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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인 하나가 요즘 천체망원경에 꽂혀선, 차까지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가진 망원경을 차에 실으려면 운전석을 뺀 의자를 다 접어야 겨우 들어가는데, 더 큰 망원경을 사고 각종 전자장비들까지 추가 구매하려니 차에 안 들어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새로 구입 할 망원경이 들어갈 수 있는, SUV를 알아보고 있다.

 

이미 비슷한 짓(응?)을 해 본 나로서는, 친구의 망원경 업글과 차량 업글을 반대하는 중이다. 내가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건

 

-365일 중 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이나 되냐.

-그거, 집까지 올리고 내리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차에 계속 싣고 다니면 광축 다 틀어진다.

-업글한다고 밤하늘이 컬러로 보이는 거 아니다.

-천문대 망원경을 먼저 봐라. 뭘 사든 그것 미만으로 보인다.

-그게 끝이 아니다. 발전기, CCD, 테이블과 의자, 노트북 등도 사야 한다.

 

등으로, 어느 수준을 넘어설 경우 ‘돈 투자한 것만큼의 진짜 성능 업글’이 아닌, ‘체감하기 어려우며, 그저 심리적 만족의 영역이 더 큼’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내가 아무리 말려봐야, 이미 업글에 꽂힌 지인은 구매할 가능성이 높지만.

 

띠동갑 남친, 엄마의 반대, 정말 그만둬야 하나요?

 

 

K양의 어머니께서 K양의 연애를 반대하시는 건, 저 위의 이야기에서처럼 유경험자가 ‘내 경험’을 근거로 말리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망원경과 SUV는 샀다가 아니다 싶으면 팔면 되지만, 연애와 결혼은 그렇게 간단하게 무를 수 아니기에 극렬히 반대하고 계신 것 같다.

 

K양의 남친은 K양에게

 

“내가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고, 거기다 나이도 많지만, 이런 나랑 같이 연애하고 고생해줘서 고맙고 또 미안하다.”

 

라는 이야기를 했으며 K양은 그 말을 듣고 감동했다고 하는데, K양이 감동한 바로 그 지점이 ‘어머니께서 엄청난 염려를 하시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략

 

[K양] 남친이 놀이동산도 데리고 가주고, 맛있는 것도 사준다.

[어머니] 그저 데이트비용만 부담할 수 있는 경제력이지 않은가.

 

[K양] 남친 말 속에 진실함이 묻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어머니] 말은 변하면 끝이다. 연애할 땐 다들 그렇게 말한다.

 

[K양] 남친도 이제 돈을 모아가며 결혼까지 할 생각인 것 같다.

[어머니] 그 나이면 이미 돈은 꽤 모아놨어야 한다.

 

[K양] 일에, 또 정서적인 부분에 남친이 많은 도움을 준다.

[어머니] 그건 남친이 열 살 이상 많으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정도의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고, 특히나 어머니께서는 자신의 결혼생활을 예로 들어 반대하실 정도로 ‘마음이 모든 걸 해결해 주는 건 아니더라’라는 생각이 강하신 까닭에, ‘같이 고생’한다는 지점에 대한 염려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K양은 내게

 

-엄마가 반대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아니면 엄마 말대로 헤어져야 하는 건지?

 

를 묻고 있는데, 난 일단 K양이 어머니와 ‘왜 이 관계를 반대하시는 건지’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눠봤으면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K양은 ‘이미 대화는 나눠봤다’고 할 텐데, 그간의 대화는

 

어머니 – 어른들이 반대할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K양 – 우리 잘 사귀고 있고 문제없다. 내가 선택한 거다.

 

라는 식의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였을 뿐이니, 어머니께서 염려하시는 부분이 정확히 어떤 지점인지, 그리고 K양은 어머니께서 염려하시는 것 이외에 어떤 부분에서 남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털어놓는 대화를 해봤으면 한다.

 

그리고 연애 후, 이전에는 안 그랬던 K양이 외박을 하거나, 일도 공부도 손에서 놓고는 연애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면 곤란하다. K양이 일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께는 그게 전부 ‘연애 탓’으로 보일 수 있으니, 연애 이외의 생활을 추려가는 것에도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사실 이 사연은, K양이 ‘남친과의 관계’보다 ‘어머니의 반대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8할 이상 적어준 까닭에 나도 판단하기가 어렵다. K양은 신청서에

 

“어쩌면 제 판단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라고 적었는데, 그런 지점들을 놓고 보면 K양 역시 남친에 대한 강한 확신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얼핏 보이는 둘의 연애 역시 K양이 ‘어머니의 반대’로 인한 스트레스를 남친에게 풀면 남친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쩔쩔매고 데이트 시 좀 더 잘해주는 것으로 풀곤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임시방편의 진통제 복용 같은 방법보다는 ‘이 관계에 대한 남친의 생각’도 들어보고, 두 사람이 K양 부모님께 무슨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리며 현재 최악인 이미지를 회복할 것인지도 대화 나눠봤으면 한다.

