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매뉴얼, 일병은 방법없다 1부
2009/04/29 07:56 by 무한™
벌써 군생활 매뉴얼도 '일병편'에 접어들었다. 예비역들의 주옥같은 댓글과 곰신, 그리고 자녀를 군에 보내신 부모님들까지 매뉴얼에 성원을 보내주시며, 이전 글들을 모두 프린팅해서 군에 있는 자녀나 남친에게 보내줘도 되느냐는 물음이 많다. 당연히 보내줘도 된다. 글 하나당 500원씩의 원고료, 는 훼이크고 그만큼 공감해 주시고 매뉴얼에 관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항상 퍼 가실 때에는 '무한의 노멀로그 - http://normalog.com)' 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란다.
자, 그럼 친절한 무한씨 답게 매뉴얼이 처음인 분들을 위한 예전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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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계급이 어느 계급일까? 바로 일병이다. 이등병이 제일 많이 사고를 칠 것 같지만, 오히려 어리버리해서 보이는 실수보다 일병의 어설픈 고참의욕이 더 많은 사고를 부른다. 속담에도 있지 않던가,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짬으로 치자면 아직 한참 모자르지만 이미 자기 밑의 이등병 후임들을 보며 '고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정말 위험한 일이다. 차라리 후임병들에게만 선무당의 존재라면 낫다. 상병이나 병장들에 대한 시각도 많이 바뀌어, 같이 짬 먹어가는 고참급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 문제다. 물론, 이 외에 여러가지 이유들로 일어난 사고에 우연히 계급이 일병인 경우도 있겠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일병 사고' 라고 포털에서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건 없다.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생활 매뉴얼'이 있는 것 아닌가. 일병 때 실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과 병영생활을 기준으로 일병 매뉴얼을 작성하기로 한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니 똥꼬에 힘 꽉 주고 따라오길 바란다.
1. 진지공사
(출처 - 네이버카페 PS3&FRIEND)
진지공사는 대부분 2주간 실시 되는데, 첫 주는 부대 내 국기계양대 옮기기, 사열대 짓기, 호 수리등 비교적 부대 밖 진지공사를 하는 것 보다 수월하다. 자칫 이 '수월하다'는 이야기를 오해할 가이들이 있을 수도 있는 까닭에 이야기 하자면, 사회에서 '노가다'라고 부르는 일에 정확히 두배쯤 힘들다고 생각하면 된다. 육체적인 노동량은 비슷하겠지만, 다들 힘들고 짜증난 상태라, 굼뜰 틈 없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담배 하나 피우는 휴식시간이 왜 꿀맛 같다고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드디어 부대 밖 진지공사.
이건 대부분 산에서 이루어진다. 왜, 산에 올라가다 보면 군인들이 파 놓은 교통로와 위의 참고 사진과 같은 모양의 호가 있지 않은가. 그건 포크레인이 와서 해주는 것도 아니고, 기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닌, 전부 군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든 작품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상병 고참 하나가 진지공사를 하러 산에 올라가다 벌집을 발견했다. 대부분 산에 올라가면서 벌이나 뱀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고 올라가지만, 나는 그 고참의 뒤를 따라가다가 그 고참이 멈칫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고참은 뭔가 비장한 각오를 한 듯 들고 올라가던 삽으로 그 벌집을 건드렸다.
고참은 벌에 뒷목과 손을 쏘였고 퉁퉁 부은 채로 엠블에 싣려 내려갔다. 난 아직도 그때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그토록 해맑게 웃는 고참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모든 것을 다 해냈다'는 듯한 표정으로 편안히 엠블에 싣려 내려가던 고참의 미소.
그 후 우리는 허리깊이 이상으로 땅을 파가며 교통로를 냈다. 천삽일휴, 천 번 삽질에 한 번 휴식을 해야 한다는 거다. 그나마 중대장이 좀 똑똑하고 영리하면 부대원들은 시키는 노동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중대장님, 여기 나무 뿌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뽑아"
(1시간 후)
"너무 굵어서 안 뽑힙니다. 도끼로 찍어도 안됩니다."
"그럼 옆으로 돌아서 파"
요즘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가 유행인 것 같은데, 군대식으로 달리 이야기 하자면, 진지공사 나가면 개고생이다.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해결책이 없다. 시야확보를 한다고 나뭇가지 등을 낫으로 쳐내는 것은 이미 병장이 대부분 맡았을 것이고, 흙을 각잡고 다듬는 것은 꺽인 상병들이 대부분 할 것이다. 일병은 답이 없다.
그래도 그나마 한가지 팁을 주자면, 곡괭이질과 삽질 중 택일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면, 삽을 들어라. 곡괭이가 편해보이지겠지만 그걸 잡으면 계속 땅을 까야(?)하고, 삽질은 조를 짜서 번갈아 가며 한다. 괜히 힘자랑한다고 곡괭이를 잡았다가는 5분만에 지친다. 쉬워 보여도 기술 없이는 다음 날 허리 끊어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게 곡괭이 질이다. (사실, 삽질도 별만 다를 바 없다)
2. 경계근무와 불침번
(출처 - 뉴시스)
평소 무슨 날만 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군장병들은 변함없는 철통 경계태세와, 국방의 안전을 위해 철책의 경계근무 어쩌구..." 이따위 뉴스를 들을 수 있다. 보통의 부대는 저 자세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꼼짝없이 서 있고, 특수한경우 2시간에서 4시간까지 근무를 선다는 부대도 있다. 특히나 나처럼 독립중대나 독립소대 같은 경우 하루에 3-4번씩 근무가 있는 날도 있었다. 근무지원을 나가면 맞교대(이거야말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음)의 상황까지도 오게된다.
