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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싱글이 점점 줄어간다는 물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여자A와 남자A를 이어줬을 텐데, 연애 중이거나 결혼 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여자C와 남자E를 이어주거나, 여자 F와 남자D를 이어주는 식으로

 

-싱글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이어주려는 문제.

 

가 발생하는 거라고 할까. 게다가 ‘이제 만나면 결혼까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짐작을 주선자들도 어느 정도 하고 있기에,

 

-여자 쪽 집은 개업을 도와줄 수 있는 재력. 남자는 전문직.

-여자는 안정적인 남자를 원함. 마침 남자가 고소득.

-여자가 얼른 결혼하고 싶어함. 남자도 결혼을 원함.

 

정도의 상황이면 일단 자리를 마련해줘 보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삼십 대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내상을 입게 되는 것엔 이것 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오늘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삼십 대 여자의 소개팅, 왜 이상한 남자가 많이 나올까?

 

1. ‘네가 구제해줘라’의 문제.

 

얼마 전 내 지인도 소개팅을 주선하려 하며 내게 의견을 물었는데, 소개해주려는 사람들을 둘 다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건 아니지. A도 A의 눈높이가 있고 또 바라는 연애가 있을 텐데, 그냥 막 둘 다 솔로라고 이어주면 안 되는 거지. A가 착하고 괜찮고 뭐 그런 거 다 맞아. 근데, 일 잘 한다고 일 더 주며 아예 뼈를 묻으라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 그리고 솔직히 너라면 B랑 소개팅 할 거야? 아니 물어만 본 건데 왜 화를 내. 봐봐 너도 이렇게 질색하잖아. 너도 질색하는 걸 A에게 넘기지 마.”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처럼 삼십 대의 소개팅에선 ‘둘이 잘 어울림’이라는 개념이, 선남선녀를 이어준다는 것보다, ‘한쪽을 다른 한쪽이 구제해줄 수 있기에 잘 어울리는 것’인 사례가 꽤 많다. 내게 도착하는 사연만 봐도

 

-남편 선배가 사람 참 좋은데 연애만 못 해봤고, 얘도 못 해봤으니 이어줌.

-아는 오빠가 한 번 다녀왔고 애가 있는데, 얘가 잘 돌볼 것 같으니 이어줌.

-소개팅 압박하는 거래처 사장님. 인연이라 잘 될지 모르는 거니 얘랑 이어줌.

 

의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냥 딱 얘기만 듣고도 소개팅 할 의욕이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한 번 편하게 만나봐’라는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리에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별로였으면서 왜 나갔냐고 물어보면,

 

-이거 거절하면 또 안 해줄까봐.

-혹시 모르는 거라고 주선자가 자꾸 말하니 세뇌당해서.

-이제 내가 이런 소개를 받게 된 처지인 건가 하며 얼떨결에.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고 대원들은 대답한다. 그래 버리니, 소개팅 후 내 얘기 좀 들어보라면서 3시간은 우습게 말할 수 있는 황당한 소개팅 후기가 느는 거라 할 수 있겠다.

 

 

2. 나이와 함께 자라난 독선, 그걸 또 받아주는 사회적 처세술.

 

그러니까, ‘꼰대화’가 진행 중인 상대를 소개팅에서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진 거라 할까. 이건 나도 나이가 들며 친구들과 어울릴 때 불편해진 부분 중 하나인데, 이십 대 꼬꼬마일 땐 그냥 가볍게 둥글둥글 웃자고 한 말들이 많았던 반면, 삼십 대가 되어선 ‘그건 내가 잘 알지’라며 딱딱하게 굳어가는 자기 생각만 내미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부정적인 성향은 ‘냉소+부정’으로 심화 되고, 우쭐하는 성향은 ‘우쭐+남 깎아내리기’로 심화 되며, 부족한 사회성은 ‘인생은 어차피 독고다이+아쉬울 것 없다는 정신승리’로 심화 되는 사례도 많다. 잘난 척을 좀 해서 별로였던 상대가, 이제는 무례하기까지 한 모습을 보여 우정이 깨지게 된, 뭐 그런 류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고 말이다.

 

소개팅에서 등장한 구체적인 사례들은 그 말 자체로 모욕적이거나 혐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기다 인용해 말하긴 좀 그렇고, 여하튼 소개팅에 나와 다짜고짜 지적질을 해대거나,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 배틀 뜨러 나온 사람처럼 말 끊고 ‘내가 아는 더 대단한 사례’만을 나열하거나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라고만 적어두도록 하겠다.

