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알바 중 짝사랑을 시작한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무더기로 날아들고 있다. 남중남고라는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대학에 입학한 후 이제 막 짝사랑을 시작한 대원부터, 휴학하고 알바 하다가 짝사랑을 하게 된 대원들의 사연까지 참 다양하다.

 

물론 그 사연들의 마지막이

 

- 분위기가 좋았기에 고백했지만 까임.

- 카톡으로 대화하다 돌직구를 날렸지만 까임.

- 마침 남친과 헤어졌길래 사귀자고 했지만 까임.

- 다정한 거절이라 헷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까임.

 

등으로 ‘까임’으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한 번 까였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며 그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무작정 ‘재고백’만을 노리진 않는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와 함께, 저 대원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지점들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사실 정말 상대를 좋아하는 게, 아닐 수 있다.

 

사연 속에 등장하는 ‘짝사랑 상대’를 보면, 그게 혹시 한 여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그 여성들은

 

- 카톡을 보내면 답장 잘 해주며 연락을 거부하지 않음.

- 물어보는 것에 친절하게 답해주며 깊어 보이는 속 얘기도 함.

- 만나자고 해도 거절하지 않으며 둘이 밥을 먹은 적도 있음.

- 드립을 잘 받아주며 잘 웃어주고, 또 리액션도 잘 해줌.

 

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저건 진입장벽이 낮으며 이성과 단둘이 만나 노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논다는 의미인데,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 남성대원들은 하나같이 저걸

 

- 그녀의 상대가 ‘나’라서 가능한 일. 내게 호감 있는 것이 분명함.

 

으로 굳게 믿고 만다. 자신이 접하고 있는 이성이 상대밖에 없으니, 상대 역시 그러리라 믿어버리고 마는 것일까? 실제로 살펴보면 상대는 같이 알바 하는 다른 오빠나 동생과도 그렇게 지내는데, 이쪽에선 그것에 대해 아예 생각을 하지 않거나 그들을 들러리쯤으로 여겨버리고 만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그 즈음 그대들의 말처럼 ‘얼굴이 매우 예쁨’이라든가 ‘피부가 희고 고양이 상. 애교가 많음’의 평가를 받는 여성대원들은 봄날의 꽃처럼 수많은 벌과 나비의 구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같이 알바 하는 형이 그녀에 대해

 

“야, 걔는 뭐 지가 여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 그냥 딱 보면 보이잖아. 여우인 척 하려는 거지, 여우는 못 돼.”

 

라며 겉으로 쿨하게 이야기하더라도, 뒤에서는 그녀에게 “지영아 너 내일 오전이야 오후야?”라며 말 한 마디 더 걸고자 노력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거기에 속아 넘어가 그 형을 대단하게, 그녀를 만만하게 생각하진 말자.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는 여성대원들이 그런 풍요를 누리는 동안, 마땅히 내로라 할 게 없는 남성대원들은 새벽부터 연애인력시장에 나온 듯

 

“목소리 좋은 분 두 분 타세요.”

 

하면 “저요! 저요!” 하며 중저음 내보려 노력해야 하니 말이다. 비하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 나 역시 그 인력시장에서 군불을 쬐며 고등학생 때 떠들썩한 연애를 해봤다는 고참의 얘기를 경청할 때가 있었기에 하는 얘기다. 그때 그 고참은 이제 연애 같은 거 지겹다는 표정을 지어가며 자신의 연애사를 무용담처럼 풀어 놓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스물세 살짜리가 그러고 있었단 것에 내가 다 부끄러워진다.

 

구인을 외치는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일단 손부터 들 수 있는데, 당장 뽑아줄 것 같다는 이유로만 손 들 게 아니라 정말 ‘상대’라서 좋은 건지, 아니면 연애가 하고 싶은데 마침 상대가 옆에 있고 사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돼 그러는 건지를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후자라면 그저 헌신을 앞세워 구애만을 전달하는 모양이 될 수 있으며, 다른 많은 남성대원들처럼 손들고 줄 서기에 급급해 ‘남자 4호’ 정도의 한계를 지니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순위에 목매며 ‘남자 1호’가 되는 걸 목표로 하지 말고, ‘바로 이 남자’가 되는 걸 목표로 하자. 상대가 남친과 헤어졌으니 이제 내 차례가 될 거라 생각한다거나, 아니면 경쟁자 중 같이 알바 하는 형이나 동생보다는 그래도 내가 더 나은 것 같으니 나랑 사귀게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간, 보기 좋게 지붕 쳐다보게 될 수 있다.