총을 들고 철책 너머를 바라보며 미동도 없는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는가? 저 자세로 계속 서 있다보면 총을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짬이 안될때에는 가장 근무서기 싫을 새벽 2시나 오후 7시 이쯤 배정받는 일도 많을 것이다. 막 잠들었는데 깨서 근무를 나가야 하고, 일과 다 끝나고 저녁 먹은 뒤 자유시간에 근무서는 심정, 나도 잘 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계원보다 짬이 딸리면 그냥 열심히 근무서는거다.
보통 고참과 후임이 같이 근무를 나가게 되는데, 이때 절대로 심한 장난을 치지 않길 당부한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군시절 중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사고사례는 밤에 같이 근무를 나간 선임이 후임을 성폭행 한 것이었다. 캄캄한 밤에 둘만이 있는 곳에서는 시키는대로 하는 후임이 재미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선을 넘어서면 곧 범죄가 될 것이고, 심한경우 가이들은 영영 사회와는 바이바이 할 수도 있다는 거다.
일병인 자신이 후임이 되어 고참과 함께 근무를 나가도 마찬가지다. 고참이 심한 장난을 친다면 그 자리에서 위급하지 않는 한 절대로 허튼 생각을 하면 안된다. 요즘엔 일반인들이 군인의 총기를 뺏어가는 사고가 많아 전 부대의 경계병들은 모두 실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싫은 고참하고 나왔다고 해서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기지 마라. 그거 당겨서 잘 된 케이스가 있나? 고참들이 싫다고 누군가와 면담하는 대신,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졌던 그 일병은 그 후로 행복한 군대생활을 하고 있나?
전역하고 나면 안주거리가 되는 군생활, 당시엔 전부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목숨걸지 마라. 그 외에 여자친구가 바람났다고 자기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지 마라. 머리에 총알 박아 넣으면 그 여자친구가 지금이라도 잘못했다며 사과할까? 남겨진 부모님은? 아직 사회에서 펴보지도 못한 꿈들은? 순간 한 번의 충동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한다. 제발 그러지 마라.
불침번 근무를 하면서는 다른 고참들이 하는 걸 보고 잠깐 누워 있는다든지, 아니면 몰래 앉아 있는 다든지 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요령껏 안걸리면 된다. 뭘 하든간에 군대에서는 안 걸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걸린다면? 그 후 힘들어질 군생활과 갈굼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불침번이 잠들어버리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근무시간에 달콤한 잠을 자는 대신, 일주일정도는 웃을 일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3 고참과의 대화
일병쯤 되면 조용히 시키는 것만 하던 이등병 때와는 다르게 고참들이 떠드는 이야기에 끼어드는 일이 생길 것이다. 가끔 TV를 보며 병장들과 수다를 떠는 일도 있을 것이고, 이때 융통성이 필요하다. 이 '융통성'에 대해서는 [군생활 매뉴얼, 군대축구의 모든 것]에 달아주신 '히히'님의 댓글을 좀 변형해 소개하고자 한다. 고참과 후임이 같이 축구 경기를 보며 나눈 대화다.
(TV에서 축구 중계중, 업사이드라고 생각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고참 : 야야야, 저게 업사이드야?
후임 : 업사이드 같은데 말입니다.
(이때 업사이드 깃발이 올라간다)
고참 : 업사이드 아니라니까. 심판 저 병X 같은 ... 와 돌겠네, 야, 저게 업사이드야?
후임 : 심판이 병X이지 말입니다.
살다보면, 이렇듯 의견을 굽혀야 하는 순간이 있고 자신의 주장을 철저하게 밀어 붙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바른말 잘하고 옳은말 잘하는 것은 알겠는데, 괜한 일로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 업사이드라는 것을 고참에서 설득해서 좋을게 뭐가 있겠는가. 이때 필요한 것이 융통성이다.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내 군생활 시절 '방아깨비'를 잡아 놓고 '메뚜기'라고 우기는 고참이 있었다. 이에 맞서던 상대는 다음달 일병을 다는 일명 '엘리트' 이등병.
고참 : 야, 이게 메뚜기야. 방아깨비는 다르게 생겼어.
후임 : 그건 방아깨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참 : 메뚜기라니까. 내기할래?
후임 : 방아깨비가 맞습니다.
고참 : 너 이거 메뚜기면 냉동 쏴. 방아깨비면 나랑 말 놓자.
후임 : 메뚜기는 머리가 뭉뚝하게 생겼습니다.
그 후, 아주 민주적인 방법으로 '다수결' 을 한 결과, 그 방아깨비는 '메뚜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다른 소대 고참이 "그거 방아깨비 아니냐?" 라고 했지만, 원칙은 다수결 이므로 그 이등병은 PX에 가서 '방아깨비라고 한 죄' 값을 치뤄야했다. 물론 나도 방아깨비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방아깨비든 메뚜기든 내 군생활보다 소중하겠는가.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참고로 난 '포스트잇'을 '스포티지'라고 우기는 고참에게도 반발하지 않았다. 스포티지가 차 이름인 걸 알았지만, 역시 내 군생활보다 중요하진 않았다.
일병 시절엔 힘들다, 몸도 피곤한데다가 이등병들을 가르치기도 해야 하고, 어느정도 보호를 받던 이등병 시절과 달리 철저하게 '군인'대우를 받게 된다. 다음 편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훈련을 나가면 배식을 하는 것도 일병이고, 휴일에 작업병을 부르는 방송이 나오면 일병이 나간다. 일하는 병사, 그래서 일병이다. 4계급중 50%의 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항상 잠도 부족한 까닭에 일병을 데려다 5분만 의자에 앉혀놓으면 졸고있다.
