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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래와 비슷한 내용의 사연들이 많이 도착한다.

"저는 올해 서른둘이 된 남잡니다. 집에 일이 있어 그간 모았던 천만 원을 집에 드리고, 현재 한 300만 원쯤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늘 서른이 넘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기에, 스물아홉인 올해 결혼을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결혼 얘기를 하다 제가 지금 삼백만 원정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대출을 받아서 결혼하자고 제의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긴 평생 가난하게 살았기에 결혼해서도 가난하게 살 수 없다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실망이 크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여자친구를 설득해야 하나요?"

나도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에이, 사랑이 먼저지 돈이 먼저 입니까? 돈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는 상대에겐 이러이러한 얘기로 설득하세요."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지만, 그건 그냥 임시적인 눈가림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한다. 당신이 해결해야 할 바로 그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1. 그녀는 정말 속물일까?

사연을 보내는 대부분의 커플대원들이, 여자친구가 결혼과 관련해 '돈' 얘기를 했다고 여자친구에게 '속물'이라는 이름표를 달거나, '이런 여자인 줄 몰랐다. 실망했다.'등의 고백을 한다. 더불어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는 거라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함께 극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대원들도 많은데, 그 얘기를 '당신'이 아닌 '여동생의 남자친구' 얘기라고 생각하고 살펴보자.

자, 여동생이 결혼을 생각하며 만난다는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직장생활 6년차인 그는 한 달에 190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직종을 말하긴 좀 그렇고, 그곳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부장님이 3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회사다.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그는 하루건너 하루는 늘 지인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가진다. 사람과 술 외에 차를 좋아하는 그는, 얼마 전에는 구형 매그너스를 팔고 새로 나온 아반테를 구입했다. 게다가 사람 만날 일이 많다며 옷 하나를 사도 꼭 명품으로 고른다. 등산과 캠핑도 좋아하는 까닭에 얼마 전에는 모아 놓은 적금을 깨 텐트와 등산용품 등 관련 장비들을 구입했다. 현재 그가 모아둔 돈은 500만 원 정도 된다. 남자친구와 비슷한 월급을 받는 여동생은 오피스텔 보증금 4000만 원과 적금으로 모은 1200만 원 정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여동생에게 전해 듣고 당신은 그에게 "둘이 결혼 하면, 어디서 살려고?"라는 질문을 한다. 그러자 그는 "월세로 시작해서 점점 늘려가려고요."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을 들은 당신은 "뭐, 맞벌이 해 가면서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라며 애써 웃는다. 당신의 웃음을 그가 끊고 "맞벌이는 안 하려고요. 결혼하면 숙희는 집에서 살림 하게 할 거예요. 주말부부는 싫거든요."라는 이야기를 한다. 당신은 담배를 하나 꺼내 문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190에서 차량할부 값을 빼고, 기름 값을 빼고, 의류구입비를 빼고, 월세를 빼고, 공과금을 빼고, 대체 얼마가 남는지 계산해 본다. 당신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기 낳으면, 어떻게 키우려고?"라고 묻는다. 그는 당신의 대답에 싱글싱글 웃고만 있다.

결혼은 중학교 입학이 아니다. 그냥 가고 싶은 학교 지원하면 아빠가 등록금 내주고, 엄마가 손잡고 같이 가 교복 맞춰주는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계획도, 준비도 없이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식을 올리는 건 '불행'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결혼을 '투자'로 생각하는 상대라면 당신이 '속물'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든 실망을 하든 상관없겠지만, 준비와 계획 없이 '결혼 하면 어떻게 되겠지 뭐.'라고 생각하는 당신과 달리 현실적인 고민 때문에 망설이는 상대라면 그녀의 '속물근성'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철없음'이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자.


2. 월급이 문제가 아니다

위의 글만 적어 놓으면, "그럼 돈이 많으면 철이 든 거고, 돈이 없으면 철이 안 든 건가요?"라고 말할 대원들이 있을 테니, '월급이 문제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적어 둔다. 위의 이야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책임감'과 '생활력'의 결여다. '책임감'과 '생활력'의 결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당신의 직장 사람들을 잠깐 훑어보는 것으로 좋은 예를 발견할 수 있다.

늘 말만 많고 제대로 마무리 하는 일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책임감 결여'가 된 사람이다. 순간순간 위기에 대처하는 것에는 빠르지만 결국 그 일은 '실패'하게 되며, 그 실패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일도 잘 하는 사람이다. 이미 결혼한 커플부대원의 사연을 살펴보면, 이렇게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들이 자주하는 멘트로는 "넌 도대체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라거나 "네가 나가서 돈 벌어봐. 내가 살림할 테니까."라는 것이 있다. 위의 글에 나온 '여동생의 남자친구'역시 주말부부가 싫어 맞벌이를 안 할 거라고 말은 잘 하지만, 결국 그에 대한 대책이 없기에 갈등은 필연적으로 생기게 된다.

'생활력'이 결여된 사람은, 남들과 같은 돈을 받지만 계획성 없는 지출로 인해 늘 쪼들리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집안에 일이 있거나 어쩔 수 없는 사연이 있어서 쪼들리는 것이 아닌 도박, 잡기, 객기, 호기 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의 친한 친구로는 '지름신'이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멘트로는 "아 나도 몰라.""죽으면 끝이지."가 있다.

"난 아무 조건 없이 널 사랑하니까, 너도 아무 조건 없이 날 사랑해."라는 말은 멋져 보일지 모르지만, 책임감과 생활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위의 말을 하는 것 "난 이번 학기 성적 신경 안 쓰니까, 너도 이번 학기 성적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둘에게 남은 것은 '낙제'밖에 없다.

뭐, 두 사람 다 생활력과 책임감이 결여된 상태라면 함께 사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다. 얼마 전에도 그런 커플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지 않았는가. PC방에서 게임을 하느라 3개월 된 아이를 굶겨 죽인 부부의 이야기 말이다.

