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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에 대한 강의라면, 그 강의를 들어보기도 전에 벌써 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 강의에 ‘월식’에 대한 이야기와 ‘밤하늘 스케치’에 대한 실습과정이 뒤따른다면, 별자리에 관심이 없거나 미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아마 그 강의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 수료를 해야 하는 과정이니 어쩔 수 없이 들었는데, 강의는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었으며 난 그 강의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실제로 그 강의를 듣고 난 이후, 서른이 넘은 나이지만 이제라도 취미로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까지를 진지하게 하기도 했다.

 

강사는 회사원이면서 동시에 취미로 천체관측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90년대에 있었던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고 처음 천체관측에 흥미를 느꼈던 이야기, 일식을 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휴가를 내 미국에 다녀온 이야기, 자신이 본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서른 넘은 나이에 ‘미술과외’를 선택해 퇴근 후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이야기 등을 풀어 놓았다.

 

다른 강사들은 대부분 ‘수업’의 느낌으로 강의를 진행한 반면, 이 강사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자신이 그것에 빠져들게 된 이야기로 시작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풀어 놓았다. 그랬기에 그 강의를 들었던 모든 사람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강의를 들었던 것 같다. 그 강의를 함께 들었던 오십 넘은 아저씨들마저도 별자리나 달의 모양을 그리는 실습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말이다.

 

 

1. 미션 깨기가 아니다. 중요한 건, 내용이다.

 

파스칼의 말을 잠시 빌려다 좀 바꿔 말하자면, 내가 저 강사에게 매력을 느낀 건

 

- 재미있는 강사 정도를 기대하며 강의를 들었는데, 그 강사에게서 하나의 인간을 봤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밤하늘에 관심을 두고 별을 보러 다닌 이후 느낀 곤란한 지점들을 그도 전부 겪었다며 경험담을 풀어 놓았고, 내가 이 나이에 그림을 배우긴 너무 늦은 것 같다고 생각했던 걸 그도 생각했었으며, 그가 열정적으로 달려들어 이루어낸 것들은 나 역시 이루어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생각은 했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겼느냐, 안 옮겼느냐’의 차이일 뿐이었는데, 여하튼 그렇게 그 강의에서 그라는 한 사람이 느껴진 까닭에, 해당 분야의 권위자가 전문용어를 써가며 했던 강의보다 그의 강의가 훨씬 더 날 집중시켰으며 동시에 도전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연애사연을 다루면서 왜 자꾸 강의나 강사 얘기를 하냐고 할 수 있는데, 사연의 주인공인 Y씨가 바로 이 지점에서 저 강사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 강사가 공적인 자리에서도 사적으로 흥미를 이끌어내는 타입이라면, Y씨는 단 둘이 있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그 분위기를 공적인 자리처럼 만드는 타입이다.

 

어쩌면 이게, ‘문제해결’ 또는 ‘미션 완료’에 목숨을 거는 남자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 나도 얼마 전 여행을 갔을 때 갑자기 이 프로세서가 작동해서 후회할 일을 저질렀다. 그 날의 일정은 <마레지구>를 둘러보고 난 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가서 전자책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 거였는데, 한 구간에서 다른 구간으로 가는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다음 장소로 가야한다’는 이상한 강박 때문에 괜히 서둘렀다. 그러느라 길거리 악사들의 공연도 충분히 보지 못했고, 마레지구를 더 둘러보고 싶어 하던 공쥬님(여자친구)과도 좀 마찰을 빚었다.

 

내 입장에선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얼른 매직아워(일출몰 전후 30분)시간에 다른 목적지에 도착해야 했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사진 찍어서 어디 넘기기로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거기 집착하느라 여유를 못 가졌던 건지 후회가 된다. 괜히 마음만 급해서는, 정작 파리까지 들고 간 전자책도 찍지 못했으면서 말이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앞에서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 표지를 띄워 놓고는 인증샷을 찍으려 했는데, 정말 바보 같게도 서점 앞에 도착해서는 그걸 까맣게 잊고는 서점 사진만 찍었다.

