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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행한 매뉴얼에서 빼먹은 이야기를 먼저 좀 적어둘까 한다. 외부의 영향으로 파혼하는 사례 중 심각한 게 하나 더 있다. '종교'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면 해당 종교를 가진 독자 분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긴 한데, 종교로 인한 문제 중 99.82%는 개신교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종교라서 그 사례가 많기도 하지만, 개신교 중에서도 타 종교에 배타적이며 '안 믿는 사람'을 집안에 들이면 큰일 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교파가 있기에 특히 그렇다.

 

예전엔 만나 뵐 때마다 종교얘기를 하시거나 같은 종교 갖기를 강하게 주장하셔서 문제가 되었다면, 최근엔 카톡으로 매일 성경구절을 보내신다거나, (언제 한 번 교회 나가겠다고 대충 대답한 말에)성경공부 단톡방에 초대해서 고문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부모님이 강하게 들이대시는 것 외에, 부모님 교회 목사가

 

"기도해 봤는데, 그 사람은 신랑감이 아니라는 응답을 받았다."

 

라는 이야기를 해 갈라놓는 등의 '제 삼자 개입'으로 망치는 사례도 있다. 남이 개입해 파혼을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건 원래 '궁합'이었는데, 최근엔 이 분야까지 다른 종교가 개입하고 있는 듯하다. 저 사연의 주인공은 남자였는데, 여자네 식구들이 다니는 교회 목사를 찾아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응답이 나왔는지, 결과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려 했으나 목사는 만나주지 않았다.

 

물론 '궁합'이나 '사주'는 여전히 (제 삼자가 개입한)파혼 발생 원인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착한 사연만으로 통계를 내자면

 

- 지방일수록, 잘 살다가 어려워진 집안일수록, 집안 대소사를 전부 점쟁이에게 점쳐달라는 집안일수록.

 

궁합이나 사주에 많이 의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궁합 때문에 헤어진다는 게 너무 억울한 나머지 둘이 합의 하에 점쟁이 다섯 명을 찾아가 점을 본 사례도 있는데, 점쟁이 두 명은 반대 세 명은 찬성인 결과가 나와도 그 관계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거 서두가 너무 길어지고 말았는데, A/S는 이쯤하고, 아래에서는 '내부의 문제'로 파혼하는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자.

 

 

1. 내 돈이냐 네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돈과 관련된 내부 갈등의 문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서로 얼마 버는지, 얼마나 모았는지 모르고 지내다 이제 알게 되는 것.

ⓑ결혼과 신혼생활에 드는 비용에 대해 '상대가 하겠지'하고 있다가 갈등을 겪는 것.

ⓒ결혼 후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이제야 하다 싸움이 되는 것.

 

ⓐ의 경우, 연애를 할 때에는 막연하게만 추측하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 드러나며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빚에 대해 알게 되는 것, 수입이 불규칙적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 결혼을 하자곤 했지만 경제력이 빈약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 등이 있다. 둘이 말로는 애를 몇 낳고, 무슨 애완동물을 키우고, 아이들에겐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세상을 배울 수 있도록 어쩌고 하는 달콤한 이야기를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원룸 전세도 얻기 어려운 경제력인 것이다. 그나마 그런 경우는 좀 나은 편이고, 열어보니 빚이 팔천 뭐 그런 경우들이 있기에, 꿈꾸던 미래는 꿈으로만 남겨두기로 하는 경우들도 있다.

 

ⓑ 역시, '당연히 상대가 그 정도는 하겠지'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문제가 되는 경우다. 이건 원래 남자 쪽에서 하는 거 아니냐, 그건 여자쪽에서 하는 거 아니냐, 하는 갈등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쪽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할 때 하는 만큼의 몫을 했는데, 상대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걸 상대가 주장해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남자는 당연히 함께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 쪽에선 남자가 해주기로 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마찰을 겪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남자 쪽 부모님들께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도 남자는 극구 거절하고, 여자는 그걸 왜 안 받는지 이해하지 못해 싸우다 갈라선 사례도 있다. 

