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해도 괜찮아
2010/02/23 10:47 by 무한™
밤 11시 28분 쯤, 길가에 사람들이 뜸할 때, 집에 있는 십원짜리 동전을 긁어모아 동네 슈퍼 앞에 있는 자판기 커피를 뽑는 재미는, 해 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형, 백원짜리 없어? 뭐하러 그러고 있어?
이 녀석 처럼 모른다는 얘기다.
자, 닥치고 마셔
응
영화는 잘 되가?
나 취직하려고
왜? 영화 안 찍고?
글쎄. 솔직히 너무 애들 짓 하는 것 같아서.
뭐가?
말이 영화 찍는 거지, 찍는다고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어디 비빌 곳도 없잖아. 내가 아직 철이 덜 든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야, 철은 영원히 들지 않아도 괜찮아.
이제 돈 벌어야지. 졸업하고 삼 년간 이 짓 했는데, 구멍이 안 보여. 내가 봐도 별로인데, 누가 내 영화보고 좋다고 하겠어. 그냥 친한 사람들이 입발린 말 해 주는 거지.
그럼 더 괜찮은 영화를 찍으면 되잖아.
말이 쉽지. 웹에 올려도 그냥 잘 찍은 UCC정도로 사람들이 받아들이더라고. 장비도 점점 한계가 보이고, 이번 설날에 영화사 다니는 삼촌하고 얘기했는데, 이 바닥 배고프다고, 재능 낭비하지 말고 관련된 회사를 다니는 게 나을 것 같데.
웃기시네.
응?
재능은 전력으로 낭비해야 하는 거야.
발휘하는 거겠지. 낭비가 아니라.
아니. 낭비가 훨씬 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야. 어정쩡하게 노크하는 건 소비고, 낭비는 부서져라 두드리는 거야. 발휘는 차려진 밥그릇에 수저질 하는 거고. 생각해봐. 항상 새로운 건 남들이 하지 않던 일 가운데서 벌어졌잖아.
뭐, 아무튼,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해 봐야지.
안돼.
응?
그건 전력으로 하는 게 아니야. 진짜 전력으로 해야 되는 거야. 너 김연아가 "나는 피겨가 좋아." 이러면서 적당히 했을 것 같냐? 얼음판에 수도 없이 자빠져도 일어나서 또 탄 거야. 너 아까 니 영화가 별로라고 니 입으로 말했지?
응
니가 찍은 영화가 몇 편이나 되냐? 꽤 된다고 치자. 그 중에 니가 전력으로 찍은 건 몇 편이나 되냐? 니 대표작이 뭐냐고 물으면 망설이지 않고 보여줄 수 있어? 우리집 사슴벌레가 지들끼리 치고 박고 장난 치는 것 같아도. 걔들은 그 한 순간에 목숨걸고 싸우는 거야. 적당히 하면 상대의 턱에 반토막이 되니까. 나도 글 쓴다고 여기저기 떠들어는 놨는데, 돌아보니까 다 입방정 이었던거야. 누가 소설 보여달라고 하면 자랑스럽게 내밀게 없어. 아직 덜 고쳤다거나, 예전에 쓴 거라는 코멘트 달아가면서 적.당.히 그렇게 살아 온거야. 그러면서 문학이 어쩌고 하면서 잘도 떠든 거야. 너도 마찬가지 아냐?
......
누가 뭐라고 하든 니가 하고 싶은 걸 전력으로 해. 남의 일에 뭐라고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 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거나, 대충 너에게 자길 대입시켜서 도출한 결과를 말하는 거니까. 너에게 필요한 건 니가 찾으면 되는 거야.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널 손바닥 보듯 말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지 손바닥 보고 너에게 얘기해 주는 거야. 남의 나침반을 보고 니 앞길을 찾지 마. 니 나침반을 봐.
그래야지. 휴우. 형은 잘 되가고 있어?
마셔. 커피 식는다.
밤 11시 28분 쯤, 길가에 사람들이 뜸할 때, 집에서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하는 재미는, 해 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 "무한님, 사진은 좀 관련 없지 않나요?" 꽃들에게 희망을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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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뭔가 가슴이 찌릿찌릿하네요
선/
헉.. 나 이등이에요?
로또 사야해요?ㅋㅋㅋㅋ
좋은번호로~~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
삼년동안 남자도 안만나고 내 일이 너무 재밌고 좋아서 빠져있었는데
어느순간 그것이 물방울 터지듯이 흩어지면서
현재는 혼돈속에서 방황중입니다.
다시 또 미친듯이 빠져들어봐야죠..
이제는 남자도 만나면서 ㅎㅎ
1-4-13-24-36-41
선
---
10대후반부터~~20대쭈욱~~30대초까지~~~
내 인생도 참 전력으로 낭비했었지..
그래서 후회는 없다.
