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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이든 심리상담이든, 어딘가에서 누군가와 문제점을 함께 살펴봤다면 해결책도 거기서 구하는 게 가장 좋다. 간이 좋지 않아서 입냄새가 나는 거라는 처방을 어딘가에서 받았으면 해결책도 거기서 찾아야지, 다른 곳에 가서 간 회복에 대해 묻고 있으면 그 질문을 듣는 입장에선 어리둥절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M군이 착한 남자이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며 여친은 나쁜 여자였고, 그러므로 앞으로 M군은 못된 남자가 아닌 나쁜 남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해설이 내게는 저 ‘간이 안 좋아서’라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여기서 보기엔 입냄새가 나는 건 충치 때문인데, 저기선 애먼 간을 탓하며 ‘입냄새엔 간장약’이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누가 어디서 무슨 약을 팔든 난 관여할 생각이 없는데, 어쨌든 그 약을 샀으면 약에 대한 복용법과 이후 효능에 대한 책임을 약 판 사람에게 물어야지, 그걸 내게 들고 와 물으면 곤란하다. M군은 현재 그 약을 엄청나게 신뢰하며 이제 ‘완전히 새로운 나쁜 남자’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는 환상까지를 가지게 된 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말을 꺼낸 김에 그 얘기부터 시작해 M군의 사연을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착한 남자? 못된 남자? 나쁜 남자?

 

소제목 1번의 내용을 거의 다 작성해가던 중 영어로 된 단어들을 검색해 보니, M군이 내게 보낸 글은 M군이 직접 상담 받은 내용이 아니라 웹에서 긁어 온 글 같다. 그러면 그렇다고 내게 말을 해줘야지, 위에다간 상담을 받았다고 적어두곤 아래에다간 웹에서 긁어온 글을 붙여두면 어쩌자는 건가?

 

괜히 하나하나 가져다가 설명하며 길게 적어간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남의 글에 대한 부연설명은 그 글을 쓴 사람에게 묻길 바란다.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생각이 있으니 공들여 그 글을 적었을 텐데, 내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닌 글을 내가 반박할 필요는 없잖은가.

 

써 놓은 글이 아까워 그 중 일부만 옮겨 적을까 한다. 이게 연애가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보자. 내가

 

“모든 건 호흡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짧은 호흡을 하는 사람은 집중력과 지구력과 암기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머리는 좋아도 집중해서 뭔가를 길게 하기 어렵고, 들인 노력에 비해 남는 것이 별로 없기 마련입니다. 짧은 호흡으로 인해 신체가 여유롭지 못하기에 정신도 늘 조급해지기 마련이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빠르게 포기를 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능력의 1/10도 쓰지 못하는 거죠. 호흡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하는 일이라, 이게 원인이라는 걸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셨다면, 이제 긴 호흡을 연습해 몸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몸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가 되고, 마음의 변화가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M군이

 

‘맞아. 내가 저래. 모든 건 호흡 때문이었어!’

 

라며 심호흡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면, 그건 그냥 바보 같은 짓에 지나지 않는다. 긴 호흡을 한다고 살림살이 나아지며 모든 것이 다 해결되겠는가?

 

M군이 첨부한 그 글을 쓴 사람은, ‘착한 남자, 못된 남자, 나쁜 남자’라는 걸 절대적으로 설정해둔 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착한 남자에게는 저 위에서의 호흡 비유처럼, 모든 게 착해서 잘못된 것이며 나쁜 남자가 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착한 것, 못된 것, 나쁜 것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며, 난 굶어가면서까지 상대에게 맛있는 거 먹이려 한다 해도 그 외의 부분에서 상대에게 집착하고 구속하려 든다면 그건 ‘착한 것’이라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 접어둔 채 누군가의 분류 하나만을 맹신해 ‘나쁜 남자’가 되겠다고 하는 건,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마저도 잃은 채 ‘이상한 남자’로 보이게 되는 지름길일 뿐이다.

 

 

2. 정말 착한 남자라서 헤어진 걸까?

