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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3주에 한 번 꼴로, 난 똑똑한 여자들의 사연을 받아보곤 한다. 그녀들은 아는 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으며, 자신만의 확고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썸을 타거나 연애한 상대에 대해

 

-<그 분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연구>, 2018 공민지

 

류의 신청서를 보낸다는 특징이 있다. 그 내용은 대략

 

“엄밀히 말하면, 그분은 사회적 생존력이라는 측면에서 결혼상대자로서 적합한 사람은….”

 

이란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뭐야 이거, 그럴 듯 하잖아…’하며 그녀를 연애연구소 직원으로 뽑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연구직으로. 그녀들은 혈액형 별 사람 분류에 대해 코웃음을 치지만 MBTI 성격유형은 신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여하튼 그렇게 논문 몇 편은 후딱 쓸 수 있을 정도로 분석을 잘하지만 정작 실제 연애에선 고전을 면치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연애는 입시가 아니잖은가?

 

똑똑한 대원들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연애를 입시처럼 생각한다는 점이다. ‘객관적인 조건’을 기준으로 그 관계가 발전할 가능성을 따지거나, 나름의 가치기준인 ‘인격과 교양’ 등을 근거로 매칭 확률을 따지곤 한다.

 

뭐 둘 다 정략적인 목적으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 거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연애는 같이 있는 게 즐겁고 재미있고 좋을 때 불붙어 시작하게 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만났을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이쪽의 매력 중 하나인 거지, 그게 상대가 이쪽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결코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내게 호의적이며 드립도 잘 치는 냉면 배달하는 친구 A와,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가끔은 너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듯 보이는 친구 B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 같이 놀러갈 친구로 A를 택하지 않겠는가. 친해지는 과정이라는 게, 바보스러운 일도 같이 하고, 시간낭비처럼 여겨지는 시간도 함께 보내고, 딱히 이렇다 할 주제가 없이 만나도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느낌이 들 때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종종 상대가 ‘인격과 교양이 별로인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낸다며 그것에 분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걸 좀 다른 기준으로 말하자면 상대에게 그녀는 ‘편한 츄리닝 같은 사람’이며 이쪽은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쪽이 무례함으로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이 상대에게는 친근함과 털털함으로 보일 수 있는 거고, 이쪽이 교양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의 무지가 상대에게는 힘 빼고 허튼소리를 해도 이해 받을 수 있는 편안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거다.

 

오히려 반대로, 이쪽이 생각하는 ‘인격과 교양’이라는 게 상대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높은 예의거나 ‘아니 뭐 나는, 농담도 못 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될 정도의 고지식함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쪽도 좀 허당인 구석이 있고 가끔 허튼 짓도 한다는 걸 드러내야 서로 로봇이 아니며 사람이라 생각하며 친해질 수 있는 거지, 마냥 옳고 바르고 빈틈없는 대화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간 그냥 사무적인 관계로 굳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2. 상대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좋아함’은 무엇인가?

 

내가 어제 매운 걸 먹어서 지금 속이 좋다가도 좋지 않으니, 여기서부터는 곧장 질러가자. 이미 다리에 힘이 많이 빠진 상태다. 유산균 먹으면 좋다고 해서 챙겨 먹는데도 왜 이러지? 여하튼.

 

똑똑한 대원들이 말하는 ‘좋아함’을 보면, 그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아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듯 보인다. 그 대원들의 좋아함이란,

 

-저기 있는 강아지가, 내가 불렀을 때 오길 바라는 것.

-나한테 더 잘해주고 생각 못했던 선물도 해주길 바라는 것.

-내 속마음을 다 들어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길 원하는 것.

-뭔가 하고 싶을 때, 원하는 게 딱 그 순간 그 자리에 있길 바라는 것.

 

에 더 가깝다. 진짜 ‘너’를 좋아해서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나’의 바람들을 상대가 얼른 채워주는 상황이 오길 바라는 걸 좋아함이라 말하는 거랄까.

