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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한 흰색 옷걸이 네 개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곤, 니퍼로 자르고 구부려가며 임시 고양이 텐트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니퍼 뒤쪽에 손가락 놓고 있다 찡겼는데, 지금도 욱신욱신하다. 안쪽에서 혈관이 터진 듯 피부 안쪽으로 피가 보인다. 건드리면 오히려 그 부위는 감각이 없고, 주변 피부의 감각이 120배 정도 예민해진 듯 만지는 손가락의 지문이 다 느껴진다.

 

새끼 고양이가 대체 뭐라고 내가 이러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어제부로 녀석들이 상자를 탈출하기 시작한 까닭에 새로운 안식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젠 녀석들이 서서 바둥거리면 높이가 28cm인 우체국 4호 박스 끝에 손톱이 닿는데, 그렇게 손톱을 건 뒤에 턱걸이 하듯 몸을 당겨 박스 밖으로 나온다. 박스를 닫고 그 위를 옷으로 막아두었는데도, 어떻게 나온 건진 모르겠지만 검은 녀석이 탈출해서 나와 있었다. 아마 누런 녀석의 등을 밟고 서서 빠져나온 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누런 녀석은 못 나왔으니까.

 

여하튼 고양이 텐트를 만들어 놓고 나니 뿌듯하긴 하다. 이건 나중에 고양이 소식 전하는 포스팅에서 소개하기로 하고, 불금이니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사내 심남이, 저를 떠보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장난인가요?

 

H양은 내게

 

“무한님. 혹 제 사연을 다루게 되신다면 제가 확실히 ‘역시 아니구나’하고 완벽히 짝사랑 중임을 직시할 수 있게 저도 모르게 의미부여하고 있는 부분을 모두 부정해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그럴 일 없으리라 여기고 있지만 정말, 만에 하나, 그 분도 제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면, 제가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난 49:51의 확률로 후자 쪽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하겠다.

 

“같이 술 마시던 사람들이 모두 가고 나서, 그 분과 저만 남았어요. 제가 ‘친구들과 술 마시고 나면 노래방 가는데, 아쉽네요.’라고 말하자, 그 분은 ‘가면 돼지.’라며 근처 노래방을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가서 즐겁게 잘 놀고 나왔는데, 그 분이 ‘이제 H양이 회사에서 내 노래 제일 많이 들어본 사람이 된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무슨 얘긴가 했더니, 원래 노래를 잘 안 하신대요. 며칠 후 다른 회사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노래 얘기가 나왔는데, 정말 몇 년간 같이 일하면서 그 분이 노래 부른 거 들어본 사람이 없더라고요.”

 

이 정도면, 일단 그냥 가보는 거다. ‘노래 제일 많이 들어본 사람’에서 ‘같이 팥빙수 제일 많이 먹어본 사람’, ‘같이 처음으로 영화 본 회사 사람’, ‘서로의 집에 처음으로 방문한 회사사람’ 뭐 이런 식으로 엮어 가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분이 저를 대하는 건, 그냥 동생 대하듯 대한다는 게….”

 

그런 H양은, 상대를 회사 상사 이상으로 대했는가? 오히려 처음부터 ‘난 연애나 결혼 생각 없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 건 H양 아닌가? 그렇게 H양에게로 향할 수 있는 길을 다 봉쇄해 놓고는, 상대가 봉쇄된 곳 근처까지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하면 곤란하다.

 

또, 난 뭔가 이어질 듯 말 듯 할 때마다 H양이 폭탄을 터트리는 게 좀 안타깝다. 상대가 뭘 사주겠다고 하면 같이 먹을 수 있는 것 정도를 대야지, 거기서 왜 4차원스러운 대답을 하고 마는가. 아니, H양이 내게 ‘소원 들어주겠다’고 말했는데 내가

 

“난 건물주가 되고 싶어. 그게 내 소원이야.”

 

따위의 대답이나 한다면, H양도 그저 벙 찔 것 아닌가.

