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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을 위한 이전 매뉴얼에서 내가

 

“‘대화의 주인공은 나야 나’가 되면 안 됩니다. 기-승-전-내 얘기가 되는 걸 주의하세요. 이쪽은 내가 먹은 식단 자랑하면서, 상대가 바빠서 라면 먹었다는 얘기를 하는 걸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라 생각하는 듯 넘어가 버리면 안 됩니다.”

 

라는 이야기를 한 건, 둘 다 주인공인 것처럼 핑퐁핑퐁 대화를 하라는 거였지, 북북서로 진로를 아예 바꿔서는 상대를 주인공을 놓곤 팬클럽 활동을 하라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H양은 그걸 오해했는지, 대화를 대부분

 

“아, 오빠~ 있잖아….”

“오빠오빠~ 오빠는….”

“오빠는 오늘도 ~인 건가?”

 

라는 식으로 하고 말았다. 그러면 그건 그것대로의 문제가 또 발생하는 건데….

 

H양의 얘기를 해도 된다. 상대의 질문에 ‘내 얘기’로 대답하되 다만 거기다 ‘And you?’를 붙이라는 거지, 극단적으로 태세전환 해 인터뷰어로서만 활동하란 얘기가 아니었다. 이걸 오해한 H양이, 이번엔

 

‘빨리 뭔가를 물어야 해. 상대 위주의 대화! 밥 먹었냐고, 바쁘냐고, 안 피곤하냐고 얼른 다 물어봐야지!’

 

하면서 ‘안부 못 물어 죽은 귀신’에 빙의 되었던 것 같다. 어떻게든 빨리 뭘 더 물어서 ‘상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 이것 외에도 새로 발견한 문제들이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자, 출발!

 

 

1.썸은, 고백을 받기 위한 도구일 뿐일까?

 

내가 H양의 이번 사연을 읽으며 의아했던 지점은, H양이

 

“난 어디서든 예쁘다는 소리 듣고 막 캐스팅 될 정도임. 근데 상대는 아님. 상대 지인들이 잘생겼다고 해주는 것 같은데 그 정도는 분명 아님. 그리고 난 또래에 비해 경제력도 괜찮은데, 상대는 그냥 또래 정도임.”

 

이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었다. H양이 봤을 때 자신보다 별로인 지점이 훨씬 많은 상대라면, 그런 상대와 왜 사귀어야 하는 걸까?

 

H양은 상대에 대해 ‘이 사람, 이런 부분은 진짜 멋있다’고 느낀 지점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소개팅으로 만났고 상대가 엄청 띄워주는 걸 보니 곧 사귀게 될 것 같다며 고백을 기다렸던 것 같다. 하지만 상대가 만나자는 얘기를 잘 하지 않으니, 그냥 약올라서 ‘빨리 나한테 고백해라!’라는 마음으로 분노를 축적해갔다. 바라는 게 ‘연애’인 까닭에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든 미소를 지으며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 하니, 필연적으로 상대에 대해 진짜 궁금하거나 마음 쓰이는 지점도 없었고 말이다.

 

H양이 상대에게 선물을 하고 나서, 그것에 대해 내게 말한 부분을 보자. H양은

 

“난 선물을 주는 노력까지 했음. 근데 이 X끼는 빈손으로 옴.”

 

이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이 솔직히 좀 많이 이상하다. 상대가 막 적극적으로 만나자는 말을 안 한다면서 H양은 또 내게

 

“이 X끼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이상한 X끼.”

 

라고도 해다. 이게, 진짜 호감 가는 상대가 내게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속상해하는 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다. 그것보다는 어느 모로 보든 상대가 내게 열렬히 구애하는 게 맞는데 그러지 않고 있고, 또 그런 와중에 내가 노력한답시고 먼저 말도 걸고 선물도 하는데 상대가 빨리 들이대지 않으니, 그저 그냥 약만 바짝 오른 느낌이다. 보통 요정도면 내게 반해서 무릎 꿇고 구애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 더 멍석을 넓게 깔아줘 가며 고백을 유도하려는 듯한 그런 느낌 말이다.