 

때문에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이나 호기심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상대에 대해서는 진작에 이쪽 마음대로 분석을 마친 후 ‘저 사람을 소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중점을 두고 관계에 임하곤 한다. 더불어 그 ‘상대에 대한 분석 완료’ 라는 건

 

-자기애가 강하긴 하지만 자존감은 낮아 보임.

-친해져야 자기를 드러내며, 그 전까진 눈치 보는 것 같음.

-호불호가 강한 듯 행동하지만 어느 지점에선 대세를 따름.

-어머니께 전화를 자주 드리지만, 마마보이는 아닌 듯.

 

정도를 말하는데, 거기엔 대개 상대를 얕잡아 보거나 너무 한 가지의 모습으로 정의해둔 문제도 포함된다. 종합하자면, ‘이 남자는 이런 사람일 것’이라고 못 박아둔 채, ‘이 남자를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거나 갖는 것’에 몰입하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위와 같은 지점들로 인해, 상대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쉽게 실망하거나 분노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넌 다정한 캐릭이니 내 얘기를 듣고 공감과 위로를 해주면 되는데, 왜 뜬금없이 훈계식 조언질이냐’의 마음이 되기도 하고, ‘너도 호감이 있어서 지금 이러고 있다는 거 나도 아는데, 갑자기 발 하나 빼고 다른 카드 만지작거리는 건 뭐냐’의 마음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 위에서 말한 ‘진짜 좋아하는 게 맞는가?’의 문제가 결합되어, 상대에게 실망을 드러내곤 관계를 끊거나 ‘내가 사람 잘못 봤네….’하며 호감을 증오로 바꾸기도 한다.

 

 

3. 헛똑똑이가 되고 마는 문제.

 

이 똑똑한 대원들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속으로의 똑똑함과 겉으로의 똑똑함이 다르다는 점이다. 난 사연 신청서를 읽으며 ‘이렇게까지 예리하고 정리 잘 하는 사람은 둘의 관계에서도 똑똑함을 보여줬겠지?’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카톡대화를 열어보면

 

-생각이 너무 많아서인지, 정작 말은 제대로 못함.

-혼자 무슨 선문답 하듯 괴상한 얘기를 하고 있음.

-유아 수준의 얘기를 하다가, 정리할 때만 예리해짐.

 

의 모습이 보여 충격과 공포에 빠지곤 한다.

 

자기는 자기 삶을 살고 있는 중이며 모든 일을 자신이 겪었으니 다 잘 알지만, 상대는 그런 이쪽에 대해 ‘지금까지 본 모습’만을 알 수 있을 뿐이라는 걸 잊지 말자. 상대와 통화하며 요즘 스트레스 받는 것들에 대한 얘기만 늘어 놓곤 “뭐,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말았다면, 그냥 그런 사람으로 보이고 말 수 있는 거다. 그러니 상대 역시 이쪽을 그냥 ‘그런 사람’으로 여길 수 있는 거고 말이다.

 

또, 이쪽이 상대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상대를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어떤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는지도 꼭 진지하게 돌아봤으면 한다. 한 여성대원의 경우 상대에 대한 논문 세 편을 완성한 상황에서

 

“오빠 친구 누구누구 소개시켜줘. 소개팅 하고 싶다는 건 아니고, 그냥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게 무슨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든 저게 그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던 상대에게 유쾌한 일은 결코 아니다. 반대로 상대가 이쪽에게 “네 친구 누구누구 소개시켜줘. 걔한테 이성적인 호감 말고, 인간적인 호감이 있어서 친해지고 싶어.”라고 말했다면, 이쪽은 그걸 ‘개수작’이라고 생각했을 것 아닌가. 훗날 아무리 열심히 ‘내 진짜 의도’를 설명해도 상대가 쉽게 설득되지 않는 행동같은 건, 애초에 하질 말길 권한다.

 

 

위와 같은 태도로 상대를 대하다 관계를 엎지르고 만 똑똑한 대원들은

 

“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 여성적인 매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거라면, 그런 매력을 더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남자를 대할 때 가지면 좋을 마인드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요.”

