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고 싶은데 만난 여자들은 연락두절, 왜?

2014/08/28 17:09 by 무한™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만난 여자들은 연락두절, 왜?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환씨의 문제는

 

'투박하고 끈적끈적 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문제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 말입니다. 제 지인 중 태환씨와 비슷한 태도로 이성에게 다가가는 지인이 있는데, 그는 태환씨와 비슷하지만 상대의 연락두절을 경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체 어느 부분에서 둘의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를 한 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차이를 살펴보는 것으로 매뉴얼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그와 태환씨는 뭐가 다를까?

 

그에겐 있지만 태환씨에게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능청과 박력'

 

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영화배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배우들에 대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정우성씨가 류승범씨 대신 <부당거래>에 출연했다고 가정해 보면 어색하고, 반대로 류승범씨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출연했다고 가정해봐도 어색합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가벼워야 할 캐릭터가 무거워질 수 있고, 후자의 경우라면 그 반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여기서 보기에 태환씨는, 이성을 만날 때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모두 다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때론 오빠 같고, 때론 남동생 같은 남자가 나쁜 건 아닙니다만, 리드를 하려고 개그를 던지며 나서다가 갑자기 눈치를 보며 내적자아와 대화를 하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상대에겐 이도 저도 아닌, 사람 앞에 두고 혼자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환씨가 "회사 내 여자 사람들과 농담도 하며 잘 지냄."이라고 적은 걸로 봐서는 여자 울렁증이 있거나 숫기가 없는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썸녀와 만났을 때의 상황을 보면, 태환씨는 상대의 표정을 살피고, 상대의 대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대의 태도 하나에 홀로 여러 의미들을 부여하며 고민합니다. 상대가 태환씨가 기대한대로 마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쉽게 당황하기도 하며 말입니다.

 

제 지인이었으면, 함께 가기로 했던 식당에 사람들이 꽉 들어차 계획이 틀어져버린 순간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그럼 저건 나중에 먹고, 오늘은 쭈삼 도전?

난 살짝 매콤한 쭈삼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

그리고 그 집 볶음밥이 또 쓰러져.

내가 태어나서 볶음밥 한 번 더 시켜먹은 게 그 집이 처음이야."

 

라며 북북서로 바로 진로를 바꿨을 게 분명합니다. 태환씨도 첫 식당을 고를 때에는 제 지인과 비슷한 식으로 리드를 잘 했습니다만, 생각지 못했던 일(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일)이 발생하자 당황하며 상대에게 "그냥 가죠."라는 말을 하며 갑자기 의기소침 해지고 말았습니다.

 

둘이 산책을 하러 간 곳에서 태환씨가 보인 모습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그곳에 사람이 많아 저도 상대에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장소를 옮기지 않고 그곳에서 계속 방황했던 부분입니다. 역시 제 지인이었으면

 

"오늘 우리 오는 거 알고 사람들이 이렇게 단체로 나온 건가?

아, 신기하게도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아지는 법칙 같은 게 있는데,

한 번 보여줄까?

저기 손님 별로 없는 커피숍에 가면, 분명 또 사람 가득 찰 거야.

가서 팥빙수 한 그릇 먹으면서 시험해 보자."

 

라며 자연스레 조용한 곳을 찾아 들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태환씨는 상대에게 집중하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 스스로도 멘붕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목소리가 작아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다는 얘기만 할 뿐 얼른 자리를 옮기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고 하자,

 

"사람 구경도 하고 좋지 않아?"

 

라는 말을 한 게 전부였습니다. 앞으로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그곳의 상황으로 인해 '첫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고지식하게 그것만 고집하지 말고 순발력을 발휘해 빠른 차선책을 꺼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데이트는 목적이 아니라 둘의 만남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 말입니다.

 

 

2. 투박한 멘트들.

 

학창시절을 남중과 남고에서 보낸 까닭인지, 태환씨의 말투는 '남자들끼리의 대화'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못 할 말은 아닙니다만,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상대에게

 

"치과? 충치치료 하러?"

 

라고 묻는 부분이, 제가 보기엔 아무래도 좀 투박해 보입니다. 어제 늦게 잤다는 상대에게 태환씨가

 

"새벽에 혼자 쏘주 들이키고 막 그런 거 아냐? ㅎ"

 

라고 말하는 부분 역시, 제게는 세련되지 못한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이제 막 알게 된 사이라 하더라도 상대가 저런 말들을 다 잘 받아주고, 둘이 나름 개그콤비가 되어 즐길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이쪽에서 드립을 칠 때 저쪽에서 한 술 더 뜨는 식이라면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반드시 상대의 성향을 보며 선을 지켜야 합니다. 만남 초기에 보이는 상대의 호의를 '내 개그가 통한다'고 착각하며 선을 넘으면, 원인도 모른 채 '웃으며 안녕(응?)'을 하게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 자체만 놓고 보면 이게 뭐 엄청난 문제인 건 아닌데, 이 미묘한 차이로 인해 마음이 생기고 안 생기고가 결정되기도 합니다.(소위 '깬다'고 말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저 두 개만 적어두면 독자 분들도 '저게 왜? 저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기에, 태환씨의 멘트 하나만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위의 두 멘트는 상대와 직접 만나기 전 카톡만 할 때 나온 말이고, 아래의 멘트는 상대와의 오프라인 첫 만남에서 나온 말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인가 봐요?"

