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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인 C양은 이미

 

“제가 말한 것들은(앞서 다른 남자들과 남친을 비교한 것),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그런 게 아니에요. 팩트예요. 이게 중요해요. 그래서 ‘더 멋지고 더 재미있는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누가 봐도 킹카다 싶으면, 그 분 여자친구 분이 막 부럽더라고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남친의 한계를 정해놓고는 그게 ‘팩트’인 이유에 대해 열심히 할 정도면, C양의 마음은 이별 쪽으로 8할 이상 기운 것 같다. 이런 와중에 C양은

 

“그런데 왜 못 헤어지고 있냐고요? 지금의 남친 같은 남자 또 못 만날 걸 저도 알거든요. 정말 제게 다정하고 헌신적이에요. 저를 이만큼 사랑해주는 남자 또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지금의 남친 하나만 만나면 다른 사람 안 만나본 것에 대해 저 역시 평생 후회를 할 것 같고….”

 

라며 내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 난 어느 선택을 하든 C양에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남으리라 생각한다. 남친과 계속 그냥 길게 만나볼 걸 하는 후회가 들 수 있고, 또는 진작 헤어지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볼 걸 하는 후회가 들 수도 있다.

 

더군다나 C양은 남친에 대한 극단적인 장점과 단점만 사연 신청서에 적었는데, 그것만 보고는 내가 C양의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때문에 이번 매뉴얼에선, C양이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와 이별을 선택하기 전 되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연애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연애.

 

남친이라는 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서 시작한 게 아니라, 연애가 하고 싶었는데 마침 ‘사귈 수 있는 사람’으로써 그가 옆에 존재했기에 사귄 것이, C양이 이 고민을 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C양은

 

“솔직히 그때는 제게 약간의 정복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연락하던 이성들 모두에게 최선을 다했거든요.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라고 내게 말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진 채로도 C양은 2년 가까이 연애를 해왔다. 딱 그 정도의 마음으로 시작한 연애이기에 C양은 계속해서 남친의 부족함과 그에 대한 불만을 느꼈지만,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접어둔 채 ‘불만 하나하나 지적하기’를 했을 뿐이고, 남친은 그걸 또 다 받아주며 C양에게 맞추려 했기에 연애가 지속된 것이다.

 

C양이 남친에게 교정을 요구했던 것들은

 

- 행동에 대한 불만.

- 생활습관에 대한 불만.

- 말투에 대한 불만.

- 대화주제에 대한 불만.

- 스타일에 대한 불만.

- 스킨십에 대한 불만.

 

등으로, 사실 저걸 다 고치느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훨씬 쉽고 빠른 일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양 남친은 ‘을’의 입장에서 전부 수용하며 C양을 만났고, C양 역시 남친을 보면 사랑이나 설렘보다 미움이 먼저 느껴지는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그렇게까지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친을 보며 애정이 약간 생기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 연애에 정말 그냥 이게 전부인 것 같다면, 난 C양이 이별을 택하는 것에 찬성하고 싶다. 그건 이 연애가 지속될 수 있는 기한은 ‘남친이 맞춰주는 그 날까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내게 다 맞춰준다’는 것을 제외하곤 C양이 느끼는 남친의 매력이 없기에 근본적인 불만족이 충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래버리면 남친은 끝도 없이 C양의 요구를 들어주며 맞춰가야 하고, C양은 남친이 C양을 업고 다닌다 해도 그냥 싫을 수 있기에, 이쯤에서 헤어지는 것이 둘 모두에게 나은 선택이 될 거라 난 생각한다.

 

 

2. 솔직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

 

C양이 ‘댓글로 비난 받을 각오를 하면서까지, 이기적인 것 같지만 아무튼 고민되는 부분들을 여과 없이 적어 보낸다’고 했기에 나도 거기에 맞춰 솔직히 이야기를 좀 할까 한다.

 

우선, H양이 남친의 호의와 애정과 헌신을 받고 있는 건, H양이라서가 아니라 현재 H양의 남친이 ‘그 사람’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보통 헌신을 받는 쪽에서는

 

- 지금 만나는 사람과 헤어질 경우, 다른 사람에게도 이 정도의 헌신은 기본으로 받으면서 ‘플러스 알파’까지 얻게 될 것.

