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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에서 추석 인사 드립니다.

by 무한 2009. 10. 2.
안녕하세요. 무한입니다.

추석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대학교 새내기때 '한국역사의이해' 였나, '한국신화의이해'였나, 그 수업에서 '추석'이 아니라 '한가위'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던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추석'이란 그저 가을저녁이란 뜻이고, '중추절'이라는 말도 가을의 중간쯤이란 말이니, '한가위'로 써야 옳다며, '추석'이나 '중추절'이라고 쓰는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고 이야기 하셨었죠. 

괜찮습니다. 우리 삶은 손톱도 안 들어 갈 만큼 빡빡하지 않으니까요. 기준이나 약속도 중요하지만, 2083년 추석에는 우리가 여기서 보기도 힘들텐데 너무 맞고 틀린 것만 가려내지 말자구요. 인생은 O,X 퀴즈가 아니잖아요.

맞고 틀림만 가려낸다면, 그 교수님이 쓰신 교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오탈자도 여러개 인데다, '갈래야 갈 수 없는' 이라는 부분도, '가려야 갈 수 없는' 이라고 적어야 맞춤법에 맞을테니 말입니다. 게다가 단군신화를 설명하던 페이지에는 '쑥'과 '마늘'이라고 나와있는데, 전 역사에는 문외한이지만 '마늘'은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중국에 전해진 것도 '본초강목'에 의하면 기원전 130-120년 이라 합니다. 동북아시아인 우리나라에는 그 시기 이후에 전해졌을테니, '마늘' 대신 많은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산 마늘' 혹은 '달래' 라고 표현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아, 따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집에서 사슴벌레 곤충젤리나 챙겨주며 담배나 태워 없애는 저에게는 '한가위'를 '추석'으로 쓰고 읽더라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아량을 부탁드리는 겁니다.


오늘부로 노멀로그는 주 6일제로 변경됩니다. 그동안 월-금의 주 5일제 글 발행을 월-토로 늘릴 생각입니다. 토요일에도 직장에 근무하시거나 노멀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을 위해 늘리게 되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10월 2일(금)과 10월 3일(토)에도 정상적으로 글 발행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친척집이나 고향으로 가셔서 블로그에 들르실진 모르겠지만, 사정이 있어 연휴를 집에서 보내시거나,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분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겠습니다.


추석 선물로 거창하게 드릴 건 없고,
피로가 풀어지도록 정석우님이 알려주신 <T.O.P 커피>를 사진으로 드리겠습니다.
커피 한 잔 드시며 피로 푸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이게 그냥 커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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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티오피야 ㅋ"  


(사진출처-보배드림)





행복하세요 ^^


주의 - 위의 사진은 처음엔 드러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왠지 계속 끌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는 분은 즐겨찾기 해 놓고 하루에 한 번씩 보신다고 합니다. 주의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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