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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인생이 아닌 L양의 인생이니, 정말 진지하게 잘 생각해야 한다. 당장 내 입이 즐겁다고 해서 물 대신 설탕물을 마시며 살면 나중에 발을 잘라내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처럼, 남친이 늘 회사 근처로 와 기다리고 L양 퇴근하면 만나서 데이틀 할 수 있었으며, 술 한 잔 하고 옆에서 자면 그냥 안락했다고 해서 그렇게 계속 만나다간, 나중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상대가 개차반 같은 사람이라 해도 당장 같이 살려면 살 수는 있다. 속 까맣게 타들어 간 채 다 참고 포기하며 사는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결혼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가는 불투명하며, 막연하게 ‘결혼하면 뭐 어떻게든 잘 되겠지’하는 기대와 달리 지금보다 훨씬 더 최악인 상황이 벌어지게 될 수 있다. 답이 안 나오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선 대충 판단을 정지한 채,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시간 지나면 철들겠지’하는 생각으로 하는 결혼은, 눈 감고 왕복 16차선을 횡단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고 말이다.

 

그래도 L양은 아직 상대가 워낙 좋고, 또 양가에서 결혼얘기까지 진지하게 오갔던 상황이라 그냥 다시 만나면 어떻게든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재회에 대한 그 다급함에서 잠시 벗어나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들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남친이 백수라서 가능했던 일들.

 

L양이 남친과의 연애에 대해 ‘사귀는 동안 참 좋았던 일들’이라고 말하는 지점은

 

- 회사 앞으로 찾아와 기다리는 남친을 만나 놀 수 있었던 일들.

- L양이 회사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시간을 붙어 있을 수 있었던 것들.

- 같이 게임하고, 술 마시고, 자고, 게임하고, 술 마시고, 자고 할 수 있었던 것들.

 

이다. 다른 연애를 할 때보다 이번 남친과는 훨씬 빈번하게 만날 수 있고, 또 남친이 시간을 내 오로지 L양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그게 정말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게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 남친이 L양을 만나는 500일 동안, 며칠을 제외하곤 백수로 지냈기 때문.

 

이다. 남친이 잠깐이지만 일자리를 구해 출퇴근을 했을 때엔 어땠는가? 물리적으로 그런 생활이 불가능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런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남친이 택한 건 무엇인가?

 

- 백수일 때처럼 술 마시거나 늦게까지 게임하다 출근 안 해서 짤림.

- 그냥 같이 있는 게 좋다며 대책 없이 놀다가 다른 데서도 또 짤림.

- 아프다며 회사 안 가고, 늦게 일어나서 지각하다가 짤릴 위기에 놓임.

 

무절제, 무책임, 불성실함이다. 게다가 한 쪽이 저렇게 백수로 지내는 상황에서 데이트비용을 댈 수 없으니 둘은 대출까지 받았던데, 그 금액을 합하면 한 사람 연봉에 가깝다. 이건 두 사람이 미래를 담보로 돈을 받아 내리막에서 썰매 타듯 내려오기만 했으니 재미있었던 거지, 둘이 정말 사랑해서라든가 상대가 특별한 사람이서 좋았던 게 아니라고 난 말해주고 싶다.

 

난 L양과 비슷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건 어려우니 뒤로 미룬 채 일단 동거를 하고, 그러다 아이를 낳게 되어 키우며 사는 몇몇 커플을 알고 있다. 그들 중 대다수는 둘 중 하나가 신용불량이거나, 둘 다 신용불량이다. 본인들 앞으로 뭔가를 할 수 없으니 아이 명의를 이용하는 일까지도 벌인다. 언젠가 휴대폰 요금과 관련해 ‘7세 이하 신용불랑자’ 문제도 한 해 몇 만 건 이나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는데, 코앞의 문제만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는 식으로 살다보면 저기까지 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L양과 남친은 ‘그냥 세상에 우리 둘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그렇게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서로 상대가 알아서 뭔가 대책을 마련할 거란 막연한 기대를 품기도 하고, 또 당장 이런 생활을 하면서도 만날 수 있으니 계속 만나왔던 거다. 이렇게 살아도 살아지긴 하니 그냥 서로를 보며 안심했던 거고, 당장 누가 그렇게 살아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으러 오는 것도 아니니 연애를 진통제처럼 여기며 ‘오늘의 즐거움’만을 누렸던 거다.