당신은 '책임감''생활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그 둘에 대해서 여자친구에게 말해주길 권한다. 당신이 계획한 미래를 보여주고, 그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들려주자. 그렇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젓는 상대가 있다면, 그 상대는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취혼(취직+결혼)'을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또 '속물근성' 운운 하며 호들갑 떨지는 말자. 자식에게 헌신하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가 대부분이지만, 자식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부모도 있듯, 연애에서도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신분상승'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정도로 생각하자. 그 긴 시간 연애 하며 그저 밥 먹고, 영화만 봤는가? 입을 맞출 때를 제외하곤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연애와 상대를 잘 살피자.


말을 하란 얘기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두 사람 아닌가. 내 속 마음은 이러이러한데, 네 속마음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물으면 될 것을 가지고 엄한 사람 붙들고 "여자친구가 이런 얘길 하던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라고 백날 물어서 뭘 하는가.

아니, 차라리 물어보면 이러이러하다고 얘기라도 해줄 수 있으니 다행이다. 혼자 꿍 해가지고서는 그 상처를 핥으며 복수를 계획하고 있거나, 상대의 진심도 듣지 않은 채 상대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뒤 가혹한 형벌을 선고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 아닌가.
 
오늘은 대화를 하자. 서로 마음속에 꽁꽁 숨겨 두고 있었던 것들을 다 꺼내 펼쳐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 상대에게 박혀 상처가 되어 있는 것들이나, 그간 생각했던 것들과 달리 서로에게 이상한 모습으로 그려진 부분들, 그런 것들을 다 꺼내 함께 살펴보자. 그럼 분명 "너무 늦지 않게 알게 되어 다행이야."라는 말로 당신의 연애는 원래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무사복귀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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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가득히2011.02.11 2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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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사랑=무한?
자신의 이상에만 갇혀,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세상에 요구하고 있군요. 말로는 철학이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실은 당신이 원하고 꿈꾸는 이상을 주장하기 위해 억지로 철학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일 뿐이죠.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결혼할 필요도 없죠. 그리고 길 가다가 언제든지 원하면 아무나 붙잡고 S를 하면 되죠. 10살짜리 소녀를 붙잡고 해도 되고... 동성끼리 해도 되고... 때로는 엄마와, 때로는 여동생과 하는 것... '나 혼자 맘대로, 모든 사람을 갖고 싶어!'라고 외치는 것 같군요. 마치 구강기와 항문기 단계(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있는 유아처럼...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할 능력도, 자격도 없습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이, 참으로 불쌍하고 측은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대로는 평생 혼자 살아야만 할 테니까요. 가까운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사랑=무한?2011.02.12 0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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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꽃내음 가득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근데 제 글, 제대로 읽지도 않으셨죠? "사랑을 하라"는 대명제에 충실하라는 뜻이 결코 온전히 "섹스의 자유"라는 저급한 차원으로 환원되는 게 아닐텐데요. 결혼제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데 "결혼할 필요도 없죠"라는 동어반복을 해놓고 무슨 제 글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파헤친것마냥 어처구니없는 잘난척을 하시질 않나...이런 저런 관계의 고정적 정착이나 상호소유화를 막고 다만 사랑의 이타적 의미를 복원하자는 데 "모든 사람을 갖고 싶어!"라는 너저분한 이기주의로 해석하질 않나... 그렇게 쓰레기같이 독해하면 참 사람이 꽃내 나시네요. 전혀 이름과 같지 않아요. 똥내음가득하네요.

nihs2011.02.12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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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님 행동은 예수 믿으라고 조계사에서 소동피운 사람이랑 비슷하네요
님도 남의 블로그에서 소극적으로 댓글달지 말고
사회적 이슈라도 되도록 좀 더 큰 액션을 취해보는게 어때요?

사람들이 님 글 잘 못알아먹는다고 자꾸 얘기하는데
그게 니미 글을 제대로 쓴게 아니라서 못알아먹는거라는 생각은 못하시는거죠?

사랑=무한?2011.02.12 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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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니탓이오"는 무한순환의 구렁텅이에 빠질 뿐이고, 못알아먹겠으면 어디가, 틀린 것 같으면 어디가 틀렸는 지를 짚어줘야 반론도 오가는 겁니다. 그냥 당신은, 뭘 모르는 지조차 모르고 다만 제가 싫을 뿐이잖아요? 그리고 원래 여기 더 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고, 무한님에게 한소리 하자는 거였죠. 소극적 액션이든 적극적 액션이든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꼰대질은 사양하지요?

짜증나2011.02.12 1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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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무한?
???????????????????
아 짜증나오

드문댓글러2011.02.12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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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무한? 님하, 이성애의 특징을 모르시는군요.

이성애는 그 범위를 넓힐수록 풍요로와지는 우정이나 부모님의 자식 사랑과는
전혀 그 맥락을 달리하는 특수한 종류에요

성적인 다대다의 실험과 주장이 매 시대마다 끊임없이 돌출합니다만
바람직한 모델로 절대 숭앙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성적 만족도를 극한까지 끌어내리기 때문입니다.


몸만 아니라 마음도, 양과 질의 관계가 절대 반비례하는 특수한 성질이
바로 이성애를 다른 애정과 절대 혼동할 수 없도록 구별합니다.
이성애는 본성적으로 '독점'을 추구하며 독점없이는 충분히 '몸과 마음이 동시에' 만족스러운 경지까지 나아가지 못해요.
이성애의 완성태인 결혼이 어떤 형식으로든 성적 '범주를 제한하는 이유'도 그 '만족도를 충분히 보증'하기 위해서인 거에요
인간의 본성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그 독점체가 이토록 오래, 역사 시작 이후부터 지속해 올 수는 없지요.
(그 범주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들쑥날쑥해지기는 합니다만
'제한체'로서 결혼 제도가 기능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이성간 우정 정도로 이성애를 오인하면 곤란합니다.
비슷한 면도 있겠지만 그 본성상 갈망하는 형태가 너무도 다르니까요.

물론 독점적 이성애의 형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심리적으로 애착 장애에 해당하는 분들은
잘 보살펴야 할 대상이지.. 굳이 따라하고 싶은 대상은 안 될 것 같군요.