 

ⓒ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여자가 결혼 후 자신은 일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를 할 거라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달리, 남자는 당연히 맞벌이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경우다. 이 부분에 대해선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해 보는 것으로 조율해 계획을 세우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대개의 경우

 

남자 - 넌 그럼 일 안 하려고 했어?

여자 - 일도 하고 살림도 하라고?

남자 - 그렇게 사는 사람 많아. 다들 그렇게 살아.

여자 - 내 주변엔 집에서 애 키우며 사는 친구들도 많은데?

남자 - 딴 사람 얘기 끌어들이지 말자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넌 또….

여자 - 오빠가 먼저 끌어들인 거 아니야? 다들 그렇게 산다며.

 

라며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된다. 남자는 이런 대화를 본인의 능력을 지적하는 거라 생각하거나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애써 변명하며 자존심만 상해하고, 여자는 자신이 꿈꿨던 결혼생활을 남자가 하녀생활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정이 뚝 떨어지는 것이다. 행복을 꿈꾸며 결혼까지 생각했던 건데, 대화를 하다 보니 서로 무거운 의무만 잔뜩 떠안게 되는 것 같은 느낌. 이것 때문에 결혼에 회의를 느끼며 헤어지는 커플이 꽤 많다.

 

ⓐ, ⓑ, ⓒ 외에, '네가 계산기 두드리면 나도 계산기 두드리겠다.'의 마음으로 신경전만 벌이다 파혼하는 사례도 있다.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을 만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 부담하자느니, 앞으로 사주는 선물들도 '공동의 돈'에서 차감하겠다는 이야기 등을 해 상황을 시궁창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행히 파혼은 면하고 결혼까지 한 커플이 있긴 한데, 현재 그 둘은 "우리 엄마가 나에게 준 돈은 공동명의가 아니라 내 돈이지 않는가." 따위의 싸움만 하다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중이다.

 

 

2. 난 이렇게까지 하는데, 넌 왜 안 해?

 

이것도 분류를 해서 살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세 가지로 분류하자면,

 

ⓐ서로 다른 집안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 해서.

ⓑ내가 상대 부모님께 하는 것만큼 상대는 우리 부모님께 못 해서.

ⓒ둘 중 한 사람이 숫기가 없어 무뚝뚝하게 있는 모습 때문에.

 

라고 할 수 있겠다.

 

ⓐ는 가족끼리 자주 뭉치는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과, 개인플레이를 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 겪는 갈등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경우 서로 다른 집안 분위기의 장점을 보려 노력하면 나아갈 방향을 세우는데 참고가 될 수 있지만, 주로 단점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진다.

 

"우리 부모님은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챙겨주시는데 너희 부모님은 왜 그러냐."

"이렇게까지 자주 볼 필요가 있냐."

"가족 단톡방에서 대꾸해야 하는 것도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

"나는 너에게 우리 부모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 주지 않느냐."

 

또, 입사 초기에 낯선 업무에 대한 부담과 막내로서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새 식구들'을 만나게 되면 비슷한 감정이 들 수 있다. 그게 영원한 거 아니고 그렇게까지 겁먹을 필요도 없는 건데, 안타깝게도 거기에 대한 부담을 너무 많이 가진 까닭에 방어적인 태도만 보이다 결국 갈라서는 사례도 있다.

 

ⓑ와 관련된 대표적 사례는, 서로의 부모님을 챙기는 것에 한 쪽이 소홀하거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다. 이건 두 집안의 경제적 차이로 인해 벌어지기도 하는데, 있는 집의 부모님께는 아무 거나 사갈 수 없으니 한우세트 사서 선물하고, 없는 집의 부모님께는 과일 한 박스 정도 선물한 사례가 있다. 이런 걸 따지고 들면 치사스럽기도 하고 속 좁은 것 같아서 말은 안 하지만, 비슷한 일이 거듭되면 결국 참았던 게 폭발하곤 한다. 때문에

 

"그런 마음이었다는 거네? 참 나. 짜증날 텐데 이때까지 그건 어떻게 참았냐?"

"하지 마. 그럼 둘 다 하지 말자. 됐지? 이럴 거면 안 하는 게 나아."

