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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연애오답노트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by 무한 2014. 6. 19.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이건, 두 번 고민할 가치도 없이 이혼하는 게 맞다. 집 밖에선 발로 차이고, 집 안에선 넘어진 채 짓밟힐 정도면 '오빠가 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거다.

 

난 Y양의 사연에서, Y양을 집에서 쫓아낸 Y양 어머니 말고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통보하면, 그 어떤 어머니라도 세상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Y양의 어머니께선 이 이혼을 안 하면 Y양과 연을 끊겠다고 하셨는데, Y양은 그걸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내 생각도 Y양 어머니와 같다. 난 아무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한 이 혼인신고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내가 이십대 초반일 때의 일이다. 면허를 딴 나는, 부모님 차를 모는 건 주말에나 잠깐 할 수 있는 일이니 아예 내 차를 살 생각을 했다. 당시 어린 생각으로 계산을 해보니, 어느 정도 돈을 모으면 다 낡은 중고지만 차를 한 대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기름 값 역시 멀리 돌아다니지 않으면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로지 차가 생겼을 때의 장점 -대중교통비가 들지 않는 것 등-만을 생각하며 합리화 하다가, 내 차를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차를 구입하고 나서야, 그걸 내가 감당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차량 구입과 기름 값 말고도 보험료, 세금 등을 부담해야 했고, 차를 고치거나 부품을 교환할 때 어마무시 한 돈을 지불해야 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어떤 미친 사람 하나가 우리 동네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의 타이어 옆을 찢어 버렸던 일이다.(타이어 옆을 찢으면 땜질을 할 수 없어 무조건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 나는 연속해서 이틀을 당했는데, 타이어 갈 때 하나 당 7만 5천 원 줬던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 외에 생각지도 않았던 차량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불합격을 받아 부품을 갈았던 일, 겨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고치러 갔더니 기십만 원짜리 부품을 갈아야 한다고 했던 일들이 아직도 기억난다.

 

Y양의 남편이 Y양에게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던 것 역시, 꼬꼬마일 때 내가 단순계산하며 차를 구입한 것과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뒷일을 생각하지 못했던 거다. 그런데 여하튼 꼬꼬마인 Y양 남편보다 더 어린 Y양은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둘은 일단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은 나중에 제대로 된 직장을 갖게 되면 돈을 모아 올리자면서 말이다.

 

혼인신고 이후 Y양은 남편의 집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여기서 잠깐. 우선, Y양은 남편의 어머니께서 Y양이 들어와서 살겠다고 하는 걸 쉽게 허락해 주시고, 또 혼인신고를 하는 것에도 흔쾌히 승낙해 주셨으며, Y양을 예뻐해 주시고 잘 해주셔서 좋았다고 하는데, 난 좀 생각이 다르다. 자식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자식이 판단력 부족으로 일을 저지르려 하면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이건 잘못되면 자식 혼자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Y양까지 망가질 수 있는 '혼인신고'였다. 아직 어린 아이가 칼을 가지고 놀겠다고 하면 말려야 하는 게 어른으로서의 도리인데, Y양의 시어머니인 그분께서는 "칼 가지고 놀고 싶으면 놀아."라며 맹목적인 이해를 하신 게 아닌가 싶다.

 

그 다음으로는, Y양의 황당한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그 집이 시어머니 명의로 되어 있고, 생활비를 시어머니께서 부담하시며, 세금도 시어머니의 돈으로 내고 있다면 Y양이 그 집에 얹혀사는 게 맞다. 집이 좁고 잘 때도 시어머니 포함 셋이 같이 자야 했다며 '사생활을 공유하는 게 좀 불편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얘기다. Y양의 남편은 어린 생각에 '어차피 수저 하나 더 놓으면 되는 걸 뭐….'라고 생각하며, Y양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자기 대신 효도하며 부모님을 모시길 바랐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대화도 없이 무작정 혼인신고 하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짐 싸들고 남편의 집으로 들어간 게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시어머니께서 지방으로 내려가신 까닭에 둘은 '둘만의 집'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때부터 문제들이 발생했다.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론 생활을 하기가 벅찼던 것이다. 남편은 자신의 기대처럼 동거가 이루어지지 않자 Y양에게 "네가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따위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Y양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옮길 땐 빨리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다며 "태도가 썩어 빠졌다."따위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갈등이 계속되자 Y양은 Y양대로 화를 냈고, 남편은 할 말이 없자 욕을 했다. "너 같은 애 필요 없다. 그냥 꺼져라. 너랑 결혼한 내가 잘못이다."라며 말이다. 욕이 심해지자 Y양은 그만 하라고 하다가 남편을 때렸고, 남편은 그라운드 기술을 사용하며 Y양을 제압했다. 그걸 시작으로 일 하기 싫은데 일해야 한다며 싸우고, 남편이 술자리에서 여자들을 껴안아 싸우고, 이전 여자친구와 몰래 만난 걸 들켜서 싸우고, 전화통화 하기 싫다며 싸우고….