 

저런 ‘미션 완료’에 대한 강박이, Y씨에게서도 보인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Y씨는

 

“운동경기도 같이 봤고, 맛집 탐방도 했습니다. 또 고궁도 같이 갔고, 미술관 관람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땐 영화도 봤고, 다음 만남 때 어디에 가자고까지 말해두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만남 이후 갑자기 냉랭해졌네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이번엔 어딜 가고, 다음번엔 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만남의 내용’이지, 둘이 만나서 어딜 다녀왔고 무슨 식당에서 뭘 먹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란 얘기다.

 

만약 농구를 봤다면, 농구장은 이제 다녀왔으니 농구장에 가위표 한 후 이제 다른 운동경기를 보러 가면 된다고 생각할 게 아니다. 만약 내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이성과 농구장에 갔다면, 난 문경은, 우지원, 이상민 등의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하고, NBA에 관심을 갖고 SBS에서 하던 중계를 비디오로 녹화했던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서 비디오와 관련된 공감대가 발견되면 그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거고, 대학교와 관련된 공감대가 발견되면 역시 그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선, 약국이 비디오가게를 겸하기도 했었다는 얘기를 꺼낼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런 ‘내용의 부재’가, 상대로 하여금 Y씨를 몇 번 만나 봐도 별로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을 갖게 했을 거라고 난 생각한다. 서로가 무엇을 경험하며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에 대해 공유하며 히스토리를 알아갔어야 하는데, Y씨는 ‘현재의 상대’와 만나며 ‘상대와 사귀는 것’에 중점을 둔 채 ‘썸 탈 때 남들이 하는 것들 하나씩 해나가기’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2. 세 번 만나고 고백하는 건 아니더라도!

 

Y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진 알겠다. Y씨는 두세 번 만나보고 덜컥 고백을 하는 타입은 아니라 길게 만나며 신중하게 서로를 알아간 뒤 고백한다는 건데, Y씨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를 불러낸 뒤 밥 먹이고 어디 구경 좀 하다가 들여보내는 것만 반복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일 수 있다.

 

Y씨는 아예 대놓고 상대에게

 

“전 이성을 만날 때 두세 번 만남만으로 고백은 잘 안 하는 타입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것에 대해 내게

 

“여성분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습니다.”

 

라는 이야기만 할 게 아니다. 그건 일종의 ‘답정너’의 성격을 지닌 통보와도 같기에, 그 얘기를 듣고는 거기에

 

“어머, 전 세 번 만났으면 결론 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라는 대답을 할 여자는 없다.

 

이런 건 생각의 차이라 Y씨가 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럼 저런 건 일단 다 접어두고 사실관계만 놓고 보자. 무슨 사정이 있어서든, 소개팅 이후 지금까지 흐른 시간이 두 달 반이다. 이거, 인터넷 쇼핑몰만 해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구입은 하지 않으면 20일~30일 후에 장바구니는 비워지게 되는데, Y씨는 두 달 반 동안 상대를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었던 것 아닌가.

 

Y씨로부터 ‘두세 번 만남만으론 고백 안 한다’는 통보를 받았던 그녀 입장에서 보면,

 

‘나오라면 난 또 나가야 하니? 2주 지나면 세 달인데, 나 무슨 요즘 장기면접 보러 다니니?’

 

하는 생각까지를 충분히 하게 될 수 있다. 둘의 마지막 만남에서 그녀가

 

- 지인으로부터 다른 소개팅이 들어왔다.

 

라는 이야기를 한 걸 난 ‘오늘까지 결정 안 하면 난 장바구니에서 나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Y씨는 그녀에게 ‘그 소개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을 한 채 그저 ‘다음에 만나서는 어디어디 가자’라고 했을 뿐이라는 게 참 안타깝다. Y씨의 입장에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자 그랬을 수 있지만, 그게 상대에게서는 긍정일지 부정일지 알 수 없는 결과를 기약 없이 기다리는 일이었을 수 있다는 걸 돌아봤으면 한다.

