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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사연은 결혼 전에, 결혼을 했다면 결혼사진액자를 부수기 전에, 짐 싸서 집 나가기 전에 주셔야 합니다. 저런 일들을 다 겪거나 저지르고 난 뒤, 이제

 

"어디 한 번 끝까지 해보자. 이러면 누가 더 손해인지 보자."

 

라는 말까지 오가는 '악만 남은 상황'에서 사연을 주시면, 제가 담배를 끊긴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사연이 심각한 만큼, 저는 오늘 필터링이나 안전장치 없이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부끄럽거나 불쾌하실 수 있는데, 그렇다고 부정하시려 들거나 분노만 하시진 마시고, 멀리서 볼 땐 두 사람이 이렇게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출발하겠습니다.

 

 

1. S양의 남편과 가난.

 

미당은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노래했습니다만, 남루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남루하지 않은 남들을 보는 것에서, 또는 남들이 내 남루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에서 초연해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와 함께라면 신혼여행을 부산으로 가든 제주도로 가든 그냥 무조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다 누군가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라고 물어오면 휘청일 수 있습니다. 남들이 올리는 몰디브 신혼여행 사진을 보며,

 

'몰디브나 모슬포나 세 글자에 발음도 비슷하니까 뭐….'

 

하긴 어려운 것처럼 말입니다.

 

저런 가난에 놓인 상황에서, 그 가난과 어느 정도 협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 잔인할 정도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양해각서를 주고받듯,

 

- 의, 식, 주에 필요한 것들부터 챙긴다.

- 막연한 꿈은 꾸지 않도록 멀리 미뤄둔다.  

- 뭔가를 할 때면 항상 내 상황과 처지를 다시 돌아본다.

 

라는 것들을 원칙으로 삼는 것입니다. 차가 있으면 편하다는 건 알지만 당장 차를 사면 감당하기 어려우니 차 사는 걸 미뤄둔다든가, 유럽여행 안 가고 싶은 사람 없으니 본인도 가고 싶지만 그랬다간 먹고 사는 것에 지장에 생기니 당장은 자신과 상관이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든가, 뭐 그런 겁니다.

 

S양의 남편은 저런 생활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몰디브나 모슬포나 둘 다 바다고 둘이 가면 신혼여행인 것인데, 뭐하러 그 멀리까지 열 배 넘는 돈을 주고 다녀 오냐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오랫동안 쓸 가전제품 하나를 바꾸는 게 훨씬 더 이익이 되는 거라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아니, 사실 가전제품도 당장은 멀쩡하니,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그게 분명 더 현명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서 가난과 체결했던 수많은 양해각서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는 신혼여행을 가서 기념품을 사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사봐야 짐 무게 초과하면 돈이나 더 내야 하는 거고, 또 자잘한 선물 몇 개 사도 다 돈인 건데 뭐하러 많이 사냐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S양이 선물을 사려고 할 때에도 하나하나 비판하며 막았습니다. 물론 그래 놓고는 나중에 돌아와 사람들 만나면 빈손인 게 머쓱해

 

"좀 사올 걸 그랬나?"

 

하는 이야기를 했지만 말입니다.

 

남편이 저런 사람이라는 걸 S양이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합니다. 그는 완벽하지 않으며, 그가 하는 말들이 전부 확고한 어떤 가치관에서 비롯된 게 아닙니다. 그냥 돈 나가는 일 있으면 덜컥 겁부터 먹는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가 저런 이야기를 꺼낸다고 급격히 실망하며 "아 몰라. 됐어. 안 해."라고 대응하지 마시고, 왜 그러려고 하는지에 대한 S양의 생각을 이야기 해주시길 권합니다.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돌아가서 이러이러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사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술 한 잔 할 돈이면 이거 다 사고도 남으니까 낭비는 아닌 것 같아."