 

내성적이라는 말 말고도 좋은 말 많지 않습니까? 진중하다거나, 차분하다거나 등의 표현으로 돌려 말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카톡으로만 대화를 나누다가 오프라인에서 처음 보니 어색한 게 당연할 수 있는 일인데, 태환씨는 상대가 적극적으로 수다를 떨지 않으며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하자 저런 말을 해버렸습니다. 상대는 저 말에 그렇지 않다고 바로 부정했고 말입니다.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솔로부대원이고 오늘 이성을 소개 받아 만났는데, 상대가 제 차를 타고 가다가 화장실에 좀 가고 싶다고 말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아, 아까 커피 마셔서 오줌 마렵구나? 아님 똥마려워요? 휴지 줘요?"

 

라고 말하면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큰 거나 작은 거 둘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니, 그냥 근처 화장실에 차를 세우고 "혹시 모르니까 티슈 가져가 봐요."라며 차에 있는 휴지를 챙겨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라면 상대 혼자 화장실을 가는 게 좀 민망할 수도 있으니, 저 역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같이 다녀왔을 것 같습니다. 또 태환씨는 첫 데이트를 마치며 상대를 데려다 줄 때

 

"어디에 내려주면 될랑가~"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럴 땐 그냥 밤길 위험하니 집 앞까지 가겠다고 먼저 말을 꺼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집 근처를 보이기 싫은 사람이라면 알아서 거절을 할 테니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주면 되고, 상대가 고맙다고 하면 집 앞까지 데려다 주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 외에도 태환씨는

 

"전 친해지려고 장난치듯 말한 건데,

상대는 그렇게 못 받아들였을 수도 있고요."

 

라고 변명을 한 일도 저질렀는데, 그렇게 여자를 군대 후임 대하듯 대하면 곤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를

 

'내 직장 직속상사의 따님'

 

이라고 생각하며 대하는 방법 같습니다. 그럼 태환씨가 한 일이 상대 아버지에게 전부 전달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조심하게 될 거고, 장난으로라도 상대에 대해 진단한 후 "원래 그래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3. 태환씨의 관심사는 상대의 관심도?

 

그냥 상대가 이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대와 연애를 시작하려 하면 안 됩니다. 그런 태도로는 운이 좋아 상대와 연애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에게서 흥미를 잃으면 자연히 헤어질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태환씨의 경우는 상대와 사귄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태환씨의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자 벌써 포기해버렸습니다.

 

"그 여자랑 알게 된 계기도 그렇고, 지금 카톡 답장이 없는 걸로 봐서

저도 이 관계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저도 그 정도는 아니니까요."

 

태환씨는 상황 봐서 언제든 발 뺄 '아니면 말고'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만 이 관계에 진심으로 집중하길 바라는 건 욕심 아니겠습니까? 물론 태환씨는 신청서에

 

"저도 이 사람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친해지고 싶었어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이 사람과 천천히 친해지자는 게 제 목표였어요."

 

라고 적으셨습니다만, 카톡대화에서의 태환씨는 그 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랑 밥 먹으러 간다는 상대에게

 

"저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ㅋ"

 

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나중에 더 친해지고 그러면 저랑 가면 되죠~"

 

라는 이야기를 하며 말입니다. 저게 서로 알게 된 지 3일 안에 나온 멘트들입니다. 저는, 당장 만나자고 들이대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저런 얘기를 꺼내 상대의 반응 보며 떠볼 거 다 떠본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천천히 친해지는 게 목표였다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맛있게 먹고 와요~"라고 말하거나 "조만간 갈 기회가 생길 거예요~" 등의 대답을 했을 겁니다.

 

상대와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에도, 천천히 친해지겠다고 말한 태환씨는 그 말과 다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줄 때의 상황을 설명한 부분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헤어질 때 인사하면서,

절 보면서 말하는 게 아니라 눈을 안 마주치려 하는 느낌?

상대방을 쳐다보고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 전에 대화할 때도 아이컨택이 별로 없어서

대화는 했지만 뭔가 교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제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스타일인 건지?

헤어질 때 그러니 서운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별로 맘에 안 드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카톡을 보내니 읽고 답장을 해오긴 했는데,

그건 예의상 그런 것 같고…."

 

그런 거라면, 태환씨가 말하는 '천천히 친해짐'을 하기 위해선 그녀가 완전히 태환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들이댈 것을 며칠 미룬다고 그게 천천히 다가가는 걸까요? 나에게 호감이 있나 없나 조사를 하고 있으면서 고백만 유예한다고 그게 천천히 친해지는 걸까요?

 

사실 물리적으로도 이건 '천천히'라고 보기가 힘듭니다. 이 모든 일이 5일 이내에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손톱 한 번 자를 시간이 되기도 전에

 

'나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음. 끝.'

 

이라는 결론이 난 겁니다. 태환씨는

 

"그냥 여자랑 친해지려 하는 것도 제게는 힘드네요."