 

완전히 끝난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원망만 남아 막 이 색히 저 색히 하는 거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니다. H양은 내게 상대와의 관계가 진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묻고 있고, 상대를 사로잡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난, 그런 마음을 품은 채라면, 상대와 연애를 해봐야 거기에 무슨 행복이 있겠나 싶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해 버리면, 또 그냥 연애를 위한 연애, 초반에 역할극 좀 하다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관계니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상대가 남자친구가 되었으니 애정표현도 하고 달달한 얘기도 하는 거지, 진짜 좋아서 그러는 건 아닌 상태로 말이다. 그래서 난,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현재 상대와 가장 높다고 해서 무작정 썸 타지 말고, 진짜 H양이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사람과 썸을 타길 권해주고 싶다.

 

 

2.진심으로 안 대하고, 자꾸 시나리오를 쓰는 문제.

 

상대가 자꾸자꾸 H양에게 칭찬하던 시기에 H양이 했다는 생각을 보자.

 

“그 날 만나러 나가면서, 상대가 사귀자고 하면 ‘좀 더 친해져보자’는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어요. 고백에 한 번 튕기는 상상을 하며 나갔었는데….”

 

뭐 그게 꼭 ‘해서는 안 되는 상상’인 건 아니지만, 저 태도엔 역시나 진중하게 마음 대 마음을 맞춰보려는 모습보다는, ‘고백받기 게임’을 하려는 듯한 모습이 더 강하다.

 

H양은 바로 이전의 썸남과 썸을 탈 때에도

 

“한 번 더 운을 띄워 볼 예정인데, 뭐라고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라는 이야기만 하지 않았는가. 그 부분에서 남들은 그냥 ‘본래 내가 남들과 맺는 관계’에서 좀 더 집중하고 좀 더 애정을 가진 채 자연스레 썸을 타는데, H양은 썸이 보통의 대인관계와는 완전 다른 두뇌게임이나 심리전이라 여기며 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새로운 기술, 신박한 방법 같은 걸 찾아 상대를 구애하게 만들려 들고 말이다.

 

“제가 ‘바쁘긴 하지만 오빠 볼 시간은 있지~’라고 하니까, ‘그으래? ㅎㅎ’라고 답하더라고요. 전 뭘 흐흐거려 하면서 쏴붙이고 싶은 걸 진짜 꾹꾹 참았습니다. 제가 저렇게 얘기하면 약속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연타로 물먹은 기분입니다.”

 

H양은 속으로 하는 생각과 겉으로 내보이는 표현이 너무 다르다. 때문에 카톡만 보면 H양이 현재 신난 채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그게 속마음과 다른 연기이며 속으로는 빨리 결판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증과 불만을 품고 있다. 그럴수록 H양은 ‘이런 마음을 들키면 안 되지’하는 생각으로 정반대의 표현만을 하고 있고 말이다.

 

“가장 최근의 대화는, 제가 부정적인 대답을 듣고는 확실하게 정리하려고 던진 말들이에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진 건데, 거기엔 또 부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으니….”

 

자꾸 이렇게, 저 멀리 서선 뭔가를 던져 반응만을 보려는 게 참 안타깝다. 그냥 상대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내 울타리’ 안에 둔 채 자주 연락하고 친근하게 대화하면 되는데, H양은 썸을 타도 상대를 이방인으로 둔 채 자꾸 어떤 기술을 사용하려 들거나 일부러 만든 얘기로 떠봐 상대의 속마음을 훔쳐보려 할 뿐이다. 그러지 말고 그냥 좀, H양도 본심을 꺼내놓고 만나면 안 되는 걸까?

 

 

3.“저를 만만하게 봐서 그러는 건가요?” 응?