 

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뒤늦게야 그게 오로지 ‘나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상대라서’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돌아가려 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때는 이미 상대에게 이쪽에 대한 배신감도 생긴데다 이별을 통해 연애에 대한 환상도 좀 깨진 상태라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라는 시구를 읊게 되기도 한다.

 

또, C양은

 

“막말로 남친이 지금 제 주위 남자들만큼만 되어도 이런 욕심은 안들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 주위 남자들이 막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하지만 매너와 센스 좀 좋은 그런 남자들이거든요.”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런 ‘다른 남자들의 장점’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아는 사이로 지낼 때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걸 깨닫거나, ‘뭐뭐값 한다’는 걸 결코 겪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게 될 수 있다.

 

이성의 매너나 위트, 그리고 패션센스 같은 것이, 오로지 ‘내 여자친구에게만 제공되기 위해’서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갖춘 반짝반짝한 사람을 골라 사귀기만 하면 되는 거라면 나도 참 말하기가 편할 텐데, 그런 것들은 대개 만인에게 제공되기 위해 길러지거나 그간의 경험을 통해 습득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C양에게 남친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가온다면, 그게 무조건 원헌드레드퍼센트 C양의 매력을 느껴서가 아니라 그의 정복욕이나 C양에게서 보이는 틈새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뒀으면 한다.

 

물론 C양이 바라는 대로 ‘남친보다 더 괜찮은 남자’를 절대 못 만나게 될 거란 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란 얘기다. 지금이야 C양이 속된말로 ‘배부른’ 상황에 처해있으니 남친만 바뀌면 더 행복해 질 거라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만약 남친을 바꿨는데 그가 C양과 사귄 건 C양이 현남친을 사귈 때처럼 정복욕과 호기심, 그리고 당장 사귀자고 하면 사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이며, 이후 그가 몇 달 사귀다 ‘더 나은 여자’를 만나야겠다며 헤어지자고 하면 C양은 무너지지 않겠는가.

 

이게, 지금 C양이 생각하는 것처럼

 

- ‘헌신’을 포기하고 ‘매너와 센스’를 택한다.

 

정도로 같은 차종의 승용차에 옵션 빼거나 추가하는 정도의 일이 아니다. 소형차에서 외발자전거로 갈아타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누군가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어느 정도 겪어 본 뒤 하길 권한다. 오늘 당장 C양에게 갈비 먹으러 가자고 하고 가서는 갈비 굽고 잘라준다고 배려심 많고 젠틀하며 헌신할 것이 보장된 사람인 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두길 권한다.

 

 

3. C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해주고 싶은 말들.

 

시인 나태주의 <풀꽃>이란 시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라는 시구가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보다’는 당연히 ‘Look at’이거나 ‘Watch’일 텐데, C양의 경우엔 C양의 ‘보다’가 ‘See’에 가깝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냥 감각기관인 눈을 통해 시선이 닿은 곳을 바라보는 것. 때문에 백 번을 보아도 나중에 거기 무엇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없는 것. C양이 자신의 연애와 연인을 바라보는 모습이 대략 그렇다.

 

이번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람과 사귀는 것으로 C양이 ‘See’ 대신 ‘Watch’를 할 수 있는 거라면, 난 머뭇거릴 것도 없이 C양에게 새로운 연애를 권하겠다. 하지만 C양이 현재 연애에 임하고 있는 태도, 그리고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될 때 누리게 될 즐거움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운이 좋아 새로운 상대 역시 C양에게 헌신한다 해도 그가 익숙해질 때쯤 C양은 권태를 느끼며 다시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가능성이 높다.

 

C양이 한 말들을 보자.

 

“저는 누군가와 자주 웃고 떠들지 않으면 삶이 우울해집니다.”

“(남친과는)한 사람하고만 너무 많은 시간을 노는 데 보내서인지 허무했습니다.”

“결혼상대로 괜찮은 사람을 너무 일찍 만났다는 말 있잖아요.”

 

C양은 자신의 삶에 대해 심심하다거나, 외롭다거나, 우울하다는 생각을 가진 채 외부의 무언가가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오는 즐거움에 내성이 생길 경우, 다시 또 ‘새로운 즐거움’을 갈망하게 되고 말이다.

