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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정도는 괜찮다. 여긴 막

 

“제가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우리 이야기는 모두 끝나버리는 것 같아서….”

 

라며 5, 6년씩 폐인처럼 지내고 계신 분들도 있다. 내가 거기서 계속 땅 판다고 뭐 나오는 거 아니라고 근 10년째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래도 조금만 더 파보겠다며 자기 키의 두 배 이상을 파놓고는 또 거기서 빠져 나오지도 못 하는 사례도 있다.

 

인생을 한 천 년 사는 거라면 10년쯤 그렇게 미련과 후회, 기대라는 삽으로 땅을 파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청춘은 짧고, 30년쯤만 살아도 치아에 이상이 생기거나 눈주름과 목주름, 팔자주름 등에 대한 걱정을 시작해야 한다. 10년쯤 더 살면, 바짝 마른 듯 가늘어지는 머리카락이나 신문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을 슬슬 걱정해야 하고 말이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대한 걱정 없이 뭐든 막 먹거나 마실 수 있고, 얼음도 거침없이 와그작와그작 깨물어 먹을 수 있는 그 인생의 개화기를, 이젠 이쪽에게 관심 없다는 사람을 홀로 그리워하며 엄마도 모르는 알코올중독에 빠져 들어가며 보내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내가 그런 대원들의 구조를 위해 열심히 애쓰고는 있지만, 오랜 시간을 그렇게 보낸 대원을 겨우 구조해 놓고 보면, 알코올성 치매증상을 보이며 머리가 굳은 것 같다고 말하거나 이제 몸도 잘 따라주지 않는다며 데이트고 뭐고 집에서 쉬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인생의 사계절 중 여름의 초입이고 끝난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스스로 ‘이미 버린 인생’이라 생각하며 ‘누가 날 사랑해주긴 할까? 난 누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1. 계속 들여다보면, 계속 그 생각만 난다.

 

앞서 말한 대원들이 그 ‘삽질’을 멈추지 못하는 건, 자신의 연애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이야기를 남겼다는데, 그걸 가까이서 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니 얼마나 심각한 비극으로 느껴지겠는가. 2주를 사귀며 두 사람이 버스는 딱 한 번 같이 탔는데, 그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한 쪽씩 귀에 꽂은 채 함께 같은 노래 들었던 걸 잊지 못하는 대원도 있었다.

 

이별 후 어디서 무얼 하든 계속 상대와 관련된 것들이 떠오르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같이 탄 적 있는 번호의 버스가 지나가면 생각이 나고, 같이 간 적 있는 식당이나 커피숍을 보면 생각이 나고, 역시 같이 간 적 있는 행사가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면 또 생각이 난다. 아침에 눈을 떠도 생각이 나고, 폰을 들여다봐도 생각이 나며, 컴퓨터를 켜도 생각이 나고, 그냥 길거리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것만 봐도 생각이 날 수 있다.

 

온통 상대와 관련된 것들로 포위당한 것 같은 그 상황에선, ‘정말 상대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난 사람이 아닌 강아지 ‘간디’와 이별했다 생각해도 가슴이 내려앉을 것 같은데, ‘내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상대가 낯선 표정과 목소리로 이별을 말한다면 어떻게 서 있을 수 있겠는가. 추억에 함몰된 채, 폐허가 되어버린 그곳에서 조각난 기억들을 맨손으로 만지고 있는 것으로 겨우 견딜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난, 그건 이쪽이 자발적으로 지속해가는 수감생활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별 후 얼마쯤 힘들어 하는 건 그 관성 때문이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힘들다고 말하는 건 새로운 것들을 봐도 계속 거기다 상대와 관련된 의미를 담고, 그러다 나중엔 실제 상대와의 연애가 차지했던 것보다 더 크고 무거운 의미까지를 만들어 힘겹게 들고 있기 때문이다.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노래가, 마치 걔가 저한테 하는 말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저렇게 의미를 쌓아가는 것이다. 사실 두 사람이 연애할 땐 상대가 이기적으로 굴어 좀 짜증난 적도 있고 연락 가지고 사람 힘들게 해서 답답했던 적도 있는데, 그런 건 다 지우고 ‘행복했던 기억, 미안했던 기억’같은 것만 남긴 채 또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그 기억을 열심히 닦아댄다.