일부의 사회과학, 철학, 초기 정신분석학의 특정한 실수들이 심리적 기능 부전, 혹은 욕심을 개연성있는 언어로 포장 잘 해왔고 그 영향력이 갈수록 세어지고 있는 것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반증하는 이론, 결과들이 늘 있었고, 실수들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해 왔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댓글에도 달았습니다만
관념은 유행을 타면서 바뀌기 일쑤지만
인류/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어요.

솔직하게, 몸과 마음이 둘다, 가장 행복한 길을 찾으셔야죠.

서로 도우면서 노력합시다.

흠...2011.02.12 2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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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만, 대화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헤어지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는 없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이런 글을 보면서 저는 모태솔로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드로메텔2011.02.13 0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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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댓글러님의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좌파진영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대안적인 결혼 또는 연애의 형태들에 일정부분 인정할 점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긴 합니다. 유부남 혹은 유부녀를 사랑하는 남녀의 사랑을 100% 오직 욕정에 눈 먼 색골들의 저급한 행위로 치부해버릴 수는 없다는 점 또한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무한=사랑?님이 들이댄 비판은 대상을 잘못 짚고 계신 걸로 보이는군요. 무한님이 자신의 글을 통해 경계하고자 하는 대상은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남성/여성의 성욕 자체입니다. 무한=사랑?님 또한 사랑=성욕이라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이런 포장만 그럴 싸한 성욕 또한 인정받아 마땅한 사랑이라 여기시진 않으시겠죠? "유부남을 진짜 사랑한다던 동네 누나"이야기 말미에 무한님이 지적하신 점-그 진짜 사랑한다는 당사자, 유부남은 어째서 진숙이 누나가 동네망신을 당하고 있는 동안 꼬빼기도 비추지 않았을까?-에서 극명히 드러나 듯, 이 경우는 사랑이라 불릴 수 없는, 단순 욕정의 분출이었던 겁니다. 무한=사랑?님이 예로 들어주신, <츠카마츠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남녀의 관습과 신분,제도를 초월한 진정한 사랑과는,현상적으로는 유사해 보이나, 본질적으로는 정 반대되는 경우인 것이죠. <츠카마츠이야기>에 등장하는 남녀의 사랑은 육체적인 관계를 초월하고 있죠.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고요. 무엇보다 자기희생에 기반하고 있고요. 진숙이 언니가 사랑한 그 유부남은 자기희생이라고는 없는 경우입니다. 즉, 님은 본질적으로 정 반대인 남녀관계를 같은 것으로 착각하심으로써 비판해야 할 대상을 잘못 잡고 계신 겁니다. <츠카마츠 이야기>에 나오는 남녀처럼, 모든 장애를 초월하여,"그 사람이기에"사랑한다면, 현대를 사는 대중들 역시, 영화 속에서 두 남녀의 행복해하는 죽음을 바라보며 사랑의 진리를 깨닫는 군중들처럼, 그 사랑을 이해하고, 단지 법적, 제도적 잣대로 단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그 영화를 보고 감동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에서 우리가 실제 목격하게 되는, 결혼제도를 벗어난 관계의 형태들은 그런 참사랑과는 거리가 먼, 단지 육체적 쾌락에 근거한 경우가 많죠. 무한=사랑?님도 지적하셨 듯, 현상이 곧 당위가 아니므로, 그러한 현상이 많다고 해서, 그것을 당위로 받아들이고, 그러므로, 다자간의 연애/결혼을 당위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닌가? 라고 하신다면, 그것이 곧 자가당착이 아닐런지? 그리고, 드문 댓글러님께서 지적하신 바대로, 이성간의 사랑은 다자간 연애를 지향하는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소위"박애"라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성간의 사랑=섹스는 아니지만, 이성간의 사랑에 반드시 포함될 수 밖에 없는 것이-생물학적인 관점을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섹스이므로. 인간의 섹스는 동물의 그것과는 다른 면이 많습니다. 생물학적 관점과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일일이 다 설명하기는 길므로, 이 부분은 직접 공부해보심이..) 인간의 섹스는 일대일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 그 만족도와 지속성을 말그대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죠. 꼭 섹스의 차원 뿐이 아니라도, 인류의 역사를 통해 일대일 독점적 애정관계가 사회의 안정적 존속을 비롯한 생산성, 효율성의 측면에서도 여타 다른 애정관계에 대해 우월함이 증명되었다고 보이고요. 철학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사랑=무한? 님께서 결혼생활을 해보셨는지 알 수 없으나, 글로 봐서는 아직 미혼으로 보이시는 이유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남녀들의,특히 스스로 행복하다 여기는 부부들의 가장 큰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공통된 "철학"-그것이 추구하는 것이,현실적인 것;경제적 부,사회적 성공,자녀교육 등등이 되었든, 이상적인 것;사상이나, 종교적 신념,예술적, 학문적 성취가 되었든 간에-을 가지고 한 방향을 바라보며 평생을 걷는다는 것입니다. 님께서 읽어보길 권하신, 박가분 씨의 글에서 간과하고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남자도 여자도 실상 서로에게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남자와 여자를 성별이 갖는 상이함만을 가지고 구분하지 않는다면, 남자도 여자도 한"사람"이며, 사람이라면 "철학"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그러한 철학을 구현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공통된 철학을 추구하는 남녀는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런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인생을 함께하는 것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철학을 실질적 삶으로 구현하는 방법은 없다고 보입니다. 아무리 단단한 이익집단도, 그 구성원이 많아질 수록 균열과 이견이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이익집단에 속한 개개인들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이익을 얻어내는 일은 쉽지가 않죠. 물론, 부부관계가 이익을 얻고자 존속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익"도 그러할진대, "철학"을 여러사람이 공유하고 삶으로 구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남녀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엮이는 것이 결코 상대방을 성적으로, 정서적으로 속박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오히려 자기애를 뛰어넘어 상대방까지를 "자기"로 인식함으로써, 혼자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가능케 해준다는 것을, 그로써 자기애에만 기반한 행복보다 한층 넓은 의미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철학을 가진 남녀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구성하고 삶을 영위해 나갈 때, 비로소 개인의 작은 이기심을 극복하는 작은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현대의 많은 결혼생활이 불행한 것는 일부일처제라는 결혼제도 자체의 결함이라기 보다는 자본주의 발달에 따른 물질만능주의의 팽배로 인해 "철학없는 결혼"이 증가하는 데에 보다 큰 원인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랑=무한?2011.02.13 0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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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안한 말이지만 무한씨의 논지와 제 비판을 잘못 보고 계신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무한씨가 성욕을 사랑으로 거짓치장하는 것을 비판코자 했다면, 이런 의도는 무한씨의 사실상의 결론인 "오오 사랑의 투사여!" 라는 사랑주의 자체에 대한 조롱(이면서도 직접적 비판)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뭣보다 문제는, 그 동네누나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파악할 일체의 기준이 그 사건 당시 남자의 부재라는 편협한 근거 하나와 불륜이라는 위법적 사실이었을 뿐이란 거죠. 저는 메텔님의 이런 주장이 그야말로 물타기로밖에 여겨지지 않는군요.

