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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 남친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사연들을 보면, 남친이란 사람이

 

- 그냥 냉정하며 싸가지가 없음.

- 자기주장만 하며 말빨로 밀어 붙임.

- 예의와 감성의 영역을 조롱함.

- 자기 편할 때만, 또는 남을 평가할 때만 그런 척 함.

 

일 때가 많다. 어떤 사연에선 남자가

 

“종교를 갖는다는 건 정신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난 무교다. 그리고 신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을 가지고 있다. 강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에겐 종교가 필요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러면서 그는 동시에 타로점과 사주팔자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연애 중엔 상대가 내 남자니까 멋있고, 다 아는 것 같고, 냉철한 이성과 지성을 발휘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도 세상을 처음 살아보는 것이며 코 질질 흘리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잊진 말았으면 한다. 상대가 어른인 것처럼 이쪽도 어른이며 그런 둘이 함께 연애를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야지, 상대만 어른으로 여기며 일방적인 상대의 지적질에 혼자 상처 입고 반성만 하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들을 전부 수용하려 하다간, 자신이 이상한 여자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이게 눈에 보이는 ‘외모’의 영역일 땐 체중 백 킬로 넘는 남자가 오십 몇 킬로의 여친에게 살 좀 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당황스런 일이라는 걸 확연히 볼 수 있는데, 정신적 영역으로 오면 ‘가치관의 차이’라는 방패를 들고 공격하거나 궤변을 늘어놓으며 희롱할 수 있기에 문제가 된다. 의존하고 있는 쪽은 어린아이 손목 비트는 듯한 상대의 독설을 이렇다 할 저항도 못한 채 당하기만 하는 일도 벌어지고 말이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A양도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 탈출한 여성 중 하나인데, 구남친이 강적이었던 까닭에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연애 중 A양도 금방 전투태세를 갖추던 사람이었던 까닭에 상대는 더욱 강한 공격으로 A양을 유린했는데, 이런 문제들까지 포함해 아래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출발.

 

 

1. 서른병에 대한 이야기.

 

열다섯 살 무렵 중2병을 앓을 수 있는 것처럼, 서른이 되면 서른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있다. 서른병이란, 서른쯤 되어 어느 정도 자기 진로로 확실하게 정해두었고 또 어디서든 ‘애’취급을 받을 일 없이 의견도 존중받게 되니, 스스로를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무엇에 대해서든 참견하거나 훈수를 두거나 평가하려는 증세를 말한다. 속담에 비유하자면, 사람 잡는다는 ‘선무당’에 가까워지는 거라 할 수 있겠다.

 

내 지인 중 하나도 서른 무렵 저 병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L사의 디스플레이 관련 업무를 하는 지인이었는데, 전자제품 얘기만 나오면 그건 자신만의 전문분야인 것처럼 침을 튀어가며 이야기했다. 그가 연구직이었다면 그러려니 할 수 있었겠지만 그는 생산직이었고, 그에게 질문을 한 사람은 TV를 좀 싸게 살 수 있는지를 알아보느라 물은 건데 그는 국제 디스플레이시장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까지 열변을 토했다. 최첨단 기술과 4K에 대해 듣고 싶은 게 아니라 마트에서 200만원 하는 거 너를 통해서 사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냐고 물은 건데 말이다.

 

그의 그런 증세는 나날이 더욱 심해져서, 나중엔

 

- 왜 예전부터 어른들이 신문을 보라고 했는지 알겠다. 신문을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게 보인다.

- 내가 선배에게도 바른 소리 잘 하는 까닭에 날 쉽게 못 본다. 오히려 내 눈치를 본다.

- 여친 가정을 보면 대략 미래의 삶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난 딱 자른다.

 

등의 이야기까지 꺼내놓기도 했다. 지인에겐 미안하지만 난 그때 속으로

 

‘아니, 얜 대체 자기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난 그가 친구 집 집들이 올 때 좋은 차 몰고 와 기분 내면서 선물은 안 사오는 걸 보고 혀를 차기도 했었는데, 여하튼 그는 남들 다 열심히 살고 있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성장하는 줄은 모르고 자신만이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다.