 

라고 얘기를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그 쪼잔함과 인색함에 기분 상하고 정 다 떨어졌다며 한숨 쉬어 버리면, 둘의 마찰은 늘 필연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맞서려고 하거나 '오빠가 틀렸어'라고 말하지 마시고, 설명해주시고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2. 남편은 왜 S양을 미워하고 골탕 먹이려 하는가?

 

남편이 S양을 점점 미워하며 어떻게든 약 올리고 골탕 먹이려는 이유는, S양이 '아내'로서의 몫을 안 하거나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빠는 결혼 전에, 제가 돈을 벌든 안 벌든 그 돈에 대해선 터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무슨 얘긴진 알겠는데, 저 말이 그저

 

"넌 내가 벌어오는 돈 쓰며 즐기기만 하면 돼. 내가 버는 건 네 거고, 네가 버는 것도 네 거야."

 

라는 의미는 분명 아닐 겁니다. 저건 나가서 생활비를 벌지 않아도 좋으니, '아내'로서의 역할을 잘 해달라는 말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내조'라는 것 있지 않습니까? 남편은 그걸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결혼해 보니, 밥을 안 차려줍니다. 물론 S양이 사연에

 

"저도 차려준 적 있어요. 그런데 맛있다는 얘기도 안 하고 직설적으로 평가만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다음에 또 음식 하고 싶은 생각이 드나요?"

 

라고 적긴 하셨습니다만, 그런 일들이 다른 부분에서도 거듭되며 둘은 왜 같이 사는지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자면, S양은 아래의 여자가 되어버린 겁니다.

 

- 밥 안 차려줘서 라면 끓여 먹게 함.

- 일 마치고 집에 가면 소파에 누워 티비 보고 있음.

- 들어오든 나가든 신경 안 씀. 집에 가면 불 끄고 자고 있음.

 

역시나 S양은 왜 저런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또 할 말이 많으실 텐데, 인과관계를 따져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가리는 걸 잠시 미뤄두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저 '상황'만 좀 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온다고 전화라도 해달라고 했을 때, 남편이 그냥 기다리지 말고 자라고 해서 그때부터 그렇게 된 건데요?"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런 모든 일들이 다 벌어지고 난 후 현재 남편이 보기에 S양은 어떤 아내일지를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S양 부부는 둘의 명의로 소유한 집도 없고 은행에 빚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은 일을 하고 S양은 거의 전업주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또 S양은

 

"저도 직업이 있는데요. 벌이가 고정적이지 않고 수입이 얼마 안 되어서 그렇지만, 직업이 있어요."

 

라고 하실 텐데, 그럼 그건 '부업'이라고 봐야 합니다. 남편도 그 지점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S양은 그것에 대해

 

"현실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정말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쁘더라고요."

 

라고만 이야기 할 뿐입니다. 여하튼 이런저런 나름의 이유들로 인해, S양은 앞서 말한 대로 '아내'의 역할에서 많이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낮에 차를 몰고 나가 돌아다니기도 하고, 돈을 쓰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남편이 울화가 치밀어 입장을 바꿔서 살자고 말하면, S양은

 

"가장이 돈을 벌어야지 왜 자꾸 나한테 그러냐. 나 일 시켜 먹으려고 결혼했냐."

 

라는 이야기를 했고 말입니다.

 

왜 두 사람이 계속 극단을 향해 치닫게만 되는지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까?

 

 

3. 그럼 저는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로가 서로를 돕지 않는 결혼생활은, 둘 모두에게 지옥과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S양이 한 말을 잠시 보겠습니다.

 

"정말 돈이라도 많이 갖다 주고 그러는 거라면 억울하지나 않지요. 제가 돈을 펑펑 쓰기라도 하고 그런 소리 듣는 거라면 억울하지나 않지요."