 

넘치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쉽게 부끄러워질 수 있으며,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이 일어나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채 혼자 분노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자기 입장에서 하향지원했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 탈락하자 찾아가서 이력서를 받아오려는 사례, 자신이 유명인인데 알아서 모시진 않고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안 해줬다고 까내리는 사례, 환자나 의뢰인과 언쟁을 하다가 상대가 ‘아저씨’라는 호칭을 썼다고 울그락불그락 해지는 사례, 나 원래 연애사연 같은 거 보내는 사람 아니지만 사연 보냈는데 내 사연 왜 발행 안 하냐고 화를 내는 사례처럼 말이다.

 

저것과 비슷한 모습이 H양에게서도 보인다. H양은

 

상대가 내게 열렬히 구애하지 않는다 -> 날 만만하게 생각한다.

 

라는 이상한 해석을 하며, 주말에 시간 빈다는 걸 은연중에 드러냈는데 상대가 이번 주말엔 바쁘고 다음 주에 보자고 한 걸 두고도

 

“그 대답에 빡이 치고 말았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내게 한다.

 

H양은 내게 사연을 보낼 정도로 이 관계가 이미 엉망이 되었으며 상대가 어느 순간부터 H양을 만만하게 봐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당황스럽게도 여기서 봤을 때 현재 둘의 관계는 전혀 나쁘지 않다. 만남이나 연락의 빈도도 뭐 하나 부족한 것 없고, 상대는 충실한 리액션과 잦은 연락을 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만 놓고 보면 둘은 만날 약속까지 잡은 상황이다.

 

H양이 내 여동생이었다면, 난

 

“야 릴렉스 릴렉스. 이거 지금 괜찮은 거야. 쟤가 너 골탕 먹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요 정도 연락하고 만나면서 친해지는 게 일반적인 거야. 그런데 넌 쟤가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고 막 매일매일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빡친다고 하잖아. 지난주 내내 퇴근하고 집에 있었는데 만나자는 얘기 안 했다고 널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말야.

쟤가 좀 소극적인 건 있어. 그래서 언제 만나서 무슨 영화 보자, 라고 말은 안 하곤, 새로 나온 영화 재미있다던데…, 하면서 말끝을 흐리잖아. 그런데 너도 그 말에 별 대응 안 하곤 그냥 다른 얘기했고 말이야.

그게 쟤는 네가 바쁘고, 약속도 많고, 연락 안 할 때면 너 할 일 하느라 그래서 그런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너도 네 스케줄이 어떻다고 대답을 해줘. 그래야 이게 쿵짝이 맞는 거지, 쟤는 말끝 흐리면서 눈치 보고, 너는 그냥 아무 말로 안부묻기 하면서 떡밥만 던지면, 둘이 안부봇, 말끝흐림봇 되어서 전파낭비 하다가 끝날 수 있어.”

 

라는 얘기를 해줬을 것 같다. 그간 만나는 거의 모든 이성에게 호의와 헌신과 관심과 애정을 먼저 받았기에, 그러지 않는 남자에 대해선 ‘날 만만하게 봐서 그러는 것’이라는 해석을 하게 된다는 게, 참 안타깝기도 하다.

 

 

상대를 계속 타인으로 둔 채 이것저것 떠보거나 상대가 혹할 만한 계기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그냥 상대와 대화할 수 있고 약속 잡을 수 있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가까워지면 어떨까? 지금 H양의 모습은 지름길 놔두고 멀리 돌아가며 힐끗힐끗 목표지점만 쳐다보는 것 같으니, 그러지 말고 그냥 질러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H양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그렇게 자꾸 연락하고, 궁금해하고, 만나서 대화할 리 없으니, H양의 속도 대로, 또 H양이 원하는 대로 빨리 뭔가 되지 않는다고 그걸 전부 ‘날 만만하게 봐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말자. 그 조급증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상대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선톡을 해도 ‘중간엔 왜 안 해? 그리고 왜 톡만 하고 전화하거나 만나자고는 안 해?’라며 불만족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옥께이?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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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썸2018.01.31 2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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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겨울2018.01.31 2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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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기도 전에 이 새끼 저 새끼하는 부분이 정말 큰 문제 같은데요? ㅜ
잘 되고 싶어서 내 썸남이 타인에게 내 문제를 상담하면서 이 년은~ 이러면 사귀고 싶을까요..