 

 

3. 상대가 냉랭하니까 이대로 끝?

 

너무 약하다. 현재 Y씨가 경험한 건 상대의 냉랭해진 대꾸와 짧은 대답, 그리고 이번 주에 일이 생겨 못 만날 것 같다는 얘기인데, 이걸 두고 Y씨는 벌써 이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며

 

-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내가 어장관리 당한 건지?

- 들어왔다던 소개팅을 한 후 마음이 변한 건지?

- 아니면 예민해질 수 있는 시기라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건지?

 

등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만 하고 있다. Y씨는 내게

 

“다음에 만나면 선물을 주면서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럴 마음인 거였다면 지금이라도 Y씨가 한 번 더 만나자는 말을 해 얼마든지 고백할 수 있는 거다. 다음에 만나면 고백하려 했는데 상대가 냉랭하게 대꾸하며 약속이 있어서 못 만난다는 이야기를 하니 곧바로 폐업할 게 아니라, 정말 상대를 붙잡을 생각이 있는 거라면 Y씨의 마음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오로지 상대가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으려 하고, 동시에 상대와 사귀겠다는 Y씨의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을지를 보기 위해 장바구니에 담아둔 채 평가만 하려 하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결국 튕겨나갈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또, 그런 Y씨의 태도에 질려 상대가 마음을 접으려 하는 걸 두고, 그저

 

-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나?

- 다음에 고백하려했는데 결국 틀어졌네.

- 냉랭하게 대하는 걸 보니, 고백해도 안 받아주겠네.

 

라며 그냥 돌아서면, 역시 딱 그 지점에서 인연이 끊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전에 내가 ‘청계천 걷다가 5만원짜리 지폐 떨어뜨린 경우’를 예로 들어가며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누구나 자기 돈 5만원이 물에 떨어져 흘러가면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그거 건지려 하지,

 

- 바보같이 5만원을 잃어버리고 말았네.

- 물가에서 돈을 꺼내는 게 아니었는데.

- 저 돈이 뭍으로 올라올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하고 있진 않을 거라고. 그런데 Y씨는, 어쩌면 소중한 인연일 수도 있는 상대가 떠내려가는데, 그냥 바라보며 혼자 상심만 하고 있다.

 

보통 이런 상황을 만드는 대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운명이라면, 인연이라면 다시 잘 되거나 또 만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안 한 채 그냥 구경만 하고 있으면서, 운명이나 인연이 뭔가를 대신 해주길 기대하진 말았으면 한다. Y씨 역시 현 상황에서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당긴다면 상대와 만날 수 있겠지만, 그저 혼자 실망한 채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체념하면 이제 평생 남남으로 살 일 밖에 남지 않는 거다.

 

이런 태도는 훗날 연애하다 갈등이 생겼을 때에도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이별의 순간’으로 만들고 말 수 있으니, 자꾸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관계에서 이방인이 되려 하거나 수동적인 태도로 구경만 하고 있진 말았으면 한다.

 

 

Y씨는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돌리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 질문에 대답할 말이 있어야 한다. 그저

 

- 상대가 갑자기 냉랭하게 대하길래, 이제 끝인가보다 했다.

 

라는 생각으로 그 관계에서 너무 쉽게 손 떼진 말았으면 한다.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해보고 나서, 그런 다음에야 그걸 ‘결과’로 받아들이자. 다시 연락도 안 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하는 건, 회사에 입사지원서도 안 내고는 합격통보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다. 보고만 있지 말고,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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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ㄹ2016.12.29 0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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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알아가다가 신중히 고백하고자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요. 이건 그냥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진전된 관계가 아니잖아요. 소개팅이라고 하면, 어쨌든 만남을 전제로 두고 연애해봐도 괜찮을 상대인지 판단하는 과정이지, 그냥 아는 이성친구 한명 늘리는 자리는 아닌걸요. 그래서 더 만나볼지 말지 결정은 최대한 빨리, 그런 이후에 교제하면서 천천히 서로 가까워져가는게 맞는거라고 봅니다. 기간으로따지면 한달을 넘기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물푸레2016.12.29 0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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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앜 두달반

김과장2016.12.29 0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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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반이라니....큰 실례네요.
Y씨에게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본인 생각만 중요했지 상대방 입장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봅니다.