 

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냥 여자랑 친해지는 것'이 목표였다면 '나에게 호감이 있나, 없나?',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나, 없나?'라는 걸 알아내려는 태도는 내려놓고 만났어야 합니다. 그걸 내려놓지 않고 그저 뒤에 숨긴 채 "난 그냥 친해지는 게 목표다."라고 제게 훼이크를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타지에 내려와 고생하는 친척동생에게 밥 한 번 사준다는 생각으로 만났으면 지금도 둘은 문제없이 연락 잘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랬다면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아 교감한다는 느낌이 없었기에 날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았다."라는 이야기나 "카톡 답장이 바로 오긴 했는데, 그건 예의상 보낸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끝으로 하나 더 적어두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이건 거짓말을 하라고 권하는 것 같아 말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개인적으로 태환씨의 태도를 보며 답답했던 부분이니 적도록 하겠습니다. 상대가 대화 중

 

"제가 사는 곳에는 밥 먹을 곳이 별로 없어요."

 

라는 불평을 하면,

 

"정말 거긴 좀 열악하죠.

식당은 많은데 선뜻 들어가게 되는 곳이 없는….

그쪽 말고 좀 더 나오면 괜찮은 곳 많으니까,

앞으로 A도 먹어보고 B도 같이 먹어보죠.

아, 매운 것도 잘 먹어요?"

 

정도로 맞장구를 치며 '다음 만남'까지 자연스레 유도하시길 바랍니다. 태환씨는 같은 상황에서 살짝 고지식한 모습을 보이며

 

"먹을 곳이 왜 없어요? 거기 뭐뭐도 있고, 뭐뭐도 있는데?"

"그런 게 별로예요? 그럼 뭐 좋아하는데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맙니다. 저 위에서 말했듯, 상대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사람 구경도 하고 좋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태환씨는 상대가 눈을 쳐다보지 않아 교감이 되는 느낌이 없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교감이 안 되는 느낌'을 준 건 태환씨입니다. 상대가 A가 싫다고 하자 "A가 왜 싫어요?"라고 말했고, 상대가 B는 별로라고 하자 "B가 왜 별로예요?"라는 이야기를 한 건 바로 태환씨이니 말입니다. 혹 저의 이런 '착한 거짓말' 제안에 대해

 

"분명 거기 먹을 만한 식당이 있는데

어떻게 거짓말로 없다고 맞장구를 칩니까?"

 

라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거라고 말씀하실 생각이시라면, 대신

 

"아 그래요? 왜요?"

 

정도의 리액션으로 그저 상대의 생각을 물어만 봐도 괜찮다는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걸 대화 중 매번 밝혀, 데이트 할 때마다 상대와 내 생각이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해 둘 필요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 매뉴얼이 태환씨 연애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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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69 개가 달렸습니다.
  1. 우와 제가 1등을 하는 날이 있다니! 깜짝 놀랐어요! 1등의 영광은 무한님께 돌릴게요 ㅎㅎ

    제 주변에도 사연의 주인공 같은 분이 있어요 최대한 그 분 기분이 상하지않게 "말을 좀 길게 했으면 좋겠다 무슨 의민지 이해를 못하겠다" 고 말했더니 무관심하더라구요.. ;_;

    여자랑 친하게 지내는 법을 모르겠다고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은 분이었는데.. 이제는 이 글을 척 하고 보여줄려구요 ^^

  2. 지혜

    어머 일등! 로또 주세요! 번호요 ! ㅋㅋㅋ

  3. 12, 14, 27, 32, 33, 37

  4. Jsohn

    아 일등인줄.. ㅠ 여튼 무한님 늘 고맙습니다!!

  5. 지혜

    얼레 엔터 눌렀더니 밀려서 삼등 ㅠ 무한님 건강하세용 ㅎㅎㅎ

  6. 꺅 선!! 감사해용 무한님

  7. 소개팅에서 태환씨 같은 분들 종종 겪었어요. 대충 간 보고 아니면 발 빼고...그래서 요즘 30대 남자들 다 그런건가, 미적지근 자기보호만 강한거가 연애 자체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마음을 여는 것이 참 쉽지 않고... 천천히 서로 알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뭐가 급한지 상대도 저도, 그냥 간만 보다 싫음 말아 흥, 이 되버리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8. 저두요

    저도 요즘 30대는 다 그런건건가 라는 생각 많이 했네요.
    뭐랄까요.자꾸 시험대에 오르는 느낌...?
    여자이다 보니 더 촉이 발달하고 민감해서 남자분들이 요리조리 간보고 재보는거 빨리 알게 되고....그걸 알게 되는 즉시 호감도 뚝.
    남녀를 떠나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거 같아요.

  9.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만 보려고 여러 명에게 투망식으로 작업거는 경우도 봤어요. 얘 아님 쟤랑이라도 연결되어야지 싶었는지 여러 명 썸을 타더라구요. 간 보는 것도 아니고 줄 세워놓고 사람 만나는 것 같아 짜증... 영악한 사람들을 곳곳에서 보다보니 저 사람이 나 외에도 썸타는 사람이 있을 거 같고 어장관리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순수하게 사람을 보고 만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됨됨이가 멀쩡한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아요. 좋은 사람은 커녕 상식적인 사람도 만나기 힘들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회의감만 들어요.

  10. Tnr

    영악한 사람들
    투망식으로 작업걸어서 가능한 사람하고 만나더라고요.
    영악한 사람들이 징검다리식으로 사람 만나서 연애도 계속 하고 결혼도 그중에서 잴 나은 사람하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참... 그런 사람들보면 비판을 하다가도 그래봤자 전 연애도 못하는 사람일뿐... ... 그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연애와 결혼을 잘하려고 그런거 같기도 하고.. ...
    뭐가 답인지 모르겠네요.