 

바로 위에서 말했지만, 간과 쓸개까지 다 내어줄 것처럼 상대에게 헌신한다 해도, 다른 부분에서 상대를 구속하거나 제어하려 들면 상대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상대의 흡연에 대해 M군이 한 말을 보자.

 

“네 주변 친구들 다 담배 피우니까, 친구부터 끊어야 해.”

 

이런 부분에서 숨이 막히는 거다. M군은 상대만 있으면 세상의 다른 누구는 아무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있기에 저런 얘기를 했을지 모르지만, 상대는 만족할 만한 대인관계를 맺으며 여럿과 어울리던 중 연애를 하게 된 건데, 그런 와중에 M군이 그녀의 삶까지를 M군 생각대로 재단하고 정리하려 드니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이성인 친구를 만나는 것, 연락하는 것에 대해서도 M군은

 

- 그 친구가 의심된다. 난 그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

- 걔는 남친 있는 거 알면서 왜 네게 밤에 전화를 하냐.

 

라는 이야기를 상대에게 했는데, 역시나 M군이 상대에게 얼마나 헌신을 했든 사귄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간섭과 요구가 많아지면 그게 다 상대에게 부담으로 치환되는 건 필연적인 일이다.

 

새를 기르는 일에 비유하자면, 상대가 이별을 고한 건 M군이 먹이와 물을 풍족하게 주었기에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새장에 가두고 날개 깃털을 뽑아 못 날게 하려 했기 때문이다. M군은 알게 된 지 아직 100일도 지나지 않은 상대를 혼자 ‘결혼할 여자’로 설정한 채 간섭하고 참견하고 교정하려 들지 않았는가. 그게 버거웠기에 상대가 떠난 거지, M군이 착한 남자라 너무 잘해주기만 해서 상대가 오만해져 흥미를 잃고 이별을 선택한 건 아니라는 얘길 해주고 싶다.

 

 

3. 꺼지라고 말하지 않으면 가지고 노는 걸까?

 

연애는 두 사람이 한 것이며, 상대의 마음에 대해선 상대가 분명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M군은 왜 상대가 하는 얘기들을 모두 겉으로만 듣는 척 하며 모두 무시하곤 제 3자에게 상대의 마음을 묻거나 다른 곳에서 듣고 온 이야기를 상대에게 풀어 놓으며 둘의 관계를 설명하려 하는가?

 

상대가 M군에게 부드럽게 이별을 통보한 건, M군과의 사이에 서로 원수가 될 만한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연애 중 M군이 자신을 위해 해준 것도 많기에 예의를 갖춰 말한 거다. 그녀의 이별통보 방식이 부드러웠기에 M군은 여기서 조금만 더 어떻게 설득을 하면 그녀가 마음을 달리 먹게 될 거라 여긴 것 같은데, 이별을 말하는 태도에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게 아니라, 그녀는 분명 헤어지자는 얘기를 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그녀에게 제가 싫고, 가줬으면 좋겠고, 헤어지자고 왜 모질게 말을 못하냐고 물어보니, 꼭 그렇게까지 얘기를 극단적으로 안 좋게 해야겠냐고 하더군요.”

 

M군은 저런 부분을 내밀며 내게 ‘그녀의 의도’를 묻고 있는데, 그녀는 ‘통화하는 것도 불편하다’며 M군에게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밝히지 않았는가?

 

꺼지라고 말하고, 차단을 하고, 다시는 보지 말자는 통보를 해야만 이별인 게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말 한 마디만 잘해도 다시 재회할 수 있는 관계인 게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지금 M군이 보이고 있는 태도를 달리 보자면, M군은 여전히 자기 마음 편하자고 상대에게 ‘더 모질고 냉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상황을 이상하게 해석해선,

 

“상담 받고 나오면서 웃음이 지어지더라고요. 다 제가 착한 남자라서 그런 거라고 하니….”

“지금 그냥 저는, 그녀에게 버려도 다시 부르면 올 착한 남자였고, 그녀는 그걸 알고 착한남자에게 질려버린 나쁜 여자였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역시 난 좀 답답하다. 그럼, M군과 사귀다가 먼저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는 여자는 전부 나쁜 여자인가? M군이 겪는 이별은 모두 M군이 착한 남자라서 발생한 것이고?

