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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이 다시 연락하는 것에는

 

- 외롭고 심심한 와중에, 과거 뜨겁게 불타올랐던 시간이 그리워져서.

- ‘구여친들’이란 카테고리를 정리하던 중 업데이트를 하려고.

- 추억이 깃든 뭔가를 보고는 갑자기 떠올라서.

- 새로운 연애를 마친 후,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이 나서.

- 뭔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린 과거 연애에 대한 그리움에.

 

등의 이유가 있긴 한데, 이걸 좀 덜떨어진 지인에게 상의할 경우

 

“남자가 다시 연락하는 건 뻔하지 뭐. 스킨십 때문이 아니면 연락할 일 있겠어?”

 

라는 대답을 듣게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지인의 말이 사실이냐며 내게 물어오는 여성대원들도 많은데, 난 만약 상대가 술 취해 전화를 걸어 지금 나올 수 있냐고 묻는 게 아니라면, 너무 그쪽으로만 의심하며 차갑게 대하진 말길 권해주고 싶다.

 

상대가 ‘만난 약속’을 잡아 한 번 보자고 할 경우 불순한 의도만으로 연락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도 좋으며, 행여 상대에게 그런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이쪽이 전혀 손 쓸 수 없는 게 아니니 ‘그런 목적이라면 굿바이’ 하며 그 순간 냉정하게 뒷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또, 행여 상대가 ‘다시 시작해볼 마음’을 가지고 다가왔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니, 너무 그렇게 ‘연락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J양 역시 현재

 

- ‘연락한 이유’가 순수할 경우, 나도 마음을 열고 잘해볼 생각 있음.

 

정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데, 난 J양의 구남친이 순수한 마음으로 연락을 한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J양과의 ‘두 번째 연애’ 역시 전과 다르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거라 예상한다. 내가 왜 그렇게 예상하는지, 아래에서 이야기 나눠보자.

 

 

1. 꺼내지 않는 진심과 관찰자적 태도.

 

J양은 상대와 사귈 때,

 

- 쟤는 아직 공부 중이라 취직도 못했는데, 자리를 잡으려면 몇 년 더 걸린다.

- 그때까지 내가 기다리며 뒷바라지하기엔,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 쟤와 달리, 난 우리 부모님께 연하남과 연애 중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난리 난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는데다 연하남인데도 J양을 자상하게 돌봐주는 느낌이 드니 연애를 이어갔고, 그렇게 상대에 대한 애정이 커질수록 훗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까를 두려워하게 됐다.

 

미뤄둔 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다가도, 순간순간 마주하게 되는 현실의 벽 앞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런데 J양은 자신이 가진 그 고민들을,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털어 놓고 함께 해결책을 찾거나 자신에게 그런 고민이 있다는 걸 내비치기 보다는

 

-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건 남친에게 비밀로 한 채 속으로만 생각하기.

- 겉으로는 데이트 잘 하며 문제없이 사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라는 두 모습으로 나누어 대처해버린다. 그러다 저 아래에서 이야기 할 ‘솔직함이란 간판을 단 이기심’의 모습으로 전하긴 하는데, 여하튼 이렇게 ‘전혀 안 그런 척’을 하며 진심을 숨기다 나중에 불편한 방식으로 털어 놓는 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내가 J양의 남친이라고 가정했을 때, 문제없지 잘 만나고 있다가 나중에 ‘근데 우리 집에서 너 만난다고 하면 반대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할 경우 J양이 느낄만한 그런 충격 정도로 말이다.

 

또, 연애 중이면서 남친에게 묻지도 않은 채 마음대로 혼자 관찰하고 예상만 해버리는 태도 역시 문제가 된다. J양이 남친에 대해 하고 있는 예상은

 

- 이전 연애에서 구여친이 변심해 차인 경험이 있는 것 같음.

- 아마 내가 그 여친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나랑 사귀는 게 아닐까 싶음.

- 지금 날 좋아하는 것보다 그 여친을 더 좋아했던 것 같음.

