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2014/10/13 13:16 by 무한™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게 되었을 때가 기억난다. 중학교 일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난 친척형들과 함께 베어스타운엘 갔다. 가서 장비를 대여하고, 스키를 A자로 만들어 경로를 바꾸거나 멈추는 법을 배운 후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타지 않아 중급, 상급으로 올라가는 친척형들과 달리 나는 스키가 늘질 않아 시간이 지나도 초보자 연습코너에서 헤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스키를 빌릴 때 내가 자꾸 발에 안 맞는다고 바꾸면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될까봐 신발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 맞는다고 말한 것이 그 날 내가 스키를 못 탄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신발이 작으니 발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한 신발 앞부분에 발가락이 눌려 아팠다. 그냥 서 있을 때에도 발바닥의 아치 부분이 아팠다. 그런 상태에서 A자를 만들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면 고문을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난 농촌남자의 체면을 이렇게 구길 수 없다고 생각해 친척 형들을 따라 중급으로 올라갔다. 올라가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중급의 꼭대기 위에서 망설이고만 있었다.

 

그때였다. 스키장 스피커에서 터보의 <Love is>라는 노래가 나왔다. 이게 아무래도 당시는 내가 중2병을 심하게 앓고 있을 시절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자 지금 뭔가를 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 잘 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졌다. 영화에서 주제가가 나오면 주인공이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거나, 숨겨졌던 힘을 쓰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 중급에서의 활강을 시도했다.

 

그건 내가 생각해도 꽤 멋있는 도약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문제가 발생했다. 활강으로 속력이 계속 붙자, 스키를 A자로 만들어도 멈춰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아니, 감당할 수 없는 속도인 까닭에 A자로 만들기조차 어려웠다. 난 당시 내가 다칠 것보다, 아래에 있는 누군가와 충돌하게 될 것이 더 무서웠다. 그 정도 속도로 내려가다 누군가와 충돌하게 되면, 상대에겐 달려가서 발로 차는 것만큼이나 큰 충격이 갈 것이 분명했다. 지금은 이걸 내가 웃으며 말하고 있지만, 당시 내 표정은 스키장의 눈 보다 더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이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난 이후에도 몇 번씩이나 내가 활강하다가 누군가를 폴대로 찌르게 되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난 다급한 마음에

 

"비켜~ 비켜~"

 

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내 주행 예정 코스에서 멍하게 서있는 한 사람이, 내 말을 듣지 못한 채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그 짧은 순간에 난 '어떻게 부딪혀야 가장 적게 다칠까?'를 잠시 생각했던 것 같다. 상체를 부딪치면 뇌진탕이나 장기파열, 하체를 부딪치면 척추나 다리 골절이 예상되었다. 어느 쪽으로 부딪치든지 대형사고가 되는 상황. 난 어떻게든 충돌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젖 먹던 힘까지 오른 다리에 집중해 한 쪽만 기울어진 A자를 만들었다. 그러자 몸이 왼쪽으로 돌았고, 주변부에 쌓인 눈 더미를 타고 넘어 이탈방지 녹색 철조망에 내 스키 두 개를 모두 꽂아 넣게 되었다.

 

스키 앞 부분 두 개가 모두 녹색 철조망에 꽂힌 채 난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내가 실수로 그렇게 된 뒤 다시 일어날 거라 예상하곤 그냥 지나쳤는데, 그들의 예상은 모두 틀렸다. 충돌과 함께 스키 폴대를 놓쳐버린 까닭에 스키 뒷부분에 있는 분리탭을 누를 수가 없었다. 거꾸로 누운 채로 몸도 돌려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는데 아무도 도와주질 않았다. 저위에다 내가 우리 부모님이 패딩코트를 사주셨다고 적어 두었는데, 그 패딩코트가 방수를 못 하는 까닭에 옷이 축축하게 젖어왔다. 이러다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라고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외쳤다. 다행히 얼마쯤 지나 안전요원이 날 발견했고, 난 그제야 철조망에 거꾸로 매달린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 안전요원이 내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난 살았다는 감격에 겨워있던 상태라 그가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가 내 패딩코드 지퍼에 붙어있는 리프트권에 매직으로 어떤 표시를 했던 것은 기억난다. '이 꼬마는 중급 이상으로 올려서는 안 된다'라는 뜻의 표시라고 했다.