"앞으로 똑같은 거 사 그럼. 더도 덜도 말고 똑같은 거 두 개 사. 그렇게 하자고."

 

등의 멘트가 등장하며 서로의 감정이 상하게 되고, 명절, 생신, 기념일 등의 날이 찾아올 때마다 둘 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소모전을 하다 지치게 된다. 더불어 상대에게 우리 부모님 좀 챙기라는 식의 말을 하며 '효도의 도구'로 사용하려다 헤어지는 사례도 있다.

 

ⓒ는, 한 쪽에서 그냥 어른과 함께 있는 것 자체를 싫어하거나 불편해 할 때 주로 벌어지는 일이다. 이거 전에 내가 결혼과 관련된 매뉴얼에서

 

"과일이라도 제가 깎겠다고 먼저 한 마디 해보는 게 어떨까요?"

 

라는 이야기를 했다 가루가 되도록 폭격을 맞은 적 있어서 말하기가 좀 어렵긴 하다. 그러니 여자의 경우는 제외하고 남자의 경우만 말하자. 남자는 여자의 집에 갔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으로만 대접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여자가 보기엔 자신이 남친 집에 가서 집안일을 돕거나 부모님의 기분을 맞춰드리려 노력하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잘 하라는 의미에서 남친에게 말을 꺼냈는데, 남친은 그걸 '공격'이라고 받아들이며 싸울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럴 땐 구체적으로 "이러이러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알려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니, 당장은 엎드려 절 받는 느낌이 들더라도 가르쳐 주길 권한다.

 

 

준비한 소주제가 두 개 정도 더 남았는데, 이걸 다 풀어 쓰는 건 그냥 지루하기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전부 요약해서 말하자면,

 

"상대와 결혼한 이후의 생활을 상상해보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라고 할 수 있겠다. 분담과 조율,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왜 결혼하려 하는가?'라는 결혼의 목적이다. 목적이 흐리멍덩한데 분담과 조율, 합의만 가득하면 숨이 막힌다. 내가 누군가와 놀러가려고 하는 와중에

 

"이거 챙겨라. 저거 챙겨라. 가서는 이렇게 할 거다. 왜 아직도 준비 안 했냐. 운전을 내가 하니까 요리는 네가 해라. 난 매일 우리 여행가서 주변 둘러볼 곳들 검색하는데 너는 왜 협조 안 하냐. 호텔에선 안 묵을 거다. 그건 돈 낭비다. 옷 많이 가져가 봐야 짐이니까 줄여라. 쇼핑은 면세점에서 말고는 안 하기로 약속해라. 내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살 테니 너는 필름 사라."

 

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상대는 나와의 여행을 출발하기도 전에 포기할 것 아닌가. 이걸 두고

 

"제가 상대를 전부 가르쳐야 한다는 게 힘들더라고요."

 

라는 이야기를 하던 대원도 있는데, 그건 달리 보자면 상대에 대해선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생활방식이나 생각에 대해선 전부 '개조'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결혼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있다면 상대는 짐처럼만 느껴질 것이고, 상대는 또 상대대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며 지적질만 하는 태도에 질려버리고 말 것이다.

 

더불어 파혼 후 늦은 후회를 하는 중이라면, 최소한 찾아가서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길 권해주고 싶다. 이게 전화 몇 통, 카톡 몇 개로 해결될 일이었으면 둘은 이렇게 갈라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술 마시고 울며 전화하거나 힘들다는 감정의 토로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으니 일단 만나서 현실적인 방법을 찾길 바란다.(이건 사연마다 해결책이 다를 수 있으니, 고민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들 외에, 둘 중 하나가 '마음의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까닭에 파혼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긴 하다. 그런데 이건 같은 주제의 다른 사연들로 좀 더 깊게 들여다보는 게 좋을 것 같으니, 다음에 특집 매뉴얼로 발행하도록 하겠다. 7월이라 다시 새 사연 받아야 하니, 이 글을 올린 후 공지를 수정해 두도록 하겠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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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독자2015.07.02 1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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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연애도 어렵지만 결혼도 너무 어렵고...T-T 어려움에 직면하신 분들,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돈문제는 어렵습니다. 돈 벌기 힘들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서로 배려하고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조금 트러블이 줄 것 같은데 T-T 어떤 것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는데서 서운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너가 더 버니까, 너가 남자니까, 내가 이거 했으니 저건 네가 당연히 해야지! 라는 식의. ;(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맞춰가면서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그러면서 정이 생기는 것 같은데.