 

정도가 있는데, 물론 저게 절대 해서는 안 될 생각 같은 건 아니지만, 난 저런 생각을 품고 있다면 상대를 온전히 좋아하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다른 부분에서도 상대를 ‘타인’으로 둔 채 관찰하기만 하는 부분이 많아지면 마음의 거리는 좁혀지기 힘들 것 같고 말이다.

 

이렇듯 이쪽은 이것도 비공개 저것도 비공개면서, 오로지 상대에게만 ‘전부 공개’를 요구하거나 기대하며 하는 연애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혹시라도 마음 다 줬다가 나중에 헤어지기라도 하면 너무 아프고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보호필름을 붙인다는 걸 나 역시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버리면 상대도 바보가 아닌 까닭에 그걸 어떠한 형태로든 느끼게 될뿐더러, 얕게 뿌리내린 애정은 작은 바람에도 뽑혀나갈 수 있다. 걱정과 염려 때문에 발목까지만 담근 연애를 하다 돌아 나오는 걸 그만 하려면, J양도 풍덩 빠질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해 두길 바란다.

 

 

2. 결혼조급증, 그리고 이기심.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엔 종종, 결혼에 대한 강박을 가진 대원들이

 

“세 달 만났는데 결혼 얘기가 없네요.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라고 묻는 사연이 있다. 어떤 대원은, 만약 지난주에 소개팅을 하고 이번 주에 명절이 찾아왔다면, 명절에 상대가 인사를 오겠다거나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하지 않았다며 헤어져야 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게, 서로에 대해 좀 뭘 알고 나서 결혼 얘기도 나오고 그래야 하는 건데, 결혼조급증에 걸린 나머지 1순위가 결혼이고 2순위가 상대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상대가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얼른 결혼하고 싶은데 마침 지금 상대와 만났으니 빨리 결혼부터 진행하려 드는 거라 할 수 있겠다.

 

J양 역시 상대와 만날 때,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엄청난 조급증에 시달렸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J양이 넘기기 싫어하던 그 나이를 벌써 2년이나 넘기고 말았지만, 여하튼 당시엔 집안의 압박과 유행처럼 번지는 지인들의 결혼, 그리고 J양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애도 좀 빨리 낳아야 한다는 생각 등이 영향을 끼쳐 ‘결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아직 사회에 자리도 안 잡은 연하남친은 결혼상대로 부적합하다고 여겨졌고, 사람은 좋지만 당장 결혼할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J양은 고민했다. 빠른 결혼을 권하고 계시는 J양 부모님들께서는 선 자리도 주선하셨는데, 그런 부모님들께 연하남친을 만나는 중이라고 말씀드렸다간 부정적 반응과 함께 잔소리를 들을 게 뻔하다고 생각해 연애중이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 위에서 말했듯 이런 상황을, J양은 남친에겐 비밀로 했다. 그러다 선 약속이 잡혔을 때, 솔직히 자신의 상황을 털어 놓기로 결정한 채 남친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 우리 집에선 내가 너와 만나는 걸 모른다.

- 부모님께선 결혼을 독촉하시는데, 너랑 만난다고 하면 부정적일 게 뻔하다.

-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내 연애사실을 모르시니 선 자리를 주선하셨다.

- 선 보러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걱정하진 마라. 밥만 먹고 올 거다.

 

당연히 남친은 반대했는데, J양은 ‘안 본다고 하면 또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그냥 밥만 먹고 와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할 거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J양이 친구와 여행을 떠났던 날, 남친은 J양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며 이별통보를 했다.

