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2014/11/12 11:21 by 무한™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내 친구 이야기를 먼저 좀 할까 한다. 내 친구 A군은 스물여섯 살 때 스터디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A군은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스터디에서 만난 그녀는 A군을 살뜰히 챙기며 연락을 먼저 해오기도 했다. 늘 아는 여자들에게

 

"뭐해?"

 

정도의 연락만 먼저 하다 흐지부지 되고 말던 A군에게, 먼저 전화를 해 수다를 떠는 '여자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A군이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때문에 순식간에 A군은 그녀에게 빠졌고, 내게 자신이 곧 26년간의 솔로생활을 끝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A군의 그 큰 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그녀와 네 번째 스터디 모임을 가진 직후였다. 그녀는 A군의 학업에 진전이 없는 것엔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A군에게 했다. 이건 누가 봐도 그녀의 포교활동인 것이 확실한데, 안타깝게도 당시 그녀에게 빠졌던 A군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 했다. 그녀는 여전히 A군에게 다정하게 굴고 있었고 또 그녀가 '권유'일 뿐이라는 식으로 완만하게 말했기에, 내가 정신 차리라는 얘기를 해도 A군은

 

"네 말대로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걔가 날 거기 데려간다고 뭘 얻는데?

나보고 생각해 보라고 말만 던진 거지, 강요하지 않았어.

그리고 종교에 대해 그런 편견을 가질 필요 없잖아?

걔도 그러더라. 자신의 종교가 오해를 받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걘 날 생각해서 권한 것 같아. 거기 간다고 내가 손해 보는 것도 없잖아."

 

라는 대답을 할 뿐이었다. 종교의 힘은 위대했고, A군은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난 뒤에야 겨우 그 종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1. 미친놈의 헛소리를 다 받아주다 보니….

 

다짜고짜 자신이 이쪽의 가슴을 만져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 미친놈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지금 한 말을 남들도 다 볼 수 있는 양지에다 공개하겠다고 말해야 하는 거다. 그 미친놈의 헛소리를 그저 '거절' 정도로만 받아주다 보면, 그는 그 사이에서 틈을 발견하곤 계속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늘어놓을 것이다.

 

난 미소씨의 사연을 읽으며

 

'이 정도면 성희롱을 넘어선 성추행이잖아? 왜 신고를 안 하지?'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아무리 상대에게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만 해대니 충분히 눈치를 챌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미소씨는 그가 던지는 '헛소리'를 다큐로 받고 말았다. 미소씨는 신청서에

 

"어떻게 그런 걸로 장난을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무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전에 분명 자기가 조심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또 그런 장난을…."

 

라고 적었는데, 아니 그럼 그걸 상대가 장난을 친 그 순간에 정색을 하고서라도 바로 이야기 했어야지, 이미 물 다 엎질러 진 오늘날 이 시점에 내게 물어서 어쩌자는 것인가.

 

"그에게 제가 웃으면서 오빠 미쳤냐고 한 적은 있습니다.

제가 남에게 화를 내거나 싫은 소리는 못 하는 성격이라,

화를 내지는 못 했습니다. 회사에서 계속 얼굴 볼 사이기도 하고….

아, 저도 능구렁이처럼 그의 장난을 받아친 적도 있긴 합니다."

 

상대의 드립을 받아 치는 것도, 상대의 드립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수준일 때 받아 쳐야 하는 것이다. 집 앞에 변태가 나타나 바바리코트를 열어젖히고 있는데, 그걸 받아치겠다며 미소씨도 똑같이 바바리코트만 입고 나가 코트 열어젖히면 이거 문제가 두 배로 심각해지는 것 아닌가. 미소씨가 그의 '헛소리'를 받아주니 그는 한 술 더 떠 '성희롱'까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미소씨는 그것 역시 '받아치겠다'며 다 받아주고 말았다. 그가 고민이라며 풀어 놓는 '여친과의 속궁합', '여친의 관계 거부' 등의 불순한 의도가 짙게 깔린 헛소리도 다 들어주었고 말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그와…, 그렇게 되고 말았다.

 

솔직히 난 이게, 상대가 아주 약간이라도 머리를 굴려 "발을 씻겨주고 싶다." 정도의 훼이크를 써가며 미소씨를 음지로 이끈 거라면 '에휴, 어쩌다 저런 인간을 만나게 되어서….'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상대는 누가 봐도 발정이 난 사람처럼 행동했으며, 날 것 그대로의 본능을 여실히 드러내며 집요할 정도로 미소씨에게 치근덕거렸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이걸 모르고 당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사연의 끄트머리에 미소씨가

 

"그는 왜 저와 거리를 두는 것일까요?"

