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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심히 관련 매뉴얼을 발행해도, ‘서비스직 상대’와의 사연은 끊임없이 밀려든다. 그간 단호하게도 이야기해보고 달래도 보고 했지만,

 

“오해나 착각하는 사람들의 경우와 제 경우는 분명 좀 달라요.”

“저녁도 먹었어요. 밖에서 둘이 저녁도 먹었다고요.”

“카톡도 하고, 기프티콘까지 주고받았는데요? 이 정도면 썸이잖아요.”

 

라며 자꾸 내게 확인을 받으려는 대원들은 줄지 않는다. 나도 그게, 내가

 

“네, 썸 맞습니다. 즐겁게 타세요.”

 

해서 해결되는 일이라면 못 본 척 하며 다 인정해주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심증만을 가지고 썸이라 우기며 하이파이브까지 해도, 상대에게 답장이 없다면 다 부질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굳이 내게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이는 심적 증거’, ‘미세하지만 분명 의미가 있는 듯한 상대의 행동’들을 내밀며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자가확인법! 아래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체크를 하며, 스스로 판단해 보길 바란다. 출발해 보자.

 

 

 

1. 상대가 연락처를 물었으며 선톡을 했는가?

 

노파심에 이 얘기부터 하자면, 혹 상대가 매번 스케줄을 카톡으로 알려주는 경우는 이 항목과 좀 거리가 있다. 이건 그런 경우와 달리, ‘굳이 사적인 연락을 안 해도 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연락처를 묻고 선톡을 해왔는가를 묻는 항목이라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그룹이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또 권위적으로 느껴지던 교육이나 의료의 부분에서까지도 ‘서비스’가 강조됨에 따라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엔 헬스클럽이 운동하러 가는 곳이라 가면 술을 드셔서 그런 건지 안 드셨는데 얼굴이 원래 좀 붉으신지 의심스러운 관장님이 쇠질에 대한 훈계말씀을 늘여 놓으셨는데 요즘은 말끔한 청년들이 PT를 받으라며 유혹하고, 예전엔 손목이 아파서 병원 가면 엑스레이 찍고 뚝딱 처방해준 뒤 수술하자 뭐하자 했는데 요즘은 의사선생님이 웃으며 자세교정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부가적인 치료도 받아보지 않겠냐며 연계된 도수치료를 권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동물병원의 수의사선생님도 내가 내 애완동물과 친한 것보다 더 친한 사이인 듯 웃으며 내 애완동물에게 말을 걸고, 머리를 자르러 가면 스텝선생님이 보조를 도우며 만약 내가 트름을 해도 내가 너무 웃기고 좋은 사람인 척 하겠다는 듯 미소를 머금고 있다. 또 과거의 운동지도선생님들이 육체체적인 강인함을 기르는 것과 동작의 순서를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채 수업했다면, 요즘은 수강생이 어디 아프다고 하면 마사지도 해주고 테이핑도 해주며 고객관리에까지 신경을 쓴다.

 

물론 이런 것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변화인 건 맞지만, 과거에 느껴보지 못했던 친절함과 호의를 장착한 서비스들이 많아지며 오해나 착각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주 내게 도착한 ‘서비스직인 상대와 관련된 사연’만 해도 세 편이나 되는데, 그 대원들은 공통적으로

 

- 이런 관계일 때 보통 이렇게까지 대화하진 않잖아요.

- 제 연애에 대해 왜 물었을까요? 관심 있다는 거 아닐까요?

- 하는 일은 어떠냐, 주말에 뭐 하냐, 그런 것도 묻던데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게 과거의 도제식 교육이 이루어지던 시각으로 보자면 분명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필요 이상의 질문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서비스의 한 측면이며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물을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아가 “전에 한다고 했던 소개팅 잘 됐어요? 출장 잘 다녀왔어요? 주말에 삼성 야구 졌죠?” 같은 질문들이 고객과의 사이에서 침묵을 지우기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런 걸 기회삼아 관계의 발전을 꾀해볼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냥 이것만 가지고 덜컥 ‘썸인가? 썸이 시작된 건가?’하며 상대에게 “드루와 드루와~” 하면 곤란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러니 ‘이런 걸 물어보는 것으로 봐서 내게 분명 관심 있는 듯’이라 생각하며 시원하게 김칫국 드링킹만 하지 말고, 상대에게 떡 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를 친해지며 천천히 살펴보자.

 

 

2. 상대가 만나자고 했는가?

 

그러니까

 

- 밖에서 상대와 밥도(술도) 먹은 사이다.

 

라고 하면 남들이 듣기엔 뭔가 잘 되어가는 것 같지만, 그게 상대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이쪽에서 쿡쿡 찔러대 약속을 잡은 거라면 ‘같이 밥 먹었다’는 걸 마냥 긍정의 증거로 카운팅 해선 안 된다.