그럼 그 험난한 일병의 시절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삽질 없이 보낼 수 있는지, 2부에서 더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 언제나 그렇듯 예비역 선배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댓글들과 일병시절 겪었던 아련한 이야기들을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댓글은 http://normalog.com (무한의 노멀로그)에 달아주시면, 종합해서 2부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부를 부르는 위의 추천 버튼은 잊지 않고 눌러주시리라 믿는다)
[부탁드립니다]
예비역 선배님 중에 '레이다병'을 하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자신이 진짜 땡보로 군생활을 했다고 자부하시는 분은 normalog@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번이 풀리거나 뭐 그런거 말고, 남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런 보직을 맡아서 근무하신 분이나, 특수병으로 입대하신 분들 중 정말 이 특수병은 땡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좀 부탁드립니다. 메일이 귀찮으시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조만간 보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아주 생소한 보직을 찾고 있습니다 ^^ 부탁드립니다.
예비역 선배님 중에 '레이다병'을 하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자신이 진짜 땡보로 군생활을 했다고 자부하시는 분은 normalog@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번이 풀리거나 뭐 그런거 말고, 남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런 보직을 맡아서 근무하신 분이나, 특수병으로 입대하신 분들 중 정말 이 특수병은 땡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좀 부탁드립니다. 메일이 귀찮으시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조만간 보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아주 생소한 보직을 찾고 있습니다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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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잘보고 갑니다. 예전 군대생활 모습이 선합니다.
진지공사라 조금 힘드셨을듯 ㅋ
저도 글 쓰면서 한 번 회상해 봤는데,
벌써 허리가 아프군요 ㅋ
^^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정말 경험에서 나오는 글이라 그런지 공감이 팍팍됩니다..ㅋㅋㅋ
오늘 머니야님 발행글에도 등장하시던데 ㅋ
이러다가 '미자라지 네이밍' 이런 책이 하나 나올지도..
ㅋ 자리 까세요~ (돗자리 피시라는..ㅋ)
좋은하루 되시구요!
일병 때
일병은 일만 하는 계급이라고 일병이라고 한다는 비공식적인 이야기가 전해오죠 ^^;;
일병 때 밑에 없어서.. 일말까지 침상 열심히 닦던 기억이 --;; 뇌리를 아련히 스치고 지나가네요
이등병 때 내무실이 바뀌는(전시에 지원나가는 소대별로 바뀜) 바람에(참고로 정비대 통신 소대였음 --;;)
일과시간에는 같은 통신소대 인원들과 생활하고
내무실에서는 다른 정비중대 인원하고 생활했죠..--;;
일과 끝나고 내무실 뒤집히면 왜 뒤집히는지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알게되는 경우가 수두룩 --;;
내무실에 사람이 없으니 다른 내무실 상병급이 해야 할 일을 일병이 하고 있고 다른내무실 이등병이 하고 있을 일을 일병이하고(뭐냐?? --;;)
부식타러가면 항상 왕고(쿨럭 --;;)였죠
일말까지 밑에 후임이 별로 없었다니..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아..내무실 뒤집히는거!!
그거에 대해서도 함 다뤄야겠네요 ^^
좋은 글감 감사합니다 ^^
부식타러가면 왕고에서 뿜었습니다.
예비역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ㅋ
음 일병은 에너자이저 약빨이 떨어지면 상병이 충전을 해주는ㄷㄷㄷ
덜덜덜,
충전
생각만해도 아드레날린이 도네요.
역시 조만간 다룰 상병,
사실 부대의 실세죠 ㅋ
27사달님의 열혈댓글 감사드립니다 ^^
혹시 네이버 까페 플친 회원이신가요?
글 잘 보고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플친 회원은 아니구요;
사진을 검색하다보니, 마땅한 사진이 있어서;
플스는 DVD보는 용도로 밖에는;;
좋은하루 되시구요 ^^
오늘 아침도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시작하네요..^^
저 위에 경계근무 사진을 보니..
칼바람이 뼈속까지 후벼파는 강원도 겨울날 탄약고 근무를 서다가 제 K2소총에게 제 입술 살점을 빼앗겨버린일이 생각나는군요..
혹시 일과시간에 무슨 잘못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날저녁 성질드러운 고참하고 근무를 서게된다면 그 2시간이 딱2년같죠..ㅎㅎ
어떤 고참은 낮에는 완전히 헐크였다가도 밤근무때는 순한양으로 변하는 고참이 있는반면, 정반대의 고참도 있죠..