 

저런 지인이야 어쩌다 한 번 보는 거고 또 아니다 싶으면 그냥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연인이 저럴 경우 상황이 끔찍해진다. 내 메일함에도 TV를 같이 보다 여친이 의견을 내면 ‘그건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인 거고 자신이 의견을 내면 ‘경청해야 할 말씀’으로 여기는 사례부터, 남친이 무례한 행동을 해서 여친이 지적하면 ‘그걸 무례하게 생각하는 네가 이상한 거다’라고 말하는 사례까지, 참 많은 서른병 관련 사연이 쌓여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여자의 학력과 스펙이 남자보다 월등히 좋은 경우에도 남자는 훈수를 두며 여친 전공분야에 대해서도 평가를 한다는 점이다. 대화 중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여친은 외교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지라 그것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면, 남자가 “그렇게는 안 될 거야. 예상은 예상일뿐이고 실제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게 아니지.”라며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이것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연애 중

 

“진짜 확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알아도 제가 더 많이 아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남친은 무슨 자기가 아직 유비를 만나지 못한 제갈공명인줄 알아요.”

 

라는 뉘앙스의 하소연을 하는 여성대원들도 꽤 있다. 싸움을 피하려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고 대충 넘어가니, 남친은 더욱 기고만장해져 모든 분야에 대해 지적과 훈수를 두려는 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고 말이다.

 

그러니 자신의 남자친구가 서른병을 앓고 있는 것 같을 땐, 그의 지적과 훈수를 들을 때 이쪽은 어떤 마음이 드는지, 그리고 이쪽은 존중해가며 남친의 말을 경청하는데 남친은 왜 말을 잘라가며 단정 짓고 일방적으로 주장만 하는지 등에 대해 참지 말고 꼭 이야기를 하길 권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마찰을 겪어서라도 다듬어져야 하는 부분이지, 계속 상처를 입으면서도 참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니다.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더 심각해 질 수 있으니, 이쪽도 상대와 똑같이 생각이라는 걸 하며 의견 역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게 만들길 바란다.

 

 

2. 아쉽다고 계속 사귀지 말고, 아닌 거면 정리하자.

 

서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최악의 증상을 꼽자면,

 

- 내 말 잘 들으면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은 지적하거나 훈수만 두는 입장에 서서 상대에게 지시만 늘어놓는 건데, 여기에 여친이 항의를 하면

 

“내가 하는 말을 들어서 너에게 나쁠 것이 없다.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다.”

 

등의 이야기로 역시나 ‘그걸 못 받아들이는 네가 이상한 것’이라는 분위기를 만들고 만다. A양의 사연에서도 남친이 저것과 똑같은 말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A양은 저 말에 그저 설득당해 남친의 지적질을 모두 허용하고 말았다.

 

난 사연을 읽으며 A양이 그에게 “그럼 너는?”이라고 좀 묻기를 바랐다. 그는 A양에게 외모지적, 습관지적, 장난을 장난으로 못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지적, 쓸데없이 정의로움을 추구한다고 지적, 자신을 이해하지 않고 지적한다고 지적, 사고방식이 이상하다고 지적 등을 했는데, 그건 A양이 그에게 “그럼 너는?”이라고 말했을 때 그도 할 말이 없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실 그 이전에, 상대가 누군가를 비하하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거나, 보편적인 상식과 어긋나는 말이나 행동을 자주 한다거나, 그냥 자기 말만 맞다고 우기며 ‘네가 틀린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라면, 그런 사람과의 연애는 자존감을 갉아 먹는 일이 될 것이며 어떻게 결혼까지 이어지더라도 늘 교무실에 불려가 혼나는 분위기로 살아야 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딱 봐서

 

- 지금 이 남자가 하는 말들을 우리 부모님들께서 들으시면 분노하실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관계에서 로그아웃하길 권한다.

