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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연애는 그곳에 정착해도 좋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하자. 밀당은 그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경비를 아끼거나, 자리를 잡으려 할 때 좋은 조건의 집을 싸게 구할 수 있는 협상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그곳을 경험하며 살만한 곳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지, 고작 거기서 차 살 때 얼마를 더 깎을 수 있는지가 아니다.

 

“제 고민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사귄 지 2주 정도 된 지금 오빠의 연락이 좀 뜸해진 것 같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는 거예요. 오빠는 제게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라고 물어보는데, 저는 뭘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통화할 때도 할 말이 없으면 끊어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끊기는 아쉽고 그래요.”

 

그건 L양이 밀당을 못해서가 아니라, 연애를 처음 해보는데다가 ‘사람’보다 ‘연애’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서 나눠보도록 하자. 출발.

 

 

1. 밀당 못하고 당길 줄만 아는데, 남친이 질리게 될까요?

 

내가 L양에게

 

“L양의 남친은 어떤 사람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L양의 대답은 남친에 대한 첫인상이나 첫느낌에서 그다지 멀어지지 않은 지점일 것이다. 처음 생각하거나 느낀 그 이미지가 바로 상대라는 사람일 거라 L양도 믿고 있을 것이며, 이젠 거기서부터 더욱 사랑하거나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L양은 여기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게, 연애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빈약하고 피상적인 이미지와 실제의 상대를 계속 비교하며 상대가 변했다느니, 내가 당기기만 해서 그렇다느니, 잡은 고기라서 먹이를 안 주는 것 같다느니 하는 얘기를 한다. 상대가 보여준 모습들은 그것으로 호감과 환심을 얻어 이제부터 마음 열고 알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던 건데, 이쪽에선 상대가 완전히 그런 형태의 인간일 거라 믿으며 둘이 걸어갈 길에는 별 노력 없이 그냥 줍기만 하면 되는 행복들이 널려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상대가 꼬꼬마시절 너무 먹고 싶어 훔치려고 까지 했던 과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상대는 개에게 물리거나 닭에게 쫓겨 본 적이 있는가? 중학생 시절, 상대는 혹시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적 없는가? 상대가 부모님께 가장 크게 혼난 일은 무엇 때문인가? 상대가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싸우거나 멀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상대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학창시절 상대가 책 속에 끼운 채 선생님 몰래 읽던 책이나 만화책의 제목은? 상대의 가족관계는? 상대와 친척 형, 누나, 동생들과의 관계는? 상대는 친가 쪽 친척과 더 가까운가 아니면 외가 쪽 친척과 더 가까운가? 응급실에 가 본 경험은? 헌혈해 본 경험은? 키워본 애완동물은?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고 놀러 다니는 것도 좋지만, 상대라는 한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 보자. 지금은 잘해주는데 변하면 어쩌나, 연락을 잘 안 하거나 내게 함부로 대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밀당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는 것이다. 상대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덜컥 겁이 나고, 상대가 없다면 무슨 좋은 일이 생기든 별 의미가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것. 그게 서로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회사에서 힘 쓸 일 많았던 날에 오빠가 기프티콘으로 먹을 걸 보내줬는데요, 저도 똑같이 기프티콘 보내면 되는 걸까요? 뭔가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우선은 상대가 보낸 걸 물건으로 교환했을 때 잘 먹겠다고 사진 찍어서 보내도 되고, 기프티콘으로 받았으니 기프티콘으로 되갚기 보단 맛있는 빙수 한 그릇 사도 되고, 쿠키를 구울 줄 알면 쿠키를 구워줘도 된다. 너무 경직된 채로 ‘내가 이렇게 베풀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 아닌가? 밀당을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만 하지 말고, 말 안 통하는 해외에서 유일한 한국사람인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하며 이야기꽃도 피우고 여기저기 함께 다녀보길 권한다. 그러는 동안 두 사람에겐 자연스레 링크들이 걸릴 것이고, 그러다보면 나중엔 그 링크 없는 삶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가 될 테니 말이다. L양도 마음 열고 진심으로 즐기길 바란다.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2. 장거리 남친이 자기 얘기만 해서 대화하기가 싫어요.

 

남친이 하는 얘기에 대해

 

“관심도 없고, 흥미도 안 느껴져요.”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라면, 헤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두 사람이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남친이 해외로 나가버렸고,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 보니

 

‘해외생활 얘기 들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내가 무슨 일기장이냐. 그리고 내 얘기에 대해서는 뚝 잘라먹고 자기 얘기만 늘어놓으면 듣고 싶겠냐.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연애하며 2년 가까이를 기다리고만 있는 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거기다 더해 남친에게는

 

- 상대가 한 말에 대해 반대로 대답하는 습관

 

이 있는데, 이게 좀 치명적이다. 그는 Y양의 말에 동의를 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A)

Y양 – 거기 큰 도시라서 볼 거 많겠다.