근데 저 좌경계총을 정자세로 취한다면 5분안에 온몸에서 땀이난다는..^^
군생활 매뉴얼 애독자
27사단님
9사백마님
그리고,
제대한지 딱 10년^^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근데, 입술살점은 어쩌다가..;;
2시간이 2년같다.. 함축적이면서도
예비역에게는 확, 와닿습니다 ㅋ
이등병때 좌경계총을 정자세로 한시간 반
근무 섰습니다. 다들 그렇게 서는 줄 알고요 ㅋ
울뻔했네요 ㅋ (위병소 근무때)
요즘 가뜩이나 인상찌푸릴일이 많은데,
무한님덕에 순간이나마 웃게되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입술살점요? ㅎㅎ
엄청나게 추운 겨울날에
쇠부분하고 피부가 닿으면
순간적으로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죠^^
저도 강원도 칼바람에 근무를 서다가 깜빡 졸았는데
K2소총 쇠부분이 제 입술하고 닿았다는..ㅎㅎ
다들 한번쯤 겨울에 혀가 아이스크림에 붙어버린 경험이 있으실탠데..^^
^^;; 애독자 1인입니다..^^
전 뭐..외곽근무가 없었던 지라..^^;;
그 왜..스키파카? 입을일이 없었습니다만,..저 놈의 추위는...늘 들어 잘 압니다..(의무대로 기상보고가 옵니다.)핫팩 대용으로 수통에 뜨거운 물을 채워 간다고 하던데, 정말인지..^^;;
제 후임(이등병)이 응급대기 근무(저흰 당직근무자와 응급대기로 나뉘어집니다.)설때 '대공초소, 너무 추워 수통이 얼었습니다'라고 보고 받고 궁시렁대던 말이 생각납니다.'핫팩없으면 손난로 가져가십시오'
..마리 앙투아네트도 아니구...ㅋ
의무대엔 24시간 핫팩기계가 돌아가고 저흰 손 다치면 안된다는 연대장님지시로 사제 손난로 휴대가 가능했었습니다.. 음,,저 후임 수색중대의 공공의 적이 되더군요,,,ㅋㅋ
몇 연대 출신이세요? 28? 29? 30? 전 포병연대 출신입니다. ㅋ
28연대출신입니다/...^^
60트럭에 모래 또는 자갈,또는 돌멩이를 하차할때...삽한번 들이대면 허리한번 안펴고 다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하루에 트럭 4대,한달간....해보셨나요?ㅋㅋㅋㅋ..근데 문제는 실을때 삽으로 퍼 실었다는거...ㅋㅋㅋㅋ물론 싣는건 다같이 실었고....
헉!! 어쩌다 한달간..;;
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가혹한 이야기 같습니다.
맞교대 근무를 한달간 섰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삽질을 한달간..
리어카님 팔뚝이 기대됩니다 ㅋ
혹시 땡보직이라 불리는 특정 보직을 특집으로 다뤄 주실수 없나요.ㅎ;
언제 시간 되시면 군대의 땡보직 특집편을 다뤄주세요.
그럼 좋은글 잘보고가요
추천 누르셨으니, 조만간 땡보특집편 올라옴 ㄳ
일주일 사전 조사 기간은 주셔요 ^^
전 교도소 출신이라 삽질은 이해가 안되지만...
맞교대...ㅎㄷㄷㄷ
교도소는 주5일제로 맞교대인데...
헉, 교도소라니 육군 교도소 말씀입니까??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육군교도소의 추억 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ㅋ
완전 궁금하네요. 미지의 세계라..
아뇨.. 일반교도소입니다...
보통사람 군시절 회상할때 "내가 군대있을때는 말이지..." 이렇게 운을 땝니다.
하지만 저는 "내가 교도소있을 때는.."이러고 운을 때죠..
사람많은데서 운때면 그 순간 대화의 단절 시작입니다.ㅜㅜ 그 후로는 누구도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군대가 있다는걸 안믿어줘요..ㅜㅜ
그 이야기를 발행글로 함 써주세요!!
완전 궁금하네요.
거기도 고참과 후임의 각별한 애정(?)이 있나요?
그럼, 교도소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저씨(?)라고 칭하게 되나요?
아, 그분들은 거의 예비역이시라,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주5일 맞교대에서 쓰러졌습니다.
/무한님 교도소라면 경비교도대라고 전경처럼 육군훈련소에서 일반교도소로 차출되는걸 말할겁니다.서울 구치소나. 영등포 구치소 안양교도소 등등...에서 잡무를하죠...훈련은 없는 대신 내무생활의 끝을 보여줬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ㅎ
/slimer
전 서울구치소 였습니다만. 저때까지만 해도 얄짤없는 구타와 거의 매일 저녁 내무사열과 같은 청소검사를 하곤 했다는...ㅜㅜ
비밀댓글 입니다
아 ^^; 감사합니다!
지금 회사라 당장 수정은 어렵고,
집에 가자마자 바꿔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언제나처럼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무한님.ㅎㅎ
라이너스님 글 기다리는 중인데,
오늘도 안 올라왔네요.
많이 바쁘신가 봐요 ㅎㅎ
블로그 프로필 사진은 바꾸셨던데 ^^
라이너스님이 새 글을 안올리셔도
방문하는 센스!
^^ 좋은하루 되세요!!
일병 3개월째인 남자친구
며칠째 전화가없는데
글 읽어보니 많이 바쁜가보네요...ㅋㅋ
힘들다는 말을 한번도 한적이없는데
이번에 휴가나와선 고참 얘기와함께
눈에선 레이저빔이............
매번글올라올때마다재밌게보고있습니다^^
항상추천도 잊지않구요!
빨리2부가 올라오길기다리면서..ㅋㅋ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흰 진지공사때 하단 부를 대리석(근처 채석장에서 불량난 것들을 훔쳐)으로 지었드랬죠. 그 당시 군단1등! 그러나 우린 죽을뻔 했다는..-_-;
아무튼 군대야그 참 재밌네요. 전 연재가 안되서리 ㅋㅋ
뽑아! 돌아서 파! 대 공감입니다.
저희부대에서 진지공사할때는 흙벽돌 찍어서 합니다.
검열때는 이쁜데 이게 하고 굳기전에 바로 비오면 잘무너짐. ㅜ.ㅜ
진지공사 지역 파다가 과거에 이미 한번 공사했던 지역(세월에 다무너짐)이라서 기초석들이 전구역에 박혀 있는걸 보고 중대원들이 환호했던적도 있었죠
ㅎㅎㅎ 옛날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잔잔하게 설명이 좋고,,, 지났으니 옛추억으로 웃고 있지만,,ㅋㅋ
내년에 군대갈 20살 소년이고 싶은...(ㅠ.ㅠ) 오늘하루라 합니다.