 

그래버리면, 독방에 홀로 앉아 작은 추억에다 이것저것 붙여 만든 그 기형적인 기억을 돌보느라 3, 4년 보내는 건 금방이다.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자처하며 향을 켜고 있는 사람의 마음으로 지내기에 안타까움과 답답함과 슬픔 외에 다른 감정들을 느끼기도 힘들고, 표정을 방심에 맡긴 채 영혼 없는 사람처럼 지내니 그 생기 없음에 사람들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게 된다. 어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겨도, 잠시 휴가 나왔다 다시 돌아가야 하는 사람처럼 구는 까닭에 새 인연은 뿌리도 내리질 못한다. 그 모든 일이, 날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상대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라, 계속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자기 자신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2. 연락을 해보고 싶다면 지금 하는 게 좋다.

 

위와 같은 태도로 삶을 대하고 있는 대원들은, 본인 삶의 업데이트를 ‘2013년 어디쯤’처럼 헤어진 지점에서 멈춰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차라리 좀 더 과감하게 상대에게 연락을 해보거나 계획하는 대로 선물이라도 보내보길 권해보고 있다. 그래야 상대의 마음과 태도의 변화, 그리고 현실과 두 사람 관계의 변화라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이별 후 근 2년을 폐인처럼 지내며,

 

“그땐 그 친구가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그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보이면,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이면 ‘오늘은 연락해 볼까?’하는 생각을 1년 동안 빠짐없이 했습니다.”

 

등의 이야기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수두룩하다. 그럼 난 일부러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두려움과 망설임을 극복하고 연락할 것 같지 않으십니까? 바로 그 마음으로 연락해 보시길 바랍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 그 대원들을 부추긴다. 그럼 열 명 중 여덟 명 정도는 내 말에 힘입어 상대에게 연락을 하는데, 바로 그 연락 덕분에 자신이 그리워하던 ‘그때 거기’에서의 상대와 ‘지금 여기’에 있는 상대 사이의 오차가 발견되어 삽질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 연락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되며,

 

-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상대는 이 관계에 별 의미도 두고 있지 않았음.

- 난 상대가 질색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덤덤하고 침착했음.

-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상대는 날 비웃으며 무시했음.

- 난 한없이 그리워했는데, 상대는 날 제대로 기억도 못했음.

- 내가 그리워하던 상대와 달리, 현실의 상대는 참을 수 없이 가벼웠음.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상대의 정 떨어지는 말 한 마디에 ‘저 따위 인간을 내가 지금까지 좋아한 거라니….’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리워하던 상대와 현실의 상대의 격차가 너무 커서 정신이 번쩍 드는 경우도 있으며, 연락을 해보니 상대는 덤덤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그간 그냥 이쪽 혼자 염원하며 겁먹고 있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어 삽을 내려놓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이쪽을 어리숙하게 보며 대충 달래 보내려고 하는 모습에 그제야 상대의 인간성을 파악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헤어진 지 열 달이 지나도록 이렇게 연락도 못하며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타로를 돌리면서 ‘오늘은 연락해볼까?’하다 결국 못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그렇게 현실이나 현재의 상대와 아무 관련 없는 일들을 하며 혼자 그리움과 미련을 증폭시키지 말고, 차라리 연락를 한 번 해보길 권한다. 현실의 상대는 흐르는 시간을 타고 흘러와 2016년 7월에 있는데, 혼자 2015년 9월에 머문 채 여전히 상대가 그 때와 같을 거라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있으면 답이 없다.

 

한 여성대원의 경우, 정신적 지주에 가까웠던 연상남친을 그리워하며 5년쯤 그러고 있다가, 5년 후 연락했을 때 자신의 기억과는 너무 다른 ‘초라하고 처세에도 서툴며 가벼운 남자’를 발견해 정신을 차린 사례가 있다. 스물여섯이었던 그녀는 그러느라 서른하나가 되었는데, 폐인처럼 보낸 그 시간을 누구에게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이번 사연의 주인공도,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하고 훌륭한 모습들만을 상대에게 덧씌워가며 홀로 미련과 그리움만 증폭시키지 말고, 차라리 얼른 현실의 상대와 마주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3. 노력을 하고 싶다면 기쁠 일, 즐거울 일을 만들자.

 

마음을 둔 채 열정을 쏟고 있는 취미도 없고, 일주일에 친구나 지인들과의 연락도 한 번 할까말까 하고, 또 이번 주말에도 아무 약속 없이 그냥 언제나처럼 좀 쉬다가 다시 다음 주를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꼭 이별한 상황이 아니라 하더라도 삶이 단조롭고 외롭고 지겹게만 느껴질 수 있다.