 

 

만약 내게 K양과 같은 나이의 여동생이 있고, 그 여동생이 현재 K양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난 여동생의 남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을 것 같다. 조건이 어떻고를 떠나 여친 어머니를 뵌 자리에서도 그는 “헤어질 수 없습니다.”라는 이야기만 했을 뿐이며, 이후엔 그저 여친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분전환 데이트를 하는 것 정도로 당장의 위기만 넘겼기 때문이다.

 

그가 뭐라도 해서 증명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면 밖에서 바라 보는 입장에서도 믿음이 갔을 텐데, 띠동갑 여친이 어머니의 반대로 인한 스트레스를 얘기하면 그저 투닥거리거나 싸움으로 이어간 게 실망스럽다. 또, 당장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거야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띠동갑 여친이 남친의 돈 쓰고 모으는 패턴을 보고도 부정적인 평가를 할 정도라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거나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때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가 무엇을 어떻게 계획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건지 알기가 어렵다. 만약 그에게 아무 준비나 계획도 없는 거라면, K양의 선택은 어머니의 말씀을 더 참고해 내리길 권한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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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B2018.03.22 2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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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도 많이 되고, 생략도 많이 되어서 뭐라하기 어렵지만 무한님 말씀대로 사연자님조차도 어머님 말씀에 흔들리는걸 보면 정말 어머님 말씀이 맞는거 아닐까요..?
댓글 중 결혼한다는것도 아닌데 어머님께서 벌써 반대하시는게 이르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그런 경우 어쩌면 사연자님이 어머님께 안좋은 얘기들을 막막 해놨을수도 있거든요.
무한님이 항상 얘기하셨듯이, 내 부모님의 남친/여친에 대한 인상은 내가 만드는거잖아요.
저도 사실 제 남동생이 25살 넘게 모솔이었어서 여자친구 생기면 절대 시누짓 안하고 내 못난 동생놈 데려가줘서 고맙다고 절하리라 생각했죠.
근데 2살어린 지금 여친이랑 연애를 시작할때부터 반대했고 지금도 그 여친 좋아하지 않아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시면 할말이 없지만, 제동생이 아까운건 둘째치고, 둘이 대학에서 만났는데 제동생은 졸업 2달 남긴 상태였고 여자애는 이미 CC경험이 몇번 있었어요.
근데 이미 동생이랑 사귀는것처럼 행동하는데 (같이 자고 밥해먹고 데이트하고), 동생이 몇번이나 정식으로 사귀자고 해도 어차피 곧 졸업인데 장거리 하게되는거 싫다고 거절하고, 전남친이 장거리였는데 뒷통수쳤어서 싫다고 거절하고, 동생 졸업하고 자기만 여기 덩그러니 남아 소문에 휩싸이는게 싫다고 사귀는걸 숨기자 했다는거예요.
그럼 같이 자고 밥해주질 말던가. 저런 얘기들을 듣는데 어떻게 저한테 좋아보이겠어요.
근데 결론적으론 1년넘게 6시간 장거리 하고 있네요.ㅋㅋㅋㅋ 그냥 냅두고 있죠뭐.
그렇다고 제동생도 저한테 여친의 좋은 면들을 어필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 첫 이미지 그대로 굳어지게 냅둬서 여전히 마음에 안드네요.ㅋㅋ
그래도 혹시나 이상태로 결혼한다면 저는 상당히 반대할거같네요. 여친의 좋은점들을 어필하고 제
생각을 바꾼다면 모를까. (부모님도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하시는 상태긴 해요)

결론은 본인 하기 나름인거같아요.
저는 그래서 부모님께 남친 좋은 면만 말씀드려요.
싸우게되도 말 안하려고요.
사연자분 본인이 남친에게 확신이 있으시다면 그걸 어머님께 보여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어머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소피2018.03.23 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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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전대요? 읽으면서 남자친구는 쓰레기?? 쓰레기인가?? 하다가 아...아니지 나 때문에 장거리하게 된 불쌍한 영혼 ㅠㅠ

하하하하 확실히 절 일깨워주신 댓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WSB2018.03.23 2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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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그런뜻이 아니예요ㅠㅠㅠㅠ

제 생각은, 애초부터 장거리가 싫으면 연애를 하지 말고 제동생이랑 저런 관계가 되지 말았어야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 마음이 무자르듯 되는게 아니죠.
근데 좋아하는 마음이 잘라지지 않는다면 그만큼 좋으니 장거리라도 감수하자 하고 연애해야했다고 생각해요.
모든 장거리 커플들이 장거리를 하게 될걸 알면서도 연애에 들어가잖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요.
대륙과 대륙간의 장거리도 엄청 많고요.