 

L양이 말하는 ‘사귀는 동안 참 좋았던 일들’이, 바로 이러한 무책임과 무절제를 기반으로 한 쾌락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2. 외박, 잠수, 다른 여자 문제.

 

이 부분은 너무 엉망이라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우선 둘이 외박을 하던 날 여친이 잠들자 남친이 슬그머니 사라진 일 같은 건 분명 보통의 연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L양이 납득할 수 없었다는 그의 변명은 나 역시 납득할 수 없는데, 어쨌든 L양은 이런 일도 이해하며 넘어갔다.

 

남친이 잠시 직장을 구해 출근하게 되면, 또 직장동료들과 술 마시고 연락이 끊겨 외박을 한 일 역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는 회사생활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며 L양을 만나면 피곤해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술 마시며 놀 때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지 연락까지 끊고 놀지 않았는가.

 

게다가 L양이 저런 일들에 대해 지적을 하면, 그는

 

“싸우기 싫다.”

“속 좁다. X라이냐.”

 

라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그 말에 L양도 더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 헤어지자고 하면, 그는 L양을 찾아와 ‘우린 못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했고 말이다.

 

그러다 또 남친은 회사를 그만뒀고. L양도 이제 지쳐 그의 게으름, 늦잠, 직장도 알아보지 않는 태도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L양에 말에 그는

 

“네가 뭔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냐. 그냥 좀 쉬게 내비 둬라.”

 

라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L양이 회사를 간 사이 게임 아이디를 하나 새로 만든 후, 그 아이디로 다른 여자와 게임을 하며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가 한두 달 L양 몰래, 다른 여자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고 자기 꿈을 꾸라는 등의 수작을 부리다 들킨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사실 답이 안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그는 헤어지는 순간까지 엉망이었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면서, 외국에 가서 돈을 벌기로 되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했다. 이것에 대해 L양은 상대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여쭤봤는데, 상대가 부모님들께도 다 말씀드렸다고 한 것과 달리 상대 부모님들께서는 금시초문이라고 하셨다.

 

게다가 L양이 너무 힘들어 하니 L양 부모님께서는 상대에게 연락을 해 ‘좋게 얘기하고 끝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상대는 그 말을 듣곤 그 날 저녁 L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와 함께 다른 여자와 만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L양을 조롱하듯 그 술자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L양과는 대충 통화하다 끊었다. 다음 날 L양이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땐, 그가 “헤어지면서까지 짜증나게 하지 마라.”라는 말과 함께 욕을 하며 끊었고 말이다.

 

당장이야 정말 많은 것을 공유하고,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붙어서 지내던 상대와 헤어지게 되어 불안하고 다급하겠지만, 계속 사귀었다 해도 L양과 상대의 연애는 빚이 더 느는 것 말고는 뭔가가 풍성해 질 일 없었을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끝으로 하나 더. L양은 남친이 썸 탈 때 이야기했던 ‘그의 불우한 시절과 얼룩진 과거사’에 대해 모성애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그가 L양에게 자신의 상황을 거짓말 한 것을 무마하고자 꺼낸 이야기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동정심과 모성애는 접어두고 찬찬히 생각해보자. 그가 현재 꾸준히 한 직장을 못 다니는 게 ‘불우한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인가? 그가 잠수를 타고, 다른 여자에게 수작을 거는 게 ‘얼룩진 과거사’ 때문인가?