 

내게 도착한 사연 중에는 남친이 자신의 가치관과 다르다며 여친의 부모님들까지 욕되게 말한 경우도 있고, 열등감과 자격지심 때문인지 일부러 계속 더 전문직인 여친에 대해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경우도 있다. 그걸 다 듣고 앉아 있다간 세뇌되어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까지 하게 될 수 있으니, 누가 맞고 틀린지를 알아내려 고민하지 말고 꼭 ‘우리 부모님 앞에서 지금 이 이야기가 나왔다면?’, 또는 ‘내 지인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남친이 이 얘기를 했다면?’이라고 생각하며 판단하길 권한다.

 

 

3. 그때그때 표현하기, 심각해지기 전에 부드럽게 말하기.

 

A양의 문제를 꼽자면,

 

- 당시에는 그냥 넘어가며, 쌓아둠.(기분 나쁘다고 표현을 안 함)

- 정색하며 말하거나, 따지듯이 말함.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A양이 소개팅에 나가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남자’를 만난다면, 두 시간 가까이 그의 얘기를 예의상 들어주다가,

 

“근데 저한테 궁금하신 건 없어요?”

 

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 혼자 속으로 실망할 거 다 하고 기분 나쁠 거 나 나빠한 후에 말을 꺼내는 타입이랄까. 실제로 A양은 연애 중 남친에게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남친이 장난을 친 것에 기분이 나빠져서는

 

“오빠가 무심코 하는 이야기에 나는 기분이 나빠지는 일이 자꾸 벌어진다. 어떡할 거냐.”

 

라고 묻기도 했다. 남친이 동네 꼬마들에게 장난을 쳤을 땐,

 

“애들한테 왜 그래?”

 

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질문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니까 이게, A양의 경우 보통의 경우들보다 좀 더 공격적이다. 회유하거나 타이르는 과정이 생략된 채 혼내는 과정으로 바로 넘어가는 듯 보이며, 갈등이 생겼을 땐 꼭 상대가 사과를 해야만 대화가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만다. “아 뭐야~ 왜 그래~ 그러지 마.”라며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정색하며 “왜 그러는 건데?”라며 묻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남친과 A양은 결국 치킨게임을 하게 된 거라 생각하면 되겠다. 오만한 사람은 쉽게 부끄러워지는 까닭에 남친은 A양의 정색에 무안함을 느끼며 반격을 하게 된 거고, A양은 상대가 반격하려 애써 만든 궤변과 억지를 보며 상대의 인간성마저 의심하게 된 거다. 물론 그 전에는 상대의 서른병의 증상이 나타나 갈등이 생긴 것이고 말이다.

 

때문에 난 A양이 결정한 이별에 적극 찬성하며, 상대가 ‘지지 않으려고 했던 말들’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가 A양에 대해 ‘이상한 여자’인 것처럼 이야기 한 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남을 바보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그랬던 거지, 정말 A양이 그래서 그랬던 건 아니다. 다만 A양은 당장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대충 넘어가면서도 속으로는 분노를 적립하는 버릇이 있으니, 위에서 말한 ‘정색의 문제’와 더불어 그 지점을 수정하려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하나 더.

 

“속으로는 성매매를 하고 싶으면서 여친에게 말하지 않는 남자들도 많은데, 난 솔직히 말하는 거니 그런 남자들보다 나은 거다.”

 

라고 말하는 남자는, 그냥 계속 가던 길 가라고 보내주는 게 맞다. 그리고 남친의 주장과 달리 친구들과 같이 성매매를 하러 가자고 카톡하는 건 절대 ‘남자들 사이에서 흔한 일’이 아니며, 소개팅 하고 사귀기 전 간 거니 양심에 거리낄 게 없다고 말하는 것 역시 별로 설득력이 없는 변명일 뿐이다.

 

이 문제 역시 ‘A양이 보수적이어서’ 벌어진 일은 결코 아니니, 근자감에 쩔어서는 A양에 대한 존중도 없이 지적질만 하며, ‘내가 그러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했으니 된 거다’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남자와의 이별엔 아무 미련도 갖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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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2017.02.01 1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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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주 안왔는데 간만이네요.
역시 무한님 글은 참 매력이 있습니다. ^^
오랫만에 읽어도 좋습니다.