 

그래버리면, 저런 이야기를 들은 남편 역시 -정말 유치하지만- 돈을 안 줘가며 S양을 괴롭히려 들게 됩니다. 저건 달리 말하자면 그에게 무능하고 속 좁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 저 말을 듣고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반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어떤 부부를 보면,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으며

 

"오빠가 있어서 든든해."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비교를 해가며 S양을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S양은 한 번이라도 저런 이야기를 한 적 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라며 하는 얘깁니다. S양은 남편에게 저런 말을 대신, 남편이 '안 해준 것'에 대해서만 분노합니다.

 

"다른 부부들을 보면 서로 챙기는데, 오빠는 식당에 가서 덜어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와도 지 밥그릇에 혼자 딱 퍼서 먹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와이프도 좀 챙겨라'라는 이야기를 할 때, 그럴 때 전 정말 울컥할 때도 있습니다. 그제야 '먹을래?'이러면서 담아주려고 하고…."

 

속상한 건 알겠습니다만, 저럴 때 '복수'를 생각하시거나 엎드려 절 받고 싶진 않다는 생각으로 굳은 표정을 하면 안 됩니다. 늘 '잘 되는 방향'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애교를 좀 부리며 떠 달라고 말하며 가르쳐줘도 되고, 먼저 남편의 그릇에 음식을 덜어주며 모범을 보여줘도 됩니다.

 

S양도 남편이 오랜 자취생활로 살림 더 잘해서 잔소리를 해대니, 그때 짜증나고 다 하기 싫어졌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S양이 '못 하는 부분'에 대해 남편이 화부터 내니 짜증났듯, 바로 저 지점이 '남편이 못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럴 땐 말에 뼈를 담아 들으라는 듯 한 마디 하거나 남편을 탓하기 보다는, S양의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 부드럽게 이야기를 해주시길 권합니다. 장담하는데, "오빠 입만 입이지."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오빠 나도! 아리가또."하는 게 훨씬 현명한 일입니다. 전자의 멘트를 하면 미움만 살 확률이 90%이상인 것이고 말입니다.

 

상대를 더 약 올리기 위해 일부러 '미운 짓'을 한다거나, 치킨게임을 하려 드시면 안 됩니다. 남편이 참 멋도 없고 전혀 여자에 대한 학습이 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분위기를 풀려 해도 그게 '여자를 더욱 열 받게 만든 일'이 되어버린다는 걸 저도 압니다. 아는데, 어쨌든 평가해서 낙제처리 시킬 것 아니면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편이 정말 어이없게, 싸우고 나서 먹을 게 없으니 치킨 시킨 뒤

 

"나와. 나와서 먹어. 치킨 안 먹어? 나와~"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믿기 어렵겠지만 저게 그에게는 '화해'의 제스처 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저런 태도에 더 화가 난 S양은 아예 대답도 하지 않았고, 자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들어갔을 때 남편이 잠을 자고 있자, S양도 배달음식을 시켜 홀로 술을 마셨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갈 데까지 가보자는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둘이서 이렇게 부수고 망쳐 놓으면, 이걸 누가 복구시켜줄 수 있겠습니까. 저런 상황에선 우선 상에 같이 앉아 남편에게 닭다리 하나 쥐어주고, 치킨 먹다가 울면 됩니다. 대답도 안 하고 우는 거 말고, 그냥 울며 남편에게 안기면 됩니다. 대답도 안 하고 울고 있으면 남편이 그걸 '스트레스'로 여기겠지만, S양이 안기게 되면 남편은 자신이 보호할 대상이 S양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S양의 바람대로 꼭 안아줄 수도 있을 것이고 말입니다.

