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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이 남친과 사귄 지는 이제 갓 100일 정도 되었고, 둘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난다고 했으니 만난 횟수는 열 몇 번 밖에 되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성실한데,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항상 바쁜 걸 보면 책임감도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김칫국 드링킹일 뿐만 아니라 '상대와 사귀기로 한 선택' 하나에 남은 인생을 모두 걸려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연애 사연을 9년쯤 받다 보면 이후 그 사연의 주인공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될지에 대한 그림이 좀 그려지곤 하는데, 이대로라면 김양은 앞으로 두 달 보름 정도 후에 이별하게 될 것 같다고 난 조심히 예측을 해본다. 또, 김양이 인기가 많은 까닭에 다음 연애를 시작하는 것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이후의 연애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왜 이런 예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예상을 빗겨 나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 남자가 '바쁘다'고 말하는 이유는?

 

남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안 만나려 한다면, 그건 대략 아래와 같은 경우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 정말 일이 많은 경우.

ⓑ 연애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 상대에게 질리거나 지친 경우.

ⓓ 유부남이거나 양다리 중인 경우.

ⓔ 연애보다 다른 것에 더 마음을 두고 있는 경우.

 

김양 남자친구의 경우, 5할은 'ⓐ 정말 일이 많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김양도 알겠지만, 고액연봉자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량과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근로기준 속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다. 많이 주는 만큼 많이 굴리는 거라고 할까. 취직하고 나면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으로 정착되는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무슨 평가를 받고, 무얼 수료 하고, 어떤 연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머지 5할 중 4할은 'ⓑ 연애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주로 연애 경험이 없거나, 이성과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지 않았거나, 이성과 만나면 뭐든 자신이 리드하거나 조언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이다. 김양이 수동 기어 차량 운전에 자신이 없어 하는데 내가 김양에게 그런 차량 운전을 부탁하면 부담스러워 하게 되는 것과 같고, 나와 김양 둘 중 김양만 운전을 할 줄 아는데 내가 차 몰고 지방에 다녀오자고 하면 김양이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다.

 

서로가 생각하는 연애의 모습, 또는 서로의 성향이 많이 다를 때에도 위와 같은 느낌을 갖게 될 수 있다. 내가 김양의 친구인데 아랍음악을 좋아한다고 해보자. 그래서 난 김양을 만날 때마다 아랍음악을 함께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러면 아랍음악을 듣고도 아무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김양은 그 만남을 피하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이처럼 연애가 '만나면 그저 상대를 대접하거나 상대의 취향에 맞추는 봉사를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상대는 다른 핑계를 대 만남을 회피하려 들기도 한다.

 

그리고 나머지 1할은, 'ⓒ 상대에게 질리거나 지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엔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김양이 사진전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내가 만약 김양이 야근까지 한 어느 날 심야 전시가 있다며 같이 사진전에 가자는 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김양은 안 간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으니 '다음번에 가자'고 대충 약속을 미룰 것 아닌가. 바로 이와 같은 이유로 남친이 김양과의 만남을 점점 회피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 김양이 실수한 부분은?

 

아무래도 상대가 바빠서 한 주에 한 번 정도만 보게 되고, 그 한 번마저도 못 보고 넘어가는 주까지 생기다 보니, 필연적으로 김양에겐 서운한 부분이 생기고 '다음 데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던 것 같다. 때문의 둘의 대화에선 김양이

 

"그럼 토요일에 못 본다는 말이야?"

"두 주나 못 본다는 게 이해가 안 돼."

"내가 보자고 할까봐 미리 방어하는 것 같네 ㅋ"

 

라는 이야기를 하는 일이 늘었고, 실제로 상대는 '미리 방어' 하는 듯한 태도로 "그런데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음"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또, 그렇게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데이트 시 잠깐이라도 상대가 김양에게 집중하지 않거나 모든 신경을 김양에게 쏟고 있지 않으면 김양은 서운해지게 되었다. 김양은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오빠도 날 보고 싶었다는 걸 표현하고 내게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어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식당에서 나와 폰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손잡고 장난치고 하는 것 대신 두리번거리거나 별 말 없이 걸었던 것이다. 이것에 대해 상대는

 

"내가 예약한 곳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느라 폰을 봤던 거다."

"나도 안 가본 곳이라 어느 쪽인지 방향을 몰라서 찾아본 것이다."

 

라는 변명을 하긴 했지만, 비싼 요리집이나 맛집을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상대가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해주길 바랐던 김양에겐 그 말이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저 상황을 또 상대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다 동선을 짜야 하고 찾기까지 해야 하는 와중에, 김양이 무엇에 화가 났는지 말 한 마디 안 하며 차에 타서도 남남인 것처럼 창밖만 보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렇게 예약한 식당에 도착해서는 또 김양이 입맛 없는 사람처럼 깨작거리다 젓가락 놔 버리니, 상대는

 