복소수2016.12.29 0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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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누가 무엇을 가르칠때 그 사람이 이 주제에 대해서 열정적이라면 제가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제대로된 관심과 열정은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Y씨도 상대분과 잘 얘기해서 잘 되시길 빌어요~

쫑이2016.12.29 0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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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개팅 하고 적어도 반년은 봐야 알것같아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ㅜㅜ 제가 사람 알아가는게 늦는건지... 저녁 몇번 먹는다고 해서, 내가 이사람과 미래를 꿈꿀수있는지 알수가 없던데요. "사귀면서 알아가는 것" 이라고는 하지만, 단지 알아가기 위해서 소개팅에 나온 호감있는 모든 이성과 사귀어볼순 없잖아요... 알게된지 한두달 정도면, 아직 쌩판 남이잖아요.

실은 오늘 남자친구와 헤어질려고 해요. 지금 만나고 있는 분도, 소개팅 후 두달이 됐을때 사귀자고 하더군요. 난 더 알아가고 싶다고 거절했지만, 여기 답글 쓰신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분도 "당장 결혼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지금 서로 마음이 맞으니 만나면서, 더 좋아지면 그때 같이 미래를 꿈꾸면 되지않냐" 라고 말해서.. 사귀었어요. 제 지인들도 두달이 지나도 확신을 주지 않는건 실례라고 했구요. 그렇게 사귀고 두달이 지났고, 이 두달동안 이 사람들 더 알게됐고 (소개팅 후로는 총 네달이네요), 결국 나랑 잘 맞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매번 이래야 하는건지 겁이나요. 다들 소개 받고 반년 정도 진득히 알아가면 좋을텐데. "장바구니"로 만들지 않기 위해 확신도 없는 쌩판남과 사귀고, 처음부터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으니 한 두달 더 교제하고 "아 이 사람은 아니군" 하고 헤어지고. 이렇게 계산하면 대체 일년에 몇번을 사귀고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물론 호감이 있었으니 소개팅 후 애프터를 받은 것이였고, 괜찮고 더 알아가고 싶어서 몇번 더 만나서 데이트를 했었지만요. 호감이 있었다고 해서, 사귄다고 몇달후 갑자기 사랑이 생기는건 아닌데.. 어렵네요.

ㅅㄹ2016.12.29 1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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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저녁식사로, 굳이 꼭 먼 미래까지 꿈꿔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윗 댓글에서 제가 소개팅은 아는 이성친구 늘리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만나러 나갈때의 마음가짐은 아는 이성친구 늘리기의 마음가짐으로 나가는게 맞는것같다고 하면 모순이고 무슨소리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ㅠ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길때까지 기다려서 만남을 시작하기까지는 너무 어려울것 같아요. 소개팅이라는게.... 그냥 자연히 만나지는 연애와는 또 다르니까,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충분히 즐겁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그런 기분 정도라면 교제를 시작하기에 충분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그래요. 그런 만남을 위한 만남 저도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어쨌든 몇번을 반복하다보면 흐지부지 끝날 사람과 너무 오래 애매한 관계가 지속되게되면 서로 감정소모가 크다보니 그만큼 더 지치고... 그런것 같아요. 이때까지 내가 한건 뭐였지 뭐 그런 생각도 들고. 물론 잘 모르는 상태로 교제하다 짧게 끝나는것도 소모적인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내가 바라는 상대에 대한 기준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상대의 어떤부분이 안맞으셨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이상형이 어떤건지, 적당히 타협할수 있는 부분은 어떤건지 좀더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어차피 얼마동안을 알고 지내도 막상 친밀한 관계가 되고나면 또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ㅠㅠ 암튼 힘내시고 오래오래 함께할수 있는 좋은 인연 조만간 만나시길 바랍니다.