남친 – 별로. 너무 시끄러워서 싫어.

 

(B)

Y양 – 거기 큰 도시라서 너무 시끄럽겠다.

남친 – 아니. 볼 게 많아서 좋아.

 

라는 식의 대답을 한다. 어렸을 때 청개구리를 잘못 먹어서 그런 것 같은데(응), 여하튼 남친의 저런 태도로 인해, Y양은 벽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으며 딱히 대답할 말도 없어져 버리고 만다. 때문에 Y양은 (시차 때문에)상대가 잘 때 메시지 하나 보내 놓을 수 있는 것도 일부러 보내지 않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연애를 지속할 생각이 있다면, “오빠가 내 말에 대답 안 해줬어. 엉엉 ㅠㅠ”정도의 애교를 부려가며 상대를 일깨워 줘보길 권한다. 자기 노래에 심취하는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남들이 지루한 표정 짓는 것도 모른 채 우선예약 해가며 손에 쥔 마이크 안 놓는 것처럼, 자기 할 말만 늘어놓는 사람들은 남이 꺼낸 주제에 자기 얘기 잇기 바쁘고 남의 말 끊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남이 말하고 있을 때는 딴청이나 피우는 일도 부지기수고 말이다. 이건 그냥 참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좀 심하다 싶을 때면 “오빠, 말 끊어서 미안한데….”라며 쉼표 찍곤 부드럽게 타일러 보길 바란다.

 

장거리연애를 하기 전의 대화가 첨부되지 않은 까닭에, 원래 남친의 스타일이 그런 건지, 아니면 타국에 가서 대화 할 사람도 없기에 유독 Y양과의 대화에 더 집착하게 되어 그런 건지는 분간하기가 어렵다. 다만, 이게 그가 일부러 나쁜 마음을 먹은 채 Y양을 골탕 먹이려고 하거나 고문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며, Y양이 자고 있을 때도 미주알고주알 자기 얘기 열심히 적어 메시지 보내곤 ‘사랑해’를 꼭 붙이는 걸 보면 그는 Y양에게 애정이 있는 게 분명하다.

 

이런 지점을 전부 고려한다면 난 상대의 귀국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귀국 후 만나보다 결정하라고 권하고 싶지만, 남친에게 메시지가 올 경우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면, 그 영혼 없는 대답으로 겨우 이어오던 관계를 지금이라도 끝내는 게 좋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Y양은 내게 ‘오래 전부터 헤어지면 슬플까봐 못 헤어진 채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라 말하며, 지금 헤어져도 괜찮은 거냐고 물었기에 이런 답변을 드렸다고 적어두겠다.

 

 

3. 남친과 결혼 예정이었다가 헤어졌는데, 다시 잡고 싶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반대합니다. 둘의 관계는 이미 레테의 강을 건넜는데, 이제 와서 다시 붙잡아 만나 봐야 전과 다른 상대의 모습과 ‘그 시절 그 사람’의 부재로 인해 힘들 일만 가득할 겁니다. S양에 대한 상대의 애정은 비워졌고, 그 자리엔 이제 분노와 증오가 들어차 있습니다. 때문에 “생각해보니 내가 나빴어. 앞으로 내가 잘 할게.”라고 빌어 다시 만나봐야, S양은 주눅 들고, 눈치 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은 일도 남친이 주장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일만 남을 수 있습니다.

 

후회와 미련 때문에 다급하기만 한 마음을 잠시 잠재우고, 차가운 머리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S양이 상대와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건 그가 연애 중 S양에게 헌신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인데, 지금의 상대는 어떻습니까? S양과 S양의 가족들을 비난하고, 자신이 헌신했었던 것에 대해 “내가 병신이었지”라고 말하며, “생각해 본다고 했잖아.”라며 윽박질러대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재회하고 결혼까지 하기로 한다고 해서 과거의 연애가 다시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 과거의 연애는 끝난 거고, 새로운-S양에게 고난의 길이 될 수 있는- 연애가 시작되는 겁니다.

 

연애 중 S양 부모님께서 반대하신 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딸이 결혼하겠다는 상대가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이렇다 할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그저 둘이 지금 연애 중이며 남친이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흔쾌히 승낙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 어른의 입장에서 보자면 남친이란 사람은 찾아와 얼굴도 비추질 않으며 그저 뒤에서 자기 딸에게 ‘부모님을 설득해라’라며 조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게 괘씸해서라도 반대할 수 있습니다. 결혼이 무슨 S양 혼자 ‘집에 가서 부모님 허락 맡으면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는 계속 S양에게 부모님을 설득하라는 얘기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남친이 생각해 낸 방법이라는 게,

 

“아이를 먼저 갖자. 그럼 허락해 주실 거다.”