음악에 ALL-IN 했던..
궁핍하고, 철없고, 꿈 많고, 좌절도 많았던..
나의...소중했던 청춘이었으니까...
지금은 과거형으로 그 때의 화려하고 멋졌던
아련한 기억들만이 내게 남아있지만..
그 아름다웠던 열정의 기억만으로도 남은 생애가 흐믓할 것 같다.
지금이야..목구멍이 포도청이란 현실 앞에 타협하며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30대 중반이지만,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해보고, 자신의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본 자...
자신 안에 내제된 누적된 POWER가 있어..
언제든 Back to the Future 할 수 있으니..
이 어찌 아니 기쁜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몇등이지??
ㅋ-ㅋ 4등이다 4등~ ㅋㅋㅋㅋ
선!
====================
다 읽고 내려온 순간 [댓글 3개]를 보고 급 흥분해서 자리 찜했는데, 여섯번째네요 크흑orz
저도 로또번호 한 번 받아보고파요..
요새 무한님 블로그 글들은 하루하루를 대충 넘기면서 사는 제 가슴을 콕콕 찌른다는거.
4-15-21-27-30-41
오호~~
처음 리플 다는데 순위권?^^
뭔가 마음이 찡해지는 글이네요.
힘내세요, 무한님! ^^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이런글 좋아염 ㅇㅇ
'남의 나침반을 보고 니 앞길을 찾지마. 니 나침반을 봐.'
뭔가 가슴이 찌릿찌릿하네요..
얼마전에 제 꿈 얘기를 들어주시던 이모가
그냥 자기가 알아봐주는 회사나 다니라며
여자나이 30줄되면 꿈이고 뭐고 없다면서
꿈타령 그만하고 돈이나 벌라고
다 나를 위해서 이런말도 해주는거라고..
가망없는 꿈따위 버리라고 냉정하게 말해주셨었거든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참 속상한 대화였는데..
그날 이 말을 이모한테 했더라면 제 마음 이해해주셨을것도...ㅋㅋ
아 눈물난다 ㅋㅋ
선
---
열심히 살아야 할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전 아직 제가 가진 재능이 뭔지 모르겠어요
설득 당했습니다..
전력 낭비하러 가야겠네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다네요.
저도 2010년 한해 도서실에서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뭔가 와닿네요
무한-
^^ 힘내자구요~
선택은 내가 했으니,
뒷감당 내가 하는거고.
GOGO!
전력으로 ^^
마음속에 다른길이 생겨나니 문제예요..
뭔가 좀 긴 여운이 남을 듯 하네요. 이 글은..
저도 어쩌지 못 하면서
워낙 왈가왈부 떠들기 좋아하는지라..
또 하나의 문제는 어디에 전력을 낭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어릴 때부터 대학 다닐때까지 타인의 생각에 알게 모르게 세뇌당해,스스로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좋아하는 것을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사람.
나 역시...
그래서 일 열심히 하는 개미는 되기 싫어서 5년7개월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놀고 있는게 너무 좋기만 함.
>>무한님 할루 에브리바리 할루~
나비 지금 데롱으로 열나게?응?? 빨아먹기 전력을 다함-_-ㅋ
고로 관련있음ㅋㄷ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이제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해 볼래요~
내 재능은 무엇일까?
해야 하는 것을 먼저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그 다음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썼습니다. (원문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무한님의 "자신이 원하는 삶"도 답인것 같고
저 문장도 답인듯하여
고민하고 생각해보렵니다^^
'탐그루'라는 소설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 어쩐지 슬퍼졌어요.
정말 그런걸까? 하고 싶은 것이 먼저이면 안되는 걸까?
의문이 들었지요.
무한님~반갑습니다.
열심히 재능을전력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겠어여.
무한님 홧팅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럼요!!!
남의 얘기 쉽게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봤습니다.
내 소신 대로 내 나침반 대로!!!
요 며칠 이러쿵 저렁쿵 남의 소리 때메 속이 시끄러웠는데
지금 너무 시원합니다!!!!
감사해요 무한님!
하고 싶던걸 게으름으로 포기하고 스스로 위안하며 시간만 보낸 지난세월이 어찌이리 아플가요.
모두들 힘내세요^^
가슴에 무언가 뭉툭한 것이
턱 아래까지 올라오네요.
눈도 어느새 젖었구요.
부서져라 두드려보지도 않고
주위 반대에 아.주.쉽.사.리
무너졌던 제 자신이 보입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상을 쓰기도 막막한.
부서져라 꿈꾸겠어요.
울리네 이 사람... ^^
지금 많이 혼란 스러운데~
힘이 무지많이 되는 글이네요.