 

그는 그냥 모든 책임을 타인이나 과거에 떠맡기고 말초적인 즐거움을 좇으며 살고 있는 거다. 그러다보니 어제 진 부채가 오늘을 괴롭게 만드는 거고, 오늘 미뤄둔 일이 내일은 더 쌓여 점점 더 생활의 압박을 느끼는 것일 뿐이다.

 

“남친과는 결혼 후 이렇게 저렇게 살자는 말을 많이 했어요. 결혼해서 바짝 일해서 빚 갚고 성실히 살자고도 했고요.”

 

희망사항을 갖는 것엔 노력이 필요 없기에 마음껏 가질 수 있으며, 누구든 말로는 그런 긍정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는가. 남친과는 그런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걸, L양은 500일간 몸소 겪었다. 설마 난 L양이, 그가 ‘결혼 후에, 결혼해서’라는 이야기를 했기에 일단 결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안 되었으며, 오늘도 안 되고 있는 일은, 내일도 안 될 가능성이 높을 뿐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걱정하는 건, 오히려 남친이 다시 L양에게 돌아오진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그의 처지를 이해하고 무책임과 무절제, 불성실함을 다 감당해줄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기에, 그는 그걸 다 받아 줄 L양에게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동안 몇 번 헤어졌다가도, 그는 다시 L양에게 돌아왔고 말이다.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L양은 또 그와 함께 대책 없는 쾌락에 젖어 살아지는 대로만 얼마쯤 더 살아볼 수 있을 텐데, 이미 답이 없다는 걸 경험한 그 생활을 또 반복하진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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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사는선인장2016.11.19 0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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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하네요 결혼하면 저절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쿠쿠마2016.11.19 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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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자느라 회사는 짤리고 데이트비용이 필요해 대출이라니, ,
대학생들도 데이트비용이 필요하면 알바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돈이 필요하면 대출을 받기보다는, 일을 합니다.
사연자분, 무한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남친이 다시 돌아올 것 같고 그럼 사연자분은 또 받아줄 것 같습니다.
현상황과 남친의 사람됨됨이를 객관적으로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아닌 건 절대 아닌 겁니다.

투우소 IX2016.11.19 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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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런 XX도 연애를 하는데....;;;

저그2016.11.19 1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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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에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수 있는게 배우자인데요.. 사연보내신분.. 잘 생각하세요... ㅠㅠ

시드니남자2016.11.19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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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마냥 같이 말려들어가요... 빨리 때어내세요 ㅠㅠ

눈팅족2016.11.19 2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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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차줘서 땡큐 입니다 ㅜㅜ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다신 돌아와서 수작 걸지 못하게 멀리 멀리 도망가세요

......2016.11.19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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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사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수준이 급격히 낮아진 듯한 기분이네요.
의뢰하신 분 말고, 그분들이 상담을 하게 만든 '문제의 대상자'들이요.

너무 최악중의 최악의 샘플링인지라,
가끔은 사연 자체가 어그로처럼 느껴진달까요.

워낙 주변에 저런 사람들이 없어 실감이 안 나는 건지, 아니면 워낙 특이한 케이스들인건지...
이게 굳이 고민을 할만한 문제인건가?
왜 썩은 음식을 앞에 두고 먹어도 될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지?
싶은 막장 인물들이 요즘들어 참 많네요.

캡사이신 가득 들어간 자극적인 사연들보다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갈등과 고민에 대한 잔잔한 조언글이 더 좋아요.
무한님 특유의 재치와 지혜가 가득 담긴 그런 글들이요.

디텍티브2016.11.20 0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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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동감입니다!! 죽 댓글 정독하다가 그리 달려고 했는데 이미 같은 생각을.

2016.11.20 1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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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동감이요. 이, 이 사람을 어서 말려야 해..! 하는 무한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저의 소소한 연애 고민 따위 감히 내밀 수 없어지는.. ㄷㄷ

아민이2016.11.19 2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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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자주 예를 들었던 멘트.
이러한 내 상황을 다른 사람인 내 친구나 내동이 겪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상대를 생각할까??
이러한 내 상황을 우리 부모님께서 알게 된다면?!!

