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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연애오답노트

결혼 계획 세우다가 싸우고 헤어진 커플

by 무한 2015. 1. 28.

저희 동네 슈퍼에 도둑이 든 적 있습니다. 도둑은 이십대 초반의 남자였는데, 몇 주 전부터 새벽에 슈퍼 천막을 찢고 들어가 술과 과자를 훔쳤다고 합니다. 계속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게 생각한 슈퍼 주인은 퇴근하는 척 하며 퇴근하지 않고 불을 다 끈 채 슈퍼 안에서 잠복을 했고, 그러던 어느 날 천막을 찢고 들어온 도둑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싸움에 자신이 없으면, 무기를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도둑을 잠복까지 해서 잡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슈퍼 주인은 전형적인 마초였고, 과거에 유도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슈퍼 주인에게 잡힌 도둑은, 자신의 부모님 이름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맞았습니다. 슈퍼 주인은 경찰이 올 때까지, 도둑의 멱살을 잡고 상가 옥상으로 올라가

 

"지금까지 훔친 거 다 말해라. 안 말하면 여기서 너 던져 버린다."

 

라는 자체심문까지 하기도 하였습니다. 순진한 도둑은 눈물과 콧물, 그리고 코피를 섞어 흘리며 다 털어놓았고 말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고 나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도둑의 상태를 보더니, 도둑만 절도로 처벌 받는 게 아니라 슈퍼 주인도 폭행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슈퍼 주인은

 

"얘가 뭘(흉기) 들고 있을지 어떻게 알아? 제압 안 하면, 내가 맞으라고?"

 

라며 항의했지만, 도둑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도 때린 점, 그리고 옥상까지 끌고 올라가 위협한 점 등은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는 대답만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중간부터 목격했는데, 경찰이 오자 도둑이 얼른 슈퍼 주인을 피해 경찰차에 타려고 했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1. 과잉진압.

 

아래는 이번 이별의 과정에서 H양이 남친에게 한 말입니다.

 

"내가 너 병신 호구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너의 그 자격지심에, 또 없는 자존감에…."

 

"전에 우리 헤어졌을 때, 다른 사람들도 너 다시 만나지 말라더라."

 

아무 문제없이 먹고 마시며 놀러 다니고, 또 결혼 얘기 하며 어디에 집을 구하고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는 식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저 '웃는 표정의 가면'을 쓰고 계셨던 걸까요? 평소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연기하다가, 갈등이 벌어지자 이제야 '속마음'을 꺼내 놓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몇 년 전 제 지인이 남자친구와 놀러갔다 와선 SNS에 "내 생에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들♥"이라고 적어두었지만, 뒤에선

 

"걔 진짜 돈 열라 안 써. 거기서 뭐 하려고 할 때마다 

돈 든다고 하지 말자고…, 진짜 짜증났어."

 

라는 이야기를 했던 게 떠오릅니다. 작년에 결혼한 제 지인이 결혼식장에선 사랑의 서약을 해 놓고, 나중엔 "남편에게 비전이 없어서 걱정이다. 단기 알바 같은 일만 하려고 한다. 부모님 도움으로 일단 결혼은 했지만, 대출 받은 건 언제 갚냐…."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도 떠오르고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상대에게 직접 말은 하지 못하고 끙끙 앓게 되는 부분은 있는 법입니다만, 옆으로 튀어 나온 잔뿌리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가운데 뿌리에 해당하는 저런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연인인가 하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저건 그저 '불만'으로 가지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조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은 다투기 싫어 그냥 봉합하면 그게 더 곪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아니면 냉가슴 앓으며 그냥 포기한 채 마음 접고 살아야 하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대원들이 그렇게 변명하듯, H양도 '홧김에 한 말'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건 '홧김에'가 아니라 '그때 내가 정신이 나가서' 한 말이라고 해도 용서받기 힘든 잔인한 행동입니다. 저런 말들은 한 번 들으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을 때까지도 잊히질 않습니다.

 

아, 이건 H양의 사연에 '이번 다툼'만이 담겨 있고 '이전 다툼'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 제가 H양의 이번 행동만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는 걸 밝혀둬야겠습니다. 남친도 H양에게 막말이나 상처 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받은 시기의 카톡대화에는 그게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적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H양은 자신의 단점만 부각시키는 것 같아서 불쾌해하실 수 있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 너도 나에게 상처를 준 적 있으니 나도 너에게 상처를 줘야겠다.

- 헤어지자는 거냐? 좋다. 이제는 다 말 할 수 있다.

- 너랑 잘 될 거 아닌 거면 차라리 널 부숴버리겠다.

