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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인 K씨는 제게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걸까요,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인 상대를 만나서 이렇게 된 걸까요?"

 

라고 묻고 계신데, 그게 그렇게 간단히 답을 드리긴 좀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두 분의 관계엔 세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순으로 적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A. 상대가 K씨를 결혼상대로만 좋게 생각한다는 문제.

B. K씨의 헌신이, 이기적인 상대를 만나 엉망이 되었다는 문제.

C. K씨가 헌신적이긴 하지만 다정하거나 안정적이진 않다는 문제. 

 

각 문제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결혼상대'로만 좋게 생각한다는 문제.

 

결혼까지 생각하며 연애를 하는 중이라는 여성대원들 중 몇은, 종종 제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곤 합니다.

 

"A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친인데, 정말 제게 잘하고 헌신적이긴 하지만 재미없고 따분합니다. B는 구남친인데, 재미있고 유머러스하지만 조건이 별로고 자기가 잘 생긴 걸 알아서 인기관리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A와 헤어지고 B를 만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결혼상대로는 A가 좋으니 A와 계속 만날까요?"

 

저는 K씨가, 여자친구에게 저 '현남친 A'와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고 생각합니다. 둘은 이전에 여친의 이별통보로 인해 한 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 것인데, 그때의 카톡대화는 첨부되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짚어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녀가

 

"처음 만났을 때 호감이 없었다."

"계속 만나 봐도 어떤 감정이 생기질 않는다."

"떨어져 있을 때, 보고 싶다거나 연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질 않는다."

 

라는 말로 이별통보를 한 것, 그리고 재회를 요청할 때

 

"결혼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오빠 생각이 났다. 그래서 연락했다."

 

라며 다가온 것을 보면, 99.72%의 확률로 제 예측이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후 다시 사귀게 되었을 때, K씨가 연락 좀 달라고 노래를 불러도 연락 없던 그녀가, 난생 처음 보는 남자와는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연락하고 지냈던 것 역시 제 예측의 증거가 될 수 있고 말입니다.

 

상대가 K씨를 결혼할 상대로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 사귀긴 하지만, 그 이외의 큰 애정은 없다는 것. 그게 두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만나면서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생각하며 사귄 것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만나 봐도 애정이 생기지 않으니 이별통보를 하지 않았습니까? K씨 역시 그녀의 이별통보에 수긍했고 말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헤어졌을 때 그걸로 끝이 난 거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재회를 하고 맙니다.

 

재회 뒤 둘의 관계는, 오로지 여자친구의 선택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 지어졌습니다. 그녀가 자기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면 K씨는 며칠이고 기다렸고, 그녀가 부담스럽다며 헤어지잔 이야기를 하면 또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다시 노력해보자고 연락하면 또 노력하기로 한 채 만났고, 그러다 그녀가 피곤하니 만나는 걸 줄이자고 하면 한 달이 넘도록 못 만나기도 했습니다.

 

대화 역시, 둘의 대화는 애정이 느껴지는 연인간의 대화로 보이질 않습니다. 여친이 자신이 말하고 싶을 때 신나서 자기 얘기를 하면, '팬클럽 회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남친이 열심히 리액션을 해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아예 존재하질 않습니다. 남친이 할 말이 있어 말을 걸어도, 그녀가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답이 안 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K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런 연애는 왜 해야 하는 걸까요?

 

 

2. 헌신적인 남자와 이기적인 여자가 만났을 때의 문제.

 

K씨는 여친이 K씨에게 했던 무례하고 잔혹한 일들에 대해 신청서에 길게 적어주셨는데, 그건 그녀의 잘못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온 몸으로 감당하고만 있었던 K씨도 그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하셨다는 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맹목적으로 맞춰주거나 싫은 소리를 전혀 안 하는 것, 그리고 그녀가 친구에게도 하지 않을 행동들을 했을 때에도 그것에 대해 반발하지 않고 참기만 하는 것, 그건 절대 착한 게 아니며 전혀 로맨틱하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사와는 별 상관없이 칭찬 받고 싶어서, 또는 점수 따고 싶어서 하는 헌신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상대가 다음번에 만날 때 이어폰 좀 빌릴 수 있겠냐고 하면, 다음번에 만날 때 빌려주면 되는 겁니다. 여친이 분명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데도 억지로 지금 가지고 갈 테니 집 앞으로 내려오라고 할 필요 없는 거고, 잠깐 한 번 듣고 말 거라고 얘기했는데도 굳이 새 모델을 알아봐서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주려 할 필요 없는 겁니다.