  11. 무한신뢰

    선댓글 후감상 ㅋ

  12. 지난번 AS 글을 올리신 후로 표현이 다소 조심스러워지신거 같아요 늘 좋은글에 공감 많이 합니당~~^___^

  13. 냥코

    ..내가 아는 사람이 보낸 사연인줄....

  14. 혈이

    무한님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0^

  15. ..

    무한님이 말하고 싶어하시는 것이 뭔지 알 것 같아요. ㅎㅎ
    태환 씨, 대략 입체 지도를 본 셈인데,일단 대화라는 측면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감잡고 싶으면 가트맨 박사의 대화법도 들여다보세요. 패턴 정리가 좋더군요 ^^~

  16. 예전에만났던사람이저런느낌이었어요
    그냥 그런가부다하고말면될걸 사사건건내말을부정한다고해야하나 ? ㅜㅜ 심하게는시비거는거같이느껴지기도하구요 ㅠㅠ
    좋은태도는아닌것같아요 나도조심해야지 ...

  17. 맞아요 저도 그말 쓰려고 했는데..내가 말하는걸 부정하는 느낌 동시에 날 배려해주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같은 느낌....그래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나봐여

  18. 그래야 좀더 본인이 잘나 보이고 많이 아는것처럼 보일거라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19. 메론

    아아아아 태환씨 같은 사람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ㅠㅠ 저런 작은 것들이 모이면 힘들더라구요.

    요즘 무한님 글이 자꾸 제 이야기나 지인 이야기 같이 느껴집니다.

  20. 아무리 솔직한 게 좋다고는 하지만 그건 의뭉스럽거나 능글맞지 않고 당당한 면을 보일 수 있을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사람이 좋고 친하더라도 자기 의견에 여러 번 정 반대로 쳐내는 사람은 만나면서 반가운 마음이 줄어들더라구요. 어차피 나랑 정 반대겠지 하면서... 잘 맞는 줄 알았는데 너무 달라 하게 되기도 하고요. 관계가 유지된다고 해도 중요한 얘기는 안 하고 겉으로만 친하게 된다든가... 정면으로 대치되는 일이 있을 때는 상대가 정말 제 3자의 의견 같이 직언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 돌려 말할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21. 아 이글은 수많은 여자들의 공감을 얻을듯
    이런남자 진짜많이 봤습니다
    남자분들 정독하셔야할듯!!

  22. 와 소오름... 저도 어떤 남자분 만났었는데 대화 하기만 하면 묘하게 김이 빠지거나 기분이 상해서 좋은 감정이 들지 않았어요.. 같은 말을 해도 꼭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면서 말하는데 전 그게 제가 꼬인 사람이라서 그렇게 받아들이는 건 줄 알고 친한 친구한테만 털어놨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분의 어투나 화법이 사연의 주인공분이랑 거의 비슷하네요 ㅠㅠ 이렇게 미묘한 부분도 다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감동입니다 무한님... 전 이 문제에 대해 몇번 그분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제가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분은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제가 몇번 지적한다고 해서 당장 바뀌는 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저는 그사이에 좋은 감정이 다 사그라들었고요 ㅎㅎ 사연의 주인공분께서는 꼭 좋아지시길 바라요!! 비오는날은 그 차분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고 파전과 막걸리도 좋다는 제 말에 '그냥 술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해서 마음의 작은 불씨가 훅하고 꺼지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나서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ㅎㅎ

  23. 저런 남자들 은근히 많은듯ㅋㅋ 저도 꼬꼬마시절에 저런남자를 만났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상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런말투였어요. 왜 싫어? 왜 아닌데? 이런말투는 저를 존중해주지않는 느낌이 많이들어요. 사귀고나서 아까 내편안들어줘서 서운했어. 라고 말하면 왜 서운해? 이러이러해서 너가 잘못한거잖아 이럴거 같아요.

  24. 새끼사슴

    저는 먼저 인간적으로 친해진 후에
    상대방의 매력을 발견하고, 나와 잘 맞는 점을 발견하면서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고, 그 이후에 연애를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30대쯤 되면 남자들은 이런 과정 다 생략한 채 그냥 '나랑 연애할 사람' '나랑 섹스할 사람' '나랑 결혼할 사람'만 찾는 거 같더라구요....
    상대방을 상대방 그 존재 자체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나랑 연애할 생각이 있으면 아무나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걸 상대방도 다 느낍니다.

    좀 더 여성분하고 친하게 지내려면 일단 이런 마음을 내려놓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하는 것처럼 함부로 말하는 거 역시 상대방 입장에서는 별로 재미없구요;;

    센스를 좀 더 키우셔야 할 듯...

    상대방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천천히 '대화'를 통해서 알아가야지
    '원래 그런가봐요?'해서 상대를 단정하는 것이 상대에 대해서 아는 게 아니란 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25. 댓글 쓰러 왔다가 제가 하려 한 말을 정말 정확히 잘 써주셔서 후련함마저 느끼고 갑니다. 정말 첫눈에 뿅 반하지 않는한 인간적인 매력부터 찾고 다음에 호감이 발전되서 연인까지 가는것 같아요. 그러니 다음에는 필히 꼭!!! 급한 모습 보이지 말고 기일게 생각하며 천천히 친해져보세요.