 

이게, 어떤 이유라도 갖다 붙여서 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별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알겠다. 알겠는데, M군이 낸 결론은 M군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제 나쁜 남자가 되어 더는 착한 남자로서 나쁜 여자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다짐은 괴상한 결론일 뿐이라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내가 M군과 만났는데 M군이 내게 호의와 친절을 베풀며 살갑게 대한다면 우린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 나도 점점 M군에게 마음을 열며 받은 만큼의 호의와 친절을 베풀 것이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은 당연히 도와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게 된 지 아직 계절 하나도 안 지났는데, M군이 내게

 

- 날 가장 친한 동생으로, 다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한 사람으로, 평생 나만한 사람은 다시 못 만날 거란 마음으로 대해달라.

 

라는 걸 요구하기 시작하면 나는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친구 J군과 만나고 있을 때에도 M군이 내게 연락을 해

 

“형 실망이네요. 저는 불금에 저랑 맥주 한 잔 할 줄 알았는데, 형은 다른 사람이랑 술 마시고 있네요. 전 형이랑 술 마시려고 시간 비워놨는데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또

 

“형, 저랑 8월에 같이 발리 가요. 형 영어 잘하세요? 못 하시면 저랑 회화학원 같이 다니실래요? 제가 학원비도 내드릴게요. 비행기요? 티켓도 제가 끊어드릴게요. 형은 그냥 몸만 와도 돼요. 싫어요? 왜요? 전 형이랑 여행도 같이 가고 싶고 형을 위해서 학원비며 티켓도 부담할 생각까지 했는데, 형은 왜 곤란하다는 거예요?”

 

라는 식으로 들이댄다면 난 점점 M군의 연락을 피하게 될 수 있다.

 

내가 본 M군의 문제는 위와 같다. M군이 너무 착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베풀고 헌신해야 얼른 상대의 마음을 얻을 거라는 생각에 일방적으로 퍼준 뒤 혼자 만족했던 거고, 나아가 자신이 설정한 이상적인 관계에 상대를 우겨넣으려 했다가 상대가 튕겨져 나가고 만 거다.

 

M군이 내게 보낸 글을 보면 남자가 막말과 조롱에 가까운 말을 할 경우 여자가 남자를 ‘이용의 대상이 아닌 존경의 대상’으로 본다는 설명이 있고, 또 싸구려 선물이라도 무심하게 ‘던져’주면 여자의 부담감이 없어져 편안해진다는 설명이 있던데, 그걸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 따라할 경우 ‘미친 놈’ 소리를 듣는 건 시간문제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 그럼, 다들 편안한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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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2017.04.29 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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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남자랑 똑같이 사람일 뿐인데 너무 어렵고 해석불가능한 존재로 생각하셨나??
호의를 베풀때는 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호의가 아니라 정말 상대을 위한 호의를 베풀어야 이렇게 서로 맘 상할일이 없을텐데요..

2017.04.29 0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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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에 연애목적으로 다가가지말고 먼저 친구가되는게 맞는게아닐까요. 늘상 무한님이 말하신것럼 말입니다.

2017.04.29 0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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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삶이 달라 이해할수없다. 뿐이지 결국 남녀모두 사람이다보니 사람간의 관계는 입장바꿔보면 이해가 되는거같습니다. 가끔씩 이해안가는 사연들이올라오지만 댓글쓰시는분들보면 역시 이상한사연이 맞구나 캐치도 해가면서 배워가는거같습니다.

늘상 고마운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진성2017.04.29 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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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여서 헤어지신거 맞습니다.
그녀가 나에게 뭘원하는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심이 없으셨으니 나쁜남자죠.
흔히 말하는 '나쁜남자'는 여자의 말에 전부 수긍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젠틀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색다르고 짜릿한 세계로 이끄니 "나 원래 이런 사람아닌데.."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남자인거지요.