 

저런 식의 헌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계가 끝장나는 것 아니며, 만약 정말 그런 이유로 끝장 날 관계 같으면 거기서 마침표를 찍는 게 분명 몸과 마음 모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상대를 기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그런 강박적인 헌신을 하려드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씨 입장에선 자신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렇게라도 해서 마음을 좀 얻어 보려 애쓴 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태도로 인해 'K씨'라는 사람의 모든 매력이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남자'라는 타이틀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명한 육아 명언 중에

 

"아이를 망치고 싶다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줘라."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K씨가 바로 저런 태도로 상대를 대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희생과 호의는 K씨가 보이고 자신은 받기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면 K씨가 알아서 다 해주려드니 그걸 교묘하게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필요한 것 얻어내고, 해야 할 일 대신 시키며, 그럴 때에만 즉각즉각 대답하고 보답하듯 애정표현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게 전부 K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자체의 문제들이, K씨의 맹목적인 헌신과 만나 더 큰 문제가 된 것이라고 보는 게 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헌신적인 남자가 상대의 '이기적인 모습'을 기형적으로 부풀리게 되는 것에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 한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놀러 갔다 오는 동안 본인의 일을 남친에게 다 맡기고, 그 와중에 또 놀러 갔다 돌아오는 날 데리러 오도록 주문하는 건, 염치를 아는 사람이 할 행동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 그녀는 놀러 갔다 온 곳에서 만난 남자와 몰래 연락했는데, 이런 일들로 미루어 이건 그녀 자체에 대한 문제도 포함이 된 것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3. 헌신적이지만 다정하진 않고 불안하다는 문제.

 

제가 K씨의 부탁이라면 가리지 않고 들어주는 친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K씨는 컴퓨터를 하나 새로 맞추겠다며 제게 조언을 부탁했고, 저는 그 부탁을 받자마자 일단 제 돈으로 부품들을 다 구입한 뒤 하나 조립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부품 값만 달라면서 말입니다.

 

그처럼 저는 K씨의 든든한 조력자인데, 동시에 뭔가가 마음에 안 들면 심통을 부리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컴퓨터 조립이 거의 완성되어갈 때, 저는 K씨에게 모니터를 HDMI로 연결하는지 아니면 DVI로 연결하는지를 물었는데, K씨에게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자 아래와 같은 대화를 시작합니다.

 

무한 - 모니터 HDMI연결이야, 아니면 DVI연결이야?

(잠시 후)

무한 - 대답이 없네….

(잠시 후)

무한 - 부탁을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잠시 후)

무한 - 이 컴퓨터는 그냥 내 돈 주고 산 셈 치고 내가 쓸 테니까

무한 - 넌 그냥 하나 새로 사서 써.

무한 - 이거 보면 카톡이든 전화든 연락 줘라.

(잠시 후)

K씨 - 진동으로 해놓고 밖에 있어서 연락 온 줄 몰랐네.

K씨 - 그래. 컴퓨터는 내가 알아서 구입할게.

무한 - 집이야? 다 조립해 놨으니까 갖다 줄게.

K씨 - 아니야. 그냥 메이커 제품 사서 쓸게.

무한 - 네가 필요한 대로 맞춰 놓은 거잖아. 갖다 줄게.

K씨 - 알아봐주고 조립해준 건 고마운데, 넌 내가 잘못한 사람인 것처럼 말하잖아. 

무한 - 선까지 다 연결해 주려고 물어본 건데 대답을 안 했잖아.

K씨 - 그러니까. 그냥 사서 쓸게. 나도 사서 써봐야 뭘 알지.

무한 - 그냥 이거 써. 내가 선까지 다 줄게. 부품 값 안 줘도 돼.

K씨 - 아냐. 진짜 그냥 사서 쓸게.

무한 - 그래. 그냥 사서 써라.

 

말로 다 설명하긴 좀 어렵지만, 분명 뭔가 '드럽고 치사한' 느낌의 심통들이 담겨있지 않습니까? 저래버리면, 그간 베푼 헌신과 호의가 전부 의미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K씨는 상대를 위해 뭔가를 '대신 해주는' 헌신을 베푸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다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아주 단순하게,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사람'은 그만큼 마음이 있다는 것이니 다정하기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 많이 좋아하고 반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채무가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일 뿐, 정말 다정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또, 언제나 자신의 일보다 상대의 일을 최우선에 두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자신의 감정조절을 못해 극단적으로 행동하며, 상대를 접대하듯 모시지 않으면 끝장이라는 불안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위의 대화예시에서 제가 무슨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까?