2. 자가당착을 이야기하시는 데, 결혼제도의 독점성의 임계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곧 그 동일성 바깥에 대한 전적 긍정이 아니라, 이 동일성만으로 만족될 수 없는 과잉이나 잔여가 있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제게 자가당착을 지적하실 분이라면 적어도 자기 철학의 문제는 극복하셨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결혼 제도라는 현상을 어떤 의문도 없이 당위화하시는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야말로 이중잣대double standard로군요?

3. 직접 공부해보라는 불투명한 말이 무슨 주장이 될 수 있지요? 일부일처제 이외의 다른 형태들이 역사적으로 훨씬 더 길었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는 점에서 님의 거짓 주장 - 결혼제가 사회의 안정적 존속을 위한 가장 효율적 형태라는 역사적 증명 운운 - 은 가볍게 논파되거니와, 전 어떤 형태의 시간적 점유를 곧 당위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결혼을 안해봐서 그렇다는 어줍잖은 꼰대질은 또 뭐거니와, 한 방향을 바라보며 평생을 '둘이서만' 같이 사는/걷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는 그 '주장'의 근거는 어디 계신 거지요? 남/녀라는 정체성에 대한 환상을 기반으로만 해서 이뤄지는 이성애적 사랑(게다가, 님은 놀랍게도 사랑의 본질을 오로지 섹스로 보고 계신 게 아닌 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군요. 만약 그렇다면 다시 한번 놀랍게도 결혼은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상호섹스계약에 다름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성욕을 사랑으로 거짓치장하는 것을 비판한다"던 무한씨나 님의 논지가 최종적으로 비판해야 할 대상은 과연 누구겠습니까? 바로 결혼제도 자기 자신 아닐까요?)으로는 결코 포섭되지 않는 의미가 사랑에 있습니다. 집단구성원이 늘어날 경우 서로의 이익을 찾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주장을 해놓고 부부관계가 이익을 얻고자 존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어디서 뛰쳐나온 모순어법입니까? 결혼제도가 일대일 독점성만으로 구성되거나, 상대방을 성적으로/ 정서적으로 속박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건 저도 물론 알지요. 다만 제가 비판하는 지점이 바로 그 독점성일진대, "그런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게 과연 제 비판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걸 전형적인 논점회피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애당초 '공유'라는 관념보다 '적대'에서 사랑의 의미에서 찾지요. 같은 것을 공유해서 마침내 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야말로 환상에 기대어 자기와 사랑하는 대상의 주체성을 모종의 중립지대에 몰아놓고 서로에게 부숴지도록 만드는 짓이라고 봅니다. 바로 여기에 관련한 간단한 시 한편이 님의 이런 관념에 경종을 울릴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하지 말고 가슴속에 작은 둥지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 수 있게 하여야 하리라"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은 굳이 당신만을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그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은 오로지 그가 어떤 대상에 대해서 아름다움을 맘 깊숙한 곳으로부터 우러나와 느낄 때에 한하는 것이고, 당신은 그 순간을 억압할 진정한 권리가 없지요.