 

였습니다. 이건 정말 엄청나게 위험한 생각이며,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행동이고, 오로지 남친이 S양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에 저지르는 일일 뿐입니다. 자신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며 S양의 부모님을 찾아뵐 자신도 없는 사람을, 대체 어떻게 믿고 반평생을 함께하기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S양은 그의 뜻에 따르기로 했고, 다행히 일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그런 방식으로의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다 S양도 상대와의 미래를 그려보니 거기엔 속상함과 안쓰러움이 가득할 것 같아 이별을 고했던 것이고 말입니다.

 

“저는 오빠의 헌신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을 설득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점점 노력을 안 했던 것 같고요. 오빠는 자긴 할 만큼 했는데 제가 항상 집 핑계로 미적대며 결혼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맞는 말이에요. 제 잘못이에요.”

 

상대의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한 반성은 반성이고, 결혼은 결혼인 것입니다. 두 사람이 연애할 때 친하긴 했습니까? 아이를 먼저 가져서 결혼 허락을 받겠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사에 대해서도 잘 모른 채

 

“오빠가 말해준 적도 없고,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지 않습니까? 이건, 상대가 해외여행 같이 가자고 해서 알았다고 답했지만, 어디로 가는 건지도 모른 채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조건을 보고 안 보고를 떠나서, 둘의 앞길에 가득한 건 시행착오와 갈등일 거라는 게 불 보듯 뻔한 일이란 얘깁니다.

 

이별로 인해 상대가 바랐던 결혼이 무산되고 난 뒤, 상대의 태도가 어떻게 돌변했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간의 헌신에 대해서는 ‘난 최선을 다한 것’이라 말하면서, 지금은 정말 유치하게도 ‘너랑 정반대인 좋은 사람 만나는 중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지금 만난다는 그 상대는 나이와 조건도 안 본다는 이야기를 할 뿐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생각해보고 답 주겠다’며 여지를 남겨두었고 말입니다.

 

S양이 재회를 요청할 때 상대가 밀어내며 한 말을 보시기 바랍니다.

 

“난 참을 만큼 참았고, 너희 집 식구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내가 너희 집에 뭐 바라는 것도 아니고, 둘만 좋아서 같이 좀 살자니깐. 넌 엄마 핑계 아빠 핑계.”

 

S양 부모님이 가장 염려하셨던 부분이 바로 저 ‘둘만 좋아서 같이 좀 사는 것’이었습니다. S양과 일면식도 없는 제가 봐도 둘의 결혼이 위태위태해 보이는데, S양이 당신들의 딸인 S양 부모님께서는 어떠시겠습니까. 왜 결혼하겠다는 건지도 알 수 없고, 결혼해서 어떻게 살겠다는 건지 대책도 없으며, 얼른 가서 허락 맡고 오라는 저 남친은 S양 부모님께 얼굴도 비춘 적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결혼은 절대 해선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임신과 출산이라는 건, 집에 무슨 화분 하나 들여 놓기로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니, 두 사람의 벌이가 정확히 얼마쯤이며 둘의 통장에 어느 정도 돈이 있는지를 세 번 확인하고, 또 두 사람이 낳겠다는 아이가 서로의 가족들에게 축복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협상의 인질로만 사용될 뿐인지를 다시 세 번 생각하신 후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도 받을 수 없다면, 세상으로부터의 축복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S양의 남은 평생이 달린 일이며, S양이 배 아파 낳을 아이의 평생이 달린 일입니다. 2년도 채 되지 않는 연애에 대한 미련과 후회 때문에, 남은 평생을 지옥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선택은 하진 마셨으면 합니다.

 

 

까망이(새끼 고양이)가 손과 발을 자꾸 물어 고민 중이다. 이런 일이 생길까봐 난 최대한 장난감으로만 놀아줬는데, 다른 사람들이 까망이를 볼 때마다 손으로 만져 대서, 녀석이 손을 장난감으로 인식한 것 같다. 파스를 사용하면 물지 않는다길래 사용해봤지만 녀석이 초반에만 좀 피하다가 핥아 먹었고, 무는 순간에 청양고추를 갖다 대면 손 무는 버릇이 교정된다기에 따라해 봤지만, 역시나 그때만 잠시 피할 뿐 몇 분 지나면 망각한 채 다시 손이나 발로 달려들었다.

 

다른 가족들은 심하게 물지 않는데, 유독 나에게만 자꾸 달려들어 문다. 방문을 닫고 있으면 내 방문 앞에 와서 야옹 거리며 문을 긁어대고, 내가 어딜 가든 자꾸 따라와 고민이다.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오려고 하고, 커피를 타러 주방에 가면 싱크대 밑에 앉아서 뚫어져라 올려다본다. 보통 고양이들은 강아지들과 달라서 독립적이며 사람을 잘 안 따른다고 하던데, 얘는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데다 자꾸 내게 안기려고 달려들어 고민이다. 물지만 않으면 참 좋겠는데, 혹시 무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전수를 해주시길 좀 부탁드린다.