근데 그 여자애는,
전남친도 장거리였는데 바람폈었다 그래서 너도 그럴거다
CC를 몇번을 했었는데 너랑도 하고 너는 졸업해서 떠나버리면 나혼자 소문에 휩싸이기 싫다
이런식이었던거죠.
그냥 차라리 확 거절했으면 될걸 그게 아니고 "아 너가 좋긴 한데.. 장거리는 옛날 경험때문에 싫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 관계를 질질 끌었으니까요.
제동생은 여자애를 많이 좋아해서 정식으로 사귀고싶어했고요.
지금도 1년간 롱디하면서 공개커플은 아니예요, 남들 다 알지만 ㅋㅋㅋㅋ

아무튼 그런의미가 아니었는데..ㅠㅠ 그렇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셔요..ㅠㅠ

지지2018.03.23 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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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엄마 말씀 들어서 잘못되어본 적이 없더라구요 결국엔...
처음에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시거나 반응이 안 좋으면 순간적으로 욱하고 청개구리처럼 더 우기고 싶고...그런데 결국엔 엄마 말씀이 다 맞더라구요ㅠ0ㅠ
저도 엄마 딸이라 그런지 결국엔 엄마랑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고 엄만 그걸 미리 봐주셨던 거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어머니 얘기 듣고 헤어졌던 건 아니지만 헤어지고 정신차리고 보니 엄마께 말씀 드리지 않았음에도 걱정하셨던 부분들 때문에 헤어졌고 만나는 동안 힘들었던 거더라구요.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지만 나를 위한 이야기라면 진지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잘못 아시는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 걱정하실 부분은 덜 말씀드리고....그런데 걱정하실 일이 없게 하는 연애여야겠지요! 내가 먼저 확신을 갖고, 나 잘 만나고 있어요 좋아지고 있어요 하는 걸 보여드려야할 것 같아요~!

Yyy2018.03.23 0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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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남친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람입니다. 그냥 제 경우 말씀드릴게요. 20대 초중반에 만나서 결혼했는데, 또래와 달리 여유 있어보이는 모습이 좋아만났어요. 엄마가 반대를 하셨는데, 이유가 제가 처음 연애시작시 집에도 늦게들어가고 엄마말도 안듣고, 연애에만 빠져서 제 생활을 챙기지못했어요. 엄마를 보면 공감대있는 얘기가 아니라 맨날 띠동갑남친얘기만해서 반감이 생긴것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나이에 직장도 그저그렇고 모은돈도 적고 차도 없고 월세살이한다고 싫어하셨죠.
그러다가 제 연애가 안정되면서 저도 제생활찾고, 띠동갑남친도 커리어를 쌓아 돈도 대기업 과장정도로 벌고, 돈도 모아가니까 성실해보인다면서 찬성을 하셨죠.
그렇게 저는 30초반에 결혼을 하게됐는데, 살아보니까 결혼은 현실이더라구요. 그 나이까지 이렇다할 돈을 못모은이유도 있었고, 연애때부터 안맞는부분이 터지기 시작했어요. 더구나 임신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임신도 잘 안된데다가 문득 내가 10년정도 지나면 늙은 남편에 아이까지 부양하는 가장이 될 걸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어요. 매사 우유부단했던 그의 성격이 가뜩이나 불안감많은 저를 많이 자극했어요. 지금 당장은 좋을지몰라도 10년만 지나봐라, 비슷한 나이대 만나서 비슷한 고민하고 성장하면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했던 엄마의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결국 엄마의 판단이 맞았고 저는 이혼을 선택했어요. 이런딸인데도 받아주는건 가족뿐이더라구요.
무한님 말씀대로 엄마반대의 이유도 잘 들어보시고, 두분의 관계에 집중해서 현명한 선택하세요. 저는 너무 생각없이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결혼했다가 잘 안됐네요. 그래도 한번 하고나서 사람을 만날때 기준이라는게 생긴거같아요. 주변에서도 예전에는 시든 꽃같더니 지금은 생기가 넘치고 행복해보인다는 소리 자주 들어요. 생각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2018.03.25 1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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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사람인데 글이 넘 감사해서 댓 남깁니다:)
'비슷한 나이대 만나서 비슷한 고민하고 성장하면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는 말 마음에 새길게요