안드로메텔2011.02.13 1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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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부분의 님의 주장에도 인정할 점은 있군요. 다만, 무한님의 글을 읽는 관점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저는 무한님의 글에서 사랑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근거로 제시된 것들-남자의 부재와 진숙이 누나가 이후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점-을 편협한 근거로 보고 있지 않으니까요. 저는 글이라는 것의 특성상,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대표적이고 신랄한 상황으로 읽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 피치 못할 해외출장을 가서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었다는 식의 부연 설명이 없는 한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이 보여주는 단적인 상황들을 일종의 상징의 장치로 읽기 마련이고, 무한님도 그런 상징의 장치로 상황을 쓰시는 걸로 이해합니다.(무한님의 글들이 모두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하되, 철저히 각색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사랑의 투사여!라는 표현 역시 님과 저의 읽기 방식이 완전히 다르군요. 저는 여기서 말하는 '사랑'을 진정한 사랑이라 읽지 않거든요. 사랑이라는 포장으로 읽을 뿐. 무한님이 진정한 사랑을 단지 위법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비아냥거리기 위해 이런 표현을 하신 거라면, 저또한 그런 태도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님처럼 읽힐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군요. 제가 님의 해석 방식을 인정하듯, 님도 다른 이들의 해석 방식이 님과는 다를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님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음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2. 이건 정말 이해가 안 가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가지고 있다는 2중 잣대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3. 님이 좀 글을 곡해하시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제가 역사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오래 유지 되었기 때문이란 의미가 아닙니다.(제 글을 잘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래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사회 존속과 생산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우월하다라고 말씁드렸고요.(그것이 아무리 짧은 기간이었다 해도, 인류의 문화가 눈부시게 발전한 기간과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기간동안 일부일처제가 존속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적어도, 기간이 길었다고 인간 본성에 부합한다거나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는 님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님의 제 글을 극단으로 몰아가서 읽으시는 것 같은데..(제 표현이 그랬다면, 죄송합니다.) 부부가 평생을 "둘이서만"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 말 뜻은 적어도, 나 하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시작점이 부부관계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사람이라는 것이 나 하나를 뛰어 넘기가 무척 어려운 존재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또 나 하나를 넘어서고 나면 그 다음은 훨씬 수월한 것이 또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다자간 애정관계를 지향하는 이들이 독점관계의 이기심을 지적하면서, 실상 다자간 애정관계에서 찾으려는 것이 타인의 욕망에 대한 존중이라기 보단, 자기 욕망에 대한 존중이 더 큰 면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둘이서만 행복하면, 끝이란 의미가 아닙니다. 일부일처제가 갖는 이기심(독점성)만을 보시는 것 같아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부부관계를 통해 희생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결혼 생활에 대한 언급도 꼰대질이라 생각하신다면, 그건 어쩔 수 없네요. 경험에서 해 드리는 말씀이란 겁니다. 님이 결혼을 안 하셨다는 걸 비꼬려는 의도는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실제 결혼생활을 해보시면, 일부일처제로 내 욕구가 채워지는 부분도 있지만, 상대를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일부일처제가 문제다!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희생이 힘들고 고달픈 것은 아니란 거, 기쁘고 값어치를 느끼는 희생이 많은 것이 진정한 사랑이란 것만 알려드립니다.)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난다고 생각하니까요. 성숙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자기 절제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님과의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 같네요. 님은, 다자간의 애정관계야말로 진정한 타자존중이라 여기시는 것 같고, 저는 다자간 애정관계가 방종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일부일처제가 더 이기적이냐, 다자간 애정관계가 더 이기적이냐의 싸움이라 봐도 될까요? 아,그리고 이익집단의 얘기는 다시 읽어보시면, 이익이라는 눈에 선명히 보이는 것조차도,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균열이 가기 마련이거늘, 하물며 철학이라는 추상적인 명제라면, 여러 사람이 공통분모를 찾기가 오죽 힘들겠느냐는 의미입니다. 그럼 님은 또 이렇게 물으시겠죠? 왜 남녀가 굳이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는가? 이것 역시 가치관의 차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님은 사랑에서 공유보다는 적대를 찾으신다고 하시니. 그 점에 대해서는 서로 비판하거나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하여, 나와 타자가 한 사람이 되어버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배우자에 대해서도 비슷해야 잘 산다는 사람과, 정 반대여야 서로 보완이 되어 잘 산다는 사람이 갈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오히려 여러 다른 면들이 존재하기에 한 가지 공유하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그 부분이 더 가치있고 소중하게 여겨지며, 그 부분이 부부를 이어주는 끈-철학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일부일처제가 새의 날개를 꺾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새에게 언제고 어떤 일이 생겨도, 다른 어떤 새의 간섭도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그 새만의 둥지를 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님은 그저 새장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만..앗, 제가 글 쓰는 사이 님의 댓글이 좀 바뀌셨네요. 섹스에 관한 것도 곡해하시는 것 같네요. 이성애가 곧 섹스는 아니지만, 이성애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섹스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인간인 이상 섹스에서 일정정도 만족을 추구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고요, 그 만족의 관점에서 보아도, 일대일 관계가 더 효율적이라는 걸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심리학적 측면이나, 의학적,생물학적 측면) 설명을 생략한다는 뜻이고요. 이 부분만 물고 늘어져도 정말 길어질 듯하여...

사랑=무한?2011.02.13 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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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욕을 사랑으로 치장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둔 그 두가지에 대하여 여러가지 반증가능성이 존재하는 이상, 이걸 편협하지 않은 근거라고 보는 것 역시 편협하다는 제 주장을 다시 한번 드리죠. 그리고 해석의 다양성이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전 좀 납득할 수 없는 데(무한씨의 해당 포스팅의 맥락이 그만큼 자명함으로) 어쨌든 넘어갑니다.

2. 현상의 당위화를 지적하시는 님의 전제적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거죠.

3. 그래요 그런 식으로 주장하실 줄 알았죠. 다만 경제적 합리성이나 생산성이나 효율성(이건 어떤 의미에서의 효율성인 지 모르겠으나)부류의 주장을 하셨다면, 애당초 제가 사랑을 경제적 합리성으로 파악하는 주장에 대해 배격했다는 것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다고 보여집니다.

4. 자꾸 논점 회피를 하시는 데, 전 결혼제도/연애계약의 독점성의 측면을 비판하는 겁니다.

한편, 다자관계의 이기주의와 독점관계의 이기주의의 비교를 하시자는 말씀을 하시는 데, 이 역시 제가 말하는 사랑관에 대한 독해를 잘못 하신 거죠. 전 사랑의 의미를 '수'에서 파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적대' 개념은 여기서 설명하기엔 너무 부연스럽군요. 언젠가 마주칠 다음 기회의 우연이 있다면 얘기합시다.
제가 든 시적 비유가 지향하는 비판점에 대해선 역시나, 논점 회피를 하시는군요. 이제 더이상 답글 달지 않습니다.

안드로메텔2011.02.13 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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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님의 댓글이 바뀌었군요. 2번의 의문이 풀렸네요. 음...저 또한 대학시절에 님과 같은 사상을 가졌던 사람이었으므로, 일부일처제에 대한 어떤 의문도 없이 당위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는 실제 결혼 생활을 해 봄으로써 의문이 상당부분 해소된 경우라 생각됩니다.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족쇄다, 혹은 정 반대로 인간의 이기심을 "본성/본능-즉 불가항력적이 그 무엇"으로 포장하여 정당화시키는 행위일 수 있다는 의문말이지요. 하지만, 실제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제도화 된 어떤 것에는 그 만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기만 하는가-아닙니다. 이성애가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점;섹스의 욕구나 종족보존의 욕구, 소유의 욕구, 보다 차원 높은 발전의 욕구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해주는 측면이 큽니다. 그럼 인간의 이기심을 정당화하는가-이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자를 위해 기쁘게 희생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줍니다. 강요에 의한 희생이 아닌, 자발적인 희생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합니다. 상대방도 나만큼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는 믿음을 일정부분 담보해주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이기적일 수 없게 만들어 줍니다. 이것은 제도에 의해 담보되는 것이지, 인간이 인간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세상의 모든 제도는 결국 강요가 되어버리겠죠. (내가 도둑질을 하지 않는 이유는 누가 강요해서라기 보단, 다른 사람들도 내 물건을 도둑질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 처럼 말이지요.) 사람에 따라 사랑이라 정의하는 범위가 천차만별이기에, 일부일처제로 모든 사랑이 최대치의 만족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성애에 있어서만큼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무한?2011.02.13 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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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엔 신을 믿지 않았는 데, 신을 믿어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길거리 전도자들의 말씀과 형식이 너무도 비슷해서 웃음이 나는군요. 비판을 해드려도 해드려도 못알아들으시고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시면 논쟁이 안됩니다. 이제는 거의 황당할 지경인 데, 제 글을 읽긴 읽으십니까? ㅋㅋㅋ 님은 포기하겠습니다.