 

이러한 C양의 태도를 ‘거주’에 비유하자면, C양은 자신이 살 집을 정해 그곳에 이사한 후 집을 꾸며가며 애정을 갖는 게 아니라, 누가 초대한 곳에 가서 그곳이 지겨워질 때까지 머무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주민’이 아닌 ‘여행객’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며, 지루함이나 권태가 느껴지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고 만다.

 

또, C양은 지금 그저 ‘결혼상대로 괜찮은 사람을 너무 일찍 만난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편하게 하고 있지만, 난 솔직히 이대로라면 C양과 현남친의 연애가 길게 갈 수 있으리란 보장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둘 중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맞춰가야 하는 관계에선, 맞춰가던 쪽이 지치게 되는 게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결혼으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거라면 ‘결혼상대로 괜찮은 사람’과 결혼만 하면 될 일이겠지만, 그렇게 결혼했다 훗날 상대에게 ‘반드시 이혼해야 할 사람’으로 분류되는 일도 현실에선 벌어지고 있다는 걸 기억해뒀으면 한다. 현재 내 주위에도 결혼해서 4년을 살았고 애도 있는데,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 나도 내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다’며 이혼을 준비하는 지인이 있다.

 

난 그의 아내에게 지금은 더 이상 ‘갑’의 입장에서 위협하는 게 안 먹힌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자신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지를 몰라 계속 헛발질만 반복하고 있다. 그녀는 잠시 지는 척 하다가 결국 폭발해선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 말 뿐인데, 안 해봐서 모른 채 살면 이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연애중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정도만 즐길 뿐 ‘우리’로서 생각하지 않는다면, 오래 만난다 해도 결국 상대는 ‘너’일 뿐이고, 이쪽은 ‘나’의 입장에서 이 연애를 지속하는 것에 손익을 따지거나 내가 만족할 수 있는가 아닌가만 생각해보게 된다. 그저 그만큼의 의미밖에 두질 않기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집중하기 어려우니 결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니 내가 상대를 덜 좋아해서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또 그저 그만큼의 의미밖에 두질 않는 일이 반복되고 만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해서 절대 헤어지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며, 그 연애에서 밝은 비전보다는 암울한 미래만 보일 뿐이라면 돌아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연애란 상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맛보기만 하는 게 아니며, 이쪽에서 별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 그 연애가 그저 그런 건 이쪽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팔짱낀 채 ‘되면 한다’의 마음으로 연애를 지켜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그러다 결국 결과가 좋지 않자 ‘되는 사람’을 찾겠다며 다시 새로운 사람을 찾는 건 아닌지, 이 부분도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난 연초부터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 때문에 며칠 방바닥을 뒹굴었다. 느낌은 설사인데 모양은 설사가 아니기도 했고(응?), 또 몸은 아픈데 열은 나지 않아 그저 체했거나 위염을 앓게 된 줄 알았다. 며칠간 간헐적으로 누군가 배를 쥐어짜는 것 같은 복통을 견뎌내고 나니 이제 좀 멀쩡해졌는데, 지인이 노로바이러스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내가 겪은 증상과 동일했다. 이게 굉장히 더러우면서 짜증나게 아픈 바이러스니,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조심히 피해가시길 기도하겠다. 앓느라 인사가 많이 늦어버렸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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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2017.01.05 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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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글이 안 올라오더라니 연초부터 아프셨군요~ 지금은 좀 멀쩡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무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번에 아픈걸로 액땜돼서 2017년은 건강하시길 빕니다~^^

ㅎㄹㅇㅁㅁㅅ2017.01.05 0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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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딱 제 얘기군요
여자분이 교정을 요구한것들 그리고
"나도 다른사람 만나보고 싶다"
"엄마가 그러는데 오빠랑 결혼할거 아님 그만 놔주라더라"
실제로 前여친이 저한테 했던 말입니다
그리고 편입하더니 연락이 뜸해지더니 그렇게 4년여의 연애가 끝이났고
작년인가 결혼했다더군요 CC라 알고 싶지않아도 알게되는게 있네요
무한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새해엔 건강챙기세요~^^

고향만두2017.01.05 1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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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라 하면 좋을까요...
사연자분은 비난하고 싶진 않아요.
누구나 연애를 하며 한번쯤 느낄법한 경험입니다.
남들 다하는 연애 내가 못할쏘냐 해서 만만한 사람잡아 연애흉내를 내는거죠.
사실 내가 원하는 연애상은 따로 있지만 내옆에 사람은 아무리 봐도 그 레벨에
따라가질 못하니 보채고 닥달을 하는것이죠.
주위에 잘난 이성들이 만나달라고 할정도로 내가 매력이 터지는건 아니지만
막상 헤어지자니 뭔가 허전한것 같아 옆에 소장해두는 거라고 할까요?