글 재밌긴 한데 언제나 읽고나면 가슴한켠이 서늘해지니 가끔씩은 보기가
두렵습니다^^;;(현실회피일까요)
글 잘 읽고 갑니다...가 아닌 더 둘러보겠습니다 ㅎ
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여,,,
전 춘천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2포여단 관측대대.. 춘천댐이 바로 앞이
보이는 곳이 였습니다. 그래서 부대에서 춘천호가 훤히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경치하나는 전국 부대에서 손가락에 꼽힐 곳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여..
그리고 외부로 진지공사 나갈때 전 많이 기다려졌습니다. 산속에 호 파고 먹는 맥주한잔이 좋아서... 저희는 호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호에 2~3명씩 떨거주고 갔거든여.. 간부없이 그래서 보통 병장들과 일병들을 떨고 주었는데
호는 모 한두시간이면 파는 거니깐(새로 파는거 아니깐여) 그러면 몰래 낮은 포복으로 가게에서 캔맥주 사다 마시는 재미..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져...
저희 부대에서는 일과시간~점호 사이의 근무시간이 프라임 타임이었는데 말이지요.
검열도 없고 야간근무도 없고 해 떨어지면 진짜로 간섭할 사람도 없으니까요..;;
진지공사 작업은 모르겠고....그 큰 연병장에 잔비는 깔아 봤는데...깔아놓고 축구 좀 할 한하니 제대 할 때가 되었던...그래도 아무생각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좋은 추억이 아니였나 싶네요...
아... 엄청 웃었습니다. 옛날 생각나서..ㅋ
벌써 전역한지 15년이 되가는 군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저희때는 사조직이라 불리는(높으신분들이..)계륵같은 체계가 있었죠..군화조, 바닥조, 식기조..사실 각각의 맡은 분야를 나타내는 성격에 계급의 체계가 섞인것인데..이런 체계가 없으면 잘 안돌아가죠..
한겨울 식기조 신고식 생각납니다. 세면장에서 고무통에 찬물담아놓고 얼차려 받았죠..물빠따에...신고식 끝나면 축하한다고, 잘해보자고 쐬주한잔..^^
그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련한 추억이 되는군요..^^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진지공사는 힘든 작업만 없으면 그래도 나름 재밌게 지낼 수 있는 훈련아닌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중대는 각종 참호 및 방벽 보수공사를 했었는데, 지역이 포천이어서
수려한 풍경과 인자하신 연대장님의 배려로 지역에 있는 막걸리 공장에서
공사 중간에 막걸리와 두부김치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사는 힘들었지만 그런 추억이 기억에 남네요..
더불어 남의 묘에서 몰래 떼 떠다가 진지에 이식수술(?)한 것은 반성하고
있습니다...(저희도 명령이어서..;;)
갓 전입 온 이병보다
일병이 더 무서워질때가 있죠.ㅋㅋ
잼난 글 잘 보고 갑니다.^^
후 꼬인군번의 극을 보여드림 저는 10월군번이고요.
3월군번 1명, 4월군번 6명,5월군번 3명,6월군번 2명,7월 군번 5명,
8월군번 3명,9월 2명 10월고참 1명 요다음이 저인데 후~
(참고로 저희는 신교대 같은 기수만 동기임.논산에서 오는 군번 포함해서 날수로 끊음) 후반기 받고 늦게오는 폭탄 고참도 생김...
요거 저희 소대 였고요. 중대로 치면 ㅡ,.ㅡ; 긴말 필요없이 병장 물봉때 중대 고참이 근 80명 ㅠ.ㅜ 아 눈물난다.
저 상병 꺽이기 전까지 침상닦았음.몇안되는 후임 휴가라도 가면 짬때로 줄줄이 밀려 신발도 잡음...
물땅 8개월했고요 병장 물봉때는 사수-부사수 교대로 하고 ,2호봉에 일병 왕고하고 같이 사수잡음
저 일병 왕고때는 밑에 이등병 포함7명 ㅠㅠ
진지공사는 당빠고 작업복귀후에 작업도구 기름칠하고 정리하느라 몇안되는 일병들 똥뺌 ㄷㄷㄷ
일주일전 처음 무한님의 글을 접하고 너무나 공감이 가서 회사서 읽으면서 키득거리는..29세 예비역입니다.
그전의 글들도 참 공감가고 재미 있었는데..
오늘글도 참 공감이 가네요...
일만 죽어라 한대서 일병;;
저도 일병즈음에 진지공사를 했었습니다..
부대는 금산쪽에 있었구요..
진지공사...지금 생각해도 토나오죠 ㅎㅎ
무한님의 말처럼 곡괭이 들면 개고생이죠..
저는 8월군번이었는데 참 많이도 꼬인 군번이었죠..
3,4,5,6,7월 군번들이 모조리 다 있었으니까요 ㅎㅎ;;
뭐 어쨌건 좀잘보이려고 곡괭이 들었다가..
2주일넘게 내내 곡괭이질만 했죠..;
정말 곡괭이만 보면 저절로 허리 바운스가 될정도로...;
가장 공감가는건 역시나 간부들의 "일단 해" 입죠...
안되면 다른걸로 해;;;
다 해놓으면 이거 이렇게 말고 저렇게 바뀌었으니까 다시 해;;
참 진짜 파놓은 진지에 묻어 버리고 싶을 만큼 짜증이 나죠 ㅎ;
그래도 마지막 날에는 진지 내부의 포탄 저장실에 진지 공사 한 인원들의
이름과 군번과 사인을 박아 놨죠...매직으로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힘들기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많이도 배웠다...라고 회상이 되네요...
