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느낌은 좋은데 꿈쩍 않는 수영강사 외 1편

2014/04/15 13:12 by 무한™  

분명 느낌은 좋은데 꿈쩍않는 수영강사 외 1편

간만에 사연을 읽다 큰 웃음을 웃게 해준 H양에게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난 H양이 사연신청서 '가장 최근에 상대와 나눈 이야기'란에

 

강사 - 무릎을 펴세요! 더! 세게 차세요!

H양 - 으으으엑-

 

이라고 적은 걸 보고 커피를 뿜어버렸다. 원두커피를 마시던 중이었으니까 다행이지, 믹스커피였으면 책상이 온통 찐득해 졌을 것 같다.

 

하지만 사연 곳곳에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것과 달리, 전체를 놓고 보면 H양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전체를 다 다루려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H양이 질문한 것들을 위주로 사연을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분명 느낌은 좋은데 꿈쩍 않는 수영강사.

 

이 사연이 왜 총체적 난국인지는, H양이 한 첫 질문이 "그의 결혼여부를 자연스럽게 알아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건 마치

 

"주진모 결혼 했나요? 전에 열애설 터졌던데, 그 여자랑 사귀는 걸까요?"

 

라는 질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진모와 나'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라기보다는, 주진모 팬클럽 회장직을 맡아도 괜찮을지를 판단하기 위해 묻는 질문에 불과한 것이다. 보통 이렇게 짝사랑 출발선에 서서 어서 출발 신호를 달라는 사연이 오면 넘기고 마는데, H양은 큰 웃음을 주셨으니 답해드릴까 한다.

 

상대의 결혼여부를 알아내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갔다 왔는지를 물어 보거나, 주례를 누구한테 부탁했는지를 물어보거나,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어보면 된다. 저걸 돌직구로 물어보라는 게 아니라, 살짝 돌려서 친구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주례를 대학교 교수님께 부탁하려 한다는 식으로 흘린 뒤 "그런데 보통, 그렇게 모시면 사례를 어떻게 해요?"라는 식으로 질문하면 된다. 아니면 자연스레 어제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남친이랑 싸워서 위로해 주느라 술을 많이 마셨다고 이야기를 꺼낸 뒤 "결혼식 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친구 남친이 수동적이라서 친구가 계속 실망하는 것 같아요."라고 다음 말로 이어가면 된다. 그 후 상대가 대답을 하면, "선생님은 결혼 할 때 어떠셨어요?"라는 말로 확인하면 된다. 결혼 안 했다고 하면 "아, 반지를 끼고 계셔서 결혼하신 줄 알았어요."라고 둘러대면 되고 말이다.

 

이렇게 H양의 요청대로 '결혼여부를 알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긴 했지만, 난 아무래도 그가 유부남이거나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는 왼 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다니는 남자가 흔치 않으니 말이다. 사실 반지 모양만 봐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여하튼 H양이 궁금해 했던 부분이 위의 대답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H양은 이 관계에 희망이 없어 보이면 꼭 말해달라는 부탁도 했는데, 내가 그런 부탁을 하는 H양을 보며 안타까운 건, 상대가 교육·서비스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기기 쉬운 여지를 한 번도 남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개 서비스직과 관련된 사연을 보면, 트레이너나 강사가

 

"오늘 왜 이렇게 무표정해요? 무슨 일 있어요?"

"살 진짜 많이 빠졌다. 턱선이 살아났잖아."

"어제 저녁 금식 성공? 하이파이브!"

 

하며 끼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밥을 안 먹어서 힘이 없다고 하면 자신의 도시락을 같이 먹자고 한다든가, 주말에 뭐 하냐는 질문을 해 상대로 하여금 오해할 수 있는 여지들을 남기곤 하는 것이다. 그런데 H양의 상대는

 

"당장 안 돼도 해야 해요. 그래야 빨리 늘어요. 괜찮으니까 해보세요."

"괜찮아요. 다 그래요. 서서히 좋아져요. 지금도 잘 하고 있어요."

"무릎을 펴세요! 더! 세게 차세요!"

 

라는 말 외에는 아무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 H양은 저 말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미안하게도 난 저 말이 '강사로서의 의무로 한 말'이라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강사가 답답하다고 해서

 

"지금 3개월 지났는데 물에 못 뜨면 문제 있는 거예요.