  26. ㅡㅡ;;;

    그래도 괜찮은 사람은 30대 중반이 되도 새끼사슴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구여... 제가 처음 만난 분도 그렇고... 같은 직장 동료 분도 그렇고 ㅎㅎ 근데 제가 최근에 만났던 사람은 절 잠자리 상대로 밖에 보지않았던 것 같네요... 본인은 조금만 맘에 안드는게 생겨도 발뺄 생각이나 하면서 저는 본인을 사랑하면 너를 내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고 나한테 올인해야지 라는 황당한 태도;;; 사귀면서 전 여자친구랑 비교는 얼마나 해대던지...암만 처음에 온갖 거짓말로 꼬드기더라도 뒤로 갈수록 뻔히 보이더라구요 ㅜ 이미 끝난 일이지만 사연이라도 보내볼까 생각 중이네요 ㅎㅎ

  27. kn

    태환씨에게서 결혼 급해 맞선 본 중년 남성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진짜 중년이신가?

  28. 피톤치드

    워메 제 구남친 얘기구만유! 아니, 좀 다른기? ㅎㅎ

    사연은 양반이신디 제 구남친님은 느닷없이 몸매 가슴 지적을 3년에 걸쳐 (실제 만난 기간은 1년 미만) 하셔갖구 그럼 내가 니 타입 아니잖느? 내가 니 만족 못 시켜줄랑께로 니도 니 좋다는 타입 만나면 되겠구만, 어짜피 우리 사귀는 것도 아직 아닌디 + 마지막날 구남친님의 말투 패러디를 했더니만... 지에게 돌아오는 거슨 분노폭발....... 지는 어이가 없어서 또 가만히 있었구만유.

    지두 똑같이 들어보니까 상처 좀 받더만? 근디 그러고서 지만 이상한 여자 만들고 말을 지 꺼는 안 보이게끔 캡쳐나 하고...

    무신 지 말투나 태도 생각은 인정도 안 하고 '돈 많은 남자가 좋냐, 돈 없는 남자가 좋냐는 논리다', '모든 남자들은 가슴 큰 여자 좋아한다', '허리 피니 한 컵은 커 보인다', '육감적 몸매 여자들 포르노는 봐도 질리지도 않는다', '건강을 위해 육감적/건강한 몸매 얘기를 꺼낸 것이다' 등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그래, 그러면 누구는 평균 이하 크기 그시기가 싫다고 하면 참 상처 받지 않겠다?)

    가슴 크기와 그시기 크기가 참으로 건강과 연관이 깊사와유? ㅋㅋ

    맨날 옆에서 불평하면서 스킨십하면서 다른 여자 생각할 것이라 생각하니 뭐하러 시간낭비, 인생낭비하며 지를 만나나 생각이 듭디다. (가슴만 문제? 늙으면 주름살, 몸매, 잠자리 등 별의별 게 끝없이 나오겠지요. ㅎㅎ) 나 좋다는 다른 남자들도 많은디.

    철이 덜 들어 저래갖고 헤어지자는 말은 쓰지 않고 장거리상 이동 후 연락말자고 했습니다유. ㅎㅎ

    어휴 지두 지 입에 침 뱉기지...

    솔직히 무신 어린아이 교육시키는 것 같아 참으로 답답했습니다유.

    차분히 '그런 말 하고 싶은 게 아니잖아', '그만 해. 가슴이 아린다' 등 구남친님의 화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기냥 말이 안 통하드만유.

    아니 그리고 지 부랄친구들은 죄~다 업소 만날 다닌다는디 그럼 지 친구들도 지 여친들에게 '나만 빼고 내 친구들 다~ 갔어'라고 하지 않냐고 물으니 지는 친구들 개인사 다는 모른답니다. 아니 부랄친구들이라면스? 그리고 언제 개인사 내가 다 물어봤누? ㅎㅎ

    사람 보는 안목 부족한 지 탓이지유.

  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합니다만 ㅋㅋㅋ 글도 넘 재밋게 쓰시곸ㅋㅋ 남친도 넘 황당하고 ㅋㅋㅋ
    덕분에 웃고 갑니다 ㅋㅋ

  30. 피톤치드

    오 아닙니다!! 웃으셔서 더 영광이고 기쁩니더! 지두 자신과 저런 상황에 대해 웃거든유 ㅎㅎㅎㅎ 그걸 또 못받아들이는 당시 심각했던 구남친이는 제게 히히덕거린다고 하시고... 지는 인간의 비극을 희극화하는 능력을 설명하며 어이가 없어서 웃는 것이라 부연설명을 또 붙여야 했고.... (예: 스포츠브라 헐렁한 티 아래 입고 체육관에 갔더니 남자후배의 '오 마이 갓' 반응을 보고 정작 남자 아니 납작 가슴의 주인공인 지가 웃은 일,
    예 2: 구남친이가 저와의 구연애 때 집에 울면서 들어갔더니 구남친이 아부지께서 'ㅇㅇ이 때메 우는가? (저음으로) 나. 쁜. 년.'이라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주어인과 목적어인 모두 같이 소리내어 웃다.
    예 3: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뵙게 된 구남친이가 집에 지가 만든 꽃꽂이 화분들을 매주 들고 들어갔더니 구남친이 아부지?께서 저음으로 '그래도 안. 돼.'라고 하셨다고 해서 듣고 당사자들 둘 다 또 껄껄 웃었지유. )

    아무튼 그럼 내도 '팔뚝+허벅지 근육 뿐 아니라 개념+지적 호기심까지 충만한 육감적인 남정네는 질리지도 않아' 하면 기분 좋으련가? 했더니 그거만 딸랑 캡쳐해서 지에게 보내줬는디... 전 저걸 뒤로 일베충처럼 남자 친구들에게 보내며 욕하련가 생각하니 괘씸하고... ㅋㅋㅋㅋ

    무신 사람이 강아지에게 두 손으로 꽉 붙잡고 뜯게 냅두는 양념되지 않은 치킨 골수+작은 살도 아니고... 강아지는 계륵두 너무나 반갑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두 큰 차이이자 모순이지유!