 

라는 식의 접근은, '진흙탕 싸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다툼의 근원이 되었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 있는데, 헤어지는 사례를 살펴보면 실제로 그 다툼이 된 원인보다는 '다툼의 방식'이나 '다툼의 과정에서 나온 말'이 둘의 인연을 완전하게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늦잠을 자서 데이트에 늦었을 때, "넌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뭐냐. 시간약속도 못 지키냐. 그러니까 네가 회사에서도 욕을 먹고 인정을 못 받는 거다."라는 이야기를 해 그 관계가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2.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자. 물론 내가 맞고 네가 틀리지만.(응?)

 

H양은 혹시 자신이 '절대 지지 않는 여자'라는 걸 아십니까? 그래서 이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는 저도 사실 좀 두렵습니다. 저 위에서 제가 한 이야기만으로도 H양은 저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 무장을 한 채 찾아오실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저 위에 나온 H양의 말 중,

 

"전에 우리 헤어졌을 때, 다른 사람들도 너 다시 만나지 말라더라."

 

라는 말을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저 말을 들은 남친은 H양에게 인간적인 실망을 하곤

 

"네 주변 사람, 날 안다는 사람들마저도

날 쓰레기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알려줘서 고마워.

네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난 내가 좋아했던, 사랑했던 사람이 타인에게 나쁘게 비춰지는 것보다

차라리 나에게만 그렇게 생각되는 게 낫다 싶었어.

(그래서 H양처럼 지인들에게 H양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시쳇말로 '빼박캔트'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H양은 남친의 저 말에, 스스로에 대한 정당화와 합리화만 할 뿐입니다.

 

- 난 헤어지곤 속상해서 지인들에게 헤어진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다.

- 지인들에게 너만 나쁘게 말한 거 아니다. 내 잘못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 지인들이 한 얘기가 틀렸냐? 네 이러이러한 부분들을 그들은 좋지 않게 본 거다.

- 너도 아마 제 삼자가 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내 지인들과 비슷하게 말했을 거다.

- 네가 잘 했으면 내 지인들이 그런 평가를 했겠냐? 평소에 잘 하지 못한 네 잘못 아니냐?

 

이처럼 H양은 절대 지지 않습니다. 더불어 H양은 현재 남친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데 남친이 보낸 마지막 톡은 위선을 떠는 것처럼 보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 당장 그저 진심을 감추고 웃는 낯으로 재회를 해도, 비슷한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시간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티내는 여자.

 

이번 다툼은 120% H양이 잘못한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H양의 잘못으로 이번 이별이 찾아왔다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H양은 정당화와 합리화에 능하기에 이번 일을

 

"결혼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남친이 또 답답해졌는지

저에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라고 요약하셨는데, 이건 H양이 남친 콧구멍에 손가락을 계속 찔러 넣어 그를 짜증나게 만들었다는 걸 쏙 빼곤, 그가 짜증을 냈다고만 말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다른 남자들처럼 자기가 집 해오면 좋지만,

뭐 내가 자기 집해오라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예전엔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야."

 

"자기가 집에 손 벌려서 집해오길 바라는 건 아니라는 뜻이야.

근데 그래도 좀 도와주시긴 하시겠지? 예전에 자기가 말한 것도 있고…."

 

"내가 다른 여자들처럼 이런데 욕심 안 부리는 것만큼

자기가 그거 알아주고 고마워해주고 표현 많이 해주면 돼."

 

"저 말에 왜 자존심이 상해? 그냥 주눅든 거면,

자존심 안 세우고 그냥 솔직하게 표현해도 되잖아?

자기 자존심이 중요해, 나에 대한 사랑이 중요해?"

 

제가 H양의 남친이며 직업은 의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저는 H양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친구 누구는 와이프네 집에서 병원 열어준다고 하던데,

뭐 난 그런 거 바라고 자기 만나는 거 아니니까 괜찮아.

예전엔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야."

 

"자기네 집에서 내 병원 개원할 때 뭘 보태달라는 의미로 한 말은 아니야.

근데 그래도 인테리어 할 때는 어느 정도 보태주시겠지?"

 

"내가 의사인 다른 친구들만큼 자기에게 욕심 안 부리는 걸

자기가 알아주고 고마워해주고 표현 많이 해주면 돼."

 

"저 말에 왜 자존심이 상해? 자격지심 있어?

못 해주는 게 미안한 거면 미안하다고 그냥 솔직하게 표현해도 되잖아?

자기 자격지심으로 열폭하지 마. 열등감으로 밖에 안 보여."

 

입장을 바꿔서 저런 이야기를 남친으로부터 들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지 않으십니까?