아니, 왜 자꾸 물에서 직립보행을 하려고 해요? 직립보행 마니아에요?"

 

라는 이야기를 할 순 없지 않은가. 그리고 강사로서 H양이 수업을 못 따라가도 챙겨야 하는 까닭에, 가만히 서서 보고 있는 H양을 팽개쳐 두지 않고 "서서히 좋아져요."라며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수업 전 H양의 옆에 와서 잠시 앉았던 것 역시, 자신의 수강생이니 책임감 때문에 그랬던 것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의 수강생을 두고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앉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내가 강사라면 내 수강생을 교실이 아닌 버스에서 만나도 반갑게 알은 척 하며 옆자리에 앉을 것 같다. 모르는 사람처럼 일부러 시선을 피하며 멀리 떨어져 있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세상에 매력적인 사람은 정말 많다. 아는 게 많아서 매력적인 사람도 있고, 외모가 뛰어나서 매력적인 사람도 있고,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족만큼이나 가까워져서 매력적인 사람이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뭔가를 하고 있어서 매력적인 사람도 있다. 대범해서 매력적인 사람, 지혜로워서 매력적인 사람, 성실해서 매력적인 사람, 따뜻해서 매력적인 사람, 긍정적이어서 매력적인 사람, 츤데레라서 매력적인 사람, 나에게 보금자리로 느껴져서 매력적인 사람 등 많은 부류가 존재한다.

 

난 H양에게, 이런 매력적인 사람들을 알게 되면 우선 딱 그 정도의 거리에서 그 매력을 감상하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매력을 느꼈다고 무작정 상대를 가지려 해서는 곤란하다. 지금까지 H양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면 바로 돌직구 고백을 해 주변의 매력남을 멸종시켜왔다.

 

"다섯 번의 짝사랑 실패 후, 남자라곤 안 만난 지 3년째입니다."

 

짝사랑을 한 까닭에 H양은 자신이 수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H양은 수동적이면서 공격적이다. 눈에 뭔가가 보이면 바로 달려들어 사냥하려고 하는 타입 말이다. 앞으로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그렇게 전력으로 쫓지 말고 가까이 둔 채 지내보자. 그리고 "남자라곤 안 만난 지…."같은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는 말이다. 이성과 꼭 연인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은가. 친구로도 지내보자. 축구나 야구의 룰을 알려 줄 수 있는 이성친구가 있다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받는 거 아니다. H양에게 그런 이성친구가 생기는 순간, H양의 모든 상황이 달라질 거라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자 무사들만 산다는 아마존에서 방금 걸어 나온 듯한 여전사의 모습은 내려두고, 앞으로는 이성과도 친하게 지내보길 권한다. 그게 먼저다.

 

 

2. 이 결혼, 해도 될까요?

 

가능하다면 둘이 외국에 3박 4일 정도 놀러가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패키지로 무리지어 놀러가는 거 말고, 항공권만 산 뒤에 나머지는 현지에서 둘이 힘을 모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하는 여행 말입니다. 둘의 실수와 시행착오를 고스란히 둘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관계가 지금과 같을지가 저는 궁금합니다.

 

결혼은 저런 여행과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3박 4일이 아니라 30~40년 이상을 함께 지낸다는 점이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기 전에는 아래와 같이 상대의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의사소통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구사하는가?

-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 함께 돌아다녀 주겠다고 약속하는가?

- 만약 일이 잘못되어 돌아오게 되었을 때, 돌아올 여비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가?

- 가서 숙박시설 전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할 수 있는가?

- 내가 아프다고 하면 상대가 일정을 미루더라도 간호해 줄 거라고 약속했는가?

- 나는 비행기 표만 가지고 가고, 나머진 상대가 다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했는가?

- 난 쇼핑도 자주 할 건데 그것도 함께 해주겠다고 말했는가?