키위콩2011.02.13 1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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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무한? 씨는 다자관계에는 이기주의가 전혀 없으므로 독점관계보다 우월하며,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키위콩2011.02.13 1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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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무한? 씨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논쟁을 지켜보는 제 삼자로서 말씀드립니다. 상대방은 적어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논쟁에 임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님의 주장에 조금이라도 신뢰와 힘을 싣고 싶으시다면요, 님도 논쟁에 임하는 데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시면 좋겠군요. 여기서 당신이 깎아내리고 있는 분들이 무슨 당신의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는 불쌍한 중생 쯤으로 보이시는 모양인데요, 그런 자세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아무리 완벽한 논리를 구사하셔도 동의를 얻어내지 못합니다. 성격 파탄자 쯤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입니다. 님은 포기하겠다느니, ㅋㅋㅋㅋ니, 하는 표현들, 삼자가 봐도 불쾌하네요. 누가 구제해달라 매달리기라도 한다 생각하시는지? 이러실수록 님만 더 구제불능으로 보일 뿐이에요.님을 위해 충고드립니다.

사랑=무한?2011.02.13 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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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을 포기하겠다는 거지 무슨 제가 신마냥 구원을 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한씨 포스팅중에 그런 말 있죠? "심증을 굳히지 말라"는.

사랑=무한?2011.02.13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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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죠. 그런 얘기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대관절 말씀하시는 이기주의라는 것의 정체가 뭡니까?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는 데 넌 날 사랑하지 않으면 그건 이기주의야"라는 뜻입니까? 사랑의 본질을 거래나 스케쥴이나 조건부거나 백스트리트보이즈의 유명한 노래 제목 "as long as you love me"같은 것에서 찾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무언가를 비판하실려면, 글을 먼저 읽어주시죠.

멋진 신셰계2011.02.14 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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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랑=무한? 이 사람 참 재밌네..

이런 사람 꼭 있다. 아노미 상태를 뭔, 멋진 신세계니, 해방이니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

이 사람이 이걸 볼지 모르지만...

정신 차리라 말해주고 싶네.

딱 이러고 있다.


"나는 횡단보도에서 파란 불일 때에만 건너야 한다는 그 독점성이 말도 않된

다 생각해!"


여기 친절하신 많은 분들이 설명 해 주시기 시작한다.


"얘야, 횡단 보도와 신호등이 있는 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고, 차

도 안전하게 운전을 하기위한 최소의 제도이고, 장치란다."

"무단횡단을 하다보면 다치기 쉽단다."

"나도, 무단횡단도 해보고 신호등에 건너도 봤는데. 실제 겪어보니 무단횡단보

다 신호등에 건너는 게 더 맘도 편하고 안전해서 좋더라고."

"무단횡단하다 죽은 사람들 많이 봤어! 조심해!"


그러자 이 사람...여전히 말도 안 되는 논점이란다.


"난 파란 불에만 건너라는 그 독점성이 싫다니깐! 난 건너고 싶으면 아무 때

나 건너야 하고, 아무도 내게 건너지 못하게 할 권리는 없단 말이야! 무단횡단

한다고 다 다친다는 건 거짓말이야! 다치지 않는 사람 많던걸!"


매우 친절하신 여기 분들...포기 하지 않고 타일러 주신다.


"그건, 일부의 얘기야. 물론 무단횡단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닐 경우도 있어. 정

말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땐 신호를 어길 수도 있거든. 물론 무

단 횡단을 한다고 다 죽거나 다치는 건 아니지. 하지만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걸 자발적으로 지킬 때 보다, 아무 것도 없어서 사람들이

맘대로 건널 때 사고가 더 많았단다. 여태까지 보면 그랬거든."


그래도 이 사람은...

"여태까지 그랬다는 게 뭐가 중요함? 게다가 횡단보도 파란 불에 건너도 사고

가 많이 나던 걸. 어차피 소용 없는거야!

차도, 사람도 맘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유야!"


정말 인내심 많은 분들...


"네가 횡단보도의 독점성이라 말하는 게 나쁜게 아니야. 다 안전하게 길을 건

너기 위해서 필요해서 생겨난 거야. 너도 겪어 보면 알 수 있을텐데.."


하지만 소용 없다.


"겪어 보면 안다고? 웬 예수쟁이처럼 꼰대질? 왜 자꾸 딴 소리야! 내겐 필요

나 안전 따위는 중요치 않다니까! 난 파란불에만 건너야 한다는 그 독점성 자

체가 싫단 소리쟎아! 아무 때고 건너고 싶은 마음은 왜 존중해주지 않는 건

데! 누구에게나 아무 때고 건너고 싶은 마음이 있어! 부인해봐도 소용 없어!

사실이니까. 마음 가는대로 하고 사는 게 뭐가 나쁘냐고! 아, 다 필요 없고,

댁들 과는 논쟁 자체가 안 돼, 피곤 해. 암튼 내 주장이 옳다는 건 알아야 할

거야."


이렇게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 전쟁을 벌이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제, 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후회하신다. 아.....차라리 소에게 말을 할 걸..

고돌희2011.02.16 0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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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

무지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ㅋ

키위콩2011.02.16 2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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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나이스 샷! 속이 후련한 한 방!