'지금 내가 여기 나와서 얘랑 뭐하고 있는 건가? 차라리 혼자 집에서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라는 생각까지를 하게 될 수 있다. 상대가 보기엔 '데이트, 데이트' 노래를 부르던 김양이, 막상 만나면 사람 고문하러 나온 사람처럼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상황만 만드는 것 같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선, '데이트'만이 본편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평소에 둘이 나누는 카톡대화와 전화통화 역시 본편이라고 생각하길 권해주고 싶다. 두 사람이 카톡대화를 하는 걸 보면 형식적인 안부인사와 별 의미 없는 이야기만 잠시 나누고 마는데, 그 순간에도 둘의 연애는 진행되고 있는 거다. 만나서 함께 노는 데이트가 아닌 연락이라고 해서, 밥 잘 먹으란 얘기, 잘 자란 얘기, 좋은 하루 보내라는 얘기만 하지 말고, 그 순간에도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대화도, 되도록이면 '실시간'으로 나누길 권해주고 싶다. 현재 둘은 남친이 바쁜 시간에 김양이 카톡 하나 보내고, 그럼 그걸 보고 남친이 한참 후에 답장 하고, 김양도 또 한참 후에 남친의 답장에 대답하고 그런 식으로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질문을 할 때의 감정도 사라지고, 나중엔 의무적으로 응답할 뿐인 대화가 되어가는 것 같다.

 

또, 카톡대화에 적힌 걸 보면 남친이 전화를 할 때 김양이 다른 통화를 하느라 전화를 안 받는다는 이야기가 계속 등장하던데, 그게 일부러 그러는 것이든 아니면 정말 다른 사람과 전화를 하느라 그런 것이든, 앞으로는 둘이 마음 놓고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난 김양이 상대가 바빠서 잘 못 만나고 같이 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에 짜증이 났다는 건 확실히 볼 수 있었지만, 김양이 정말 상대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친을 정말 보고 싶은데 못 봐서 그게 정말 불만인 사람처럼 말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다는 남친을 보러 김양이 남친 회사에 찾아가거나 남친 동네로 찾아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내가 김양을 오해하고 있는 걸까?

 

 

3. 남친의 치명적인 문제.

 

<가시나무>라는 노래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나는 저 노래를 김양 남친의 현재 인생 주제곡으로 삼아도 별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본인에게 70%의 신경을 기울이고 있고, 30%쯤을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에게 할애하고 있다.

 

저렇게 살면 외로워지지 않겠냐고 묻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남에게 손 벌리며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면 외로워질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찾아오지 않으면 그냥 또 모른 채 어느 정도 잘 살 수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의 대우를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는다면, 사내 인맥과 몇몇 지인들과의 얕은 대인관계로도 퇴직 전까지는 얼마든 생활이 가능하니 말이다.

 

언젠가 매뉴얼에서, 자신은 당장 끼니걱정 하면서도 결혼하는 친구에게 '이런 게 우정이다'라며 냉장고를 선물해준 누군가의 사례를 이야기 한 적 있는데, 그것과는 정 반대의 입장에서 서 있는 사람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토요일에 회사 사람들과의 약속이 있어 결혼식엔 못 가지만, 축의금을 보냈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표현은 된 거라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김양 남친이 가진 연애관, 결혼관에서도 저런 태도가 드러난다. 그는 자신이 충분히 한가하고 여유로울 때 연인과 만나 데이트를 하면 되는 거라 생각하며, 그런 연인과 결혼하면 연인은 '내조'에 힘을 쏟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순종적인 태도로 가사와 육아를 해내는 것이 배우자의 제 1조건 이라 생각하는 거라고 할까.

 

때문에 그에겐 일주일에 한 번 만나도, 그게 겨우 네 시간의 만남이어도, 자신은 만나러 나왔고 또 자신이 식당을 예약하고 비용을 다 지불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한 거라 생각할 수 있다. 또, 일 때문에 한 주를 넘기고 두 주 만에 만나게 되더라도, 서로의 얼굴을 못 보는 건, 상대만 자신을 못 보는 게 아니라 자신도 상대를 못 보는 건데, 그게 왜 자신만의 잘못이고 자신만 미안해해야 하는 건지를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저런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건, 정말 좋아하며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만나던 중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 결국 상대가 이별을 고했을 때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겐 그런 경험을 할 일이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구여친이 미련을 가지고 연락을 해오는 일만 벌어지니 더더욱 그 부분엔 무감각해진 것 같다. 예컨대 여친에게 이기적인 태도만 보이다 헤어진 남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 이별 후, 오히려 상대가 매달리며 재회요청을 해오거나 다른 부탁들을 한다. 그럼 그 남자에겐 자신의 '이기적인 태도'에 대해 돌아볼 아무 계기나 기회도 안 생기는 것 아닐까?

 

난 사실, 김양이 상대의 바쁨과 만남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단 한 번이라도 지적했다면, 이 관계가 이미 끝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양의 높은 자존심과 상대라는 사람에 대한 적은 애정이 그런 지적을 자체통제하게 만들었고, 때문에 둘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가는 연애를 이어오게 되었다. 만약 김양이 내 동생이었다면, 내가

 

"야, 스터디 모임도 한 주에 한 번은 봐. 장거리 연애도 아니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 앞으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보자고? 나와, 나와. 그거 못 쓰는 거야. 아무런 노력도 희생도 하기 싫은 거라면 혼자 살라 그래. 한 달에 두 번이라는 것도 네가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다고 주장하니까 그렇게 된 건지, 그런 얘기 안 하면 쟤는 분기에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할 걸?"

 

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게 분명한, 그런 연애를 말이다.