 

바람직한 조건표는 아닙니다만, 여하튼 S양이 제시한 위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상대는 모두 YES라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포즈, 상견례, 플래너 계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S양은 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남친이 주지 못하는 확신을 제가 대신 S양에게 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저런 약속들이 지켜질 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나가서 같이 살아봐야 알 수 있는 일이고 말입니다. 제가 어떻게 보는지가 궁금하시다면, 지금까지 그가 한 행동으로 미뤄봤을 때에는 정말 그러려는 마음으로 한 약속 같아 보인다는 얘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S양을 이미 자기사람으로 확정짓고, 앞으로 S양과 둘이 함께 알콩달콩 살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S양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만 보더라도, S양 스스로가 밝힌 것처럼 그가 S양보다 모자란 부분이 없으니,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걱정이 되는 건, 결혼 이후 울타리 내에서의 충돌입니다. S양이 스스로 속물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밝혀주셨으니, 저도 돌리지 않고 바로 말하겠습니다. 지금이야 각자 독립된 상황에서 남친이 '남친의 것'을 S양에게 주고 있으니 만족하고 있겠지만, 결혼 이후에는 그게 '우리의 것'이 됩니다.(사실 이건 연애 할 때부터 미리 '우리의 것'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어야 하는데, 여기선 그걸 살펴보는 것이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때문에 지금과는 다르게 '가족'을 챙기는 남친의 모습이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당장은 '남친의 것'을 남친 마음대로 하니 불만이 없지만, 결혼 후에는 '우리의 것'이 새나가는 기분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하는 친구가 내게 서비스로 술과 음료를 주면 기쁘지만, 그와 동업을 하는데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그런 서비스를 주면 짜증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친이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역시 S양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남친의 동생이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자주 놀러 오니 화목해 보이겠지만, 결혼 이후엔 S양의 집에 가족들이 놀러오는 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집 역시 남친의 부모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돈을 쓴 사람에게는 권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뭔가를 받은 사람은 입지가 좁아지는 법이고 말입니다. 전 이런 부분들까지 S양이 생각해 본 적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혼 이후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부분도 저는 걱정이 됩니다. S양은 남자친구가 맹목적인 헌신을 하고 있으니 그냥 막연히 '이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나가서 둘이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일들을 모두 S양과 남자친구가 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연애 할 때 나가서 놀러 다니는 것처럼 결혼을 생각하는 모습이 저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보통의 여성대원이 사연을 보냈다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S양은 앞서 말했듯 스스로 속물근성이 있으며 조건을 중시한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남친은 현재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결혼 하면 얘도 주부가 되겠지.'하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이 놀러가기로 약속은 다 했는데, 거기서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할 것인지, 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이야기가 전혀 안 된 사이 같다고 할까요. 필연적인 갈등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지금 무슨 떨리고 설레는 감정이 있네 없네 따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S양의 태도를 유지하면, 그 누구를 만나든 둘 모두에게 지옥 같은 결혼생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양의 친구들은 S양에게

 

"남친이 너 진짜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혼해라."

 

라고 말합니다. 저도 거기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사람이 다른 쪽을 진짜 좋아하는 것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그건 완전히 일방적인 관계고, 모든 걸 다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남자와 호의를 모두 권리로 인식하면서도 설렘과 떨림이 없다는 불평하는 하는 여자가 만나면 앞으로는 서로를 탓할 일밖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막연하게 생각하던 미래가 자신의 기대보다 무거워 힘들어 할 것이고, 여자는 그의 헌신이 줄었다며 채찍질만 해 댈 것입니다. S양이 제게 물은 건

 

"전남친과 사귈 때는 설렘과 떨림이 있었어요.

그런데 현남친과 사귈 때는 그런 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랑인지 아닌지도 잘 몰라 헤어지자고 한 적도 있는데,

현남친이 저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붙잡아서 잡혔죠.

제가 어영부영 하는 사이에 프로포즈, 상견례, 플래너 계약까지 마쳤어요.

이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결혼 해도 될까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설렘과 떨림을 느꼈던 전남친이 S양의 이기적인 모습에 지쳐 떠나가 버린 걸 잊지 말라는 얘기와 더불어, 현남친과 결혼을 하게 되어도 S양의 이기적인 모습이 문제가 될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S양이 연인에 대해 '너'를 '나'처럼 생각하게 되지 않는 이상,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혹 연인이 불치병에라도 걸려 나보다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될 경우, 그 세상에서 나 혼자 살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없다면 한 번 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워져 얼른 상상을 지워버리게 되는 것, 저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재하는 경우를 떠올려 봐도 별 느낌이 없는 상대와는 결혼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 옆에 누가 있든 그의 부재가 별 느낌 없다면 그건 S양의 문제라는 말도 꼭 적어두고 싶습니다.

