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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경우, 내가

 

“연락이 와서 만났고, 일단 둘 다 연애하기 전까지만 만나보자는 식으로 상대가 말했고, 이후에 손을 한 번 잡아 보자거나 잠깐만 안아보자는 얘기를 했죠? 이후엔 그냥 그렇게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며 질질 끌다가 어찌어찌 둘 다 집에 안 들어갔고, 그런 뒤엔 다시 또 흐지부지 되는 상황인 거죠?”

 

라는 질문을 하면, 98.72%의 확률로 “네, 네, 네, 네.”의 대답이 돌아온다.

 

 

 

이것에 대해 내가 10년 전부터 ‘옛집 그리워 다시 한 번 들러보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야기하기도 했고, 또 저렇게 연락이 오거나 상대가 찾아올 경우 그 날은 돌려보내고 나중에 낮에 다시 만날 약속을 잡으란 얘기까지를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 근데 얘는, 그 정도로 그럴 애는 아니에요. 그리고 저도 무작정 얘 말에 넘어가서 막 쉽게 그렇게 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얘가 제게 절실하게 매달리거나 그럴 수 없었던 건, 헤어지고 주변에 제 욕을 엄청 해놔서 절실히 매달려 사귀기엔 자기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겠죠. 스킨십 때문에도 아닌 것 같은 게, 어차피 다시 만나도 장거리라 자주 보진 못하거든요.”

 

라며 오히려 상대 변호에 열을 올린다.

 

 

다른 사람들이 특별히 좀 더 멍청해서, 또는 그들의 연인은 원래 ‘그럴 애’였던 거라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절대 아니다. 남들이라고 해서 연인이 겨우

 

“야, 너 나랑 비밀로라도 만나볼 거야 말 거야? 대답 안 하면 나 간다.”

 

라고 묻는데 거기에 “마, 만날 거야.”라고 대답한 후 같이 쉬러 가는 것 아니며, 그들 역시 대략 두어 시간 정도의 탐색과 작은 스킨십 시도, 그리고 추억과 친밀함을 2:1의 비율로 버무려 던지는 밑밥에 서서히 긴장을 놓다가 걸려들게 된 거다. 그들도 다 뜬금없는 드라이브나 산책의 과정을 거치며, SNS차단 했냐 안 했냐, 카톡 지웠냐 안 지웠냐, 선물 버렸냐 안 버렸냐, 누구누구는 헤어졌다니까 뭐라고 하더냐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뭐 또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하겠다면서

 

“떠보는 말 하지 말고 진심을 말해.”

“내가 잡을 때는 거절하더니,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야?”

“우리가 다시 만나면 맞춰갈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만나서 또 싸우게 되면 어쩔 건데? 그때도 헤어지자고 할 거야?”

“진짜로 지금 무슨 감정으로 말하는 건데? 솔직하게 말해봐.”

 

등의 질문을 하고 답을 듣긴 하는데, 사실 저런 질문엔 이미 문제에 답이 포함된 까닭에 ‘무슨말을 해야 정답일지’를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헤어지고 난 후로 지금까지 계속 생각나더라, 다 맞을 순 없겠지만 노력해볼 순 있을 거라 생각한다, 두 번은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여기 널 보러 온 게 내 마음이다, 뭐 요 정도의 대답이면 일단 낙제할 일은 없는 것 아닌가. 심한 경우,

 

“꿈에 네가 나타나서 이렇게 찾아왔다.”

 

라는 애매한 대답을 하는 사례도 있는데, 바로 정답으로 채택하기 힘든 저 질문엔

 

“무슨 꿈이었는데? 꿈에서 어떻게 했는데?”

 

라며 추가 질문을 한 후 꿈 얘기를 듣곤 정답으로 채택하기도 한다.

 

또 그들의 상대 역시, 저렇게 ‘이쪽은 원헌드레드 퍼센트 미련과 후회가 남아있다’는 밑밥을 던진 후, 제대로 떡밥을 달아 질문공세를 시작하곤 한다.

 

“난 계속 생각했는데, 넌 내 생각 진짜 안 났어?”