 

"그래. 그냥 사서 써라."

 

제 모든 일을 다 미뤄둔 채 K씨를 위해 컴퓨터부터 조립해 준 제 행동과, 저 "그래. 그냥 사서 써라."라고 말한 행동 사이의 그 간극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해하던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지려고 하자 제가

 

"그냥 이거 써. 내가 선까지 다 줄게. 부품 값 안 줘도 돼."

 

라고 말한 부분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저걸 헌신이나 호의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런 일들을 저지르고 난 후, 제가 컴퓨터를 가져다 K씨 집 앞에 놓곤 "문 앞에 놨으니까 가지고 들어가. 난 간다."라고 말한다 해서, 그게 멋있거나 로맨틱 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지점에 대해 곰곰이 고민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연애가 빈약한 애정 위에 세워졌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관계일 때 위와 같은 문제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상대와 만나고 있을 땐 불만이거나 서운한 점에 대해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가, 헤어지고 난 뒤

 

1. 나의 헌신 사례

1-1. 자소서 대필

1-2. 출퇴근 셔틀

1-3. 선물공세

(중략)

9. 그녀의 이기적 태도

9-1. 문전박대

9-2. 연락두절

9-3. 이성친구와 연락

(중략)

결론 - 누가 잘못한 것인가?

 

라는 사연을 보내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상대에게 다시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서 다시 모시겠습니다. 전과 같은 일은 이제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헌신으로 섬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죽기 직전까지 참아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식사 하셨습니까? 일단 밥부터 사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다시 고난의 길을 걷는 대원들도 있고 말입니다. 몇 달 후에 다시 연락하게 되었다고 해서, 또 무작정 맞춰가 보기로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선 K씨도 이제 알게 되셨으니, 상대와 다시 만나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든, 위와 같은 문제를 다시 만들진 마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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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불금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열심히 읽고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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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2016.01.30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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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 동안을 정리하면서 써본 글을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냈습니다. 적어주신 댓글들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전 그동안 받기만 한 연애를 한지라 베푸는 경험에 서투른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분과는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상황이라 포용의 한계점을 너무 높게 잡았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그래서 무한님이 헌신이라는 단어를 쓰셨나봅니다. 정작 저는 헌신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드럽고 치사한 심통]을 상대와 만나고 있을 때 불만이나 서운한 점에 대해 말을 꺼낼 때마다 부렸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분과의 연애 중 제가 가진 불만은 절 후순위로 미룬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한님 말씀처럼 그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남자 타이틀을 획득했나봅니다. 이것 역시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니 잘못한 행동이지요. 댓글 중 저의 행동을 지적하신 분들은 아마도 이 부분을 말씀하시려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 역시 이런 저의 행동에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르구요. 이런 행동이 그분을 밀어낸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바라지 않는 호의를 베풀면서 바랐던 구체적인 거라면... 조금 더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것, 퇴근 후나 휴일 전화하면 가급적 받는 것 같은 상대의 관심이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을 바랄만큼 빈곤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았지만 그건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 거구요. 거절했던 걸 억지로 한 적은 기억에 없습니다. 상대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댓글을 남긴 이유는 서로에게 대일 밴드 한 개씩은 붙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너나 나나 그리 크게 잘못한 건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관계에서 어느 한쪽만 잘못하는 경우는 드물고 헤어지게 된 큰 이유는 제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연을 보낼 때 좋지 못했던 부분만을 보냈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약자]의 편을 들어주시려는 분들의 동정심 때문일 수도 있겠구요. 물론 앞으로 이런 연애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번이면 족하겠죠. 제 기준을 바꾸어 하는 연애는 말입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고향만두2016.01.31 0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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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성합니다.
드럽고 치사한 심통 오늘부터 고치도록 노력할겁니다.

jk2016.02.02 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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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상대를 기쁘게 만들려고 하는 강박과