 

같이 장난치는 것도 좋지만, 드립을 쳐야 할 때와 진도를 나가야 할 때는 구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는 오히려 H양이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진지하게 진도를 나가보려 하다가도 할 말이 없게 만드는 H양의 태도에 물러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카톡! 메시지는 물음표로 끝내라고 내가 지겹도록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스승의 날 과거 은사님께 안부카톡 하나 보내듯 다 써서 보내면 안 된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가 아니라, “불금인데 저녁에 뭐 하시나요?”로 이어가야 한다. 호감 가는 사람에게 메시지 보내는 게 버거워 그저 자체종결하기 쉬운데, 그러지 말고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는 다리 하나 놓는다고 생각하며 카톡을 보내보길 권하다.

 

H양이 연애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만 보이지 않았어도, 이 관계는 이미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H양에게 연애나 결혼에 대해 회의적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인연이 닿는 사람과 만나게 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을 때 H양은 뭐라고 대답했는가.

 

“인연이 있다면 벌써 만나지 않았을까요?”

 

‘연애, 결혼 거부자’라는 캐릭터를, 그렇게까지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란다. 그렇게 찬물 쫙쫙 끼얹어 대고 있으면 누구라도 H양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법이다. 현재 H양은 상대가 사적으로 하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 부분을 기회 삼아 다시 다가가 보길 권한다. 상대가 하는 거 좀 도와주고 같이 팥빙수 먹으러 가면 된다. 파이팅.

 

 

2. 회사에서 제게만 차가운 그녀, 어찌해야 할까요?

 

영수씨, 뭐가 어떻게 되길 바라지만 말고 일단 생각을 해봐. 상대는 회사에서 같은 부서 A양이랑 단 둘이 일해. A양은 그녀보다 먼저 들어와서 일하던 사람이야. 그리고 영수씨는 A양이랑 대판 싸우고 투명인간처럼 지내왔어. 그런 와중에 새로 들어온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거잖아.

 

A양이 그녀에게 영수씨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겠지? 둘이 근무하며 A양은 그녀에게 영수씨와 친하게 지내는 건 배신, 배반, 쿠데타라고 말했을 거야. 그럼 이 와중에 영수씨가 할 수 있는 건 뭐야? 두 가지잖아.

 

① A양이 65세 정년퇴직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직하면 고백한다.

② A양과의 관계를 풀어, A양과 함께 일하는 그녀의 부담을 덜어준다.

 

65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순 없으니, 영수씨는 2번을 택해야 할 거야. 그런데 영수씨는 현재 저 보기에도 없는 ‘3번’을 택한 채 답답해하고 있는 중이거든.

 

③ 그녀가 아예 날 무시를 해주든가, 부담스럽다고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게 뭐야? 영수씨 상대에게 뭐라고 얘기한 적 있어? 상대랑 카톡한 적은? 이런데 뭘 어떻게 알고 그녀가 나서서 ‘부담스럽네요’라고 말을 해? 그리고 타 부서긴 하지만 어쨌든 계속 마주쳐야 하는 사이인데, 그녀 입장에선 영수씨에게 무슨 얘기도 못 들은 상황에서 일부러 무시할 순 없는 거잖아?

 

“제 사수랑, 다른 부서 선배들이 그녀에게 제가 좋아한다는 걸 말했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지 못 보겠다며 가서 ‘영수씨가 좋아하는 거 알지?’라고 얘기한 적도 있고요. 또, 그녀랑 자주 마주치는 부서 사람들도 저를 생각해서 그녀에게 제 얘기를 계속 했고요.”