 

J양의 태도를 보면, J양이 손해를 보거나 양보하거나 희생하거나 책임을 함께 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래야 할 부분에서 J양은 ‘솔직함을 가장한 이기심’을 드러내거나, 결론만을 통보한 채 상대에게 이해를 부탁할 뿐이다. 선 안 본다고 하면 부모님의 잔소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뻔하니 선은 좀 보고 오겠다고 말한다든지, 친구와는 선약이 된 것이니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다든지 하는 부분을 보자. 그런 부분은 J양이 부모님의 잔소리를 감수하거나, 남친이 아닌 친구에게 양해를 구할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

 

J양에 대한 상대의 믿음, 그리고 비전은 저런 부분들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걸 기억하자. 나를 위해 손해를 보거나 양보하거나 희생하거나 책임을 함께 질 수 없는 상대를 평생의 반려자로 두고 싶어 할 사람은 없다. 앞으로는 그런 걸 그저 ‘솔직함’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털어 놓은 뒤 이해나 양보만 구하지 말고, J양이 해야 하며 할 수 있는 것들은 J양이 먼저 좀 하는 용기를 내길 바란다.

 

 

3.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것들.

 

상대에게 연락이 다시 온 지금도, J양은 위의 모습에서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는 J양과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하고자 ‘언제 시간이 되는지’를 물었는데, J양은

 

- (상대방이 제시한)그 날은 선약이 있다.

- 그 주에는 늦게 끝날 것 같다.

 

라는 대답을 했을 뿐이다. 상대가 마음이 식은 듯 더는 묻지 않자 J양은

 

- 다음 주 중에 하루 정도 일찍 퇴근해보든가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그땐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

 

난 J양이, 상대와 만날 마음이 없던 것도 아닌데 저렇게 대했다는 것이 좀 놀랍다. J양은 내게

 

“저건 핑계가 아니라 진짜 그랬던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 혹시 거절하려 핑계를 대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를 만나는 게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다면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약속을 좀 미룰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상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어떻게든 J양이 시간을 좀 만들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아직까지도 J양은, 본인의 삶을 먼저 전부 챙기고 난 후에야 상대와의 관계를 챙기려 한다는 걸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가 바로 그건데, 여전히 달라진 게 없는 것이다. 거기다 더해 자꾸 상대에게 뭔가 의무와 책임이 있는 듯

 

“헤어진 후 소개팅을 몇 번 했어요. 결혼하기엔 구남친보다 객관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이었는데, 뭐 별 느낌이 없어서 한두 번 만나고 끝내기는 했지만….”

 

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충격과 공포의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구남친 역시 J양보다 객관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여자들을 만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또, J양은 신청서에

 

“남자들도 나이 들면 굉장히 계산적이더라고요.”

 

라는 이야기도 적었는데,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그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객관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과도 잘 안 된 것 아닌가. 안 된 건 안 된 걸로 받아들여야지, 그걸 두고 ‘잘 될 수도 있었음’으로 카운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 남자들이 계산적이어서 결국 인연을 끊게 되었다는 것은 쏙 빼놓고, 다른 부분으로만 구남친과 비교해선 안 된다.

 

이건 구남친과 사귈 때 J양이

 

- 남친이 자리를 잡고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내가 기다려주는 것.

 

이란 생각으로 채권자의 태도를 보였던 것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니, 자꾸 그렇게 자신만을 모든 가치평가의 기준에 둔 채 ‘나와 상대의 다른 점’을 상대의 마이너스 점수로만 매기진 말았으면 한다.

 

 

한 주의 시작을 여는 월요매뉴얼이라 좀 가볍고 유쾌한 사연을 다루고 싶었는데, 상대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모난 모습으로 상대를 밀어내고 있는 J양의 모습이 눈에 밟혀 이렇게 J양의 사연을 다루게 되었다. 위에서는 J양의 모난 부분들만을 모아 다룬 까닭에 혹 J양이 나쁜 사람인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오히려 J양은 겁 많고 여리며 혼자 모든 상황을 다 처리하려 하다가 위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만 거라 적어두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도 계속 ‘내 배’에 탄 채 옆에 있는 ‘상대의 배’와 나란히 가려했을 뿐이라면, 이젠 ‘한 배’에 올라 타보길 권하고 싶다. 그러면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우리의 기쁨으로 여길 수 있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우리의 슬픔으로 여길 수 있으며, 고민이 있을 때에도 우리의 고민으로 여기며 함께 궁리를 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이제까지처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배를 묶은 끈을 끊겠다며 따로 J양의 배에 탄 채 항해하는 걸 고집하지 말고, 이젠 진짜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한 배에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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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2017.02.13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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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832017.02.13 1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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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댓글 달면 순위권인가요?? ㅋ