 

특히 이쪽에서 상대에게 선물을 주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언제 밥 같이 먹어요~”해서 잡은 약속이라면 더더욱 그걸 긍정적으로만 해석해선 안 된다. 상대 입장에선 그간 받은 게 있으니 밥 한 번 사는 것으로 갚으려 하는 것일 수 있고, 또 고객이 밥을 먹자는데 “내가 왜요? 싫어요. 됐어요.” 할 수 없으니 ‘정말 딱 밥 정도만’ 먹고 들여보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렇게 밥을 먹게 된 자리에서, 서비스직인 상대가 ‘내게 들이대던 다른 이성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선을 긋는 경우도 있다. ‘고객과 사적으로 밥을 한 번 먹었더니 그 고객이 오해를 해 나중엔 스토킹도 하더라’ 등의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런 이야기는 상대가 이쪽을 경계하며 선을 긋는 것으로 받아들여야지, 그걸 두고

 

‘그 고객은 좀 이상한 사람이라 그랬다는 거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 다행이다. 그나저나 이런 얘기까지 나에게 할 정도라면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네? 속 얘기까지 다 하잖아?’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더불어 서른 전후의 상대가 연애나 연인,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그 즈음 가장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얘기가 그 주제이기 때문이다. 서른 전후에 만난 상대가 연애나 결혼에 대해 묻는 건, 그냥 이십대 초반의 청년에게 군대 얘기를 꺼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아니면 7월에 만난 누군가가 휴가 계획에 대해 묻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자. 결혼 적령기이니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결혼 하면 어디 살고 싶냐 뭐 그렇게 묻는 거지,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서’ 묻는 건 아니다. 그러니 이런 부분에 너무 큰 의미는 부여하지 말았으면 한다.

 

 

3.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중인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 상대가 예의상, 또는 거절하기 어려워서 한 번 만나 밥을 먹거나 연락을 해 준 거라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서서히 거리를 두거나 선을 그을 수 있다. 이쪽에서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대답 없이 그냥 넘어갈 수 있고, 이쪽에서 약속을 또 잡으려 하면 막연하게 뒤로 미룬 뒤 더는 이야기를 안 꺼낼 수 있다.

 

더불어 이쪽이 상대의 ‘고객’일 때에는 같이 수다도 떨어주고 밥 먹자고 하면 밥도 먹었지만 그 관계가 끝났을 때에는 연락두절 되는 경우도 있고, 길게 보다보면 상대가 이쪽이 ‘고객’이기 때문에 맞장구를 쳐주거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일 땐 이쪽에 대해 나쁘지 않은 감정이 있긴 했지만, 연락이나 만남의 과정에서 짜증이나 실망을 경험하며 점점 거리를 두는 일도 벌어진다. 서비스직인 상대는 직업상의 서비스를 했던 건데, 이쪽은 그걸 ‘상대라는 사람의 특성’으로 착각해 사석에서도 그런 태도로 자신을 대해주길 기대해 갈등이 생기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상대의 서비스에 익숙해진 이쪽이

 

“더 예쁘게 말해주셔야죠~”

“이모티콘만 보내면 성의 없는데~”

“가보시고 어땠는지 말해주세요~ 인증도 해주시고요~”

 

등의 이야기와 주문을 하는 걸 보며, 상대는 ‘내가 왜?’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라 보면 되겠다.

 

내 지인 중엔 피부과에서 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가 또래의 남자고객 피부관리를 해주고 나면 종종 고객이 연락처를 묻는 일이 벌어진다. 후배는 직장에서 한 성격 하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곤 목소리도 원래 애교 가득한 것처럼 내며 상대가 헛소리를 해도 웃으며 다 들어주곤 하는데, 그렇게 고객과 한두 마디 나누다 보면 고객이 그걸 ‘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로 오해하는 것이다.

 

직장에 있을 때에야 고객이 잘난 척을 하든, 있는 척을 하든, 허세를 부리든 “아 정말요? 그래요?”라며 맞장구를 쳐주고 관리 끝났으니 잘 가시라고 말하거나 직업상 당연히 그래야 하니 여드름도 짜주고 듀오덤도 붙여주고 그러는 건데, 상대인 고객들은 그걸 후배란 사람의 특성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진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연락처를 따간 뒤 카톡으로 잘난 척, 있는 척과 함께 허세를 부리는 어떤 고객을 후배는 ‘재수없다’고 평가했는데, 그 고객만 그걸 모른 채 관계를 그린라이트로 해석했는지 혼자 폼 잡고 있는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후배는 흔히 말하는 ‘읽씹’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는데, 상대는 후배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계속해서 들이댔다.