    뽀인트는 누가 옳니 마니 몸매가 완벽하니 아니니가 아니라 저런 말과 행동 사고인데
    그걸 못알아듣더구만유.

    서로에게 푹 빠져서 남에게 상대가 없을 때 말하길, '내게 과분한 사람', '너무도 감사한 사람'이란 말들 달고 살아도 싸우는 기 인생인디

    잘 싸울 줄도 모르고, 지가 난 '이쁜 ㅇㅇ이~', '사랑해' '힘들었지?' 등의 격려의 말이나 이쁜 말들을 듣고 싶다고 글자 다 그.대.로 적어줘도 못 알아듣고...

    지는 최선을 다했다느니 하는데 지야말로 그런 생각입니더. ㅎㅎ

    그러고 지두 지 얘기를 3자입장에서 들으니 참 나쁜 얘기 같다고 하던디... (과거 첫 연애라 해도 구남친이가 지 생일 때 잠수)

    내야말로 후회가 읍따!!!!!!!!


    ㅋㅋㅋㅋ

  31. ㅋㅋㅋㅋㅋㅋ 말투 너무 구수하고 귀여우세요!! ㅋㅋㅋㅋ 매력넘치시네요ㅋㅋㅋ

  32. 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사실 충치~ 부분과 그 밑의 부분은 저도 저렇게 대답할거같은데.....
    사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말은 더 하고 싶고 말 하나하나에 상대 반응은 생각해야하는데 그 상황에서 편한여자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니까 어떻게해서든 즐겁게 해주고 싶고 ㅠㅠ그런 복합적인 생각 속에서 상대가 한 마디하면 '아.. 어떻게 대답해야되지 ㅠㅠ ' 하면서 고민고민하다가 나온 답인데 그것마저도 저렇게 투박한 경우가 많아서 카톡 보내고 내가 다시 읽고 '아 씨 왜 이렇게 밖에 못적었나ㅠㅠ 왜 이거 적었지' 라고 늘 가슴떨리고 ㅠㅠㅠ
    근데 그게 꼭 여자가 급한 남자들이 다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 관심있고 더 대화하고싶고 그 사람ㄱ하 얘기하고 싶고( 예를 들어 뭐가 싫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 그 사람이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싶고 공감하고 싶으니까 '왜 싫어?' 라고 묻는거...그 사람 의견 반대하고 어깃장 놓으려는게 아니라)그런데 참 여성과의 대화는 안 익숙한 사람도 그럴수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ㅠㅠ
    사연남님 힘내세요!

  33. 토리

    왜? 라는 말이 무조건 나쁜말은 아니에요. 그게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지 아니면 어떤 뉘앙스 (예를 들면 내 말을 빌미로 자기 얘기를 늘어놓겠다든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는 핑계로 날 가르치려 드려 한다든가..)를 가지고 하는건지, 또는 제가 아래에 적은 경험담처럼.. 상대의 행동이나 의견에 아무런 자신만의 추측이나 아무 생각도 없이 기계적으로 묻는건지는 듣는 쪽에서 구분이 되요. 정말로, 이례적인 일이라서 궁금한 경우는.. 가까운 사이에서 대화하다보면 몇 없다는걸 아실거에요. 그러니 사사건건 말끝마다 왜?가 붙는건 기분나쁠 수 밖에요... 물론 왜?라는 질문도 공감과 함께 전달될때는 전혀 기분나쁘지 않답니다.^^

  34. 토리

    화법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저도 경험담 하나 말해보려구요.ㅋ 그 분은 사연의 주인공처럼 부정적인 리액션이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뭔가 말하는 습관이랄까? 맞장구쳐주는 습관이 '왜요?'였어요.-_-
    제가 사는 곳은 경북인데 보통 사람들은 대화중 추임새로 '맞나' '진짜' 뭐 이정도로 한단말이죠. 근데 이 분은 그게 '왜요?'였답니다..
    물론 진짜 왜인지 궁금하거나 반박하려는게 아닌건 알지만.. 이게 반복되면 될수록 얼마나 짜증이나던지.ㅋㅋ 이 사람이 시비거나 싶기도 하고 내가 뭘 한다고 하기만 하면 그렇게 의문이 들고 의심이 드는가 싶기도 하고;;
    아 오늘은 운동 안가야겠어요 - 왜요?
    저녁은 거르고 간단히 먹어야겠네 - 왜요?
    이따 마트가서 장봐야겠다 - 왜요?
    ...-_-
    진짜 별것 아닌, 아주 사소한 말에도 무조건 왜. 왜. 무슨 말배우는 애도 아니고 ㅋㅋ 나중에는 저도 성질나서 왜?라는 말이 나올때마다 별것 아닌 일도 따박따박 설명해주고 그런 것도 몰라서 묻냔 식으로 비아냥댔더니 후에는 좀 자제하려는 경향이 보이긴 하더라만.. 뭐 고쳐지진 않더라군요.ㅋㅋ
    갑자기 몇년 전 일이 떠올라서 스트레스가 확 밀려와서 적어봅니다.. 사연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요.ㅠㅠ