Ace2017.02.13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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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Ace2017.02.13 1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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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 불안감이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도 저건 '애정'이라 부르기엔 좀 부족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결혼은 이 사람이 아프거나 실직해서 더 이상 자기 앞가림을 못 할 때조차 내가 사랑으로 안고 가겠다는 약속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아직 너무 꿈속에서 사는 건지..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살 두 살 늘어가는 나이 때문에 불안해서 붙들고 있는 인연은 서로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인연은 아닌 것 같아요.

Sydney2017.02.13 1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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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안고간다.... 전적으로 동의해요. 하지만 요즘세상을보면 결혼조차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Clyde2017.02.14 1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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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에게는 '결혼 = 나이가 차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는걸요. 그래서 중매나 선을 통해 깊은 애정 없이 결혼하는 일이 많았고요.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보다 결혼을 훨씬 더 쉽게 생각한거죠.

himnamm2017.02.13 1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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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로로마2017.02.13 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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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사랑한다면 뭐든 감수하라는 사랑 우선주의자는 아니지만.. 사연자 분께 이번엔 묻고 싶어지네요. 사랑하기는 해요? 아님 좋아는 해도 애인 문제는 애인 문제고 나는 내 살 길 찾느라 바빠요? 선을 보고..온다고요. 너무.. 너무 애인을 기만하신 거 아니에요? 애인의 고민, 아픔 그런 건 다 쟤 문제고 나는 쟤가 그거 다 해결하면 결혼이나 해서 한 집에만 살면 그뿐인가요? 상대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니 그게 내 문제처럼 느껴져 해결하고 싶은 건 아니구요? 그게 무슨 결혼인가요, 그냥 번식이지요..

ui2017.02.13 1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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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부터 핀트가 안 맞는 얘길 하시네요~
이 내용에서 문제가 되는 건 사연자가 본인의 고민이나 생각을 상대에 말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함과, 그걸 상대방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게 문제지,
상대방의 문제를 내팽게치고 내 살길만 찾았다가 요지는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부분이니,
번식(결국 생활의 일부이기도 한)이란 말로 그 사람의 결혼을 칭하지는 않는 게 맞지 않을지요?

로로마2017.02.13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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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으신 댓글에 다소 격앙되었던 제 언행을 반성하게 됩니다. 사연자분께 상처가 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의아했던 건, 남친이 취업을 하고 자리를 잡아야 결혼할 기반이 마련된다는 건, 결국 두 사람 모두의 문제인 건데 사연자님이 '너의 문제' 로 여기고 본인은 단지 기다리면 남친이 해결해와야 하는 문제로만 여기고 있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상대가 기반을 잡고 결혼할 준비를 하나하나 해 나가는 과정은 '너의 문제'이고, 그게 다 끝나면 결혼이라는 결과를 취하면 되는 관계라면.. 결혼을 하여도 결국 '남편 일은 남편 일, 나는 그저 지켜볼란다' 이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게 무슨 배우자며 동반자인가.. 그저 함께 가정을 꾸리는 '룸메이트' 같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소 격한 말이 나왔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거북이 등짝2017.02.13 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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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결혼은 정말 현실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많이 힘들어하는 언니들을 보면서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구지 결혼을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요
제이양도 그냥 결혼할만한 상대인가 재보는 것보다는 이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을때 했으면 좋겠어요..
뭐 말이 쉽지 나이가 차면 급해지는게 당연하지만요..ㅠㅠ
마음이 있으면 밀었다가 후회하는것보다는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는 걸음인거 같아요!
화이팅!!!