파이시즈2017.04.29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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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는 진지하게 고민한거 같은데
무조건 헌신적이었다고 착한건 아니
니 그런면에서 여자의 맘을 이해해주고
아껴주면서도 내 생각과 맘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파악해가면서
하시면 될거 같아요!
자신이 나쁜남자가 되려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로 말한거라면 무방한거 같구요
남자도 여자도 진짜 나쁜 사람도 있으니
자신에 맞는 사람 찾아보면 있 을거에요
그냥 나쁜 남자 되려고 하면 무한님
말처럼 자신의 장점도 버리는 결과만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피안2017.04.29 1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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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에서 상담받고는 무한님께 다시 물어본건
아무래도 자기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있어서 그런걸지도요
여튼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캣키스2017.04.29 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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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군 벌써 나쁜 남자가 되어있는건 아닌지 걱정이...-ㅅ-;;;

Lab2017.04.30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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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나쁜...남자...말이죠? ㅠㅠ

리에곰2017.04.29 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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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때(?) 저한테 걸리셨음 반쯤 죽었을..... 은 농담이구요,

착한 남자 - 20대 여자들에게 비인기, 20대 후반부터의 여성들에게 인기 (주로 남편감)
못된 남자 - 조금 버텨보다 결국 아웃.
나쁜 남자 - 주로 어린 여자들에게 인기. 남자친구로는 매력적이지만 남편감으로는 X. 30대 이후 여자들에게는 비호감.

그런데, 사연자분은 그냥 자기중심적인 남자였던 것 같아요. (위의 세가지 경우 어디에도 해당 안됨.)

저도 제가 한창 시절, 그러니까 20대 때 완전 자기 중심적으로 연애했어서 오래 못갔었어요.

뭐 지금도 완전히 아니라고는 못하겠지만, 세월이 많이 희석시켜 주더군요.

아. 그리고 완전 착한 남자과인 제 후배놈들 다 장가 잘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자는 착한 남자입니다. ㅎㅎㅎ

djyu20002017.04.30 0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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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좀 부탁드립니다. djyu2000@hanmail.net

Ar2017.04.30 1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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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군 같은 유형 많이 보는데..... 아마 무한님이 꼼꼼하게 설명해주신 이 글도 '어조가 부드러워서' 제대로 못 알아먹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으니 M군이 선호하는 대로 세게 말해볼게요.

M군은 착한 남자가 아니라,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모르고 이해할 줄도 모르는' 남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말하는 바를 상대가 의도한 그대로 듣고 이해할 능력이 없어요. 그런 상태에선 아무리 잘해줘봤자 상대가 정말로 원하고 기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기에 상대가 원하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퍼붓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짧게 말하면 그냥 자기 멋대로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기 멋대로 연애를 하면서 혼자 감정에 취하지 마세요. 기본적인 경청의 능력이 없으니 본인 문제가 뭔지 직시하지도 못하고 웹에서 이상한 말이나 주워다 헛다리 짚고 있지요. 먼저 상대가 무슨 말 하는지부터 듣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비야2017.04.30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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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제가 더 도움얻고 갑니다ㅜ 진짜 맘에 새겨지네요..

Lab2017.04.30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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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대체 그놈의 나쁜남자컨셉은 몇년도에 나온 걸 아직 좋다고 팔아먹고들있는지 픽업꾼들보먼 어이가 없을 지경이에요ㅋㅋ 삼촌이모세대 무심한듯 풍요롭던 시절 얘기 아닌가용. 무한님이 옮겨적으신 글에나온컨셉은 거의 해방기 6070년대 흔한 망나니 이야기같은데, 그래도 그나마 글쓴분도 듣고 이건 아닌데 싶어서 무한님께 다시 메일을 보낸 거라 믿어봅니다...ㅠㅠㅠㅠ
그리고 상대를 바꾸는 부분은... (흡연을 제한하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헤어짐의 사유니까 넘어가고...)동성이성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고 산단 부분이 그 사람을 매력있게 가꾸는 데 기여해요. 매력이 고정된 부분이 아니거든요. 마치 몸좋다고 운동선수 만나서는 나랑 놀아야하니 운동도 하지 말고 치킨피자이런것만 같이먹자 이런거랑 비슷한거라... 말이야 해볼수있지만 굳이 그사람이 그 말을 들어줘야 할 필요는 없고 본인이 감당 못하겠다는 걸 느꼈으면 다른사람을 만나야해요. 당장 아쉬우니까 다시 만날 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상대가 좋게 말한 건, 그 사람이 품위있어서 거친말 하기 싫은 거지 사람이면 말이 통하는데 굳이 모기잡듯 때려잡을 이유가 없어서예요. 이 시점서 내가 포기가 안되어서 들러붙으면 험한꼴을 볼 수는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이쪽을 사람취급 안하게... 되더군요.

