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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새로운 이성과 알고 지내게 된 남성대원들 중엔,

 

-리드해야 한다.

-상대가 좋아할 만한 걸 해야 한다.

 

라는 강박을 가진 채, 상대에게 어딜 가고 싶은지, 뭘 하고 싶은지, 무얼 먹고 싶은지 등을 물어 그걸 전부 해주려는 대원들이 있다. 뭐, 상대의 호불호를 파악해 되도록 좋은 쪽으로 이끌려는 것이 잘못된 건 아닌데, 그냥 전부

 

“뭐 하고 싶어요? 그럼 그거 하죠.”

“뭐 먹고 싶어요? 그럼 그거 먹죠.”

“어디 가고 싶어요? 그럼 거기 가죠.”

 

라는 태도를 보이는 건,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물론 이때다 싶다며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을 다 말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천천히 만나며 알아가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접대 받는 느낌이고, 또 오로지 한 쪽의 취향과 기호에 맞춰주는 것으로 진행되는 만남이라면 분명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종진씨의 경우는 이 지점에서 실패한 거라 할 수 있다. 차라리 그냥 아주 노멀한-커피숍에 가서 대화를 한다든지, 아니면 영화를 본다든지 하는-만남을 가졌다면 나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종진씨는 막 ‘북카페 가서 함께 독서하기’와 ‘절에 가서 절밥 먹기’같은 만남을 기획했다. 상대가 좋아하는 ‘독서’라든가, ‘언제 한번쯤 해보고 싶다’고 말한 것에 꽂혀서 말이다.

 

“제가 오랜만에 이성과 단둘이 만난다는 것에 들뜨긴 했던 것 같아요. 이번 만남에서 노력을 해봤지만 너무 과하게 하는 건 역시 좋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이름과 나이, 사는 곳, 직업 정도밖에 없는데, 상대가 ‘언제 한 번 다 놔두고 제주로 떠나서 올레길 걸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해서 ‘제주도 같이 가서 올레길 걷는 것’에 너무 꽂히면 안 된다. 그걸 얼른 실행하려고 상대에게 휴가 언제 낼 수 있냐고 물어보고, 외박 가능한지 물어보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는 거 어떤지 물어보고 막 그래서도 안 되는 거고 말이다.(종진씨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이런 식의 행위를 ‘노력’으로 생각하며 애먼 부분에만 힘을 쏟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다.)

 

 

더불어 종진씨에게 주어진 기회는 만남 외에도 카톡, 전화통화 등이 있었는데, ‘상대가 하고 싶다는 걸 해주는 만남’에만 너무 꽂힌 나머지 다른 기회들을 전부 뭐 하고 싶냐고 묻거나, 언제 어디서 몇 시에 만날지 정하는 것으로만 다 사용한 건 아닌지도 돌아봤으면 한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건, ‘오늘 만나서 어디를 함께 다녀왔다’는 것 하나로 카운팅 되는 게 아니라, 거기까지 함께 가기 위해 나눴던 대화와 그곳에서 같이 했던 일, 그리고 그곳을 다녀와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눈 과정들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런데 종진씨는 이 지점들을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이제 알게 되었으니 됐어’라며 생략하거나, ‘다음엔 또 뭘 하고 싶은지 물어야지’하며 그냥 넘어가 버렸다.

 

 

끝으로 하나 더 얘기해주고 싶은 건, 상대에게 부담을 갖지 말라거나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하라면서, 반대로 자신은 부담을 주거나 덜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는 거다.

 

[종진씨가 상대에게 한 말들]

“제가 많이 서툴러요.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거든요.”

“**씨와 처음 만났을 때 참 특별한 만남이라고 생각했어요.”

“조금씩 천천히 갈게요. 저도 오늘 실은 계속 생각났거든요.”

 

이래버리니까, 상대가 만나서 같이 밥 먹다가 체하게 되는 거다. 종진씨만 해도, 친구가 ‘뭐해? 맥주나 한 잔 하자. 나와~’해서 나갔는데, 친구가

 

“근데 난 너랑 더 친해져서 베프가 되고 싶다.”