 

라고 묻는 것을 보며 이해하게 되었다. 미소씨는 관심이 많이 고팠었구나….

 

 

2. 관심에 목마른 여자.

 

미소씨는 말했다.

 

"저는 그동안 제 자신이 그냥 사람이나 친구로서는 몰라도,

여자로서는 별로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가 처음 저에게 좋다고 했을 때, 그래서 좋았습니다.

뭔가 아, 나도 여자로서 사랑받을 수 있겠구나,

내가 남자에게 여자로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그 남자의 말들이 100% 진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늑대의 마음이 어느 정도 있는 건 알았었죠.

하지만 진심도 어느 정도는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저 부분을 읽으며 난 잠시 슬펐는데, 저 부분 말고

 

"저도 그동안 무한님의 글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서비스나 매너를 호감으로 여기지 않으려고

제 마음을 잘 다스렸습니다만

그 남자의 매너는 뭔가 저를 여자로서 배려해주고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중략)

이러이러한 매너들은 무한님께서

일반적인 남자라면 가지고 있는 에티켓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이런 에티켓을 보여주는 남자를 이제껏

진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좀 화가 났다. 비유하자면 난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의 종류와 그 특징들을 지겹도록 얘기했는데, 미소씨는

 

"정말 힘들게 올라와서 발견한 하나의 버섯이라 먹었습니다."

"블로그에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먹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와중에도

 

"이런 남자는 결혼해서도 외도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 남자와 결혼할 그 여자가 불쌍하네요."

 

따위의 이야기나 하고 있는 미소씨의 등짝을 힘껏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아직도 그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미소씨는 그가 다가와서 설탕 바른 이야기 한 번 하면 또 당하고 말 텐데, 이 시점에서도 남 걱정만 하고 있으면 이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 여하튼 이건 저 밑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성과 접촉한 적이 많지 않습니다.

이성 친구는 더더군다나 없고요.

학창시절에도 남학생들은 저에게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저 역시 남자에 관심이 없어서 소 닭 보듯 했고요.

낯선 사람과 단 둘이 만나는 게 어색하고 싫어서

미팅이나 소개팅 같은 건 한 적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다 보면 인연이 올 거라 생각했고…."

 

난 내년쯤 해외로 은하수를 보러 가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나와 같이 가겠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왜?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으니까. 난 그저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 나와 은하수를 보러 같이 가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이다. 이런 내 생각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운 은하수 여행'을 만들어줄 바람직한 생각일까?

 

우리 동네 통닭집 사장님이 알바를 고용해서 전단지를 돌리고, 업체에 돈을 줘가며 현관에 전단지를 배치하고, 그러고도 또 배달을 가서까지 엘리베이터나 현관문 앞에 전단지를 붙이고 가는 건 시간이나 돈이 남아돌거나 할 짓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렇게 알려야 사람들이 그 통닭집을 알 것 아닌가. 지금 가만히 앉아서 소 닭 타령 하며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대로라면 서른이 넘어서도 같은 후회를, 마흔이 넘어서도 같은 후회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 되고 만다.

 

더불어 이성과의 오랜 단절은 수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깨지지 않은 이성에 대한 환상은 상대를 종교로 삼는 문제를 만들 수 있고, 이성과의 의사소통 부재는 훗날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도 적절하게 대처할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이어져 그 인연을 깨지게 만들거나 아예 시작도 못 하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마치 오랜 기간을 백수로 지내던 사람이 취직을 위해 이력서 내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어 결국 그냥 다 나중으로 미루며 늘 '오늘까지는 그냥 즐거운 나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마는 문제도 발생시키고 말이다.

 

남자와 단둘이 만나 밥을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니, 당연히 '집에 가기 전에 날 먼저 버스나 전철에 태워 보내고 가는 매너'도 경험한 적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그냥 다 '살다보면 뭐 나중에 인연 같은 건 찾아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바짝 당겨 앉지 않은 채 살아 왔기에, '결혼할 여자 있는 남자'가 검은 목적을 가진 채 다가와선 미소씨를 인도 쪽으로 걷게만 해도 감동하고 마는 거다. 미소씨와 상황이 별반 다를 바 없는 내 지인 중 하나도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자기 장갑 벗어서 나 끼라고 줬었거든. 날 정말 사랑하나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내 자존심이 다 상한다. 그럼 외투 벗어주는 건 무슨 프로포즈란 말인가?

