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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저는 낮에 금촌에 갔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울뻔 한 적이 있습니다. 점심에 먹은 게 잘못되었는지 차를 몰고 가다 갑작스레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 아무 곳에나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상가가 거의 없이 주택만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전 저 멀리 겨우 하나 보이는 편의점을 발견하고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며(응?) 힘겹게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대충 눈에 보이는 캔커피를 산 후 화장실을 좀 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주인은, 그곳 화장실이 가정집에 있는 거라 외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위급상황에 놓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격한 신호가 한 번 왔다 가면 잠잠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괄약근과 대장이 서로 의사소통을 한듯 잠시 유예가 된 그런 시간 말입니다. 때문에 전 그 옆에 있는 미용실이 있었음에도 거기에 들어가 부탁을 하진 않았습니다. 급한 순간도 지나갔는데 괜히 남의 영업장에 들어가 화장실 좀 쓰겠다고 하긴 아무래도 멋쩍으니 말입니다. 미용실 대신, 그저 멀리 보이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원이라면 공중화장실을 보유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편의점과 공원 사이엔 정차 중인 경찰차가 있었기에, 괜한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걸 최대한 자제하며 공원으로 곧장 질러갔습니다.

 

파주는 일산과 달랐습니다. 일산엔 공원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과 달리, 파주에는 없었습니다. 그 좌절감 때문인지 다시 신호가 왔고, 전 다시 공원을 돌아 나와 화장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공원 옆으로 작은 오르막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가면 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그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그때부터 경찰차가 절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긴, 대낮에 주거지역에 들어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사람은 누가 봐도 수상할 겁니다. 제 딴에는 가다서다를 반복할 때마다 자연스레 행동하려 둘러보는 척을 했던 건데, 경찰이 보기엔 그게 털 만한 빈집을 물색 중인 모습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급한 와중에 경찰까지 붙어, 저는 점점 정신줄을 놓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르막을 올라가도 상가가 보이지 않았기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 더미로 은폐되어 있는 최적의 장소가 절 유혹했지만, 경찰차가 저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오고 있었기에 일을 저지를 수 없었습니다. 그냥 아까 편의점 옆 미용실에 들어가 부탁을 했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걸 왜 그러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전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이럴 때마다 열정적인 기독교 신자가 되는데, 그 날도 3년 8개월 만에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집을 발견할 수 있었고, 전 들어가서 자리에 앉지도 않은 채 짜장면을 시키곤 화장실 키를 받아 미션을 해결했습니다.

 

 

1. 순간의 감정만을 따라 행동할 때 벌어지는 일.

 

저는 평소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 더미로 은폐되어 있는 곳을 지날 때,

 

'오, 저기 딱 좋은데. 저기서 볼 일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서처럼 다급한 상황일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만약 저 상황에서 그 쓰레기 더미 뒤로 가 볼일을 봤고, 그 와중에 저를 의심하던 경찰이 와서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라고 했다면 참 난처했을 겁니다. 제 사정을 잘 모르는 경찰은, 근처에 미용실도 있는데 왜 굳이 여기까지 들어와 숨어서 볼일을 보는지를 아무래도 의심스럽게 생각할 수 있고 말입니다.

 

사연을 주신 P양이 바로 저런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P양이 거기서 왜 그러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P양의 남친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전과 있음.

- 전처와 아이 있음. 양육비 일부 부담 중.

- 연상녀들과 화상채팅 함.

- P양에게 돈 빌림.

- P양의 신용카드 등을 몰래 사진 찍어 둠.

- 여자 친구인 P양을 두고 다른 여자와 만남.

- 전 여친, 이전에 알던 여자들과 연락함.(저질스런 대화도 함.)

 

그를 만나기 전인 5월로 돌아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때였다면 P양도, 지인의 남자친구가 저렇다고 했을 때 강력하게 이별을 권할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미 발을 들여 놓은 지금은,

 

- 그가 날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 같은데, 아닌지?

- 내 의심병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건 아닌지?