“난 너와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만나며 친해지자. 내일 뭐하냐.”

 

라는 식의 태도만 보이면 아무래도 좀 불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겠는가. 혼자 속으로 해야 할 생각은 속으로 해야지, 그것까지 다 꺼내서 보여주며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가까워지려 노력 중이다. 오늘도 실은 계속 생각났는데,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면 그 자체로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걸 기억해뒀으면 한다.

 

종진씨는

 

“이제 어떡하죠? 포기를 하더라도 솔직한 얘기를 한 번 해보고 포기할까요? 아니면 그냥 그녀가 원하는 대로 모임에서만 보며 지내야 할까요?”

 

라고 물었는데, 난 후자를 권해주고 싶다. 그녀가 늦는 법이 없다고 하니 종진씨도 모임에 일찍 나가면 잠시나마 단둘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고, 그때 안부도 묻고 ‘연애나 하고 싶은 일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말을 놓는 사이’가 될 정도로 친해지는 걸 목표로 했으면 한다. 사적인 연락은 나중에 모임 관련 얘기로 자연스레 말을 건 뒤 분위기 봐가며 이어가면 된다. 막 너무 빨리 다 해치우려 하지 말고, 마음의 고삐를 좀 당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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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2017.06.13 1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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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무한만세2017.06.13 1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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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람2017.06.13 2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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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진님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한범쯤은 하는 실수 아닐까요? 저도 저랬던 적이 있었구요...
무한님의 조언처럼 좀 더 자연스럽게... 그냥 친해지고 싶은 동성친구 처럼 대한다면 부담스럽게 접근할일도... 몇 번 권했는데 거절했다고 해서 크게 상처받을 일도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 메뉴얼은 저도 늘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어야겠어요.. ^^

진성2017.06.23 0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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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분들이 남자들이 20대 초중반에 차이는걸 아무것도 아닌 정도라고 념겨짚는게 많은거 같아요.
여린마음동호회에 속하는 분의 경우 극단적으로는 이게 자살사유까지도 갑니다.

아민이2017.06.13 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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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도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

2017.06.13 2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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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휜둥이2017.06.13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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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보면 연애시절이 떠올라요. 좋았던 기억도 나고, 흑역사도 기억나고ㅋㅋ 감사합니다^^

여행자2017.06.13 2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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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관심있다고 말한 상대에게 다가가지만
대답만 잘 해주는것 같아서 매일 고민 중인데
무한님 글보면서 실시간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어요^^~

찡찡2017.06.13 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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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이 두번 만났을때인가,
난 너같이 가족처럼 편한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뭐 이런 말을 했어요 ㅋㅋ
아마도 저를 계속 만나보고 싶다는 뜻으로 하신 이야기 같았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항시 상대가 불편한 이야기로 불편한 분위기 만드는 걸 제가 애써 갖은 잔재주로 편하게 만들어줬는데,
'떨리지 않아서 연애로는 별로지만 편하니 내 결혼상대로는 적당한거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빡-치면서 그뒤로 편한 분위기 만들려는 노력 1도 안하고, 불편한 분위기로 쭉 이어 드렸지요.
결국 그 뒤로 고만보기로 했습니다 ㅎ

만남의 극초반에는 생각하는 걸 말로 직접 표현하는 걸 자제하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이런 경험이 별로 없으니 이해해주세요' 이런거 말로 하지 말고, '우리 서로 통하는게 많을 거 같아요' 이런거 말로 하지 말고,
함께 경험을 쌓고 서로 통하는 걸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경험은 적은 것 같지만 지금 진심으로 대해주고 계시는구나, 우리 이런이런 것이 비슷하구나' 하고 저절로 알게 되고, 이게 말로한 백마디 보다 훨씬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독백은 마음 속으로만. . .

Ace2017.06.13 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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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기분 뭔가 공감 가네요. 노잼인 상대방을 이쪽에서 온갖 애를 써서 대화 리드해 나가고 있는데 상대가 '우린 참 잘 맞는구나!!' 하는 착각을 할 때의 당혹감이란 ㅠㅠ 그냥 서로 안 맞을 때보다도 내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조차 캐치하지 못한다는 게 참 답답한 것 같아요.