수정2011.02.15 0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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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1번이 정말 남자들어게 필요한 글이죠~ 돈얘기만 나오면 순수하지않다고 때려붙이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ㅎㅎ 돈과 애정유무가 결코 반대의 개념이 아닌데 말이죠. 많은 남자분들이 이번글 보셨으면 좋겠네요ㅋ

천개의바람2011.02.16 1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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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무한?님은 아마도 남자분이실 듯. 1970-80년대 독일에서 이분처럼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이었죠.^^ 대학가에서 이러한 풍조가 돌면서 어찌 되었냐 하면.... 진보적이고 개혁적 여성이라면 남자가 자자고 할 때 항상 언제든 섹스를 해야 했습니다. 만약 '싫다'라고 말하면 윤리에 얽매여 해방되지 못한 구세대 여성 취급을 받았죠. 그 섹스로 인해 생긴 아이는 진보적으로 낙태하든가 여성이 키워야 했습니다. 남자들은 오로지 해방된 여성으로부터 섹스만 즐기면 끝났습니다. 상대방이 유부녀건 상관이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누굴까요? 해방된 여성? .....

자유와 방종도 구분 못하면서, 자신의 글에 어려운 한자어와 한국어 문법에 맞지도 않는 문장을 나열해서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렵게 쓰면 자신이 우월해 보인다고 믿으시는 모양인데...ㅋㅋㅋ.... 아십니까? 현자의 말은 어려운 적이 없었습니다.

여자가 아무하고나 마구 섹스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라고 말하고 싶으신 걸 품위있고 속물적인 지적허영 투성이의 한자어로 범벅한다고 해서 그게 교양있어 보이진 않네요.

님의 글을 여자가 읽으면, 더더군다나 70-80년대 독일 및 유럽에서 남성들이 여자 보고 해방되라고 강요한 그 후유증을 아는 여자들이라면 소름 끼칩니다.

사랑=무한?2011.02.16 1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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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앵간해선 저 위의 어처구니 없는 말들 다 넘기고 다신 글을 안 남길려 했는 데, 오독을 넘어 글을 왜곡시키는 당신한텐 성질이 안 날수가 없군요. 솔직히 말해 이런 식의 폄하에는 욕이 나올 지경입니다. 저는 냉소적인 사람이긴 해도 당신처럼 비열하고 추잡한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처음 반론을 남겼던 포스팅http://normalog.com/604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에 님이 헛소리로 달아놓은 댓글에 답글을 달아놨으니 그걸 보고 얼른 정신차리십니다.

드문댓글러2011.02.19 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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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가 길어졌군요 ^^


님.. 논리가 잘 전개된 듯 보일때
상식적으로 함께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논리가 추구한다는 이상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론이 어떻게 호응하는가. 실천 결과는 목표와 맞아떨어지는가. 이 부문에서 현실 적합성 여부, 진실성 여부, 성숙 정도, 감춰진 의도의 발견 등등을 할 수 있구요 과학이라는 이름을 내건 종파들 중 어느 구역의 것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음.. 개략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님이 가진 '믿음'의 한 지지대를 살펴볼까요..

일단 역사적으로 에로스의 형태를 보면요
일부일처보다 다른 형태의 관계가 더 오랜 역사를 가졌다는 것은 근현대에 나온 가설이고 정작 모든 문화권의 초 고대 사람들은 그런 암시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옛 이야기중 가장 오래됐다는 신화라도 찬찬히 보세요. 신화를 후대의 발명으로 여긴다 해도 고대의 사실을 반영한 기술로 본다면 문화권 불문 나타나는 공통점을 보게 될 겁니다. 놀랍게도 그 공통점이, 어떤 문화권이든 일부일처가 항상 먼저, 그 다음에 발명된 것이 일부다처라는 점입니다.(다처다부는 글쎄요 그러면 좋겠다는 어느 고대 철학자의 언명, 이 있었군요..)
더 살펴보면 문화권 막론 절대 다수에서 결혼이란 안정적으로 성적 행동이 권장되는 유일한 장치로 고대의 고대부터 늘 존재가 당연시 되었군요.. 혼외 정사란 있으되 보편적으로 인정된 이성애 행동이 아니었지요.
심지어 일부일처의 부신을 몰아낸 훗날의 제우스도 현행범이 안 되도록 헤라의 눈을 피해야 했다는 이야깁니다. 예외적으로 남아와 동성애를 하는 것이 고귀한 관습이었던 그리스 시대에도 결혼 후에는 당연히 금지. 각 문화권에서 온갖 변이를 제도화하긴 했습니다만 안정적, 합법적 성적 만족을 위한 제한체로서의 결혼 또는 결혼 유사제도가 갖는 의의는 시대를 뛰어넘어 한결같았습니다. 고려말 왕실 아닌 다른 계층에도 일부다처제를 수입-승인하자고 논의한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성애의 완성태는 일부일처가 원형이며 나머지는 일시/잠정적인 변종이라는 주장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 많은 이들이 당연시하는 고대 이성관계의 좌파적 해석은 정작 증거가 없고 님의 생각보다 훨씬 더 반론할 거리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 어떤 제도의 변이적 실행이 있든
이성애는 규모 막론 독점을 원하며 그 소망을 실현하는 것이 당사자나 공동체 차원에서 함께 바람직하다는 명제 자체에 어느 사회의 계층이건 반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초고대 사회 전승시기까지 포함 역사 기록 시작 이후 남녀가 공존하는 공동체에서 독점 제도의 성립을 반대하는 소수가 주류 사회를 장악한 일례도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결혼 또는 결혼 유사 성적 독점을 합법화하는 장치가 인간 본성에 잘 들어맞을 뿐더러, 공동체의 건강한 존속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기능한다는 전 인류적 규모의 강한 공감대를 말해줍니다.