 

 

2. 그대는 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력적이다.

 

외모나 기럭지는 어쨌든 타고 나는 것이며, 센스나 유머감각 역시 그게 길러질 환경에 꾸준히 노출되어 있었다거나 긍정적인 리액션이 주변에 가득할 때 자라날 수 있다. 때문에 이런 부분들과 거리가 멀다면, 그대에겐 ‘당장 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상대에게 어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저런 것들은 ‘단번에 자신을 어필하는 것’과 관련된 부분이고,

 

- 여러 가지 일들로 증명되는 사람 됨됨이.

-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좋은 인간성.

- ‘친해짐’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면 경험하는 따뜻함.

 

등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거나, 또는 가까이에서 마주할 기회가 많을 때 드러나는 매력들이다. 특히 ‘표현과 대화에 익숙하지 않아 속으로 생각하는 일이 더 많은 타입’인 경우에는 십중팔구 후자 쪽에 더 가까운데, 그렇게 아직 별 매력도 보여주지 않은 와중에 밥 사고 영화 보여주며 당장 고백해 사귀려 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가능성이 높다.

 

또,

 

- 남들이 웃어야 좋은 거라 생각하며 과한 드립을 치는 것에 몰두하게 됨.

 

이라는 함정에 빠질 경우, 이쪽이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든 간에 외부에 보여 지는 모습은 광대와 다를 바 없기에, ‘웃기는 사람’정도의 이미지만을 가질 뿐이라는 것도 기억해뒀으면 한다. 이걸 두고

 

“저는 가끔 제 드립에 취해 아무 거나 막 던질 때도 있지만, 재미없는 드립도 웃기게 하는 편입니다.”

 

라고 자부하는 대원들도 있는데, 본인은 그렇게 스트라이크로 들어간 드립을 생각하며 뿌듯하겠지만, 그걸 받는 남들에겐 폭투가 되어버린 공들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다. 그러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못 견딜 것 같아 뭐라도 하겠다며 분위기 메이커를 너무 자처하지만 말고, 노멀로그 사연 신청서를 쓸 때만큼이라도 진지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평소에도 좀 보이길 권한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대는 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분명 높다. 아직 어릴 때는 자신의 매력이 뭔지 자신도 몰라 그걸 드러내지 못하거나, 또는 빨리 연애하고 싶은 마음에 남을 비슷하게 따라해 사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다 이상한 모습만을 보여주게 될 수 있다. 이건 의식적으로라도 여유로운 마음을 만든 뒤 ‘내가 나를 만난다면, 어떤 점에 관심이 갈까? 또는, 어떤 점이 싫을까?’를 생각하다보면 답을 구해볼 수 있는 것이니, 사냥꾼의 마음으로 사냥감만을 뒤쫓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그냥 참 운 없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까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대원은

 

“사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여기서 알바 하는 다른 누구랑도 다시 만나지 않기로 약속했다네요. 그가 그건 예의니 꼭 지켜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네요.”

 

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참 운이 없는 거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라면 ‘전쟁이 끝났는데, 참호에 남아 있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며 그 참호 안에서 세월 다 보낼 셈인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구남친과의 약속을 지킬 필요 없는 36가지 이유>라는 글을 A4 80매 정도로 작성해 전달할 것이다. 인연이나 기회가 떠나가는 걸 보고만 있지 않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 보는 건데, 이 방법이 끌린다면 얼마든지 사용해도 괜찮다.

 

 

3. 미필이라서 일까? 군대 가도 상대가 기다려 줄까?

 

아무래도 ‘군대’라는 문제를 앞둔 대원들이 보낸 사연이라 그런지 이 질문이 자주 중복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필’이라서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니까 이게, 관계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그 기반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기반이

 

- 이쪽의 헌신(또는 호의 베풂)

 

일 경우엔 ‘곧 군대에 갈 사람’이라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건 상대를 접대하는 동력으로 유지되고 있는 관계와 같기에, 상대를 모시는 사람이 없어지면 지속될 힘을 잃기 때문이다.