반짝*2017.06.14 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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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도 공감이요
이제 소개팅도 지치네요ㅠㅠ....

WSB2017.06.13 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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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는 상대방이랑 거리가 있는데 제가 간다해도 자꾸 바쁘다길래 한달을 카톡만 주고받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 더 알고싶다고, 밥한번 먹자고 해버렸죠..
상대방은 단호하게 나 지금 연애할 생각이 없어서 친구로 지냈음 좋겠다 라는 답변을..ㅋㅋㅋㅋ
사귀자고도 안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쳇
그래도 친구로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 그냥 심심하면 카톡하고 답 오면 좋고 아님 말고 ㅋㅋ 흥
많이 고삐를 잡고 늦춘게 이정도니.. 다음에는 더 늦춰봐야겠어요..ㅠ;

Ace2017.06.13 2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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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연은 항상 마음에 고삐 채우기 어려워하는 제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ㅎㅎ 전 그 놈의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인간관계가 너무 너무 힘든 듯. 비단 이성 뿐 아니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앞에선 너무 얼고 쫄아서 오히려 바보 같은 짓만 하다 올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오늘도 그래서 이불킥 하고 있다능.. ㅠㅠㅠㅠㅠ

무한님 맨날 말씀하시듯이 오늘만 날인 건 아니니까, 우리에겐 여전히 새털처럼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친해져 가셨으면 좋겠어요.

JH2017.06.14 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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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늘 잙읽고있습니다 ~ ^ ^
글로만연애하다가 몸으로 직접부딪히니 고생을하고있습니다 ㅜ 조금씩 나아지고있다고 믿고있는데 항상 그 사람앞에서면 마음처럼 잘안되네요 편안히 다가가도록해보겠습니다

배고프니까2017.06.14 0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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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짝사랑하는 요즘 저로써 필요한 글이네요... 상대방은 느릿느릿 소극적으로 나오고.. 제가 원하는 페이스대로 쉽게 따라오질 않으니, 마음이 급해져서 고삐풀릴뻔했는데.... 감사합니다 무한님ㅋㅋㅋ

SLC2017.06.14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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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삐 죄고 정신줄 잘 잡고 있었는데, (제가 도와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주변 지인이 고삐 놓고 달려서 지금 좀 난처해졌네요 ㅠㅠ
다행히(?) 심남이가 별거 아닌듯 그 이후로도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대하고 있긴 한데, 이건 이거대로 '이 정도로 내가 신경도 안쓰이나?' 하는 생각에 좀 짜증이 나네요 ㅠㅠ
넘넘 어렵습니다 ㅠㅠ

무한신뢰2017.06.14 1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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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제가 스텝이었는데 제 번호를 알아서 번호를 저장하셨더라구요. 저는 얼굴도 본적없는데.. 자기 글에 댓글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저한테 말을 거셨더라구요.. 다짜고짜 댓글달아서 글남긴다..(그거 2016. 10) 소개도 없이 카톡이 오셨는데.... 자꾸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 어떻다 하시고 연락하시더니.. 제 개인적 공간에 아무 생각없이 침범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싹아지 없이 말하긴 했는데.. 얼굴도 안봤는데 다른 남자 동생이랑 있었나 이렇게 묻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여튼 너무 앞서서 다가가는거 별로인거 같아요..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건데 자기 마음이 크다고 해서 상대에게 많은걸 바라는건 아닌거 같아요...