생강차2018.03.26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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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명심할게요. 긴글 감사합니다^^

yyy2018.05.18 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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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및 결혼은 쌍방이라 썩 님도 잘한부분은 없지않으까요

거북이 등짝2018.03.23 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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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경우도 엄마랑 비슷한부분에 비중을 두며 살고있고 엄마를 존경하기때문에..
부모님 말씀 들어서 잘못된 경우는 없었던거 같아요..
정말 제가 확신이 있고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나 불행할거 같았을땐 제 마음대로 했는데 부모님께서 힘들어하셨지만 저를 존중해주셔서 그 부분 들어주셨고 나중에는 잘 됬었어요 ㅎㅎ
부모님이 반대하실때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무한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들도 잘 보시고 남친과의 대화도 중요할거 같구요..
남친에게 성실함 책임감이 있는지 보시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ㅁㅍㄹ2018.03.23 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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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도 어머니도 줄 수 있는건 조언일 뿐이고 흔치 않은 이런 관계는 자신이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깊이 생각해서 확신이 있다면 반대는 아무것도 아닌거고 없다면 그만둬야 하는 일인거죠.

넓은바다2018.03.23 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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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되네요.
띠 동값 연애는 많이 어렵긴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질 수 잇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인거 같에요. 감정은 아무래도 판단을 흐릴 수 있으니 말이죠.

AtoZ2018.03.23 0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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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남친의 돈쓰는 습관,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나 방식의 미성숙함 이런 것들은 정말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피안2018.03.23 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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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경험해본 일이라서 남일 같지 않군요
저는 어머니 말씀듣고 깨끗이 포기했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 하시길

플라썸2018.03.23 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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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슷한 것을 겪은 저로서는, 사연자님께 도움드릴 수 있는 경험담이 꽤 있으나 말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띠동갑 연애 반대하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이 연애를 시작할 때 저는 나이차이에 아무런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행여 친구가 나이차에 관해 상담해오면(아놔......) 만나지 말란 대답 외에는 해준 적이 없습니다. 단지 '나이'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순수하고...어쩌고저쩌고..." 그럼 저쪽에서 변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동안인 게 널 만나면 무슨 의미? 노 의미. 나이보다 순진하다면 그건 욕이고, 나이보다 순수해보이는 거라면 능구렁이지!! 10년선배 능구렁이는 만나지 말자" ㅋㅋㅋ기승전 만나지맛. 하지만 그래도 만나더군요. 저 역시 타인의 결정에 '나는 반대 의사'만을 밝히는 농담조 외에 진지한 매달리기는 안 하는 주의구요
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연자님, 이 연애는 맞춰야 하는 것 투성이입니다. 다른 연애도 그렇지요. 서로 다른 점이 많은 연애일수록 그럴 터에요. 그리고 나이차이는 많은 차이점을 야기하구요.
k양은 이 연애나 남친에 대해 다른 사람을 통한 확신을 얻을 수 없을 거에요. 또 어찌 얻은 확신과 선택이든 오롯이 본인 책임이에요. 지금이든 나중이든, 아무리 마음으로 자연스레 남 탓을 하게 돼도 결국 k양의 지난 시간도 앞으로의 인생도 k양 몫이므로.
제 사견으로는, 이 연애를 지속하려면 더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또래와의 연애는 같은 속도 또는 방향으로 가는 동반의 길인 데 반해, 경제적 사회적 속도가 빠른 듯한 상대와의 연애는 조바심. 또는 안도감을 던져주거든요. 의식적으로 지워낼 수 없는 안주할 쉼터가 생겨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전 연애따위 때려칠까 여러번 고민했네요.
아 역시나 글이 길어지고 있는데... 아, 어머니의 반대는 딸에게 당연히 영향을 끼쳐요. 상대를 부정적으로 검토해보게끔 하는 영향. 한편으로는 본인이 그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라는 걸 인식하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반면 자식 역시 부모님께서 충분히, 연인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인지하게끔 노력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식사하다가 멍하니 중얼거립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사귄 지 몇년 차인데, 오빠가... 나한테 언성 높인 적이 한 번도 없다? 엄마... 와."(당연히 사실이며 우리엄마 킬링포인트) 마지막으로, 사실은 이 바람을 전하고 싶어 댓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인한 스트레스 남친에게 풀지 마세요. 첫째로 내 스트레스 연인에게 풀지 말아요! 내 감정은 내 몫이고 내가 조절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로 남친이 어찌할 수 없는 일로 그를 탓하지 마세요. 피할 수 없이 상처 받습니다. 더불어 이 연애를 시작한 순간부터 나이차이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커버할 일인거지, 나이 많은 사람의 단점이나 약점으로 존재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여러분... 나이차이 나는 연애 하지 맙시다... ㅋㅋㅋ히힛*^^*