 

이별 후 노력을 한다는 건, 상대에게 연락하고 싶은데 참거나 떠오르는 상대의 생각을 지우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자기가 책임져야 할 자신의 삶에 기쁜 일과 즐거운 일을 만드는 거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오늘의 내가 뭐라도 하며 내일의 나를 도와야 달라지는 거지, 그냥 전부 일시정지 해둔 채 딴 생각만 하려 애쓴다거나 괴로우니 술 마시고 얼른 잠들려고만 한다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보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배우며,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해보는 거다. 이건 둘의 관계에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재회의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하는 것들이다. 다시 만나는 날이 오더라도 이것저것 해봤다는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상대의 마음이 동할 수 있는 거지, 1년 2년이 지났는데도 그 자리에서 그 상태 그대로

 

“너와 사귀며 내가 뭘 잘못했고,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했는지 모두 알 것 같아. 다시 기회를 준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어.”

 

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2016년을 살고 있는 상대에겐 ‘옛날 사람’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겠는가.

 

또, 재회만을 바라고 있는 대원들은

 

- 상대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분명 모든 게 다 해결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

 

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만난다고 해도 연애에 빠져 잠시 또 현실을 망각하게 되는 것 외에는 실제로 해결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서른에 접어든 사람이 자신이 중학생 때까지는 공부를 잘했다며, 고교시절 가정환경이 어려워지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리 하나 차지하고 있었을 거라 계속 되새김질만 하고 있는 것과 같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기회는 무수히 많았지만, 그는 ‘가정환경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려둔 채 옛날 얘기만 하지 않는가. 그래도 이런 건 고교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니 나중에라도 정신을 차리기 마련인지만, 연애와 관련해서는 ‘재회의 가능성’이라는 것 때문에 계속해서 희망만 걸어둔 채 허송세월하게 되기 쉽다.

 

나만 해도, 오늘 저녁 그대가 신나는 일을 할 거라고 했을 때 같이 어울리고 싶지,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신나게 지나고 싶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걸 들어주고 싶진 않다. 전에 이야기 했던 ‘카톡 남김말에 우울한 문장만 올리는 지인’은 그 문장을 보기만 해도 힘 빠져서 아예 첫 화면에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뒀고 말이다. 이번 주말에 뭔가 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노력이지, 이번 주말도 그저 겨우 버텨보는 건 노력이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정리하자. 실연당했지만 여전히 상대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처럼 굴면 주변에서 로맨티스트 같다고 말해주긴 하겠지만, 사실 그들은 그 이별에 별 관심이 없으며 계속 ‘예전 연애’이야기만 하면 지겨워할 뿐이다. 예의상으로라도 힘내라고 말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그러고 있으면 ‘정신 못 차리는 불쌍한 애’정도로 볼 뿐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 먹으며 지내기에도 아까운 시간을, 왜 거기서 마음에 곰팡이가 핀 사람처럼 암울하게 지내고 있는가. 완벽해야 할 필요도 없고, 멋져 보여야 할 필요도 없다. 자꾸 괴상하게 증폭시키고 왜곡시켜가며 자신도 ‘이게 진짜 있었던 일인지, 내가 상상하며 만들어 낸 일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위험지대까지 가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 삽 내려놓고 툭툭 털고 나오길 바란다. 좀 더 걷다 보면 길 여기저기에 즐비하게 마련되어 있을 소중한 인연들을, 거기 주저앉은 채 궁상떠느라 모두 놓치진 말았으면 한다. 내일도 늦다. 이월도 안 되는 청춘, 바로 지금부터 아낌없이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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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2016.07.14 1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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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년을 혼자서 삽질하느라 아깝게 흘려보낸 제 20대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네요.
사연주신 분도 얼른 털어내시거나 아니면 차라리 행동을 취해보시길 바랄게요...

파괴의천사2016.07.14 1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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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지 딱 2주됬습니다 생각나고 붙잡고싶고 이런 마음 정상이겠지요...?