- 관계를 더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과연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이나, 지금 P양이 하고 있는 게 올바른 행동들인지에 대해서는 접어둔 채 말입니다.

 

순간의 감정만을 따라 행동할 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술 취한 사람이, 다음 날 술 깨면 후회할 일들을 저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 동네에서는 앞 동 사람이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집기들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과도 몸싸움을 했는데, 그가 오늘 집에 돌아와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보면 분명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어제 맞다가 울며 뛰어나와 택시를 타고 가버린 부인은, 이제 영영 집에 돌아올 생각을 안 하게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 관계 밖으로 빠져 나와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저 그 안에서 지인들의 반대를 '쟤들이 잘 몰라서 하는 소리'정도로만 여기거나, 당장의 위기를 모면할 진통제 같은 해법들만을 찾아서는 곤란합니다. 얼마 전 발행한 매뉴얼에서도 한 얘기지만, 순간의 다급함 때문에 또 다른 어려움을 불러올 선택은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30분 째 라면 끓이는데 싱거운 것 같다고 라면 하나 더 넣고, 또 짜다고 물 넣어봐야 어차피 그 라면은 못 먹는 겁니다. 이어서 끓일 더 큰 통을 찾지 마시고, 그만 싱크대에 부어버리시길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2. 무한님도 그를 모르면서, 선입견 때문에 반대하시는 군요?

 

네, 뭐라고 하시든 좋으니 여하튼 저는 이별을 권하고 싶습니다. 전 말보다 행동을 무겁게 생각하고, 행동의 축적이 그 사람을 증명한다 생각합니다. 그런 시각에서 P양의 남자친구를 보면, 그는 P양에게 달달한 이야기만을 했을 뿐 그걸 실천하려는 능력도 없거니와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P양의 남친은, 아주 얄팍한 수를 쓰고 있습니다. 애정과 정의로움의 기준을 자기 방식대로 설정해, 상대에게 한 가지 선택밖에 못 하도록 만드는 수입니다.

 

"넌 나를 가지고 노는 거다. 넌 언젠가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갈 거다."

 

저런 얘기를 하면 이쪽에서 이별을 말하는 게 '나쁜 짓'이 되어 버립니다. 헤어질 생각이라도 하게 되면 저 저주스러운 예언을 이쪽이 그대로 따르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지고,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계속해서 그 관계를 이어가야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을 면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넌 나에게 지적만을 해왔다. 내가 너에게 지적을 한 적 있냐. 난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넌 그렇지 못 하다."

 

이것 역시 얼핏 들으면 정말 그런 것 같은 얘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류가 가득한 말일 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양과 제가 놀러가게 되었는데, 제가 식사 준비도 안 돕고 밖에 나가서 구경하자는 P양의 제안에도 거절합니다. 폰을 붙잡은 채 게임만 하고 있으며, 대낮부터 술을 마시곤 자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P양이 제게 불만을 이야기 했을 때, 제가 "난 너에게 바라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넌 왜 내게 바라는 게 그렇게 많냐."라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방식으로 교묘하게 책임회피를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가 다른 여자들에게도 저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데 제 국민은행 통장을 걸려고 했는데, 이미 P양은 그의 폰에서 그걸 발견하신 것 같습니다. 그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게 만드는, 똑같은 레퍼토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P양과 제가 친구라면, 저 역시 저런 방식으로 P양에게서 제가 원하는 걸 얻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우정을 생각한다면, 서로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부탁을 들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보증을 서거나 하는 건 아니더라도,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빌려줄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난 만약 내게 천만 원 밖에 없어도 그걸 전부 너에게 빌려줄 수 있다. 우리 우정을 생각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난 이럴 수 있는데, 너도 그럴 수 있는가?"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P양이 저 상황에서 "난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하기 아무래도 어려울 테니, 저는 긍정의 대답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P양에게 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할 것이고, 그때 P양은 제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듯 P양은 본인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그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만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믿음이라는 건, 상대가 믿을만한 행동을 해야지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P양이 조사에 착수할 때마다 상대가 다른 여자랑 놀고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는데, 이런 와중에 몇 시간씩 연락두절이 되고 아무 일도 없었으니 믿으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요구인 것입니다. 그가 한 달콤한 말들 말고, 행동을 통해 증명한 것이 얼마나 되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넌 내게 더 열심히 살아가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