언제나 자신의 일보다 상대의 일을 최우선에 두는 사람이 감정조절을 못해 극단적으로 행동한다는 부분을 저또한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반성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까요ㅠㅠ
늘 글 올려주시는 것 읽으면 저랑 비슷한 단점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글을 읽으며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는 하게 되지만
정작 비슷한 상황이 오게되면 또 똑같이 행동하게 되서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어떻게 바꿔나가야할지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춥다2016.02.03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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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를 여럿을 만드시는 건 어떨까요? 과장되게 표현하면 방목이죠.
몰두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악순환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죠. 상대가 아니어도 다른 좋은 사람은 많다고 계속 생각하세요. 내가 그사람을 만나는 건 그 사람과 내가 서로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 끈을 상대가 느슨하게 잡으니 나도 느슨하게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따로2016.03.22 0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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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뭔가 글에서 성숙미가 확 풍기네요
준다는 게 참 어렵더군요 마음을 담아 주는건 나도 상대도 수련이 필요하지요 어떤 경우든 공짜는 없다는 전제도 있구요
처음으로 주어 본 남자의 주기에 대한 서툰 단상? 이었군요 주기란 아주 가치있는것이니 잘 믹스하여 향후 행복한 관계 만드시길~~

복날의곰2016.01.30 2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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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답글 읽어보니 앞으로 좋은 분 만날것 같아요.
서로 마음이 딱 맞는.
누가 더 주고 덜 준다 그러지 않고 어차피 다 우리거 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

미츄2016.01.30 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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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댓글 보니 이해가 되네요
K씨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서로 주고 받는 사랑을 하시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 같아요
때로는.. 아프지만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너무 지쳐서 이성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을 하기 전에..
짝사랑 같은 사랑 하지 말아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거북이등짝2016.01.31 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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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저도 너무 좋아하는사람한테는 막 퍼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이해를 못 하는건 아닌데요 그렇게 해보기도 하고 또 그런걸 받아보니
상대방이 부탁하지 않은 호의는 안 해주니만 못 하더라구요
아무리 처음에 대가 없이 해주고 싶어서 해준거야 하더라도 나중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라고 얘기하는거 진짜 100이면 100 다 그러더라구요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요
그래서 저도 부탁받은건 친절하게 해주고 제가 해주고 잊어버릴 정도로 작은건 해주고 (제가 어차피 할거 하나 더 해준다던가) 부탁하는게 아니면 그냥 힘내라고 공감해주고 해줄 수 있으니까 힘들면 얘기해~ 그런식으로 살고 있는데 큰 불편없이 그래도 착하다는 소리 들으면서 살아요 ㅋㅋ
케이씨두 더 좋은 여자 만나셨으면 좋겠네욤 :)

구구2016.01.31 0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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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가 보실것같아 적는데 댓글에 여성분 얘기가 없는 이유는 k씨가 더 나쁜 사람이라던지 남성혐오? 같은 이유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여자분은 애정이 적은데 k씨를 다 잡은 물고기 취급한 겁니다. 나쁜사람이네 뭐네 할것도 없이 그냥 k씨를 안 사랑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면 너무 잔인하지만... 암튼 헤어지는 게 맞는 일이라는 거죠. k씨 부담을 지게하는 호의/보상심리는 다음 연애에서도 애정을 줄게 만들 수 있는 단점이니 글을 가끔 생각하며 행동들을 조절하시길 빕니다.

구구2016.01.31 0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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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니 왠지 쌀쌀 맞네요; 오해하지 말라고 걱정되서 적은건데

Michelle2016.01.31 0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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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리한 운동덕에 오늘은 휴식중인데, 글이 두 개나 올라왔쪙 :)

자기 자신을 굽혀가면서 결혼에 성공한 남사친이 하나 있는데
결혼 후에 "더,더" 는 계속되고 아이의 요구까지 합해지니까
이 친구가 어느날 가족 관계에서 손을 탁 놓아버리더라구요.

물론 돈벌어다 주고 아직 한 집에 살고 있긴한데,
친구도 그 부인도 아이들도 점점 이상한 생물체가 돠어가는거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나를 다 던져버리고 상대만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더라면
저렇게 슬픈 가족이 되지 않았을걸 하고 아쉬워집니다.



스트로베리2016.01.31 1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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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면 고마워하고 서로 잘해주는 사람 만나는게 젤 좋겠지만, 잘해준다는 것이 무조건적인 퍼주기식 호의는 아닌것 같아요.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챙김이 아닌, 내가 상대보다 못났다고 생각해서 저자세의 전전긍긍하며 저자세로 연애할때 저렇게 되는것 같아요. 상대만큼이나 나도 괜찮고 멋진사람이다라고 인지할때 치우치지않는 관계가 되는것 같아요.

