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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전 별 일이 없었으면 이미 신발을 사러 나갔을 텐데, 어제 발행한 글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어 이 글을 먼저 적게 되었습니다. 제 신발 사이즈가 300mm인 까닭에, 신발을 사러 나가면 저녁에나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300mm의 신발을 신는 사람은, 디자인, 색상 뭐 이런 거 따질 게 아니라 그냥 그 사이즈의 신발이 있는지를 물어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매장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나가서 그러고 있다 보면 댓글창의 의견들이 점점 산으로 가는 동안 설명할 기회를 잃게 될 수 있고, 또 독자 분들께서도 괜히 이 좋은 주말을 격한 감정으로 토론만 하다 소비하게 되실 수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논란에 대한 제 입장설명과 부탁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출발하겠습니다.

 

 

1. 사연에 대한 뒷 이야기.

 

사실 전 그 글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다는 게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연신청서는 제보자와 저만 볼 수 있는 까닭에 이 이야기를 하면 몇몇 독자 분들께서

 

“그걸 왜 지금 말하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보자인 P양의 사연은 약간의 신세한탄이 남긴 “아오, 진짜 짜증나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사연을 채택했고, 매뉴얼을 발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늘 얘기하듯 전 병원, 법원, 경찰 등의 도움이 필요한 사연은 다루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1차적인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전 이 사연을 ‘사내 성폭력 피해자의 사연’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이 사연을 ‘사내 성폭력 피해자의 사연’으로 받아들이며 제목을

 

- 전 이십대 여잔데, 사십대 남자들만 대시해요. 왜 때문이죠?

 

라고 달았다면, 그거야 말로 미친 것 아니겠습니까? P양의 사연은 저 제목의 뉘앙스와 같았고, 그랬기 때문에 저도 이 사연을 다룬 거란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2. 들이댐과 성폭력.

 

위에서 한 제 이야기를 듣곤 더욱 화가 나실 분이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겨주신 댓글 중에는

 

“P양이 당하는 건 그냥 들이댐이 아니라 성추행과 성폭행입니다.”

 

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그런 시각에서 위의 제 이야기를 보면 그 분이 생각하시는 ‘성추행과 성폭력’을 제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시면서, ‘성추행과 성폭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를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군것질거리를 자꾸 준 것? 질문한 것? 이런 것들까지 ‘성추행과 성폭행’으로 여기시진 않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장난 친 것 하나가 남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상대가 팔을 벌리며 안으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남는 건데, 이건 제가 설명을 부실하게 해 심각한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노골적으로 가까이 다가와 금방이라도 껴안을 것처럼 몸을 갖다 댄 것이 아니라, 거리를 둔 상황에서 말 그대로 팔을 벌려 안으려는 제스처만 취한 것입니다. 혹 오해가 생길까봐 저는 그 앞 문장에

 

“상대가 장난을 걸어올 때도 마찬가지다.”

 

라고 적어두긴 했는데, 그 문장이 효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또

 

“그건 장난이 아닙니다. 엄연한 성추행과 성폭행입니다.”

 

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게 제가 ‘장난’이라고 한 게 아니라 P양도 장난으로 느꼈고, 실제로 그렇게 사연을 작성하셨기에 저도 그렇게 옮겨 적은 것입니다. 당사자인 P양이 장난으로 받아들였던 거고 저도 그 얘기를 들으며 그게 장난이라는 것에 별 이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도 저 부분부터 문제가 먹을 걸 주거나 질문을 하는 ‘들이댐’의 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매뉴얼을 발행했던 것입니다. 자꾸 먹을 걸 주는 것과 질문을 하는 것은 사양하거나 무성의한 답을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저런 제스처를 취하는 건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는 부분이니 말입니다.

 

 

3. 오해할 행동인가,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한 건 아니죠. 사회생활 하다보면 P양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지극히 매뉴얼적인 정상적인 태도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 는 소리를 듣거든요, 여자는.”

 

이라는 댓글이 달렸던데, 전 P양이 한

 

- 먼저 말을 걸고, 먼저 질문을 하고, 먼저 부탁을 한 것.

 

이,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지극히 매뉴얼적인 정상적인 태도’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아재 외에 다른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P양은 그 아재에 대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삼촌뻘이니 완전히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먼저 다가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연령이 차이나는 경우 거기에는 분명히 위계질서가 존재하게 되고, 유교의 가치관 아래 본이 의지와 상관없는 친절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친절을 사서 오해한 걸 가지고 P양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다니요? 위계질서가 존재하지 않더라고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에게 친절한 점이 오해를 살 수 있게 한다니, 그럼 도대체 매너가 넘치는 저 서양의 사람들은 모두를 오해하게 하기 위함인가요?”