 

바로 저 시점쯤 되면 ‘고객’의 입장인 솔로부대원이 내게

 

“분명 분위기 좋았고 밖에서 밥도 먹었는데, 왜 갑자기 식은 거죠? 제가 뭘 놓쳤을까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관심이 없었다면 상대가 밖에서 저랑 밥 먹었겠냐고 하던데요. 어떤 친구는 그녀에게 남자가 있을 거라고 하던데, 남자가 있을까요? 제게는 남친 없다고 했는데요. 이 관계의 진전을 위해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무한님은 서비스직인 상대의 친절을 오해하지 말라고 몇 번 이야기 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녀의 태도가 고객에 대한 친절과 배려의 선은 분명 넘은 것이었습니다.”

 

라며 사연을 보낸다. 그럼 난 또 담배를 입에 물게 되고, 잔기침이 심해지면 오래 흡연을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먼저 떠올리는 ‘올 게(담배로 인한 건강이상) 왔나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병원복을 입고 있는 날 떠올려 보게 된다. 이런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이 매뉴얼을 통한 자가확인으로 좀 도와주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자가확인법을 모두 체크했는데, 전부 다 긍정의 답이 나왔음에도 아리송한 관계라면 내게 사연을 보내주시면 된다. 사연은 공지에 있는 신청서에 작성하신 뒤, moohan@normalog.com 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메일주소 뒷부분이 네이버가 아님을 꼭 한 번 다시 확인하시길 바란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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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네시반2017.04.25 1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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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잘보구갑니다~ㅎㅎ

아민이2017.04.25 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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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모드 on/off 해요 ㅎㅎㅎㅎㅎ

졍쓰2017.04.25 2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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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읽을 때 마다!!!
어쩜 그리 재밌게 이야기해주시는지. . .
언어 천재 아닙니까? 매 회 감탄 합니다ㅋㅋㅋ

이해도 잘 되고 도움도 많이 받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노멀로그는 흥하길 바랍니다~

피안2017.04.25 2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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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로 정신없고 힘든 가운데
무한님 글보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감사해요

거북이등짝2017.04.25 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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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성에게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요즘 없었던지라.ㅠㅜㅋㅋㅋ
근데 김치국드리킹을 잘 하는 저로서는 필요한 메뉴얼이네용!!!
나를 좋아한다고 오해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법을 찾아봐야겠어여 ㅠ

ㅂㅂㅇㅎㅈ2017.04.26 0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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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말에 삼성 졌구요... 서비스직에 몸담고있는 1인으로서 한문장한문장이정말 뼈저리게 외닿네요... 고객님들한테 카톡으로 url돌리면 안되겠죠? ㅠㅠ

수정2017.04.26 0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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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오랫만에 들렀다 갑니다

소심녀2017.04.26 0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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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관련 문제는 단골 소재 같아요 ㅎㅎ
아참 무한님 "그런 것도 묻던대요?" 이 부분 대요-> 데요?
맞춤법이나 오타 말하는 거 오히려 반기신다고 해서 댓글 남겨요!
정말 근 10년도 넘게 무한님의 글을 즐길 수 있는 게 행복해요. (예전 블로그부터) 늘 감사합니다.

아아2017.04.26 0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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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비스업계분들이 건네는 사적인 질문(남자친구 있냐, 오늘 어디 가시냐, 주말엔 뭐하시냐, 뭐좋아하시냐)이 그렇게 귀찮고 어떤 땐 무례하게도 느껴지는데...그걸 썸으로 오해하는 슬픈 경우도 있군요.ㅠㅠ
그분들도 일이라 마치 매뉴얼처럼 하는 말과 태도인 거 아닐까요.ㅜㅜ

qlalfqlalf2017.04.26 0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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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랜만이에요. 합격한지 일주일만에 바로 출근하게되서 정신이 없었어요ㅠㅠㅠㅠ 잘지내시는거죠. 저는 이나이되서야 아르바이트말고 일을 제대로 하는거는 처음이라 어제 처음으로 담당자분과 통화하고 그랬는데요. 젊은 남자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당황했어요. 왜 이런 사연들이 많은지 확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동안도 종종 눈팅은 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눈팅말고 다시 댓글도 자주 남길게요!