 

 

두 사람이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없고, 억지로라도 함께 갈 곳을 정해 같이 가더라도 그곳에서 서로를 마주보았을 때 행복하지 않다면, 그런 연애는 대체 왜 해야 하는 건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해주고 싶다.

 

물론 사랑이 밥 먹여주는 게 아니니, 그런 연애나 결혼은 그저 생명보험 들고 다달이 보험료 내듯 미래가 보장된 사람과 만나 최대한 맞춰가 보는 거라 여길 순 있다. 다만,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난 당장 그 조건으로 가입하더라도 보험료가 계속 갱신되어 올라갈 수 있고, 보장이 줄어들어도 해약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항의할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다. 결혼 후 일주일 단위로 아주 적은 생활비만 주며, 거기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가계부를 쓰라고 말하는 사례도 있다는 말과 함께.

 

김양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지, 아니면 이 관계에 좀 더 노력을 해봐야 할지'를 고민한다고 하셨는데, 난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의 이기적인 통보에 김양이 어떤 느낌을 받는지, 그리고 그가 '난 원래 그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김양에게는 어떻게 들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으면 한다. 그게 설령 이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한다 하더라도, 김양에게는 큰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다음 연애를 하게 될 땐, 두 번째 단락에서 말한 김양의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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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4 0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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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어졌다는 말이 듣고 싶어서 글남겨요.
저도 너무바쁜남자와 4년을 만나고 헤어진지 한달이되었네요. 바쁜거 참고 오래만날수 있었던건 바쁜와중에도 항상잘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이었어요 . 그런데 갑자기 주말에 운동을 시작한다고 통보해서 ..우리가 데이트할수있는시간은 주말뿐인데..주말에도 회사때문에 못본적도 많구요...운동은 한번가면 보통 6시간은 하는 그런운동이더라구요..바쁜거 다참아왔지만 운동까진 참을수가 없어서 운동할거면 안만난다고 했는데 ... 전 운동보다 못한여자였나봐요 . 인스타에 운동하고 즐겁다고 사진올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ㅎ 너무바쁜사람이라 친구볼시간도 없이 저만보며 4년을 보냈는데 이젠 그사람도 지쳤나봐요 .. 너무바쁜사람은 정말 한쪽이 희생을 해야하는것같은데 .. 그게정말 쉽지 않네요.. 제가 운동도 못하게 하는 나쁜 여자인가요? 저 잘 헤어진거 맞는거겠져?

Yul2016.01.24 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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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어지셨어요. 남자친구가 바빠서 주말 밖에 못 만나는 것인데, 그런 사정 뻔히 아는 당사자가 6시간짜리 운동까지 시작했으니, 여자친구로서 '하'님께서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분 입장은 모르겠지만 '하'님 입장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운동 방해하는 여자'라는 말은 중요한 사실(자기때문에 주말 밖에 못 만나는데 그 주말에 6시간짜리 운동을 하는 남자)를 의도적으로 숨김으로써 사실을 왜곡하고 '하'님에게 책임을 돌리는 궤변이죠. 신경쓰지 마시기 바라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제가 본 '바쁜 사람과의 연애' 사례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바쁘다'는 이름의 만능방패로 자기중심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들 비호감이에요. 명백히 본인이 잘못했을 때에도 '내가 일부러 바쁜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 때문인지 오히려 상대를 '이해심, 배려심이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기 십상이더라고요.(그러는 본인은 상대를 위해서 무슨 이해와 배려를 해주었는지 궁금하더군요) 상대도 자기 해야할 일 다 하고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만큼 바쁘지 않다는 이유로 '시간이 남아돌아서 연애질타령이나 하는 철없는 애'취급하는 경우도 자주 봤어요.(상대는 절대로 아무런 불만도 가져서는 안 되고 무조건 본인을 사랑해주고 이해해주고 믿어주어야 한다는 판타지라도 있나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랑을 빌미로 이해와 배려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극단적인 경우로는, 바쁘다고 해서 최대한 이해해주고 배려해줬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유부녀였다 하는 사례도 봤거든요. 무조건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바쁜 사람은 아예 연애를 하지 말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는 하기 싫지만, 자신의 바쁨이 상대의 사랑에 칼을 들이대고 '네가 나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우린 끝날 수밖에 없다'라고 협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인 줄 안다고, 처음에는 바쁜 걸 미안해하고 만날 때만이라도 상대에게 잘해주던 사람이 어느새 당연한 듯이 상대에게 이해를 요구하고 배려를 강제하는 경우 정말 많이 봤어요. 그로 인해 그 상대가 점점 지쳐가고 자존감까지 잃어가는 모습도 말입니다. 진솔하게 얘기를 해봐도 '바쁜 걸 어떡해','나는 괜찮은데 너는 왜 그래?'라는 태도를 보이고 변하려는 시도조차 않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헤어지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2016.01.24 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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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답글 감사합니다 .
바쁘다'는 이름의 만능방패로 자기중심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 .. 이말이 정말 와닿네요. 내가너무 속이좁았던건 아닐까 생각하고 후회도 했는데 이젠 그런 생각 안할것같아요 . 감사합니다.