 

H양이 무슨 마음에서 저런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몰라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민정이랑 혜진이 같은 애들은 이런 대화를 나눌 것도 없이 알아서 남편이 집 해오고, 또 스.드.메 걱정 없이 결혼 착착 진행해서 살고 있는데, 미정이나 혜정이랑 비교했을 때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으며 오히려 더 조건이 좋은 H양은 대출이 얼마다, 보증금이 얼마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하니 속상해서 그러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게까지 H양이 '사랑 하나 보고 결혼하듯' 그에게 시집을 간다는데, 그는 그게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서로 얼마얼마 하고 대출 얼마 받고…, 하는 이야기를 하니 신세한탄 조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감안하더라도, H양이 잘못한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H양이 친구이며 금융권에서 일합니다. 그래서 H양이 결혼자금을 대출받으러 왔을 때, 원래 3,000만원까지밖에 안 되는 대출을 5,000만원으로 늘려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너 정도 조건이면 원래 3,000까지 밖에 안 돼.

뭐 담보 잡을 것도 없고 회사도 별 볼 일 없잖아.

그런데 내가 머리를 좀 굴려서 5,000까지 해 준 거야.

어디 가서 이렇게 대출 못 받아. 고마우면 밥이나 한 끼 사든가."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H양은 제가 저렇게 말하면 분명 화를 낼 텐데, 저는 거기다 대고 "5,000까지 해주고도 내가 너한테 그런 소리나 들어야겠냐? 자격지심에 빠져서는 열폭하며 그렇게 살지 말아라. 해주고도 욕을 먹다니, 내가 미친 거지."라고 대답합니다. 어떠십니까?

 

제가 저렇게 저를 공치사하기 위해 호들갑을 떨거나, 아니면 티를 내기 위해 H양을 깔아뭉개는 듯한 소리를 하지 않았다면 H양은 그저 제게 고마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치사와 '티내기 위한 말들'을 한 까닭에 쉽게 빠지지 않을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제가 H양이 남친에게 그랬듯,

 

"넌 왜 앞의 말에만 그렇게 자격지심 느끼며 열폭하냐?

내가 진짜 말하려고 한 건, 그 아래 5,000까지 대출 승인 받았다는 말이었다.

자격지심 진짜 답 없다. 넌 누가 호의를 베풀어도 그걸 받지도 못 하는 인간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H양은 '아, 그러네. 내 자격지심 때문에 호의를 베푸는 사람까지도 내가 멀어지게 만들고 말았네.'라고 반성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저를 '답 없는 인간'으로 여기며 더럽고 치사해서 대출 취소하고 절교하시겠습니까?

 

 

H양은 위와 같은 일이 전부 벌어진 지금,

 

"사랑하면 포기할 수 없는 거다. 모든 걸 극복하는 게 사랑이다.

그런데 우린 지금 헤어졌고, 남친은 이 관계를 포기하려 한다."

 

라는 괴상한 결론으로 향해가는 중입니다. 제 외환은행 아니, 우리은행 통장을 걸고 말하자면 저건 전혀 논리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그냥 결과에다 막 갖다 붙이는 '합리화의 깔때기'일 뿐입니다. 위에서 한 비유대로 제가 '금융권 친구'인데, 저런 짓을 저질러 놓고 "네가 정말 날 친구로 생각하고 내 도움을 고맙게 생각했다면, 나에게 이럴 수는 없는 거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게 정상적인 태도겠습니까?

 

두 분이 서로를 사랑하긴 사랑한다는 걸 저도 알겠습니다. 이렇게 싸웠다가 시간 지나 감정이 잔잔해지면 다시 만나는 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또 이 와중에도 오늘 저녁에 만나 어떻게든 결론을 찾아보려 하시려는 것만 봐도 둘 다 잘 지내고 싶으신 마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과해 H양은 남친을 개조해 'H양에게 최적화된 남자'로 만들려고 하고, 그걸 남친은 자신의 팔을 꺾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게 만들려는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H양은 편지를 써 갈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H양은 자신이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진 못 하지만 '모범답안'을 잘 아는 똑똑한 여자인 까닭에, 편지에선 그저 반성문을 작성하듯 사과를 위한 사과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기 방어'를 하는 습관 때문에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거기엔 너의 잘못도…."라는 이야기도 하게 될 수 있고 말입니다. 그러니 편지는 넣어두시고, 그냥 만나서 상처 줘서 미안하다며 상대를 안아주시길 권합니다. 남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널 사랑하는 내가 널 힘들게 한 것 같다고,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고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한다면 다 극복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 눈물의 재회 잘 하시고, 전 H양이 메일로 보내주실 후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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