상대방이 떨어져 나가면 모를까 운 좋게 상대가 나의 기준에 맞춰서 노력을하면
오호라? 하면서 팔짱끼고 지켜보고 그러다 안된다 싶으면 실망하죠.
정리할까? 수십번 되뇌이지만 그간 맛봐왔던 단물을 포기하기엔 아깝기도 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나 기준에 맞춘다면 합당한 포상을 하사하겠건만...
아무래도 안되나 싶으니 정이고 사랑이고 멀어지는 것이죠.
남 주려니 아깝고 내가 하자니 영 껄끄러운 계륵같은 관계입니다.
결국 이별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인데 여기에서 큰 함정이 있어요.

다른 사람도 각자 자기 기준이 있고 눈이라는게 있는겁니다.
지금 남친 눈엔 본인이 하염없이 이뻐보이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다른 고 레벨의 남성시각으로
보자면 본인은 보잘것 없는 수준일수가 있다는거.
그렇게 되면 악순환이 펼쳐지겠죠. 내 마음에 드는 남자는
날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고 내 기준에 안차는 남자는 나에게 달려들고...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레벨을 높이는 것인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거든요.
자기계발이 몸에 배인 사람이라면 모를까.. 나 자신을 바꾼다는거 정말 어려워요.

사연자분의 편만 들어서 이야기 하건데 과감히 옆에 있는 남친 정리하시고
스스로 자기 계발 하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수준의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몸짓, 손짓,
말투, 스타일 철저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 잡으세요.
이게 나쁜것이 아니고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하는 연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해야하지 않겠어요?
다만 그것을 생각하세요. 내가 철저히 을질을 하고 상대가 갑질을 한다면
내 수준이 모자라서 그렇다는걸 아셨으면 해요. 내가 과거 나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남친이
나에게 헌신하고 나는 감독관마냥 평가하고 이리저리 재보았잖아요?
나라고 당하지 마라는법 없어요. 그게 인연과보 입니다.

결혼하기 좋은 남자, 연애하기 좋은 남자 이렇게 구분하시는데
사람은 직접 살아봐야 압니다. 갑질의 맛에 익숙하여 결혼하고서도 그 지위를 누리려다간
파토나는건 순식간이고 아무리 본인이 노력한다고 해도 안되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갑질의 맛에 익숙해져 상대와 어떻게 동등하게 대화할지 모르고 그 감각조차
사라져 버리고 만 뒤이기에 도저히 손쓸수도 없는 것이죠. 결국 내가 원하던 인생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걷는겁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노력~2017.01.05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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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게 명언이네요~.....

저도 갑질 을질 다 해봤는데..



결국 자기계발만이 답
(내면, 외면 모두요) 이라고 생각드네요

greenjs2017.01.05 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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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인데 너무 사실적이라 가슴이 좀 아프네요 ㅠ
결혼하기 좋은남자 / 연애하기 좋은남자
구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결혼 후에도 결혼하기 좋은남자가 결혼하기 좋은남자인지는(?) 모르는일이죠.

4862017.01.05 1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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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갖고 있는 문제기는 한데...
관계에 있어 너무 수동적인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봅시다!

김유정2017.01.05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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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시작은 어떻든지 간에 나의 관점의 주관적, 필요적 관점에서 시작한다. 이쁘던지,잘생기던지,자상하다던지, 돈이 많다던지 ... 등등

하지만 모든 관계나 일에서나 성숙해가지 않으면 그 생각이나, 행동을 이끌어내는 가치관에 고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 경우 고름을 짜내는 아픔이 수반되는데, 이를 피하려고 하면 아직 어린 거고, 책임이라든지 기타의 이유로 기쁘게 참아내려고 한다면 그는 행복의 열쇠를 갖게 된다. 그 삶 자체가 행복이란걸 알게되기 때문이다. 이게 깊은 매력을 만든다.