 

라는 댓글도 남겨주셨던데, 전 어떻게 매뉴얼에 있는

 

“저런 생각 때문인지, P양은 이번 아재에게도 먼저 말을 걸고, 먼저 질문을 하고, 먼저 부탁을 했다. P양은 자신의 손이 미끄러운 까닭에 뭘 좀 열어 달라고 아재에게 부탁하기도 했는데….”

 

라는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 것인지 좀 의아합니다. 매뉴얼에 적혀있는 내용 자체를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따로 만드신 후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느낌마저 듭니다.

 

P양이 그에게 한 행동은, 만약 그 아재가 P양과 두 살 정도만 차이 나는 남자였다면 누구라도 120% ‘다가감의 방법’을 실천할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들이대도 되나?’ 싶을 정도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이걸 P양이 ‘상대가 절대 이 관계를 이성적인 관계로 안 볼 거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진 채 너무 안심해버린 문제로 봤고,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에게 여자가 자꾸 다가와 웃으며 말을 거는 건 분명 ‘관심’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위다.”

 

라는 문장을 적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맥락 속에서 나온 저 문장을, 따로 떼어내어선,

 

- 저건 모든 남자를 일반화 하는 오류이며, 남자는 다 그러니 여자들이 조심하라는 식의 남성주의적 시각.

 

으로 여기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매뉴얼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괜찮다'는 P양의 생각과는 달리, ‘나이와 상관없이’ 그럴 수 있다는 걸 말하고자 적은 문장이니 말입니다.

 

 

4. 각색에 대한 이야기.

 

아시다시피 노멀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매뉴얼은 각색작업을 거칩니다. 이게 각색을 해서 그런 거고 원래는 이러이러한 것이란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지만 말해서는 안 되는 부분 때문에 지금 이 글에도 적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꺼낸 이야기입니다.

 

“직장을 그만둔 적도 있다는 정황상 사연자를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 볼 여지도 분명히 있으므로 피해자에게 '네가 오해하게 했다' 내지 '네가 여지를 줬다'는 뉘앙스의 조언이 반복된 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이것 역시 제가 ‘말해선 안 되는 것’을 안 말하고 뭉뚱그려서 말하다보니 이런 오해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P양은 바로 직전에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냥 자신이 그곳을 그만두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는데, 절대 그러지 말고 성희롱 관련 기관에 상담을 하거나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길 권한다.”

 

라는 문장은,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의미로 읽힐 것 같습니다. 그런데 P양이 그만 둔 곳이, 회사가 아닙니다. 저로서는

 

‘회사를 그만 두었던 것이라면 [이전 직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는데]라고 적었겠지만….’

 

이라는 변명을 좀 하고 싶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P양이 그만둔 곳은 회사가 아니라 좀 등록과 취소가 자유스러운 곳이었습니다. P양에게 돌아올 이렇다 할 불이익이 없기에 상대에게 항의를 하거나, 그 회사(상대와 연관된)에 항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P양은 그냥 피하는 것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때의 상황 역시, 지금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전개되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P양에게 할 이야기들을 말하느라 마음이 급한 나머지, P양과 저는 무엇을 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그곳’ 등의 표현을 쓴 게 잘못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읽었을 때에도 오해가 없도록 완벽하게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대명사로 적어두거나 불명확하게 지칭한 부분들 때문에 오해가 커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발행되는 매뉴얼의 1차 목표는 사연을 주신 분이 ‘사고다발지역’을 피하는 것, 그리고 안 그래도 되는 걸 그러느라 청춘을 낭비하게 되는 걸 막는 것, 또 연애에 관련된 고민으로 잠 못 이루거나 혼자 끙끙 앓거나 엄마도 모르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남겨주신 댓글 중엔

 

“P양을 자신의 딸, 여동생, 엄마라고 생각해보세요.”

 

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바로 제가 그 마음으로 사연을 하나하나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기에 무작정 제보자의 편에서 제보자를 괴롭게 만드는 사람을 욕하고 상대의 잘못에 대해 비난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가장 빨리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댓글에서는 그 매뉴얼에 대해

 

“(제 요지는)병신에겐 먹이를 주지 말자, 입니다.”

 

라며 반대의견을 남겨주셨는데, 매뉴얼의 요지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집중한 것은 ‘먹이를 주지 말자’는 부분이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이 집중한 건 ‘병신에겐’이라는 차이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해당 매뉴얼 서두에 분명히

 

“결코 그게 아닌데 왜 그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탄만 하는 건 의미가 없으니, P양이 교정해야 할 그 부분들을 오늘 함께 살펴보자.”

