살이되는 말씀만 하시네요.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들.
잘보고 갑니다~ 비유도 끝내주시고 간간히 던지시는 드립도 분위기 환기에 적절하네요 ㅋㅋ 책도 많이 읽으시는거 같아요. 필력이 보통이 아니시네 ㅋㅋ
항상 지혜가 가득 담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매일 박고가요~!
건강하세요!! 진짜 좋은일 하고계십니다 무한님ㅋㅋ

무한+화이팅2014.04.03 0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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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가벼운 연애가 성행하는거같은데 무한님이 중심을 잡아주시는듯. 외로워서 하는 연애. 남들이 하니까 안하면 이상해보일까봐, 혹은 보여주기식 연애.
소위 연애 코스프레라 하죠 ㅋㅋ
그런 말세적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진실되게 교정해주는게 노말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님 같은 사람이 많아야할텐데 ㅋㅋ 말세에도 자기만의 색깔을 잃지않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시길

피안2014.04.03 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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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낚시를 해볼까 하고
사진을 올려둔게 있는데
엄한 사람이 낚여서
뜬금없이 어제 연락을 받았네요

무한님 저는
잘 지내? 이말이 싫어요 ㅠㅠ

치사하지않은망사빤쯔2014.04.03 0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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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렇게 처음에 둘이 동등한(?) 자리일 때엔 재기보다는 용기있게 솔직한 게 좋은 것 같아요. 그게 맘도 편하고 실수해도 후회도 적거나 없고...
상대와 내게 모두 이득인 것을 생각하면서 정직하게 행동하면 나쁜 결과가 없는 것 같아요.

사연들을 읽으며 자꾸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생각을 정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의식하지 못할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소리를 내도 내 행동이 따라주질 않으니 결과가 괴로운 것 같아요. 막연하게 행복하고 로맨틱하고 따뜻한 관계를 원하지만, 막상 데이트를 넘어 사귀게 되어 사생활과 단점까지 공유할 것을 생각하면 내가 스스로 노력해서 발전해나가야 누굴 만나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거고, 상대방이 정직하고 성숙하고 그 역시 스스로 자신의 일을 키워나가야 나와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을 거고... 결국 스스로 자신에게 당당해야 누굴 정말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렇게 사연 속처럼 제멋대로거나 예고 없이 새벽 2시에 자는 사람 깨워서 집 밖으로 나오라고 시키는 사람에겐 거절하는 게 당연한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데...

비너스2014.04.03 1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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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언제나 연애 얘기는 재미있네요. 다들 예쁜 사랑, 재미난 사랑 하시길. ^^

리에곰2014.04.03 1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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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은 재작년까지의 저의 고민이었고,
1번 사연은 제가 작년에 고생한 것과 비슷한 사연이라 남의일 같지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번 사연은 때가 되면 마음이 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거라는 것과, 그전까지는 마음이 안 움직인다면 안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번 사연은, 그냥 아니다 싶을 때 접는 게 베스트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2번 사연과 같은 이유로 번번히 긴 연애를 하지 못하고 3개월, 길어봐야 6개월 이내로만 만나다 헤어졌기 때문에 한 번 이번에는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접근했다가 (마치 어려운 문제를 풀듯이..) 과연 나는 어디까지 참고 견딜 수 있을까요 테스트로 끝나고 말았는데, 중간에 저는 과연 나라는 인간이 연애란 걸 할 수는 있을까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을 안 상대는 싸울 때마다 그걸 건드렸죠. 예를 들자면, "괜히 남의 집 귀한 아들 인생 망치지 말고 혼자 살아" 등.

그러다 극한 치에 이르렀고, 이럴 바엔 혼자 살겠다! 라고까지 생각이 이르자 미련없이 끝낼 수 있게 되었지요.
"이럴 거면 헤어지는 게 나아."라고 상대가 던진 말에 "그래. 그러자." 이러고 끝냈습니다. 상대는 당황했지요. 아마 1번 사연님도 정말 끊어내면 남자가 그럴걸요.

며칠 힘들었지만, 그 며칠 힘들고 말지, 앞으로 평생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며칠 견디고 나니 살만하대요. 그리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대요. 그전에는 남들이 예쁘다고 해도 멋있다고 해도 그냥 흘려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그래, 나 이만큼 멋지고 당당한데, 내가 미쳤냐 너같은 놈한테 그런 구박받고 살게. 난 당당하고 행복해질거야. 라고. 매일 거울을 보며 웃었지요. 힘들었지만, 울면서도 웃었어요. 넌 예뻐, 넌 훌륭해. 넌 꼭 잘될거야.

그리고 두달 후.
저는 가깝게 지내던 같이 공부하던 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 반년 정도 일과 공부에 몰두하려 했는데, 좀 일찍 시작이 되어 걱정도 좀 되었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나니 2번 사연님의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아! 나도 이런 연애를 할 수 있구나! 나도 이렇게 상대방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구나! 그리고 나도 이렇게 상대방의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행복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결론:
두 분 다 행복해 지십시요. 화이팅!


PS.
지금 연애, 잘 될 것 같지만, 혹시 안되더라도 이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저에게 "연애할 수 있는 능력"(연애ability?)가 생겼기 때문이죠. 이제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현 남친이 복받은 거죠. 물론, 저도 그렇고요.

PS2.
브로의 그런 남자 듣다가 빵터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힘들던 시기에 들었었는데 처음에는 얘도 헤어져서 힘들어서 저러는구나 하다가 중간에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하는 부분에서 빵터짐... 그런데 그때 완전 너무 후련한게, 엑스한테 해주고 싶더라고요. (물론 아무 연락 안했음. 연락와도 반응안했음.) 나 이만큼 당당하고 멋진데, 나 이만큼 괜찮은데, 내가 약먹었냐 너랑 만나게. ㅎㅎㅎㅎ 1번 사연님도 화이팅!

ㅡㅜ2014.04.03 1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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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은 제가 보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즘 제가 하는 고민과 비슷하네요.
결혼 적령기를 넘겨 서른 중반.. 계속된 선과 소개팅 중에 드디어 한 분과 사귀게 되었는데...
그 분은 안정적인 직업에 저를 배려해주시고, 애정표현도 해주시는데요,
저는 그 분과 같이 있으면 편하다는 생각만 들고 좋아한다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아요.
그 분은 서로 나이도 있으니 결혼이야기도 시작하고, 저도 아 이분이랑 결혼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도 정작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니 이래도 괜찮은 걸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노노2014.04.03 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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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어보면 참 좋을 듯하네요

코제트2014.04.03 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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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

주부구단2014.04.04 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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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주옥같은 멘트 등장했네요

'무료통화는 이월되지만 청춘은 이월되지 않습니다.'

캬~~ 잘 간직 하겠습니다.~

밝은사람2014.04.04 1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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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은 본인을 먼저 사랑하셔야 할 것 같아요..안타깝네요ㅜㅜ
이월되지 않는 청춘...인데 가슴이 뛰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않네요. 저도 이러다 독거노인되는건 아닌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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