하루살이2016.01.26 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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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님 댓글 추천이요

무명2016.07.30 1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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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님 글 좋아요. 게다가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ㅋㅋㅋ 윳겼어요

리에곰2016.01.24 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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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대개 남자와 사귀는 그 순간부터 결혼을 고려하게 되니 사귄지 100일 정도 되었는데 벌써 결혼을 생각한다고 해서 뭐 별로 이상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저는 보통 이런 경우에 친구들에게 이렇게 조언해 줍니다. 능력있고 잘난 남자 만나서 맞춰주고 살던가, 아니면 그냥 보통 남자 만나서 서로 맞춰가며 살던가.

저는 능력있고 잘났는데 여자한테 잘해주기까지 하는 남자를 바라는 것은 좀 많은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 아직 싱글이 많습니다. - 현재 우리나이 38살.)

능력있고 잘난 남자들은 - 외모와 상관없이 - 여자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능력있고 잘났는데 외모까지 훌륭하면 어른들도 줄서더라고요. 사위 삼을라고. ㅡ.ㅡ;;;; 그래서 능력있고 잘난 남자들은 굳이 여자에게 맞출 필요도 없고 맞출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가만 있어도 예쁘고 괜찮은 여자애들이 자기 맞춰주면서 꼬시니까요. (아 물론 남자가 여자에게 완전히 한눈에 반해가지고 열렬히 구애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그런데 나중에 보면 여자애가 남자애를 많이 배려해주어서 남자애가 더 푹 빠져서 결혼하더라고요.)

제가 주변을 보니까 저런 남친분을 만나려면 본인 스스로도 아주 바쁘고 빡세게 살면서 스스로 라이프도 완전 잘 즐길 수 있어야 잘 지내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는 한 커플은 그 언니가 워낙 본인 스스로 친구도 많고 잘 놀고 그래서 남친이 사시를 준비하는 중에도 심지어 군대 간 중에도 안 헤어지고 결국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 언니를 보고 제가 좀 놀란 게, 남편이 로펌에서 근무해서 새벽까지 일하고 주말에 뻗으면서 원래 약속했던 무언가를 못한다고 얘기하자 '어 그래 오빠 그럼 나 친구들이랑 스키장 갔다와도 되지?' 그러고 바로 쿨하게 우리랑 스키타러 가셨다는. 저는 그때 감명받았습니다. 그래서 잘 사는구나. 아마 저라면 징징댔겠죠. 원래 우리 뭐하기로 했잖아. 이게 뭐야 오빠는 일이야 나야 등등. ㅡ.ㅡ;

저도2016.01.24 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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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곰님 댓글은 항상 눈여겨보게 되는데...이유는 예민할 수도 있는 부분은 둥글게 예쁘게 잘 말씀해주셔서 입니다.그런 모습 닯고 싶습니다.ㅜㅜ
제 주위에서도 상대의 능력을 보고 결혼하고...남편에게 잘해달라는 걸로 싸우다고 이혼한 커플이 수두룩하기에...공감합니다.
신기한게 바뀌는 남자들은 별로 없더라고요.같이 안살았으면 안살았지...ㅜㅜ

greenjs2016.01.24 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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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쿨하지 않았던 성격에서 쿨하게 바뀌기 힘든 것처럼
남자들도 바뀌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

하우스2016.01.24 1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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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도 요즘은 힘들게 일하는게 추세인데.. 저는 지인분의 남편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ㅠ 물론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이고 임금 수준도 높겠지만, 저런 삶을 진심으로 원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라면 서운하다거나 투정부리고 싶다기 보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더 클 듯 하네요.
(물론 이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겠죠. 진짜로 그런 삶을 즐기는 사람도 분명히 있고, 이런 사람들에게는 전혀 안쓰러운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물론 미안함과 안쓰러움만으로 관계가 지속될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마음이 빈곤한데 남을 돌봐줄수는 없을 테니까요.

연유2016.01.24 1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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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렇게 일에 올인하는 분일 수록 상대의 희생을 더 많이 요구하는 경향이 있던데요.. 내가 바빠서 널 못만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너는 나처럼 바쁘지 않으니 내가 보자는 때에 거부하는건 있을 수 없다는 식이랄까... 하긴 내 일을 하는데 올인하느라 너는 남친이 있어도 없는것 처럼 살 되 다른 남자(혹은 여자)는 만나면 안된다는걸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요구하는거 자체가 상대를 상처입히는 이기심이라는갈 깨닫지도 못하는데..... 우리나라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일때문이라고 하면 무조건 다 통용되는 프리패스가 부여되는거 같아요..

연유2016.01.24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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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처럼 바쁘지 않은 다른 상대를 만나면 더 사랑받는 기분 느끼면서 행복한 연애할 수 있는 사람을 다른데 못가게 잡아둘 이유가 바쁘신 분들의 이기심이 아니면 대체 뭔가요... 상대가 제발 만나달라고 애원하면서 붙잡은 상황이라면 몰라도.. 바쁜 사람들 연애 다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진심이 아닌 연애는 바쁘던 안바던 안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해서요.. 정말 죽도록 바쁜 갓 입대한 군인이라도 여친에게 진심을 전하는건 잘만하던데요. 애절한 한통의 전화로도 통하는게 진심인데 ... 투정부리는 쪽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차라리ㅡ애정 더 달라고 투정부리는게 낫지요.. 귀칞은 무관심 보다는..