 

 

1.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사연을 보낸 S양에게 난,

 

"좋아하는 마음이 들고 난 뒤에야 남자에게 다가가며,  

그러면서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만 있는 게 문제."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이성을 대하는 S양의 태도는, 내가 처음으로 스키장에 갔을 때 <Love is>라는 노래를 듣고 무모한 활강을 시도했던 것과 비슷하다. 제대로 할 줄 모르고 경험도 없으면서 무작정, 충동적으로 용기만 내는 것과 같다고 할까. 초급자 코스에서 헤매던 사람이 겨우 노래 한 곡 나왔다고 중급 코스를 여유롭게 탈 수 없는 것처럼, 평소에 이성과 '친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 했던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누구를 만나게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그와 둘 도 없는 사이가 되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법이다.

 

S양이 이성과의 대화에서 소질이 없다는 것은, 대화 중 자꾸 '딴소리'를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상대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S양은

 

"네가 전에 말 한 거기 가 보려고. 가서 인증샷 찍어 보내줄게."

 

라는 당황스러운 대답을 했다. 상대의 상황 같은 건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의 할 말이 급하고, 자신의 기대하는 반응을 상대가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것이다. 반대로 S양은, 상대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선 짜증을 내는 더욱 황당한 모습을 보인다.

 

"집에 갈 때 무슨 강아지가 쫓아왔다는 얘기만 해대더라구요."

 

대화자체가 불가능한데 무슨 연애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관계는 끝가지 지켜보지 않아도, 급해지는 마음에 S양이 "시간 돼? 나랑 밥 먹을래? 카톡 답장이 너무 늦네."하는 탈춤을 추다 상대로부터 차단될 것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다.

 

또, S양은 상대라는 사람에겐 별 관심이 없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 것'에만 몰두한 채, 빨리 그 꿈같은 시간이 찾아오길 바랄 뿐이다. S양이 한 말을 보자.

 

"나는 있잖아요. 얘랑 잘 될 걸 바라는 게 아니라,

내가 그때 느낀 느낌. 그 느낌을 한 번 느끼고픈 거예요.

다른 건 됐고 얘랑 밥 한 번 먹고 싶은 거라고요.

나도 가능성이 없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한 번 만나서 밥 한 번이나 술 한 잔 먹고,

살아온 경험들을 알고 싶은 거라고요.

내가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게 뭘까요?

그리고 처음에는 둘 다 호감 있었다가

결국 왜 일방적으로 나만 호감을 갖게 되는지도 궁금해요."

 

이건 뭐 거의 "내가 스키를 잘 타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최상급에 올라가서 타도 무난하게 내려올 수 있을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어요."하는 말과 비슷한 얘기 아닌가. 그 둘은 분명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인데, S양은 그 둘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얘가 내 카톡에 대답은 안 하면서 그 시간에 페북은 겁나 잘함.

그것 때문에 기분 나빠서 난 페북 비활성화 했다가 다시 활성화 했다가 아주….

(중략)

내가 연락을 안 끊고 있었던 건 얘랑 밥 한 번 먹어야 하기 때문임.

솔직히 나는 한 번 만나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음."

 

S양이 좀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존중하든가, 아니면 상대를 S양에게 빠지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권하고 싶진 않지만- 그 마음대로 강하게 나가든가 하자. S양의 현실은 상대의 반응 하나에 일희일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속으로는 '저 남자 정도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게 빠지게 할 수 있음'이라고 생각하니, 이 엄청난 간격 속에서 S양 혼자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탈춤을 추는 것 아닌가. S양이 상대가 마음을 여는 속도 같은 건 개나 줘버리라는 마음으로 S양의 마음만 들이대니, 결국 상대에게 S양은 '날 붙잡고 자기 얘기 하다가 부담스러운 요청까지 늘어놓는 여자'가 되고 만다.

 

아무리 지금 당장 상대와 연애를 시작하든 밥을 먹든 하고 싶어도,

 

"야, 4885…. 너지?"