 

라는 이야길 하곤 하는데, 난 그렇게 뭘 더 꾸며가며 일부러 연출하기보다, 상대에 대해 ‘겪어봐야 안다’고 생각하며 일단 만나지는 대로 좀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단둘이 밥 먹은 적도 별로 없으면서 상대를 관찰하기만 하며 ‘상대는 성매매 같은 걸 할 사람인지?’ 같은 질문에 혼자 답을 내려 하지 말고, 일단 좀 만나며 어떤 사람인지 겪어보자. 혼자 만 가지의 가정을 하고 그것에 대한 결론을 낸다 해도, 겪어보니 그게 아니라면 전부 소용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노래가사처럼, 내 안이 온통 나로 가득 차 있으면, 상대가 들어올 틈이 없다는 것도 기억해 뒀으면 한다. 내가 다 정의하고 결론짓고 예상하고 판단해 놓은 채 상대를 대하면, 그것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상대의 모습은 전부 실망이나 충격이 되거나, ‘내가 상상한 이상적인 상대’와 현실에서의 상대를 비교해가며 현실의 상대에게 ‘난, 너는 그러지 않으리라 생각했어.’같은 말들만 하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내 마음대로 8할을 다 정해놓고 만나지 말고, 내 몫 절반 상대 몫 절반으로 둔 채 겪어보며 최신화 했으면 한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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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2018.04.15 1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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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이젠 젊었을때 만큼 매운걸 소화하지 못하실 연배가 되셨으니
결혼전 건강을 챙기기위해서라도 매운거와 이별을 하셔야 할듯합니다~

일리도기2018.04.15 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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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ㅋㅋ 무한님 아직도 글쓰시네요ㅋㅋㅋㅋㅋ
간만에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대단하십니다.
우연히 군생활 메뉴얼 재미있게 읽기 시작한 걸로 들어와서 많이 배우고 갔었는데, 아직까지 블로그에 글쓰시는 거 정말 멋지세요ㅎㅎ 십년쯤 된거 같네요ㅋㅋㅋ
가끔 또 들릴게요
화이팅!

으리2018.04.15 1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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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소리 늘어놓았던 흑역사가 생각나서 부끄러워지네요 ㅜ

RushHour2018.04.15 1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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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선! 저도 으리님처럼 괴상한 말로 자꾸 궤변을 늘어놓으려던 때가 있어서... 예전의 사람에게 참 미안해지고 해요 ㅜ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연출이 아닌 경험!

거북이 등짝2018.04.15 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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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지식하고 재미없는 여자인데..ㅋㅋ
예전에는 고지식하다고 하면 아닌데?! 하면서 발끈하고 어떻게 재밌는 사람이 되지? 고민했지만 지금은 맞아 나 좀 고지식한거 같애..뭐든지 진지하게 받아드려ㅋㅋ 이러고 살고 있네용

밀크티2018.04.16 2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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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공감됩니다.
인정하는 모습 멋지시구요~
진지하게 즐겁게 잘 살아가봐요 우리~^^

2018.04.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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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ㅇㅇ2018.04.15 1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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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만 보고 남을 재단하는 사람은 똑똑한 게 아니라 건방지다고 하죠... 저는 저런 사람들 아무리 학벌이 좋든 직장이 좋든 똑똑하다고 생각 안합니다.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는건 잘할지 몰라도 사고가 유연하지 못해서 상황판단력, 임기응변력이 떨어지죠. 입력된 일, 입력된 문제 아니면 해결을 못하고요. 본인들도 무의식 중에 그런걸 알테니 인간관계마저 회로에 집어넣고 결론을 도출하려고 하는 걸텐데 수능문제라면 모를까 사람은 그렇게 자기네들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거기서 멘붕이 오고... 남탓을 하고 자존감도 떨어져 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한라봉2018.04.15 2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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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의 무엇을 보고 어떤점에 가장 끌려서 반하게 됐는지를 알면 내가 어떤모습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할수있을지 알겠군요. 그게 그사람의 판타지나 환상에 가까운 착각속의 내모습을 상상해서 좋아한거였다면 그환상이 천천히 깨지게끔 도와줘야하는걸까요...

