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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연애오답노트

예정대로라면 오늘 웨딩촬영을 했을 그녀

by 무한 2014. 5. 26.

예정대로라면 오늘 웨딩촬영을 했을 그녀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H양의 남친은 '남자친구'라기보다는 '남자아이'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비뚤게 자란 가지가 잘라지고, 모난 부분은 깨지고, 자기 편할 대로만 생각하는 습관 때문에 눈물 젖은 빵을 먹을 일이 좀 있어봐야

 

'나는 H양에게 못마땅한 부분이 있는 거지만,

H양은 나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버렸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텐데, 그런 과정 없이 나이만 마음껏 먹은 까닭에 서른이 가까워도 애처럼 굴었던 것 같습니다. H양은 제게 "제가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얘기해 주세요."라고 하셨는데, H양이 제 여동생이라면 저는 이 결혼 취소를 두 팔 벌려 환영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임감이 있는지를 보라는 얘기.

 

저는 매뉴얼을 통해, 남자를 볼 때는 '책임감'과 '존중'을 보라고 질리도록 이야기 해왔습니다. 그랬더니 "존중하는지를 보는 건 알겠는데, 책임감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아직 같이 살지도 않는데 책임질지 아닐지를 어떻게 분간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독자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우선,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지를 보면 됩니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은 지각이나 잠수가 습관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일 오전에 만날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놀다가 잠이 든다든지, 이중으로 약속을 잡는다든지, 시간만 지키면 되는 간단한 일도 해내지 못한다든지 하는 습관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핑계와 변명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가 심한 사람은 분명 자신이 잘못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알았으니까 그만 얘기해."

 

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몇 번 예로 든 멘트인데, 데이트 시간에 늘 늦던 어느 남자의 멘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늦어서 조급해하며 가는 나는 마음 편하겠냐?

안 그래도 미안해 죽을 것 같은데, 넌 왜 이런 나에게 또 늦었다는 말만 하냐."

 

저런 남자의 경우, 십중팔구 나중에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상견례 자리에 늦는다거나, 어딘가에 예약을 해두었다가 늦어서 위약금을 문다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어쩌다 그러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는 것이 습관화 된 사람들은 대개 나중에도 계속 그런다는 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H양의 남자친구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 검진 예약했는데 늦잠 자서 검사 못 받음.

- 만날 약속을 해놓고 약속장소에 도착해 전화하면 그제야 나올 준비함.

- "결혼하고 나서 고치겠다."라는 말로 여러 문제들을 덮어둠.

- 결혼 날짜는 다가오는데 말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음.

- H양, H양 어머니와 만나기로 했는데 다른 일이 생겼다며 당일에 약속 취소함.

- 결혼 준비 문제로 H양이 항의하자 자신의 어머니(H양의 예비 시어머니)에게 위임함.

-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다고 자존심 세우며 결혼 및 신혼살림 비용 문제에 손 놓고 있음.

- 부모님 도움으로 결혼 비용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자

   자신의 돈으로는 새 차를 사겠다고 함.

 

오죽하면 H양의 지인들이 "네 남친은 결혼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라고 H양에게 물었겠습니까. 여기서 보기에도 이건 '행복한 결혼 준비'로 보이지 않습니다. 남친이 참 하기 싫고 귀찮아하는 일을, H양이 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느낌입니다. 그 결혼식에서 짧게 축가를 부를 사람도 결혼식을 위해 지금부터 연습할 텐데, 주인공인 신랑은 동네 세탁소 아저씨 딸 결혼식을 대하는 느낌으로 자신의 결혼식을 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아서 잘들 하겠지 뭐.' 하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책임감이 없으니 나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책임감이 없을 경우 같이 뭔가를 하기엔 믿음직하지 않으며, 이쪽에서 늘 상대의 뒤처리만 하고 다녀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피하라는 겁니다. 그간 H양의 연애가 그런 모습이지 않았습니까? H양이 하지 말라고 말려도 남친은 H양의 말을 한 귀로 흘리며 자기 고집대로 하고, 그래놓고는 결국 일 터져 H양이 수습해야 하는 연애. 그 스트레스로 인해 H양이 한 마디 하면, 남친은 "알았어. 미안하다고. 어쨌든 잘 처리됐잖아."라고 말하는…. 말을 들고 있기가 좀 무거우니, 아래에서부터는 놓고 가겠습니다.

 

 

2. 유아적인 남자의 가장 큰 특징.

 

유아적인 남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대가 입을 상처를 잘 생각하지 않으며 동시에 상대가 자신에게 보이는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자신이 한 실수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관대하게 생각하면서, 남이 실수를 하면 '이건 있을 수 없는 '라며 쉽게 절교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에겐 "넌 그런 적 없어?"라고 되묻는 게 효과적이다. 한 부부의 이야기를 보자. 부인에게 무신경한 남편이 있었다. 그는 하루 종일 속이 안 좋았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그럼 병원엘 가. 나한테 말한다고 속 안 좋은 게 나아?"