 

 

두 가지 더. 저는 S양이 직장에 다니길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S양은 남편의 가게로 가서 얼마쯤 일을 돕다가 계속 싸우는데, 죄송하지만 남편은 같이 일하기 순조로운 타입이 아니며, 서로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상황에서 둘이 일을 해봐야 싸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는 뭔가를 친절히 설명해주기 보다는 일단 짓누르고 갈구는 스타일이니, S양만의 직업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직업을 통해 얻은 수입을 둘의 생활에 보태시길 권합니다. 남편에게는 S양도 생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또, 둘의 공동 목표를 세우시길 권합니다. 당장은 둘이 얼마씩 얼마쯤 함께 모아 집을 구입하는 걸 목표로 삼으면 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현재 얼마의 빚이 있고 벌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남편이 하는 가게의 특성 상 많이 버는 계절이 있고 또 적게 버는 계절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또 많이 버는 날과 적게 버는 날이 있는데, 그것까지를 함께 체크하시길 권합니다. 그냥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말고 하는 생활을 하거나, 이렇다 할 목표 없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건, 둘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이렇게 적어 놓으면 S양만 잘못을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건 S양이 보낸 사연이고 매뉴얼을 읽을 사람도 S양인 까닭에 그렇다는 것을 밝힙니다.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한 근원에는 S양을 알바생 취급하는 남편의 태도와 밖에 나가 아내 흉까지 보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더불어 S양의 남편은 현재도 '아내 개조'라는 명목으로 투박하고 매정한 방법을 사용 중인데, 그것 역시 이 관계를 파탄으로 이끌어 가는 것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해야 할 건 잘잘못의 비중을 따지는 게 아니니, 모쪼록 좋은 합의를 이끌어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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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겔레라2016.01.02 1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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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는.나는 절대 관대하지 못하다

navyrose2016.01.02 2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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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이 길어서 새로 씁니다. 몇일 사이에 참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개인적으론 그 중 저그님의 댓글 내용에 좀 충격을 받았어요. 현명함을 꾀라고 달리 표현하신 말씀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미덕이라는 내용도 그렇구요. 더구나 그런 미덕이 없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게 약자혐오의 영역.. 한번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현명함은.. 사람이라면 응당 갖추려고 노력해야 할 그런 성질의 것이었어요. 현명함을 갖추지 못 했다는 것을 나의 혹은 타인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고요. 그런데 댓글을 보고 생각하니 그런 좋은 꾀랄까, 현명함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며 자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마다 가진 에너지(육체와 정신 양면 모두에서)의 양이 다르고 타고난 능력(?)의 정도와 그 방향도 다를테고.. 현명함이라는 게 몇년 사이에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레 배우고 자라지 않았다면 정말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현명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갖추지 못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약자혐오일 뿐 아니라 보기에 따라선 정신적인 폭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우같은 여자가 아니라며 자신을 탓하는 지인이 있고 미래의 연인 혹은 아내의 이상형 관련질문에 현명한 여자 라고 강조하던 사람도 본 적이 있는데.. 뭔가 관점 자체가 달라지는 기분이네요. 당혹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소싯 적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세상과는 점점 갭이 커지네요. 좋은 댓글 달아주신 저그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삶이라는 건 항상 좀 두려운 것이었는데 이쯤 되니까 뭔가 신기하다고 해야 할지, 호기심이 이네요. 생각지도 못 하던 다른 것들이 또 얼마나 있으려나 싶어서 두근두근 합니다.

금강2016.01.04 1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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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그님 댓글에 조금;;;
여성에게만 그런게 강요되야한다고 적은 적도 없는데 그거까지 쓰면 해당 댓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더라고요.

강물처럼2016.01.03 0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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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소재를 주시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네요. 새해에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행복한 2016년이 되길 바랍니다~~

풀잎2016.01.03 1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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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도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세상살이나 관계맺기에 대한 현명함이 조금씩 쌓이는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한의 노멀로그여 영원하라~~

별꽃소녀2016.01.03 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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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님 좋은생각입니다. 어머님 말씀은 저도 빵터졌네요ㅋㅋ 고마움과 격려를 표현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언젠가 프랑스에서 가사노동의 가치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전업주부에 대해 지원금을 준다는 기사를 본적 있는데 다시 찾으려니 못찾겠네요. '가사노동 가치평가'로 검색해보면 기사들이 많네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4/03/07/story_n_4923291.html
몇년전 자료긴 하지만, 그래도 가사노동 분담 많이 하기로 손꼽히는 캐나다도 여전히 여성의 분담률이 많고 집에 있는동안 tv시청이나 잠으로 시간을 때우는 남성들이 많다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가사노동은 티도 안나고 심지어 GDP 측정에도 안들어갈만큼 인정을 못받으니 그런게 힘든것 같아요.