지지2018.04.15 2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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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 마디 나눠보고 어 이 사람 나랑 잘 맞을 것 같네? 싶은 사람은 결국엔 진짜 잘 맞아서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이 사람은 음..?좀 안 맞는다? 싶으면 오래 알고 지내도 결국엔 맞출 수 없더라구요...
이거는 제가 최근에야 느낀 거예요 누굴 만났을 때 처음부터 좋다 싫다 나쁘다 를 판단하지는 않지만 한~~참 지났을 때 처음 느꼈던 유쾌하지 않았던 느낌, 쎄한 느낌 다 그냥 에이 아니야~ 좋게 생각하자 좋게좋게!!!했던 것들이 결국에 다 맞았다는 걸요!
사람을 막 잘 보는 건 아닌데 제 첫 느낌은 맞는 편인 것 같아요. 그들이 어떤 기준에 어긋나고 틀린 건 아니고 그냥 저와 안 맞고 달랐던 거겠지만요ㅋㅋㅋ
누군가를 오래 지켜보면서 점수 매기고 이건 오케이 통과, 이건 탈락. 이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 시작부터 아니다 싶으면 잘 지내보려해도 결국 마지막까지 아니라ㅠㅠㅠㅠㅠㅠ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어느 무리에서나 누구하고나 두루두루 잘 지내고 이성을 만나도 어렵지는 않은데 가치관이든 성격이든 사고방식이든 정말 딱!!!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그래서 늘 친구들에게 물어봐요 만나다 보면 맞춰지는 건가....?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잘 맞았고 만나면서 더 깊어지는 건가...? 겪어보면서 알아가라고 하시는데 겪어보려고 해도 모르겠고 아니라면...어쩌죠 흑흑 아직 제대로 된 짝을 못 만난 거겠죠 이런 거 보면 늘 제가 넘 까다로운 사람 같아서 자괴감이...ㅠ_ㅠ

찡찡2018.04.16 0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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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학창시절을 내내 붙어산 쌍둥이도 성격이나 가치관이 서로 다르지 않을까요? 그만큼 가치관이 나와 딱!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건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요한 몇가지 접점이 있다면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서로 존중하며 지내는 것이지요. 너무 나와 같다 다르다에 집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좀 달라도 그 부분마저 사랑하면 될일이지 나와 똑같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주요 접점 자체가 안맞으면 힘들겠지요 ㅎㅎ 잘 통하는 분 만나 즐거운 연애 하시길 응원할게요!!!! 연애는 좋은 것이어라~~ 으흐흐

g22018.04.16 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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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그 딱 맞는 사람만 기다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안맞지만 또 관심가는 사람들이랑도 연애는 해봐야 이게 안맞는거구나 또 뭐가 맞는거구나를 더 잘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다 내려놓고 이건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몇가지 핵심 가치가 딱 맞는 사람을 만나는거라고 생각해요.

소피2018.04.17 1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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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에서 찾았어요. 어떤 종교던 혹 철학은 윤리와 도덕적 기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현재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아도 정말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서 웬만하면 맞추기가 가능하고 대화로 가치관 관련된 부분들도 풀어갈 수 있더라고요. 친구들도 마찬가지에요.

인뭐2018.04.22 0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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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딱' 맞는 사람 찾기 전에 연애 많이 해두시는 걸 권해요... ㅋㅋㅋㅋㅋ

딱 맞아도 연애 경험이 없으면 어린아이 같은 유치함이라든가 어버버버하는 어리석음을 경험하다가 놓치게 되더군요. 여럿 목도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 맞진 않아도 나쁘진 않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 때 미리 미리 연애 많이 해두셔서 '딱 맞는' 사람 만났을 때 절대 놓치지 않게 대비하시길!!!

ㅇㅇ2018.04.15 2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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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관이야 뭐야~

소금2018.04.16 0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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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싶으면 그냥 관두세요. 제가 그거 억지로 붙들고 참고 버티다가 결국 우울증 심해지고 빈속에 깡소주만 마시고 죽을만큼 말라비틀어지고 폐인처럼 살다가 죽기 직전에서 살아났습니다..............