 

라고 적어두었는데, 이런 전제는 아무 의미 없어진 채 ‘오해를 하게 만든 사람이 잘못’이란 의미의 글로 낙인찍혀 글을 수정하라는 요구까지 받으니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떨려옵니다. 그래도 전

 

“서두에 저렇게 적혀있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요?”

 

라고 묻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혼이 비정상인 사람이라 성추행이나 성폭력 관련 사연에 대해 ‘오해를 하게 만든 사람도 잘못’이란 얘기를 하는 건 결코 아니라는 걸,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부탁을 세 가지만 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분들의 댓글마다 답글을 달진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에 대해 쫓아다니며 내 의견을 거듭 주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건전한 토론이라기보다는 그냥 강요에 가까운 일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의 댓글에 찬성하는 답글을 다는 건, 편 가르기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일이고 말입니다. 하나의 댓글 창으로도 의견을 충분히 밝혀주실 수 있으니 답글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노멀로그에 큰 애정을 가지고 계신 까닭에, 종종 제게 쓴소리나 날 선 이야기를 담은 댓글이 달리면 제 입장에서 변호를 해주시려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전 그냥 매화주 몇 잔 마시면서 ‘내가 이러려고 매뉴얼 썼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하며 울다 잠들어 깨고 나면 멀쩡해집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떨리는 건 카페인 과다복용 때문이지, 댓글 때문이 아닙니다. 그러니 저 대신 답글을 달지 않으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셋째, 닉네임을 바꿔가며 댓글을 달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노멀로그 죽이기’ 논란 에서도 발생했던 일인데, 이런 일이 생기면 닉네임을 바꿔가며 댓글이나 답글을 다는 분들이 등장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관리자 메뉴로 들어가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현재 해당 글에 세 개의 닉네임을 사용해 계속 댓글을 달고 계시는 분이, 사실은 한 분입니다. 그거, 참 비겁하고 나쁜 행동이니 그만두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 중에는

 

“오히려 무한님이 통제를 한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내 집에 온 손님들끼리 싸우기 시작했다면 말리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싸움으로 누군가의 이념이 승리하고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천군만마를 얻게 되어 천하를 쥐락펴락하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다칩니다. 마음이 다칩니다. 그러지 않아도 되며 다른 방법이 있는 거라면 그러지 말자는 거지, 누군가의 입을 막거나 어떤 주장만을 부각시키려는 게 아닙니다. 이 정도의 일도 ‘통제’라고 하신다면, 저는 노멀로그를 위해 이 정도의 통제는 얼마든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시는 분들께서는 그냥 그러다 가시면 그만일 수 있겠지만, 제게는 그 모든 게 남습니다. 그 싸움으로 인해 나눠진 편을 봐야 하고, 우쭐해진 누군가가 요구하는 걸 보고 있어야 하며, 반대로 위축된 누군가도 그냥 지켜봐야 하고, 또 누군가가 떠나가는 것도 지켜봐야 합니다. 바다처럼 늘 이 자리에 그대로 있겠다 말씀드렸지만, 그 바다에 철조망을 치거나 바다에 온 사람들을 내쫓으려 하는 일이 벌어지는 건 막고자 또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누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보살피기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만이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아프고 힘들게 하는 건 훗날 후회할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모자라고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올해 이번만 빼면 꽤 잘해왔으니, 크리스마스 선물 주신다 생각하며 한 번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게, 자동으로 달리는 공감과 추천버튼이라 떼기가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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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도우2016.11.28 1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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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는 수준 높은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원작 분량에 육박하는 장광설 댓글이나 집착이 지나치다 싶은 무한 해명성 댓글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한번 댓글은 표현의 자유이자 소통할 권리지만, 내 의견과 다른 댓글 찾아가 거듭 해명 또는 반박하는 건 무한님과 다른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댓글로 옹호 받고 논쟁에서 이겨봤자, 또는 오해 받거나 반박 받아봤자 잠시 우쭐하거나 잠시 기분 나쁠 뿐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것도 없지 않나요. 대댓글은 정말 시스템적으로 막아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안2016.11.28 1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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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서비스라길래 사연 주인공이 뭘 항의한건가 했더니
댓글창이 난리였군요
저는 맨날 제 댓글이나 간신히 남기고 넘어가는터라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네요
아이디 바꿔가며 남의 블로그에 댓글다는 사람들도 참 정성입니다만
올해는 좀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정말 마지막에 한건 걸리네요
그냥 연말 액땜한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무한님 화이팅!