 

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으며, 아내가 며칠 앓아누워 있을 때에도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귀가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팔을 다쳤다. 깁스를 했는데, 깁스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자 아내에게 짜증을 내며 '넌 왜 날 안 챙겨 주냐'고 항의했다. 대화를 보자.

 

남편 - 내가 팔이 이러면, 뭐 해달라고 하기 전에 네가 먼저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내 - 오빠는 나 아파서 앓아누워 있을 때 신경이나 썼어?

아내 - 내가 아픈 건 짜증나는 일, 또 내가 아프다고 말하는 건 징징 거리는 거고,

아내 - 오빠가 아픈 건 심각한 일이고 옆에 따라다니며 간호해야 하는 거야?

남편 - ….

 

H양의 남자친구에게서도 위와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가 한 말을 보자.

 

"대화를 중단하고 집에 가 버리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넌 가 버렸다.

분명 난, 그때 너에게 그렇게 가 버리면 후회할 거라고 말했다."

 

딱 저 순간만 놓고 보면 H양이 잘못한 것 같지만, 이야기 전체를 살펴보면 그가 한 잘못이 99.82%이다. H양이 저때 화가 나서 가 버린 이유도, 그가 결혼준비에 대해 "응. 자기가 다 알아서 해. 난 그냥 믿고 맡길게."라며 건성으로 대답해 놓고는, 나중엔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며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가 H양이 화내고, 애원하고, 부탁했던 일들을 한 귀로 흘리며 미루기만 한 것도 불씨가 됐다. 그것에 대해 H양이 "내 말을 듣는 거냐, 안 듣는 거냐. 나 혼자 떠드는 거냐?"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는 "결혼하고 나서 그렇게 하겠다."라며 모든 일을 결혼 뒤로 미뤘다.

 

이런 남자를 만난 여자는 하나같이 똑같은 간증을 한다.

 

"제가 정말 참다 참다 더는 안 될 것 같아 얘기를 해도 바뀌는 건 없고,

그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했던 것들 뚜껑 열어보면 아무 것도 안 되어 있고,

저는 그걸 수습하느라 이리저리 알아보고, 아둥바둥 대고, 늘 저 혼자만…."

 

저런 얘기를 피를 토하듯 상대에게 말해도, 상대는

 

"나도 네가 그냥 간 것에 대해 실망 많이 했다.

넌 결혼하고 나면 내가 걱정이라고 했는데, 난 네가 그냥 간 게 걱정이다.

내가 지금 가면 후회할 거라고 말했는데도 네가 그냥 간 거, 난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이야기만 할 뿐이니, 더는 버틸 기력이 없는 게 당연하다. 이런 사연이 도착할 때마다 난 한숨을 쉬게 된다. 그 이유는, 여자는 정말 끝낼 생각으로 말하고 있는 건데 상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못 깨닫고는

 

"지금 답장해라. 답장 안 하면 진짜 이게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라는 공갈협박 같은 것만 일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H양의 남자친구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도 "나만 잘못했냐. 너도 잘못했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건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네가 잘못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3. H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남친의 반성문은 잘 읽었다. 이별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는 H양에게 반성문을 보냈다. 자존심을 세운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얘기, 개산할 기회를 달라는 얘기, 자신도 마음이 아팠으며 이렇게 헤어질까봐 무섭다는 얘기 등을 보냈다. 카톡 세 줄로.

 

H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이렇게 이야기 해줄 것 같다.

 

"이렇게 헤어지면 이번에도 수습을 해야 하는 건 너야.

결혼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너 혼자 예약했잖아.

남친은 그냥 자기 부모님께 헤어졌다고 하면 끝이지.

넌 딸 결혼 취소된 걸 알면 엄마가 슬퍼할까봐 말도 못 하고 울고만 있잖아.

난 네 남친에게 화가 나는 게, 이렇게 끝까지도 남자답지 못하다는 거야.

걔가 한 말을 봐봐. 마음이 아프고 무섭다고?

낼 모레 서른인 애가, 고등학생처럼 굴고 있잖아.

이게 지금 카톡 세 줄 보내서 해결될 일이야?

폰 뒤에 숨어서 반성문 몇 줄 보내면 해결돼?

정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느꼈으면 찾아와서 눈물로라도 사죄하든지.

걘 그것도 못 하잖아. 이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반평생을 같이 해?

그간의 행적만 보면, 얜 분명 또 네 탓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자신은 정말 진심으로 부탁하며 붙잡았는데, 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별은 결국 네 책임이라는 거지. 걔 논리가 늘 이런 식이었잖아.

'내가 네 말 안 들어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그 문제로 네가 날 탓했으니 네 잘못.'

이라는 식으로 말이야. 물론 사람은 변할 수 있기에 이게 그의 한계로는 말하지 않겠지만,

난 네가 그의 카톡 세 줄만 믿고 이 결혼 용역직 같은 연애를 이어가진 않았으면 좋겠어."

 

더불어 다음 연애에 대해선 이렇게 이야기 해줄 것 같다.

 

"둘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곤 남친에게 여권 만들라고 노래를 불렀는데도 안 만들면,

여권 안 만들어서 여행을 못 가는 걸 남자친구가 책임지게 해야 해.