별꽃소녀2016.01.24 1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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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커플이거나 학생 커플 아닌 이상 직장인은 거의 1주일에 1~2번 보는거 아니었나요?ㅎ 제 주변엔 거의 그렇던데..예전 매뉴얼에도 자주 못만나서 서운하다는 사연자분에게 무한님이 비슷한 논조로 직장인들은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밖에 데이트 못한다고 그런말씀 하셨던것 같은데..아마 그때 사연은 상대도 노력하고있는데 진짜 바빠서 그런건데 사연자가 너무 요구적이었고, 이 사연속의 남자분은 무한님이 보기에도 애정이 없어 보여서 이렇게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어차피 독자들은 사연자의 원문은 못보고 매뉴얼만 보고 생각하는거니까요.

암튼 일주일에 한두번 보더라도 매일 짧게라도 통화하거나 연락하고 애정이 느껴지면 별 문제 없는것 같더라고요. 아는분이 수험생 신분이라 남친이랑 주말에 한번씩만 볼수있고 통화도 공부끝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10분 내외로 짧게 통화하는데도 별 문제없이 잘 만나더라고요.

다른 지인은 고시생이었는데 여친도 졸업후 고시 쳐야 하는 학과라 서로 이해를 해준건지..여유있을땐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지만 시험 가까워지면 한달에 한번? 이렇게 보기도 했데요. 그래도 몇년을 서로 배려해주며 잘 만나고 결혼도 곧 할 예정이라더군요. 그리고 상대의 그런 인내심과 배려에 서로 고마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래 만날수 있었던것 같고요.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유지가 잘 되는것 같아요. 저도 바쁘게 지내는거 좋아하고 혼자서도 취미나 관심분야, 세미나 특강 찾아다니고 막 그런스타일이라..학교 다닐때도 스케줄러가 대부분 꽉 차있었거든요. 예전에 연애할때, 저는 하루가 끝나는 저녁시간에 30분~1시간정도 통화하면 딱 좋던데 만나는 상대는 하루종일 2~3시간마다 한번씩 문자를 주고받아야하는 그런 성격인 적이 있었어요. 저는 제가 뭐 집중하고있을때 집중의 흐름 깨지는걸 싫어하는편이라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다른사람들이랑 대화 해보니 저렇게 몇시간마다 연락 자주 주고받는거 좋아하는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그냥 성향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 현재 상황따라 그 성향 달라질수도 있고요.

제가 위에 말했던 수험생 지인 있잖아요? 공부 끝나고 집에 돌아갈때만 10분내외로 통화한다는 그 분도 수험생 되기 전에는 전혀 안그랬어요. 당시 만나던 남친이 자기한테 연락 자주 안한다고, 화장실 갈때만이라도 문자 할수 있는거 아니냐 막 이런걸로 갈등생기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자기가 바빠지니까 전혀 그런거 요구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람 성향에 따라 "화장실 갈때라도 연락할수 있는거 아냐?" 이 말 자체가 숨막히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화장실갈때마저 연락에 신경써야하나 그 짧은순간까지..그런건 좀 맘편히 갔다오면 안되나 안그래도 바빠죽겠는데..그런생각 들기도 하거든요.

물론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상대에게 차갑거나 무관심해 보일수 있기 때문에 연락을 좀더 하려고 노력도 해야하고요. 아마 자기가 그렇게 무심해보이는지 그런것조차 모르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생각으로 어떤상황이길래 연락이 잘 안되는건지 대화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라라2016.01.24 1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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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분들도 헤어지고 나면 힘들고 후폭풍이 오나요? 자아가 강해서 그런거 오지 않는건가요?

고양이마법사2016.01.24 1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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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면 후폭풍을 겪는 건 봤습니다.
자기가 왜 차였는지 분노하면서요.

라라2016.01.24 2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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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고민하더니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결혼도 계획했었고, 진지하게 사귀었었는데...
어떤 시기를 넘겼더니 서로 너무 많이, 치열하게 싸우고 한 발짝도 안 물러서고...
근데 결국은 자기를 이해하래요. 그런게 왜 서운하냐며, 자신의 생활을 이해하라며. 자기가 양보 안 하니까 너라도 하라며. 본인은 양보할 수 있는 선이 있더라구요.
차이듯이 끝나고 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후폭풍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ㅎㅎ 자존심 강한 사람이니 후폭풍 와도 연락 안하려나요?

안녕하니 내사랑2016.01.25 0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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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헤어진 그 남자, 후폭풍따위 전혀 안겪던데요?ㅎㅎ
같이 했던 동호회가 있었는데 저랑 헤어지고나서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다른 여자 회원들과 그야말로 히히덕... 그래서 그마저도 제가 탈퇴하고 나왔습니다. 이꼴저꼴 안봐야겠다 싶어서. 일이든 노는거든 자기애만 지독히 깊은 사람은 좀 피하고 싶어지는건 상대가 스스로 참 별볼일 없어지게 만든다는거예요. 내가 이렇게 사랑받지 못하는구나. 나는 저사람한테 이것밖에 안되나...자존감 없어지게 만드는것 같아요.