Helen2017.02.13 1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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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선^^

수연2017.02.13 1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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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남친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짐을 고했는데 결국은 제가 조금도 희생하거나 손해보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깨진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을 감수하며 결혼해야해?'라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남친에 대한 애정보다 제 자신이 컸던 것이 문제였다는걸요.. 저는 제가 희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저를 내려놓고 더 양보하면 다시 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그런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가 손해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친에 대한 원망은 단 하나도 없고 미안함이 큽니다.

ㅇㅇ2017.02.13 1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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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어머니와 그 외 가족들이 환영하였지만 남친 아버지만 그런거였다면 두 분다 조금 굽히는척 할 순 있으셨을거에요. 하지만 남친 아버지가 반대하는데 나머지 가족들이 지켜만 봤다면 그런 결혼은 안하시길 백번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클피2017.02.14 0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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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아버지가 반대를 하셨는데, 수연님이 이별을 고했다는 부분에서 어떤 점을 반성하고 미안해하고 계신지 절실히 느껴집니다..
진짜 자존감이라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아깝지 않고, 혹여 상처받더라도 다시 일어나 사랑할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배려와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단호하게 애정을 끊을 수 있는 행동력도 건강한 자존감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위하는 일이 내가 손해보고 양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내가 상대방의 처지였다면 어떠한 배려와 애정을 받았으면 좋겠는지를요...
지금 당장 마음이 찢어지고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나가시면 나중에는 더 행복한 연애, 결혼 생활 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성장해가면서 "잘 희생하는 법"이 아닌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리라 생각해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피자도우2017.02.13 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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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Ace님, Sydney님, 수연님 댓글 읽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결혼은 상대가 자기 앞가림 못할 때조차 사랑으로 안고 가겠다는 약속이라는 말, 정말 맞는 말같긴 한데 여친 만나면서 그런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인연 중 그 사람과 결혼한 것은 과연 그 사람이 특별해서일까요, 아니면 결혼이라는 결정과 현실을 함께 겪으며 그 사람이 점차 특별해는 것일까요. 저는 여친이 앞가림 못할 때조차 사랑으로 안고 가겠다는 약속이나 다짐은 할 생각이 들지도 않고 할 자신도 없지만, 그녀(또는 다른 누군가라도)와 결혼해서 함께 살아가다 슬프고 어려운 순간이 온다면 그게 사랑이든 의리든 동지애든 인류애든 어쨌든 끝까지 (이겨내든 넘어지든) 함께 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결혼을 쉽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어려울 때도 사랑과 의리를 지키는 길고 무거운 약속을 매우 어렵게/두렵게 생각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또한 연인의 가족으로부터 당하는 부당한 대우를 견딜 수 없어서 연인과 이별을 고하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가 아니면 이기적인 선택인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확실히 '내가 희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자존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연인(과의 결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닌데 '포기한 것은 결국 그만큼 밖에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는 '나 자신을 그사람 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이다.'고 자책하며 미안해하는 분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어긋난 인연은 왜 우리가 어긋났나 후벼파며 아파하기 보다는 그냥 어긋났던 것 뿐이라고 흘려보내는 것, 이것도 내 정신건강만 위하는 방어기제인걸까요.
어렵네요...

꼬마2017.02.13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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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수긍이 가는 댓글이에요- 사실 사랑이 끝남은 인연의 끝이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항상 이별에는 피해자만 있을 뿐인 거죠.
바람을 피운다든가 그런류의 언급의 가치가 없는 상황을 제외한다면 사랑의 끝은 결혼의 인연은 아니었기에 지나온 것이라 생각하면 덜 아프지 않을까 싶었어요~ 댓글~ 전적으로 동의해요

ㅇㅇ2017.02.13 1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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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몇 년 되었는데 그렇게 조급하게 하실게 아니에요.... 남이 하니까 나도 결혼해야하고 남들이 애 낳으니까 나도 애 낳아야 한다? 그 생각자체가 본인 마음이 급한걸 인정하셔야해요. 사람인생 다 비슷한 것 같아도 다른 방향 다른 속도로 흘러가더라구요. 상대의 나이탓을 하실건 아니구요.
정말 결혼이 급하면 결혼이 급한 남자를 만나세요. 그게 답 아니에요?