 

그게, 황당한 일이라니까? 당사자인 영수씨는 아무 얘기도 안 하는데 회사 사람들이 나서서 억지로 그녀에게 사귈 것을 종용하듯 말하고, 그런 와중에 그녀는 또 자신과 단둘이 매일 붙어 있는 A양에게서 영수씨의 험담을 들을 거 아냐.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거나 선동한 건 아닙니다”

 

말렸어야지. 알아서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어야지. 누가 대신 뭐 해준다는데 부정하지 않았 가만히 놔두는 건 ‘암묵적 동의’인 거잖아. 그리고 영수씨가 무슨 얘기를 안 한 거라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는 이어주려고 해? 그 사람들이 영수씨 마음이라도 읽어서 대신 나서준 거야? 대체 누가 그녀랑 연애를 하려는 거야? 영수씨야, 회사 사람들이야?

 

“친한 동생의 말로는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제게 관심은 없지만 제가 관심 가져주는 건 나쁘지 않으니 받는 것 같다고요.”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 갈 거면 그냥 관심을 꺼. 상대가 달란 적도 없는 관심 억지로 줘가며 결국 나쁜 사람 만들지 말고, 이럴 거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 그녀는 영수씨에게 그 흔한 ‘쪼꼬렛’ 한 번 얻어먹은 적 없고 둘은 서로의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무슨 어장관리야?

 

“퇴근 후 말이라도 좀 걸어보려 해도, 그녀가 퇴근까지도 A양과 같이 하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영수씨가 A양과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좀 일찍 푼다고 생각하고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 봐. 거길 풀어야 다음 매듭인 상대와의 관계도 풀 수 있는 거잖아. 그러지 않고 만약 어쩌다 둘이 썸을 타게 된다고 해도, 그녀와 늘 붙어 있는 A양이 그녀에게 냉대하며 배신자 취급하면, 그땐 어떻게 할 거야? 그땐 물불 안 가리며 회사 떠나가라 A양과 한 판 붙을 거야?

 

그리고 하나 더. A양이 영수씨랑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상대에게 영수씨 뒷담화를 하거나 어떻게 행동해서 골탕 먹이라고 일부러 지시하진 않을 거야. 그 회사에 영수씨 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신경 쓰며 재 뿌리진 않을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모든 걸 ‘이미 둘이 속닥거렸을지도 몰라’라며 의심의 눈초리로만 보지 말고,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해 봐. 지금 영수씨는 실체도 알 수 없는 적을 설정해 두곤 혼자 전투준비태세를 하고 있으니까, 가벼워질 수 있게 무기는 좀 다 내려두고 한 사람으로서 다가가 보길 바랄게.

 

 

글을 쓰는 중간에 분유 먹일 겸 나갔다가 텐트에 넣어봤는데, 들어갔다가는 얼른 나와서 텐트 밖에 매달린다. 그러다 텐트 입구를 물어대며 장난치기도 하고, 텐트 뒤쪽엔 뭐가 있나 자꾸 거기로 들어가려고도 한다. 그래도 다행히 들어가서 조는 듯싶었는데, 소리가 나자 얼른 다시 텐트 밖으로 뛰어나온다. 참사를 막으려면, 당분간은 박스에 넣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큰 박스를 구해야겠다.

 

자 그럼, 다들 불금 보내시길! 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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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en2016.06.03 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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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 텐트 무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맨날 본인 마음데로 안 되면 덮어놓고 다 어장관리래...어휴;;;;

2016.06.04 1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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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감이요! 지가 매력있는 사람이 될 생각은 안하고
찐따짓하면서 지 안좋아해주면 어장이래 ㅋㅋㅋ 예의상 대꾸해주면 부담스럽게하기나 하고 ... 그런사람들 진짜많아요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5 1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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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야기 한게 아니라 제 여동생한테 상담해서 나온 이야기 입니다.

연유2016.06.07 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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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공감요. 여자분들도 그러지만 주로 남자분들이 어장관리라는 말을 잘하는데 여자들이 딱 잘라 척지는 거절을 잘 못하니까 그런 오해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최소 어장관리라고 말하려면 어장탈출 시도할때 즉 그녀에게 본인이 관심을 끄려는 타이밍에 그걸 눈치챈듯 그녀가 밥먹자 술먹자 외롭다 넌 참 좋은 남자야 정도는 시전해야 어장관리인겁니다.. 고백하지도 않았는데 이렇다 할 반응 없는건 그냥 당연한거에요.........

