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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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이렇게 지저분한 건, 일기를 쓰지 않아서야.

5층짜리 건물을 지어 2, 3, 4, 5 층에는 치과, 내과, 외과, 소화과, 안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세를 주고 1층에서 약국을 열면 노다지의 금맥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러면 약학대학을 나와야 하는데 지금 다시 대학을 다녀야 하는 건가, 까지 갈등하다가 결정적으로, 

건물은 무슨 돈으로 지으려고?

아, 내가 이렇게 레알리즘(realism)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버렸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작가의 방은 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도 된다길래 또, 안심해 버렸다. 누군가,

"삼십대가 다 되어가는 청년이라면 몇 천 정도는 모았어야 하지 않나요?"

라고 물었는데, 난 방정리를 하지 않아 있는 물건을 또 사고, 한 번 쓰고 못 찾아서 또 사고, 그러다가 이렇게 불우해져 버렸다. 못 믿겠다면 어제 올린 [스타덤에 들고 싶다는 중2병의 잔해]라는 글에 나온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문장강화>가 두 권이다. 더 강해지고 싶어서 두 권을 샀다고 얘기하면 놀러온 사람들이 "아..역시.." 라고 하지만 말이다.

갑자기 너무 다짜고짜라고 생각하지만, 정부는 개천에 발라놓은 콘크리트를 모두 거둬들일 것을 촉구한다. 역시, 너무 다짜고짜였나. 이런 건 체질에 안 맞아. 내가 거둬들일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개천에 콘크리트를 다 발라놔서 요즘은 용이 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데,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쓰지 마라. 난 괜찮다. 늘 이런식이니까.

절대음감이라는 작곡가를 부러워 한 적 있었다. 내가 그 정도의 재능을 가졌으면 '집개미 왈츠'나 '변기 환상곡'같은 걸 만들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걔나 나나 한 나무다. 가지가 더 많으면 열매도 많이 맺는 거고, 적으면 적은대로 맺으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앨매의 질을 논하거나 상품성을 말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 나무가 올해 열 두 알의 밤 밖에 매달지 못했어도, 산이 비난하거나 나비가 따귀를 올려붙이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 라든가 열심히 살자, 라는 말은 사람밖에 하지 않는다.

장까지 살아서 가고 싶다.

이쯤까지 적다보니 왜 내 커피잔에 반쯤 남은 커피 위로 거품자국이 남아 있는지, 사은품으로 받은 마우스는 포장도 뜯지 않고 컴퓨터 위에 올려두었는지, 작년 계획표는 벽에 붙여 놓았는지, 라이터 가스통은 누워있고, 다 먹은 호두 포장지는 자기보다 힘 없는 A4용지에 기대어 있으며, 스트로보는 옆구리가 터져 배터리를 흘리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산만하다. 이 산만함의 극단까지 밀어 붙일 수 있게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나온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이를 낳으면 밤에 마음껏 피리를 불 수 있게 해 주고 싶다.

방이 이렇게 지저분한 건, 청소를 하지 않아서야.





▲ 동네 비디오가게가 모두 멸종했다. 그게, 인류가 진화중이라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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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te beach2012.01.31 1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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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비디오 가게가 멸종 했다. 인류가 진화한다는 증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여기서 저도 모르게 빵 터졌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나잼나

두마리토끼2013.10.21 0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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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10년글을 지금보는 독자에용
전 11년 여름부터 오기시작했으니까요ㅎ.ㅎ
그땐 대학교4학년생이라 학교다니며 틈내서 보구
12년 13년엔 수험생이라 틈내서 보구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아직 못본글이 넘쳐나서 좋아용♥
진짜 왜 동네 비디오왕자만화공주ㅋㅋ 영화마을 비디오카페 같은데 다 없어졌나요...ㅋ
진짜 인류가 진화하고 있는중.
이젠 디브이디로도 안봐요.. 유에스비 빔프로젝터 시대..
초딩때 미래에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이런내용의 과학책을 봤었는데 시계로 차는 컴터가 나온다 했는데 갠역시노트 기어 보며. 벌써 이시대가 온건가 (응?) 하며 놀래고 또 라디오에서 냉동인간 연구하고있다고 들어서 두번놀래고.. 에스에프가 실현될것만같아여.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에서 로봇이 오지않을까? 하는.
또 주절대다가염:-)♥

event lighting Chicago2014.12.20 1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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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올려두었는지, 작년 계획표는 벽에 붙여 놓았는지, 라이터 가스통은 누워있고, 다 먹은 호두 포장지는 자기

OnlineFaxService.com - Internet Fax Service Comparisons2014.12.20 1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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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걔나 나나 한 나무다. 가지가 더 많으면 열매도 많이 맺는 거고, 적으면 적은대로 맺으

wheelchair transport richmond va2014.12.21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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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나무가 올해 열 두 알의 밤 밖에 매달지 못했어도, 산이 비난하거나 나비가 따귀를 올려붙이지 않는다. 열심

prescription savings coupon card2014.12.21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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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문장강화>가 두 권이다. 더 강해지고 싶어서 두 권을 샀다고 얘기하면 놀러온 사람들이 "아..역시.

sim082014.12.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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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barska gun safe2015.01.06 0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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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리즘(realism)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버렸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작가의 방은 좀 어수선하고 지

OnlineFaxService2015.01.06 0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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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즘(realism)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버렸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작가의 방은 좀 어수선하고

perfect date2015.01.06 0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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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산만하다. 이 산만함의 극단까지 밀어 붙일 수 있게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나온다는 얘기를

Canvas tents2015.01.06 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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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sm)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버렸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작가의 방은 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도 된다길래 또, 안심해

seo blog2015.01.07 0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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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 두 알의 밤 밖에 매달지 못했어도, 산이 비난하거나 나비가 따귀를 올려붙이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 라든

Blätterkatalog2015.01.07 0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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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맺으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앨매의 질을 논하거나 상품성을 말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 나무가 올해 열 두 알

step and repeat Chicago2015.01.09 1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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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알의 밤 밖에 매달지 못했어도, 산이 비난하거나 나비가 따귀를 올려붙이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 라든

stressless lounge chair2015.01.17 0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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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으면 적은대로 맺으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앨매의 질을 논하거나 상품성을 말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 나무

nec code practice tests2015.01.21 1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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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호두 포장지는 자기보다 힘 없는 A4용지에 기대어 있으며, 스트로보는 옆구리가 터져 배터리를 흘리

architects dubai2015.01.26 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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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버렸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작가의 방은 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도 된다길래 또

Toko-Barcode2015.05.27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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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가 거대한 검색 후에 와서 한 놀라운 게시물입니다. 나는이 고유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wall stickers2015.06.09 1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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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감사합니다

directv2015.06.21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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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놔서 요즘은 용이 날 수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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