2018.03.26 0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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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는 그 나이차이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좋아서 만나고 결혼하고 보니 그 많은 나이가 나중의 부양의무로 다가와서 이혼했다니, 이 부분만 놓고 보면 너무 자기 중심적인거 같아요

도플2018.04.15 0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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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중에 읽어본 가장 멋진 말인것 같습니다 한 성인으로서의 위치를 찾기위해 내달려야 하는 시기에 함께온 안주의 자리... 그리고 상대가 어쩔 수 없는,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던 부분에 대해 탓을 하는 어리석음... 둘 다 성인의 연애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나이차 많은 연애에 국한시킬 주제도 아닌것 같고요 성숙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멋진 연애가 아닌 멋진 인생을 기원하게 되네요 멋지게 사십쇼~~~^^

미소2018.03.23 1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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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려가 좀 되네요 예전에 6살 차이나는 분이랑 사겨본적 있는데 그 나이차이도 부모님이 엄청 반대를 했어서 약간의 반항심 같은 마음이 많이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눈이 옳았다는거! 그 당시에는 제 자신이 사랑 영화의 비운의 여주인공같은 그런 아련한 마음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내.. 꼴값이었지 라는 생각이 여지없이 들어요. 대신에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걸 참고로해서 본인 스스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어떤 선택에도 후회나 부모님 탓 안하게 되거든요. 힘내시구요~

Years2018.03.23 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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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어머니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그 선택을 본인이 내리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어머니된 입장에서 자녀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데 그렇게 살아봐라 하는 건 말이 안되지요. 그건 남보다도 못한 사이에나 그렇겠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반대하는 모든 걸 복종할 수는 없는 것이고....

부모에게 내 의견만 관철시킬 생각으로 평행선 달리는 논쟁을 하지는 말고, 같이 의논할 상대로 보고 존중하는 정도까지는 자녀도 노력해야지요. 부모보고 자식 인생이니 참견말라 할 거면 (도덕적인 차원의 문제는 놔두고서라도) 결혼할 때 경제적 도움은 일체 바라지 않는 정도는 해야 할 것입니다. `내 선택에 반대하지마라 하지만 결혼비용은 보태줘`, 이런 건 말이 안되니까요.

가족과 척질 만큼 남자에게 강한 확신이 있다면 밀고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 것도 인생이고 선택이죠.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 무얼 우려해서 반대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귀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둥둥2018.03.23 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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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반대하는 연애 한 1인으로서..저도 가족의 일원인지라 결국 그러한 시각으로 상대를 보게 되고 마음에 들지 않아 헤어지게 되었어요. 물론 연애 초반에는 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주룩주룩 났죠.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는 안하더라고요. 어차피 내 딸이면 헤어질거 같았다고 (안맞아서). 예를 들어 그 나이에 자리를 못잡았다거나 돈을 못모았다거나 하는게 집안이 엄청 가난해서 뒷바라지해야할 상황이 아니었던 이상 저도 그러한 성향의 사람을 좋게 평가할수는 없더라고요. 그냥 만나는데까지 만나면서 나아질수도 있고 아니어서 헤어지실수도 있지만 적어도 임신해서 결혼하는 일은 없게 피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둥둥2018.03.23 1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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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첫연애인거를 감안해서라도 2년 사귄것 중에 나머지 1년은 유유부단해서 낭비한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스윗독자2018.03.23 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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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말 어른들 말씀이 맞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정치는 빼고 ;)) 숙고하셔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무한님 좋은 주말 보내시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답글 못달더라도 하트는 꼭꼭 클릭하고 있어요 :)

스윗독자

0뫼르소2018.03.24 0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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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남자친구가 당장의 감정만 토닥여 줄 뿐이지 사연자님이 어머님께 뚝심있게 밀고 나갈만한 '현실적인 장점' 이 없다는 겁니다. (적어도 사연에서는요) 다정한 말에는 공증을 걸어 놓을 수도 없고, 결혼 후 잘해준다더니 왜 달라졌어? 라고 훗날 얘기해봤자 별다른 피드백 없이 내 마음만 억울할 겁니다. 그리고 심적으로 의지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연자님이 오년 뒤 세상을 더 둘러본 후에도 지금처럼 '연장자에 대한 막연한 든든함'을 가질 지 의문입니다. 달라진 기준으로 객관적인 남성분의 현실을 보고도 이 사람에게 기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까요?