 

 

내 사소한 호기심에도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제도 핼리 혜성은 2061년 여름, 또는 봄이나 가을 쯤 볼 수 있을 거라는 댓글을 모 독자 분께서 달아주셨다. 비밀글로 달아주신 까닭에 닉은 밝히지 않겠다. 핼리 혜성의 공전주기는 75.3년이며 다른 천체들과의 인력이나 다른 요인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얼마 전 '버드콜'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신 독자 분도 계셨다. 새를 부르는 피리인데, 다른 독자 분께서 그 피리가 효과 있다고 어제 다시 한 번 알려 주셨다. 폐기 할 빵을 사서 모이로 주는 좋은 방법도 함께. 그런데 버트콜을 검색해 보니 손으로 돌리는 것과 입으로 부는 것이 있던데, 어떤 제품이 더 효과가 있는지 혹시 아시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가재 이야기를 올렸을 때 SD카드를 넣어 크기 비교 한 걸 보시고는 "가재 및 기타 무척추동물에게 동(구리)성분은 매우 치명적입니다."라고 알려주신 분도 계시고, 연애와 관련된 TED강의 정보를 알려 주신 분도 계시고, 파주 경순왕릉 근처가 별 보기 좋다고 귀띔해 주신 분도 계시고, 미드 및 영화나 책 추천을 해주신 분도 계시고, 전시회나 음악회 정보를 알려주시거나 초대해 주신 분도 계시고, 장수풍뎅이 먹이인 젤리를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자신의 앨범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하루키의 신작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호주에서 워홀 하시는 와중에 호주 특산물이라며 영양제를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하와이에서 초콜릿과 커피를 보내 주신 분도 계시고, 검정 양말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오렌지를 한 박스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기프티콘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밀어주기를 눌러 커피를 선물해주신 분들고 계시고, 일본에서 킨들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영화 티켓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전에 제주도 갈 때 가볼만한 곳 추천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싱가폴에서…, 그런데 이 사람들 나 좋아하나? 불타는 화요일 보내시길!

 

"무한님, 제가 보낸 와인이 빠졌는데요?" 제 폰 전화번호부에 '와인'으로 저장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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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67 개가 달렸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cho

    우왓 선!!전 연금복권 색추천 안될까여ㅎㅎ넘늦었나

  3. H양 순수한건가요?ㅎㅎ여지도 안주는데 그러지 마요ㅜㅜ

  4. 토끼아가씨

    순위권?!

  5. SHIZUKA

    이틀 연속 빠른 댓글 ^^
    무한님을 좋아하는 분들의 정성 훈훈하네요 ㅎㅎ
    다르게 보면 관심있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한 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거 읽다가 추천 안 하고 지나칠 뻔 하고 다시 올라가서 누르고 왔어요 ㅋ

  6. 나름 선으로^^ 정독하겠습니당~!

  7. 넹 무한님 죠아해여 애정합니당

  8. 마루

    H양 귀엽네요 ㅎㅎ

  9. qlalfqlalf

    무한님 제가 보낸 메일 못보셨나요?ㅠ.ㅠ 코코 곰신이라는 어플에서 무한님 글 그대로 가져다 쓰던데...계약된거 맞죠?ㅠㅠ

  10. smile040

    나름 선!ㅎㅎㅎ
    매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댓글 한 번 달아봅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즐거운 화욜 되시길!!ㅎㅎㅎ

  11. 데오빌로

    "밀어주기"라는 게 어디있죠..??
    눌러드리고 싶은데, 어딨는지 몰라서 못 눌러드림..;;;;

  12. smile040

    창작블로그 추천 버튼 밑에 있어요

  13. 아마그럴껄

    안 보내놓고 보낸 것처럼 말씀드리는데, 좋아하는 거네요 ㅋㅋ

  14. 스니키

    왜자꾸 삭제된 게시물이라고 경고창이 뜨는걸까요?
    정상적으로 글은 출력되고있는데..이상하네요

    그나저나 오늘글도 참좋네요
    뭔가 S양은 배가부른것같은 느낌이 쿨럭..