RushHour2017.04.30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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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무한님이 매뉴얼을 적으시면서 화가 나신 것 같네요 ㅠㅠ

무한신뢰2017.05.01 1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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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 M 군 어디서 저런 말을 들은 거예요? 싸구려 선물을 던져주다니.. ㅠ 다시 던져서 맞고 싶은겁니까? 정녕? 제가 남친이 헤어질때 너무 질척거려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했지만 여전합디다... 그렇게 욕을 먹어야 정신차리는 겁니까!!! 답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웃기네요2017.05.01 1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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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 구독하다가 처음으로 댓글씁니다. 제가 봐왔던 수많은 남자들이랑 너무 비슷해서요.
착한 남자가 아니라 본인이 착하다고 믿고싶은 거겠죠.. 그렇게 해서 여자를 욕할 구실을 만들고 나는 착하고 바보같은 남자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거겠죠.. 난 착한데 여자친구가 속물이라서! 나는 헌신했는데! 내가 다 맞춰줬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이게 심해져서 여성혐오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범죄를 저지르는 겁니다. 제가 말이 좀 심한 것 같나요? 절대 아닙니다. 모두들 그렇게 시작해요. '착하다'는 건 그럴 때 쓰는 게 아니에요. 애인에게 착해서도 안 되고, 본인이 착하다고 느껴서도 안 되어요. 그러면 사람이 꼬이고 피해망상이 생기기 시작해요. 애인에게는 배려를 해주는 거고, 존중을 받는 겁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요. 존경받는 게 아니라요.
무엇보다 M군은 전혀 착하지 않고 자기합리화를 할 뿐입니다. 여자를 자기 아랫사람으로 부리고 싶어서 연애하지 마세요. M군의 마인드에 무의식적으로 여자친구를 아랫사람으로 두려는 사고방식이 보여요. 대체 애인을 뭐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연애를 왜 하시나요?
노멀로그를 오랫동안 구독해오면서, 무한님의 처세나 인간관계 조언에 많은 도움을 얻고 늘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메뉴얼이 완벽하지는 않지요. 그래도 인간관계에 있어 최선(최고가 아니라)의 조언을 무한님이 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노멀로그를 구독하면 절대 연인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마인드가 생겨나지 않아요. 무한님은 늘 연인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라고 하는데, 구독하고 계시던 분 맞는지.. 노멀로그 글 다 읽어보고 여러번 생각해보세요.

피스 2017.05.01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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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동의합니다

웃기네요2017.05.01 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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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덧붙여 적어둡니다. 계속 입안이 간질간질했는데 이제야 생각났어요.
이건 M군이 아니라 다른 여성분들께 드리고싶은 조언입니다. '조롱'과 '막말'로 남자를 '존경'하게 되는 건 엄연한 '가스라이팅'이라는 일종의 세뇌이며 데이트 폭력예요.
많은 여성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걸 알고 계시나요? 남자가 거듭 '네가 잘못했다' '다 네 탓이다' '예쁘지도 않은게~' 이런 식으로 당신의 자존감을 깎고있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하고 속히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연애 전에는 당차고 자존감도 높던 분이 어느 새부터인가 연인의 앞에서 '나같은 게 뭘..' '네 말이 다 옳아' '얘가 나한테 막말하고 어쩔 때는 폭력도 쓰지만 이 사람과 헤어지면 영영 연애 못 할 거야' 같은 식으로 연애를 하며 자포자기하고 자신의 가치를 낮게 두는 말을 거듭하게 된다면,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인뭐2017.05.02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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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까지 구구절절 동의합니다.22222
(무한님 조언이 최선이면서도 동시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점만 빼고요 ㅋㅋㅋ)

진성2017.05.14 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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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에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2017.05.01 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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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모태솔로인가?
단지연애를 떠나
저런식으로 본인만 피해자고 상대는 가해자라는식의
사고뱡식을 한다면 인간관계 다떨어져나갈듯..
저거 사연보낸사람 친구없죠?