두 사람이 만나고 사귀는 건 적당한 무게로 주고 받는 게 중요한 건 맞는데 자신을 포식자로 상대를 먹이로 두고 상대에게 밑지지 않으려고 거칠게 말하고 게임하듯 바깥에서 바라보며 상대를 대하면 운이 좋아 연애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행복할까요? 정말?

엄지척2018.02.01 0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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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실감이 훅 나네요. 썸초반에 타인에게 나를 이년은 저년은 이럼서 상담을 한다? 근본적으로 싫을거 같음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음 으....

플라썸2018.01.31 2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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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앙 ㅋㅋㅋ 2드응~!!!
무한님 달 보시느라 오늘 글 안 올라올 줄 알았는데?
헤헷~!

3번에서 머리 쿵 한 대 맞았어요 (ㅜㅜ)
아...으..어...

수희2018.02.01 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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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부하다가 힐링하려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고구마 같은 사연이 올라오다니.....................

AtoZ2018.02.01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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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AS.. 좀 부러운데요?

이 새X 저 새X 하는 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버릇일 수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예요. 진짜 마음은 아니면서 그런 마음을 친구들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들키기는 싫으니까 과격하게 표현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말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게 되고, 은연중에 그걸 상대도 느끼게 될 수 있어요. 상대와 진짜 연애로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가 있죠. 사연을 두 번이나 보낼 정도면 그 사람에 대해서 좋은 마음이 있고, 진심이신 거죠? 나는 얼마만큼 진심이고, 그걸 상대에게 얼마나 진솔하게 보여줬을까..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둘의 마음을 어떻게 키워가야 할까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관심 가지고 잘해준다는 게, 친해진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지금도요.. 처음 누굴 좋아하게 됐을 때, 엄마가 나에게 해줬던 걸 생각하면서 똑같이 따라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ㅋㅋ

손톱2018.02.01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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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만나는 거의 모든 이성에게 호의와 헌신과 관심과 애정을 먼저 받았기에, 그러지 않는 남자에 대해선 ‘날 만만하게 봐서 그러는 것’이라는 해석을 하게 된다는 게”, 참.. 얼마나 예쁘면 이렇게 됩니까!ㅎㅎ 이 괴상한 논리가 왜 부럽다?ㅋㅋㅋ 사연자 분 내가 더 좋아해서 진심으로 다가가는 연애 꼭 성공해 보시길 바랍니당 홧팅

ㅇㅇ2018.02.01 0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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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당사자가 진심 예뻐서 만이 아니라 자기 생각엔 그러는 걸수도 있어요 ㅋㅋ 아아주 약간의 뇌내망상이요 주위에 이런 분이 계십니다 ㅎㅎ

새우튀김2018.02.01 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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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자신이 좋아해서 연락하고 기다리는거라면 조금은 답답하지만 참 두근거릴텐데요!

ㅇㅇ2018.02.01 0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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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애에 문제는 없는데.. 제가 20대때는 모임이나 사람들 만나면 다들 우쭈쭈 해주는 걸 많이 겪었어요 굳이 남자한테만이 아니라 남녀노소요ㅠ
소위 인기 많은 여자였는데 그래서 제가 남이 해주는 배려에 익숙한 편이구나 당연시 하지 말아야지 조심하려고 했고요 ..