 

우리 동네엔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았는데, 지인의 회사가 있는 곳엔 비가 많이 왔는지 지금 출근해보니 회사가 물에 잠기기 직전이라고 한다.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온다고 하던데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날씨는 좀 축축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뽀송뽀송한 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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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2016.07.05 1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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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가 독립적이고 사람과 친하지 않다고들 하지만
개처럼 언제 어디서나 꼬리치고 반기는 행동을 안 할 뿐
냥이도 원래 무리지어 사는 동물인 만큼 반려자를 의지하고 좋아해요~
와서 부비고 있지는 않더라도 가까이에 주인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냥이도 혼자 집에 두면 밥도 잘 안 먹고 누가 쓰다듬어 주면 밥 한 공기 뚝딱 해요ㅎㅎ
잘 때 옆에 와서 꼭 붙어 자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라고 뽀뽀도 하고,
놀자고 부르거나 장난감 가져오기도 하고요...
까망이가 무한님을 완전히 가족으로 여기고 의지하는 것 같아요
애정 듬뿍 주시는 걸 까망이도 아는 거죠~~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집사가 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greenjs2016.07.06 0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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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무한님을 집사의 세계로 유도하시고 있군요
이런거 매우 좋아합니다 :-D

음...2016.07.05 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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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나이들면 무는 게 나아진다는 여러 분들의 의견이 있지만 4살짜리 제 고양이는 다 큰 지금도 아직도 물거든요. T T
물론 무는 힘을 조절하기는 하지만 발이랑 다리를 물면 아프기는 아프더라구요.
고양이들은 서로 물면서 장난친다는데 제가 베프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아마 까망이도 식구들 중에 무한님을 베프로 생각하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그래서 제 고양이가 제 손이나 발을 물기 시작하면 고양이를 막 안아서 못 움직이게 해서 고양이가 절 귀찮아 하게 해요.

greenjs2016.07.06 0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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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귀찮아 하게 한다는 표현이 재밌네요 ㅎㅎㅎ
왠지 그 장면이 상상되는 느낌?

쿠쿠마2016.07.05 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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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 사연을 읽다가 뜨끔했던 부분이, 서로의 가정사도 제대로 모른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미주알고주알 제 인생이나 일상이나 가족들 이야기까지 모두 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그렇지가 않아서요.
다른 이야기는 다 잘 해주면서 유독 가족 이야기나 본인 회사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를
안해주려고 한다는 느낌을 조금씩 받고 있던 참이었거든요.
처음에는 아직 덜 친해졌나보다 했는데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래서,
연애를 하고 있지만 나를 인생의 동반자로는 생각하지 않는구나, , ,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고 있고요.
그렇다고 이미 지난 일을 "근데 그때 그건 왜 말 안해주려고 해?"라면서 이제와 묻기도 뭐하고.
"너는 내가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해줘"라고 두루뭉술하게 화내기도 뭐하고.
아주 속이 탑니다 타요.

S2016.07.05 2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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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저도 미주알고주알 진짜 코딱지만한 일들까지 다 얘기해요.
뭐 조금 과장해서 오늘 다람쥐 두마리 봤다!! 이런 얘기까지요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는 가족 이야기까진 잘 해주는 편인데, 회사 얘기는 안하더라고요.
뭐 얘기해봤자 제가 모르는 일들 뿐이겠지만, 몇번 "오빠 나는 회사에서 무슨일 하는지 설명해줘도 오빠가 모르겠지만 다 얘기해주는데 오빠도 얘기해줘~" 라던가 "오빠 나는 오늘 회사에서 이러이러한 일 있었어 오빠는 별일 없었어?" 라고 해봤으나 여전히 소득이 없네요 ㅋㅋㅋ

근데 가족은 좀 다른 얘기 같아요.
앞서 말했듯 제 남자친구는 가족 얘기는 잘 해주는데요,
참 복잡하고 숨기고 싶을만한 가정사예요.
저는 그런 가정사 없이 감사하게 화목한 집이고요 (그래서 가끔 남자친구에게 가족 얘기 하는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어느날 가족 관련해서 남자친구네 집에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남자친구가 두루뭉실하게 얘기를 해주긴 해주고 같이 있다가 갑자기 울먹울먹거리면서 혼자 있게 집에 가달래요.
이런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나중에 얘기해줄테니 제발 혼자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일단 저는 집으로 왔고요.
그런데 나중에 안정되니 또 말을 안해주는거예요!!
저도 그때 생각했어요, 저는 그렇게 믿음직하지 못하구나, 기댈 존재도 못되는건가,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을 안하는구나..