더 열심히 낭비하고 소진해야겠습니다
이게 제 청춘이고 제인생이라면 말이죠:)
제목이 참 괜찮네요~
대화명으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재능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말씀을 잘해 주셨어요~
^^*
지금 열심을 내서 재능을 낭비하고있어요
거의 재능탕진 수준 이라죠 ㅠ
꼭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기에..
제 나침반보고 가고있는데 그래도 가끔 두렵네요
얼큰한 커피나 한잔하고 다시 화이팅 해야겠어요^^
"꿈꾸는 자에게 무슨 죄가 있는가"-이외수-
알지못해.. 낭비된 시간들을 다 다시 찾는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까요? 왜 지나고 나서야 항상 깨닿게 되는것 인지..
전력을 재능으로 낭비하는 중입니다.
좋은 말이네요,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해도 괜찮아".
공감합니다, 무한님!
지나간 실수들도 뒤돌아 보면 현재의 자신을 뒷받쳐 주는 것이라고도 생각하며,
앞으론 전력으로 재능을 낭비하도록 힘써야 겠네요! ^^
오랜만에 들렀는데
역시 좋은 글이 두둥~
잘 읽고 갑니다 ^^*
아 시간되시면 저에게도 로또번호를!
5-16-22-28-36-42
비밀댓글 입니다
전력으로 여자를 만나야 함~
솔직히 전력투구 한적이 있는지 기억이 없음 ~
아 핸드폰 분실 ~
수고하시랍~
재능을 낭비해야하는데 먹고 살자니 일단 벌어놓자 하는데 어느 시점에 재능 낭비하러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지..막막..
커피식는닼ㅋㅋㅋㅋㅋㅋ
재능을 전력(電力)으로 낭비하라는 말씀에..
나의 재능은 싸이키(읭?) 이러면서
내방에 전등 스위치를 손날을 이용해 빛의 속도로
온오프(on/off)하다, 뒤지게 뚜드려 맞고,
빠른속도로 불이 꺼졋다 켜지는 이 기이한 방을 관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하고 부모에게 줄빧다를 맞고 잇는 나를 발견후
연행조치..
그후 경찰서에서 조서쓸때
'나의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하였음'
이라고 써내 공무원을 농락하였음으로 간주
공무집행 방해죄, 사회 불안감조장(싸이키..)
잉여전력 낭비죄, 등등
벌금형 500만원에 실형 2년 집행유예 3년으로
...
어? 이거..
나도 전기의 전력인 줄 알았는데..ㅡㅡ;
밤새 글 쓰시는 줄 알고..
글이 뭔가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네요..
나도 내 나침반 이제 들여다봐야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__)
무한님의 말씀은.... 바닥을 치라는 뜻인 거 같아요... 맞나요??
무엇이든 바닥을 쳐야 다시 위로 뜨는... 경험을 하는 듯~
저 밑바닥에서 미친 듯 헤엄쳐봐요 우리~~^^
완전 공감...ㅠㅠ
유학까지 나와있는데 대체 언제쯤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하려는지.
내가 재능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그것마저도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하기 위해서 극복해야하는게 아닌지
참... 쉬운 얘기가 아니군요. 에효~
암튼 무한님처럼 자신을 되돌아볼 용기가 있으신 분은
언제고 목표로 한바를 이루게 되지요. ^^
무한님도 화이팅 저도 화이팅 모두 화이팅입니다. ㅋ
저는 후배가 회사를 다니는 것에 찬성입니다.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이야 말로 재능에 전력투구 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꿈의 세계에서만 살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지 못한 채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경계해야 할 것은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수이긴 하지만,
어느 시대 어떤 분야를 보더라도 전혀 다른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위대한 창작물을 만들어낸 예술가들은 있어왔습니다. 그 길은 좀 더, 더, 더, 더 힘들겠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직장인 모드로 변하는 짝퉁예술가들은 나은 환경에 있더라도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을 듯요.
후배 영차!
---------------------------------------
아, 안주로 육포를 먹어서 그런지 글이 좀 딱딱하네요,
치즈라도 드시면서 부드럽게 읽어주세요-
저도 윗님처럼 후배가 회사에 다니는 것에 찬성입니다.
꿈을 꿔, 자 어서 달려! 다른 사람 이목은 신경쓰지마, 같은 착한 이야기를 못해줘서 미안해요.
저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준비를 했었고, 그 전에는 무직 신분으로 꿈에만 all in 했던 적이 있었다는 걸 밝힙니다. 저의 경우, 올인보다는, 직장생활과 병행을 했던 케이스가 성공적이었어요.(물론 예술쪽처럼 괴리감이 큰 분야는 아니었지만)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특히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없는 목표나 꿈의 경우,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올인이 반드시 정답만은 아닙니다.