저한테 질문이 많이 오는 것도 제가 얘기를 하든 안하든 시선이 저한테 오는 것도 ㅇㅇ하시다며 칭찬하는 것도.. 장소 이동할때 제가 화장실 다녀오면 사람들이 기다려주는 것도 모임 후에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에 데려다주는 것도 참 익숙했는데..

몇년 새로운 사람을 아무도 안 만나다가 그동안 삼십대가 되었고 최근에 새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누구에게도 이런 게 없어요ㅠㅠ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요 하고 짐 놓고 갔는데 다들 벌써 다 일어나 나가있거나 어느 방향으로 가세요? 묻길래 지하철타고 가면 된다하니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고..

내가 매력이 떨어진건가... 호감이 아닌가 좀 우울해졌는데 삼십대에 (처음) 사람 만나면 이런 게 원래 당연한 모습인가요? ㅠㅠ
제가 알던 주위 특히 남자들의 모습들은 그저 이십대 특유의 모습같은건가요?

객관적으로 사연자 분이 이상한 지점은 보이는데 만만하게 봐서다 라고 생각까진 안해도
저라도 상대가 먼저 만나자고 조르진 못할 망정 내가 "오빠 볼 시간은 있지~" 라고까지 말했는데 상대가 언제 보자! 안하면 이 사람 나한테 큰 마음없구나 생각할 것 같거든요 ㅠㅠ
이렇게 천천히 친해지는 거라는 건 이해하면서도 이 사람이 날 많이 맘에 들어하지는 않나보네 라는 생각이요..

특히 이성은 내가 남친이 있든 없든 나에게 관심보이고 챙겨주고 헌신하는게 당연했는데...
이십대때의 어떤 행동 양식에만 익숙해서 저도 과거에 사는 건가요?

이게 보통이라면 그렇구나 할 수 있는데 이게 보통인건지 이제 내가 남이 우쭈쭈 해줄 정도로 매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ㅠ

oooo2018.02.01 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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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떨어진게 아니라 나이가 든거예요. 이제 솜털 갓떨어진 아직은 아이같은 모습이 아니라 다 큰 여자성인의 모습으로 보여진단 거겠죠.

모임의 불특정 다수에게 우쭈쭈받았던 것을 자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면 계속 힘들거예요. 매력은 그런게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가지고 있는 자질이거든요. 약간은 자신의 매력이 뭔지 모르고 있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진짜 매력에 대해 탐구해 보세요

그리고 불특정다수에게 관심받는건 아무 쓰잘데기 없답니다. 길을 갈 때 남자들이 날 다 쳐다봤었는데 이제는 안 쳐다봐 ㅠ 내 매력이 떨어진건가요? 내 피부가 좀 늙긴 했겠죠 하지만 내 매력이 떨어진건 아니거든요

더 성숙한 30대 되길요~~

요약2018.02.01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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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성은 내가 남친이 있든 없든 나에게 관심보이고 챙겨주고 헌신하는게 당연했는데...
이십대때의 어떤 행동 양식에만 익숙해서 저도 과거에 사는 건가요? -> ㅇㅇ 맞음

ㄱㄴㄷㄹ2018.02.01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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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벗어나시고 이제 성장하세요.
저는 20대 직장인이지만 해당사항 겪어본적 없습니다!

제이2018.02.01 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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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타인은 나에게 별 관심없다

과거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니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에게 반대로 관심과 애정을 줘 보세요
다시 관심받고 사랑 받는 분이 되실수 있습니다.

AtoZ2018.02.01 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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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걸 젊은 여성이 받는 특혜라고 했던 걸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글쎄요 그게 뭐였을까요? 이제 갓 사회 초년생이 된 젊고 순진한 아가씨에게 보여주는 사회 선배들의 친절이었을 수도 있고, 한창 나이의 꽃다운 아가씨가 갖는 싱그러운 매력이 상대에게서 이끌어내는 호의였을 수도 있죠. 그 나이대는 성년이지만 사회인으로서는 아기죠. 여자는 더더욱 그리 보는 경향이 있고요. 뭘 바라기보다는 다들 도와주려는 입장이지요. 그래서 그 때 제대로 배워둬야 한다고들 해요.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연륜을 갖고 일을 처리해주길 바라니까요.

