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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 해외에 다녀오기로 약속하곤 항공권까지 다 예약한 커플이라 해도, 둘 중 하나가

 

- 갈등의 순간에 문 쾅 닫거나 전화 끊기.

- 왜 그것밖에 못 하냐고 지적하기.

- 생활에 간섭하고 통제하려 들기.

 

등을 시작하면 며칠 내로 헤어질 수 있다. 저런 일들을 벌이고 난 뒤

 

"해외여행 계획 세울 때만 해도 정말 분위기 좋았거든요. 그런데 왜…."

"친구들도 저희가 헤어졌다는 걸 믿지 못 해요. 그냥 잠깐 싸운 거 아니냐고 하는데…."

"여친 어머니께서 절 정말 예뻐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헤어지는지…."

 

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많은데, 난 그들에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건, 인간성 좋고 친절한 의사가 있다고 해도 그의 실력이 좋지 않으면 그의 환자가 되고 싶진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첫 사연의 주인공인 B군은 이 지점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엉뚱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재회하고 싶어 하는데,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부터 함께 살펴보자.

 

 

1. 먼저 사귀자고 했던 여친, 그녀의 이별통보.

 

여자친구 입장에서 봤을 때 'B군 이어야 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똑똑하다든가, 성실하다든가, 세련되다든가, 깔끔하다든가, 유머러스하다든가, 재치 있다든가, 다정하다든가, 리더십이 있다든가, 박력이 있다든가, 남에게 못 하는 이야기를 B군에게는 털어 놓을 수 있다든가, 날 위해 거의 모든 것을 해줄 남자라는 믿음이 있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있어야 한다.

 

저런 게 없거나 부족하다면, 상대가 먼저 고백해 사귀게 되었다 하더라도 마음이 점점 식을 수밖에 없다. 멋져 보이는 카드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 카드의 혜택이 아무 것도 없는 걸 깨달았다면, 카드를 들고 나가는 횟수가 적어지거나 아예 카드를 없애버리지 않겠는가.

 

"그럼 제게 아무 매력도 없어서, 그게 헤어지게 된 이유라는 건가요?"

 

B군이라는 한 사람 자체에 대한 아무 매력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자신의 매력을 전혀 보여줄 수 없는 사례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집착의 늪에 빠졌을 때'는 심각할 정도로 수동적으로 굴며 상대에게 백치와 같은 모습만을 보여주게 된다.

 

연애할 때 B군이 어땠는지를 보자. B군은 여친과 대화할 땐 '다른 의도'를 캐내려 했고, 떨어져 있을 땐 내게 더 집중하라며 구속하느라 바빴다. 이런데 무슨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겠는가? 집착의 늪에 빠진 채로는, 상대를 몰아세울 증거만을 찾느라 매력을 보여줄 수가 없다.

 

만나서 함께 있는 순간엔, 상대가 잠시 폰을 보거나, 피곤해 하거나, 100% 만족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거나, 나랑 더 있을 수 있는데 들어가려 한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상대와 떨어져 있을 땐, 지금 연락할 수 있는데 상대가 연락을 안 했다거나, 나랑 만나서 놀 수 있는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있다거나, 한 모임에 둘이 참석해서도 내 옆에 붙어 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또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금도, B군은 여친과 대화하기 보단 친구들과 머리를 맞댄 채 방법을 찾으려 하고, 여친의 이별통보에 대해서는

 

- 선택대로 따르리라. 하지만 다른 사람이 생겨서 그런 건 아닌지?

 

라는 생각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찾아가지 못 하고, 만나자고도 못 하고, 전화도 못 하고, 그저 겨우 폰 붙잡은 채 카톡으로 애원을 해보려 하고 있으면 연애도 못 하게 된다. 하루하루가 숨 막히고 눈물만 흐른다는 얘기는 이쯤하고, 뭐라도 좀 해보길 권한다. 친구들이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 것 같으니 조금 더 기다렸다가 연락해 봐."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 그러니 정리될 때까지 시간을 좀 두고 기다려봐."

"다른 남자랑 연락하진 않는 것 같아. 그런 애 아니니까 의심은 하지 마."

 

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계속 그들에게 묻고 확인받으려 하지 말고, 당사자인 여친과 대화를 하자. 왜 멀리 빙빙 돌아가며 상관도 없는 사람들과만 뒤에서 쑥덕거리고 있는가. 여친이 날 싫어할 것 같다, 여친에게 내가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 여친은 나보다 다른 남자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등의 B군이 혼자 만든 불안은 내려놓고, 아무 확인과 대답도 받으려 하지 않은 채 여친을 만나보길 바란다.

 

 

2. 친구 보다는 가깝지만 연인은 아닌 우리, 어쩌죠?