제가 살던 하숙집에서는 24시간 전업으로 가사일 하시는 하숙집 아줌마가 계셨는데 그럴지라도 학생들이 자기가 먹은 밥그릇은 매끼니 자기가 씻었어요. 그래도 할일이 많으셨거든요. 며칠에 한번씩 욕실 락스청소에 매일 반찬 만들고 요리하고 빨래 돌리고 널고 개고 등등..설거지거리는 매끼니 나오지 빨래는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도 못해도 이삼일에 한번씩은 돌리지 청소하지 은근히 시간도 많이 드는데 별 티는 안나지..아줌마도 힘들어보이시더라고요. 욕실 머리카락같은거라도 자기꺼는 자기가 치우고 그래야 10명 넘게 쓰는 하숙집이 깨끗하게 유지가 되요.

만약 부부가 아니라 룸메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설거지거리 자기가 먹은건 당연히 자기가 치우고 욕실 정리도 자기가 썼으면 최소한 머리카락정도는 치우고 나오고 빨래도 자기꺼 자기가 알아서 돌리고 널고 개고, 반찬 만들기나 밥 짓는거 식수 끓이기, 청소정도만 같이 나눠서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조심스러워 하기만 해도 평화가 꽤 오래 유지될 것 같거든요. 만약 한친구는 집밖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고 한친구는 고시공부중이라 또는 프리랜서 재택근무자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집에 있는 친구에게 다 떠넘겨버린다면 며칠도 되지않아 대판 싸우고 각자 다른사람 구해서 나가게 될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상대에 대해 조금씩 고마움을 표현해보는게 좋겠죠 ㅎ

물론 사연자의 경우 어느 윗분 말씀처럼 혼자 저런 노력하고 상대는 전혀 존중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될 수도 있으니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도록 노력하자고 명확하게 대화해 보는게 중요하겠고요.

별그리기2016.01.04 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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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느끼지만 여기는 연애상담뿐만 아니라 인생상담이 더 자주 이루어지는 곳 같아요~ 이번엔 부부관계를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여러가지 상황에 제각기 성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읽고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십가지 나름의 해결책이 전부 배울 부분이 있고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댓글들이었네요. 당연히 무한님의 제안에 깊이 공감했구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미혼이든 기혼이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동이2016.01.04 1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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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초초초초 새내기 새댁은 (이제 결혼한 지 4개월 되었어요^^;) 무한님의 오늘 글 감정이입 푹 해서 봤습니다. 연애나 결혼이나 같은 사람과 했는데, 가끔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결혼 했다는 그 상황 하나만으로 여러 가지 문제? 예상치 못한 상황? 이랄까- 아무튼 그런 것(?)들도 함께 생겨나더라구요.

무한님 포함 앞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듯, 이혼은 너무 무거워요, 단어 자체도 ㅠㅠ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게, 서로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조차도 사실 신랑(오글오글^^;)을 잘 존중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구요.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저는 감정 이입이 되서 그런가-_-; S양보다 S양의 남편이 더 바뀌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사연을 보내고 매뉴얼을 받은 분은 S양이시니 먼저 노력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글도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무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한님팬2016.01.04 1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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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같은 경우는 절대 애 낳을 생각은 하지마시고 두 사람 합의점 부터 찾아야겠네요.
물론 사연 쓰신분의 남편같은 사람이면 전 결혼 안했을겁니다. ㅡ_ㅡ
돈 조금쓰는것도 벌벌 떨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남자와 정붙기 어렵겠죠. 그런데 여기서 같이 지적하고 열받는다고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산다로 나가버리면 이혼 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어쨌든 본인이 선택해서 결혼하신거잖아요?
이혼을 할 땐 하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젊은 청년층이라 노력하다보면 마인드가 좋아질 수도 있는거구요.

