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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의 가시는 엑스레이에 찍히지 않는다. (이미지출처 - 검색)


장미가 많이 다쳤는지 누군가 엑스레이 사진까지 찍어놓았다, 는 건 훼이크고 대원들을 설레게 하는 '신병목'이나 '허숙희'같은 이름을 발신인으로 해 직장이나 집에 장미꽃 4송이씩(왜 하필 4송이 인 거냐, 무슨 뜻이냐) 보내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며칠 전에 IMF가 찾아온 까닭에 보내지 못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장미의 가시가 엑스레이에 찍히지 않듯, 사실 당신의 지금 뾰족한 것 같은 모습도 사실은 당신의 진심이 아닌 걸 안단 이야기를 적어 놓으면 분위기가 너무 '사랑이 꽃피는 교실' 같아지니까 접어두자.

일에 치이고

사랑에 다치고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버린 세월에 한숨짓는


언젠가 무슨 '센터'에 갔다가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공용 PC에 '노멀로그'의 블로그 주소가 적혀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함께 버스를 타고 있던 사람 중에, 아니면 길거리에서 지나가며 마주치는 사람 중에, 혹은 우리동네에 살고 있는 어느어느 사람 중에 '노멀로그'에 들르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걸 새삼스레 느끼며 기분이 이상했다. 뉴욕의 빌딩 사이를 잔뜩 긴장하며 걷다가 반가운 한국사람을 마주친 기분이라고 할까. 물론 뉴욕에 가본 적은 없지만.

쿨한 체 하지만 사실 상처받는 것이 두렵고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 지 모르는 인간관계가 서랍속에 잔뜩 있고

마음으론 다 품고 싶지만 현실에선 뾰족한 모습이 되기도 하는


그대여. 누구나 마음 속엔 돌맹이가 하나씩 들어있다. 신경쓰지 않을 땐 잊고 살 수 있지만 그 돌맹이에 마음을 쓰다보면 오로지 그 돌맹이 하나만 계속 의식하게 된다. 마치 타인의 '귀 모양'에 대해서 이제껏 신경쓰지 않았지만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그 괴상하고 이상하게 생긴 '귀'라는 것이 사람의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다는 것이 소름끼칠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말이다.

내가 모르는 사이 남들이 훌쩍 커 버렸어도 괜찮다.

우리에겐 아직 행성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꽤 많은 나날들이 남아있지 않은가.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그대와 내가 원하는 것 처럼 마음껏 사랑하자. 또, 마음껏 살아가자.

세익스피어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이게 정말 세익스피어가 한 말인 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졌지만, 어렴풋한 기억에 세익스피어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이 문구가 남아있다.

"꽃은 사랑에 미친 풀잎."

빈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보다, 사랑을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그대가 더 아름답다. 여기 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을 한 송이 놓아둔다. 살얼음 언 호수가 사이에 있어 그대와 마주할 수는 없지만 멀리서 여기 당신과 같은 한 사람 또 있다고 손을 들며.


▶ 오늘은 추천버튼을 누르는 것 대신,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이 가장 먼저 전화할 것 같은 사람에게 전화를 하자. 그리고 노멀로그에서 받은 이 장미 한 송이를 그 사람에게 건네보자. 가슴이 뛰어서 마음이 이리로 달려올 수 밖에 없었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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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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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네이버2010.05.15 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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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멋쟁이.!!

돌멩이2010.05.15 2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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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지적이지만,
'돌맹이'는 틀린 맞춤법입니다
(별명을 돌멩이로 쓰다보니-_-a)

사랑에 미친 풀잎..
다들 녹색 물좀 빠지길 오늘도 기원합니다

오늘, 내용이야 전에 다 봤지만,
그래도 솔로부대 탈출 메뉴얼 샀습니다.(인세 ㅊㅋ)

댓글은 별로 안 달지만 항상 와서 많이 배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_-)/

Nalda2010.05.15 2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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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갑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

꺽어진풀2010.05.16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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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화같이 영화표 2장이 생겼네요... 어떻게 써야하나요 ㅠ_ㅠ

S2010.05.17 0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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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질문 하나...
무한님~ 어디 가셨...나요?
히힛 :D*

아쿠아리움2010.05.17 1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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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사 너무 좋아요ㅠ

2010.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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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랄랄라2010.05.17 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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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업뎃해주세요 목빠지겠단말이에여 ㅠㅠ 징징징~ㅋㅋ

미소천사2010.05.17 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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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덕분에 저도 로즈데이에 장미라는 물건(응?)을 받아보는군요 =ㅂ=)!!
아무리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날이라고는 하지만 지나가는 커플부대들의 향기로운 장미꽃다발을 보면 라면궁물처럼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리는 하루였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무한님이 내주신 과제대로 제가 제일 보고싶어하는 동성친구에게 찾아가 장미 한 송이를 선물했으니까요.
'남자한테 받았으면 더 좋았을텐데..'란 아주 뜻깊은(응?) 감사인사에 다시한번 뜨거운 눈물이 쏟아질 뻔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알찬 로즈데이 였습니다.

추신) 내년 로즈데이엔 무한님이 계시는 곳에서 젤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장미 한다발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필요조건) 무한님이 주신 번호로 로또 당첨되면요....0ㅂ0);;아하하하

수박껍데기2010.05.17 2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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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하자마자 무한님의 글을 찾아헤메는 하이에나(응?)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글은 언제 올리실련지 ㅠ_ㅠ

이러다 기린되겠어용~~

앙앙이2010.05.19 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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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어서 이리로 달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듣는 사람 정말 가슴 뛸만한 고백이네요♥♥

남녀 사이에만 저런 말을 쓰는 것이겠습니까,.

누구나 저런 말을 듣는다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또 좋은 생각들 하게 해주셔서 무한님, 감사합니다♥♥

Muse2010.06.02 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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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만드시네요..

없으니...추천이 꾹 누르고 싶은데......

이런마음 꼭꼭 담아 다음부터 착실히 누를께요..

오늘 많이 배우고 가요..

감사합니다

금성에서온여자2010.06.15 1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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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고맙습니다. ^^
로즈데이가 아니어도 감동 만땅이라는,,

뾰족뾰족가시투성이2010.06.28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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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한님의 무한 애독자가 되어버린 어느 여자사람입니다.
벌써 몇번 쯤 이글을 읽는 지 모르겠네요.
비워내고 비워내도 마음 속에 무거운 돌멩이가 가득 찰 때면
다시 읽고 또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예요..
감사해요..읽으면서 한없이 위로를 받게됩니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 다시 또 위안을 얻고 갑니다.

jyp2010.07.13 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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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어도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정말 맘같아선 다 주고 싶지만 이넘이 반응이 시큰둥하여 혼자 장구치고 북칠까봐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 하고 싶은것 뿐인데..

땡글가면2010.08.16 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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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좋네요.좋아서 읽고 또읽고 곱씹다 갑니다.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한님은 멋진 분이신것같네요
항상 노멀로그 잘보고있어요

유우롱2011.04.06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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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글인데 이제야 읽어보네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요..

Houston Safes2011.06.06 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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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서울에는 벚꽃이 이쁘게 개화하네요.
또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벚꽃을 그냥 지나가기 아

아인2013.01.30 0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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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헝 ㅠㅠ 추천버튼 찾고있다가 마지막에서 울뻔했네요
그런 글귀를 보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행운인것 같아요!
이따가 엄마한티 전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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