돈을 번다는 것, 지금 현실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 역시,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만큼 막중한 인생의 의무지요. 꿈을 향해 달려나간다는 명목 하나만으로 20대 중후반까지 정기적인 수입이 없이 사는 것 역시, 인생에 무임승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또한, 이분법적으로 돈을 버는 행위가 절대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마찰을 일으켜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는 충분히 양립가능하며, 오히려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설적으로 "돈"입니다. 돈을 벌면서 얻게 되는 안주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 자립, 경제적 자유는, 감히, 꿈이 담보하는 달콤한 신기루같은 미래보다 현실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단언합니다. 이건 제가 경험자이기에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이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삶 속에서 치열하게 함께 부대끼는 경험을 하지 않고선, 절대로 일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사람이 글 쓰겠다고 절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말 했던 모 작가의 말처럼요. 예술가라면 더더욱 일반 직장인보다 "돈"이 필요하고 치열하게 보통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직장,회사,사회,더 크게는 현장을 누벼야합니다.
예술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과 "늙지 않는 정신"입니다.
두 가지는 두마리 토끼야, 라고 말하며 "늙지 않는 정신" 내지는 "열정" 하나만 택하는 사람은 이미 예술가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예술가는 둘 다 거머쥐는 법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바닥에서도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어요.
비록 그 후배가 하고자 하는 영화판이 아니더라도, 회사취업을 해서 유사업종에서, 현실에 직접 부딫혀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답은 꿈과 열정이 아닌, 언제나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부딫혀보면 뭘 보완하고, 뭘 공부하고, 뭘 쌓아나가야 하는 지 알게됩니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꿈을 이루려고 피똥싸지 않아도, 저절로 임계질량에 도달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구요? 현장에서 구르면서 키워지는 능력은 꿈만보고 달려가는 열정보다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이런 사실이 "타협"인 것만 같고, 인정하기가 화가 나고 아프지만.. 전 이 부분에 대해서 장담할 수 있어요. 일찍 현장에 나서지 않았던 것 - 제가 너무나 후회해본 부분이라..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역시, 젊음의 두 화두 - 꿈과 현실.
저 역시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것을 보니 그 어떤 젊은이도 이 두 화두에서 자유로울 수 없나봅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저도 이제......지나간 시간의 뒤통수만 쳐다보고 소리지르는건 그만해야겠어요.....그런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뭔가 정말이지 할말 없게 만드는 글..
정곡을 쿡 찔린것 같아요.
어쩐지 찡하면서도 무한님 특유의 위트?가 녹아있는 글이네요,ㅎ
3일후가 시험인데ㅅ-; 1년을 휴학하고 준비한 시험인데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속상하고 그래서 삽질중이었는데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_ㅜ
나도 십원짜리 저금통 들고 자판기로 나가볼까나 ㅋ
이번 글에 마음이 찌르르 했네요.
제가 20대 후반에 얻은 깨달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말로만 꿈을 쫓는다고 했지, 실제로는 '하지 않았죠'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았죠. 그걸 깨달았을 때 정말로 괴롭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그걸 통해 새 인생 설계를 했으니 저에게 필요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 저는 약간은 다르게.. 현실적인 생활비는 벌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나머지는 전력으로 낭비하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20대 때 꿈을 쫓는다고 겉멋이 들어서(?) 낭비한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아마 시간을 낭비해봤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ㅎ
멋진 글.
가슴에 와 닿는 글.
후아....
저도 커피 마시러 갑니다.
무한님 감사.
야심한 밤에 컴퓨터로 뻘짓하느라 '전력'을 낭비하는 건 괜찮다고 보고 들어왔네요... 아 이런..
처음 글 올리셨을 때 보고나서
그 이후로 주욱- 가슴에 먹먹하게 남아있네요
다시 읽으러 들어왔다가
늘 무한님의 글에 위로받는 고마움에 댓글 남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연속적으로 좋은 글 보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뭐에 전력을 다해서 달려든 적은 없었군요..
흚... 갑자기 커피가 땡깁니다..(?!?)
왜일까요??
커피는 길다방커피가 쵝오!!
무엇도 포기할 수 없고 무엇도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그런날이 오기전에...
미쳐봅니다.
제목이 좋아서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지금은 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제 재능을 낭비할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제목이 좋아서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지금은 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제 재능을 낭비할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글 너무 좋아요~ 좀 뒷북이긴 하지만 ㅋㅋ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비슷한 말이 있는데요
"Moderation is a fatal thing. Nothing succeeds like excess."
오스카 와일드가 한 말인데 무한님이 쓰신 글이랑 딱 같은 뜻인듯^-^
그럼 전 다시 공부하러.... ㅎㅎ
- 미국에서 무한님 팬이
전력으로 낭비할수 있는 재능과 그정도의 열정을 가진 분들이 부럽네요...
지금껏 제 삶은 딱히 원하는 바를 찾지 못하여...
물흐르듯이... 모난것 없이 살아는 가는데....
그냥 그게 다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