무한님말씀대로 일을 하시고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시고 자존감을 가지세요. 일단 그게 제일 중요하겠고.. 비유를 많이 활용해 보면 어떤가요.
남편의 단점을 누군가에게 빗대서 얘기하는거에요.
"오늘 티비 보니 가족보다 돈이 더 소중한지 돈 한푼 쓰는거 아까워하는 쫌생이 같은 남자가 나오더라~ 애가 학교에서 상을 받아 왔길래 기분 좋게 외식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남자가 잔소리를 해서 아이를 울리고 부인 속을 뒤집더라. 보는데 내가 다 답답하더라."
"오늘 대학동기 남자애랑 통화를 했는데 마누라 흉을 엄청 보더라. 친구니까 들어주긴 했는데 그 마누라 입장에선 또 얘기가 다를것이다. 결국 밖에서 자기 가족 욕하는거 제 살 깎아 먹기 아니냐" 이런걸루요.

민정이2016.01.26 1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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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자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서 보게 되면 또다른 반성점도 찾을수 있고 누구에게 설교듣는거보단 더 자주적으로 해결할 수 잇는 점도 장점이네요.

찡찡2016.07.12 2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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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시비거는거 아니고요.
빗대서 말하는거 진짜 그런사람은 지말 하는건지도 못알아 들어요. 불륜도 내가하면 로맨스라고 생각하는걸요. 그놈 참 짠돌이네(난 검소한편일뿐 짠돌이는 아니지). 이런거죠. 남허물은 잘봐도 제허물은 못보는게 인간이죠.
그래서 빗대서 말하는거는, 굳이 빗대서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반성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금강2016.01.04 1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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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갑자기 '가사노동의 가치도 중요하다' 이런 맥락의 댓글이 좀 보이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글과는 별로 연관이 없는거 같은게
..애초에 사연의 주인공분은 그 중요한 가사노동도 거의 안하시고 계신다는 게 글에 나와있는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거든요. 가사노동의 가치 중요하고 어쩌면 직업을 갖는것 이상의 가치가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여기서는 적용이 안되는거 같아서요

고향만두2016.01.05 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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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상관없는 댓글이 너무 많네요.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아니다 싶음 자제하고 삽시다.
내가 보기엔 사연에 나오는 두 사람 각자 반성하고 상대방을 좀 이해하고 노력해야
할거 같다. 나는 저러면 안되겠다. 나는 잘 이해해야지 이정도면 되는데 말이죠.

ㅡㅡ2016.01.05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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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녀가 직장없고 집안일도소홀히하길래
지적하는댓글적었는데
갠적인설움풀지말라는둥.의리플은황당하네요~


전 참고고여자고 미혼인데
주변에 다들 자기몫을
해내는 사람들밖에없어서
저런 사고방식 참이해를못하거든요.

나는 일안하고 놀건데
넌 일해.남자니까.
이런마인드...


암튼 사람마다생각이다른건데
그걸가지고 갠적인설움풀지말라는말은
얼토당토...않은말같은데요.


지금 리플에남성분에대한
질타가꽤보이네요 저런남자랑은못산다는둥.
저도 그에반대로 저런여성분은 싫다는
의견을피력한건데.
사람마다다른생각을가지고있는건데...
그게개인적설움을 푼건가요?