어쨌든 무한님 덕분에 다시 역지사지 복습하고 갑니다! 늘 감사드려요. :)

h양2015.07.02 1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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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 못하겠다....
너무 무섭네요...

G.T.S2015.07.02 1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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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서로 비슷한 조건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 같네요. 갈등의 외적 조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가 있으니..
요즘 글이 우울하네요..즐못 되시기를

동이2015.07.02 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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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지루한데! 으헝 ㅠ0ㅠ 더 길게, 더 많이 써주셔도 되는데!
너무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서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으면서 봤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해요, 무한님! 오늘만 견디면 그래도 내일은 불금!

리에곰 - 8개월째 임신부 ㅠㅠ2015.07.02 1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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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각자 자기 집안은 자기가 설득해서 맞춰야 하고요. 각자의 집안에서 나온 트러블은 왠만하면 상대에게 옮기지 말고 자기 선에서 정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 집안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이니 우리집안 문제는 내 선에서 정리해야 하고, 또 상대를 제일 잘 아는 사람 역시 나이니 상대에 맞게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큰 그림/큰 줄기를 정리해 놓으면 나머지는 그냥 적당히 진행하면 됩니다. 문제를 감추려 하거나 혹은 미루려 할 때 문제는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만약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하셨다면, 결혼식 준비기간은 꼭 짧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정신없이 후딱 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양가 부모님이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말을 듣고 와서 점점 기대치와 눈높이가 높아지니 위험합니다.

저의 경우는 결혼하기로 말씀드리고 식 날짜를 3개월 내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식장 예약부터 모든 게 정말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했고, 모두 정신없이 후딱후딱 진행한 후 정신을 차려보니 결혼식을 끝냈습니다. (아, 물론 그러고 좀 더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 8개월째 임산부입니다. -_-; 결혼 1주년 즈음해서 아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제 정신을 차려보면 애기 젖먹이고 있겠죠 ㅠㅠ)

아포가토2015.07.02 1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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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많이 많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우리 집안은 내가 정리해야해요. 내 선에서 내가 끝내야 하죠. 그리고 나와 상대는 잘 소통해야 해요. 그리고 서로 간에 굳건한 신뢰가 있다면, 이것 저것 챙기느라 지치고 힘들지라도 행복한 결혼준비 행복한 결혼생활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리구 리에곰님, 출산까지 얼마 안남으셨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구, 기쁜 소식도 꼭 전해주세요 :-)

진사유2015.07.02 1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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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기간 짧게 잡으라는 말씀 너무 공감해요.
더운데 임신 후반기라 힘드시겠어요.
출산후 가을이니 몸조리는 잘하시겠어요.
건강하고,예쁜 아기 출산하시길 응원드려요.^^

밀크티2015.07.02 1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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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기간은 짧게! 정말 공감해요
저도 원래는 6개월 정도로 하려다가 우연찮게 3개월로 확 줄였는데
만약 처음 생각대로 6개월로 했다면 준비하는 것 자체로도 많이 지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당사자도 지치고 주변도 지치고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많이 말하게 돼요

저도 정신차려보니 임산부였으면 좋겠어요
어서 사랑하는 사람 꼭 닮은 아기를 만났으면~
출산까지 몸조리 잘 하시고 복 기운도 나눠주세요~^^

싱가독자2015.07.03 1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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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곰님 건강하게 출산 잘 하시길 빕니다! :)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요!

리에곰 - 8개월째 임신부 ㅠㅠ 2015.07.03 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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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토님/진사유님/싱가독자님 - 감사합니다!!