히힛2016.12.29 1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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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님 입장은 소개팅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보이네요...

어떤 입장인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쫑이님께서 말씀하시는 이런 입장도 있다! 는 관점이 대부분의 소개팅을 하는 좋은 인연을 만나서 빠르게연애를 시작하고 싶다! 는 입장을 배척하는 방향인 것 같음...

얼마전에 제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두달을 매일같이 카톡하고 8번이나 만났는데도 거기 나온 여자분이 아직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면서 고백을 거절했다고 해서 좀 어이없었던 기억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길게 끌고가는 여자분들 때문에 연애가 늦어지고(빠른 연애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이 실패함) 종종 보면 소개팅을 여러탕 씩 하면서 그 사이에서 가장 좋은 상대를 찾는 사람들도 있고,(양 쪽 상대를 재보고 있는 것)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소개팅을 하는 사람, 그 사이에서도 어장관리하는 정신나간 애들도 있기 때문에 꺼려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보이네요...

저러다 잘 안되면 기다린 사람은 손해거든요.

쫑이님은 소개팅에는 안 어울리시는 분인 것 같어요..

복숭2016.12.29 1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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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님 마음은 알겠어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개팅을 하지 마시고 진득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소개팅에 나오는 분들은 한두달 내에 결론을 내는걸 기대하고 나오시니까요
마치 횟집 가서 물고기 기르는 과정을 전부 다 보여준 다음에 음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달까..

Machiavelli2016.12.29 1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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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이 또 계시는군요 ㅋㅋㅋㅋ

저도 사람을 오래 보면서 정이 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뭐 스펙 다 맞춰보고 나갔는데 진짜 비주얼이 20대 무렵 정우성급이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진다면 또 모를까, 사람이 보통 그렇지가 않거든요;;

항상 만나자마자 1-2번만에 쇼부를 보려고 하는 상대방이 버거웠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첫 만남부터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분이네요 이제 결혼만 마음먹으면 되겠어요 어헣헣헣"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ㅠㅠ
어릴 때 몸 사리다보니 나이드니까 더 무서운 경험에 직면... 근데 생각해보면 선보러 나가서 아니 뭐 벌써 결혼 드립이냐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고 말이죠..

쫑이2016.12.29 1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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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댓글로 많이 배워가요.

'소개팅은 빠른 연애, 한두달안의 연애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이라고 모두 말씀해주셨는데요. 저도 믿음만 생긴다면 한두달안에 연애하고싶어요! 당연하죠! 확신만 있으면 귀찮게 뭘 길게봐요. 궁금한건, 한두달 만나면 연애해도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감이 오시나요..? 도대체 어떻게? ㅜㅜ

파란2016.12.29 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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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 여기 하나 더 있어요. ㅎㅎ
소개팅으로 만나서 몇번 연애도 해봤지만 결국은 맞지 않다는 것만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소개팅은 저랑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제 경우엔 주변에서 알고지내는 사람들 중에서 호감이 생기면 좀더 관계를 발전시키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아요. :)

Years2016.12.29 1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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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년 진득하게 봐야 되는 편이라 소개팅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소개팅에선 그런 걸 기대하면 과정도 끝도 되게 안 좋거든요. 길게 보고 사람을 알아간 뒤 사귀고 싶다면 소개팅이란 방법을 안 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길게 봐야 되는 분이 소개팅을 하고 소개팅이니까 빨리 결정해야해서 본인도 안내키는 결정을 하고… 이러면 서로 불행이고 에너지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을 듯합니다. 한두달안에 믿을만한지 확인하는 방법(...) 같은 보편적 수단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같은 주체가 지켜본다면 당연히 더 오래 볼수록 더 잘 판단하지요.