뭐... 따지면 저도 서른병인듯 싶습니다.
덧글을 읽어봐도 이 괴상한 열병에 걸리신 분들이 많아 보이구요. ^^
저도 이제 불혹인데 더 지나 지천명으로 넘어가도 이병은 완치될 기미 없이
끝까지 따라올 것이고 오히려 더 악화될지도 모르지요. ^^

건전한 서른병자는 나름 귀엽지 않나요?
다른 사람도 다 인정하는 서른병자는 좋은 사람 아닐까요?
다방면에 경험이 많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꺼리가 많아 모임을 풍성하게 하는
서른병자들은 우리가 이껴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서른병을 앓고 계신 여러분도 사랑스런 서른병자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

덧글 쓰는 사람들끼리라서 하는 말인데 솔까 무한님도 유쾌한 서른병자잖아요. ㅋ

소람2017.02.01 2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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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여워요 정당화 하지 마세요 고치세요
무한님까지 같이 끌어들이지 마세요 제발 고쳐주세요

ㅇㅇ2017.02.02 0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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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자신의 찌질함을 인정 안하려고 발버둥치는거 그냥 혐오스러워요.

ㅁㄴㅇㄹ2017.02.02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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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워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이 되진 마세요

저그2017.02.04 0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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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엽습니다. 안유쾌해요.
굳이 못박는건 죄송하지만, 서른병자들이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거라면.... 그래도 나쁜사람은 아니니까~ 하면서 최대한 공손하게 대해준게 잘못한일인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웃기지마2017.02.04 1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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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선생질이시네요..
하나도 안유쾌하구요
자기객관화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해달2017.02.06 0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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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어디가 서른병자라는 건지. 자기객관화 안 되는 사람에게서 이렇게 균형잡힌 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한달에 몇백통 저마다 제각각인 남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는 사람이 어떻게 서른병자 됩니까? 정말 아무 말이나 막하고 무례한 분이시네.

?2017.02.07 1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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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글에도 무한님도 서른병자라니... 좀 말이 지나치시네요 정말.
그리고 하나도 유쾌하지 않으니 정당화는 그만하세요.

무념2017.02.09 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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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에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먼저 무념님께 죄송하고 제 덧글을 읽으신분 중 불쾌하신 분들에게 사죄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제가 본 경험을 토대로 쓰다보니 밑에 글처럼 "자기 객관화"를 못하고 "선생질"만 했군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1. 서른병이라 정의한 내용의 병은 불치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서른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건전한" 서른병이 되도록 노력해 봄이 좋지 아니한가? 생각해본 것입니다.

2. 무한님의 "유쾌한 서른병" 비유는 다방면에 상식이 풍부하시고, 그걸 순차적으로 논리있게 유머를 가미해서 상대방의 설득 또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에 대해 빗대어 이야기 한 것일 뿐, 본문에 서른병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와는 대조되는 말입니다. (오해가 가장 많으셨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던 "건전한 서른병자" 정의는 겸양지덕을 기초하여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로 설명, 상담, 코칭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읽고 다시 전 덧글을 읽어보시면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으실까 합니다.

앞으로는 덧글을 적지 않겠습니다.
이글도 필요하다면 지우도록 하지요.

플라썸2017.02.09 1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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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
개인적으로는 님의 덧글을 앞으로도 보고싶습니다... 이 덧글 외 동시간대에 같이 적어주셨던 덧글을 봤었거든요. 해당 덧글에서 새겨보게 되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덧글의 경우, 살짝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은 있었으나
그쪽 덧글과 같은 글쓴이라는 생각에서 오늘 해명해두신 쪽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글자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대로 전달되기가 쉽고, 사람은 언어로 자기생각을 온전히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덧글같이 짧은 글이며 일회성인 대화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청자는 언제나 상대에 대한 배경지식과 본인의 지성으로 텍스트를 이해합니다. 이는 선입견과 해석의 여지에 의해 이해가 작용한다 라는 의미잖아요?
그러니 때로는 나의 표현과 너의 이해에 괴리가 생길 수 있을 뿐 둘 중 누군가가 꼭 나빴다 잘못했다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음 ㅋㅋ
제 말 한마디로 앞으로도 덧글을 써주실까 싶어서, 이왕 의견 피력할 거 성의있게(길게ㅋㅋㅋ) 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choco2017.02.09 1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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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렇게까지 댓글 여러개 달아서 지적할 일입니까? 딱히 그렇게 읽히지도 않고 별 생각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ㅇㅇ2017.05.05 1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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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극성빠들이 또... 무념님 토닥토닥. 그런뜻으로 슨거 앤ㄴ갓 같구만 빠들이 패거리로 난리네 ㅋㅋ