ANNA2017.04.26 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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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진짜 이해 못 했는데 ...
헤어샵에서 남성 디자이너분이 말씀을 워낙 재미있게 잘 하시다보니 살짝 설레더라구요 ㅋㅋㅋ
아! 그분은 기혼자 이시구요~ ㅎㅎ

만약 그분이 미혼이고, 제가 조금 더 순진?한 시절이었다면 ... 하트뿅뿅한 상태로 1주일마다 관리받겠다고 문턱을 열심히 드나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용김2017.04.27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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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남자사람들에게 가끔 서비스직종 여성분(미용하시는 분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이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 한숨부터 나왔어요.
얼른 url부터 긁어서 전달해야겠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 같아 이해가 가면서도,
서비스직종 상대는 얼마나 난감할까 싶어요. 둘다 이해가 가요 ㅋㅋ
잘읽고 갑니다. 무한님 건강하세요! ;)

다링2017.04.27 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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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저도 서비스 업종 비슷한 일을 하고 개인 대 개인으로 만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런 오해가 많이 생기는데요. 같이 밥 먹어드리는 수당까지 주실것 아니라면 밥이나 먹자는 말씀을 안해주시면 차암 좋겠습니다. 거절하기 곤란해서 같이 먹게 되는데. 왜 제가 혼자서나 친구랑 편하게 밥먹을 수 있는 시간에 까지 고객 상대를 해야하는거죠.
그리고 술먹고 자꾸 질문 빙자해서 연락하시거나 일 관련 아닌 카톡 보내거나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정말 좋겠는데 자꾸 그러시니 저는 할 수 없이 또 친절하게 밝게 상냥하게 답해드리고 웃어드리는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또 더 오해를 사서 더 연락이 오고 그러다보니 또....후....
제발 공적 관계는 공적 관계로 끝내주세요. 무슨 연애 못해 죽은 귀신 붙은 것도 아니고. 이성이면 다 집적대는 분들로 보여요.

아마그럴껄2017.04.27 0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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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걍 그러려니... 서비스려니... 하게 되던데...
수다는 엄청 많이 떨지만 결국 다 가벼운 얘기잖아요 ㅋㅋ
의외로 많이들 오해하시나보네요

김병국2017.04.27 0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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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서비스로 생각해야겠네요~~ 인연이라면 일이 아닌것으로 만나겠지요^^

델리2017.04.27 0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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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 종사자와 업무적으로 만났는데 인연이 되어서 사귀게 된적 있어요. 너무 부정적인 견해만 있는것 같아서요. 다 사람사는곳인데-

하하2017.04.30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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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시절 생각나네요. 서비스직과 손님1로 대면한 상황임을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있죠. 성별 나이 불문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나한테 친절하니까, 나랑 말도 하니까 자기를 좋아한다고 믿는 사람들. 말은 다른 손님들과도 합니다.. 동네 고양이랑도 합니다.... 님 자뻑입니다..... 그런데도 손님이라 응대할 뿐이란 걸 모르죠. 더 나아가 갑을구도를 악용하기도 하구요. 거한 착각에 빠져서 홀로 오늘부터 1일 모드에 돌입한 사람에 이어 맡겨놓은 연애 찾아가려던 사람을 끝으로 전 알바를 때려치웠습니다ㅎ 홀로 썸타던 그 사람들은 스스로를 로맨틱하게 느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사자인 제 눈엔 그냥 진상이었죠. 손님으로서 받은 걸 연애 계산에 넣으면 당연히 망합니다. 본인이 느끼는 썸띵이 누군가가 짜낸 감정노동의 산물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살펴보시길.

소금2017.05.15 0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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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소오름,..... 타이틀만 보고 들어왔습니다.

자기랑 눈 마주쳤을때 웃었다고 두시간 가깝게 근처에서 힐끔힐끔 보다가 핸드폰번호 물어보는 남자사람 넘나 많았구요....소오름;;;;;;;;; 아..진짜 제발... "죄송해요 그건 좀^^;;;" 하니까 에이 그래도 알려주세요~ 하면서 "장난스러운척"하는 꼬추들 넘나 많구요.. 아예 꼬추랑 안마주치니까 삶이 편합니다.

까비까비2017.06.06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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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 상대녀가 투잡을 합니다.물론 많이 만났죠~~ 한달에 10번정도, 5,6월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하면,다른일이 생겨서 미뤄지네요.
결국엔,본인이 여유가 생기면 보자네요.그러면서,못내구 밀린게 몇개나 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라고,절 때낼려구 하는건지,진짠지?~~

아키라2017.08.13 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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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는 딱 서비스직과 고객의 관계에만 국한된건 아닌것 같아요. 조금 더 추상화해서 말해보면
누구에게나 예의상 하는 친절을 김칫국 드링킹하고 혼자 뇌내 썸타는 사례. 인건데요..
이게 동아리 내, 회사 내, 친구들, 고객/회사간 등등.. 공간과 상황만 다를뿐이지 사실 다 같은 사례 아닐까요. 제발 근거 없는 자신감 좀 안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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