내가 아니다 싶으면 관두세요. 스스로를 갉아먹어가면서 붙들고 살 필요 없어요. 연애는 삶의 필수 요소가 아닙니다.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과 보낼 시간을 남겨두세요, 이상한사람과 만난다고 나랑 잘 맞는 사람과의 연애를 놓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것도 딱히 외롭지 않답니다. 똑똑하신 분이면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ㅁㅁ2018.04.16 0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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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인듯 ㅜㅜ

K2018.04.16 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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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 심정도 이해는 좀 갑니다~ 저도 자꾸 상처 받으니까 내가 덜 상처받기 위해서 뭔가 면접처럼 상대방을 뜯어서 보려고 하고 내가 알고 있는 가치관안에서 미리 판단하고 도망치는 경우도 많았었거든요~ 그냥 친구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만나면서 이래저래 겪어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요즘같아선.. 그냥 수능시험처럼 공부해서 연애나 결혼을 하면 더 쉽고 편하겠다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ㅎㅎ 정답이 없는거라 어려워요~ ㅎㅎ

소피2018.04.17 1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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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얼마전까지 해도 연애나 사랑도 대입시험이나 취업 처럼 서류심사 면접 그리고 최종 면접이 있었으면 하는 맘이 컸어요 ㅎㅎㅎ
격하게 공감됩니다. 하지만 사랑까지 그러한 치열한 경쟁 기준으로 재기는 싫더라고요.

지나가다2018.04.16 1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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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똑똑하다는 말이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라고 여기게 됐어요.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호감가는 똑똑함은 현명하다고 표현하지 똑똑하다고 하지 않거든요. 어쩐지 똑똑하다는 말은 어떤 사람이 아는 거 많아 잘났는지는 몰라도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 때 쓰는 표현인듯.
네, 저부터도 똑똑한 사람 말고 현명한 사람 되렵니다, 물론 상대방도 그렇길 바라구요.

4862018.04.16 1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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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통제하려는것은 스스로를 지치게 할 뿐이에여~~

희서니2018.04.16 2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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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저요..2018.04.17 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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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썸이라는게 안생기고 모든 관계가 사무적으로 굳어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라고 묻고 싶었는데 제가 이미 답을 알고 있네요ㅠㅠ (소개팅 같이 목적이 이미 뚜렷한 상태에서 만나면 진행이 되는데.. 같은 집단에서 함께 있는게 즐거워서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경험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요)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궁금하다가도 사실 공적으로 엮인 사람과는 사적으로 얽히지 않는 이 틀을 별로 깨고 싶지도 않고 깨고 싶어도 30년 살면서 어떻게 해야 (직장 동료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지도 훈련이 안된거 같네요ㅠㅠ

sophie2018.04.17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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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인줄.. 저도 깨고 싶지 않아서 (친구나 지인들이 이성으로 바뀌는 것) 소개팅에서만 사람을 만났는데요. 국외에 살게 되어 더이상 소개팅도 없으니 다른 루트로 만나야 할 텐데,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를 모르겠어서 스스로 바보같고, 어렵네요

통계학과학생2018.04.17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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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한테 메일보내면 보통 며칠있다가 답 오나요? 사연 보냈었는데 아직 읽지않음표시네요..

네이버2018.04.17 1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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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달반이였나 두달 걸린걸로 기억해요~ 그냥 보내놓고 잊으시는게 빠를듯!

생각2018.04.21 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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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다가 펙트가없어 댓글담. 안예뻐서 그럼.너무 예쁘거나. 또는, 여자가 넘 어려워보여서 그럼.

인뭐2018.04.22 0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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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넘 어려워보여서'
부분을 무한님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신 겁니다. -_-;;;;;

팩트가 난무하는데 이 무슨 무례한 댓글인지. ㅠㅠ
남자들이 사람 만날 때 무조건 외모만 보는, 무슨 짐승인 줄 아시나요?

2018.05.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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