루나2016.12.30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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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한달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예요.
소개팅은 아닙니다만 우연한 기회에 남친과 만나서 한달만에 사귀게 됐는데요, 서로 직장인이고 일주일에 한번~두번 만났던 사이였지만 서로 좋아한다고 느끼는데는 3주도 안 걸렸어요.
처음엔 어떤 계기가 있어서 밥을 한번 같이 먹게 되었고,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재밌고 취향이 비슷해서 연락을 계속했고, 연락하다보니 또 만나자 해서 또 만났고, 두번째 만나도 재밌어서 계속 약속을 잡고... 그러다보니 금방 사귀게 되더라고요.

사귀기 전까지 만났던 횟수를 세보면 그 자체가 많은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호감이 있다보니까 카톡을 매일매일, 시간날때마다 하고 그러면서 서로 금방금방 알아가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학창시절에 친구사귈때 보면 몇달씩 걸려서 절친되는 거 아니잖아요? 중고딩학생들 반에서 친해져서 무리 만드는거 보면 진짜 일주일이면 대충 다 끝나요. 잘맞아서 베프먹는거도 며칠 안걸리고요. 연애도 똑같아요. 서로 호감있으면 진짜 순식간에 친해지고 사귀게 되거든요. 만남의 횟수, 기간이 아니라 그사람을 알고싶다! 더 친해지고싶다! 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예요.
그게 안 되고 계속 이사람을 알아가야 하는데... 이런 정도의 반응만 온다면 그사람이 좋은 사람일 수는 있겠지만 나랑 사귈 사람은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만나다보니, 보다보니 더 좋아지는 경우도 많겠지만 소개팅에서 그런걸 기대하는건 오히려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소개팅은 목적이 확실하잖아요. 상대가 나랑 사귈만한 사람이냐, 아니냐. 사귈거냐, 아니냐를 판단하려는 거요. 그 기간이 길어지면 상대도 지치겠죠.

미카딤2017.01.01 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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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어봐야만 알 수 있는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소개팅의 경우는 호감이 있으면 빨리 사귀고,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2박3일 캠프에서 만나고도 평생 절친이 되어 십수년째 만나고 있는 친구도 있구요. 6개월 1년 이것보다 중요한 게 밀도라고 생각해요. 연애는 반함, 일종의 마법같은 현상이 필요하긴 한데 그건 사실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거잖아요.

개인적으론 매일 연락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 데이트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잘 모르겠다면 아닌거임 ㅇㅇ 이렇게 생각합니다.

감정낭비가 아까워서 신중함 혹은 비겁함으로 물러서지 마시고 연애시장에서 나라는 상품의 최대한 마케팅하고 상대의 광고도 초집중해서 보고듣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진성2017.01.05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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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리석은 경험으로도 소개팅은 서로 목적성과 계약성을 띈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렇기에 탐색전과 YnN이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에 의해 더 빠른거지요.

그런데 실은.. 저도 소개팅이란게 그런건줄은 하면서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런거에 대해서 누가 딱 줏대잡고 정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맨날 꼰대들이 남자는 늑대다 이딴 늑대도 촛불시위할만한 이야기나 하는거 없애라고 하고요.

RushHour2016.12.29 0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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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서 무한님이라는 하나의 인간을 봅니다. :) 오늘도 잘 읽고 가요ㅎㅎ Y씨는 좋은 인연 맺을 수 있길!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2016.12.29 0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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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 글 읽다보면 확신 없이 고백도 없는 경우가 많네요... 제가 아직 철이 없는건지^^;; 전 좋으면 바로 들이대는;; 금사빠라 걱정인데.. 허허허.

소개팅이 '사귀는 걸 염두하고 만나는 자리'인 이상 정말 길게가면 어렵습니다. 상대방으로하여금 저럴거면 왜 나왔나 싶어서...