 

저런 태도는 사실 허를 찌르는 일침들로 부서지고 깨져야 하는 건데, 나이가 들며 다들 사회적 처세술을 사용하다 보니 딱히 ‘듣기 싫은 소리’를 해 주는 사람도 없어 계속 심해지고, 더불어 소개팅 자리에선 주선자까지를 생각해 그냥 뛰쳐나가고 싶은 것도 참고 억지로 웃으며 들어주다 보니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더욱 엉망인 모습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그렇게 또 웃픈 소개팅 사연들은 늘어가게 되고….

 

 

3. ‘아직까지 진짜 뭘 몰라서’의 문제.

 

고등학교 가기 전의 일로 기억하는데, 당시 나도 여자사람과 처음 단둘이 만난 적이 있다. 내가 고학년이라 반말을 하고 상대는 존대를 했으며, 난 어디 가서 뭘 해야 좋을지 몰라 일산 호수공원엘 갔다. 호수공원 한 바퀴가 7km정도 되는데, 어디 앉지도 않고 별 말 없이 쉼 없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갈수록 상대의 얼굴이 붉어졌는데, 그걸 난 ‘힘들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인 것으로 해석했다.

 

낮이었고, 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남방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걷다가 벗기도 뭐하고 해선 계속 입고 있었다. 몸에선 계속 땀이 나 안에 입은 반팔티가 붙어 왔으며, 종종 상대가 가까이 붙었을 땐 상대의 머리에서 다리미 냄새 같은 게 났다. 상대가 나와 친구인 이성이었으면 그냥 웃긴 얘기도 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게 아닌 까닭에 속으로 256가지 생각을 하며 침 삼키는 것까지 신경 쓰고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그러다 내가

 

-이 남방이, 내가 가진 옷 중에 제일 좋은 것.

 

이라고 말했던 부분으로, 당시의 나를 지금 만날 수 있다면 “그런 얘길 뭐하러 해 미친놈아.”라며 등짝을 세게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여하튼 내가 꼬꼬마시절 크고 아름답게 했던 저런 헛발질을, 서른 넘어서도 하는 대원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존재한다. 이성과의 접점이 거의 없었기에 돌아볼 계기 역시 없었다거나, 누가 말해준 적도 없었기에 그냥 투박한 그 모습 그대로 굳어지고 만 것이다.

 

그러니까, 상대가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먹은 건 제가 살 게요. 커피 사세요.”

“영화는 제가 예약할 테니까, 밥 쏘세요.”

“좀 먼 데다 주말이라 차 막히겠지만, 데려다 드릴게요.”

 

등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 빈정을 상하게 한다거나, 베풀고도 빛바래게 만드는 사례부터 ‘별 의미 없이 물은 것이지만 그게 실례가 될 수 있는 행동’ 들까지 해서 망치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저 위의 멘트를 한 남성대원에게 ‘저런 얘기를 한 이유는?’이라고 물었더니 ‘말도 해야 하고 리드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랬다고 하던데, 이렇듯 진짜 ‘뭘 몰라서’ 당황스러운 일을 벌이는 대원들도 있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남자를 소개팅 자리에서 만났다고 너무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진 말길 권한다. 사실 주선자 입장에서는 이쪽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서만 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위해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며, 서른 넘어서의 소개팅은 ‘인간성’을 보고 어울림을 결정하기보다 ‘이력서’를 보고 어울림을 판단해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더불어 소제목 3번에서 말한 남자들의 경우, 조금만 개간하면 안에 황금이 묻혀 있는 땅일 수 있으니 너무 디테일하게 평가만 하지 말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무한님, 제가 만나서 파봤는데, 안에 지뢰가 있던데요?”