별꽃소녀2016.01.05 2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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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님 고향만두님의 댓글을 오해하신것 같은데, 개인적 설움이야기는 지나가다님댓글에 --님이 대댓글 달고 고향만두님이 대댓글 다신 그 댓글 이야기 맞죠? 그건 고향만두님이 지나가다님에게 단것 같아요. 그 사이에 있던 --님한테 뭐라한게 아니라요. 지금은 지우셨네요ㅠㅠ 책임감 저도 참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하기싫다고 기분나쁘다고 해야할 일을 안하고 그럼 당연히 안되겠죠.

멜랑콜리2016.01.05 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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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생각이 있죠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라고 있는 댓글창이 아닌듯 싶습니다

닉네임잊어버렸당2016.01.05 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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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안타까운건...
두 분이 너무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저도 (남편의 사정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를 악물고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을 조금이라고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믿고 사랑해서 선택한 남편이니 지금 조금 어렵고 힘들어도
돈을 많이 벌어오든 적게 벌어오든
한심하든 성실하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남편을 사랑하자고 굳게 다짐 또 다짐했어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잊혀지기 전에
감정싸움을 멈추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을 걸으면 좋을텐데..
아니 지금이라도 서로의 손을 마주 잡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S양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어도
다시 한번 사랑했던 마음을 기억하여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생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에요.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너무 탓하지 마세요.
부부가 합심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까요.

누군가를 몰아세우기보다 함께 해쳐나갈 방안을 궁리해보아요.

G22016.01.06 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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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한님은 직업을 갖으라고 하셨지만 그것보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다짐을 하고 장기적인 실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매일 아침 남편 출근하면 30분 걷기라던지... 반복되는 감정싸움으로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이럴때는 상대방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실망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게 상대방 때문인 것 같은 때도 돌아보면 대부분 내 문제는 나에게서 오기도 하고요. 상대방이 바뀐다고 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잘 추스리시고 현재 함께 있는 그분과 잘 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고 서로의 문제를 보완하는, 돕는 베필이 바로 부부 아니겠습니까. 가족만 진정 내 편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 주위에서 뭐라 해도 홧팅입니다.

세상은문밖에있다2016.01.08 0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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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 부터 정주행 했네요ㅎㅎ
잘 보았습니다

이변2016.01.08 2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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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이 월급도 없는 노동이다라는 말은 이해가 안 됨...

꼭 손에 돈을 쥐어줘야 월급인가?

돈 벌어오지 않고 집에서 거주하니 해당 임대료만큼
돈 벌어오지 않고 밥 먹으니 해당 식대만큼
돈 벌어오지 않고 아이들 키우니 해당 양육비만큼
기타 등등을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월급으로 환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업주부도 월급받고 일하는 노동자이니만큼
제대로 일해야지...

글쓴이가 지금 누리는
주거와 식사와 기타 등등을
맨땅에서 나가
본인 손으로 한 번 해결해보시죠..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한가? ㅎㅎ
그 돈을 벌기 위해
얼만큼 일해야 하는가..?

도대체 감사함이 없어...
쩝....

이혼하느냐 마느냐는

' 전업주부로 살면서 남편에게 5만큼 모욕 당하느냐
야생에 나가 내손으로 먹고 살기위해 세상사람들로부터 10만큼 모욕 당하느냐'
의 선택의 문제임...

무한님팬2016.01.14 1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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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소리래요
남편한테 모욕을 왜 당해야해요?
저도 직장 생활하지만....직장에서 모욕만 당하세요?
세상좀 밝게 사세요 ㅋㅋㅋ

무한님팬2016.01.14 1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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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소리래요
남편한테 모욕을 왜 당해야해요?
저도 직장 생활하지만....직장에서 모욕만 당하세요?
세상좀 밝게 사세요 ㅋㅋㅋ

코코2016.01.24 2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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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을 당해야 인생이다" 라는 강한 개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왠만하면 말리고 싶음

민정이2016.01.26 1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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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에는 댓글 달 필요가 없는데..
그런 논리면 군대 가는 남자들한테
군복, 군대리아, 취낭 제공하니
월급 안 줘도 되는 거 아닌가요
님이 모욕받으면서 살림하시면 딱 일듯.