“난 어떻게 연락할까 고민했는데, 넌 연락하고 싶었던 적 없었어?”

“넌 나 다 정리한 거야? 내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굳이 저 질문에 대답까지 하지 않아도, 이미 저 질문을 꺼내고 그걸 또 열심히 듣고는 진지하게 대답해줄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찌는 들어간 거다. 입질이 보였으니, 챔질. 그 결과는 다음 날

 

“제가 미친 게 맞아요. 거절을 못했어요. 모질게 못 내치고는 그만….”

 

이라는 사연으로 적힌 후 내게 보내진다.

 

아니 뭐 그렇게라도 다시 만나 분홍분홍한 관계로 복귀하는 거라면 모로 가도 서울엘 갔으니 됐다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래놓고는 십중팔구

 

“복수할 방법을 알려주세요. 만나서 뭐라고 쏴줄까요? 아니면 아예 만나지도 말고 차단?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고 차단할까요? 친구들은 계속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대답하면서 만나주지 말고 골탕 먹이라던데요.”

 

라는 질문을 하는 까닭에 난 오늘도 뻑뻑한 눈을 비비며 사연을 읽어야 한다.

 

 

바보라서가 아니라 아직 미련이 남아서, 이쪽엔 아직 예전 그 마음이 남아있기에 다시 한 번 희망을 걸어보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거, 나도 안다. 그래서 상대가 하는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는 머리로 잘 알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 믿어보고 싶은 것일 텐데, 안타깝게도 그런 미련과 기대는 ‘아니면 말고’의 마음으로 그저 찔러만 보려는 사람에게 이쪽을 점점 ‘그래도 되는 사람’으로 여겨지게 만든다.

 

그저 딱 한 번 정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마는 거라면 그냥 뭐 밟은 셈 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한 번 그렇게 낚시에 성공한 사람은 그곳을 자신의 비밀 포인트로 두고는 계속 찾기 마련이며, 심한 경우 5년 넘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보험으로 삼아두기도 한다. 물론 같은 얘기에 계속 넘어갈 바보는 없으니, 나중엔 결혼이란 미끼를 달기도 하고 부모님을 소개해주는 액션을 취하기도 하며 끝까지 그 어장에 묶어두려 하기도 한다. 난 그런 대원들에게

 

“쟤가 찾아오는 시점을 보세요. 이도저도 안 될 때만 오잖아요. 다쳐서 꼼짝도 할 수 없으면 그제야 연락해서 수발들게 만들기도 하고, 그러다 낫고 나면 또 나가서 노느라 정신없잖아요. 엄마에게 인사시키는 거, 그게 정말 별 거 아닌 사람들도 있어요. 인사 시키고는 아무 것도 안 하잖아요. 그것에 대해 이쪽이 말하면, ‘난 널 엄마에게까지 인사시켰는데 넌 의심이나 하고 여전히 불만만 많다’면서 이쪽을 이상한 사람 만들잖아요. 알지도 못하는 친구 이름 대며 놀러 다니고 걸핏하면 끝내겠다는 위협하는 게 저 사람입니다. 지금 이게 어떤 상황인지를 보세요. 쟨 그렇게 팽개쳐놓고는 지가 아쉬워지면 이쪽이 좋아할만한 뭐 하나 사들고 와서는 쿨한 척 재회신청을 하는 건데, 전화번호 바꾸세요. 비밀번호 바꾸세요. 가능하면 이사라도 가세요. 물리적으로라도 떨어져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라는 이야기까지 침을 튀겨가며 하는데, 그 대원들은

 

“무한님도 이제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저, 진짜 마지막으로 이번 한 번만 해보려고요. 말리던 친구들도 이제는 포기한 채 제 얘기 들어주지도 않고, 이렇게 무한님께 같은 사연 계속 보내는 게 제가 봐도 한심해요. 그런데 그걸 다 감안하고서라도, 이제 더는 떨어질 바닥도 없으니, 이번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해보려고요.”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니….