2017.02.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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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ㅂㅇㅇ2017.02.01 2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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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매매를 제외하곤 딱 제 구남친 얘기네요ㅋㅋㅋㅋㅋㅋ근데 다들 그소리시네요 "성매매를 제외하곤 제 구남친이에요!" 물론 "일부" 한국 남자들 얘기겠지요? 그 일부를 노멀로그 보시는 여자분들이 돌려가며 사귀는 거 겠지요? 얘기 안통하고 가르치려들어서 두 번 참고 세 번째 버럭하고서 헤어졌네요 근데 정말 후회는 1도 없어요 얼마 안사귀고 애정도 그다지 없어서 그랬는지..ㅋㅋ 제가 노멀로그도 알려줬었는데 꼭꼭 이 글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분이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거 보다는 그냥 남 까내리기 좋아하고 자기 말만 하고 싶어하는 그런 분이었네요ㅎㅎ 논리적인 척은 다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논리 부족ㅋㅋ남자분들 남들이(여자분들이) 본인보다 더 잘아는 분야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시고 배우려는 생각을 가져보세요~ 너가 나보다 더 잘 아는 구나! 그런 게 있구나! 이 생각해도 꼬추 안떨어집니당

ㅂㅇㅇ2017.02.01 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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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진짜 다시 한번 읽었는데 또 공감!! 여기에 대고 내가 진짜 팩폭 하거나 논리와 사실로 후드려 치면 눈꼽같은 자존심 무너졌다고 징징 거리죠ㅋㅋ 그 소리 듣기 싫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그렇구나 오빠가 맞는 거 같아~ 하고 넘겼더니 아오 기고만장해져서는ㅎㅎ셀프 솔로몬이야 아주ㅋㅋ 저런 사람들 특징이 내가 진짜 내 주장 펼치면 여자가 기가 너무 세다느니 그러면 안된다느니 프레임 씌우겠죠ㅋㅋ 오빠 그냥 멍청한 여자 찾아서 연애하고 결혼해..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들 암걸리게 하지 말고 제발!!!

^^2017.02.02 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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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 구남친도 똑같은 말로
정서적 학대를 했는데 많이공감합니다

자기생과 의견을 표출하면
상대방 의견도 귀기울이고 들어줄수있어야 하는데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기가 세다느니
자기주장 강한사람 이라느니.
왜 이런 남자들은 자기만 생각하는걸까요?ㅋ

입지2017.02.01 2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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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묘사하신 서른병..... 맨스플레인이네요

ㅇㅇ2017.02.02 0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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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연은 남자지만, 꼭 남자만 그러진 않아요.

여름나들이2017.02.06 1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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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님이 다신 댓글이 mansplaining 이네요.
영어공부 카페도 아닌데 굳이 이런걸 영어로 비유하시는 이유가? 그리고 mansplain 을 명사처럼 설명하셨는데 동사랍니다. 명사형으로 얘기하시려면 ~ ing형으로 써주셔야합니다. 이만 저는 womansplaning 하고 갑니다^^

ㅠㅠㅠ2017.02.02 1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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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른 여잔데 솔직히 저도 저병 있는거 같아요. 특히 부모님이랑 얘기할때 그런거 같아요 ㅠㅠ 진짜 뜨끔하네요..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자리깔고 더 설명충 되는듯 하네요. 주변에 저런분 있으시면 니생각이 틀렸다고 시원하게 얘기해주세요! 저도 반성하구 갑니다ㅠ

도토루커피2017.02.02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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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경험이라는 틀에 갇힌 조언이 아니라 연애뿐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좋은 조언들이 많네요. 심리학 책에서 봤던 내용들도 많이 보이고, 정말 글을 허투로 쓰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늘봄322017.02.02 1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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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분들 많은가보네요.. 저도 제 전남친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피폐한 연애였어요. 마지막 성매매 궤변은 기도 안 차네요. 잘 헤어지셨습니다

아민이2017.02.02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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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님 전남친이 말하네요.
멍멍멍!!!