시이나 링고2016.11.20 0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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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애들도 연애를 하는데.. 하...


궁금한게 있습니다. 배경은 일본입니다.

1) 업무 관계로 자주 보다보니 친하게 된 회사 여직원이 있습니다. 이분이 제 개인 연락처로 연락을 해서, 일 끝나고 같이 차 마시러 가자, 주말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관심이 있는건가 싶다가도, 이분이랑은 연락이 잘 안되요. 제가 메시지를 보내면 읽지도 않으시는 날이 꽤 많아요. 그러다가도 막상 친절하게 대해주기도 하고, 뜬금없이 먹을것도 주고 그럽니다. 이거 뭐죠?

2) 저 포함 3명이(남자 하나, 여자 둘) 같이 놀러가기로 했어요. 저는 여럿이 같이 놀러가는 것인줄 알았는데, 주최자이신 분이 남자 하나, 여자 둘 이렇게 조합을 하셨더라구요. 제가 그 남자입니다. 저는 주최자이신 여성분과만 연락을 해서 몇명이서, 누가 가는지 까지는 몰랐습니다. 여럿이 같이 갈건데 너도 올래? 해서 나도 갈게 한거죠.

그런데 다른 분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원래의 계획은 취소되었어요. 그 대신 주최자이신 여성분이 일정이 취소된건 아쉬우니 둘이서 만나서 영화를 보고 같이 놀자고 하시더군요. 둘이서 영화도 보고, 재미있게 놀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에게 관심이 있으신것 같기도 한데, 어차피 약속이 취소되어서 시간이 비었으니 같이 놀자는 것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분은 성격도 좋고 친구 사귀기도 좋아하시는 분이셔서요.
보통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자주 할 것 같긴 한데, 이분은 딱 필요한 연락만 하시는 편이세요.

그래서 헷갈립니다. 저는 아무리 친해도 이성과는 단둘이서 영화를 같이 보거나 하지는 않는데, 한편으로는 딱 필요한 연락만 하시니 뭐가 진심인지 잘 모르겠어요.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이거 도대체 뭘까요..

글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는 주제넘은 넋두리 죄송합니다ㅠㅠ

Years2016.11.20 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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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라도 인간적으로 친하다고 생각하면 동성친구랑 놀듯 자연스레 맛나는 거 먹으러 가고 영화도 보러 갈 수도 있고 먹을 걸 줄 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고, 그게 많은 오해를 낳으니 어느 시점부터는 안 그러게 되었지요.

꼭 필요한 연락 외에는 안 한다면, 별 다른 의미 없고 친한 직장 지인일 것입니다. 무한님이 자주 말씀하시듯 친해지는 이성을 바로 연애후보로 보지 말고, 그냥 아는 사람으로 두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친해지고 싶거나 이성간의 썸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서서히 더 다가가시고, 그게 아니면 지금처럼 지내면 되지 않을까요. 만약 사귈 것도 아닌데 이성과 단둘이 어디 가는게 불편하시면 정중히 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선택을 내리는 데 있어 그 여직원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는 것은 딱히 중요하지 않고, 링고님께서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푸레2016.11.20 0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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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하고 있으면 뭔지 영영 모르게 됩니다.

디텍티브2016.11.20 0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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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s님 댓글들. 나중에도 기억날정도로 답이 명료해서 정독해 읽게 됩니다. 댓글 자주 보기 원합니다. ^^

코코2016.11.21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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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조심스럽게..유부녀가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혹은 임자있는데 시간이 빌 때 놀 수 있는 친구 구하는..

S2016.11.22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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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s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그냥 친한 동료예요. 회사 다닐때는 친하게 다닐 동료네요. 친절과 관심은 내킬때 하시는 것 같습니다.