    항상 무한님 글볼때마다 결혼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거같아요
    내 곁에있는사람의 부재의 무게가 남다른 사람이
    진짜 내사람이겠죠? 문뜩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저의 빈자리를
    생각하다 몸서리치며 얼른 상상을 떨쳐버리고 저한테 연락을 하며
    바보같은 안도를 하는 상상을 해보게되네요 ㅎㅎ

  15. 순덕

    어머, 저도 요즘 수영 배우는데.

  16. 개콘이 슬픈

  17. 저 무한님 아끼는데.. 뭘 보내드려야 하나요?? ㅋㅋㅋ 멀리서 매일 매일 클릭하는 관심을 보내드립니다~~~!!! :)
    언제나 맛깔난 포스팅을 기대합니다^^

  18. 메론

    신기한게 여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괜찮고 "쟤 정말 청순하고 예쁘고 참하고 조신하고 개념있고 괜찮은 여친/신부감"이라는 평판인데 이상하게 자꾸 연애가 금방 깨지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아이가 예전 연애 이야기를 하는데 의외로 S양 타입이더라구요. 놀랬어요. 동성끼리는 그런거 간파 될 줄 알았거든요.
    남자의 경우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구요.

  19. 피안

    S양 이야기 읽으면서...
    왠지 결혼하기 전의 친구가 상담하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그 친구도 약간 이기적이라서...
    남친이 참 잘해줬는데 그걸 자꾸 자기식으로 해석하던...
    지금은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부디 행복하게 잘 살길!

  20. 새우튀김

    으으으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H양 귀여운데 왜 짝사랑만 했을까요??

  22. :D

    귀여운 타입이긴 하죠 저도 동감. 하지만 나이대가 어느정도 이신지 몰라서... 이십대 초반이라면 참 귀여울텐데요..
    짝사랑만 한 이유는 눈치나 센스가 조금 없는 것도 한 몫할듯.. 사실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라고 하면 말하지 않아도 다들 눈치채고 연애상대에서 제외해놓을텐데..^^

  23. 싱가독자

    무한님~저도 무한님 좋아해요!! (꺆!) :D :D :D

    P.S. 저도 외노자라 밀어주기 버튼이 안보이는데...슬프네요 으흑 T-T

  24. 얄얄

    저도.. 정상적으로 글은 보이는데요.
    팝업에 삭제된 게시물이라고 뜹니다. ^^;


    -눈팅 후 그냥 갈라다가 아직 여기 있다고 존재감좀 드러내고 싶어서 ㅋㅋㅋ

  25. 교육서비스 종사직 ㅋㅋㅋ
    제 이야기인줄알고 깜놀 ㅋ

    저도 개인트레이너한테 지금 마음 설레고있어요.
    회원관리인지 호감인지 알수없어서..
    본문글처럼 주말에도 뭐하느냐 연락오고, 전 팬클럽 놀이 하고있었네요.
    호감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며, 팬클럽 놀이는 어떻게 멈출수 있을까요?

    지금은 심심할때마다 카톡주고 받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나름 이 재미가 쏠쏠해서..이러다가 빠질까봐 겁나네요.

  26. michelle

    댓글도 꼼꼼하게 읽으시나봐요.

    제가 써봤던 건 부는 건데요.

    대나무로 만들었고 사이즈는 12센티미터 정도 스틱처럼 생긴 걸로 피치를 조정할 수 있구여. pet shop에서 개만 들을 수 있는 whistle 하고 같이 팔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서 링크 해 드리려고 했는데, 링크는 안되나 봐요. 정식 이름은 bird call whistle 입니다.

  27. 안타깝

    첫번째 사연녀 귀여워요 ㅎㅎ 저런 성향을 받아주실 멋진 남자분 빨리 만나시면 좋겠다

  28. 청향

    의리의 추천!!

    연애는 너무 어려워요~~
    사람 관계도 너무 어려워요~~

    무한님 덕에 이론이 많이 쌓였지만
    역시나 실전에선 바보같은..