꿈도 꾸고 일어나도 생각나고 공부해도 생각나고 길가다가도 생각나고 밥먹다가도 생각나고

정말 암흑속에 있는 기분입니다 저도 사연주신 분처럼 될까 두렵네요

G.T.S2016.07.14 1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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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차인지 2주 좀 넘었는데도 자꾸 힘들어요. 제 기준이지만 그래도 정상인게 아닐까요? 너무 쉽게 잊는게 힘들것 같아요. 거의 1년 만난 거나 다름 없는 시간이었는데요 제 경우에는. 그걸 한 번에 쉽게 잊는게 오히려 감정 없는 연애를 한 게 아닐까요? 아니면 그만큼 덤덤할 정도로 이별을 준비했거나요. 전 상대방이 담담한 태도를 보여 정말 무섭고 당황했지만...오늘 글을 보니 더욱 체념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9112016.07.15 0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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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년 만나고 헤어진지 2달넘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극복이 되네요 지금도 그녀 소식이 들리면 심장이 덜컥하고 가슴이 답답하지만..
일단 그녀에 관련된 모든걸 지워보세요.. 사진..편지..선물등 하나하나 찢어 발기면서 마음이 개운해지더군요..끝.

달납줄개2016.07.14 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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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요즘 썸을 타다가 끝나버렸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이 글을 읽었네요. 예전에 올라왔던 "[금사모] 그녀와의 뜨거운..."이 생각나서 한 번 더 읽었답니다.
그 글에서 추천하신 Tunak Tunak Tun 이외에도 "웃웃우마우마"로 유명한 Caramelldansen도 생각없이 듣고 웃기에 좋습니다. 하하하..

냥22016.07.14 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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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 젊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짧은지.
그 아까운걸 낭비하지 마세요.
하고픈거 실컷 하고 살아도 모자를 인생. ㅜㅜ
38살 늦은 나이에 8개월 아기 양육하느라 영화 한편 보지 못하는 저는 그냥 마냥 아프고 울고 또 털어내 달릴 수 있는 그 나이가, 젊음이 부럽네요. 그 젊음 그리 쓸꺼면 저 주십시오 ㅎㅎㅎ

거북이 등짝2016.07.14 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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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헤어지고 나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자존심 버리고 울면서 매달려보고 그러면서 진짜로 보인 상대방의 인성에 정나미가 떨어져서 포기한 기억이 있는데요...
깔끔하게 포기하고 며칠 안 지나서 한번 또 그 뒤로 한달뒤에 다시 한번 상대방이 다시 만나자고 그러더라구요
자꾸 생각나고 정말 포기하기 힘들다면 후회 안 할만큼 매달려 보는것도 방법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그러고나면 정말 포기하기가 쉽거든요..
사연자분 화이팅 입니다!!

정매력2016.07.15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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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 정말 눈물 나네요..
미련 때문에 즐거워야 할 친구들과의 여행이 재미가 없었고, 기뻐할 일도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무한님 정말 감사드리고, 저 또한
언제라도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저그2016.07.15 0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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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정말정말 좋아요!!!
모두가 한번쯤은 내 감정에 취해 사랑도 해보고 나혼자 현미경 들고 이별의 아픔에 마약처럼 빠져보고 그러는 거겠죠? ㅎㅎ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얼결에 받았는데, 이름도 목소리도 낯선(!) 사람이 엄청 감동찬(?), 울컥한 목소리로 나야 ㅇㅇ이.. 했던 일이 있어요. 저는 정말로 기억이 안나서 한참을 혼란스러워 하다, 간신히 예전에 몇번 만나다 정리했던 분이 생각이 났죠. 아아-기억났다. 어 반갑다~ 잘지내? 근데 내가 쫌이따 연락하면 안돼? 하고 서로 끊었어요 ㅎㅎ. 제 당황한 모습에 상대가 더 당황하는게 느껴졌어요 ㅎㅎ 다시는 연락오지 않았답니다.
열분, 연락하세요! 열분이 그리워하는 그 상대방은 이미 없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소장맨2016.07.15 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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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늦다!" / 벌떡~

배려하는사람이되자2016.07.16 0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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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지만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생각나요. 안 좋은 쪽으로요. 헤어진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싫네요ㅠㅠ...
그 당시에도 싫었지만 지금은 더 싫네요 ㅎㅎ

우리 무한님 오늘 글도 감사해요.
비유하시는 게 마음에 팍팍 와닿았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자네2016.07.19 0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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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반년 가까이 양심없이 무한님의 글을 읽기만 한 독자입니다. 이 글을 보고 도저히 감사인사 드리지 않을 수 없어 서툴게나마 댓글 달아요^^

몇주 전에는 이 글 사연자님처럼 오래도록 못 잊던 사람을 용기내서 만나 정리를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건 무한님이 전에 쓰신 "미생인 관계는 미생으로 두어도 괜찮다"라는 말이었어요. 뭔가 자꾸 해피엔딩을 이뤄내려는 강박에서 벗어나니까, 저 혼자 추억으로 온갖 포장을 했던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구요. 무한님 말대로 현실의 그 사람은 제 기억이나 상상하고는 많이 달랐어요.