아민이2016.01.31 2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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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시문장 대박. 무한님 드립력 다시 한번 더 느낌.
"죽기 직전까지 참아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식사는 하셨습니까? 일단 밥부터 사겠습니다."
완전 호구 마인드 인정. 짝짝짝.

혈이2016.01.31 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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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안 맞는 조합이였던 것 같아요. 다른 분 만나면 좋은 연애 하실듯.
단, 심통부리는 부분은 고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의외로 100번 잘해주다가도 심통 하나에 모든게 다 틀어질 수 있거든요.

매뉴얼 감사합니다.

오딧세잇2016.02.01 0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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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이 정말 체계적이고 글의 형태가 잘 잡혀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영화 관련 블로깅 하는데 한번 들려 주세요 ㅎ 서로 교류해요~:)

이구이구2016.02.01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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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같지가 않네요. 내가 선순위가 아닌점. 저도 다퍼줘러가 되어가던 시점입니다.
누군갈 만나고 있지만 가슴이 따뜻해진다거나 그러진 않는게 씁쓸합니다.
한번 헛발질 후에 다시 실수 안하려고 노멀로그 보면서 정신수양중이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여튼 그 공허함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요. 예스맨으로 만들고, 눈치보게 되고,
그런데 그런모습은 있던 매력도 떨어지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점점 더 최악으로 가는것이겠죠.
지금은 저도 상대의 속도와 애정정도에 맞춰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괴물 만들기도 싫어서 멘탈의 민감도를 좀 줄여놓은 상태입니다..
사연주신분도 힘내십쇼..

동이2016.02.01 1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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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무한님 :)
주말에 바빠서 이제야 보는 .... ㅠㅠ

생명마루 신림점2016.02.01 1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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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 관계는 여러가지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군요 ㅠㅠ

으잉2016.02.01 1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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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도k같았네요. 애정을 바라고 베푼 호의.애정이 돌아오지않아 울퉁불퉁해진 마음으로 끝내버렸어요.아..이글이 조금만 더 빨리 올라왔으면 좀더 세련되게 끝냈을텐데요...아쉽네요.

공허인2016.02.01 1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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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다 다르니 더 문제 인것 같습니다.

엔키2016.02.02 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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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애정과 헌신을 이용해먹은게 나쁘고, 남자도 참.. 안타깝네요
해줄거 다 해줘놓고 미움받는 패턴.. 호의를 받아놓고도 애정이있어서 나에게 잘 해줬구나라고 생각하기힘든.
사연의 여자가 잘했다는게 아니고, 저도 저런 타입의 남자와 연애를 해보려노력하다 결국은 이별통보한적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뭔가 미안하긴한데 결국 고마운 감정은 안느껴지고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안들었어요. 그 사람은 날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만큼 잘해주는 남자 만날것같냐는데 글쎄요.
너보다 잘해주는 남자도 있고, 잘해준다는게 네가 생각하는 꼭 그런것도 아니야..잘사니 제발 잘 살아라.. 나도 상처받았었어. 그건 아니..
아니 나 왜 갑자기 여기서 이러지ㅋ

부구옹이2016.02.02 0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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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여자가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상대를 낮춰보는 마음이 그런 태도로 나타나는 것인듯요
남자분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니
단호하게 맘먹고 정리하셨으면 하네요
사실 내가 애타고 저리 잘하는건 상대도 실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일거라는 믿음땜 아닌가요?
헌신적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여인같으니
부디 정리하시고 진짜 사랑 찾으시길

아마그럴껄2016.02.02 0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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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ㅠㅠ 안타깝네요, K씨
다음엔 좋은 사람 만나 주고받는 연애 하세요

스윗독자2016.02.10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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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타주의자가 아닌 이상은 베푼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아예 안 생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아무리 사랑이나 가족애로 메꾸려고 해도 계속 베푸는 사람 입장에서 피드백이 없으면 지쳐버리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무한님이 늘 얘기하시듯이 핑퐁핑퐁하면서 알콩달콩 하셨으면.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무한님, 감사해요! :) 스위스에는 어젯 밤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눈세상입니다! 한국은 좀 따뜻하기를! 그래도 구정에 눈 안오고 해서 귀성하기가 좀 수월하지 않았나 싶어요.

카카오2016.02.17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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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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