연애초보2016.12.29 0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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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소개팅 한번 데이트하고 그 다음 날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두줄의 카톡으로 읽씹 되었습니다 ㅜㅜ상대에게 죄송하다는 통보는 받았지만 다시 마음을 되돌리고 싶네요
근데 이미 여자쪽에서 선을 겄는데 매달리는남자는 매력없지 않나요? 물론 저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잘하고 싶고 계속 생각이 나지만 참 고민입니다 ㅜㅜ 도움의손길좀 부탁드려요

greenjs2016.12.29 0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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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쉬운방법은 그 여자분은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소개팅을 찾는것입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여 한번 거절당한 소개팅이 다시 잘되는 방법은 모르겠네요.. ㅠ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Years2016.12.29 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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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우린 안 맞는 것 같아요 좋은 분 만나세요' 했는데도 매달리면 매력도 없고 어쩌면 좀 진상이 될 수 있지요.
그러나 대꾸가 전보다 살짝 냉랭해지고 이번 주에 일이 있어서 못 만난다고 한 것만으로 '나에게 선을 그었어 매달리지 말자' 라고 판단해버린다면 아무 연애도 못하지요. 상대도 사람이라 냉랭할 때가 있을 수 있고 일이 생겨서 못 만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여자분이 명확하게 만남 거절을 통보했다면, 한 반년은 물러나 계셨다가 다시 연락하시는 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ar2016.12.29 1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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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안 드시겠지만 가장 가능성이 있는 방법은 연락 안하기ㅋㅋ 입니다. 그렇다고 연락만 안하고 계시면 본인이 외로우니까 다른 분도 만나보고 하세여 그러다가 다른분 사귀게 될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몇 달후에 다시 안부를 묻는게 그나마도..ㅎ
아! 그리고 그 날이 오기전까지 이 대답이 좀 슬프기도 하긴 한데요, 옷 스탈이나 운동을 하신다던가 해서 뭔가 좀 더 멋져지셔야 합니다ㅎ 한번 만나봤다고 하니 다시 봤을때 어? 그땐 내가 잘못봤나? 다시 보니 괜찮네, 라는 느낌 (you know)을 줄수 있게여ㅎ

고향만두2016.12.29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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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게임에서 NPC가 주는 퀘스트 클리어 하듯 만남을 이어간다고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가 생각하는 마음이 진해진다는 보장은 없는게 확실합니다.
만나더라도 어떤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가 참 중요하죠.

다만 너무나도 미션클리어 같은 만남만이 지속되다 보니 상대방도 지치고
정나미가 떨어져가는 와중인데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고를 하느냐 스톱을 하느냐 인데, 본인이 봤을때 상대방이 그다지 본인에게
반한것 같지 않고 매력을 느끼지 않는것 같다 싶으면 민폐되고 센스없는 인간이라고
낙인 찍히기 보다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내 마음이 아무리 간절하고 커도 방법이나 수단이 효과적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거든요.
상대방 반응을 보면 그냥 아웃오브안중입니다. 거래 한번 틀어지면 다시 돌리기 힘들어요.

큰 공부 하셨다 생각하고 새 도전을 해보심이 어떨지?

;;2016.12.29 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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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연애초보2016.12.29 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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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가장 맞는 말씀인데 아직 정리가 쉽지않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ㅇㅇ2016.12.29 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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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한창 3번 만나고 고백하지 말아라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남자들이 대부분 3번이면 이제 충분? 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그치만 그래도 전 한달 정도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진득하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도 있겠지만 이건 인터넷 쇼핑이 아니잖아요? 상대방에게 그 동안 다른 사람과의 만남도 동시에 허용할게 아니라면, 아니 허용한대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고 그건 나의 권리가 아니라 서로의 합의에 의한 것이니 상대방 입장도 고려해야죠. 서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그 시간 동안 내가 확신을 갖지 못했다면 놔주는게 그 사람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맞다고 봅니다. 소개팅이 애초에 만남을 전제로 한 기회니 사실 2달이면 말이 2달이지..그 시간동안 거의 매일 연락하고 지낼텐데 2달뒤에도 답이 없거나 아님 샘플 체험 종료된거마냥 우린 안맞는거 같아요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허탈하고 화날 수 있죠.