 

지뢰를 발견하거나 밟는다면 그땐 또 내게 사연을 보내면 된다. 그러니 이전 몇 번의 소개팅으로 인해 내상을 입었다고 너무 움츠러들거나 포기하지 말고, 두근두근한 약속들을 잡아봤으면 한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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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e and Manner2018.12.02 0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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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에 "소제목 3번에서 말한 남자들의 경우, 조금만 개간하면 안에 황금이 묻혀 있는 땅일 수 있으니 너무 디테일하게 평가만 하지 말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말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주변 친구들 중에 현실적인 조건도 괜찮고 성격도 정말 좋고 진실한 애들 많은데, 그동안 여자와 교류하는 법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어서 아직도 투박한 모습을 많이 가진 애들이 많은데(20대 후반입니다), 이제는 제 또래로 소개시켜주려면 이런 잡기스러운(?)부분 마저도 어느정도 요구되는 상황이라 아쉽게 소개를 못해주겠더라구요 ㅠ 평강공주님을 기다리는 바보온달들이 정말 많답니다 ㅠ

수연2018.12.05 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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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도 처음 저 만날 때 바람막이에 통 널따란 바지 입고 와서는 아구찜 먹으러 가자고 해서 여자를 많이 못 만나본 사람이구나 했어요ㅋㅋㅋㅋ조금 개간해봤더니 정직하고 성실하고 다정한, 정말 장점이 많은 남자였습니다ㅎㅎ 서투른 남자들 중 좋은 남자 많다는거 공감합니다.

ㅇㅇ2018.12.02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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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 해당되는 남자가 셀프 개간을 하는방법은 혹시 없을까요?

굴씨2018.12.03 0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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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0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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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보다 '이력서'를 보고 어울림을 결정한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Ace2018.12.09 2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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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있는 것 같애요. 가끔 상대방 조건이 좋으면 사람이 아니라 조건에 혹하게 되던데, 이력서 맞춰 놓으면 진짜 사람만 보게 돼서.. 상대방 반응 봐도 사람이 여기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최근에 스펙이 상당히 비슷한 동종업계 분을 소개 받았는데 되게 편하더라구요. 내가 유별난가, 내가 너무 욕심이 많나, 내가 너무 걱정이 많나, 나랑 쟤랑 너무 다른데 내가 이상한 건가, 다른 분들 만나면서 그 동안 했던 많은 생각들이 한 큐에 훅 날아감.

지금까지 살아 온 거 비슷하고 고민하는 거 비슷하고 앞으로 살아가고 싶은 거 비슷하고..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남방이왜2018.12.02 0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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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남방 얘기 몇 번 보는 거 같은데 남방 자랑한게 왜 그렇게 트라우마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남방 얘기도 그 아래 나온 기브앤테이크 식 소개팅도 한번 가볍게 말한 정도면 그냥 스몰토크 범주에 들어갈 거 같은데...

성부장2018.12.02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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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발견하거나 밟는다면 그땐 또 내게 사연을 보내면 된다
이런식으로 소재를모으시는건가...농담입니다..
어차피 진짜지뢰라서 터져서 발목날라가는것도 아니고 한번내딛어보는것도 좋은방법이겠죠..

겜맨2018.12.02 1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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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발견했다고 생각할때
상대도 본인을 지뢰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Ace2018.12.02 2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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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맞아요, 서로 왜 아직 안/못 갔는지 깨달을 수 있죠..

seijitsu2018.12.02 2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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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글이 별로네요ㅎㅎ 그냥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사세요 하나하나 분석하면 끝도 없어요

Clyde2018.12.05 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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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사세요" 참 쉽죠?

리에곰2018.12.02 2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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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그렇지요 뭐... 괜찮은 남자들은 장가갔거나 완전 어린 여자애들 만나려하고.. 여자 나이 서른 넘어가면 소개팅하려고도 잘 안하니... 여자 나이 서른 넘어가면 소개팅 보다는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쪽이 잘될 확률이 더 높지요.

저도 5년전 똑같이 절망하다 아무 남자나 나 좋다면 만나려 하다가 완전 데이고... 우연찮게 30살이 된 연하남을 만나 지금 3번의 띠동갑 연하의 남자와 그보다 더 어린 남자, 이렇게 남자 셋과 살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웃자고 쓴 말이긴 한데 이게 무슨 말이냐 싶으실 분도 있을 것 같아.. 아들 둘에 아들같은 남편..ㅡ.ㅡ+ 이렇게 셋 입니다.)

ui2018.12.02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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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연하! 진정한 승자시다!

sophie2018.12.04 0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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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띠동갑 연하의 남자면 리에곰님보다 36살 연하의 남자..? 아닌가 싶기도요 ㅎㅎ 즉: 아드님 1

리에곰2018.12.04 1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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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넵, 3번의 띠동갑 남자 아들 1 이요. 남편은 5살 밖에 안 어려요. ^^;;;;

릴리2018.12.02 2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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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정말 사람만나기 힘들어요

근데2018.12.03 0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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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결혼이나 연애에 관심이 없지... 행시나 빨리 붙고 싶다..