 

반면 그 관계의 기반이

 

- 둘의 친밀함

 

에 있는 경우엔, 한 쪽의 군입대도 어쨌든 ‘우리가 겪어야 하는 경험’이 되는 까닭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호감과 관심과 애정이 있지만 ‘미필’이라는 이유로 절대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국의 역대 수능만점자보다 그 수가 적을 수 있으니, 상대가 그 핑계로 거절할 땐 ‘친밀함’의 측면에서 좀 부족했다고 해석하는 게 현명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군대 가도 상대가 기다려줄지 안 기다려줄지까지를 걱정하진 말았으면 한다. 그대가 그걸 두고 아무리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계산해가며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라 핑계를 대도, 그게 김칫국 드링킹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

 

물론 ‘군 입대’라는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완전히 여유로우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상대가 기다리고 안 기다리고는 그대가 얼마나 믿을만한 모습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거지, 그게 오로지 상대의 결정이나 믿음에 달려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혹 연애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를 떠보려 하거나 어찌어찌 해달라고 조르지 말고, 그냥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힘쓰길 권한다.

 

 

여기까지 다 쓰고 나서야 ‘재고백할 기회만을 노리진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안 적은 게 생각났는데, 그건 상대가 더 찍어봐야 할 나무가 아니라 올라야 할 나무일 가능성이 높으며, 또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서 그저 시간만 좀 더 지났다고 잘 되기 힘들고, 나아가 ‘긍정적인 것 같은 대답인데 결론은 거절’이라는 대답은 희망고문이나 어장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백 실패 후 어쨌든 상대와는 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어떡하죠?”

 

라고 묻는 대원들도 많았는데, 그럴 땐 상대에게 고백한 적 없는 사람처럼 이쪽에서 먼저 태연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매뉴얼로도 몇 번 소개했지만

 

“(상대를 떠본 후)그래. 네가 뭐라고 내가 널 이렇게 좋아하냐.”

“그냥 좋아만 할게. 티 안 내고 좋아만 하는 건 해도 되잖아.”

“다시 한 번 생각해봐도 답은 같은 건가? 여전히 난 그냥 좋은 사람일 뿐인가?”

 

라는 이야기는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 그러니 딱 상대가 다가오는 선까지만 이쪽도 나가 맞아주며, 슬픈 조연이 되어 상대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는 듯한 감정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까였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아봐야 그들에겐 그냥 뒷담화거리가 되거나 소문의 소스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래도 마음에 담는 꿈을 꾸었던 사람에 대해 너무 가볍게 말하거나 감정을 실어 나쁘게 말하진 말았으면 한다. 요 정도만 주의하면 군입대 전 짝사랑 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를 피해갈 수 있을 테니, 잊지 말고 기억해 잘 피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자 그럼, 다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추천,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이전 댓글 더보기

네이버2017.01.25 19: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선!

초코2017.01.25 19:5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설마2017.01.25 19:5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순위권인가요..

ㅅㄹ2017.01.25 20:0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야호 수늬꿘!!
크 요즘 이런 일반매뉴얼 좋아요 ㅠㅠ

lolwkkkkk2017.01.25 21: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의 글을 보면
내가지금 외로워서 연애하고싶어서
아니면 상대가 나한테 잘해줘서
내옆에있는 이성이 상대한명뿐이라서
등등 오늘글에서도 정말 ‘상대’라서 좋은 건지, 아니면 연애가 하고 싶은데 마침 상대가 옆에 있고 사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돼 그러는 건지를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글을쓰셨는데 저는 여자이고 아직까지 모쏠이고 금사빠성격이 좀 있습니다 저는 무한님의 글을읽고 저의 상대에 대한 마음에 의구심이 들었어요
진짜 내가 저위에 있는 이유들로 상대를 좋아하나 모쏠이고 금사빠라서 외모가 좋아서 좋아하는건지 무한님 말씀대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상대에 관심을가지고 좋아하는거면 몇달의 시간이 지나도 그감정 그대로이면 좋아하는게 맞는건가요??시간이 답인가요?모르겠어요 ㅠㅠ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 그사람의 속깊고 배려하는 마음씀씀이를 본이후 관심이가고 좋아졌는
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관심가고 좋아하면 진짜 제가 상대를 좋아하는게 맞을까요? 경험많으시고 잘아시는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너무 알고싶습니다