9112016.11.20 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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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텅이..

끄꾜2016.11.20 1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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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제발제발 헤어지세요 ㅠㅠㅠ 제발요 ㅠㅠㅠㅠㅠ

아마그럴껄2016.11.20 1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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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L양의 몸매가 연예인처럼 예쁜 몸매라면,
이런 옷도 저런 옷도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다니시겠죠?
근데 어느날 갑자기 마법처럼 예뻐져도 지금처럼 생활하면 도로 지금만큼 빈약하거나 통통해져 있겠죠.

결혼해서 바짝 벌어서 빚 갚고 성실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지금도 바짝 벌어서 빚 갚고 성실히 살 수 있는 사람이예요.

왜 굳이2016.11.21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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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몸매에 비유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른 일에는 안 성실해도 식단조절 몸매관리는 칼 같은 분들 많답니다. 나란히 비교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마그럴껄2016.11.21 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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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글이 안 달려서 대충 댓글 달아봅니다.

"뚱냥이"님 말처럼 꾸미는 걸 의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내추럴한 게 편한 거죠.
모든 여자가 항상 꾸미는 걸 즐길 거라는 가정하에 한 얘긴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 많으니까 예로 들어본 겁니다.

"왜 굳이"님은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것 같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였어요.
왜 굳이 몸매에 빗댔냐고 하시면, 금세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어요.
L양이 연예인 같은 몸매를 이상적인 체형이라고 생각할 때를 예로 들어서, 본인이 안 바뀌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는 순간 갑자기 딴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성실해지겠다는 말만 믿고 지금 불성실한 사람과 결혼하는 건 좀.......
그리고 몸매가 안 좋은 사람이 안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글을 너무 짧게 써서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 같네요.

말숙2016.11.22 1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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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줄은 이해를 하겠는데 위에 말은 대체 뭔 얘긴지..;

인뭐2016.11.25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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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의도는 알 수 있으나 비유가 많은 분들의(특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반감이 있는 분들에게) 불쾌함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비유를 읽자마자,
왜 몸매가 예쁘고 화장을 예쁘게 해야 하지?
란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뚱뚱하거나 마르거나 화장을 하거나 안하거나 모든 사람(여자, 남자)은 전부 다 예쁩니다. 아닌가요?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진 미의 기준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경향이 강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못 생겼다' '바꿔야 한다' '칭찬받을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세뇌되고 있어요.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자도우2016.11.25 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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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뭐님 댓글에서 '뚱뚱하거나 마르거나 화장을 하거나 안하거나 모든 사람(여자, 남자)은 전부 다 예쁩니다. 아닌가요?'란 질문은 대단히 신선하네요.
선뜻 동의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외모 지상주의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인뭐님과 같은 생각이 우리 사회의 상식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그럴껄2016.11.27 2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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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뭐"님 댓글 보니 저 비유가 반감을 살 수도 있겠네요.
특히 연예인처럼 이라고 쓴 부분이 대중매체로 인해 형성된 이미지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쾌감이 들었다면 미안합니다.
앞으로 참고해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전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닙니다.
기준에 안 맞는다고 가치가 없다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 마치 제가 그런 말을 한 것 같네요.
솔직히 기분 좀 안 좋네요.......

암튼 이대로면 댓글이 또 달릴 것 같아서 변명 한 마디 더 덧붙입니다.
제가 올해 살이 많이 쪘어요.
근데 저 글 쓸 때 작년에 산 바지를 입고 있었네?
하야, 하야, 뱃살이 접혀서 숨쉬기가 힘들어, 하야........
하다가 체형을 비유로 든 겁니다.
외모지상주의까지 고려해가며 심각하게 쓴 글이 아니라고요 ㅠㅠ

아마그럴껄2016.11.28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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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냥이"님, 저의 동지시네요. ㅋㅋㅋㅋ
저도 전체적으로 살이 많이 붙어서 코트며 원피스며 하나같이 안 맞습니다.
남의 결혼식 갈 때마다 입을 게 없어 난감합니다. 평상복은 그래도 입을만한 게 있는데 말이죠.
싹 다 새로 살 돈이 없으니 몸뚱이를 옷에 맞추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연애는 지금도 하실 수 있으십니다 ㅋ
매력발산하십시오! 화이팅!