근데 저랑 되게 친한 3년 넘은 커플이 있는데,
그중 남자분에게 여쭤봤더니 그러시더라고요.
가족 얘기는 정말 민감하다고,
본인도 2년? 넘어서야 여자친구에게 기대기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쿠쿠마님이 장기 연애 하셨다면 죄송하지만..;;)
이건 기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자존심? 그리고 숨기고싶은? 그런거라고 하시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말들이 있어요, 뭐 자기가 해이해지면 공부하라고 붙잡아달라거나,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관계가 되자던.
그런 말들을 보면 저한테 이미 많이 기대고 있는거라고,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그냥 그자리에 항상 있어주라고 하더라고요.

제 매뉴얼에 무한님이 쓰시고 저도 노력하듯,
안되는 부분을 보지말고 되는 부분을 보려고 노력하시면 좋을거같아요!
다른 이야기라도 잘 해주는게 어디예요, 아예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들도 많은거같아요, 이 매뉴얼의 1,2번 사연처럼요.
가정사가 너무 복잡해서 쿠쿠마님을 너무 사랑하는데 나쁘게 보이기 싫어서 그럴수도 있구요,
연인사이에 친하다는게 굳이 모든 비밀/일상/가정사를 공유한다는걸로 판단되는건 아닌거같아요.
저도 위에 써놨듯 남자친구의 회사 일이나 일상을 모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요.ㅎㅎ

믿음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그 일상을 몰라도 내가 걱정할 일은 안한다는 믿음,
그리고 그렇게 믿고 뒤통수를 맞아도 괜찮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마음?이랄까요..
너무 속타하지 마세요, 그냥 남자들의 보편적인 성향인거 같으니^^

greenjs2016.07.06 0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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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남자 입장에서 말하면 가족 얘기나 회사얘기를 애인에게 안하는 이유는 아직 그만큼 친하지 않기 떄문도 있겠지만

1. 얘기 해봤자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2. 괜히 얘기해서 나의 고민을 상대에게까지 전파시키고 싶지 않다.

라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님의 말처럼 사랑하는데 나쁘게 보이기 싫어서 그런거일 수도 있겠군요.
속이 타거나 극단적인 생각까지 드신다면 한번 남자친구분께 말씀해보세요.

'가족 얘기나 회사 얘기를 잘 안해주려는 느낌을 받을때마다 나는 조금 슬퍼, 처음에는 아직 덜 친해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러는걸 보면 연애는 하고있지만 나를 인생의 동반자로는 생각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남자친구님 호칭'의 사소한 일이라도 다 궁금하고 공유하고 싶은데 앞으로는 다 얘기해줄수는 없을까?'

정도로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ㅎ

S2016.07.06 0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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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 3년커플의 남자분이 greenjs님의 말씀들도 하셨어요!
역시 보편적인 남자 입장은 비슷한가봐요 ㅎㅎ

근데요... 아무리 슬프고 궁금하다 해도 안얘기해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헿
포기하거나 오래오래 만나는게 답인듯 합니다^^;

greenjs2016.07.06 0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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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얘기 잘 안하는건 남자 공통이지만 아무리 슬프고 궁금해해도 말 안하는것은 개인차이인듯 싶습니다 ㅠ

진성2016.07.06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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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런 경향이 없잖아 있지요. 그리고, 요샌 여성분들도 직장생활 많이 하시니까 성반전된 케이스도 더러 있는거 같아요.

greenjs님이 말씀하신거에 많이 공감을 합니다.

다만 그런걸로 여친을 걱정시키기까지 할 정도면 뭔가 힘든티를 내긴 냈다는거 잖아요. 이러면 상대에게 짐을 안지우려고 말을 안한게 오히려 마음의 짐을 곱절로 지우는게 아닐까요. 상대는 이미 '너의 고통=나의 고통'으로 싱크로 하고 있는 상태일테니까요.

저도 모종의 경험을 겪고 나서 힘든티를 내지 말던지, 다 말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말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입밖으로 꺼내는게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일이라면 그런 일을 상대가 아예 모르게 만들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도 그래왔었기에, 우리가 철딱서니 없게도 아버지 걱정에 매달리지 않고 이만큼 잘 클수 있었듯이요.

P.S. 문득 정말 이런 사연이 있다면, 무한님께서 한번쯤 다루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어요. 아무리 여기 글들을 탐독해봐도 이런 케이스가 아직 없더라고요. 혹시 보셨다고 생각하신분 계시면 링크 부탁드려요.