꼬마2017.02.13 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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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과 비슷한 상황에서 오랜 시간 만난 적이 있는 터라
J양이 오히려 안쓰러워요..
시의적절하게, 적합한 상대를 만난 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고 있고요..
그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보내주시라는 거예요
보장되지 않은,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기대를 걸기에는 결혼이라는 촉박함이 너무 가까이에 있고
그렇다고 그냥 결혼이라는 걸 무시해 버리기는 어렵고요

그리고 남친에 대한 아쉬움들은 나중에 둘의 관계에서
불쑥 불쑥, 무시로 발현되며
그에 상응하여 연하의 남친은 억지라는 카드를 들게 된답니다..

그냥 이런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곳이니..
이미 끝난 것이 잘됐다 생각하시고 :)
지금 아픈 마음, 그리고 지금 속상한 마음들
잘 추스르시길 바라요:)

그리고 저는 J양, 자책하실 필요도, 또 내가 나빴나 생각하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

dd2017.02.13 2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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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님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비슷한 모습으로 모나게 굴었던 사람인지라 집중해서 읽었는데, 많이 반성하고 후회했거든요. 내가 먼저 보여준다면 더잘 될 수 있었던 것들일 정말 많더라고요. 내가 더 솔직했더라면, 이런 후회 안하려고 많이 노력중인데 아무래도 이 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ar2017.02.13 2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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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결혼히 좀 쉬웠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다 갖춰서 해야하는 이 오랜 문화가 이제 1-2년 월급모아서는 다 갖출수 없다는 인식으로 자연스레 바뀌어서 본인이 가진걸 그대로 시작해도 모두가 응원해주고 비교하지 않는 문화가 되었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 사람이랑 같이 더 있고 싶다 너무 좋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결정될 수 있는 원래의 그 본연체가 너무나도 무거워진 현실이 좀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부모세대로부터 저희들은 배우지 말아야할 부분인듯 싶습니다

아민이2017.02.14 0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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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읽었어요, 월요일 ㅎ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흠흠2017.02.14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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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글은 꼭 연애에만 해당되는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글을 읽으며 또 한번 깨닫게 되네요.

greenjs2017.02.14 1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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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님 말씀처럼 현실에서 결혼이 좀더 쉬웠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피안2017.02.14 1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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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좋은 사람, 연애하기 좋은 사람 이라는 구분이 굳이 필요한가 싶어요
사실은 내가 맘에 드는 사람 이라는거 아닐까요?
그 맘에 드는 기준이 그냥 사람마다 얼굴일수도, 돈일수도, 성격일수도, 유머일수도 있는거죠
근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가진 그 기준을 생각해보지 않고
남이 정해주는 기준대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이런 수많은 고민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ㅇㅇ2017.02.14 1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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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초조한건 이해가네요 특히 여자가 쫓기죠. 같이 터놓고 문제를 해결해갔으면 하는 태도가 아쉽네요.

복소수2017.02.15 0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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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무슨말을 하든 초월하고 그냥 마이웨이 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러는게 참 쉽지 않죠.
결혼을 이미 한 분들은 잘 생각해봐라,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한다고 다가 아니다 라고 하시지만 사실 결혼 안한 사람 (특히 여자)한테 잔인한 사회에서 그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지내는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골드미스한테도 결혼을 못했으니 자꾸 늦게까지 일한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나이 많은데 유학하시는 언니분들에 대해서도 뒤에서 누굴 만나셔야 할텐데 안쓰러워하고... 사람들은 여자의 성공을 특별히 한 분야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다 갖춘 걸로 꼽는 거 같아요. 그 중 하나가 특출나더라도 하나가 부족하면 별로 좋게 보지 않구요...
사람들이 큰 의미를 가지고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 가볍다면 정말 깃털보다도 가벼운 말들이지만) 어쨌든 다른사람들이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걸 아는 상태에서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당당할 수 있기도 쉽지 않은 거니까요. 당장 부모님이 안티인 경우도 많은데... 휴.