 

이성과의 오랜 단절을 경험한 미소씨는 상대의 친절이나 호의를 '이성적인 호감'으로 해석하고 말았고, 또 오랜 단절의 기간 동안 관심의 목마름을 느꼈기에 '구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의 추파를 꿀꺽꿀꺽 다 마시고 말았다. 인터넷을 처음 접한 우리 어머니께서 "여기(배너)에 공짜로 준다고 적혀있는데, 이거 신청해서 받으면 되는 거야?"라며 광고에 낚이고 마셨듯, 그렇게 상대에게 낚인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3. 진부한 그 레퍼토리에 또 당할 가능성, 높음.

 

미소씨가 사연에 적을 말들을 읽다 보면, 물이나 우유 없이 고구마를 세 개쯤 먹은 느낌이 든다.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단 얘기다.

 

"저에게 계속 여자친구 흉을 보는 건 왜 그러는 건가요?"

 

그 떡밥 먹고 힘내서 계속 '음지의 세컨드'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라는 뜻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이 관계를 그저 엔조이로만 두고 결혼은 양지에서 여자친구와 할 거라는 게 금방 들통 날 것 아닌가. 계속 미소씨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미소씨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고, 또 그래야 자신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으니 그러는 거다.

 

"제가 원래 드라마 같은 건 안 보는데, 얼마 전 드라마를 보다 보니

'아무나가 아니라 느낌 있는 사람에게,

그냥이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기 때문에….'

라는 대사가 나오더라고요.

그 역시 찝쩍이 아니라, 좋아서 저에게 그랬던 건 아닐까요?"

 

아니, 그간 떡밥을 대체 얼마나 먹었길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훗날 미소씨의 남자친구나 남편이 '아무나가 아니라 느낌 있는 사람에게, 그냥이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기 때문에' 그러고 다니면 좋겠는가?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를 음미하고 싶다면, 이런 상황에선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온 대사를 음미하길 권해주고 싶다.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상대가 미소씨를 바보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게, 바로 미소씨가 혼자서도 열심히 키우고 있는 그 판타지다. 둘의 대화를 보자.

 

미소씨 - 오빤 여자친구 있는데 나랑 왜 그랬어?

상대 - 넌 여자친구 있는 나랑 그런 이유가 뭔데?

미소씨 - 난…, 난 솔직히 말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거야.

상대 - 나도 너 좋아. 좋으니까 한 거야.

 

이건 뭐 너도 좋고 나도 좋으니 윈윈 아니냐는 건데, 하아, 그러면서 그는 언제든 발 뺄 수 있도록

 

"난 지금 아무 것도 약속해 줄 수 없어.

너에게 기다리라는 말도 할 수 없어."

 

라는 '책임회피 카드'도 깔아둔다. 이걸 또 미소씨는 그가 여자친구와 미소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걸로 받아들이곤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할 뿐이고 말이다.

 

이성의 호의나 친절에 익숙하지 않으며, 관심에 목마르고, 자신이 가진 판타지를 펴면 누군가의 눈에선 피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것에 무감각한 사람들은 저런 '레퍼토리'에 쉽게 휘둘린다. 난 미소씨가 저 앞 문장 맨 마지막 부분에 주목해줬으면 한다. 미소씨는 현재 그에게 관계정립을 요구했고, 그 요청을 들은 상대는 미소씨를 정리한 상황이다. 물론 이랬다가도 언제든 돌아와 "여친과 헤어질 생각을 요즘 진지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미소씨는 바람보다 더 빨리 흔들리겠지만, 여하튼 당장은 그가 모든 친절과 호의를 거둔 까닭에 미소씨는

 

"그는 나쁜 남자이면서 고단수이기도 하네요.

마치 강아지 앞에 소시지를 조금씩 떼어 놓아

스스로 따라오게 하는 것처럼

저를 이끌어서 원하는 건 다 취했으니.