미장질...삽질....곡괭이질...톱질...용접...등등....
진짜 사람이 못하는건 없다고 계속 되뇌였던 군대였습니다...
아....
사람이 아니라...군인...;
계속 좋은글 부탁드려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참 군생활이라는게 그런가봅니다
그 순간은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참후 돌아보면 그래도 "정"이라는게 있던 그 시절..
글 잘 읽었고 다음편 기대합니다!
제가 군복무 중일때 의무관한테 쌍커플 수술 받은 병사도 있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틀려지는게 군생활이죠. ㅋ
ㅋㅋㅋ 봉와직염(Cellulitis)-무서운 병이죠,ㅋ-
5인 환자 벽제병원 보냈더니 2주뒤에 모두 반짝이던 눈망울로,(^^ 성형외과 전문의이신 분이 수술 담당하셨더군요) 눈꺼플위에 연고바르고 P.X에서 절 맞이하여주더군요..고맙다구,,ㅋㅋ 군의관님이 연습삼아 하셨대는데..ㅋㅋ
어라 글쓰던게 갑자기 사라지네..
글에 그림이 있으니 좀더 보기가 좋네요..
댓글창이 아래에 있으니 존내 불편혀서 못쓰것음...
RSS리더에서 하루빨리 댓글도 쓸수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비밀댓글 입니다
지금 울 아들이 수색대 지원해서 일병인디 겁나 고생하겠네여 ㅠㅠ
아들이 좀 어리버리 순진해가지고 걱정을 엄청하고 있거덩여
오늘 이등병인 아들한테 전화와서 그러네요..매일매일 삽집하는라8키로가 빠졋
다네요..좀잇으면 일병인데 일만하는 일병이라고 하던데 오늘 글보니 그이야기
올라왓군요..앞으로 2주간은 삽질하고 7시까지업무보고 청소하고 점호하고 좀
자다가 새벽에 근무나간다네요...이구...그래도 잘 견디고있답니다...걱정안
해도된다네요...남들 다~하는거 못할꺼잇냐고요...글 잘 보고 갑니다...
매번 글을 즐겁게 읽고 가는 사람입니다.
특수병?까지는 아니고 취사병의 일종인 간부식당 병사였습니다.
널널한 사연을 요청하셨지만 저는 속타는 사연들이 있어서 써보고 싶습니다.
저는 6사단 모연대 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다들 그러셨겠지만 제가 근무하던 부대 병사의 주적은 '간부'였지요..
특히 저같은 간부식당 병사에게는 간부는 정말 '손님'이 아닌 최악의 적이었습니다.
'주적'이었던 간부에 대해 방아쇠를 당기고 싶던 두가지 사연이 있는데요
1. 이중장부
제가 알기로는 원칙상 간부도 사병식을 먹어야 하지만 제가 근무하던 부대는
간부의 사비를 따로 걷어 간부식당 병사가 그 돈으로 직접 슈퍼에서 부식을 주문하여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였습니다.
저는 참고로 전자공학도이고, 이전에 과일한번 깎아보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우연히 간부식당 조리병이 된 이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되었지요. 나쁜것도 많이 배웠는데, 이곳에서 '2중장부'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보통 보급계원들이 많이 하는 가라장부와는 차원이 다르지요. 제가 근무하던 동안에만 빚이 천만원이었고 중대장들이 매년 바뀜에 따라 그 빚도 물려주고 가더군요;;. 본부중대라는 자리는 진급 코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슬그머니 후임 중대장에게 빚을 물려주고 나가고 했습니다. 제가 군대 있던 첫 해의 중대장은 약 400만원돈의 빚을 후임에게, 그 후임은 약 1000만원의 빚을 그 후임에게 물려주고 나갔습니다. 맨 마지막에 들어온 중대장은 그 수퍼에서 기무에 이야기한다는 협박이 들어오자 개인돈으로 수백만원을 메꾸더군요..문제는 식비에 있습니다. 조,석식비 1000원. 중식비 2000원. 2001,2,3년도 근무였으니 꽤 된 일이긴 하지만, 터무니 없는 식비로 식사를 제공하더군요..
매달 외상이 쌓여만 가는 장부.. 중대장에게 보고해봤자 그렇게밖에 못하냐는 갈굼뿐이었습니다. 그때 좀 많이 늙었죠. 장부가 걸리면 빚을 물려주는 중대장의 도덕적 자질로 봐서는 다 제 책임이 될테니까요. 지금 30대이지만 그때가 살아오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여튼 그때 2중장부 작성 테크닉을 배우고 나니 사회에 나와서 회계관련 비리등에 대한 뉴스가 참 귀에 잘 들어오고, 어떤형태의 비리가 이루어졌는지 등이 잘 파악되더군요. 이거 원 좋은건지 나쁜건지..
2. 눈물 젖은 고구마
간부들이 테니스에 열광하는 사실은 유명하지요. 요즘은 골프로 옮겨간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제가 근무하던 부대의 책임자분은 고구마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테니스 뒤에 고구마를 잡숫는것을 좋아했지요;;;;;;
매주 주말 테니스를 치더군요. 꼭 그 뒤에는 고구마, 맥주, 마른안주가
세팅되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어느날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무래도 고구마는 드럼통에 구워야 제맛이인거 같아''
네 그렇습니다.
그 다음주에 행보관을 중심으로 고구마용 드럼통이 제작되었고
그주 주말 여김없이 테니스에 맞춰 고구마를 세팅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비가오는 하루였습니다. 저는 테니스가 취소되어 고구마도 취소인줄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걸.. 고구마 매니아는 고구마를 주문했습니다.