 

여기서부터는 더 엉망진창이다. 부족한 돈으로 생활을 하려다 보니 어느 정도 관계가 회복된 Y양이 자신의 어머니께 돈을 빌리기도 하고, 또 남편에게 폭언과 욕을 들을 때마다 하소연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Y양의 어머니께선 더욱 Y양에게 이혼을 하라고 하시고…. 그걸 Y양이 남편에게 "엄마가 오빠랑 이혼 안 하면 인연 끊겠다고 하신다."라고 했다가, "너 때문에 장모님이 날 싫어하신다. 네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왜 나한테 지X이냐."라는 대답만 들었다.(사실, 대답만 들은 건 아니고 여기서도 머리 맞다가 다리 걸려 넘어진 뒤 남편에게 밟혔다.)

 

여하튼 버티고 버티다가 Y양은 남편과 이혼하려 했는데, 남편은 이혼을 안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여자와 만나다가 Y양에게 걸려 지금은 겨우 협의이혼을 신청하고 숙려기간을 보내는 중이다. 더 자세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면 내가 일주일 내내 라도 써줄 테니, 일단 이혼부터 하고 얘기하자. 남편의 마음이 바뀌어 또 이혼 안 해주겠다고 나오면 그땐 일이 더 복잡해진다. 다시 만나는 건 남편이 군대를 다녀온 뒤에 만나도 절대 늦은 게 아니니, 방법은 우선 이혼부터 하고 나서 함께 찾아보자. Y양이 오늘 꼭 남편과 함께 출두하길 난 간곡하게 부탁한다.

 

 

2. 마성의 그 남자,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없을까?

 

민주씨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승부하기도 전 느끼는 패배감''혼자만의 의미부여' 때문이야. 이거 대개 소싯적 문학소녀로 활동하던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증상인데, 민주씨도… 맞지? 신청서가 한 편의 소설 같은 느낌이었던 걸로 봐선, 맞을 거라 생각해.

 

문학소녀들이 종종 내게 카톡으로 말을 걸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아.

 

문녀 - 무한님 바쁘신가요? 말을 한 번 걸어보고 싶었어요.

문녀 - 제가 생각하는 무한님은 이러이러한 사람인 것 같아요.

문녀 - 제 혼자만의 착각이라도 저는 무한님이 그렇다고 생각할래요.

문녀 - 이건 제 자유니까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어요.

문녀 - 너무 저 혼자 떠들었죠? 답장 안 주셔도 돼요.

무한 - 안녕하세요. ^^

문녀 - 그저 형식적인 인사라면, 안 받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문녀 -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로 남기 보다는,

문녀 - 그냥 답장 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편지 쓰는

문녀 - 그런 마음으로 무한님을 대하고 싶어요.

무한 - ㅡ.,ㅡ;

문녀 - 그런 이모티콘 하나 보내시는 것 보다는

문녀 - 그냥 저 혼자 떠들게 두시는 게 나았을 텐데….

문녀 - 이모티콘 하나로 저를 밀어 두려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봐봐. 저거, 통성명도 하기 전이야. 저 사람이 혼자 만든 내 이미지와 혼자 부여한 의미, 그리고 혼자 상상한 내 심리상태로 대화가 그냥 끝나 버렸잖아. 현실에서의 나는 "안녕하세요. ^^" 한 마디 했는데, 저 사람은 그걸 깔고 앉아서는 혼자 소설 쓰잖아. 저래 놓고 며칠 후에 또 카톡을 보내.

 

문녀 - 지난 대화에 대한 답이 아직도 없네요.

문녀 - 혹시 저 차단하신 건가요?

무한 - 차단 안 했습니다. ㅡ.,ㅡ;

문녀 - 그럼 왜 저를 밀어두시려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 대답을 안 하셨나요?

문녀 - 답하기 곤란하시면 보기를 드릴게요.

문녀 - 1. 귀찮아서.

문녀 - 2. 그러려던 게 들켜서.

문녀 - 3. 무한님이 나쁜 남자라서.

문녀 - 4. 나랑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아서.

문녀 - 5. 대답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게 뭐야? 시비 거는 거야? 저러지 않고도 대화 잘 할 수 있잖아. 올 여름 휴가계획 잡았냐거나, 좋은 휴가지 아는 데 있으면 추천해 달라거나 말이야.

 

나쁘거나 악해서 저러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 아는데, 상대하는 입장에선 피곤해. 저 사람이야 저 사람 나름대로 저래놓고도 만약 내게 사연을 보낸다면  

 

"저도 모르게 무한님께 그런 얘기를 하고 말았어요."

"그때 그냥 인사를 받고 저도 반갑게 인사했으면 모든 게 달라졌을 텐데…."

"무한님이 완전히 제게 질색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차단하진 않았으니까."