ㅁㄴㅇㄹ2017.01.25 23:5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연애가 급한 금사빠들은 지구력이 약하고 가능성만 좇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ㅁㄴㅇㄹ2017.01.26 00:0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근데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시니.... 이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네요

greenjs2017.01.26 01:3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들어가기에앞서 2017.1.18에 무한님께서 '자신의 호감과 애정, 연애까지가 고민되고 의심된다면? ' 라는 글을 올려주셨었는데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ㅎ)

lolwkkkkk님께서 고민하는 부분은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게 순수한 마음(=사랑) 때문인지 내가 금사빠여서인지 모르겠다.' 인거 같은데 맞나요?

그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답은 lolwkkkkk님만 알수있다.' 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건 남이 대신 답해줄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설령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누군가 말해준다 한들 그건 그 사람의 답일뿐 lolwkkkkk님의 답이 될수 없겠지요. 참고가 될수 있을뿐이죠.

예를들어볼게요.
한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금사빠고요. 그 사람은 얼굴이 자신의 취향이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급격히 사랑에 빠지곤 해요. 하지만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되어 사귀게 되더라도 어느순간 빠르게 사랑이 식어 헤어지게 되요, 그리고 또다시 다른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곤 하지요.
남들은 말해요. 저사람이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사람은 말하죠. 내가 하는건 모두 사랑이라고..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저는 그 사람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없을 거에요. 답이 있다면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해서 이것일거 같다 라고 생각한 그 대답이 답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 답은 남들이 틀리다고 해서 틀린것이 되지 않을거에요.

예전 덧글에 '피자도우'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사는데 뭐하나 쉬운게 없어서 그런지 사랑조차도 그냥 느껴지는대로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고 사랑이 뭔지, 내 처지가 사랑할만한지 스스로 고민하다 못해 남의 입을 통해 확인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랑은 남들에게 확인받는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lolwkkkkk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

모쪼록 스스로의 답을 찾아내시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저그2017.01.26 01:5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미 사귀고 계시다니 구애할 때만큼 진정성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오히려 가만히 있어도 관성으로 인해 연애가 유지되는 지금은, 진심이 자동으로 생기기보다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는것 같아요.
이사람을 사랑해야지 하고 마음이 쉬이 먹어 지는지, 아니면 굳이 그렇게까지 노력하고 싶지는 않은지 한번 느껴보세요.

무념2017.02.01 16:2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제 딸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요 귀여운 녀석들도 크면 연애를 할테고 시련도 많이 격고 할텐데...
그래서 만나게 되는 첫 이성(아빠)로써 제대로 된 남성상을 보여주려 노력하지요.
나중에 장성하면 "남자 고르는 법 100선"으로 1년 커리큘럼도 준비중이구요.

제 경험상 주위에 여자 입장에서 금사빠 측에 속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호기심이 강하고, 여린분들이 많더러구요.

금사빠에 해당하시는 여성분의 마음을 얻기는 참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감동만 두어차례, 해박한 지식과 판단을 하는 모습 두어차례, 리더쉽 두어차례를 보이면 보통 사귀는 관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꽃미남은 아닙니다.^^)

멋진 모습이 자꾸 생각나다보면 "내가 이사람 생각을 자주하네?"라는 생각에 이르고 좀더 지나면 "이렇게 자꾸 생각나는 걸 보니 내가 이사람 좋아하는 구나"라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금사빠 후배들이 조언을 구할때 전 항상 "냉정하라"라고 조언하거든요.

이성적으로 보이는 것외에 무언가를 따지고, 물질적인면과 능력적인 면을 따지는 자신을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이 "속물"처럼 느껴지고 그냥 그사람의 보이는 모습에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이라는 착하디 착한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놓고 상대를 저울질하거나 뒷담화를 한다면 참 나쁜 사람이겠지만, 혼자만의 결정을 함에 있어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속물이 되도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자신의 안방에서는 대통령 욕도 하는데요. 뭐. (요즘은 다들 대놓고 하지만요. ^^)

금사빠 되시기 전에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뒷조사도 해보시고요. 그사람과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누면서 나랑 교감되는 사람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유혹해서 내사람을 만들든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연애는 개인적 영역입니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아무도 눈치 못채는 "속물"이 되세요.
그래야 좋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새우튀김2017.01.25 21: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미필.....이라고 하니 새내기 시절의 남자 동기들이 같은 학번인 '누나'들을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것이 생각나네요 ㅋㅋ
'누나'없는 곳에선 왕허세, '누나'앞에선 완벽한 새끼 강아지 같던 모습!