 

하며 달려드는 '추격자'가 되진 말자. 상대와 연락 텄다고 해서 '24시간 수다 가능 티켓'을 얻게 된 것도 아닌데, 상대가 누구든 지금 뭘 하고 싶어 하든 일단 내 연락에 무조건 대답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말자. 사랑에 빠지는 속도로 치자면 S양은 우사인 볼트 급인데, 상대가 그 속도롤 못 쫓아온다고 해서 금방 마음을 바꿔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생각으로 도박 같은 떠보기를 하진 말자. 마치 오늘만 날인, 그리고 오늘만 살고 말 사람처럼 달려들지 않으면 처음에 있었던 '서로 호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이번 주말 몫까지 하루 열다섯 끼를 먹어둘 수 없는 것처럼, 오늘은 오늘의 진도만 나가자. S양이 '가속'에 투자하는 노력의 절반이라도 '제동'에 기울이면, S양의 연애는 '맑음'이 될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원래 사연 하나를 더 다루려고 했는데, 오늘은 '내 얘기' 분량조절 실패로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이쯤에서 마무리를 지을까 한다. 내일은 사연들로 꽉 찬 매뉴얼을 발행할 것을 약속하며, 다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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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장보리가 끝나서인가?

 

 

0 트랙백 댓글 55 개가 달렸습니다.
  1. mm

    일빠다!!무한님 안뇽하세요~

  2. 잘 보고갑니다 근데 공감서비스가 왜 안되지?

  3. 선!! 와 대박 이케 빨리 본 거 처음이에요 무한님 로또번호 좀 주세요~^ㅁ^

  4. 사연 속 s양 같은 분들.. 진짜 친구하기도 힘들어요ㅜㅜ 사람 그 자체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5. 음.. 저도 요새 들어서야 제대로 인간관계 쌓는 법을 배워가고 있어서 말이죠... 많이 공감이 되네요. 한번에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켜켜이 쌓이는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6. 지금 태풍온다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하지만 요새 모기 많다는건 함정!

  7. !!

    어랏. 매뉴얼이 바뀌었네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8. 그쵸...?어제 고등학교 쌤 사연 있었죠? 제가헷갈린 줄 알았어여

  9. 올만에 선순위네요 ㅋㅋ

  10. 피안

    아... 뭔가 좀 아리송한 사연이네요
    모순... 같은 느낌?
    여튼... 즐거운 월요일이 아니라 아리송한 월요일이네요 휴
    힘들어요!!!!

  11. 싱가독자

    무한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기분좋게 한주 시작합니다. 무한님께도 독자분들께도 좋은 한주 되기를! :)

    P.S. 스키얘기 읽는데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스키부상이 크게 나면 정말 크게 나는데 (슈마허도 그러고보니 정말 앗하는 순간에 그렇게 되어서...T-T) 어쨌든 그때 별탈없이 넘기셔서 다행입니다. >_<

  12. 순위권!^^새벽에사연이올라왔었나요??못봤는데...ㅠㅡㅠ

  13. 뽀차

    제목만 봐도 저한테 해당사항 있는 얘기일 것 같아 두준설리하는 맘으로 선댓글 투척합니다 헤헤

  14. 란트

    악 ㅋㅋㅋ 무한님,장보리 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보셨나요? 전 안봤는데 회사분들이 아주 희대의 결말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한님도 좀 허해지셨나요 ㅋ
    저도 뭔가 강렬한 것을 미친듯이 다 보고나면 기운이 쭉 빠지곤해요.
    특히 우울한 소설같은 경우엔 저까지 노곤노곤...

    이번편은 짧아서 좀 아쉽지만
    역시 짧기 때문에 더 기다려지고 하는거겠죠?
    무한님도 얼마 안남은 월요일 화이팅입니다요!

  15. 란트

    헉 새벽에 사연삭제라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괜찮으신건지 걱정되네요.

  16. 제주삼다수

    선! 하려다가 그냥 댓글 답니다. 굳이 댓글에 끄집어내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파이팅 입니다- 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무조건 무한님 응원합니다. 라고 남기고 싶네요.