 

라는 달콤한 말 말고, 그가 P양에게 10만원, 20만원씩 돈 빌리려 하는 것, P양의 신용카드 사진 찍어 두는 것, 그리고 다른 여자와 화상채팅하고 있는 것 등의 행동을 보셔야 합니다. 선입견을 떠나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봐도 이건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이니 말입니다.

 

 

3. P양의 문제는?

 

우리끼리니까 빙빙 돌리지 않고 곧장 적겠습니다. P양은 자신이 기대를 걸 수 있는 사람과 만났다가 실망하게 될 것이 두려워, 애초에 실망할 거리가 많을 것 같은 사람과 만나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이걸 P양 연애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봅니다.

 

남자친구와 싸울 때 P양이 했던 말을 잠시 보겠습니다.

 

"난 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너를 만나려고 하는데, 넌 고작 이런 문제 때문에 이별을 생각하냐."

 

그 고난과 역경을 겪으라고 P양을 떠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P양의 남친 조차도 그래 달라고 요청한 적 없습니다. 그냥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이 있으니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한 거지, 진지하게 함께 미래를 계획하거나 지금부터 뭘 어떻게 준비하자는 등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만나는 남자들이 모두 바람둥이가 아닌 한 이러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제 의심병 같은 게 상대를 그렇게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다 이상한 남자들만 제가 만난 걸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P양은 '쉬운 남자'를 만납니다. P양은 이번 남친과 채팅으로 만났고, 대화를 나눈 지 두 시간이 안 되어 그가 불러내자 만나러 갔다가 사귀지 않았습니까? 덜컥 사귀게 되고 난 뒤엔 P양도 그가 그렇게 여자들을 꼬시는 걸 낙으로 생각하며 산다는 걸 알았지만, 이미 발을 들여 놓은 후라 쉽게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한두 명을 꼬셔본 게 아닌 상대는 P양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고, 앞서 말한 대로 P양이 이별을 생각하면 불편한 마음이 되도록 만들어 놓았으니 말입니다.

 

그의 전여친이 집까지 찾아와 씩씩대며 그와 싸우다, P양에게 남기고 간 말을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너만 있는 게 아니야."

 

거긴 분명 시궁창인데, 그 속에서도 서로를 견제하며 1등 참치가 되겠다고 다투는 게 저는 참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나가서 돼지갈비만 뜯어도 흐뭇하게 불금을 즐길 수 있는데, 대체 왜들 무슨 호사를 누리겠다고 그에게로 집결하는 걸까요. 이렇듯 사람 하나 잘못 만나면, 팔자가 꼬이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를 저는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나 결혼에 있어 상대의 조건까지 따지는 건, P양이 말하는 그 '고난과 역경'을 되도록 겪지 않으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것은 그것으로 그의 노력이 한 번 증명되었다고도 볼 수 있고, 좋은 기업에 다닌다는 것은 그 기업에서 그를 인정했다고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단순히 '고소득', '고스펙'이라는 것 말고도 다른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소득, 저스펙이라고 해도 얼마든 행복할 수 있고, 명문대 나오거나 좋은 기업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사람일 수 있는 거잖아요."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제가 말하고 싶은 지점이기도 합니다. 저 말을 반대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소득, 저스펙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며 그와 행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의미로 말입니다.

 

보통 가진 게 많으면 오만하고 배운 게 많으면 교만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빈 수레가 더 요란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 지인이 모 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보며 역시 돈이 있으면 저래서 안 되는 뉘앙스의 말을 하던데, 그런 일은 돈이 없는 집안에서도 일어나지 않습니까? 백만 원도 안 되는 돈 때문에 형제간에 공기총을 쏘아댔다는 뉴스도 있고 말입니다.