거북이 등짝2016.06.03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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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무한님.ㅠㅜ
고양이 입양가게 되면 또 엄청 섭섭하실거 같아요.ㅠㅠ
그렇다고 정을 안 줄 수도 없구.. 고생이 많으시네요..

2016.06.03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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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니퍼에 손가락이라니 ㅠㅠ 완전 아프겠어요, 뭐라도 좀 바르고 짬매 두세요 ㅠ

근데 무한님, 쟤네 나중에 입양 보내실 수 있는 거 확실한가요, 어째 점점 아가들 물건이 늘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인데.. ㅋㅋ

첫번째 사연 두 번째 네모칸 안에 '가면 돼지' -> '되지' 오타났어요!

H양 사연은 조금만 철벽 내려놓으시면 잘 풀릴 것도 같은데, 영수 씨 사연은 엄청 빡세 보이네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자연스럽게 잘 되기도 쉽지 않고 회사 내에서 대판 싸운 사람이랑 분위기 반전시키기도 쉽지 않은데 두 가지 난제가 동시에.. ㄷㄷ 그리고 저도 센센님 말씀에 한 표에요, 본인은 아무 액션도 없으면서 주변에서만 들썩거리는 거 이미 찐따 같을 듯.. -_ㅠ

맴맴2016.06.03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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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씨가 자기가 잘못하고 있었던 것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때 '그거 잘못이에요'하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네요...지금 영수씨 행동은 여자분을 괴롭히는 것 뿐이거든요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5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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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55552016.06.03 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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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씨 절대절대 남이 오지랖부리게 둬서는 안돼요ㅜ
될 사이도 그럼 잘 안 되니까 주변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게 막아요.

greenjs2016.06.03 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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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님 왠지 사연 길게 쓰셨을거 같은데 내용은 짧네요 ㅠ

2016.06.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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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무한님 홧팅!!^^2016.06.03 2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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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뭔가 키우거나 돌보는 거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
예전에는 파충류??(사슴벌레인가요??)도 키우시고 물고기도 키우셨던 거 같은데... 게다가 너구리도 보러 가시고 하셨으니 고양이들을 너구리처럼 여기시어....ㅋㅋ
아 고양이는 찾아가는 맛이 없나욤??ㅋㅋ

손 조심하세요ㅜㅜㅜ 손 많이 아프실텐데 음성 입력? 이런 기능을 써 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아메리칸2016.06.03 2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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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사진 하나 올려주쎄요!!! ㅋㅋㅋ

감자탕엔소주2016.06.04 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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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따듯한 사연들...
1번 언니는 지레 겁먹지 말고 즐겁고 편하게 진도 나갔음 좋겠다... 썸남에게 환하게 눈웃음 쳐주는 거 잊지 말고... 요거에 안넘어가는 사람 없더라...
예전 직장에서 발견한 건데, 요거에 안넘어가는 사람 없다는거... 잘못하면 대역죄인 된다.. 썸남에게만..ㅋ

2번 오빠도 자신있게 썸녀에게 대쉬를... 주변 사럼 오지랖은 커피 한잔 술 한잔 사면서 정중히 말려드리자... 개인적으로 주변 오지라퍼 대동하는 남자는 질색이며 한번도 응해준 적 없었음...