B2016.12.29 1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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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거 정말 많이 와닿는 말씀들 뿐이군요.. 저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저도 연애중 생겼던 문제상황에서 아 이젠 마음이 떠났구나.. 이별인가보다 하고 너무나도 쉽게 단념해버렸던 경험이 있어서. 그이후에 계속 노력을 기울여서 지금도 보고있기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네요. 5만원 비유가 정말 찰집니다ㅋㅋ 운명이나 인연이 모든걸 해결해주길 기다리지 말라는 말이 정말 정곡을 찔러요..

시온2016.12.29 1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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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happens unless you move.

피자도우2016.12.30 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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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랑 그 바로 옆 쁘띠 샤틀레 레스토랑인데 아쉽네요. 마레지구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그다지 흥미 없어서 여친이랑 다퉜던 기억이 납니다. 간만에 무한님 덕분에 추억 돋네요^^

아마그럴껄2016.12.30 0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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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망고망고2016.12.30 1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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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자분 개답답..
두달반만에 고백하고 안하고 문제보다도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할 줄 모르고 본인 타임라인만 본인입장만 생각해서 가는게 너무 별로네요.
이건 혼자 스케줄짜서 공부하는게 아니자나요.
연애 시작해도 여자분이 힘들거 같아서 완전 비추

Roen2016.12.30 1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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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번 연애도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었고 지금 신랑도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는데 두번다 만나서 얘기하는게 지루하지 않고 다시 만나는게 기다려지고 그사람이 점점 더 궁금해지고 그랬던거 같아요. 전 신랑 따라 먼 외국까지 왔는데 (처음 소개받을 때부터 신랑이 외국에서 살고 있어서 결혼하게 되면 저도 와야 한다는걸 알고 만났어요) 그래서 계속 만나는 것에 대해 고민도 하고 그랬는데. 뭐랄까 그냥 결혼을 결정할때까지 특별히 걸리는게 없이 자연스러웠어요. 불만이 없었다고 할까? 엄마가 맘에 안드는 점이 뭐가 있냐고 물으셨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 그랬더니 인연인가보다 그러셨어요. 결혼해서 외국에 온지 내년 4월이면 2년인데 아직 후회는 없네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냥 뭔가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겪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거같아요.

5202016.12.30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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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언니가 이런 경우였어요. 소개팅하고 3개월 가까이를 고백없이 거의 매주 주말마다 만났어요. 크리스마스 때도 만나고 돌아왔는데 고백이 없었죠. 결국 언니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먼저 물었고 남자분이 사귀자고 해서 사귀기로 했어요. 언니 말이 남자분이 모태솔로인 것 같다고.
물론 여자분이 답답해서든 박력있는 타입이든 먼저 리드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사연보내신 분은 남자분이고, 여자분은 충분히 나름의 사인을 보낸 것 같아요. 돌다리 너무 두드려보다가 손만 다치지 마시고 성큼 다가서길 바랍니다. 잘 된 케이스도 있으니 힘을 내시길!

공감만배2016.12.30 2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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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저 여자분입장이라 완전 공감만배에요! 저도 사람만나는 것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인데 한달반정도 만나는 소개팅남이 저렇게 고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마음이 확 식었어요! 소개팅남이 다음에 뭐하자 뭐 알려줘라 너가 뭐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은 계속 하면서 확실히 관계정의를 하지않으니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건가 싶고 소개팅은 어찌되었든 목적이 확실한 만남이니까요. 저도 요즘 먼저 연락 절대 안하고 있고, 묻는 말에도 예전처럼 다정하게 대꾸도 못하겠고 오늘 새로운 소개팅도 했네요. 진짜로 놓치고싶지 않르시다면 당장 연락하고 고백하시길! 소개팅은 진짜 타이밍입니다!!!!

ㅇㅇ2017.01.14 0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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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접고 딴 여자 다시 소개 받아라. 혼자 끓다고 식는 김치년이랑 엮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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