 

P양은 P양의 남친이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P양보다 학벌이나 소득에서도 아래에 있으니, 제어가 가능하다 생각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는 자신이 남들 때문에 불행하게 된 것이란 합리화를 하고, P양보다 우위에 서려는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그에게서 '나는 잘못한 거 없고 세상이 미쳐서 내가 이렇게 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거기서 바로 돌아나왔어야 하는 건데, 안타깝게도 P양은 모성애와 동정심까지 발휘하며 그에게 더 다가가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단풍이 들 때쯤 되면, P양도

 

'내가 저 때 왜 그랬지? 잠깐 미쳤었나?'

 

하는 생각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헤어지자. 넌 나를 떠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냐."라는 그의 마지막 떡밥에 파닥이는 건 이제 그만 두시길 권합니다. 그는 지금도 화상채팅을 하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집으로 올 수 있냐고 묻고 있을 테니, 겨우 저 따위 수작이 담긴 마지막 떡밥에 넘어가 미안함이나 죄책감 같은 걸 가지진 마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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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2015.08.08 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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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팔자 자기자신이 꼬는 이야기네요. 헤어지세요

아무개2015.08.09 0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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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족해보이는 남자에게만 성적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여자들도 분명 있습니다. 반대로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무한님의 글처럼, 대게 상대방을 쉽게 지배할수있다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크게 개입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상대방을 조종하지 못할경우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위 본문의 여자분의경우 상대방 남자를 어떻게 하면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수있는지 그 방법을 무한님께 물은듯 한데...무한님은 방법없음!! JUST RUN AWAY!!! 라고 하셨으니

아마 상담신청한 여자분은 윗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참 제가 요즘 본 영화 소개시켜드리죠

Far from the madding crowd 라는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면 연애 하는데도 참고가 될듯하네요 .

AT2015.08.09 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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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건 아니고 내려놓을건 내려놔야 되는데...
상황은 다 정리했지만 아직도 마음 한켠에 뭔가가 남아있는거 같아서

P양은 너무 대놓고 밑바닥을 봤으니 알아서 정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쇼랑2015.08.09 1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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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줄아는 사람을 만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덩크슛2015.08.09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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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그시궁창에서 나오시길 바래요..!

코코2015.08.10 0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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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물었다. 무한님 처방전은 말고 상대남 상황만 브리핑했다. 만약 p양이 여동생이면 어떻게 조언 주겠냐고..듣더니 "만나야지"하고 대답한다. 어? 계속 만나라고? "아니. 그 남자를 만나서 얘기해야지. 한번만 더 내동생에게 연락하면 죽O버린다!"

피안2015.08.10 0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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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어서 탈출하시길

아마그럴껄2015.08.10 1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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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새우튀김2015.08.10 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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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이지~ 누가 봐도 이건 아니지 싶은 상황을 왜 그 당사자는 계속 유지해 가고 싶은 걸까요
시궁창의 일등 참치!! 그거 해서 뭐 하려구...ㅠ
그 무슨 미련한 짓인지...

dd2015.08.10 1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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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양정도면 병이라고 생각해요.
부탁하지도 않은걸 죽어라 퍼 주고
남들은 관심안가질 남자 혼자 보듬어주면서 나르시즘에 빠지는 병.

불량식품은 배탈나니까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라고요.
그거 먹고 병원실려가서 토하고 죽네 사네 할 일 없게.

속이 다 후련2015.08.10 1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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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내가 쓴 글인줄...

투우소 IX2015.08.10 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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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그러셨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싱가독자2015.08.11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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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슬프지만 사람이 고쳐지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T-T

감자탕엔소주2015.08.10 1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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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실화인가요........
이걸 철이 없어서라고 해야 하나요,
덜 떨어져서???
이 정도의 답변을 써주실 수 있는 것도 무한님 정도...
누군지 암담한 여인네.........