결혼만큼은 잠시 애정의 눈길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현실을 보셨으면 해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의 결과물만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 저것 스펙(여기서는 이제껏 살아온 성실성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을 따지지 않고, 또 정확하게 말로 질타하지도 않는 순수한 사연자님을 남성분이 모른척 낚아채려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극단적이라 죄송합니다...만.. 정말 안타깝네요.

김과장2018.03.24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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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만큼이나 지혜로운 댓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특히 바로 위 ㅇ뫼르소, ㄷㅎ님!)
40 가까운 나이에 띠동갑 동생 눈에 우려스러운 경제관념을 가진, 그 결과로 모은 돈도 없는 사람. 성별을 떠나 바람직하지 않은 유형의 인간입니다. K양도 12년 후 그런 모습이 되고 싶지는 않죠? 그게 그 사람의 객관적인 현실이며 앞으로도 어지간해서는 바뀌지 않을 상황입니다.
아무한테도 인정받지 못하는 오빠가 불쌍하게 느껴지겠지만 그건 그의 행동의 결과이니 그의 몫으로 남겨두세요. 행여 본인의 사랑으로 그 남자가 지금껏 유지해온 삶의 방식을 바꿀거라는 헛된 기대도 하지 마시구요.

반짝이는강2018.03.24 2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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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 많이 나면 그냥 자르는게 방법일듯요.. 또 억만장자를 만나면 모를까... 억만장자라고 해도 시간과 젊음을 살수는 없죠...
네살이상 나이차이 나면 그냥 뒤도 돌아보지말고 도망가는게 정답일듯요. 동같이나 한두살 정도 차이 날때가 좋을꺼 같아요. 같이 성장할수 있고 친구이면서 연인이고... 나중에 누가 먼저 죽을까봐 덜 전전긍긍해해도 되고... 성생활도 오래도록 같이 할 수 있고...자녀를 키울때도 그럴꺼 같고요.... 어쨌든 띠동갑은 많이 나도 넘 많이 차이 나니 그냥 헤어지는게 답...

글쎄요2018.03.24 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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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띠동갑 등의 나이차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와 미래에 대한 확신, 가정을 챙길 수 있는 책임감이지 않을까요?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이세상에 존재하는 띠동갑 이상의 행복하게 지내는 커플들과 부부들에게 실례되는 판단이겠죠.
여기 분들 댓글 보면 죄다 부정적으로 보시는데, 띠동갑 해시태그로 이전 글 보시면 실제 나이차 많은 커플 혹은 부부들의 반증 댓글도 꽤 있습니다.
핵심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나이차가 10살 이상의 연상남-연하녀, 혹은 반대 경우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협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시선이 짙게 깔려있고 그 시선에서 그들의 연애와 결혼생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기에 부모님들과 주변인 시선에 의해 그들은 이 편견까지 지고 사랑해야 한다.
2.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사람으로써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것으로, 그걸 극복할 수 있으며 더욱 신뢰가 강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3.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변화하기도 한다. 통념상 바뀌지 않는 경우에 반하는 사례는 충분히 있다.
4. 그러므로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지 않거나 불만이 생기는 것은 나이차 많은 커플들 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걸 좀 더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나이차, 특히 남자가 나이 많은 경우에 대하여 때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들은 그 시간에 따른 괴리감과 경험치가 나이만큼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하기도 하고, 노련하게 대처하고 사귀는 방법도 경험 많아 잘 할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모든 나이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그사람이 그 위치에 있기까지의 삶과 행동, 경제, 인간성이 얼마나 건전하고, 투명하며, 적합하고, 이해가능 할 정도로 타당하며 그것이 앞으로의 미래의 가정을 꾸릴 때 행복을 보장하며, 책임감 있느냐 일 겁니다. 본문의 사연자님도 이 점을 고려하여 연인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나이차라는 숫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금강2018.03.27 2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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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전 띠동갑 사례에서도 이런 식의 댓글이 매번 달리던데 이런 판단은 행복하게 나이차이 나는 커플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띠동갑 연애, 끝이 보여요'라는 사례에서 실례로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커플임을 밝히며 걀혼해서 잘 지내고 있으며 댓글처럼 다는 분을 '그냥 제끼는 인간상'으로 본다고 하셨죠.

무엇보다도 무한님께서도 누누히 말씀하시는게 지남번 띠동갑 사연에서도 서두에 밝힌게 '띠동갑 사례라고 해서 반드시 헤어지는 건 아니다. 행복한 커플도 적지않다'라고 말하셨지요.