Hyunj2017.06.14 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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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대로,
이미 엉망친창 ㅠ 되어버린 관계 더 어떻게 극복해 보려 하다보면, 물에 빠진 채 더 깊이 들어가 버리는 것과 같더라고요.
나름 교훈삼아 자기가 조금씩 변해가는 거 노력하는거 그것이 필요할 거에요.
그런 노력과 겸손한 태도 역시 언젠가 누군가 알아봐주고 자신이매력있어 보일 꺼라 생각해요. 누가 알아보지 못할수도 있지만, 점점 자기를 믿어갈 수 있을거고요. 시간이 필요하기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오늘하루도 별일 없이, 일이 생겨도 지혜롭게 해결해가시길 바랄게요. 모두들요.. ^ ^

피안2017.06.14 1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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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일하기 싫은 날이네요
오늘도 열심히 읽고 갑니당 ㅎㅎ

거북이 등짝2017.06.14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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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친구한테 맥주한잔 마시자고 해서 나갔는데..라는 상황에 빗대어서 들으니 정말 확 와닿네요 ㅎㅎ
엄청난 부담!!!
진짜 먼저 친해지는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네용..
그냥 교회에서 마주친 분인데 첫인상은 진짜 별로 였는데.. 날라리같고 다른사람한테 엄청 차가울거 같은 인상
알고보니 엄청 따뜻한 사람이더라구요 말이 서툴러서 그렇지 다정한 면도 있고
자꾸 저한테 붙어 계셔서 관심이 갔다가도 한달전엔가 모임에서 직장에 썸녀가 있다고 했었던 적이 있어서 맘 붙들고 있는중입니다 ㅋㅋ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테고 먼저 톡도 하고 그러겠지 하면서 ㅋㅋ
어쨋든 사연님이 무한님이 주신 솔루션대로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천천히 친해지는게 제일 좋겠네욤..! 부담스러운게 제일 안 좋은게.. 부담스러움으로 인식되면 그 후로 친해질 수가 없어요..ㅠㅠ 오랜시간에 걸처서 풀어야해요..
화이팅입니다...!!!!

이변2017.06.14 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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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남자가
내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걸
기억해 준비해놓았다면
못이기는 척 응했을수도 있는데

걍 남자가 맘에 안 들면
이도저도 다 부담스러운 법 아닌가요?
ㅡㅡ

경험상..

맘에 딱 드는 남자가
두 번인가 만나고
프로포즈 반지 사왔는데
그게 또 그렇게
한 개도 안 부담스럽고
감동스럽기만 하더이다...

맘에 안 드는 놈이 그랬음
112에 신고했을지도..

ㅡㅡ;;;

곰곰이생2017.06.14 1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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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도 요새 글마다 댓글달고 있는데.. 저한테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얘기를 사연으로 돌려서 하시는 느낌인건데 그냥 제 느낌인것인가요..는 페이크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의 추천메뉴는 카레 돈까스 입니다. 나는 오늘 카레가 땡긴다.. 땡긴다...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

궁금하네요2017.06.16 1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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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변님 말씀대로, 처음부터 싫고 별로인 남자라면 여자들 입장에서는 천천히 다가오나, 빠르게 다가오나 다 별로로 보이지 않나요? 여성분들이 좀 알려주세요.

스마일2017.06.16 1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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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편하든 맞춰주든 그 남자가 얼마나 나한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ㅎㅎㅎ 제가 호감이라면 서툴러도 기분이 좋겠죠?ㅎㅎ

abcd2017.06.16 1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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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다른 거 다 제쳐놓고 정서적인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느낄 때 비호감을 넘어서 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때, 상대방이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한 발짝 물러서는 걸 느끼면 그게 나름의 배려로 느껴져서 그럼 나도 조금쯤은 이 '사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그래서 서사가 생기기까지의 시간이 더뎠지만, 결국 좋아지게 된 경우도 있었어요. 천천히 다가온다는 의미가 제게는, '내게도 역시 상대방을 알아갈 기회와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 걸로 느껴져요. 무한님이 손톱이 마르고 닳도록 말씀하시는 서로를 알아가려는 노력들이 결국은 이런 맥락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지나가던2017.06.17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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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닌거 같아요. 굉장히 매력적이거나 굉장히 비호감이 경우를 제외하고 그 중간에 애매모호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런분들과는 서로 천천히 맞춰가는게 중요했어요. 그리고 타이밍 때문에도. 회사일이 바쁘거나 집에 무슨 일이 있을때는 갑자기 다가오시면 그냥 상황때문에 거절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진성2017.06.23 0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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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과 반감의 경계.. 흥미롭게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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