고양이마법사2016.01.14 2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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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에 무뚝뚝하고 여자 모르는 남편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람을 못 피운다더군요.
여자에게 돈 쓰는 거 아까워하고,
칭찬할 줄 모르고 직설적으로 잘못한 것만 짚어내고,
싸우고도 자기 혼자 풀려서 닭 먹으라고 부르고............... 이런 유부남 좋아할 여자 없다나요.

그리고
부부건 형제건 친구간 누구건 오래도록 같이 붙어 있으면 안 됩니다.
제 주변에, 결혼하고 남편과 같은 가게에서 일하다가 이혼한 사람이 여럿 됩니다.
심지어 같은 가게를 12시간씩 돌아가며 지켰는데도 안 되더군요.

인택2016.01.20 1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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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제 닉넴도 기억이 안날정도인데 여전히 훌륭한 글 많이 써주고 계셨네요 무한님. 노멀로그보면서 남친이랑 4년동안 연예하고 내년에 결혼하려는데 덮어두었던 무한님의 디혜가 필요해서 또 찾았습니다. 사연을 보내고 싶은데 저도 문제를 몰라서요. 하여간 여지껏 써주신 많은 글들 감사드립니다!

민정이2016.01.26 1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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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게 연애처럼 쉬운게 아닌건 확실하게 알고 있지만, 싸울 때는 어느쪽이던 현명하게 싸워야하는 것 같아요. 헤어지고 싶거나 상대를 제압하려고 싸우는게 아니니까요. 서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을때 그게 싸움의 목표가 돼야하는거죠.
결혼까지 하신거라면 서로 하나 더 챙겨주고 내 분신이니 아낀다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 백년해로하실텐데, 제압하려고만 한다면 부부라기 보단 주인과 애완견 관계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S양님께 위로 아닌 위로를 드린다면, 남편이 바람이 났거나 폭력을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기에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최악의 경우는, s양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거에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이 모르기에 하나하나 가르쳐야해서 분명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만약 아이를 낳아 기르시더라도 하나하나 아이 눈높이에서 가르쳐야하는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미리 선행학습 하신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남편분께 알려주세요. 만약 이 상태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다가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 눈에 서로가 어떤 부부의 모습으로 보여지겠습니까.. 저도 혼자 벌어먹으면서 자취생활이 대략 5년정도 되는데, 사람 만나는게 돈으로 느껴지면 점점 누구도 안 만나게 되고, 스스로 피하고 그러다가 사회성도 떨어지게 되는 면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불치병은 아닙니다. S양이 무한님 말씀처럼 현명하게 알려주신다면 분명 고쳐질겁니다. 그리고 이게 하나의 내조가 될 수 있습니다. 밥차려준다고 집안 살림만 잘한다고 내조가 아니에요. S님이 달라지시면 분명 달라질거에요. 지금 손 놔버린다면, s양도 힘들어지지만 무엇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처럼 후에는 또 다른 여파로 s님께 돌아올 수도 있고, 남편분의 아내인데 아내로써도 속상하지 않으시겠어요? 눈 딱 감고, 1년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조금씩 바꿔가보세요. S님, 화이팅입니다!!

BD2016.01.26 1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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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처방이 정답일 것 같아요. 특히나 남편분은 금전에 크게 얽매이는 분이시라, 사연분께서 취직하시고 외부에서 수입이 생기면 글쓴분의 집안에서의 위치와 남편분의 태도가 달라지 않을까싶네요. 게다가 남편분이 아내 입장에서 가사로 내조하기 쉬운(보람찬) 타입의 분이 아니니 직업을 가지시고 당당히 가사의 책임을 벗으시면 스트레스도 덜 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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