2015.08.10 2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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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 이미 중증인듯 한데 그냥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찍고 오세요. 그러고 나면 옆에서 누가 뭐라고 안해줘도 본인이 알아서 정신차리게 돼요.. 더이상 미련도 안남으니 삽들고 뻘짓할 일도 없구요

싱가독자2015.08.11 1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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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정말 저 화장실 찾아 삼만리는 남 얘기같지가 않네요. T-T 저도 진짜 지난번에 전철역에서 갑자기 신호가 왔는데 하필 그 전철역이 왜 이리 깊은지...정말 화장실 나올때까지 미친듯이 뛰어 올라갔어요 T-T

이런 암울한 사연들 볼 때마다 상대도 문제지만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없는게 더더욱 큰 문제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될 사람이 아닌 사람을 못놓고 그 관계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 아닌 건 아닌거고 그런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그 사람 없어도 사연녀분의 인생은 굴러가게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더 잘 굴러갈 수 있어요!

무거운 사연 다뤄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무한님 감사합니다! :)

아무개2015.08.13 0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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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실사례가 있는데, 조모씨라는 오래전에 대도로 불렸던 범죄인과, 종교시설에서 만나 사귀게 되어, 결혼한 여자 사장님이... 결국 조모씨의 잦은 재범에, 조모씨의 후배들이 계속 와서 돈뜯어가고 결국,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어 조모씨에게 도망을 쳤는데...

결국 조모씨가 비구니스님이된 여자를 찾아가 회유했는지는 몰라도, 같이 티비에 나와서 앵벌이를 하고있더군요, 제 짐작에는 티비 출연료도 다 조모씨가 챙겼으리라는 생각인데..

지금은 어떻게 사나 모르겠어요... 괜히 시궁창에 들어가면 점점 발이 빠져 나오질 못합니다. 근데 똥파리는 시궁창을 좋아하죠..본인이 똥파리일까... 아닐까..

초코꽃2015.08.21 0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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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자국 물러나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잘 보면 그 사람과 만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상황에 쳐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치도시의 치킨2015.09.04 1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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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도대체 어떻게들 하시는 건가요? 오와~
전 화상채팅 근처에도 가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구남친은 했다는 기억이 새록새록...... 화상채팅하면 대부분 공부나 자기일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인 걸까요?

하루살이2015.12.11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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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p양 헤어지셨겠죠? 그러셔야 하는데..

라라2016.05.10 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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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양이 이해가되는데..
이렇게 말하면 다들 욕하시려나요ㅋ
인생에는 너무나 힘든 시기가 있죠..
견뎌낼수없을만큼...
다 자포자기 하고싶고, 그냥 다 포기하고 막 살고싶을때... 내가어떻게되도 상관없을만큼 자신이 밉고..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을때...
그럴때 적어도 한명이라도 진심으로 피양에게 다가와 진심으로 따듯한 한마디를 얘기해주고 도와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피양이 저기까지는 가지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반대로 정신차리라고 내 친동생처럼 얘기해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저기까지는 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피양 곁에 친구도, 가족도 없는 그런상황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피양의 사연을 보며 그저안타깝네요...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자기자신의 판단에 의해서만 남을 판단해버리는것 같아서 그런점도 안타깝네요..

라라2016.05.10 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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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양이 이해가되는데..
이렇게 말하면 다들 욕하시려나요ㅋ
인생에는 너무나 힘든 시기가 있죠..
견뎌낼수없을만큼...
다 자포자기 하고싶고, 그냥 다 포기하고 막 살고싶을때... 내가어떻게되도 상관없을만큼 자신이 밉고..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을때...
그럴때 적어도 한명이라도 진심으로 피양에게 다가와 진심으로 따듯한 한마디를 얘기해주고 도와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피양이 저기까지는 가지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반대로 정신차리라고 내 친동생처럼 얘기해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저기까지는 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피양 곁에 친구도, 가족도 없는 그런상황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피양의 사연을 보며 그저안타깝네요...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자기자신의 판단에 의해서만 남을 판단해버리는것 같아서 그런점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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