    응용력 제로 ㅠ

  29. 오늘 글의 오프닝은 정말... 육성으로 터졌어요
    으으으으엑!! 혼자있을때 웃어서 다행이에요

  30. 으으으엑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무한님께 물곤 직접 보내신 분들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출판사 통해 보내신건가... 저도 뭔가 보내고 싶은데 피쉬앤칩스를 보낼 수도 없고 어쩌죠? ㅋㅋㅋ

  31. 아 맞다!! 저도 정보정보.. 잉글랜드 피쉬앤칩스 맛 없어요. 스코틀랜드 피쉬앤칩스가 훨 맛있슴당 누가 뭐래도 ㅋㅋㅋ 사족으로 지금은 암스테르담 여행중인데요, 여기도 감자튀김이 인기인데 요것도 참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ㅎㅎ 암스테르담 완전 환상이에요 꼭 한 번 가보셔야 해요 >_<

  32. 맞아요 저도 보내고싶은데... 궁금하네요
    암스테르담!!! 꼭 한번 가고싶은 곳이에요 정말 부러워요!!!! 박물관 미술관이 그렇게 많다고 들었어요

  33. 암스테르담!

    재작년에 암스테르담 너무 좋아서 5박 했어요ㅋㅋㅋ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한테는 최고였어요!! 여행 잘하셔요~~

  34. 아가미가 필요해

    저도 수영강사한때 반했던적이 있었드랬죠 ㅋㅋ

  35. H양 보니 수동 공격형 짝사랑...꼭 저를 보는 것 같고ㅎㅎㅠㅜ 그치만 전 저렇게 순수 귀엽지 않네요. 흑ㅠ 꼭 좋은 분 만나길 바래요~~

  36. 비밀댓글입니다

  37. 치크휠레

    앗 비밀댓글이다!!!! ㅋㅋㅋ 진정한 애독자의 모습입니다. 관심을 이용하려 하지 않는...
    첫번째 수영강습분은 웃으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 직립보행마니아에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
    제보자분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시겠죠? ㅜ.ㅜ ㅠㅠ 애처로운 사연이와요.
    무한 님의 이 사람들 나 좋아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도 유머러스 ㅋㅋ

    무한 님의 다리 건너 원하는 정보를 얻는 질문법을 잘 본받겠습니다!!!! 저건 애정 말고도 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한데요...!!!
    (남의 결혼여부- 1. 내 친구의 결혼의 2. 주례의 3. 사례 또는 1. 내 친구의 결혼을 두고 2. 남친과 싸워서 나까지 술 3. 친구 상담이라며 의견 묻기) 저같이 단순 솔직녀는 평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2번 이상 뒤틀어야 어색하지 않고 꼬투리를 잡히지 않네요. 근데 주의점은 가장 큰 1번 요소인 내 친구들을 모를 정도로 나와 거리가 있는 사람이어야도 하네요.... !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그냥 복잡하니까 평소대로 말해야지...하면 안 되는데...)

    전 처음 읽고 연애와도 제 관심사와도 무관한 내용이지만 비밀글로 혜성 공전주기를 알려주시는 분이나 가재에게 SD 카드에 포함된 구리성분이 치명적이라는 정보를 알려주시는 분들은 감동적이에요! 원래 그렇게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록 남들과 그 정보를 나누고 싶어한대요! 잘난체는 자신감결여에서 나오는 건데 저런 열의답글은 전혀 잘난체는커녕 제 3자인 제가 봐도 멋져 보여요~ (그런 분들 중 혹시나 그런 질투를 걱정하시는 분이 있을까봐요...)

    근데!!!!!

    1. "오늘 왜 이렇게 무표정해요? 무슨 일 있어요?"
    2. "살 진짜 많이 빠졌다. 턱선이 살아났잖아." (은 여성언어로 네버에버 어깨끈과 와이어 없는 반도 비키니는 못 입는 입장이라 해당 안 됨............. 이게 일반 삼각보다도 더 고난이도인 것 같은데 있는 볼륨도 납작할 뿐 아니라 쳐져 보이게까지 하는 걸 보면 가슴수술한 여자들만 되는 소수그룹을 위한 디자인인 걸까.... ㅠㅠ ㅠㅠ ㅠㅠ ㅋㅋㅋ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근데 또 팔 연결된 붕대같은 것이 예뻐 보이는 현실 눈물 좀 닦고요... ㅠㅠ ㅋㅋㅋㅋ 사실 츤데레가 뭔가 검색하고서 신체상체특성에 흠칫! 찔리며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던 여1)
    3. "어제 저녁 금식 성공? 하이파이브!"
    4. 밥을 안 먹어서 힘이 없다고 하면 자신의 도시락을 같이 먹자고 한다든가,
    5. 주말에 뭐 하냐는 질문을 해 상대로 하여금 오해할 수 있는 여지들을 남기곤 하는 것이다.
    등등이 끼를 부리는 건지 몰랐어요! -_______-;;;;;;;; 전 데이트하자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 아무 표현(?)한 적이 없는데 이게 잘 하는 짓이었는지 의문이 다시 (또! 다시! 싱글인 요새! 계속! 쭈욱!) 드네요. ㅠ.ㅠ ㅋㅋㅋㅋㅋ ㅡ.ㅡ; =_____=;;;