  35. 아 진짜 그거 저도 알아요 ㅠㅜ 그냥 별로 특별할 거 없는 일상토크 하는데 자꾸 왜? 왜? 왜? ㅠㅠ 맞장구를 쳐줘야 할 타이밍에 자꾸 별 이유 없는 걸 계속해서 물어보니까 솔직히 좀 짜증나더라고요 ㅠㅠ 아니 왜는 뭐가 왜야 그냥 그렇다는거지!!!!

  36. 습관적인 어투였군요? 난 이러저러해서 ~를 안 해야겠어~ 이렇게 얘기하면..^^맞아요.. 궁금하지 않은데도 습관적으로 묻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어쩌면 더 말을 해달라는 요청의 말일수도 있겠네요...대화를 더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37. kelly

    아.. 그런 사람들 있어요ㅠ 저도 경북이 고향인데, 사투리를 서울말로 번역하다보니 '맞나'->'정말?' 로 바꿔 사용한 적이 있었어요. 나름 추임새인건데 서울친구가 화낸적 있어요 맞긴 뭐가 맞냐고 내가 그럼 거짓말 하겠냐고;;; 서울말은 영어만큼 어려웠습니다............

  38. 감자밭

    지금쯤은 이미 성공적으로 현지화? 하셨겠지만..
    정말? 뒤에, 말도 안돼! / 짱이다! / 등등.. 을 넣어줬더라면 서울 사람이 화 안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39. REVS

    아주 똑같진 않지만 제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가 무슨 의견만 말하면 난 별로던데? 난 싫던데? 넌 그게 왜 좋아?
    항상 이런식...
    그러다보니 말을 점점 하기 싫게 되고...
    그 와중에 넌 왜이렇게 말이 없냐며 말좀 해보라고 닥달하고
    그냥 한번을 넘어가지 않는 타입... 에휴

  40. 자기전에 정독!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41. sun

    저정도로 맞장구 칠줄 모른다면 상사 비위는 어찌맞추면서 사시는지;;;; 보는데 내내 답답했네요

  42. 화법! 내 스타일을 지키면서 상대방 배려도 하도 센스있게 즐겁게 대화할수 있는 능력!!! 근데 뭔짓을 해도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뭔가 안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아서임을....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에요. 그만큼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감사하게 되는 듯. ㅠㅜ

  43. Tnr

    좋아하는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가는거
    그런 기회를 얻기도 힘들지만
    이미 마음이 커져버린 사람이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는것도 어렵죠.
    기대가 너무 크니까.... ....

    힘드내요. 자주 만나고 싶고 만나야 친해질텐데
    만나기도 힘들고 연락도 제가 먼저해야하고
    잘 받아주고 친구처럼 대해주는 사람이라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자꾸 기대가 커서 고마운 만큼 또 맘이 상해요... ...
    그사람은 저를 아는 사람으로만 생각한다는걸 아니까
    바다가 되는건 참 힘드네요. 전 인내심이 부족한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가는게 힘드니까
    다들 안될것 같으니 포기하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나이가 들수록...
    암튼 하늘이 제 정성을 알아주셔서 그 사람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44. 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그 마음 이해해요. 저는 조급증에 망쳐버린 것 같지만...암튼 천천히, 친해지고 좋은 관계 되시길 빕니다.^^

  45. ㅇㅇ

    아.. 오늘 무한님의 글이.. 미묘한 말투와 행동의 차이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왠지 태환님께서 무슨차이인지 잘 이해 못하실것같은 느낌적느낌...... 참 이건 참 느껴봐야 하는건데 참 글만으로는 확 알수가 없달까...... 오늘 사연에서의 태환씨 같은 언행은 엄청난 충격을 확 안겨준다기보단 조심씩 미묘하게 1mm씩의 어긋남을 만들어서 상대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는 느낌이라 안타깝네요. ㅜㅜ

  46. 비밀댓글입니다

  47. 싱가독자

    무한님 글 감사합니다~무한님도 독자분들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조금만 더 유도리(이게 맞는 말인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T-T)있게 상대를 대하면 좋을것 같아요. 특히나 데이트 중에는 취향의 차이로 의견차가 생기는게 많은데 (특히나 장소나 음식) 거기서 상대방이 정색하면 좀 난감하기도 하고 그런 질문에 딱히 답도 없고 T-T

    그리고 확실히 30대가 넘어가면서의 조급증은 저도 경험자지만 아...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네요. T-T 이론은 알지만서도 실전에선 걍 맘만 급해가지고 크흑. 그럴때일수록 심호흡 한번하고 차근차근 가자! 다시 다짐하시고 푸시기를. :)

  48. 무한님 이번글 진짜 대박이에요ㅋㅋㅋ 연애도 결국 인간관계로서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센스라는것도 꼭 현란한스킬이아니라 마음씀씀이랑 더 관련되는것같구요. 표현이 조~금 투박하더라도 진실한 사람은 비호감으로 느껴지지않아요. 예를 들면 비정상회담의 장위안처럼요.