밀크티님 - 임신하기 전에 어디 아픈데 있음 꼭 미리미리 치료받으세요. 저는 위가 별로 안 좋은데 임신하고 나서 입덧이랑 시너지 하는 바람에 죽을 뻔 했어요. 초기라 약도 못먹고...ㅠㅠ 계획임신이긴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정말 계획만 세운 임신이라 -_-;; 모쪼록 밀크티님은 넘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아기를 만나시길 바래요! =)

AtoZ2015.07.02 1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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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목적..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연애는 결혼의 목적을 찾는 과정이겠군요.
반복되는 비슷비슷한 연애 사연들로 무뎌져있던 감동이 밀려오네요.
실제 사례들의 다양한 외적인 문제들 속에서 당사자의 근본적인 태도를 가려내고 판단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하아아.. 나도 모아둔 돈 얼마 없는데.. 그 생각 하면 결혼 얘기 나올 때가 무섭네요. 바짝 모아야죠.

좋아하는 어느 생활툰에서 봤던 말이 생각나네요. 아기를 키우고 있는 부부인데,
'아기가 태어난 후 금처럼 소중해진 각자의 시간을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최고의 사랑 고백' 이런 구절이었는데.. 그걸 보면서, "아, 저런 마음이면 서로 같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브러쉬2015.07.02 1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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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받아보기? 같은걸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늘 네이버 페이지만 애용하다가 간만에 접속한 다음에서 이런 꿀같은 글솜씨에 빠져들다니... 진짜 시간스틸러

혈이2015.07.02 1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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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에서 받을 수 있어요.
본문 추천버튼 쪽에 새글받기 링크가 있답니다.

때때로2015.07.02 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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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 나온 케이스들이 핵심인거 같아요. 2부에서의 갈등이 극복되면 1부에 나온 갈등들은 쉽게 처리가 되는데 2부에서 막히는데 1부까지 겹치면 파혼의 지름길인거같아요.

그리구 부모님들 관련된건 무조건 내 부모보다 상대부모를 먼저 더 많이 챙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트러블이 크게 줄어요. 전화를 자주한다던지 용돈드릴때 우리집보다 5만원이라도 더 넣는다던지. 아무렴 날 사랑하는 사람이 그 고마움을 모를까요~? 먼저 표현하니까 우리부모님도 잘챙기더라구요. 선순환이 이뤄져서 잘 굴러가는 중입니다~~

종교이야기2015.07.02 1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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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교계에 몸담고 있어서.... 살짝 팁을 드리면 이런거죠.
옛날의 청춘남녀사이에서도 그런사례가 있었는데 A형제와 B자매라고 가정하고 대화를 해보면
A : "하나님께서 B자매님과 이어져야 할 관계라고 하셨어요"
라고 하는 경우도 흔히 볼수있는 일이였습니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섬기는 신이 이야기했다고 하니 무시하기도 곤란한 입장이죠.
이것에 대한 명대답은
B : "그러면 하나님께서 저의 꿈에도 나타나서 A형제를 만나라고 하시면 그렇게 하지요 ^^"
라고 받아쳤다고 해요.

무한님이 쓴 글처럼 신의 계시니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훼방놓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가지고 흙탕물싸움하지 마시고
"그러면 하나님이 내꿈에도 나타나셔서 똑같은 말을 해준다면 믿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맞받아치시기 바랍니다

2015.07.02 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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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유용하고 명쾌한 답입니다.

아포가토2015.07.02 1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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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매뉴얼에 댓글을 쓰면서 종교 얘기를 쓰다가 다시 지웠던 기억이 났어요. 종교 문제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음, 표면적인 종교 여부가 아닌..... 뭐랄까... 종교 권유가 아닌 강요 차원이라던지, 매뉴얼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 종교 아니면 신께 죄짓는 거다'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 또는 그런 집안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요, 간과할 수 없어요.