S2016.07.06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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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js님 - 맞아요, 개인차이죠 ㅎㅎ
제가 더 든든한 여자가 되어주거나, 더 오래 만나야겠죠.. 이제 10개월 만난 사이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
그저 무한님의 매뉴얼들을 보며 더 강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노력중이예요 ㅎㅎㅎ

진성님 -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지만, 여자든 남자든 사람인지라 힘든걸 완전히 감추지를 못하는거겠죠..ㅎㅎㅎ
근데 그렇다고 말해봐야 도움도 안되고 말씀대로 마음의 짐을 몇배로 더 주고 정작 자신의 짐은 줄어들지도 않는거라 그런거겠죠..ㅎㅎ
그러게요, "상대방이 힘들어할때 힘이 되어주는 방법"? 이런 매뉴얼 있음 좋겠네요!
아님 제가 사연을 보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안그래도 사연 많으실거같아서 한숨 돌리셨다는 얘기가 매뉴얼에 보이거든 그때 보낼게요 ㅎㅎㅎ :)

진성2016.07.06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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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예전에 제가 비슷한 맥락으로 달았던 리플이 떠올라서 찾아봤어요. 저도 같은 지점에서 부닥쳤던 적이 있어서요. 그게 쬐매 마음의 응어립니다. 허허...
S님께서도 이 이슈(?)에 관심이 있으신거 같았는데, 사연이 될만한게 있으셨군요.(스토커 아니에요ㅜㅜ)
관련 메뉴얼이 올라오거든 꼭 말씀해주세요!

2016.07.05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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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배우자님께서 습관적으로 반대로 말하는 분이시죠. 하하. 매사 그렇진 않는데 온오프처럼, 한번 개구리모드가 온 되면 깨달을 때까지는 그렇게 매번 반대로 말을 합니다.

그런 대화가 몇 번 반복되자 저는 적어서 혹은 간추려서 예시로 보여줬어요. 정말 꼭 반박해야 할 중요한 얘기면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말끝마다 반박을 하는 식이라 이러면 말을 더 이어가고 싶지 않고, 애초에 또 반대로 말할텐데 싶어서 말을 꺼내기조차 싫어지기도 한다고. 배우자님은 매우 미안해하고 그러지 않기로 했는데, 사람이 그리 단박에 바뀌진 않는 법이라 청개구리같이 말하는 때가 아직도 꽤 있습니다. 다만 반사적으로 청개구리 대답을 하면 제가 응 그래 하고 더이상 말을 안 하죠. 개구리 온 모드구나 아니까요. 그랬더니 배우자님은 자기가 개구리소리 한 줄도 몰랐다가 제가 응 그래 하고 조용해지면 그제야 깨닫고 마구마구 사과하며 다시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얘기하고, 그때부턴 주거니 받거니 괜찮게 이야기가 흘러가지요. 정말 반대의견이거나 꼭 짚어줘야 될 얘기는 물론 제대로 하고요. 말끝마다 반사적으로 반대로 말하는 건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greenjs2016.07.06 0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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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를 대하는 좋은 매뉴얼이네요 ㅎㅎ
1. 청개구리 화법이 잘못된 거라는 인식을 상대가 갖게 한다.
2. 그 행동을 할때 내 기분이 어떤지 알려준다.
3. 후에 그 행동을 할때마다 벌을 준다.


왠지
1. 사람 손은 장난감이 아니라는걸 알려준다.
2. 손을 물때마다 과장되게 아파한다. "아야!!" 하고 소리를 지른다.

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죠? :-D

밀크티2016.07.06 0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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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도요!! 청개구리 화법이 켜질 때가 있어요ㅋㅋ
일상 대화에서는 잘 안 그러다가 뭔가 의견이 갈릴 수 있는 화제가 나오면 그러는데
제가 일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했을까봐 그러는 거라나...
이런 일로 여러 번 말다툼 일어나서 힘들었어요
내가 어디 청문회 나간 것도 아니고 제일 친한 사람이랑 이러쿵저러쿵 수다 떠는 것 뿐인데 일일이 논리 검증 당하고 말꼬투리 잡혀 혼나가며 얘기해야 한다면 애초에 입을 닫는 게 낫겠다고ㅜㅜ
그랬더니 고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현님 남편 분처럼 무심결에 청개구리 화법 들이밀었다가 제 반응 보고 접어요ㅋㅋㅋ

호하이2016.07.05 1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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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이가 물때마다 똑같이 까망이 발을 물어버리세요.

greenjs2016.07.06 0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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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씀하세요. "퉤퉤"

중앙선침범2016.07.05 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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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개구리 고기를 먹었나봅니다ㅠㅜ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많은경우에 그렇게 대답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뭔가를 '평가'하는 문장에 대해서는 어쩐지 반박하거나 보충하는식의 대답을 하게돼요. 제 성격이나 삶의 태도 자체가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딱 확정짓기보다는 회색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식이라 그런지 뭔가에 대한 평가를 하는 문장에 대해서는 밸런스를 맞추려는 식의 답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 대화법이 상대를 맥빠지게 한다는건 알고있어서 신경을 쓰려고는 하는데...어렵네요.