ㅎㅎ2018.12.03 0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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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차마 못쓰신 말씀

상대방에게 나도 무척 이상한 여자일 수 있다.

보통 이 경우 여자 스스로의 주제파악이 안되서 문제가 생기는게 절대 다수라

ㅇㅇ2018.12.03 0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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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금지. 주제 파악 못하고 여자 못만나서 화난 이상한 분 여기 계시네 ㅋㅋ 글 주제 자체가 이상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뭔 ㅋㅋ

RushHour2018.12.03 0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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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발견하거나 밟는다면 그땐 또 내게 사연을 보내면 된다.'
크...ㅠㅠ

듬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직
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멘

ㅇㅇ2018.12.03 0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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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아무나 연결해주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주변에 마침 싱글 2명이니까 함 해봐라 이런거 ㅋㅋ 전에 어떤 지인이 소개팅 해볼래 하길래 몇살이냐니까 엄청 많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지인은 제 나이도 몰랐어요 ㅋㅋ 그냥 주변에 소개팅 해달라는 남자 있는데 마침 눈앞에 제가 있으니 말한거였습니다. 뭐 이런 골빈 인간이 다 있나 싶었어요 ㅋㅋ 상대의 나이도 제대로 모르고 취향 성격 성향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솔로면 아무나 매칭 ㅋㅋ 그 지인이 사과하더라구요 너 몇살인지 몰랐다고 ㅋㅋㅋ

삐져부러2018.12.03 1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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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남자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2번은 안 되려고 노력 중이고,
3도 제가 되려 이런 부분에 민감한 편이라 말실수 안하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것만으로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ㅠ
그냥 접점이 없어 누굴 만나기도 어렵다보니 요즘은 그냥 혼자 매일 쉴 때마다
영화 보고 책 읽고 음악 듣고...혼자 하는 취미에 다시 빠져드네요
이러면 안 된다 싶지만 20대에도 힘들던 게 지금 와서 쉬울 리 없어서 자책하다 다시 혼자 놀고 ㅡㅡ;;

비슷한 처지의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다들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함께 힘내요.

ㅁㄱㅁㄱ2018.12.03 1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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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잘 어울린단 얘기가 그런 뜻이 될 수도 있는거군요...
심지어 20대일 때 들은 얘기였는데
그 동료가 자꾸 어울린다면서 계속 이어볼려고 했을 때 (잠깐 만나봤지만 으악) 집-직장만 다니며 일과 공부에만 매달리는 저와 주 7회 폭음에 각종 주사로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회사는 당장 잘려야 마땅할 것 같이 다니던 인간이 뭐가 그렇게 잘 어울린다는 건지 이해가 안갔는데 음...

헬렌2018.12.03 1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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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눈으로 읽다가 처음 글 남겨봐요. 오늘 포스팅을 읽다가 계속 피식피식 웃음이 나네요... 저도 이제 내년에 서른이라 남자는 이런 입장도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봤어요. 감사해요.

도모로2018.12.03 1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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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만 결혼하는거 아니예요. 주변을 둘러보세요ㅋㅋ 아무래도 이성에 익숙하고 자신을 잘 어필할수록 결혼을 빨리하니, 서툴고 거친 사람들 혹은 이성을 유혹하는데 어색한 분들이 소개팅에 나올 가능성이 높긴해요. 아직 괜찮은 사람들 꽤 있습니다. 기혼자 늙다리인 제가 보기엔 서른은 아직도 너무너무 어려요^^

히히히2018.12.03 1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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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고도 못 간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못 갔... 또르르
누가 나를 개간해 주어야 할텐데...

Machiavelli2018.12.05 1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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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 만날 비율 정말 높아지는데, 이게 진짜 좋게 생각해 주고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서 제대로 된 지뢰 밟고 내상 입으면 한동안 소개팅도 싫어지는 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문제도 없는 건 아니지만, 진짜 이런 사람이 학교는 어떻게 꾸준히 나가 졸업하고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의문스러운 경우도 꽤 많아요.

사막에사는선인장2018.12.05 1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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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만 결혼하는 거는 아니죠~위에 글쓰신 분처럼 주변을 둘러봐도 알수 있잖아요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거같은데 다들 아닌척하고 있다가 일대일로 만나는 소개팅이나 선자리에서 본모습을 보여주시는 분이 많은거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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