 

뭐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되더라도 난 사연을 또 읽고 함께 답을 찾아보겠지만, 그러는 동안 청춘은 다 가버리고 스물여덟이었던 대원은 서른셋이 되어 자신의 연애는 이제 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더욱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늪에 빠져 목만 내밀게 될 때까지 상대가 휘두르는 대로 휘둘리진 말았으면 한다. 자기 외롭고 심심할 때에만 그럴 뿐 오늘 날 보고 싶어 하지 않고 지금 나와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은, 애써 묻고 따져가며 정리하거나 복수할 것 없이, 그냥 울타리 바깥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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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바닥치고 나와 새 사람 만나 결혼하면, 내겐 게임초대나 보낸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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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 and manner2017.10.11 1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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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앞부분 너무 리얼한 대사와 진행에 도서관에서 읽다가 빵터져서 이렇게 나와 댓글 남깁니다 ㅋㅋㅋ 이제 진중한 결론 읽으러 갈게요... 항상 뼈가 있는 즐거운 글 읽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희서니2017.10.11 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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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갑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명심 또 명심 중.

혈이2017.10.11 2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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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남으니깐 개소리에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거겠죠?
그놈의 미련이 머길래.....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츄파츕스2017.10.11 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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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이야기에 한가지 희망적인 댓글을 달아보자면...

구남친은 그녀의 어떤점이 못잊을 정도로 좋은 겁니다. 그것도 지금까지 만난 다른 여자분들 보다 훨씬요.

단순히 옛정이 그리워 다가오는건 아닙니다. 그녀와의 잠자리에 남다른 좋은점이 있던지, 데이트 할때나 서로 이야기 할때 특별히 좋은점이 있던지 할 겁니다. 건물이 허름하고 서빙하는 직원이 불친절 하더라도 잊지 못할 맛 때문에 재방문 하는 식당이 있는것처럼, 여자분만의 키커가 있는 겁니다.

이런 류의 특별한 키커는 주로 행동이 될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빨간 하이힐을 신고나온 모습이 귀여웠다던지, 친절한 말투가 좋던지, 같이 가을 거리를 걷는데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한 서로의 느낌이 좋았다던지...

혹시나 구남친을 잡고 싶다면, 본인만의 특별함이 무엇인지 빨리 찾아내면 됩니다. 이루어지지 않고 보낼 사람이라면, 나 자신이 어떠한 매력이 분명히 있구나... 라고 위안과 자신감을 삼으면 되고요.

2017.10.11 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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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어렵네요ㅜㅜ 사람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기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그런건 발명 안되려나...ㅋㅋ

로로2017.10.12 0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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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많이 봤었던 듯한 매뉴얼이네요
그만큼 "내 경우는 달라"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거겠죠
그래서 저는 "나는 특별하지 않다"고 항상 생각하려고 해요 ㅋㅋㅋ
아무리 놓기 싫어도 뭔가 아니다 싶어지면 최대한 냉정하게 보고, 눈물을 머금으며 손을 놓는..ㅠㅠ

SLK2017.10.12 0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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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말이 100번 1,000번 맞습니다. 사연보내신 대원님들, 이 구남친 정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단 한가지입니다. 구남친보다 훨씬 더 멋진 남자 만나셔서 잘 살고 있는 모습 보여주시는 겁니다. 이런 구남친들은 대부분 1년에 한 번씩 쿡쿡 찔러보기 마련이에요. 이메일, sns, 전문 인맥 카페로 어찌 찾아 들어오는지 꼭 연락을 해요 지 아쉬울 때. 그럼 차단해버리세요! 최고의 복수입니다.

궁금한것2017.10.12 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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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할 게임이 없어서 그러는데 주로 어떤 게임 초대가 많이 오나요?

궁금한것2017.10.12 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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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할 게임이 없어서 그러는데 주로 어떤 게임 초대가 많이 오나요?

궁금한것2017.10.12 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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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할 게임이 없어서 그러는데 주로 어떤 게임 초대가 많이 오나요?

궁금한것2017.10.12 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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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할 게임이 없어서 그러는데 주로 어떤 게임 초대가 많이 오나요?