랄랄라2016.07.05 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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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사연 너무 공감..........


참, 고양이한테도 통할진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주인을 자꾸 무는 개 대처법이 나왔는데
적극적으로 무는건 싫다는 표현을 해주라더라구요
물려고할때 슬쩍 밀어낸다던지 무는부위를 방어하는식으로요

아메리칸2016.07.05 2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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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은 음... 아직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장거리가 되어서 일어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확신이 있어도 힘든게 장거리인데,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되니 힘든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저도 장거리를 했지만 저희는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버틸 수 있던거 같아요.
그냥 연애면 정말 뜯어 말리고 싶어요 ㅠㅠ

3번 S양은 얼른 나오세요!!
그 남친분 문제 있는거 맞아요 ㅠㅠ
상대방을 사랑하면 상대방의 부모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부모님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결혼을 위한 임신이라뇨...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부모님 문제는 둘째쳐도, S양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랑 무슨 결혼을 해요.

거북이 등짝2016.07.05 2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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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ㅎㅎ 저희 동네에 비는 많이 왔지만 무한님 글을 보니 보송보송해지는 느낌이네용
진짜 부모님앞에 나서서 그늘은 못 되어 줄 망정 뒤에서 조종한다니.ㅠㅠ
아기 안 가진게 정말 다행이예요

S2016.07.05 2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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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보다보면 S양이 너무 많아 괜히 찔리고 깜짝깜짝 놀래요 ㅋㅋㅋㅋ

저도 정말 철없을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신이라도 해서 결혼하고싶었는데요,
생각에 그친게 얼마나 다행인지...
미친짓이예요 진짜.
결혼과 출산은 축복받을 일이지, 숨기며 눈총받을일이 아니예요.
떳떳하게 부모님 허락 받고 결혼하자는 듬직한 남자를 만나세요, 이렇게 이상한 약점잡아 협박해서 결혼하자는 남자 말고요.
댓글중 말씀대로 정말 임신까지 했는데 결혼 무산되면요? 임신이 결혼까지 간다는 보장이 어딨어요?
그렇게 무산되서 애기 지우면 그 죄책감은 또 어쩌고, 나중에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남자한텐 어떻게 말하며, 결혼은 평생 꿈도 못꾸고 그렇게 살고싶으세요?
정말 극단적인 얘기지만 가능한 얘기라 하는거예요..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존중해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제발..

까망이는 개냥이네요!
저희 샴도 얼마나 개냥인지, 절대 혼자 안있고 어딜가도 저를 졸졸졸 쫓아다니고, 문 열고 들어오는건 기본이고, 앵기고 파고들고 손만 대면 골골송부르고..
근데 무한님 이런 개냥이 흔치 않은거같더라구요,
정말 묘연이니까 분양 보내지 마세요 제발 ㅠㅠㅠ 계속 노멀로그에서 보고싶어요ㅠㅠㅠ
정말 매력있어요 고양이들 ㅠㅠㅠㅠ

청개구리2016.07.05 2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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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개구리를 먹었어요. ㅠㅜ.
어디서 온걸까요? 이 삐두러진 자존심?. 가만보면 지고 싶지 않거나, 상대보다 내가 더 알고 있다는걸 보여줄려고 하는거 같은데( 이것도 지고 싶지 않은 맘이겠죠?)
대화를 뚝뚝 끊기나 하구, 유~ 하게 넘어가지 못해서 고쳐야 하는걸 아는데도 쉽지않네요. 어떻게 하면 남들 이겨보려 하는 맘이 고쳐질까요?

greenjs2016.07.06 0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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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짝 그런면이 있는데 천성이라 그런지 잘 안고쳐지더라고요 ㅠ

상대방과 말할때 조심해서 말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사장님이랑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청개구리화법 쓰지 않잖아요 ㅎ

2016.07.05 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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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이 독립적이고 사람을 안 따른다고 하는건 편견이구요ㅎㅎ 대부분 고양이들이 저렇게 사람 좋아하고 쫓아다니고 외로움도 많아요.
개랑 고양이 다 키워봤는데 오히려 고양이가 더 외로움많이타는것같아요. 저희집 고양이도 방문 닫혀있으면 열라고 난리납니다ㅜ