괜찮아 누나야2016.11.28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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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러서 눈인사만 찍고 가려다가 게시물 제목이 심상치 않아 들어와봤는데 이런 저런 일들이 좀 있으셨군요. 혼이 비정상이라 우주의 기운을 극히 필요로 하는 어느 분 덕분에 안팎으로 뒤숭숭한 와중이라 너도나도 좀 예민한 부분도 없잖아 있는 듯합니다. 뭐랄까. 좀 툭 찌르면 빵 터질것 같은 풍선같은 상태랄까요.
이게 다 인공지능 시리와 그 명령에 작동되는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응?)

....부엌 형광등이 나갔던데 당분간 촛불이나 켜놔야겠습니다.

그리고 무한님. 늘 즐겁게 매뉴얼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콩떡2016.11.28 1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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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님 조언 감사합니다..~ 저녁 식사 맛있게 하세요^^*

2016.11.28 2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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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성 다툼은 그만~! 무한님이 어떤 분인지 익히 글을 읽어온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중간중간 드립에 웃고 갑니다 신발은 잘 사셨어요?

2016.11.28 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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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글에 논쟁이 많았었군요. 중점은 그런아재들은 거리를 둬야된다는 건 백번맞는말이었는데요. 좀만웃어줘도 막들이대는 또라이 아재들이 종종 있죠. 부담되기시작하면 앞에서 웃지도말고 대꾸도 건성하고 거리좀둬야돼요. 그럼 좀 정신차리더라구요. 그런아재들이랑은 직장상사라도 친하게 지낼필요도없음

꽃돼지2016.11.29 0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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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jj2016.11.29 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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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SJ2016.11.29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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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화이팅이요!
세상이 내맘 같지않다고 담배를 또 피러가시면 안됩니다. :)
신발은 직구 추천입니당!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났으려나..

300mm2016.11.29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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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직구 추천이요 검색 잘하면 배송비 수수료 더해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살수 있어요
그리고 대댓글 달지 말아달라고 하면 좀 안달면 안되나 싶어요. 블로그 주인의 권위까지 안 나가도 내블로그에 대댓글 달지 말아달라는데 그것도 안 지키면서 이래서 불편하다 저래서 기분나쁘다고 요구만 하는 건 좀 아닌거 같네요. 저번에 대댓글 달지 말라고 한 바로 그 다음글에 또 대댓글 다는 사람들 보고 이 사람들 뭔가 싶었거든요. 그 이후로 댓글 논쟁만큼 무의미한게 없는거 같아서 본문만 보고 댓글은 안 읽는데요, 안 읽길 잘한거 같아요.

300mm2016.11.29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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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직구 추천이요 검색 잘하면 배송비 수수료 더해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살수 있어요
그리고 대댓글 달지 말아달라고 하면 좀 안달면 안되나 싶어요. 블로그 주인의 권위까지 안 나가도 내블로그에 대댓글 달지 말아달라는데 그것도 안 지키면서 이래서 불편하다 저래서 기분나쁘다고 요구만 하는 건 좀 아닌거 같네요. 저번에 대댓글 달지 말라고 한 바로 그 다음글에 또 대댓글 다는 사람들 보고 이 사람들 뭔가 싶었거든요. 그 이후로 댓글 논쟁만큼 무의미한게 없는거 같아서 본문만 보고 댓글은 안 읽는데요, 안 읽길 잘한거 같아요.

냥22016.11.30 1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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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유에서도 나이어린 편의점알바여성분께 아저씨가 자꾸 대시해서 그 아가씨가 참 싫더란 글에 남자분들이 늙으면 대시도 못하냐고 했던 그 글이 문득 떠오르네요. 글 쓴 아가씨가 불편했던 부분은 안보고 자기들 감정만 이입한거. 지난글도 사연보낸 아가씨의 불편과 무한님의 충고는 안본채 자기가 보고픈 글만 읽고 감정이입한 분들이 많지 않았나 싶네요. 역시 글은 많이 읽어야 그 독해능력도 느는게 아닐까싶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또 깨닫고 갑니다. 아기랑 책 읽어야겠어요

아포가토2016.11.30 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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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댓글란은 못보게 된지 오래라 한바탕 사고?가 일어난 것도 모르고 아까 매뉴얼만 보고 댓글을 달았네요. 무한님 편안한 주말 되셨기를 바라요.... 곧 주말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내일부터는 더 추워진다니 감기 조심하시고요!

K2016.12.01 1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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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면 이곳을 무한이라는 사람의 개인블로그가 아니라 네이트, 오유 등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것같습니다. 엄연히 이곳은 개인블로그이고 무한님이 호스트, 글을 보러오는 저희들이 게스트인 곳이죠. 그래서 집주인인 무한님이 싸움을 말리려 하시는 거구요. 무한님을 커뮤니티 운영자로 여기는 분들이 계신것 같네요..