ㅅㄹ2017.10.12 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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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답정너일거면서 상담은 왜 하는건지...

소장맨2017.10.12 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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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초대ㅜㅜ 저는 그거 안보낼게요, 왜냐면 저는 게임을 안하니까요 (응?)

란트2017.10.12 1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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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98.72%는 무슨 숫자인가요 ㅋㅋㅋ 항상 확률 얘기하때 저 숫자가 나와요 ㅋㅋㅋ
무한님 완전 귀여우세요! ㅋㅋㅋ

전 절대로 무한님께 게임초대 안보낼게요! 제게는 마구마구 보내셔도 됩니다!

피안2017.10.12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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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알면서도 마음대로 안되는게 사람 마음이죠
본인이 미련이 있다보니 휘둘릴 수 밖에 없는...

00002017.10.12 2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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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다잊은 구구남친이 꿈에 네가 나왔다며 전화왔을땐 그걸 왜 내한테 말하는데 하고 툭끊었지만. 미련 철철 남은 구남친에게는 가끔 네생각났어 한마디에도 훅가더라는... 하..;; 하.. 하..

나간타2017.10.12 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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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승인제로 바뀌고 나서 댓글 읽는 즐거움이 더해졌어요~ 이상한 댓글은 한번 걸러진다는걸 알고나니까 맘 편히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승인대기중인 댓글 보러 한번 더 오게되는 효과도 있네요 ㅎㅎㅎ

아민이2017.10.12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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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에 피식-

근데 어느순간부터 공감버튼 누르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하라고 뜨는데, 저만 이럴까요??
참고로 저는 트위터로 통해 글을 읽습니다.

플라썸2017.10.12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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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잖아요. 나도 저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도 나와 진심으로 재회하고 싶어한다면 오늘이 아니라도 손잡고 뽀뽀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모순된 면면들에 불안해하며 본인 역시도 생각과 행동을 결국에는 모순되게 하고 있으면, 자꾸 혼란스러워지기만 할 수도 있어요. 나아지고 싶으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해요.

거북이등짝2017.10.12 1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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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봤는데도 안되서 헤어졌으니까.. 한번 헤어진 관계는 그냥 끝..인거 아닌가요? ㅠㅠ
한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결혼하고 잘 사는 사람도 있어서 헷갈리긴하지만..
저는 헤어지고 나면 상대방에게 정떨어지는 스타일이라서.. 다시 만난다는게 진절머리 쳐지더라구요.. 뒷끝있는 저의 성격에 분명 다시 사귀어도 헤어졌을때를 계속 상기할것이기 때문에..ㅋㅋㅋ 자존심이 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마지막문단에 스물여덟에서 서른셋.. 에서 흠칫 놀랐는데 ㅋㅋ 아 세월참 빠르네요..

WSB2017.10.12 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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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 인연이 닿았고 거기다 연인이 되기까지하면 참 한쪽이 마음 독하게 먹지 않는 이상 안 끊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놈의 미련이 뭐라고, 남들은 그렇지만 내가 아는 내(전)남친은 안그래 라는 생각에 다 넘어가고요.
근데 저도 저래본적 (부끄럽지만) 많은데, 그 당시에는 그 달콤한말들에 넘어가 상대가 원하는대로 이끌려갔는데, 다음날이 너무..... 비참한거예요.
초라함을 넘어 비참했어요 정말.
이번에 헤어졌을때도 정말 이사람은 다를거라 생각한 사람이, 내가 그렇게 몇번을 마지막으로 만나 정리하자고 한걸 거절하던 사람이, 새벽 2시에는 "지금 우리집에 올래?" 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아 너마저도.. 싶어서 독하게 마음먹고 정리했어요.
그 제안에 응해서 갔더라면 얼마나 내 자신이 싫고 비참했을지... 잘했어 나자신 토닥토닥 ㅋㅋㅋ ^^

근데... 미련이 있고 감정이 있으면 충고 아무리 해줘봐야 아무도 안들어요.. 무한님 고생 많으세요 진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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