안녕하니 내사랑2016.01.25 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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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 때문은 아니고 노는게 인생을 사는 이유인 남자를 만나 적잖이 마음고생한 여자예요. 휴가때도 전혀 미안함없이 다른 사람들과 친구들과 스케쥴 만들어 놀러다녔어요. 나한텐 하루도 내어주지않았죠.어느땐 교회간다 거짓말하고 놀러다녔어요. 같이 놀러간 멤버들중에 한 여자가 내게 사진을 보내와 알게되었죠. 그랬는데도 내가 더 사랑하는지, 그 마음을 어쩌지못해 바보처럼 버텨냈지요. 사람이 쉽게 바뀌지않는거 아니까...이해하려고,인정하려고 노력했어요. 마지막엔 그래, 없는셈 치자. 그러면 간혹 만나도 반가울거야 이러면서...ㅎㅎ 하지만 결국 내가 백기 들었어요. 마음은 끊어내기 힘들었지만 정말 정신력으로 헤어졌어요. 저남자와 함께라면 나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 저사람이 저런 사람이듯 나는 나같은 사람이니까... 언젠간 꼭 함께하면 둘 다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결심했죠.
어쩌다 제 얘기가 넋두리처럼 길어졌지만 제 결론은 이거예요. 그냥 사람이란 생긴것만큼 다 다른거다. 내가 할수 있는건 각자 자기와 잘 어울리고 박자가 맞는 사람을 찾아 만나는 길이 최선이다.ㅎㅎ

무한님팬2016.01.25 1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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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일 건강 돈.. 이런것들의 밸런스 맞추기가 참 어려워요 그렇죠?
사랑이고 가족이라면 내가 여러가지 저글링을 하느라 상대방에게 소홀하진 않은가 가끔은 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대에 대한 애잔한 마음과 고마움을 갖는게 가족이고 애인인것 같아요.
그런 마음도 없는 사람과 미래를 꿈꾸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동이2016.01.25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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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확실히 사귄 지 100일, 만난 횟수 10번 내외인 관계에서 결혼 고민을 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무한님도 그래서 이런저런 충고와 좋은 말씀 해주셨을테니- 잘 새겨들으시고 다음 번 연애에선 더 발전된 관계(?)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2016.01.25 2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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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자꾸 부연 설명을 뭣하러 합니까

나는 이런 마인드니 님들과 다르다 ? 인정하면 되는것 아닙니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가치관이 다른것은 당연하지요

이해? 이해할 사람은 이해 할것이고 아닌 사람은 헤어지겠죠

그런데 자기가 하는 일과 주관적인 생각을 어필하냐 이거죠

남자와 여자의 구조도 그렇듯 나 자신이 주가 되는 여성분들과 객과적인 나를 보는 남성분들하고
생각하는 바쁜 연애는 차이가 있답니다.

1232016.01.26 1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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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6개월만에 차인 제 연애 보는 거 같네요.
제가 여자분 입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저리 똑같나 신기할 정도네요..ㅠㅠㅠ

그럼에도 그리워하고 있는 제가 바보같고.
재회 요청도 내가 했는데.
저남자는 깨달을 여지도 없었겠군요.ㅎㅎ


그리고 저도 보고싶다하면서 자존심땜에 오빠보러는 못갔었네요..허허

BD2016.01.26 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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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여자분 제 전 남친과 사귀고 계신가요 ㅎㅎ 마음 비우길 권해드립니다.
자기만 아는 인간이라며 비판적으로 보기도하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가 고민도 꽤 했었는데 시간 지나 돌아보니 그냥 대인 관계 방법이 안 맞는 거더군요. 지금 남친도 바쁜 사람이지만 불안해하거나 불만 쌓지 않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사람을 배려하는 정도가 비슷한 맞는 짝을 만나세요.

2016.01.27 1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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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다가 공감한 것.

화장실은 갈 거 아니냐 그때 연락은 못하냐 이런 거 숨막히죠.......

연락을 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여유가 나고 자발적으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면 즐거운 일이지만, 그리고 약속해서 하는 거라도 스스로 그 약속을 흔쾌히 여기는 거라면 그 연락이 기분 좋은 일이지만.

바쁘거나 여유가 없는데 안 하면 화내고 그럴 때라고 하라고 윽박지르니까 해야 하는 연락은 그냥 업무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그런 연락 한다고 애정이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시킨 연락 받는다고 상대도 좋을 것도 아니고………

막 이 틈 저 틈 다 캐내서 그 때 카톡 한 통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식의 말은 그래서 꽤나 갑갑한 느낌입니다.

2016.01.27 1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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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보느냐 적게보느냐 보다는
바쁘다는 상대가 그 소중한 시간에 데이트를 할때
피곤해 하고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으면 그냥 그만큼의 애정만 있는거같아요.너무바빠서 일주일에하루
또는 이주에하루 를 보는데 그하루가 너무 기다려지고 셀레이고 바쁜일에치였던 심신이 힐링이 될거같은데...상대의반응은 그게아니잖아요ㅜ당장은 맘이아프시겠지만 맘의정리를하는게좋을거같아요ㅜ시간이지나면 진짜 내가왜그랬지 이불킥을날리고.. 그러더라구요
생각보다 사랑이 많은 남자가 많더라구요

때때로2016.01.28 0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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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땐 헤어지거나 여자분께서도 일에 집중하면서 관심을 다른데 두는게 좋을것같아요. 근데 저는 전자에 한표. 이유는 남자쪽에서 애정이 없어보여요ㅠ 고액연봉자는 정말 일이 많아요. 퇴근후에도 집에서 일을 또 해야할 정도죠 ㅠ 그래도 제 남편은 하루 1시간이라도 절 보려고 달려왔어요. 먼~길을 온건 아니고 직장이 서로 5분거리라 잠깐보고 헤어지고 주말데이트 패스할때도 많았죠~ 주말에 못봐서 서운했지만 그래도 애정이 느껴지기에 참았어요!! 근데 사연만 읽었을때는 애정이 안느껴져요ㅠ 여자분이 참을이유가 없어보여서 헤어짐에 한표입니다ㅠ

스윗독자2016.02.07 0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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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정말 요즘 바쁜 세상과 숨막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슬퍼졌습니다.