 

죄송합니다만, 사연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봐도 '친구 이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의 증거가 안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상대는 Y양과 상대는 '아는 사이' 정도인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 '사귀면 벌어질 일' 등을 고민하신다는 게 좀 혼자 너무 멀리까지 가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일부러 제게 말을 안 거는 것 같았고…."

 

Y양의 저런 짐작이 효력을 가지려면, 그 반대의 사례가 존재해야 합니다. 상대가 평소엔 다정했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다정한 모습을 거두었다든지, 아니면 Y양에게 호감을 느껴 연락도 자주 하고 친근함을 표시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든지 하는, 뭐 그런 게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Y양과 상대 사이엔 그런 게 없지 않았습니까?

 

이렇다 할 일이 없는데 거기다 의미부여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상상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같이 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눴던 것, 그리고 술을 마시며 몇 마디 했던 것, 또 대화하다 찾은 공감대에 대해 앞으로 서로 연락 주고받자고 한 것 때문에 Y양은 이걸 썸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오늘 어떤 모임에 가서 누군가와 친해진 뒤 나눌 수 있는 대화 수준일 뿐입니다.

 

"파주 사세요? 파주 어디? 문산이요? 삼거리식당 아세요? 정미식당은? 거기서 임진각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헬기장 하나 있는데, 저 거기 별 보러 많이 갔거든요. 그리고 연말이면 임진각에서 재야행사해서 불꽃놀이 보러도 자주 갔는데. 경의선 운정역 아시죠? 최근에 야당역도 생겼잖아요. 저 야당역 근처 살아요."

 

같은 동네에 산다는 걸 알게 된다 해도 별 말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몇 번 가본 곳에 산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걸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영을 할 줄 안다든지, 기타를 칠 줄 안다든지 하는 취미의 공감대를 찾았을 때 그걸 발판삼아 대화를 이어나가는 사람도 있는 거고 말입니다.

 

물론 상대의 저런 태도를 '관심'으로 해석한 후 만남과 연락의 횟수를 늘려 친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 정도의 친근함 표시를 '이성적 호감'으로 해석한 후 이제 연애가 시작될 일만 남았다고 여기는 건 너무 성급한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Y양은, 위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

 

라는 생각을 좀 금방 하는 편인데, 그런 태도는 훗날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제일 가깝게 지내는 이성이 상대여서라든지, 아니면 이제 막 알게 되었기에 아무래도 머릿속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게 상대일 수 있는 건데, 그럴 때마다 그걸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여기면, 금방 사랑에 빠졌다 또 금방 헤어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고, 가까운 이성이 있다면 그들과 전부 연애를 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져 주변의 이성들을 멸종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사실 이 사연보다, 연애에 임하는 Y양의 태도가 좀 걱정이 됩니다. 그간 이런 식으로 연애를 시작하셨다거나 누군가와 만나셨다면, 분명 많은 문제들이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실제 두 사람의 관계와는 큰 관련 없이 혼자 마음을 걸거나 접으려 하는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상대가 표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Y양이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 게 분명 문제를 일으켰을 겁니다.

 

이건 깜빡이만 켜면 아무 곳에서나 유턴을 해도 되는 걸로 잘못 알고 있었던 사람이, 그간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게 분명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이 관계는 덜컥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기 보다는 둘이 영화부터 한 편 같이 보는 사이가 되는 것 정도로 시작해 보기로 하고, 그것보다 Y양의 과거 연애에 대해 한 번 정리할 겸 사연을 주시길 권합니다.

 

 

사연을 하나 더 준비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오늘은 두 편만 다뤄야 할 것 같다. 오늘부로 '밀어주기' 위젯이 종료된다고 하던데, 그간 글을 읽으시곤 커피 한 잔씩 밀어주셨던 독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일부터는 날이 많이 풀린다고 하니, 오늘까지만 추위 잘 버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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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2016.01.25 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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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이 제가 올린 사연이 맞나요? 맞는것 같긴한데 아리쏭하네요.
맞다고하면 여친이 저에게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사를 해놓고 제가 만나자는걸 몇번이나 거절했는데 제가 찾아는게 과연 여친에게 저에대한 불쾌감만 더 심어주진 않을지...

민기2016.01.25 1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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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매력은.. 다정함인것 같은데 이미 마음이 식은 사람에게 이부분을 어필 할 수가 있나요..?

greenjs2016.01.25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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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께서는 '아무 확인과 대답도 받으려 하지 않은 채 여친을 만나보길 바란다.' 라고 하셨죠. 매력을 어필하여 다시 잘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나 기대는 내려놓으시고 그냥 두분의 연애가 어땠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물론 전 여자친구분께서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요.