아, 짖는거네요.

ㅁㄱㅁㄱ2017.02.02 1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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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들 많죠...
조금은 자기만의 고집이 있겠지만 그 경계선을 넘어가는게 듣는 사람 입장에선 가려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구요
제 경험상 굳이 그걸 맞받아치거나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해봐야 통하질 않더군요 애초에 피드백이 안되는 사람들이니...
그냥 저런 사람들은 저런 문제가 있는갑다 생각하고 데미지를 받지 않는게 최선인듯 하네요

맴맴2017.02.02 1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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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무한님! 이런글 올리셨다가 또
자기 객관화 안되는 이상한 아저씨들한테
시집도 못갈 뇨온 소리 들으시는거 아니에요?!
횽 군필 남자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사람을 만난 걸 자기 속에서만 이유를 찾으려고 하면 답없어요
중2병은 귀엽기나 하지 서른병은 뭐...시간만이 약임 그 약 A양이 먹일 필요 없잖아요? 훌훌 털어버리세요!

ㅇㅎ2017.02.02 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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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친도 많이비슷하네요.
논리적인듯 조곤조곤따져도 결국은 심술일 뿐이고
이젠 여러 사람있는데서 제가 틀렸다며 비난하네요.
연인 사이가 맞는건지. 그럼 전 뭐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사과도 없고 뭘 실수했는지 모르는걸까요? 물어보기가 겁납니다.
결혼앞두고있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4862017.02.02 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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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른이 안되었는데
서른 즈음에 이불킥할 일 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겠어요.

딸기콩2017.02.03 0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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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의사에게 쓰레기는 휴지통에~~

노력~2017.02.03 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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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친구 생각나요 . 남자앤데, 자기가 다 성숙한척. 아는척.ㅋㅋㅋㅋㅋ

2017.02.04 0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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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드는 남자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성매매 얘기에서 기함했습니다. 재활 불가능한 쓰레긴데요. 사연자님 헤어지셨기를.

으하하하2017.02.06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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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만났던 남자분, 정치하려고 어느 정당 청년위원회인가에 들어가 있던 분이었는데요. 시의원 준비중이라고 했어요.
저한테 '시의원 졸업하면 그 다음에 국회의원 되는 거 아시죠?'라며 자신의 밝은 미래를 어필했었죠. 농담 아니었습니다. 궁서체로 진지했어요.^^
제가 정치학 전공한 걸 알면서도 저런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거 사실 아닌 거 그냥 상식으로도 아는 거 아닌가요? 그 분 진심으로 믿는 거 같아서 무서웠어요. ㅜㅜ

사막2017.02.06 1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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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잘하셨습니다. 더 일찍 탈출하셨으면 상처 덜받으셨을텐데 싶지만 어쨌든 잘하셨어요. 부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

+)남자들이 싫어하는(재수없다는 둥) 남자는 대체로 배려심 상냥함 넓은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들 그래~하는 사람들 중에서 괜찮은 사람 본 적 없네요.

데이지2017.02.26 1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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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정말 저기 다 해당되네요.. 제가 진짜 참다참다 정신이 이상해지는 거 같아서 검색해보다 글을 봤는데..헤어지는 것이 답이네요..

여미지2017.03.24 0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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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도요.. 전 아직 20중반 동갑인데도 그럽니다.. 처음에는 오빠같고 좋았지만 도를 넘어서고 점점 자기말만 맞고 전 생각이 어리다는식으로 넘어가게되네요..ㅜㅜ 진짜내가이상한게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점점 들고 어째야할지 이젠 감도 안잡힙니당..ㅎ

암걸릴뻔햇음2017.07.26 1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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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감함 머든 상대방탓하고 자기합리화하고 조아하니까 이런말하는거라하고 진심.. 자존감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애비없이자랐다는말까지 듣고 아닌거같아서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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