원겸2016.12.09 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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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토탁토닥.
주말 잘 보내세요^^

진성2016.12.18 0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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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단 핑계로 한동안 안와봤더니 또 한번 화산논검이 활화산이 되어있었네요.
그래서 그 사연도 읽고왔고 댓글창은... 오늘 첫 당직이라 울울한데 더 울면국물같아질까봐 안읽었어요.
그 '아재'들이요. 그 꼰대스러움은 성별, 나이를 불문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남-녀간에만 문제되는건 아니라고 봐요. 상대가 상대를 수평적인 관계에서 보고있질 않은데서 출발해야 하는 문제예요. 이런 케이스가 남-남, 여-여로 가면 직장동료관계라 협조관계로 가기위해 좀 친절히 대했더니 내 일거수일투족에 참견하고 지적질 해대는 사람이 되는거고요.

예전에 저도 다른곳에서 일할때 개줌마같은 사람때문에 신경질이 났던적이 있어요. 분명 남-녀인데 서로 호감을 가질 이유도 여지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나이와 직원이라는 권력을 갖고 저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적이 있었거든요.

남-녀나 여-남 일때도 성별 문제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라면 얼마든 그럴수 있더군요.

그러니 저 사연의 문제는 성별이라는 변수를 빼고본다면 사회적 권력 관계의 문제라고 봅니다.
개저씨가 달리 개저씨인가요.
남자후배는 찍어누르고 여자후배는 찝쩍거리는건 둘다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잖아요.
수평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수직갈등의 문제로 봅니다.

진성2017.01.29 2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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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을 읽고 뜬금없이 생각 정리를 해봤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성, 직장상사, 나이많음 이란 요소는 권력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요인들이지요. 근데 그걸 3개나 갖고 있으니 여자입장에선 무서운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성차별적으로 보이실 수 있겠지만 남성이라는 요소는 물리력, 상급자 또는 나이많음은 한국에서 사회적 권력이 앞선다는 신호잖아요.
평범한 20대 여성이 홀로 맞설만큼 만만한 문제가 아니란점은 공감하실겁니다.

저는 40대 남자와 20대 여자가 호감을 갖고 연애하게 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치부해버리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좋아하고 싫어함은 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과연 20대 여자가 "난 니가 별로야 껒여"라고 했을때 40대 남자가 순순히 껒여준 다음 올바른 소통방식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점이라고 봐요.
높은 확률로 그렇지 않을거라는(더한 압박이나 심지어 폭력적인 방법까지 동원할거라는) 묘한 정서가 공감이 되잖아요. 애시당초 올바른 소통방식이 아닌 위계질서를 동원한 소통방식으로 접근했으니까요.

유교적, 군사문화적 권력관계의 경직성에 대해 모두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을거라면 그냥 이 매뉴얼은 "말로해서도 안들으면 콩밥을 먹여버려요." 정도로 끝났어도 될만한 사연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의 또 다른 본질은 40대 남자가 20대 여자가 불편해하지 않는 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40대 남자가 유부남이기에 애초에 잘못된 행동을 한거지만, 만약 유부남이라는 변수를 뺀다면? 그때도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호감이 있다면서요. 근데 상대방의 입장을 전혀고려하지 않았잖아요. 별론으로 이건 40대 아저씨가 아니라 20대 또래라도 친구로 두기에도 별로지 않나요.

친구가 좋다는건 친구가 날 대하는 방식이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잖아요. 24시간 동안 시종일관 명령조인 사장님이랑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봐요. 또는 시부모랑 살면서 겪는 감정문제들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고민하면 좋지 않을까 던져보고자 합니다.

2016.12.23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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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이글은안쓰신만못했던것같아요
무한님글몇년동안잘봤고했지만
솔직히좀왠지모를서운함마저느끼게하는글입니다
이런식의댓글달면무한님도서운하실건알지만
그래도느낀바를솔직히표현하고싶어서요

맥토2016.12.25 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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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유용하게 잘 본 에피소드인데 이렇게 크게 오해하여 댓글로 일을 크게 만들 수가 있다는 데 대해 놀라울 뿐입니다. 무한님, 제대로 글 읽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평범남2017.01.13 1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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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 역시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내에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죠.

내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불편함을 드러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이 왜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매우 이기적인 태도인 것입니다.

불편함의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불편함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할 줄도 아는 인생의 황금률을 기억하시실 바랍니다.

2017.05.05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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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라니 이런글마저 독자들 비꼬면서 써야합니까? 수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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