 

라는 얘기를 하겠지. 근데 그건 그거고, 난 피곤하다고. 게다가 저럴 경우 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상대가 내미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에 대한 해명을 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의 수다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거든. 상대가 자신의 강아지가 배변훈련을 잘 따르지 못 한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주고 있다 보면, 이게 지금 대체 내가 뭐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니까. 난 차가운 농촌남자라서

 

"저기, 죄송한데. 저한테 그러시지 말고 '친구찬스' 쓰세요.

그런 얘기는 친구랑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물론 저렇게 돌직구를 던지진 않지. 상대가 힘들고 외로워서 내게 하소연 하는 건데, 나까지 모른 척 할 순 없잖아. 그래서 덕을 쌓는다 생각하며 열심히 듣기는 해. 그런데 나한테는 그래도 되지만, 심남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심남이는 뭔가 신선하고 흥미로운 걸 기대하며 말을 거는데, 거기다 대고

 

"내가 카톡하는 거 귀찮아요?"

 

라는 얘기를 할 필요 없는 거잖아. 이건 민주씨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찾아낸 단점인

 

'생각이 너무 많다. 너무 진지하고 재미없다.'

 

라는 부분과 닿아있는 얘기야. 난 민주씨가 누구를 만났을 때, 상대가 민주씨에게 무서운 얼굴을 하거나 민주씨를 내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해 버리면 관계가 시작도 되기 전에 겁먹고선 "나 버릴 거야? 나 내칠 거야? 나 싫어?"라는 얘기만 하게 되거든. 좀 당차게 생각해 봐. 신청서를 봐선 민주씨 글도 잘 쓰고, 표현력도 뛰어나고, 뭔가를 색다르게 정의하는 것도 잘 하거든. 매력적이야. 그런데 너무 극적이라고. 자신의 삶에는 바짝 달려들어서 책임지며 살아야 하는데, 민주씨는 스스로의 삶까지도 관조하고 있거든. 나쁘게 말하면 구경하고 있는 거지.

 

"일어나 보니 그런 일이 벌어져 있었어요."

"이날까지만 해도 제가 오빠에게 빠져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사람한테 입은 상처도 큰 듯한데, 그런 사람답지 않게 웃음소리가 맑고…."

 

이러면 답이 없는 거야. 뭔가를 저질러 놓고 "저도 제가 그럴 줄 몰랐어요." 해버리면, 그럼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해? 경기도 파주에 사는 김창식씨? 김창식씨한테 책임을 물을까? 김창식씨가 누구냐고? 열린할인마트 사장님 이름이야. 영수증에 이름 나와 있더라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으니까 김창식씨에게라도 물어야지 뭐.

 

민주씨는 "제가 반한 걸 이용해 절 가지고 놀려고 그랬던 걸까요?"라고 물었는데, 꼭 그렇게 모 아니면 도로 분류할 필요는 없어. 가까워지니까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고자 한 걸 수도 있잖아. 연락하고 지내는 이성과 다 사귀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연락은 하는데 연애로는 이어지지 않죠? 어장관리 하는 건가요?"라고만 극단적으로 물을 필요 없잖아. 일단 만나 봐. 만나서 같이 팥빙수도 먹고 하며 친해지면 되는 걸, 팥빙수 먹기도 전에 카톡으로 상대 멱살 잡고 나에게 관심이 있냐, 없냐만 묻지 말자고.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그렇지? 팥빙수 먹자고 해놓고 상대가 날을 잡나 안 잡나 관찰하지 말고, 이번 주 토요일 어디서 만나자고 확실하게 정하자고. 그렇게 만나면 되는 거야. 자 그럼, 이렇게 연애 걸음마 부터 시작해 보자.

 

 

어제는 어떤 여성분이 단지 내에서 "살려주세요. 누가 신고 좀 해 주세요."라며 도망가고, 어떤 남자가 그 뒤를 쫓아 달려가고 있길래 신고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내가 도착하기 전 단지 입구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남자를 제지했고, 그 사이 여자는 택시를 타고 가 버렸다. 남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여자가 자신에게서 받을 거 다 받곤 마음을 안 줘서 따지다가 그랬다던데, 여하튼 그렇게 사건이 종결되어 경찰에겐 내가 허위신고를 한 걸로 오해받지 않을까 잠시 걱정했다. 다행히(응?) 남자가 출동한 경찰을 보곤

 

"나 잡아 갈라고? 잡아 가. 나 잡아가라."

 

라고 난동을 피워 경찰과 함께 가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까치가 미친 듯이 울어대서, 까치를 도와주려 나갔다 왔다. 검색해보니 까치는 밤에 사람보다 시력이 약하며, 둥지에서 새끼 까치가 떨어졌을 때 유독 그렇게 짖듯이 울어댄다고 했다. 한참을 살펴봤지만 새끼까치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이미 고양이가 물어갔거나 했을 수 있는데, 여하튼 내가 나가서 열심히 찾아주니 까치도 고마웠는지 울음을 그치곤 한참이나 나를 바라봤다. 요즘 난 이렇게 열심히 우리 동네를 지키고 있다. 끝.

 

"말라리아 의심증상은 나으셨나요?" 말라리아 아니고, 육회 먹고 체해서 설사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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