저도 예전엔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 독실한 집안인 전 남자친구와 또 그의 어머니에 따라 교회도 착실하게 다니기 시작했었고, 예비시어머니 될 분과 매주 3-4시간 정도 성경공부도 했고, 숙제도 하고, 결혼얘기가 나오니 그 쪽 집안 아는 목사님께 무슨 상담도 받으러 다니고 밥도 종종 먹고 ..... 뭐 그랬었는데 (조금 버겁지만 그래도 그때까진 감사히 했던 것 같아요) 그건 시작이었죠. 전 무교여서, 이 부분은 내가 맞춰야겠다 하고 제 차원에서는 배려였는데, 상견례 이틀 앞두고 무슨 종교재단 기관에서 결혼 날짜와 장소 예약까지 해서 예약증을 제 앞에 내밀며 "부모님께 갖다드려라" 했던 순간은 지금도 아찔하네요. 그 예약증에 적힌 저희 부모님 이름 보면서 눈물만 났어요. 그 전에 제가 이미 저희 엄마 모시구 다니면서 지역 전체 웨딩홀 다 알아보러 다녔었거든요. 그분께는 여긴 어떻다 저긴 어떻다 전화도 드려가면서요.
'앞으로 결혼해서 가족이 될 사이니까' 하고 조금씩 조금씩 더 배려했던 것을 아마 죽을 때 까지 그들은 모를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조금은 멍청하기 까지 했던 저의 배려는 그들에겐 당연한 일일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남자친구라도 중심을 잡아줬으면 아마 지금쯤 결혼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꼭 자신과 함께해달라던 그 역시 그의 어머니말이 진리였어요.

누군가에겐 종교는 사랑이고 뭐고 깰 수 없는 그 어떤 진리?입니다. 제 주변엔 진실되고 좋은 개신교 친구들도 많고 지인도 많아요. 그렇지만 결혼을 전제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앞으로 그 종교만은 피하고 싶단 생각을 해요. 혹시나 다른 독자분들께 종교를 나무라는 말론 들리진 않길 바래요.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걸, 무교 혹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종교를 강요만 한다는 것은.... 당하는 사람은 참 아파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은 더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상처받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봄구름2015.07.02 2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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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교 가진 사람으로써 정말 죄송합니다. 신께서 결혼도 본인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지정해준 것도 아닌데 인간의 이기심과 개신교의 제1계명이 섞이니 폭력에 가까운 재앙이 되네요...

청람2015.07.03 1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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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조심스러운게, 무교인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라는 정도로 말해도 그 발언 자체를 "도저히 할수도 그리고 해서도 안되는 말"로 치부해 버리는 사람들과의 갈등을 겪고 난 후로 차라리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쪽이 덜 스트레스 받는 것이라는 경험을 하고 난 이후입니다. 특히나 그 상대방이 가족일 경우에는 그 상처가 더더욱 크죠...

솔직히 요즘 무교인 사람들 중에 흔히 말하는 "길잃은 양떼"인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종교를 갖지 않고, 또 종교 이외에 자신만의 가치관을 여럿 확립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들은 마치 태양앞의 촛불처럼 의미 없다고 "강요"하는 태도에는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같이 교회를 가자고 반평생을 "권유"하는 제 가족은 그것이 저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하시고 제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교회를 "안"가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교회를 갈 수 밖에 없는 녀석이 그 시기를 "오늘도 또 늦춘다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요원해 보입니다...

사막에사는선인장2015.07.03 1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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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많으셨겠네요- 근데 종교재단에서장소정해주고 예약증받는곳은 처음들어보는데 좀 이상하네요
일반적인. 교회가 아닌듯ㅠㅠ
그리고 목사님이 짝이 아니라고 정해주는?그런교회도 좀 이상한거같구요

무늬만 기독교다 교회다 해도 이상한곳 많으니 조심하세요

그런 마음고생하신만큼. 진짜좋은인연만나 행복해지실거예요

행인12015.07.03 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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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믿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학교에서도 보면 남자 둘이 같이 다니면서 종교 있냐고 물어보고, 저는 아무리 관심 없다고 해도 "왜 관심이 없냐", "우리는 다 죄인이다", "이 구절을 읽어봐라", "이렇게 좋은 게 있으니 우리가 이렇게 욕먹어가면서도 좋은 말씀 알리고 다니는 게 아니겠냐" 뭐 이런 식으로 집요하게 따라다니던데 그게 누워서 침뱉기라는 걸 모르더라구요.. 나중에 그런 사람, 또는 그런 부모를 둔 사람 만나게 될까봐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진사유2015.07.02 1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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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것은 달콤한 유혹이지만 댓가는 가혹하죠.
내 인생 전부를 희생할 의지가 생기는 사람하고만 하는걸로~~ㅠ