마음을 단단히2018.02.01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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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들어서잖아요?
그럼 그냥 투명인간이 됩니다
직장에서도 모든 연령대의 남성들에게요
회식때 데려가자는 말도 없을뿐더러 데려가달라고 말해도 못들은척해요

그리고 20대때 모든 이성들이 호의를 보였다라고 하시는데 이건 혹시 모든 이성들에게 나도 모르게 성적어필을 하는걸수도 있어요
특히 여대출신들이 그런경향이 많은데
이게 나쁘다라기 보다 습관인것 같더라구요
나이들어서 결혼해서도 이성을 사람으로 대하지않고 성적어필을 하면 우스운꼴을 당할수도있어요 주위사람들은 그런걸 알거든요

청람2018.02.01 1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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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쭈쭈.. 혹은 관심, 배려 가 우러나오는 것이 반드시 "매력"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대로 딱잘라 나누기는 사실 어렵지만 대략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점 이전의 관심이나 배려는 물론 매력도 있겠지만 마치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아이처럼 무언가 부족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에 응원하는 모습이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일 때는 몸은 성인이지만 아직 온전한 사회인이 되지 못한 상황이고 사회초년생도 미숙한 모습을 떼지 못한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다방면으로 (어떤식으로든) 보살펴 준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미숙함은 나이를 먹게 되면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이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한 나이를 먹으면 거꾸로 다른 사람 (상대적으로 더 어린사람)에게 에게 배려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뭔가 더 배려를 바라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면 그 사람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실망할 수도 있는 것이죠...
앞선 댓글에도 언급하셨지만, 매력은 나이와 큰 관계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미숙함이 어떻게든 배려를 받으려고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매력도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니까 매력 이라는 것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ㅇㅇ2018.02.02 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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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다들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도 철딱서니 없는 걸 알아서 이것도 제 철없음의 영역인건지 다들 보편적으로 겪는 일인지 궁금했어요 ㅎㅎ 저는 이십대때나 지금이나 다른 사람이 했던 말들 사정들 기억하고 묻고 소소한 선물주고^^ 챙기려고 애쓰는 건 그대로인데 받는 쪽들의 반응들이 달라져서 의아했던 것도 있고요 상황만 간략하게 쓰려다보니 남들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으로 보이게끔 적었네요 ㅎㅎ 진심으로 또 진지하게 적어주신 글들 감사합니다! 말씀 거름 삼아 성장해볼게요

5202018.02.02 0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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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의 글 남긴 분들이랑 약간 생각이 달라요. 저도 동일한 경험을 했었어요.

저는 모임의 분위기와 스스로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나이가 주는 어떤 이점과 효과가 분명이 있긴 하죠, 20살이라도 어른은 아니고, 서로를 청년+어른의 과도기로 보면서 실수해도 좀 이해하고 그렇잖아요. 30대에 20대 하던 실수하면 사람들이 덜떨어진 사람으로 보기 쉽상이죠. 서로에게 기대하는 기본 기대치가 20대와는 완전 다르죠.

근데 그 때 속해있던 모임의 성향도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모임 자체가 첫 단추를 서로 챙겨주고 그러면 그게 세월이 지나서도 크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물 흐리는 사람 한 명 있으면 확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 스스로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면(또는 천성적으로 그런 아우라가 있는 사람은 별 행동 안해도) 그런 분위기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중요한 점은 내가 챙김받고 대접받는 분위기 만드는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먼저 챙겨주고 부드러운 말과 표현으로 부탁하면 30대에도 그런 매너와 헌신 받을 수 있어요. 잠깐 자리비울 때 웃으면서 '나 금방 다녀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남이 자리비울 때 다른 사람들이 다 나가려고 하면 '누구 잠시 어디갔다 올테니 조금만 기다리자' 이런 식으로. 생각보다 몇 번 안해도 분위기 형성 금방 됩니다. 외모가 이쁘면 훨씬 쉽습니다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바라면 이뤄지지 않죠.