판쵸우의를 입고 비맞으며 고구마를 굽는 모습.. 상상이 가십니까?
더웃긴건 비에 젖은 장작이 불이 붙지 않자 3종계원을 시켜 장작을 기름에 적셔 불을 땡기게 해주더군요.
저는 그렇게 제 사수와 1시간동안 비를 맞으며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역시 대단하더군요.
정말 더러운 기분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맛있게 드십시요!" 하면서 갖다 바치는 저 자신이 놀랍더군요.
하긴.. 제가 뭘 어쩔 수 있었겠습니까.ㅋㅋㅋ
5월 11일 논산훈련소 입대합니다. 유학 하다가 돌아와서 입대하는 마당이라 만날 친구도 없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입대를 한 상황이네요. 매뉴얼 읽으면서 연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입대한 친구들 면회 갔다오고 나서 불안감과 답답함이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네요. 읽으면서 마음이 좀 가라앉아서 다행입니다. 보직에 관한것도 재밌게 읽겠습니다. 90년도 (전 이상하게 어렸을 때부터 군대문학? 을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에 나온 이성찬님의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 와 호민 님의 짬 은 이미 복습한 상태입니다 하하.
아, 또 다른데서는 잘 읽지 못한 흡연에 대해서 중간 중간 나오는 데이터 역시 잘 읽고 있습니다. 즐겨찾기 등록!
ㅎㅎ우리도 독립포대라서 중대급만 살아가지고
근무 정말 죽어라고 나갔었는데 ,,
생각나네여 ㅋㅋㅋ 근무 땜빵에, 경계지원이라도
가면 뭐 ㄷㄷㄷㄷㄷ
저는 전장비때 칫솔(개인당 10개정도 준 기억이..)들고 닷지트럭 분해해서 칫솔질한다기에..설마했는데 정말 분해해서 칫솔질하더군요..휴..분해할 때 코가 시근거리더군요..그나마 전 행운이고 옆 동기는 60트럭에 달라붙어 열심히 칫솔질 하더군요..칫솔질하면서 이렇게 까지 할 필요없을 텐데..생각했는데 막상 전장비 때 정말 샅샅이 검사하더군요..정말 분해해서 칫솔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러고 보니 그차가 생산된지 거의 30년 넘었던데 잘굴러가는 이유..칫솔질덕분인지..
비밀댓글 입니다
사는 곳에서 가까운곳이었으면 좋겠는데
쩌~~어기 강원도나 쩌~~~어기 땅끝마을쪽으로 떨어지면
어쩔까 훔..
걱정이에욤.
흐흠
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 무한님 글 올린다고 댓글에 남겨놓긴 했었는데요
~ 괜찮다라는 메시지 읽고 나니 마음도 한결 판하네요^^
글하나당 원고료500원 에이~너무 싸요 ㅋㅋ(저도 농담이구요!^^)
아니 아예 책을 내시는게 어떠신지요?(<-요건 진심이에요!^^)
막 왜 있잖아요
시집만한 크기로 해서 출판하시는 것도 좋을 거같아.
제가 넘 설레발인가요?
흠..
남자친구 생각하면 잠도 안오고
암튼.
요샌 무한님 글보는 낙으로 삽니다.
훔.제가 너무 한심해 보일지도 모르시겠지만.
군생활 매뉴얼 정말 앞으로도 꾸준히 이야기드이 막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남자친구가 제대하기 전에 무한님의 군생활매뉴얼 이야기가 끝날까봐
벌써 섭섭하고 그땐 난 어쩌지 싶네요.
제 친구한테 추천해 줬거든요?
제 친구도 너무 공감간다며 좋아 하더라구요.
아예 제가 제본떠서 갖고 있을까 싶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
존꿈꾸세욤^^*
글을 잘 쓰시는 것도 당연 멋지시지만,
이런 저런 군생활의 종지점을 찍고 민간인으로서 계시는 모습 또한
멋지네요.
아~ 이런곳의 생활이구나 라는거 또 하나 알았어요.
군대라는 곳.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이제 열심히 일하는 일병의 시기가 왔네요 ^^
일만 하다가 허리를 펴보니 6개월이 지났다는;;;
저희는 진지공사를 거의 안 했던 것 같네요. 뭐 간간이 대침투다 해서 하루종일 박혀있으면서 교통로 파느라 삽질했던 적은 종종 있지만, 저희가 26사단소속이지만, 30사단의 통제를 받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대침투나 국지도발은 전부 30사단 통제를 받았어요) 실질적인 진지공사는 오히려 25사단쪽에서 진지공사 도와달라고 해서 일주일 지원나간 것 외에는 기억이 없군요.
오지게 삽질한 건 예전에 송추계곡에 엄청난 물난리가 나서, 그거 복구하느라고 두 달간 수해복구한 기억밖에 없군요. 뭐, 그 덕택에 혹한기가 대체되어서, 전 혹한기 한 번 안 뛰고 전역했죠 ^^ (첫번째 혹한기때는 장기입실하는 바람에 +_+)
비밀댓글 입니다
늘 잘 보고 갑니다. 훈련병에서 이젠 이등병으로 진급했어요! ^^
저의 블로그에도 퍼 갑니다. 출처를 밝히는 건 당근이죠!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으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1편부터 다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슴살 여자인데 왜 재밌는거져?
후긓구흐흐흑흑흑 넘넘 재밌구 참신해여
흐왕
지금 일병 2탄 기다리고 있다능!!!!!!!!!!!!!
파워업!!!!!!!!!!!!!!!!!!!!!!!!!!!!!!!!!!!!!!!