예림2015.07.02 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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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이제 다시받으시는 군요~
저도 하나 보낼까했는데 쓰다보니...
보내면 욕먹겠다싶어서 ㅋㅋㅋ
오늘도 즐겁게 글 읽고가요~
다음글 주제를 알려주니시 연재느낌이 나서 설렘 ㅋㅋ

냥22015.07.02 1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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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문제는 정말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현명한 무한님과 독자분들의 댓글까지 꼼꼼히 읽으며 ~ 이렇게 지혜로운 분들이 많다니 감탄했어요!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큰 힘이 될 매뉴얼 같습니다^^
무한님께 사연보내고 남자칭구와 다툰 거로 고민하며 속상해 했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결혼1주년이 되어가네요. 세월 너무 빨라요.
거기다 올해 가을엔 엄마도 될 예정입니다^^

제게 무한님의 글은 나침반 같은 존재에요. 힘들때 한번씩은 다시 읽게 되는 그런~
올만에 들어와 무한님 글도 읽고 제 소식도 전해드리고 싶어서 댓글 남겼어요^^
궁금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무한님의 글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성숙해가는(?)
독자도 있다는 거를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꾸준히 글 올려주시는 거 많이많이 감사드려요~

ㅎㅎㅎ2015.07.02 2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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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진진하게 잘읽었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남친이랑 만나야겠어요^^

수수밭2015.07.03 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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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랑 이모의 아는 사람이 큰아들 얘기 하면서 걔 여자친구가 좀 되바라졌다고 해야하나..자주 술마시고 데리러 오라 하고...암튼 그 아는 분이 좀 불만이 있으셨나봐요. .그러던 중 작은 아들 면회갔다고 하더라고요. 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길래 과일깎으라 했다고...너무 못깎아서 기가막혀했다는 얘기하시는데..근데 저도 모르게 순간 욱하더라고요. 글로 보면 암것도 아닌데..막 엄마한테 "아니 지 아들도 있는데 왜 여친한테 과일깎으라 난리야!! 남인데" 막 이러고..ㅋ저도 이런거에 어느순간 디게 민감하더라고요. 저는 좀 집안일 육아 같은 거 나오면 욱하게 되요. 이런것도 참아야 하는데 잘 못참는것 같고..결혼전엔 남자가 엄청 손해보는데 결혼후엔 여자가 엄청 손해보는것 같고.. 막 이런 생각..퓨. 무한님 아까 과일얘기나왔다가 폭격맞았다는 얘기보고 왠지 이해돼서 남겼어요 ㅋ

빗방울2015.07.03 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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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여친도 아니고 큰아들 여친인데 왜 작은아들 면회까지 가서 과일을 깎아야 하나요. 그여자를 좀 우습게 봐서 막대하는건지.. 이렇게 보니까 화나네요.

2015.07.03 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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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에피소드네요. 사귀는 큰아들 면회 간 것도 아니고 작은아들 면회 가준 건데 거기다 사과 깎으라고 하면서 못 깎는다 흉보다니.....좀 어이없습니다. 결혼날짜 잡은 것도 아니고 설혹 결혼날짜 잡았다고 해도 식장 들어서기까진 모르는 건데.-_-;

뉴욕걸2015.07.04 1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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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나중에 아들 낳더라도 며느리도 귀한 딸로 대해 줍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못난이 취급하는 경우들을 많이 들었는데 진짜 화 나더라고요. 태움 당한사람이 태울줄도 안다고 이게 대물림 되는거 같아요. 우리는 꼬 우리대에서 끝내자구요. 전 만약 나중에 아들낳더라도 집안일 시키고 요리 시키고 좀 자기가 자길 잘 케어할수 있게 그렇게 키울래요.