+주변 사람 잘 챙기는 편이라는 글 보고 추가해요. 생색내야하는 것 같아요. 말로 표현해줘야 해요. 챙겨주는 게 너무 당연해지면 남들은 고마운 줄 모르니까요. 적당한 생색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ㅋㅋ저는 가족들에게 이 방법으로 엄청난 효과를 봤습니다. 먼저 소소하게 잘해주면서 짧게짧게 생색내기!

그리고 많이 안친한 남이 우쭈쭈해주는
거 별로 좋은 거 아닌거 같아요. 진짜 매력적인 사람보면 우쭈쭈해주고 싶은 거보다는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잖아요. 우쭈쭈는 한참 친해진 다음의 문제지않나요? 안친한데 우쭈쭈하는 사람(특히 이성인데)은 좀 이상한 케이스들이 많은 것 같아요, 경험상.

맘마미아2018.02.03 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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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 그래봐서 아는데 조금 예쁘고, 철없고, 자존감 낮음의 콜라보죠. 자존감이 낮아서 외모밖엔 내세울 게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이성적 매력 어필밖에 못하게 돼요 주변에 사람은 엄청 많은데 진짜 친한 사람은 없고 대우받는 거 외에는 어떻게 사람을 사귀어야할지 잘 모르겠고.. 예쁘면 어디가든 잘해주고 친절하니까, 받을줄 알고 배려하는 거 잘 못하게 되고, 어려운 건 남들이 잘 해주니까 디테일에는 강할 거예요. 역시 예쁜 사람이라 작은 것까지 잘챙긴다 뭔가 다르긴 다르다 이런 칭찬 받으면 진짜인줄 알고.. 스스로는 섬세하게 사소한것까지 잘 챙긴다 생각하지만 사실 남들이 하는 빈말을 다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런거.. 사소하게 챙기는 거 실제로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말들에 모두 의미부여하고 기억할 필요 없어요 그게 주인공병에 걸려서 그래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걸.. 심지어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다는 것조차 철들때까진 진짜 몰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할일이 한 둘이 아닌데.. ㅋㅋ 주목받는 거 즐기는 게 부질없다는 걸 깨닫고 인간적인 매력을 가꾸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고칠 수 있어요 ㅜㅜ

RushHour2018.02.01 0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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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serendipity & sincerity!
본인이 마음이 가고 진심으로 임할 수 있어야 썸을 타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거죠, 저렇게 자꾸 연애게임만 하고 연애를 간판이나 스펙 같은 자랑거리 등으로 두려고 하면 결국 힘들어지는건 본인이에요.

거북이등짝2018.02.01 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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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ㅡㅜ
뭔가 안타까운 사연이예요...
그냥 드는 생각은 어차피 나한테 적극적이지 않은남자 만날거면 이왕이면 H양이 매력적으로 느끼는(나보다 호감적으로 생기고 또래보다 능력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요?

ㄴㄴㄴㄴ2018.02.01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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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ㅋㅋ 경험적은 남자들이 하는 행동이랑 비슷하네요

신기하다

자기가 좋은마음으로 뭐해주면서 상대방도 왜 나만큼 안해주지하고 화내고

연애하기만을 위한 행동으로 진심을 왜곡하고

연애란게 참 상대적인거 같아요.

피안2018.02.01 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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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2018.02.01 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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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정도 속 마음으라면 사귀고 나면 폭발할 걸요? 여자분은 절대 다른 분 만나셔야 돼요
안 그럼 혼자 감정 폭발하고 상대에게 만족 못 합니다

자신이 귀한 존재이듯 상대도 귀한 존재임을

제이드2018.02.01 1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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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에이치양, 왜 연애를 하려고 하는거죠? 읽고나니 완전 궁금

글쎄2018.02.01 1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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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소설 쓰지 않기, 멋대로 상상해서 결론내지 않기, 내 삶의 주인공은 나지만 연애의 주인공은 우리다라는 거 명심하기!