저는 이런 일종의 '편견'을 가지신 분을 태극기 부대가 박근혜에 대한 편견 가지신 것 같이 봅니다. 그 분들이 무슨 논리를 펴든' 저 사람은 태극기 부대... 박근혜 무죄 저건 들을 필요도 없는 개소리'라고 생각하듯이요. 패스 해야 하는데 저도 참도 키워 성질이 있어서 ㅋㅋ

반짝이는강2018.03.27 2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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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에 답글쓰기는 안되는군요.
띠동갑 연애 띠동갑 결혼... 한쪽이 20대고 다른 한쪽이 삼십되면 할만합니다. 둘이 삼사십대때도 괜찮을수 있어요. 그러다가 더 시간이 지나서 한쪽은 사십을 향해가는데 한쪽은 오십을 넘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가령 어린쪽이 여자면 본인 사십에 오십 넘은 남자가 얼마만큼 어필할까요. 반대로 남잔 사십인데 오십 넘은 여자랑 같이 살고 있으면 어떨까요? 시간이 더 지나 한쪽은 오십인데 다른 한쪽은 육십 넘으면 어떨까요? 물론 행복하게 잘 사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엄청난 노력을 하시는 분들일껍니다. 아무나 다 행복한 결실을 맺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엄청난 행운아이고 특별해서 행복한 결실 맺을 수 있다하면 할 말 없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볼때는 아직 접을 수 있으면 시작도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금강2018.03.27 2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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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강님, 우선 조금 공격으로 말해서 미안합니다. 다시 제 글을 읽으니 기분 나쁘실 부분이 있겠네요.

그렇지만 마지막 댓글에 강님이 남겨주심 것처럼 '엄청난 노력'이라는 것은 차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 커플, 동갑커플도 많이 해야 하는 노력입니다. 띠동갑 커플 중에서 말씀하신 노력을 통해 잘 사귀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첫 글을 마지막 댓글처럼 적으셨으면 조금 제가 덜 감정적으로 적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노멀로그에서 봐온,나이 차이나는 커플을 반대허시는 분들의 논리 중 하나가 '정상적이었으면 그 나이대에 이성을 만나지 않았겎냐'라는 부분인데요. 아마 띠동갑 커플이 나이 차이가 적은 커플 보다 적은 까닭에, '일반적이지 않은 커플'이라는 눈에서 '일반적인 커플 생활을 하지 못한거 자체가 나이 많은 쪽의 결격사유 아니냐-라는 놈리가 숨어있는 것을 굉장히 많이 봅니다. 대놓고 이런 논리 부터, 은근히 댓글에 숨어있는 분까지요. 더 까놓고 얘기해서, '뭔가 문제가 있으니 일반적인 커플이 아니지 않냐'라는 논리지요.

예전에 흑인 남성분과 한국 여성분의 연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분께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이 사랑한다. 왜 내 사랑하는 남자가 밖에서 욕먹어야 되고,내가 성적 이유 때문에 사귀는 걸로 오해받아야되느냐' 라는 걸 봤습니다. 드물기로 따지면 이쪽 커플이 띠동갑 커플보다 더 드물겁니다. 이 여성분에게도 '일반적으로 하자있지 않은 이상 또래의 한국 남성을 만나지 않겠느냐'라고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파트담보2018.03.25 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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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맘에 들면 어쩔수 없져모. 잘 살겠다는데 계속 반대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

성부장2018.03.25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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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끼리연애인데 띠동갑연상이면 남자나이가 최소32살이라는소리인데..비혼주의자도 아니고
30넘긴남정내가 결혼준비가 안되어 있다는건 준비성이나 생활력에서 의문성이 드는군요..
저도 비슷한나이대남자고 철저한비혼은아니고결혼이 필수는아니고 결혼은선택영역이지만 어찌 될지 모르니까 최소한의 준비는해두자는정도의 마음이지만 조촐하게 두명이서 시작할만한전세집구할정도의 자금은모아두고 있는데.. 지방이라금액으로치자면 서울쪽결혼준비비용의 절반정도긴하지만,,준비는되있고사람만 만나면 스타트할수있는상황인데 비슷한조건의 남자가 그리믿음직해보이진 않네요,,이제와서 돈모아서 결혼준비하겠다는건진짜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말이네요...
본인스스로이남자의 어떤점때문에 꼭 끝가지가고 싶다이런부분이 있지 않은이상 계속 관계지속하는게 의미가 있나 의문스럽군요,,

로트레아몽2018.03.29 2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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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에 준비가 안 된 건 두 가지 경우겠죠.
1. 낭비가 심해서 못 모았다.
2. 집안에 돈 뽑아가는 흡전귀가 있다.
둘 다 결혼엔 최악의 조건입니다.