사랑이나 인간관계를, 빵집에 좋아하는 빵 고르듯 하다가 맛없다고 무의미하게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이라면... 일정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 변덕은 주위 사람에게 상처만 줄 뿐이기에.
하지만 어떻든지 일단 빵을 골랐다면, 그 후론 그 사람의 노력 여하에 따라 빵이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 여전히 맛이 없다면 그 자신의 안목이나 생각, 행동, 태도를 반성하고 개선할 것이지, 버리고 새 빵을 찾는다고 달라질 게 없기 때문이다. 빵이 맛있게 되도록 노력하라.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 자리라면 노력한 자신에게 상을 주라. 이게 내공이 되어 삶을 아름답게 한다.

맛이 없다고 새 빵을 찾았는데, 그 빵이 맛있다고 해봤자 빵만 맛이 있지 정작 그 사람은 빵쇼핑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미숙한 수준이라면 항상 불행하지 않을까
책임도 반성도 노력도 창조력도 ....금수저만 탓하다가 폐수저로 마감하는 인생이 되잖을까?

배 부른 돼지보다, 배 고픈 사람이되자

Cool2017.01.05 1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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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님이 어리신가요.. 어릴때는 저런 연애도 할수 있죠. 많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랑 연애해서 그래요. 진짜 좋아하는 남자 만나면 저런 생각이 들 수가 없죠. ㅎ
무한님 노로바이러스로 고생하시는군요 ㅜㅜ 저희남편도 한달전쯤 회먹고 걸려서 며칠 고생했어요. 병원가서 약타서 드시고 얼른 나으세요~~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시구요~~~~

노력~2017.01.05 1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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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많이 좋아할 만한 남자는
나를 적당히 좋아해서 ..상처받죠

내면.외면을 다 발전시키는 것만이
답인 거 같아요ㅠㅠ

RushHour2017.01.05 1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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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프지 마세요 무한님 ㅜㅜ 사연 보내시는 분들도 댓글 다시는 분들도, 그리고 무엇보다 무한님도 이번 한 해는 건강하셔야 해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무한님.

greenjs2017.01.05 1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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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이 되서 뭔가 이벤트를 진행하시나 했더니 아프신거였군요 ㅠ
아프지 마시길 무한님.

오늘의 사연은 어린 남자분들이 연애나 고백에 있어서 많은 헛발질을 하듯
어린 여자분들이 빠지기 쉬운 문제인듯 합니다.

어린분들의 이런 헛발질에 대해 심하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은 너그럽게 말해도 좋지않을까 싶어요. 여기에 사연주시는 분들은 달라지고 싶어서 주시는거잖아요 ㅎ
(물론 어리다고 남에게 주는 상처를 간과하면 안되겠지만요)

무한님이 말씀하셨듯 이 연애는 남자분이 관계의 끈을 놓는순간 끝날듯 합니다.
벌써 2년이 되었다고 하니 좀더 오래 갈수도 있지만요.
사실 이런 관계는 사연자분과 남친분 모두에게 좋은일이 아니기에 헤어지는걸 추천합니다.

Bon2017.01.05 1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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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전에 제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네요 ㅎㅎ
저는 4년 연애를 했었고 c양과 정말로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고민하다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났지만.. 저는 정말로 괴로웠었어요ㅠㅠ... 저의 전남친은 굉장히 헌신적이기도 했지만 생각, 개념 자체가 성숙한 사람이었는데 새로 만난 사람은 완전 극반대였거든요. 사실 사귀기 전까지만해도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었어요. 새로 만난 그 사람과 사귀기 전, 그 사람의 단적인 면만 보고 그냥 홀라당 넘어가 버린거죠. 사귀고 난 뒤, 반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고 몰랐었던 부정적인 이면들로 상처를 받으면서 결국 헤어졌고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제가 좀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되었지만 전남친을 놓친건 후회가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저를 향한 전남친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대단하고 진심인지를 깨달았기때문이랄까요??ㅎㅎ
C양, 어느쪽을 산택하든 분명 미련이 남을 수 밖에 없어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을 순 없으니까요. 단지 선택을 했을 때 선택하지 않은 그 길에 있어서는 후회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그것만큼 나를 좀먹는 일도 없거든요..! 어느것을 선택하든 c양 인생이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을 땐 그만큼 큰 책임이 뒷따른다는 사실은 잊지마시길..!