  38. 무한님의 글이 정말 친힌 친구나 가족의 조언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그 많은 분들이 무한님이 좋아하고 관심가지는 것들에 함께 관심가져주는게 아닐까요?ㅎㅎ 저두 무한님 어제 글에서였나? 코스모스라는 프로그램 얘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번주 토요일날 챙겨볼 생각입니다! 처음보는 독특한 동물이 나온다던데 기대되네욯ㅎㅎ

  39. 첫번째 사연녀 지하철에서 혼자 읽다가 육성으로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 첫번째 사연녀 지하철에서 혼자 읽다가 육성으로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곧 결혼하는 입장에서 확신이 안드시는 결혼은 확신이 들 때까지 잠시 연기하면 어떨까 싶네요

  42. 역시 무한님은 인기가 참 많으셔요. 근데 저는 매일 와서 보는 것 말고는 뭔가 해드린게 없어서 조금 부끄럽네요.. ㅎㅎ

  43. amy

    세상에 매력적인 사람 참 많죠. 최근에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어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저역시 1번 사연분처럼 괜찮은 듯한 사람을 보면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급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 그쪽이 반응 없는거 같으면 나도 접어야지, 이러고 막 일희일비 ^^; 곁에 두고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대해야겠어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전 뭘 보내드려야 하나요..?ㅋㅋㅋ

  44. 매력을 감상하라는 말! 참 와닿네요.... 그런데 공대감성에 모쏠의 철벽남 매력은 어떻게 감상해야하는 걸까요? ㅋㅋㅋ 그래도 이제 좀 찬찬히 친해지고 있어서 나름 저만의 방법을 발견한 것 같아요 올레~ ㅋㅋㅋㅋ

  45. 첫번째 사연녀 글 읽다가 진짜 소리내서 미친듯이 웃고 처음으로 댓글도 남깁니다. 으으으엑이라니ㅜㅜ아 아직도 너무웃겨요..

  46. 좋아합니다~ ^____^ㅋㅋㅋㅋ

  47. ㅋㅋㅋㅋㅋ 즐겁게 읽고 갑니다~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처럼 밝게 다니라는 조언듣고 마음부터 샤랄라 샤방하게 다니다보니 연애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네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아니어도 좋은 사람 만날거라 믿고 밝고 즐겁게 샤랄라 하게 지내렵니다. ㅎㅎㅎㅎ

  48. 음.. 무한님 그렇게 멋진 선물 받으신 거 올려놓으시니.. 마치 그런 느낌 들어요.
    소풍날 다른 부모님들은 선생님한테 과일이며 김밥이며 음료수며 심지어 체육복까지 드리는데 나는 아무 것도 드린 게 없어서 엄마 원망하며 선생님이랑 눈도 잘 못 맞췄던 일..
    그냥 열심히 읽기만 하고 뻘소리만 늘어놓고 가버린 것 같아서 어쩐지.. 부끄럽네요.;;;;;;;;;

  49. 비밀댓글입니다

  50. ㅋㅋㅋ 추천과댓글밖에는 드린게없네요... 주소찍어주세요

  51. yuhki

    무한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여행과 결혼에 대한 비유는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년 지기와 한달동안 남미 여행을 하면서 친구에 대해서
    내가 알지 못했었던 점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었거든요. 항상 좋은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52. 누군가 s양 강사님처럼 격려해주면 저도 빠질것 같아요. ㅋㅋㅋ 따뜻하고 고마울것 같아요

  53. 무한님은 참 사랑받고 계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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