오늘 글을 다시 읽으니 그 때 그렇게 정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저 혼자선 생각조차 못했을 일인데... 무한님 글 덕분이에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2016.07.2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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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6.07.21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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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무한님 글 가끔 보면서 단한번도 댓글 남긴적없는데
오늘 글은 저같은 미련남녀에게 정말 필요한 글인것 같아요
2년사귄 남친을 2년째 못잊다가 2년만에 첨으로 연락하고나서 접은것도 그렇고
그후에 일주일사귄 남친 때문에 일주일 넘게 가슴앓이하다가 연락하고나서 접은것도 그렇고
나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시작했더니 미련이 사라진것도 그렇고
정말 이글은 5천만퍼센트 공감가는글이네요.
부디 저와같이 지나간것에 미련갖는 사람들이 모두들 읽고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빨리 치유하길...

스윗독자2016.07.26 1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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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아요, 무한님 말씀대로 사람은 실연이나 어떤 슬픈 일을 계속 생각하다보면 그 사건을 증폭시키고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서 결국 자기 스스로 헤어나오기 쉽지 않게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그럴 때는 역시 막 생각할 겨를이 없게 좀 바빠지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운동도 저는 많이 도움이 되었었어요. 앞으로 좋은 날들이 훨씬 많으니 지금 실연으로 괴로워 하시는 분들 얼른 힘내셔서 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네요.

무한님, 글 늘 감사합니다! :)

오호라2016.08.09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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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7개월 만나다 헤어지고 1년 넘게 맘정리가 안된상태에요 회사 같은 팀이다 보니 출근하면 매일 보니까.. 비밀연애였기에 누구한테 티도 못내고 살만 빠지고..
마음 정리하려고 소개팅도 하고 다른사람이랑 한달정도 사귀어 보고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저 자신에게 화가나더라고요 자책하는 일이 많아지니 회사도 그만두고 싶고.. 요즘은 정신건강을 위해 운동하면서 억지로 미소짓는중이에요 그럼 조금이라도 나아질까해서..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저와 같은분들 힘내세요!

momoko2016.09.29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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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의 짧은 연애 후 무척 힘든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레넏2017.01.25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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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한님
4년동안 행복하게 연애하고 헤어진지 한달 반 넘어가고있는 사람입니다.
한 달 지나가면서 좀 괜찮아지나.. 했었는데 곧 구남친 생일이 가까워 오니까 또 너무 힘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됐어요
그동안 많은 연애칼럼을 읽어봐도 저랑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은 복잡하던 제 맘을 한번 들여다 보기라도 한 것 처럼 명쾌하네요..
내가 싫다고 떠난 사람 뭐가 좋다고 아직까지도 '다시 연락이 오면 받아줄지도 몰라..'하고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한 달 정도만 더 힘들어하고 잘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2017.02.05 1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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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이네요. 늘 무한님 글 보면서 많은 위안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진2017.02.18 0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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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컥이게하네요..우연히 들어왔다가 지금까지 보고가네요. 뵙게되서 너무 영광이고요..조만간 제 신청서도 한번 봐주세요..그럼 좋은밤되세요^^

유지니2017.06.18 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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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끝난 썸남때문에 힘들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으로 정신이 돌아온것같아요 👍

JENNA2017.08.14 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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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왜이렇게 공감이 가는 글들이 많은가요?
이번편은 정말 너무 *100 공감이 가는 글이라서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저도 한달 사귄 연애때문에 이렇게 길고 긴 시간을 힘겹게 보냈는데
그렇더라구요.. 상대는 잘 살고 있더라구요 !! 이게 중요한 팩트.
그래서 저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었어요.
연락을 해볼꺼면 지금 해보라는 말도 너무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시차가 13시간이나 나는 곳으로 유학을 와있고,
거의 1년을 보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지만, 미련없이 후회없이
그만할 수 있게 되어갑니다.
이 글이 너무 좋네요. 너무 공감이 가구요. 그리고 저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줬어요. 내일도 늦어요. 두고 두고 기억해야겠어요 !
이월되지 않는 청춘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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