손톱2017.05.02 0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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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딸기콩2017.05.02 0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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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척하는 관심병 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먼저 알아주길 바라고 안좋은말 듣기 싫고
스스로 바뀌려면 평생자신과 싸워야 됩니다
근데 그냥 나쁜남자가 되겠다?

나쁜x2017.05.02 1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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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M군이 말하는 남자는 나쁜남자가 아닌 그냥 '나쁜x'이에요.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여자는 모두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변2017.05.02 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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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터넷에서 퍼온 글인가? 그거 글쓴님 외모가 공유쯤 된다면 어쩌면 가능할수도 ㅋㅋㅋ

헌신짝2017.05.07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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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도 헌신 나름이지... 제가 했던 행동과 비슷해서 글 남겨봅니다. 나쁜남자? 여자에게 나쁜남자란...
일단..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여야하며. 의지할수 있는 사람.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나쁜짓을 해도 이해를 해주는것일뿐.. 나쁜남자 그딴거 없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 아셔야해요.
아무리 맛있는 밥을 먹어도. 언젠가는 배불러온다는거
아무리 맛있는 소고기를 먹어도 질린다는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일지라도.
질리면 보기도 싫어진다는거! 한동안 떨어져있으면 다시 찾게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먹다가 체해버리면 답이 없다.
그후론 안 찾게된다.
난 헌신하니까 너는 이렇게 해줬으면 해 ... 라며 새장에 가두는 행동을 한 나같은 행동을 하는 그대에게..스스로 되돌아 보시길... 난 그래서..내
자신이 스스로 일부로 새장이란 쓰래기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지만 아니 그러는게 맞다고 합리화를 했다. 하지만 부디 당신만은 그런 선택하지 마시길...
합리화는... 적어도 내마음이 내 심장이 타들어가고 찢기고 없어질것 같아 질때. 그땐 찌질하고 질리고 개자식이었지만... 그녀에게 멋진 남자로서 생각되어지고 이 삶의 연장을 하고 싶을때 하시길..
그리고 헌신은.. 진짜 헌신할줄 아는법이 뭔지 아셔야할것 같네요.
여자가 진짜 너무 잘해줘서 떠날 생각조차 못 하는게.. 진짜 헌신입니다
헌신에 있어 악의 축, 빈틈은.. 새장입니다.
부디.. 스스로 든 상대에게든 새장을 만들지 마시길..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운이며..
연애도 운이다..
아.. 결론은 떠날 사람은 떠나?? 올사람은 오고. 하지만 오게하려면 큰노력이든 작은노력이든 어느정도 노력은 필요하다. 라는 결론이 지어짐.
그러니 진짜 고뇌하시고 다듬고 하시길 ...
아몰라.. 새벽에 자다깨서 뭔소린지..ㅡㅡㅋ

홍콩토키2017.05.09 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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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말씀도 여러 댓글들도 다 공감이 가네요..아후.....
글구 간혹 재미없고 매력없다를 착하다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그게아닌데..결론은 인성 반듯하고 착한 남자(여자도 물론)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Ey2017.05.17 0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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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할거없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 해당되는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꼭 이 매뉴얼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ㅠ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고 하소연하는 글 꽤 자주 보게 되는데요
정말 상대가 나쁜 사람이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글쓴이의 헌신의 기준이 좀 엇나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거든요.
글쓴이 입장에서 작성된 글을 보면 대부분은 글쓴이가 '헌신했는데도 버려진 착한 사람'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적절한 조언을 받기보다는 위로를 받기 마련이고요.. 거기서 악순환의 불행이 시작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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