인뭐2016.11.25 1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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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린데, "X라이냐"가 무슨 말인가요. 짐작이 안되어서 궁금… 으아ㅋㅋㅋㅋ

피자도우2016.11.25 1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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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X는 아마도 '또'일걸요.

마당쇠2016.11.28 1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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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두세요. 전런건 상담할, 글쓸가치조차 없는일 같은데....
둘이 똑같으니 그러고 사는겁니다.
윗글 남자도 결혼은 하겠죠...
윗글 남자와 아주 잘어울리는 여자같은데... 그냥 냅두세요.

마냥2016.11.28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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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잘 헤어졌습니다. 저도 같은 남자이지만 그야말로 창피하네요.
한 직장에 붙어있지 못하고,, 생각도 부정적이네요.
그렇다고 바람기도 있고...
제가 여자라도 당장 헤어지고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성실한 남자를 찾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저는 그런 인간은 친구로 두기도 창피해서 연을 끊었습니다.
장미꽃에는 아름다운 나비도 오지만 똥파리도 오게 마련입니다. 나비와 똥파리를 잘 가리는 게 좋겠네요.

최경식2016.11.28 1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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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막장인생..노답인생..

허료료2016.11.28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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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직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을 쉬기 위해서 입니다.
그 주말에 보통사람들은 돈을 쓰지요.
주말에. 상업생활에 일탈적으로 볼 적에 독특한 친구라고 생각이 되실텐데,
젊었을 적에 잠깐의 어려운 생활은 타파할 수 있어도,
나이 먹으면 다음 미즈넷 글을 참고하세요.
젊어서 직장 갖고 경력 쌓는 것은 중요합니다.

팔라라2016.11.28 1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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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려운 일인데 어려운 일이죠. 성실하게 사회생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이성관계에서 사람 괜찮으면 정신차리겠죠. 헤어지세요.

돈 법니다.2016.11.28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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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러 그런 사람을 위하여 그 데이트 비용을 대기 위하여 일을 하나.
고민은 짜증나는 일이야,
뭣하거 그런 사람과의 결혼을 위하여 일을 하나,
본인에게도 집착아닌 그런 생각이 들 적에,
남이 보는 본인 시각도 같겠지요.

너무한심한 남자, 그리고, 여친2016.11.28 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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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에게,, 연애가.. 말처럼 쉬운게 아님을 어느순간에 알게 되죠.. 그런데.. 어디선가.. 누군가를 만나긴합니다. 그곳이 어디든.. 어떻게든.. 그런데, 위의 저 커플과 같은 경우가..어찌 이리 많은지.. 너무 한심스러운건.. 어찌해야 하나요..에혀.. 나이의 문제도 아니고.. 남여의 차이도 아니고.. 저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 사람으로 태어나서.. 효도도 못하고, 배우자에게 충실하지도 못하고, 자녀에게 역시 훌륭해 보이지도 않는다면.. 왜..사니.. 왜 살아... 저 세개의 예에서,.. 꼭. 두개는 잘해야 한다.. 한개만 잘하면.. 개차반이다.. 세개잘하면..완사고. 그런데.. 저 남자처럼.. 500일동안 일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빈대붙어 사는 인간은.. .. 아가씨야..등신같은 아가씨야..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도망가라.. 등신같은 여자야.. 문제는 이 글을 쓴..아가씨도..내 생각엔.. 비슷한 부류의 인간일것 같다.. 이런 여자도.. 남자들아.. 조심하고..또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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