  17. 진사유

    안녕하세요,무한님^^
    새벽에 삭제된 글이 있어. '무한님 속상하시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새글이 올라와서 반갑기도 하고 왠지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이유야 있겠지만...
    저는 새로 연애를 시작할때,또는 누군가를 만날때 '동성친구와의 관계'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호감가고 왠지 친해지고 싶은 동성친구말이죠.
    요즘 제 마음도 복잡해져서 정리된 댓글이 나오질 않네요. 표준어도 가물가물해서 국어사전을 앞 장부터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사족으로 쓴 댓글은 화살끝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을 가리킬 수 있을 것 같아 지웁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히 댓글 달도록 해야겠어요.)

  18. 새벽이 아니라 일요일 저녁에 올라왔다 금방 지워졌는데....아마 실명거론 때문에 그런듯?

  19. 아마그럴껄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20. 오오23번째~!!
    제 기준으로 대략 순위권ㅋㅋ
    잘보고 갑니다~

  21. 사고 당했다고 하는데 딴말하는사람, 왠지 무서워요. 이 사람 나랑대화중인거 맞나? 하는 생각이 들듯...

  22. 공감이요..서운함 보다는 이질감에 공포심이 먼저 들듯하네요.

  23. 무한님 요즘 안좋은일이 있어 하루하루가 힘드네요ㅜ

  24. 베리님 자주 보는 이름인데 힘든일이 있으시다니 맘이 안좋네요. 무슨일이신지 모르지만 힘내시고 다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도 조심하시고요!

  25. 무한님 ㅠㅜ 작성자는 아니지만 요새 날선말이 많으신거같아서 흠칫했어요. 안좋은일 있으시면 빨리 훅훅 털어버리시길 빌게요^^; 끝으로 제보자분도 많이 상처받지 않으셨음 해요!

  26. 무한님 ㅠㅜ 작성자는 아니지만 요새 날선말이 많으신거같아서 흠칫했어요. 안좋은일 있으시면 빨리 훅훅 털어버리시길 빌게요^^; 끝으로 제보자분도 많이 상처받지 않으셨음 해요!

  27. AtoZ

    어제 사라진 사연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했답니다. 그래서 사연이 훅 사라졌을 때 무슨 일일까 더욱 의아하고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무한님의 기분에 따라..라기보다는 아마 보낸 사연의 뉘앙스에 따라 반작용의 강도를 세심하게 조정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28. ??

    날선말이요??어딜봐서 날선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사연 제보녀님은 돌려말하면 이해를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할거같은 타입이라 돌직구로 말해주신거같은데 그게 날선말은 아니지않나요...

  29. ??

    그리고 돌직구를 하셨다고 무한님께 안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지레짐작하고 훅훅 털어버리라는건 지나가는 제가 보기엔 좀 오버인거같아요 ;;;

  30. 무한님을 '본인에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제보자에게 날선 말 하는 사람'으로 만든거 같아 보기 불편하네요. 사연 읽으며 특별히 날 서 있단 생각 못했는데.. 오히려 이 댓글이 더 날서있는 것 같네요.

  31. 읭?

    뭐가 날섰다는거에요? 솔직히 전 돌직구도 없다고 봅니다만....그리고 예를 들어 정말 날이 선 말이 있었다고 해도 사연신청하신 분은 기분상하더라도 꾹 참고 되새겨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상하지 않고 제 기분에 듣기 좋은 충고를 해주세요...라는 분들은 아직 충고를 들을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무한님께 사연 보냈었고 무한님께서 매뉴얼로 발행해주셨기에 감히 하는 말입니다.

  32. 이댓글은.. 남자가 솔직하게 자기마음 얘기한 여친한테 너 생리중이구나? 하는것만큼 나쁜추축이네요.

  33. 이 댓글 악의적이네요~ 한때 탈춤 좀 춰본 여자로서 오늘 무한님글은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얘기입니다.. 날선말도 없거니와 안좋은일 있냐니.. 욕보다 기분 나쁘네요

  34. 퇴근길 정독입니다:)

  35. AtoZ

    사연과는 무관하게.. 자진모리 장단에 탈춤 생각하니 너무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야근이 예정된 날~ 무한님 사연 읽고 기분 좋게 밤일 시작합니다.