웃긴 댓글들도 많고..ㅋㅋㅋ
솔직히 전 남자들 군대 다녀온 얘기 재미있던뎅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병맛 ㄳ
ㅋㅋㅋ
기다리고 있어요!
힘내세여!!!!!!!!!! 뿅!
아주 잘보고있습니다 넘재미있어서
군대를 다시가고 싶다는 미친생각이 들정도 ㅋㅋㅋ
일병...할말없음
전.의경 특집도 한번 내주심이 ㅋㅋ
아넘잼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남자친그일병이거든요
빨리2탄ㄱㄱ싱 ㅋㅎㅋㅎ
아~ 스포티지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심심할 때마다 틀려서 글을 읽고 가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는데 저는 내년에 군입대할 청년인데요
군생활 용어에 대한 글을 써주시면 않될까요?
예를들면,
군번 줄이 풀렸다든지, 연대 중대 소대 대대 이것의 개념.. 등등ㅋ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그렇게 땡보는 아니지만 2716(수공구보급)이라는 주특기를 가지고 정비대대로 갔었더랬죠 쉽게말하면 차량이나 전차등 바퀴나 궤도로 움직이는 모든 탈것들의 옆에 붙어있는 머리가 빨간 삽부터 공구함의 렌치나 망치같은 공구류를 보급하는 주특기였습니다.
뭐 자대에서는 1부터 9까지 나눈다음에 소총류(바주카포, 총열, 야시경등)
그리고 탈것들의 부품 (문짝 호로 부품) 일반장비들(밧데리, 보일러, 야외취사차량등등) 이런모든 장비들을 취급하는 수입반으로 갔었었죠...
아침에 부대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부평시내를 지나서 큰 물류창고같은곳에서 박스같은거 차에 실고 점심먹고 부대복귀해서 박스내리고 수량파악하고 끝... 자주 밖으로 나가서 좋았음(전화를 할수 있으니...부대내에서 전화하기가 짬이 딸려서 힘들었음) 윗글처럼 아홉수를 견디지 못하고 여친과 헤어졌다는...
그 이유는 위에 소개한것처럼 시간이 남았을때 예전 사귀었던 여친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우연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친구가 발견 바로 여친에게 넘어가고 한동안 싸우고 그러다가 화해 했다고 생각 했지만 그게 아니였음.. 그렇게 얼마 지나고 전화를 했는데 비디오방 이라하더군요.. 그런데 옆에서 들리는 중저음의 목소리... 누구야? 뚜시쿵...일병 삼호봉이 뒤에 고참들 있는데 있는욕 없는욕 다해가면서 중저음의 보이스와 싸웠음... 고참들 예견을 했었던 것인지.. 아무런 말도 안함.. 가끔 멀리서 지켜보고 있더군요..혹시 탈영할까봐... 그전에는 안그랬는데 동기한녀석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3층에서 뛰어내림... 다리부러져서... 절뚝거리는데 제대안시켜줘서 그런일 또 생길까봐 노심초사한듯...
암튼 물량이 많으면 지게차로 빠렛트에 담아서 옮기면되니 힘든건 없음...
제일 물량이 많았을땐..
흠 군사기밀인가? 아닐것임.. 보통 기차 화물칸으로 도착하는것들은 부피며
가격대며 엄청난 것들임..기차 10량에 m16과 탄약 포탄같은것이 가득차 있는것도 봤음... 터질까봐 ㄷㄷㄷ 한기억이...
전 군악대에 있었습니다.
제가 제작년에 전역했는데, 제가 이등병 일병 때만해도
서열엄격하고 내무생활도 느끼기엔 어느정도 칼같진 않아도
날카롭게 돌아갔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마음의편지(구 소원수리)가 활성화 되더니
그 내무서열이 아주 창조적으로 뒤바뀌더군요.
이등>일병>상병>>병장
솔직히 말해서 전 군생활을 정말 못한 편이었는데,
그나마 주특기엔 소질이 있어서 버텼다고 할 수 있네요.
군생활은 저한테는 정말 암울한 시기였는데, 대체로 전
어리버리.. 하고 뭐랄까 사회생활의 암묵적인 룰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
뭐 나이도 적진않았고 보통이었지만 입대를 해서
정말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 성격이랄까, 그 있잖습니까 '평판'
그게 계속 가더라구요.
정신병이 와서 대전병원에 3달정도 있었어요.
뭐 꼭 군생활이 스트레스 였다라기 보다는
이성문제및 다른 문제가 겹쳐서 그랬는지도.
그래도 좋은 분들이 간부였기에 망정이지, 위에 글 읽다보면 나오는
그 부조리하고 허망한 환경보다는 정말 천국같은 곳에서
그나마 만기제대 하고 나온거 같네요.
재밌게 보고 갑니다.
진지공사.하
어찌된 일인지 진지공사만 1년내내하냐고.
것도 우리 중대만 ㅠㅠ
우리 중대이름이 작업중대였다. 연대작업중대.
연대섹터에 있는 진지보수공사는 다 우리 중대가 했다.
땅파고 떼작업나가고 블록작업하고...
지미
연대 진지보수공사 전군에서 1등 먹었다.
군대에서 야리끼리는 왜 하는데...
나중에 사진보니 우리가 한것 맞나싶더라.
횃불작업해봤나?
오함마로 바위꺠봤나?
돌아서파는것 우린 안했다.걍 다 꺴다.오함마와 정 하나로..
참 지겹게했다
난... 일병때 눈썰매장만들었는데...ㅠ 이건 혹한기 훈련이 차라리 나아요.ㅠㅠ
그 방아꺠비는 메뚜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