민기2016.01.25 1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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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고 얘기를 꺼내고 만나야겠죠? 무턱대고 일하는데로 찾아간다거나 집앞에서 죽치지말고.. 그런데 만나자고 얘기하면 안만날게 분명해서.. 마지막에 만나자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었는데 싫다고 했거든요.. 그냥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지... 그녀에게 매몰되었던 제 마음은 어느정도 다시 제 자리를 잡았는데..

greenjs2016.01.25 1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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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지라 참 안타깝네요..
하지만 만나자고 했을때 만나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했다면
전 여친분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네요.
지금은 힘들더라도 다음 인연이 또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밀크티2016.01.25 1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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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서 여친을 찾아가라고 한 건, 당사자인 여친 얘기는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3자들과 이러쿵저러쿵 여친 마음을 속단하는 걸 그만두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친이 싫다는데도 꼭 만나서 대답을 들으라는 뜻은 아닐 겁니다.
상대가 동의한다면, 아무 확인도 대답도 기대하지 말고 만나서, 저의를 간파하려는 꿍꿍이셈을 다 내려놓고, 실제로 일어나는 대화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사연 속 여친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연애할 상대들과도 '대화'를 하는 방법인 거죠.
여친이 싫다고 하면 당연히 못 만납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지요.
여친이 안 해준 말이 무엇일지 의심하고 상상하는 건 그만두시는 게 좋아 보여요.

그리고 다정함은요...
제가 예전에 아주 다정한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다정해서인지(?) 다정도 병인가 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지경이었죠.
사연 속 B군 님처럼 '만나서 함께 있는 순간엔, 상대가 잠시 폰을 보거나, 피곤해 하거나, 100% 만족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거나, 나랑 더 있을 수 있는데 들어가려 한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상대와 떨어져 있을 땐, 지금 연락할 수 있는데 상대가 연락을 안 했다거나, 나랑 만나서 놀 수 있는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있다거나, 한 모임에 둘이 참석해서도 내 옆에 붙어 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또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였습니다.
엄마랑 단 둘이 여행을 가면 여행 내내 자유로운데 왜 계속 연락하지 않냐고 서운해 하고, 그래서 틈틈이 사진을 찍어 보내면 같이 여행하지 못하는 서운함을 꾹 참고 있는 중에 약올리는 거냐고 서운해 했죠.
때마다 '밥 잘 먹었어? 뭐 먹었어?' 라고 묻지 않으면 밥을 잘 먹었는지, 뭘 먹었는지 어떻게 안 궁금할 수가 있냐고 서운해 하고요.
차마 그런 점에 대해서 말해주지는 못한 채로 제 마음이 떠나버려서 헤어졌지만, 그 사람도 B군 님처럼 제가 다른 이유로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이미 헤어진 분께 다정함을 다시 어필하는 것은 그분 마음이 돌아온다면 그 때 생각해보시고,
앞으로 만날 다른 상대에게는 다정함이 답답함이 되지 않도록 정도를 조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일러 온도 조절한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보일러의 장점은 따뜻함이지만 온도 조절 잘못하면 숨이 막히잖아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만큼 서운함도 많이 느끼셨는지도 모릅니다만...
내가 상대를 오롯이 좋아하는 것과
상대가 빈틈없이 나만 향해주길 기대하는 것은
둘이 다릅니다. 일단 방향부터가 다르잖아요.
상대를 좋아하되, 상대는 상대 나름대로 자유로이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 사람이 주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안 주는 것만 서운해하면 답이 안 나와요.

헤어진 여친 분은 다정함을 몰라서 헤어진 건 아닐 거예요.
그러니 이제 와서 새롭게 다정함을 어필하려 하지 마시고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안 만나주면 그저 보내주세요.
침묵도 대답이라고들 하던데, 그녀는 침묵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권해봅니다.

디굴디굴이2016.01.25 1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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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함께 있는 순간엔, 상대가 잠시 폰을 보거나, 피곤해 하거나, 100% 만족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거나, 나랑 더 있을 수 있는데 들어가려 한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상대와 떨어져 있을 땐, 지금 연락할 수 있는데 상대가 연락을 안 했다거나, 나랑 만나서 놀 수 있는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있다거나, 한 모임에 둘이 참석해서도 내 옆에 붙어 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또 서운해 하거나 좌절한다.'

저의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쓰신 글 같네요.
스스로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디가 문제인가.
솔직하게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게 더 좋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변호했어요.

보일러로 비유해주신 것처럼, 그렇네요
따듯함도 과하면 답답해질 수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답답하게 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내 욕심에서 나온 이기적인 다정함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많이 사랑하는 것보다 어떻게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좀더 고민해보려구요.
좋은 글에 깨닫고 또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새우튀김2016.01.25 1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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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으 춰춰" 거릴정도의 추위는 더이상 naver...

greenjs2016.01.25 1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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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추위는 naver stop..