데이트 할 때도 마찬가지야. 출발하겠다고 연락하는 것 정도는 해도 되지만,

상대가 늦게 자서 못 일어난다고 해서 깨우고 기다려가면서까지 만나지는 마.

그냥 집에 가 버려. 상대가 똑바로 행동하지 못하면 널 잃을 수도 있어야 해.

그래야 긴장이 되는 법이거든.

그런데 넌 철저한 성격 탓인지 남친이 안 하면 네가 다 알아서 해 버리지.

그러고는 '이번에도 또 내가 다 했다'며 남친에게 경고를 해.

경고로는 소용없어. 네가 수백 번 경고를 한다 해도, 남친이 안 하면 네가 다 할 게 뻔하거든.

눈물로 뒤치다꺼리 해가며 연애하지 마. 이 좋은 날에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

이쪽에서 상대를 찾아가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 있으니까,

상대는 와 줄 수 있냐는 물음에 '졸려서 못 가.'라고 답하잖아.

그 답을 들은 넌 또 그럼 내가 가겠다며 버스에 올라타고 말이야.

남친이 졸려서 못 온다고 하니 몸살이 걸린 와중에도 약기운으로 버티며 버스타고 가는 여자.

그러면 나중에 남친이 감동하고 고마워 할 것 같지?

내 외환은행 통장을 걸고 말할게. 전혀 고맙지 않아. 그냥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될 뿐이지.

같이 서로에게 헌신하는 건 괜찮아. 그런데 혼자만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은 필연적이야."

 

몰라서 못 하는 남자는 개간하면 기름진 땅이 될 수 있는 황무지가 맞지만, 알고도 귀찮아서 안 하는 남자는 그냥 돌밭일 수 있다. 열심히 쟁기질을 해봐도 계속 돌만 나올 뿐이라면, 기적을 바라지 말고 서둘러 단념하도록 하자.

 

 

끝으로 하나 더. H양 스스로

 

'남친이 나에게 요구한 건 하나도 없는데, 난 많은 걸 요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한 번 해보길 권해주고 싶다. 난 몇몇 지점에서 H양이 '내 말대로 하지 않는 건 상대의 고집'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결혼식 장소를 정하는 것만 해도 그렇다. 식을 남자네 동네에서 하고, 대신 부담을 그쪽이 좀 더 하는 식으로 결론지은 게 난 합의가 된 것처럼 보이는데, H양은 그걸 '시댁의 고집'으로 생각한다. 이런 태도는 남친을 대할 때에도 나타나는데, 남친이 H양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면 H양은 그걸 '남친의 고집'으로 정의해 버린다. 마치 아이에게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 놓고는,

 

"의사라고 대답해. 기타는 취미로도 칠 수 있잖아. 의사가 된다고 해야지."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건 제대로 된 진로상담, 또는 진로에 대한 대화가 아니잖은가. 그리고 효율과 안정성만을 강조하는 건 자칫 삶의 의미를 잃게 만드는 일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난 낚시를 좋아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차타고 바다낚시를 가는 것보다 노량진에 가서 회를 사다 먹는 게 훨씬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며 꽝칠 일 없는 안정적인 일이다. 그래서 내 지인의 와이프도

 

"갯바위 간다고? 가지 마. 내가 회 사줄게. 낚시 가지 말고 동네 횟집에서 먹어."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갯바위를 찾아가는 것에는 열정이 있지만 동네 횟집에는 열정이 없지 않은가. 이걸 전부 부정하며 "네가 한다는 A보다 내가 말하는 B가 낫다."라고 남자를 휘어잡으려 하면, 남자는 시멘트 독으로 인해 발바닥이 썩어 들어가는 동물원의 곰처럼, '내 인생은 의미가 없어.'라는 생각만 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해 두길 바란다. H양 역시 누군가가 옆에 붙어서 "술이랑 커피 왜 마셔? 그 돈으로 영양제를 사 먹어.", "어차피 담는 용도로 쓰는 건데 뭐하러 비싼 백을 사? 그냥 튼튼한 거 사고 남는 돈으로 맛있는 걸 사 먹어."라는 이야기만 해대면, 삶이 정해진 철로 위만을 달리는 것처럼 지루하게 느껴질 것 아닌가.

 

또 H양은 남친이 뭔가를 해보려고 할 때에도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 "나와 봐봐. 그냥 내가 할게."라며 얼른 남친을 밀치는데, 그렇게 대신 다 하려는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상대는 영영 걸음마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나중에 내 아이가 수학문제를 못 푼다고 "나와 봐봐. 엄마가 풀어줄게."라며 다 풀어줘 버리면, 아이는 더하기 빼기 하는 것도 힘겨워 하는 삶을 살게 될 것 아닌가. 대신 다 풀어줘 놓곤 "넌 왜 아직도 이걸 혼자 못 풀어?"라고 말하는 태도는 오늘부로 정리하도록 하자.

 

▲ 만약 다시 만난다면, "이렇게 해."라고 하지 말고,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고 답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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