Ace2017.01.05 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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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야, 새해부터 고생 많이 하셨어요 ㅠㅠ 액땜이다 생각하고 올 한 해 아프지 마시길!!

3번 항목에서 뜨끔하네요. 연애고 뭐고 삶이 지루해서 죽을 것 같아요. 저는 하늘을 날아야 하는 독수리인데 닭장에 갇혀서 주는 모이나 주워 먹고 있으니.. 밖에서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매다 자극이 끝날 때쯤 되면 갈아타길 반복 중이에요. 사람한테 그러고 있는 건 아니지만.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NaOH2017.01.05 2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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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께 그동한 새해 인사를 못 드렸네요 생각해보니..
새해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액땜하셨으니. 새해 초부터 아프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이 제일이니 얼른 나으시고, (지난 글이지만) 사연 모집 시스템에 대해서 유효기간을 두는거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사연 보낼 때 이런거 기간이 공지가 되거나 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어렵네요..

잉여잉여몬2017.01.05 2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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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아니고 책임은 본인이 지는거죠ㅎㅎ 새 남자를 만나고싶으면 만나되 현남친과의 관계는 정리하는게 맞고, 더 좋은사람 만날 자신있으면 지르는거구요.

진성2017.01.05 2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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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대로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여기서 물으실만한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요?
그렇게 끝까지 착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 세상에 끝까지 착한 사람도 끝까지 나쁜새끼도 없어요. 그것만 아세요.

플라썸2017.01.06 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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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그런 생각 해봤어요.
이사람보다 좋은 사람? 있겠지. 이 사람보다 날 사랑할 사람? 있을거야. 이 사람보다 똑똑한, 착한, 잘생긴, 능력있는 사람도 다 있다. 이걸 다 모아놓은 사람도 있을테다... 하지만 그 사람이 이사람은 아니다. 더 나은 사람, 더 잘난 사람이랑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이사람이 아니라면... 그래도 나는 그 편을 원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요.

친절한아이?2017.01.06 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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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것은 단순히 감정에만 국한한다면 나오는 이야기들 같네요ㅜㅜ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힘내세요!

이카루스832017.01.10 1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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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에 매일 들어와서 새글 확인하는 증상이 생겼는데.........이게 그..
노(멀)로(그) 바이러스 인가요?

랑이2017.01.11 1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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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저랑 증상이 똑같으네요 ㅎㅎㅎ 센스 짱이셔

ㄷㄷ2017.02.01 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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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운이 좋으면 20살때쯤 몇살 많은 윗 등급 사람 만날 수도 있죠... 냉정하게 이미 2년이나 자기보다 못난사람 갑질하며 만낫으면 그 기회는 날아갔습니다.
어린 나이 시간이라는 큰 무기 가지고 자기계발 안할꺼면 좋은남자한테 정이라도 적립해두었어야죠.

앵두2017.02.06 1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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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대 중반인데 저랑 아주 흡사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네요. 제가 보낸 글인줄 알았어요. 다만, 저는 이후의 다른 사람 또한 다른 방법(?)으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할 수있다는 걸 알기에 섣불리 이별을 말하기엔 두려움이 더 큰 상태랍니다. 다정하고 잘해주는 거 외에 윗 댓글처럼 개념과 생각이 괜찮은 나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성숙한 사람이라는 장점도 있지요. 그러나! 왜 자꾸 그 외의 능력이라던지 학벌, 말투, 생활습관 등이 넘나 맘에 안 듭니다.
하지만 전 20대초반에 능력과 학벌 모든 부분에서 괜찮은 남자를 매력적으로 느껴 불타는 사랑을 했다가 미성숙한 정신을 가진 그분때문에 온 마음이 찢겨나가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게 참 어려워요.
결국 정답은 없고 본인의 선택에 책임만 지면 돼요. 어떤 결정이든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을거에요.
그 사람이 헌신적인 이유는 내가 아닌 그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왜 이렇게 연애는 힘든걸까요 너무 귀찮아져요 점점.....

여튼, 어느 방향이든 더욱 성숙해지길바라요. 화이팅!

ㅇㅇ2017.02.13 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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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한테 질렸으면 정중하게 이별 고하시고 각자 갈길 가세요. 어려운것도 아니에요.

만나세요2017.07.11 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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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것도 아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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