피자도우2017.02.15 0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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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성공이든 남자의 성공이든 사람들은 타인의 성공이나 실패에 별 관심이 없어요, 관심처럼 잠시 가십거리로 삼고 넘길 뿐.
오히려 복소수님이 생각하는 성공한 여성상이 한 분야에 특출나기보다 적당히 두루 다 갖춘 여성이 아닐까요? 냉정히 말해서 복소수님의 성공에 관심있는 건 복소수님 자신과 부모님 정도 뿐이며, 그것조차 어떠한 유형의 성공인지까지 파고들어 고민하는 사람은 복소수님 자신 뿐일 겁니다.
나는 아닌데 남들이 이러저러하게 생각하는 것을 걱정한다는 분들, 사실 정작 남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데 스스로 그렇게 넘겨짚기 때문에 고민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Ace2017.02.15 1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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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가요? 여자든 남자든 결혼 안 하면 안 한다고 씹는 사람들도 무지 많고(볼 때마다 왜 결혼 안 하냐, 결혼 한 사람들한텐 왜 애 안 낳냐 소리 반복 시전) 특히 남자가 전업 주부 한다거나 하면 온동네에서 가십거리가 된 경우도 종종 들어서.. 단순히 '넘겨짚기'라고 말하기엔 세상에 오지라퍼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의 틀에서 벗어나면 참견이 너무 많음.

Clyde2017.02.15 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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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 안 하냐, 왜 아기 안 낳냐, 왜 둘째 안 낳냐...오지랖들이 정말 태평양이죠. 웬만큼 강철멘탈인 사람들도 버티기 힘들 만큼.

Years2017.02.16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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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자도우님 댓글에 동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정도야 제각각이지만, 당장 부모님이 안티인 경우만 제외하면 남들이 말하는 깃털같은 오지랖을 신경끄고 사는 보통 사람들도 정말 많거든요. 딱히 강철 멘탈 아니라도 말입니다. 그런 말은 그냥 들을 때만 짜증 조금 느끼고 돌아서면 생각할 가치도 없는 오지랖으로 사라지는 거죠.

남들의 오지랖과 참견 하나하나가 크게 남거나 거기 연연하게 되는 건 자신이 그 가치관에 일부 동의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치관이 크게 다른 사람이라면 상대가 뭐라한들 사실 신경 별로 안쓰이거든요. 남의 말의 무게는 듣는 이가 실어주는 것만큼 나갑니다.

Clyde2017.02.17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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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에 오지랖이 당사자뿐만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들어가서 상황이 나빠지죠. 결혼 안 한다고 명절에 마흔 된 아들에게 부모님이 소리소리 지르는 경우, 아직 서른도 안 된 딸한테 어머니가 선 들이미는 경우가 바로 제 주변에 있네요. 저 부모님들은 안티도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자식을(본인들 방식대로) 걱정할 뿐.

두지2017.02.27 1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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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너무 제얘기같습니다.
제여자친구도 연상이었고 둘다 사회초년생이었어요
상황이 이것과 너무 비슷하네요

단지 차가있다면 여자쪽이 잘살고 제가 어렵게산점
여자가 티도 안내다가 절 찬점
그리고 여자는 소개팅이든 뭐든 더 좋은 사람 만났다는거 정도네요

하하 글을 보니 머리에 망치맞은거같아요
그아이도 결혼과 출산에대한 주위시선 조급함 등으로
떠난거죠 여리니까

근데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대로
희생과 양보없이 이해만 강조하는 사람과
한평생을 같이 보낸다는건 어려운얘기고
인연이 아닌거겠죠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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