정황을 살펴볼 때, 님의 알고 계신 학설은 말 그대로 수학의 공리처럼 자명한 사실이 아니라.. 근현대에 발명한 하나의 상상이라고 보는 것이 공정할 겁니다. 그런데..뭐 좋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었다고 칩시다.
님이 알고있는 관념적 학설이 결과하는 가치와 경험이 피와 살이 들끓는 현실에서, 스스로 주장하는 바처럼
효율적으로 범 인류애를 산출한다면 전혀 새로운 생각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겠죠. 그러나 또 그 전에, 추구하는 이상과 그 방법론이 어떻게 일치하며 호응하는지 검증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진부하고 성급한 반례로서,
님의 주장을 실천한 분들의 그러나 확실히 드러나 버린 결과로서
각종 성병의 확산과 이로 인한 현세대, 다음 세대 건강/유전 풀의 이상 상승-보살핌의 현격한 질적 저하, 이성 간 혹은 대인 관계의 신뢰도 저하, 관계의 경박화, (그만 의도에 어긋나버린)인격의 황폐화 경향 등등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덧) 사랑은 전 인격이 총체적으로 하는 것이며
그 중 의지, 감정 구조도.. 사고처럼 시작 전개 결론의
순서를 밟아 자신을 완성해 나갑니다.

동서고금, 아무도 강요하는 이 없는데
스스로 영원한 구속을 맹세하는 것은
이성애의 출발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이지
완성된 사랑의 담지체가 아니므로
그 약속한 것을 달성하는 사랑의 성숙/성취가 있기까지
불필요한 경쟁적 소모를 막고
충분히 대상에게 몰입하게 해 줄 안정화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이성애의 성취를 위한 도구로서의 독점 보장이지
완료 선언으로서의 강요가 아닙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세요.

안타까움으로, 만족스러움을 넘어선 경지에
님이 다다르기를 바랍니다.

공감..2011.02.16 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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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요즘은 사회가 이상해서인지 여자들도 책임감없는 이가 넘치지만
동시에 남자들도 책임감이네 비젼에 대해 생각이 없는 분이 많습니다.
결혼을 무슨엠티온 것 따위로 알아서
결혼하고 살림하는 것조차 못하겠다는 개념을 말아먹는 바보 여성부터 시작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살다 아무 밑천 없이 사시자는 분도 많아요.. 쯧쯧..
그리고 무조건 부모에게 손벌리고
한심합니다.

수정2011.02.19 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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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무한? 솔직히 지적으로 딸려보여요. 무슨 되도않는 소리를 가지고 말만 기네

수정2011.02.19 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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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알아먹을 논리를 가지고 참. 무슨 정규교육도 못받은 사람처럼 ̄_ ̄

아이고2011.02.19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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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난 왜 사람들이 이렇게 사랑=무한?의 글에 눈에 불을 켜고 반응하는지 이해 안간다. 자기한테 무한의 글이 마음을 치유하는 글 이고 좋으면 되는거지, 난 이사람에 반대한다 라는 생각마저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거 잖나? 사실 사랑이 무한하고 영원히 한 사람만 사랑하면 좋겠지만, 사실 나도 자신은 없다. 그래서 건어물로 살아가고 있고.. -_ㅜ

사랑=무한?2011.02.19 1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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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맘에 안들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그 비판이 유의미하면 받으면 되는 것이고, 어처구니 없으면 씹고 지나가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제 글을 오해하시는 데(아까 위의 어떤 분은 제 글이 다원론적인 줄 알고 계시지를 않나...제 글은 그야말로 일원론적입니다), 저는 사랑의 무한성이나 영원성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것의 불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그 불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참의미라고 보죠. 제가 위의 비판들 - 자연주의, 성적 만족의 목적을 둔 제도화, 현상의 당위화, 소유화, 재산화 - 을 거부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요미2011.02.19 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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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관심 받고 싶었나봐요~

사람들이 님글에 댓글 달아주니까

신나게 또 댓글 달고,

실시간 확인하시나봐요~ㅋㅋㅋ

드문댓글러2011.02.20 1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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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마지막 댓글을 한 번 남겨야겠어요

사랑=무한? 님아.. 님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애정관은
가장 확실하게 불행을 자초하는 루트를 가졌네요.
어떤 이상을 목표로 내세우든 불필요한 쓴 맛을 보게 될 것이 뻔합니다.
본인만 아니라 타인까지 해치겠군요 본의가 아니더라도
인간에게는 불변하는 원칙, 즉 본성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는데
그 침해를 초월이라고 포장해 봤자
결과는 다르지 않거든요
역사가 반복하며 검증한 인류의 경험치를 등한시 하지 말고
얇고 옅은 사랑이 아닌 전력을 투자하는 순수한 사랑이 어떤 건지
찾아주기를 부탁합니다. 사랑에도 겉보기 등급이 있고 실제 등급이 있어요.
(미우라 아야꼬의 길은 여기에,라는 책이 있습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적습니다)

님이 말하는 인류애는 이성애 구역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신앙을 가짐으로써 생성되는) 초월적인 이웃 사랑에서 구하는 것이
좌절없는 루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호랑이굴에 뛰어들지 마십시오. 진정 사랑을 배우며 성숙할 시간에
아까운 시간 버리고 만신창이 될 이유는 누구에게도 없는 겁니다.

사랑=무한?2011.02.21 1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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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언젠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납시다.

Syril2011.03.16 1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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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지 문제를 떠나서,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설득시키고 싶으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알아들을 수 있게 쓰는 것이 글쓰는 것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예의 없는 분의 글은 보고싶지도 않고 납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잘못 알아들었네 어쩌네 하면서 변론이나 해대고 있고, 기본적인 글쓰는 자세가 틀려먹었네요.

jcpenney2012.02.10 0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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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 글 자체가 경품응모글!!
생각지도 못한 방법.. ^^

릴리2013.02.03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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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시끄럽길래 댓글 보고 왔는데 가관이네요ㅎㅎ광역 어그로종자인듯 합니다. 여기는 그래도 다들 착하시네요 제가 자주 노는 곳에는 저런 사람들 오면 덧글을 옛다 관심으로 통일하는데

릴리2013.02.03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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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시끄럽길래 댓글 보고 왔는데 가관이네요ㅎㅎ광역 어그로종자인듯 합니다. 여기는 그래도 다들 착하시네요 제가 자주 노는 곳에는 저런 사람들 오면 덧글을 옛다 관심으로 통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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