하치2017.01.25 22: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예전엔 실시간 순위권글이 막 올라왔는데 요즘은 모두 시들하신게... 순위권분들 모두 열애중이신가봐요??

ㄱㄴㄷ2017.01.25 23:0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생길사람은 미필이라도 생기더라구요 여자쪽이 남자가입대하면 그만만나면되지라는 생각으로만날수도있구요 일단 여자생각이어떨지모르니까 그냥 다가가보는게맞다고생각해요

Ace2017.01.25 23:2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선!

Ace2017.01.26 13:4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ㅎㅎ 오늘 매뉴얼 정말 알차네요. 연애 초보들에게 유용한 팁이 가득한 듯! 2017년에는 같은 헛발질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줄어 들었으면 좋겠어요. 무한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atr2017.01.25 23:2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풋풋허네요. 꼬꼬마일때의 풋사랑은 지나가고.... 눙물.

쫑이2017.01.26 01:0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쁘네요 오늘 글이

거북이등짝2017.01.26 02:3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작년 말에 군대 갈 동갑내기 친구가 막판에 막 좋아졌었던 경험이 있는 여자로서..
좋아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진짜 군 미필은 전혀 상관이 없으니..
마음이 간다면, 또 어리니까 열심히 연애하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ㅎㅎ 그시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당 ㅠ

피안2017.01.26 10:3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명절 잘 보내세요 무한님

바람2017.01.26 11: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이2017.01.26 11:4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과 친구가 연하의 여자애한테 미필이라는 이유로 고백했다가 까였다고 해서 밤새 술을 마시던걸 본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ㅋ 제가 당시에 미필은 핑계야 라고 말해줬는데 무한님 이번 글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이 글 그 친구한테 보여주면 또 술마시러가겠죠

Fall2017.01.26 13: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말씀대로 미필이라 차였다는건 핑계일 가능성이 많아요

대학다닐때 저희 과에서 3개월 사귀고 남자가 군대간 커플이있었어용 여자가 군대를 다 기다려줬고 다녀온 담에도 잘 사귀어서 남자들 사이에선 전설같은 커플이었는데 여자애들은 다들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네요

저 오빠라면 기다릴만 하다는 ㅋㅋㅋ

외모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정말 진중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계획적으로 사는 매력적인사람이라 그랬던거같아요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줄수있는 매력있는 사람이라면 미필인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낙숫물2017.01.26 14:3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번 매뉴얼은 연애초보들에게 유용한 팁들이 가득하네요.
아는 동생한테도 보내주고 싶어요.
내 매력을 스스로 알고 그걸 어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그걸 깨닫고 나니 이성들이 많이 다가오더군요. 무엇보다 오래 짝사랑하던 오빠와 연애 시작한 게 제일 큰 소득이구요.
남들이 알아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매력을 발산하다보면 기회는 자꾸 오니까요.
제 경우에는 시간날 때마다 내 매력이 무엇일까, 그걸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누구에게 효과적일까? 상대에게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보일까?
곰곰히 고민하다보니 하나씩하나씩 찾아지고 더 자주하게 되니 남들도 쉽게 알아봐주는 것 같고 그게 내가 알아봐주길 바라는 모습과 일치하니까 더 만족스러운 것 같더라구요. 또 연애를 시작해도 억지로 꾸미려 애쓰지않고 자연스러운 덤도 있구요.
무한님을 비롯한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잘 보내세요~^^

유정2017.01.26 19:0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금 생각해보면 스물세 살짜리가 그러고 있었단 것에 내가 다 부끄러워진다 <<
읽다 빵 터졌네요 ㅋㅋ
무한님 연휴 잘 보내고 오세요~

Hyunj2017.01.27 09:4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멀로그 독자분들
무한님, 가족분들, 여자친구분도
올해 소원 차곡차곡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여름이아쉬운2017.02.05 17: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 매력? 포인트라 하기엔 뭔가 이상하긴하지만 남들보다 더 좋은 점이 뭔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