그여시2018.03.27 1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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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이네요!
오늘 좋은하루되세요^^

철드는시점2018.03.30 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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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왠지 제가 찔리는 느낌이네요.

13살에 아버지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서 보상급등의 명목으로 3천 날리고
17살에 아버지가 회사에서 횡령한 돈으로 투자하다 사기를 당해서 4천 날리고
21살에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암제거수술을 했는데 2천 날려먹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있던 집도 연금도 죄다 날려먹고 단칸방을 전전하니까
25살에 5년동안 멀쩡하게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모은 돈과 퇴직금으로
아파트를 계약해서 집에 갔다바치고
28살에 아버지가 몸이 불편해서 다니기 힘드니 차살돈 필요하다고 해서 중고차 하나 사다 바치고
그 와중에 제 사회생활이 좀 꼬여서 4년동안 제대로 일을 못했고
이제 좀 뭔갈 해보려하니 동생이 교통사고 나서 치료비 부담하고

그래서 30대 후반이 다 되도록 결혼준비를 전혀 못했죠.

그나마 집에 우환이 어느정도 걷히고 안정을 찾아서
나이 40되기전에 1억전세는 어찌 마련할거 같은데
그런 저도 좀 문제 많은거겠죠?

이런 문제로 여자친구한테 한소리 들을 때마다 전 기분이 안좋습니다.
하지만 어쩔까요. 돈없는것도 사실이고 준비가 안된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매번하는 말이 미안하다라는 말뿐이죠.

그때마다 참을인자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3년뒤에 보자. 거덜난 집안을 다시 세운 내가 3년안에 1억 못모을거 같으냐라고 항상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면서 철치부심 돈을 모으고 있어요.

나이 30들어서 준비가 안된건 그 사람의 문제다라고 하는 소릴 많이 하는데요.
정말 그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죠.
그런데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해서 그렇게 된것도 아닌데 나이 30되도록 뭐했냐라는 소릴 들을때마다
항상 하고 싶은 말이 "그게 말처럼 쉽냐?" 딱 이겁니다.
제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그런지 그냥 조용히 덮고 넘어가는 편이라 다들 모르지만요.

그런 인생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그런 말 할때마다 저같은 사람은 상처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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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은행 빛 1500만원 입금하고 앞으로 돈 모을 생각에 기분좋아서 있다가
글 읽고 빈정상해서 끄적입니다.

루루나2018.04.02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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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좋은 사람과 결혼하기에 좋은 사람은 약간 다릅니다...
위에 어떤 분이 돈을 못 모으는 이유는 낭비벽이 있거나 집안에 돈을 가져가는 사람이 있거나 하기 때문이라고 적어놓으셨죠
철드는시점님의 경우에는 후자로 보입니다 아버님은 각종 범죄를 저질러서 집안을 말아먹은데다가 질병으로 인한 지출도 크셨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전부 자식들에게 떠맡기신 모양입니다
누군가는 철드는시점님을 보고 훌륭한 사람, 효자, 자수성가한 사람 등으로 말할 것입니다만 결혼이라는 문제에서는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가족들의 부당한 요구를 끊어내지 못하고 전부 이고 지고 가는 성격이신데 결혼한다고 해서 그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아끼는 사람이 그런 사람과 결혼한다고 할 때 뜯어 말릴 것 같아요
미안하다거나 돈을 이제부터 모으겠다는 말보다, 가족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게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

도플2018.04.15 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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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휼륭하신 분입니다 그 어린 나이부터 집안을 일으켜세우는데 집중하셨다니요
굉장한 책임감을 가지신 분입니다
결혼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좀 걷어내야 하실 수 있을것 같은데 꼭 하셔야겠는지요 흔치않은 인생스토리가 전 인생시점에서 발생하는데 앞으로의 패턴도 비슷할것 같습니다
여자(아내)가 왜 우리 몫은 없느냐 할 때 그건 우리 아이의 몫이기도 하답니다 기존 가족과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가족으로 생각하여 동등하게 혹은 나이드신 아버지와 한참 사회생활해야 하는 형제를 우선으로 자원배분 하고 아이는 아직 많은것이 필요치않은 존재로 생각하신다면 아내와 아이들이 참아야 할 일이 많을듯 하네요
저도 이런말은 욕을 먹을것 같지만... 여친분의 하소연은 현실의 행복의 정곡이지 하소연과 잔소리로 들으시면 안될것같아.. 무례하지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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