희서니2018.02.01 1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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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분 되게 순수하시고 귀여우실 거 같은데..초반부 읽으면서 으익 귀여워 이러고 읽었지만
한편으론 지난 사연에서 느낀것도 있고
이번사연에서도 느낀건
‘무엇’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차원을 넘어 그것을 세상을 “구별짓는 잣대”로 쓰고 계신건 아닌지 한번쯤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도 보는것도 다른데
자기의 자부심으로 상대의 위치, 행동방식,열등감여부까지 판단하고 행동하시다보면 이번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이 자주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이는게 다가 아닌 경우가 참 많거든요.

나아가 은연중이든 대놓고든 흘러나오는 그런 잣대는 상대에게는 자칫 오만함이나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은데...ㅠㅠ

사연자분의 장점이 정말 장점이 될 수 있게
잘 수습해서 좋은 인연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2018.02.01 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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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까지 나올줄 몰랐던 이야기였는데..H양....화이팅입니다!!!아직 모르는 거니까! 무한님의 여동생한테 쓰는 메세지를 꼭꼭 참조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ㅎㅎㅎㅎ

ui2018.02.02 0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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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글 또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금강2018.02.02 2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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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이 생각보다 글쓴이분에게 호의적이라서 좀 충격적이네요.

윗분 말씀대로 성별만 바꿔서 남자 분이 사연 보냈는데

"제가 더치페이 안하고 그걸 밥을 다 샀는데 이 년은.."
"제가 기프티콘을 그렇게 보냈는데..이 년은 뭘까요. 썅x..."

이거 문구만 나와도 바로 댓글에 욕 뒤덮혔을거 같은데..

댓글 다신 분들이 다들 여성분이셔서 H양에게 호의적이신건가..


글쎄2018.02.05 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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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혹시라도 노멀로그 독자분들에 대한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실 거 같아 댓글 달아드려요. 비교하는 대상이 좀 잘못된 거 같은게... 사연자분이 더치페이도 하고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소득이 없어서 분노하는 게 아니잖아요.
비교하려면 똑같이 학창시절에 주어진 외모만으로도 힘들이지않고 여자친구 사겼고, 여자들이 튕기기는 커녕 늘 먼저 다가와서 밀당이라는 것도 해본적 없으며, 연애에 있어서 늘 갑의 위치에 있어서 미적지근한 상대반응에 속 끓인 적도 없는 남자랑 비교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 분이 사연자님처럼 "썸녀랑 밥 먹으면서 분위기 좋았는데 내일 출근해야 하니 이만 들어가자고 하고 주말에 뭐하냐고 먼저 운을 띄웠는데 선약이 있대요. 저는 선물도 갖고나갔는데 그 여자는 아무것도 안 갖고나왔네요. 저를 만만하게 보는 건가요?" 물었다면 그때도 지금 댓글들처럼 대부분 진정시키고 현실을 일깨워주는 한편 응원하는 댓글이었을 거 같아요. 젊은 시절에 누구나 하는 착각, 오만, 객기니까 나중에 이불킥 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연애하시라 뭐 이런 마음이죠.
물론 저도 그게 누구든 이 새끼, 저 새끼 하는게 좋게 보이지않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여성이어서 좋은 댓글들이 달린다, 남성이었으면 욕하는 댓글들이 달렸을 것이다, 여성독자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것 같다 인과관계를 마음대로 상상하시는 거는 조금 위험해보이네요.

손지혁2018.02.05 2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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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한님이 시간내서 상담해주시는건데 그 앞에서
이xx 저xx하면서 비속어 쓰는건 정말 무례한 것 같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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