때이른 초여름 같이 뜨거운 사랑이여...
좋을 때다......ㅎㅎ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5 1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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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보고 올립니다
지난 월요일 31 일 날 따로 찾아가서 제가 H양 을 좋아해서 실수 한거 같다고 다른 사람들이 H양 좋아하는게 너무 티나서 사람들이 한테 이야기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처음 부터 H양이 너무 좋아서 자꾸 H양 앞에서 실수 하는거 같다고 따로 이야기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편이점가서 커피 사서 한잔 하면서 말했습니다.) 또 저랑 싸운 A양 과는 미안하다고 A양이 제가 싫어 하는 단어를 일부로 한것도 아니고 상처의 정도도 내가 10일때 상대방이 100 일 수도 있는데 너무 내 상각만 하는거 같다고
그 이후로는 A양에게 먼저 인사하거나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서먹서먹하네요
H양이 지난 월요일 제가 이야기 하고 수요일날 올라와서 이야기 해봤는데
자기는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더 좋은 사람 나타날 꺼라고 ㅎㅎ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5 1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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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많이 나네

코코2016.06.05 2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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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많이 하셨네요. 힘 내시고 더 좋은 인연 나타날테니 그때는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수정2016.06.05 2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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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씨~ 화이팅입니다!
이제 주변인들에게 연애상담은 그만 하고 스스로 전략을
세우시는 게 어떨까요.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펴는데, 배가 산으로 갑니다;;;
경험담이에요^^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6 1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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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감사합니다.

스윗독자2016.06.06 2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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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님! 사람 인연이란 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많고 게다가 환경적인 문제도 복잡하게 얽히는지라...속상하시겠지만 다음엔 꼭 좋은 인연과 좋은 컨디션이 찾아오기를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

Isher2016.06.07 0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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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씨 H양에게 말한 거나 A양에게 말한거 보니 (익명 댓글로라도) 찐따 소리 들을 만한 분이 아닌 것 같네요. 연애는 경험이 많지 않으시더라도 사람관계에 서툰 느낌은 아니시니, 다음에 더 좋은 인연 만나실 땐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좀 방어적인(?) 여성분들은 남성분이 이성적 호감보다 인간적 관심 배려를 먼저 보여줬을때 더 마음을 쉽게 열어요. 워낙 이성적 호감에 눈 뒤집어져서 짧은 시간에 폭투하다가 자기 맘대로 안 되면 화내고 욕하는 이상한 대쉬를 많이 받아봐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

진성2016.06.07 1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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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습니다.

앞으로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더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으세요. 그리고 밑의 분 댓글에서 "아!"했던게 직장이라는 곳의 특성이 사내연애가 소문나면 골치아파지기도 하고 이성간에 잘못 얽혀 추문이 나면 곤란해지잖아요. 생각보다 많이 조심스러워야 하는 상황이 아닌지 싶고, 그래서 전 리플에도 말씀드렸듯 뒷수습을 잘한 지금 상태에서, 당분간 '로그아웃'하시고 하시던 일에 전념하시라고 말씀드리고픕니다. H양이건 A양이건 당분간 클린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100% 공적으로, 기계적으로만 얽히셔야 할겁니다. 그 당분간은 6개월일수도, 2~3년이 넘을수도 있을겁니다.

또, 사람 좋아하는게 호의만으로 되는게 아니라는게 너무 가슴 아프죠. 어쩔수 없습니다.
진심이요. 진심으로 다가와 달라고요. 실은 "넌 나한테 급이 안된다."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진심만으로 모든게 되었으면 남북한 벌써 통일했겠지요? 인간관계는 남북관계랑 같아서 쌀퍼줬더니 총알로 돌려받는수도 왕왕 있거든요.

님도 똑같고 저도 같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 아프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픔 당하지 않고파합니다. 이건 본능입니다.
그걸 벗어나서 덜 상처받고(심하게 말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건 무의식 중에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끼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들 외모를 가꾸고, 재력을 키우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사연때와 같은 태세로는 정우성이라도 안될겁니다. 그런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가능합니다. 하여튼 대한민국 드라마가 문제입니다.. 진짜..)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앞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때, 그 사람한테 감정이 질질 끌려 변명만 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자신감있는 태도로 다가갈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셔서 행복한 삶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11 2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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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하지만 "진심이요. 진심으로 다가와 달라고요. 실은 "넌 나한테 급이 안된다."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진심으로 다가가라는 조언 이신지요?? 잘 이해가 ㅜㅜ

짜요2016.06.05 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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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연애하고 싶다 ㅠㅠ 솔로 1년째 남자만날껀덕지도 없음... 노처녀로늙어죽는건아닐지... 주변엔 남친없는 여자들만 득실득실....