Clyde2015.08.19 1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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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여친도 아니고 큰아들 여친이면 100% 손님으로서 그 자리에 간 건데(결혼해서 형수 도련님 관계가 된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길래 과일을 깎으라고 시켰다니...손님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건 당연한건데 말이에요. 작은딸을 만나러 간 자리에 큰딸 남친이 왔다면 절대 그런 식으로 일 못 시키는데.

Michelle2015.07.03 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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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언제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요새 30대 중반 친구들하고 자주 어울려 놀다 보니 글을 읽을 수록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거는 선택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결혼은 자기가 선택 하는 겁니다.
결혼의 의미와 방법도 자기가 선택 하는 겁니다.

좋은 주말 되세염

컹컹2015.07.05 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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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직도 '두사람이 결혼하는것'이라기보다 '여자가 시집을 가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집이 많아요. 하지만 여자들은 옛날 가치관에서 벗어나 나도 존중받고싶다! 나도 똑같이 일하고있다! 하기때문에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호구노예를 원하는 주인집과 도망노예와의 갈등이랄까-_-;;
여자는 처음 인사드리러 간 집에서도 사근사근 애교떨면서 과일정도는 깎고 눈치있게 일도와야 좋은 며느리감 소리를 듣지만 남자는 그냥 듬직하게 대답잘하고 밥잘먹으면 되지요.
결혼해도 여자는 맞벌이는 선택(요즘은 이것도 필수인경우가 많죠 먹고살기 힘드니..) 육아와 집안일은 필수. 물론 옛날보다 착한남편 착한시댁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시댁에선 내 귀한 아들이 빨래나 청소따윌 하고있다니 하는경우도 꽤 있어서요. 일을 안하고 돈을 쓰면 개념이 없는거고 일을 하고 돈을 쓰면 돈번다고 유세하는거고..
결혼해서 여자는 시댁정도는 꼬박꼬박 찾아뵈어야 도리를 하고있는거지만 남자는 시댁과 친정을 좀 비슷하게라도 하면 그냥 엄청 좋은남편인거고
전통적인 시댁친정관계에서 반대로 할경우엔 진짜 아들뺏아간 무개념녀인데 시댁을 우선시하면 그건 당연한거고.
결혼해서 여자가 얻는건 대체 뭘까요? 평생 같이살 배우자? 합법적인 관계에서 아이를 키울수 있다는거?


뉴욕걸2015.07.12 1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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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자는 결혼하면 하나의 씨앗이 내몸을 썩여 새싹을 돋우는 것처럼 아내로서 엄마로서 엄청난 희생이 따릅니다. 한국식 시댁과의 관계는 정말 싫어요. 며느리 노예 삼는걸 넘 당연시하는 집이 많아요. 근데 또 월급봉투채 아내에게 주는 문환 또 한국에만 있는듯 해요.

2015.07.20 0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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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문화현상으로 문제점만 집약해보면 안 좋아 보이지요.
하지만 개인에게 결혼은 구체적인 자기 경험이라, 어떻게 대비하고 사람을 만나고 어떤 형태로 가정을 꾸리냐에 따라 행복한 일이 많습니다. 모든 여성이 결혼을 통해 희생만 하고 살진 않아요. 저만 해도 그렇고 주변에 저런 '한국 문화적 문제점' 과 상관없이 상부상조하며 누구 희생시키지 않고 잘 살아가는 부부 많습니다. 개인은 자기 결혼이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고, 그런 부부가 많아지다보면 문화가 바뀌는 거죠.

물론 결혼하지 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자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건 당연하구요.

새우튀김2015.07.05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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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기도해 봤더니 아니라는 응답ㅋㅋㅋ
와.....대단...

단풍이언니2015.07.08 2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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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두달된 새댁인데요
하고나서도 집안간 문제에 맘상하는일 종종 있는데
무한님 이번 글보고
두사람은 한편이다(이런비슷한문장;;)이게
정답인거같아요!!
언제나 내편해줬음 하는 신랑이니까
저도 그렇게 해줘야겠죠^^
간간히 다퉜는데 감사합니다
물론 또 까먹고 싸우겠지만..;;
반복학습해야죠~~~
땡큐쏘머치!!

2015.07.11 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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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아온 삶 전체를 조율하는 일이라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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