  49. 5일이라...LTE급 들이댐이네요 ㅋㅋ 사실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땐 조절하기 쉽지 않지만요.

  50. 5일이라...LTE급 들이댐이네요 ㅋㅋ 사실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땐 조절하기 쉽지 않지만요.

  51. 몽캉

    어... 정말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이번 사연에 남성분은 정말 예전에 제게 들이대서

    잠깐 밥먹은 남자가 생각이 나네요

    그냥 한마디로 싫어요. 안 고치시면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만나는 순간은

    바람둥이 까칠남 보다 더 여자를 불행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멋진 남성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52. 금사모 쥬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

  53. 무한님 남친이랑 또 헤어졌어요ㅜㅜ연애는 배워도 배워도 어려운것 같아요 이러다 결혼 못하면 어쩌죠? ㅜㅜㅋㅋㅋ

  54. 바나나+키위

    님 자신부터 행복한 게 문제인데. 결혼 안 하게 되면 빚 지나요? 죄 짓는 건가요? 세상이 끝나나요? 결혼에 목 매는 상대방 보면 내게 빠진 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숙제나 끝내려는 것 같아 정 떨어지려고 한 경험에서 튀어나오는 말

  55.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막막해 보이겠지만......그래도 때가 되면 합니다.
    전 오늘 오후에 해요.

  56. 혈이

    리에곰님 결혼 축하드려요~
    스트로베리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길.. 조급해 하면 또 똑같은 실수를 한답니다.

  57. 바나나 키위님 전 장난식으로 말한건데 좀 오바하시는듯^^ 결혼에 목맨적 없어요ㅎㅎ
    리에곰님 축하해요~^^ 지금쯤은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안이실듯? >.< 혈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58. 비밀댓글입니다

  59. eratho

    본문과 전체 댓글을 보며 느낀 점은
    참 글자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군요.

    평소에 말하는 습관대로 말했는데도 그걸 텍스트로 보게 되면 이상할 때가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오해도 하게 되고.

    한때 개그본능과 과욕이 넘치던 어린시절도 있었지만......
    제게 남을 웃기는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후로,
    옛날처럼 오버해서 남을 웃기거나
    제 의견에 동조하게끔 애쓰는 억지를 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깨에서 힘을 빼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여유는 별로 없지만 ^-^

    그래도 저는 어렸던 시절의 제 자신보다 꾸준히 변해온 지금의 제 모습이 더 좋답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있기를~!

  60. 피톤치드

    결론은 이번 무한 님의 포스트는 유머러스한 것이 아니었으니 제 댓글과 같은 글이 오버하거나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느끼시고 자기애를 다시금 느끼신 것인가?! 자기애라카믄 남의 (예를 들면 제) 모자른 유머감각을 보고 그래 억지 부리는 것보단 낫다고 여겨져서 '난 저러지 않으니 괜찮은 놈이야'라는 생각을 하는 것인가?! 그렇담 그런 기분을 들게 한 모지란 나도 무언가 보탬이 된 것인가?! 그런디 그런 모지란 사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인 자기가 아스팔트 껌딱지라니 누구 부모에게 욕 먹는 내용을 웃기다고 쓰는 피톤치드란 작자는 그럼 혼자서 생전 이불 발차기도 하지 않는 것인가?! (다시 주어 변경하여) 내 내용이 혹시 에롸쏘 님이 뒷골 혼자 쓰다듬게 한 것이라면 현재 카톡을 서로 확인하지도 않는 제 엑스남자친그일 수 있는 가능성이 0.000000001%라도 있는 그신가?! 아니면 무한님의 마지막 개그 빠진 포스트를 염두에 둔 댓글인 그신가?! 에라소인지 에롸또인지는 과연 무슨 뜻인 그신가?! 검색 결과 그리스 천문학자의 이름을 줄인 아이디로 쓰이는데 무한 님이 계신 파주(!!!!)에 역시 거주한다는 남모모씨 역시 에롸쏘인지 이롸쏘인지를 쓰시는데... 그런데 진짜 피톤치드는 생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웃기려 피나는 노력을 골머리를 짜서 억지로 한 것인가?!!!!!!!

  61. 퀵샌드

    '어디에 내려주면 될랑가' 라니...ㅋㅋㅋㅋ
    첫 데이트에서 저 말 들으면 정말 확 깨겠어요 -_-;
    호감이 도망가네요.

  62. 이번 케이스는 참 어려운 건데 무한님이 잘 풀어나가신 것 같아요. 태환님이랑 썸녀가 어떻게 안 맞았는지 그 세세한 디테일 파악하시느라고 신경 많이 쓰신게 보이네요. ㅎㅎ 태환님, 그래도 아예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니까 다음 연애는 화이팅~

  63. 다 끄덕끄덕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은 좀 공감이 안되네요. 제가 사는 곳에 먹을 곳이 별로 없다는 여자 말에 정말 거긴 '열악'하죠 식으로 맞장구치면서 동네 흉(?)보는 건 별로일 것 같아요. 내가 사는 동넨데 남이 과하게 아는 척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내 동네 내가 까도 남까지 무시하는 느낌이기도 해서...저런 말에는 그냥 아 그래요?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무한님 글 거의 공감하면서 읽어서 댓글도 안다는 편인데 저 부분만 좀 공감이 안돼서 댓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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