아리아2016.01.25 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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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은 못했네요 ㅠ

폭파2016.01.25 1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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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페이팔 도네이션 계정을 여는 건 어떠신가요? 읽은 사람들 중에 간간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고, 기존 커피 밀어주기 버튼은 결제가 여러 면에서 불편하기도 했거든요.

닭다리먹고삐약2016.01.26 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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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루요ㅜㅜ 공감누르고 광고누르는것외에도 더 직접적으로 감사함을 표할수있는 장치가 있었음 좋겠네요

동이2016.01.25 1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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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둘 다 왠지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ㅠㅠ*
B군은 ... 음, 위에 댓글도 다셨지만, 그 정도로 전 여친이 피한다면 그냥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게 좋을 거예요. Y양은,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이니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정도? 랄까. 무한님 말씀처럼 그 전 연애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찰과 자기 반성이 필요할 듯 합니다.

오늘도 새 글 잘 보고 갑니다, 무한님!

말랑2016.01.25 1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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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기 ㅜㅜ
있을때 잘하라는 말은 어느 곳에도 적용되나봅니다!
아쉽네요;;

ㅇㅇ2016.01.25 18: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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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서 기다리고 문두드리고 지켜서 있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비추요. 그렇다고 떠난 맘 안돌아와요. 무섭더라구요.

아메리칸2016.01.25 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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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은 뭔가 여자친구랑 직접 만나서 얘기 하는걸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은 다 다른거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직접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도 분명 존재하거든요.
예를 들어 회사를 그만둘 때 그런 얘기를 카톡으로만 하진 않잖아요.
제3자인 사람들한테 조언? 위안? 얻으려고 하는건 그만 두고 얼른 연락해보세요.

스트로베리2016.01.25 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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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드디어 한파가 끝나서 다행이에요~^^

2016.01.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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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코코2016.01.26 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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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 지나치면 숨막힘이라..참 맞는 얘기 같아요. 저도 한 때는 다정함 발휘하다 채이기도 하고, 또 상대의 숨막히는 다정때문에 도망친 적도 있죠. 상대에 따라 마음씀의 수위가 달라져야 하는 연애, 참 어렵고도 어려운 거 같아요.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만나지도 않고 이별통보 하곤 끝내는 상대는 좀 일찍 잊어줘도 될 듯 해요. 물론 폭력을 휘둘러서 채이는 경우는 빼고요.

나나시2016.01.26 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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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운정 신도시 사는 데 본문 중에 야당역, 운정역 얘기가 나오니 괜히 반갑네요ㅋㅋ

꼬알2016.01.26 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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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어워드 발표날이군요
두구두구두구

NaOH2016.01.26 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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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에 가보니 수상 하셨네요!
언제 발표 글을 쓰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 _+

corgy2016.01.26 1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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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번 사연 분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왜 이렇게 금방 빠져버리나 싶고. 고민하던 부분이었거든요. 계속 반복된다고 해야하나... 이걸 끊어야 하는데.

아포가토2016.01.27 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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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밀어주기는 왜 없어진거죠? :(
지난 주 부터 제주도 한라산에 갇혀있다 극적으로(?) 탈출해 돌아오느라 밀린 매뉴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네요!

피안2016.01.28 1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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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고 바쁜 하루의 연속이네요
글이 세개나 밀리다니

춥다2016.01.29 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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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어야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라~ 그렇네요.
전 남자라서 그런지 생각해봐도 상대에게 딱히 그런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되나봐요 ㅠ,.ㅜ

greenjs2016.01.30 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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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사람이어야 하는 무언가'를 찾기란 힘든거 같아요.

어떤 '무언가'이든지 그게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안되지 않을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세계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으니..)

아민이2016.01.31 2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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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망상하는 재미로만.
현실로 옮기고 싶으면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되길.

혈이2016.01.31 2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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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음을 걸거나 접으려 하는 모습,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 제 얘기 같네요;
이게 해보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그러니 상상만 하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끝이 나는거죠.

매뉴얼 항상 감사합니다.

스윗독자2016.02.08 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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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정말 뒷북인데 답글들 보고 알았습니다! 블로그 어워드 축하드려요 >_< 지금 페이지 가서 보니 당당하게 무한님 블로그가!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그나저나 밀어주기 종료는 저는 외국 거주라서 사용하지 못했지만서도 섭섭하네요. T-T 늘 좋은 글 덤으로 읽는 기분이라 죄송한 마음이 한구석에 있는데 언젠가 스위스에서 꼭 뵐 수 있었음 하는 꿈을 품어봅니다. 으흑흑.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독자분들도 좋은 일욜 마무리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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