애정이 있냐 없냐도 중요하고 그 바쁜 생활과 힘듬을 무릅쓰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애정이 생기기도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보면 정말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 여유(?)와 마음이 생기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애세포가 죽은 것 같다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으악! 일 그만해!' 라고 얘기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T-T

오랜만에 다시 집에 돌아와 여유롭게 글 읽고 갑니다. 무한님 감사해요! 독자분들도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스위스는 오늘 봄날씨네요. 산에 올라갔었는데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긴 했지만 날씨는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여기도 입춘 지난 느낌입니다. :)

요요2016.03.09 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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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1년째 매우 바쁜남자와 만나고 있는 여자 1인입니다.
정말 댓글들 보면서 너무나도 격공하고 또 격공합니다.
저희도 직장인커플인데 남자는 대기업 사무직 저는 전문직 스케줄근무입니다.
연애초반에는 먼거리도 보러달려오고 한번보면 서로 안보내려고 징징대고 전화도 하루에 3시간이상하고 제가 쉬는날마다 남자가 무리해서라도 절 보자고 달쳐들어서 잠도 서로 못자고 눈충혈되서 출근하고 애정이 넘치다못해 바다가 될정도였는데.
서로에 대해 이제 알게되고 남친이 일이 더 빡세지고 힘든상황 고난들이 덮쳐오면서 이제는 이주에 한번 볼까말까하고 통화도 안하는 날이 수두룩합니다.
카톡도 거의 보고용이에요
초반엔 제가 징징대고 서운한거 다 표현하고 울고불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초반엔 또 싸우면서 해결해보자 해결해보자 하다가도 안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싸움마저 회피하고 제가 서운한거 이야기할때마다 이해못하는 여자로 만들어버리더군요
헤어지자고했는데 붙잡고 잘해보겠다했는데 또 똑같이 돌아와요.
시간 갖자하고 다시 놔주려했는데 또 밤에 전화오고 사람 마음 흔들어놔요 진짜 뭔심리인지
전 정말 서운한거 다 표현도 해봤고 놔줘도 봤고 이해하면서 배려 걱정 다 해봤어요 정말 제 선상에서는 다 한 여자입니다. 거짓말 한것들까지 다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무식의 끝이죠.
근데 이런 남자에게 사랑받는 법은 정말 놔줘야 돌아오더라구요. 정말 전 그런스타일 절대 아니지만 놔주려 노력하면 상대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다시 슬금슬금 돌아오더라구요ㅜ
힘들고 바쁠때 는 걱정 배려 관심이 모두 부담이라 하더라구요. 참나.. 부처가 되라는건지
저 혼자만 위태위태하지만 겉은 잘은 만나고 있습니다.
전 항상 백기를 들 준비를 하면서 만납니다.
최선을 다한 쪽이 미련이 없거든요.
그러면 좀 편해지더라구요.

무명2016.07.30 1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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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님 저랑 비슷하네요 같은 사정을 가진 친구가 한국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공감은 힘이되니깐요... ㅋㅋ

SK2016.08.26 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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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쁜 남자를 2개월차로 사귀고있음다... 처음엔 좀 많이 괴로웠음다 사랑을 받는건지 잘 모르겠고. 그걸로 몇 번 얘기하는데 상대방도 화를 내더라고여
애인의 연애 전력을 살펴봤는데 바빠서 여러 여자에게 차였더라고여 초반엔 집착하지 않았는데 나중엔 집착하고 집 앞 회사까지 찾아오고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고여 좀만 과하게 한다 싶음 경련;을 일으킬 정도더라고여 회사 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 연락 정도 등에 대해서 연애하면서 별로 다퉈본 적이 없는데여..연애하면서 불안같은건 없어서 연락을 그리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글타고 상대가 너무 안해서 그걸로 너무 힘들어한 적도 없었음다
근데 이번 상대는 너무 바빴기 때문에... 제가 칭얼대게되는.. 흔치 않은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음에 스스로 괴로웠습니다... 저도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 마냥 칭얼대기엔 스스로 용납이 안되서;; 찾아가는건 얼마든지 찾아가겠는데 이미 상대는 그런거에 공포;로 인식하고 있어서...
떨어져있으면 그 어떤 유대도 느낄 수 없고 내가 애인이 생긴건지 친구 한 명이 더 생긴지 모를정도로 티는 안냈지만 거의 매일 울고 공허했습니다...
그 사람도 연락을 하고 신경쓰고 노력하고 있다 라고했지만 저도 제가 생각하는 선보다 더 낮춰도.. 사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사람 성격 자체도 그렇게 사랑이넘치는 말을 잘하고 그런 스타일도 아니었고...
마음이 힘든 부분을 다스리기위해 관련한 이러저러한 심리 도서나 인터넷 에세이 등을 두루 보면서 괴로운 제 마음을 살필 수 없을까 했는데
결론은.. 남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게 제일 쉽다 라는 거였고
그 사람을 바꾸려고 계속 거론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 내 마음이 문제였고 내 마음만 잘 다스린다면 관계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내 생활에 더욱 집중하기위해 애썼습니다. 동호회 임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운동에서 집중하고 스케쥴을 빠듯하게 짜고 주말에 지방출장갈 때는 또 혼자서도 잘 놀기위해 집중하고
그리고 제때에.. 무심한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해달라 라고 좋게 애교로 말하고(남자는 돌려말함 절대로 못알아들으니까...)
작지만 그 사람이 해주는 노력을 보고 인정해주려 했습니다
사람에게 집착하지말라. 결국.. 상대가 이만큼은 내게 해줘야 한다 라는 그걸 버리고 여자라고 먼저 바라는 것보다 내가 먼저 보여주자.. 상대의 좋은 부분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감사하라...
아직도 간간히 공허하지만 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연락도 일부러 제가 좀 덜하고.. 상대에게 너무 연락을 바로바로 하는 것보다는 텀을 두고.. 그보다 좀더 적게하고.. 좀 시간을 두고.. 기다리고있습니다.
결혼하면. 제가 볼땐 더 좋은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기도합니다.. 각자의 시간을 갖고 터치를 잘하지 않으니까요. 내 마음만 내가 잘 다스리고 상대방의 좋은 면만을 보고 감사하다보면..
사실 누굴 만나도 장단점은 존재하기에..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습니다.