무는건 아기고양이 시절에는 모든 고양이가 다 하는 행동이에요! 까망이만 그런게 아니고요, 원래 새끼고양이들은 형제들끼리 깨물깨물하면서 놀기도 하고 이빨 힘 조절같은걸 배운대요. 버릇들까봐 걱정하실건 없어요. 모든 고양이가 어릴때 하는 행동이고 좀 크면 대부분 안합니다^^
물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엄청나게 아픈 척을 하는거에요. 매번 물때마다 이빨이 닿는 순간 아아악!!! 하면서 진짜 아파 죽겠다고 과하게 연기해보세요. 소리도 지르고 아파서 죽을거같다고 떼굴떼굴 굴러보세요ㅋㅋㅋ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물때 '악!!!'하면 그 소리에 놀라서 이빨 떼고 눈치보더라구요. 첨엔 눈치보면서 조금씩 물구요, 좀더 지나면 안물게돼요.
새끼고양이는 아직 자기가 물면 아프다는걸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걸 교육시키는거에요.
전 효과가 있었고 제 지인들이 키웠던 고양이들도 이 방법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배려하는사람이되자2016.07.05 2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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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면서 연인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무한님 덕분에 제 연애는 행복하구요. 감사합니다 ㅎㅎ♡

greenjs2016.07.06 0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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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한님 사연을 보면서 밟지 않아도 될 함정들을 무사히 지나온거 같습니다. 무한님께 감사드려요~ ^^

롬.2016.07.06 0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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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하면서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걔들도 사람 말은 못 알아들어도 사람 표정이나 분위기는 읽을 줄 알텐데 말이죠...

아야!! 아퍼 하지마 하면서 인상을 좀 쓰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즈라엘2016.07.06 0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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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여럿이면 서로 물고 물리고 하면서
무는 힘을 조절하는법을 배우던데

새끼냥이가 힘조절못해 쎄게물면
엄마냥이가 같이 확 물어 인지를 시키거나
갑자기 크게 울어 겁을 주거나
어퍼컷을 팍팍때려 교육을시키더라고요~~


그럼 이제 까망이 엄마를 찾으러 ....(응?)




greenjs2016.07.06 0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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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모음인데 각각의 꼭지 하나하나가 하나의 메뉴얼로 발행해도 될만큼 정성이 느껴지네요 ㅠ
(길이도 길고요 :-)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셔서 힐링이 좀 되신걸까요? 아님 까망이의 영향? ㅎㅎㅎ

그나저나 메뉴얼중 인간적으로 친한가? 에 대한 질문을 올려주셨는데

--------------------------------------------------------------------------------------
상대는 개에게 물리거나 닭에게 쫓겨 본 적이 있는가? // 고양이
상대가 부모님께 가장 크게 혼난 일은 무엇 때문인가? // 침대, 라면
상대가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싸우거나 멀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첫사랑의 전학
중학생 시절, 상대는 혹시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적 없는가? // O
상대의 가족관계는? // 남동생
키워본 애완동물은? // 물고기, 강아지, 고양이, 사슴벌레, 풍뎅이
--------------------------------------------------------------------------------------

어.. 깜짝 놀랐네요.
이정도면 제 여자친구 다음으로 저랑 친한사람이 무한님일지도..
(아, '침대, 라면'은 가장 크게 혼난 일은 아니긴 하네요. 어렸을때 꿈은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한건 아니라서 적지 않았습니다 ㅎㅎ)

greenjs2016.07.06 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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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 친구가 연애를 시작했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첫번째 사연을 보여주고싶어요.

카톡으로 보내줘야겠어요.

2016.07.06 0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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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 고양이가 딱 저러더라구요. 얜 처음보는 사람인 저에게 다가와서 안기고 하던데ㅎㅎ 친구가 워낙 예뻐해줘서 예쁨받는 상태가 정상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 가방을 긁길래 그때마다 안돼! 하면서 치웠더니 안그러네요. 무한님도 마음을 독하게 먹으시고 까망이를 훈련시키심이ㅎㅎ

일본은 시기 안좋을때 가셨군요ㅜ 담여행은 날씨 좋을때 가세요-

지나가다2016.07.06 1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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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뻤던 여자'는 밀당이니 뭐니 걱정 안합니다.끝.

ㅇㅇ2016.07.06 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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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라구요 난독인증?

아민이2016.07.08 2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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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에는 개냥이인척 하는데요, 결국은 고양이로 도도하게 크더라구요. ㅠㅠㅠㅠ

스윗독자2016.07.21 1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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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아기가 결혼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 가끔 아기가 생기면 관계가 나아지지 않을까 결혼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정말 남 일이지만 막 뜯어말립니다. 아기가 관계의 접착제(?)가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스카치 테잎 처럼 잠시는 괜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본질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그리고 아기에게도 그건 정말 실례이고 미안한 일이잖아요. T-T

그렇게까지 결혼이 필요한가...결혼이란게 모든 걸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마법 지팡이인가...그런 부분을 좀 더 숙고하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까망이 무는 버릇은 좀 괜찮아졌나 궁금하네요.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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