카톡의 끝은 물음표로!

해달2016.06.05 2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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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의 말로는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제게 관심은 없지만 제가 관심 가져주는 건 나쁘지 않으니 받는 것 같다고요.”

남자들은 여자가 '인기많은 것'을 좋아할 거란 예상들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남성이 저에 대해 이성적 관심을 보이는 게 높은 확률로 나쁩니다. 그쪽이 보이는 모든 호의에는 보상심리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고, 제가 (균형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답례를 하면 "착각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오해를 부를 게 염려되어서 그냥 넘어가면 "받아쳐먹었다"고 주장하기도 해서요. 어장관리는 여성들의 로망이 아닙니다.

(물론 영수 씨가 위에 남기신 댓글들을 보니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점잖고 매너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사연 주인공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06 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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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는 부분이 제 친동생한테 상담 한건데 친한 동생이 아니라
친 여동생 입니다. 같은 핏줄 ㅋㅋㅋㅋ
조언 감사합니다.

도로롱2016.06.06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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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리 고생해서 만든 텐트가..ㅜㅜ
무한님이 우리아빠나 오빠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사실 내가 누난데....)

영수씨, 메뉴얼만 보면, 솔직히 비겁한 변명입니다;
영수씨의 그녀입장에 서본적이 있는데
주변사람들이 저렇게 변죽을 울려대는게 지속되면
'오죽 못났으면 고백도 지입으로 못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백이전에 이미 차인 상태가 됩니다

뉴욕걸2016.06.06 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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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알바할때 누가나를 좋아한다고 다른사람한테 들었어요. 같이 버스를 타고 다니네 니 걸음걸이가 좋다데 머라머라 하는데 내 뒤에서 나는 모르는상대와 소문이 돌고 그러는거 같아 어린마음에 짜증이 나더군요. 그리곤 나중에 다른알바생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다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소름 돋았어요. 그 후로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는걸 알았구요. 본인이 고백하거나 한건 아니라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상대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것도 직장에서 소문부터 나면 여자입장에선 엄청나게 부담스럽고 소름끼치는거 같아요. 연애를 해도 비밀연애를 해야할판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부터나서 질식할 상황이 되버리는 거죠.

스윗독자2016.06.06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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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무한님 손은 좀 많이 나으셨어요? 저도 예전에 비슷하게 찍힌 상처(?)가 난 적이 있는데 정말 움찔움찔 놀랐어요. 닿을 때마다. >_< 되도록 밴드건 뭐건 좀 감으시고 몇칠 조심하세요. 그 와중에 올려주신 글이라 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이변2016.06.07 0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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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수씨는 왜 A양과 대판 싸우고 풀지도 않고 계시는쥐......?
난 조직내애서 누구랑 대판 싸우고 어쩌고 하는 남자, 일단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되던데...

영수(곰탱이 입니다.)2016.06.11 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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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과는 개인 적으로 싸운 부분이랑 그 후 저는 일적인 부분으로 대하려고 하는데 일적인 부분으로 대하는것도 A양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 들여서 일이 계속 꼬여서 포기 하고 있는 상태 였습니다.

아민이2016.06.07 2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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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 화이팅, 영수씨 이상함. 그리고 아가 고양이들 꺅!

동이2016.06.08 1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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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보고 갑니다아 :)
얼른 고양이 보고 싶어요 ...(?)

비밀낙원2016.07.25 1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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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써 친해게 지내려고하면은 어장이라 하면은 그 누구도 다다갈수 없을것같아요 친해진다는 생각으로 다가가길 바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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