후-2016.10.16 0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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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반만에 차인 저네요.
헤어지자는 카톡에 한번 매달려도 보고, 나중에 안보고싶냐고 보낸 카톡도 조용히 씹혔던..
본인이 왜 결혼을 못하는지 알겠더이다...
크리티컬한 가족구성원을 제외하고도, 성격을 곰곰히 되씹어 보니 알겠더라구요ㅎㅎ

걸어서 30분거리. 차로 10분.
나 야근할 때 퇴근길에 한번정도는 회사에 얼굴보러 올 수 없는거냐 노래를 불렀더니 겨우 한번 찾아오던 사람..
평일에 너무도 바빠서 주말 내내 잠만자던 사람..

일이 아무리 바쁜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에 대한 매너가 없더군요.
사람과의 약속을 가볍게도 잊어버렸는지 일부러 어겼는지..
그러면서 그동안 데이터 군말없이 잘 했으면서 헤어질때는 주말에 밖에 나가는거 싫어한다면서
서로에게 맞지않는거 억지로 끼워맞추느니 좋은 감정만 있을 때 헤어지자던 사람...
(나만큼 남들이 인정하는 집순이가 어디있는데??ㅎㅎ)

피곤해보이면 일부러 주말에 쉬라고 몇번이나 비워줬건만 제대로 뒷통수 얻어맞네요.
본인이 스스로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렸다며 결혼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며
크리스마스랑 연말 비워놓으라더니ㅋㅋ

백이면 백 다 너 나쁜 사람에 나이값 못한다고 하더라...
평생 애완동물이나 데리고 살아야겠다며 그 애완동물도 얼마나 갈지..
포스팅을 읽으니 애완동물은 무조건 강아지라는 얘기가 뭔지 이해가 확실히 갑니다.

이젠 마음이 제대로 정리가 된다.
덕분에 인생공부 아주 한번 제대로 했네.

아 이거2016.11.24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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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가 그런듯해요...
카톡도 의무적이고,, 감정이 있는건지 뭔지. 요즘 힘든 상황인건 알고 있긴 하지만,
저번주도 자기 바쁘고 힘들다고 만나고서 사소한걸로 짜증을 내는 남친...
미리 일정 알려달랬는데, 결국은 내가 물어봐야 말하고...
바뀌는건 잠깐 뿐이고
저번주는 꾸역꾸역 봤는데, 오늘은 낼 일정있냐니까, 응 아마 연말이라.. 이러네요
바빠선지, 내가 싫어선지 몰겠네요.. 워낙에 대답이 성의가 없으니..ㅎㅎ
그래도 다 이해 한다 했어요. 담주라도 맞춰보자고.. 그러니ㅜㅠ응 이러는데
그냥 나혼자 연애하나요? ㅎㅎ

ㅠㅠ2017.05.06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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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내용이 제가 겪고 있는 일이라 공감이 되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장거리에다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직책이 높은 자리를 맡아 바쁜 남자친구를 만나니 외롭고 쓸쓸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서글픈건, 이전에 그 어떤 남자를 만나도 독립적이고 씩씩한 저였는데 바쁜 사람을 만나니 제가 의존적인 어린아이처럼 되더라구요. 이제는 저 혼자서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사랑을 갈구하는게 힘에겨워 그만둘까합니다.. 슬픈건, 남자친구도 저도 아직 좋아하는데 앞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 이런 관계일 것 같아 정리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기다리지 못하는 제 작은 용기에 우울해지면서도 저는 늘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이었기에 후회없네요. 지금 이 순간도 저를 붙잡는 남자친구의 말들에 눈물짓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전에는 미안하다는 그의 글을 읽으면 눈물부터 났었는데 지금은 똑같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오히려 담담해서 서글퍼지네요. 울만큼 다 울고, 할만큼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가봐요. 사랑이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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