    사연자분은 무한님께 "살려주세요~"구조 요청을 하셨고 무한님은 초심자 딱지를 붙여주셨네요. 초급도 아니고 기본 코스에서 같이 걸음마 하는 처지에서 "우리 상대를 헤아려서 속도를 맞추는 연습부터 해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사람의 마음이 식는 것은 아닌지 초조해하고 두려워하면서 자기 페이스대로 꾸준히 밀어붙이다가 실망하지 말고 '그 사람은 나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사람의 마음과 사정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오늘 문득문득 이유도 모른 채 좋지 않은 느낌이 들고 마음이 아팠는데 댓글을 쓰다가 느낌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요. 소홀했던 내 행동, 철없음과 배은망덕함에 대한 가슴 서늘한 미안함과 상대에 대한 고마움, 깨어진 관계의 아픔, 그 가운데서 나를 붙드는 강한 힘.. 늦가을 바람에 실린 기억들이었네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지요. 우리는 그 때를 놓치며 살지만 시간은 다음 기회를 주지요. 때를 놓치는 것.. 괜찮지만 괜찮지 않아요.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요.

  36. 초보자

    와악ㅋㅋㅋ 저도 자진모리 장단에 탈춤에서 빵 터졌었는데ㅋㅋㅋㅋ 그리 힘들지는 않은데 힘든 거를, 힘든건 아니라 할 수 있는 정도... 그 힘으로 시간과 함께 가시다보면, 사실 놓친 것이 아니라 보냈음을 알게 될 거에요!!!

  37. 매일 들어와서 추천은 안하더라도
    광고는 전부 누르는 굿리더입니다. ㅎㅎ

    마지막 5줄을 진즉에 읽었으면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헛소리는 하지 않았을텐데...

    항상 좋은 가르침 받고갑니다

  38. 매일 들어와서 추천은 안하더라도
    광고는 전부 누르는 굿리더입니다. ㅎㅎ

    마지막 5줄을 진즉에 읽었으면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헛소리는 하지 않았을텐데...

    항상 좋은 가르침 받고갑니다

  39. 전에도 비슷한 느낌의 사연에 이런 댓글 달았던 것 같은데, 상대에게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개인적으로 '아 이사람이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주는구나'가 느껴질때요. 연애가하고싶고 나랑 잘될 가능성만 궁금한거말고요ㅎㅎ

  40. 메론

    탈춤 때문에 로그인 했습니다. 저도 왕년에 탈춤 좀 췄던 거 같아요. 부끄럽지만 탈춤을 춰 봤으니 다른 춤도 추게 되는 것 같아요.^^

  41. 제가 짝사랑에 빠져 허우적댈 때 그때의 모습을 요약정리하신 건가요? 왜 제 모습이 보이는거죠? ㅠㅠ 덴장 그때 나만 감정의 엑셀을 신나게 밟은 거 생각하면 지금도 쪽팔리네요 덴장!!

  42. 비밀댓글입니다

  43. 비밀댓글입니다

  44. 비밀댓글입니다

  45. 즈엘


    S양... 이상해요ㅠㅠ
    앞뒤 안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같은 느낌.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나를 챙기면서 걸어가면 좋을 것 같네요....

  46. 비밀댓글입니다

  47. 비밀댓글입니다

  48. 혈이

    사람이 한가지에만 집착하면 주변이 안 보일 수 있는데,
    S양이 그런것 같네요. ㅎㅎ
    사람 대하는게 서툴러서 또는 경험이 적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S양이랑 별반 다름 없어서 나름 공감도 되기도 하고..ㅎㅎ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새벽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한님~ 홧팅! :)

  49. Quicksand

    아...왜 이렇게 웃기죠?ㅋㅋㅋ
    잠시 흑역사가 생각나서 막 웃었어요.
    탈춤은 그만~~ S양 화이팅입니다.

  50. 제가 제보자라면 무한님이 객관적이고 직설적으로 저의 문제점과 상대의 문데점을 지적해줄 때 제보의 보람?을 느낄 것 같은데...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은 법이기도 하고...사연 보낸 후 다시 내려달라느니 어쩌니 할 분들은 아예 사연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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