좋아하는 마음에 정신줄 놓고 소시지만 따라간,

거절하지 않은 저만 바보인 거죠."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미소씨는 그렇게 '그는 나쁜 놈, 그의 여자친구는 불쌍한 여자, 나는 당한 바보.'하고 있을 자격이 없다. 여기다 그대로 옮겨 적진 않겠지만, 미소씨는 어찌 보면 그와 여자친구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이간질처럼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하기도 했고, 그가 마지막이라 얘기했을 때 정말 마지막일까봐 먼저 여지를 남긴 적도 있지 않은가. 난 미소씨가 궁금해 하는 '어쩌다 그에게 쉬운여자가 되었을까?'라는 것에 대한 대답을 위에 많이 적어두었는데,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그의 여자친구나 미소씨를 아는 사람들에게 떳떳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미소씨가 상대에게 먼저 한 적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이런 사연이 꽤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그 수위가 높고, 또 강력한 각색을 요구하는 까닭에 그간 잘 다루지 않았다. 수위조절은 그렇다 치더라도 각색이 정말 어렵다. 이런 류의 사연 대부분이 '전에 그 여자가 만났던 남자를 이 여자가 만나게 된 건가?' 싶을 정도로 멘트나 진행이 비슷한 까닭에, 약간의 각색만 해도 사연의 초점이 나가버리기 일수다. 이런 사연은 대개

 

- 너랑 있으니 심장이 뛴다며 가슴에 손을 대도록 스킨십 유도하는 것.

- 여자친구의 험담을 하며 '틈'을 보여주는 것.

-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둘이 꺼내 맞춰보자고 하는 것.

- 여자친구를 알기 전 널 먼저 알았다면 너랑 사귀었을 거라고 하는 것.

- 소원 들어주기 등으로 '뽀뽀'를 요구하며 떠보는 것.

- 상대가 아찔해 할 만한 친절이나 호의로 환심을 사는 것.

- 장난스레 머리나 어깨를 만져 거부하는지를 살펴보는 것.

- 신체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해 터치, 스킨십으로 늘려가는 것.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행위 모두를 각색하다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이걸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그간 대략 두루뭉술하게만 이야기 했는데, 오늘은 노멀로그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제2의 미소씨'가 되고 마는 대원이 나와선 안 된다는 생각에 몇 가지 공개해 두었다.)

 

이후 벌어질 레퍼토리도 비슷비슷하다.

 

- 자기 기분에 따라 다시 친절했다가, 막 대했다가 하는 것.

-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아 정을 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다시 찝쩍거리는 것.

- 여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며 스킨십을 하려 하는 것.

- 안 보고 싶었냐거나, 그립지 않았냐는 식의 말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

- 여자친구를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말한 뒤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

- 다시 찝쩍이다 거절당하면, 앞으로도 거절해 달라며 뒤돌아서는 척 하는 것.

- 그간 무심했던 게 개인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

-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감정에 솔직해 지자며 어두운 곳으로 이끄는 것.

 

상대가 던지는 저런 쉰 떡밥까지도 감사히 받아먹고 있다간 인생이 정말 대책 없어질 수 있으니, 같은 레퍼토리에 두 번 넘어가진 말길 권한다. 뒤가 구린 사람들은 이걸 양지에 공개하겠다는 이야기만 해도 기겁을 하고 도망치니, '공개'라는 단어를 꺼내 멀리 쫓아 버리면 된다.

 

미소씨가 쓴소리도 좋으니 정신 차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해서 한 마디만 더 적을까 한다. 현재 상대는 미소씨에게 뻗치고 있던 마수를 걷어, 새로 들어온 새 신입 여사원에게 뻗치고 있다. 그래서 미소씨는 그가 과거에 자신에게 하던 행동을 신입사원에게 하는 걸 보며 질투까지를 하고 있는데, 우리 아무리 힘들어도 엔조이와 세컨드의 자리를 질투하는 형편없는 여자가 되진 말자고 말해주고 싶다. 그거 밖에서 보기엔 사기꾼의 감언이설이 그리워 사기 한 번 더 당하려고 줄 서 있는 '삼순이'로 보일 뿐이다.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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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85 개가 달렸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외로움이 이성을 둔감하게 할 수도 있다는 댓글 공감합니다.
    미소님 쓰레기는 과감하게 무시하고 날씨도 추워졌는데 팩이라도 한 장 더 붙입시다^^
    너구리는 오동통한것들 좋아하는 것들에게 던져주자구요~

  3. 별빛달빛

    오늘은 무한님이 포청천의 작두를 드신 모습이 보이네요.
    냉정한 모습이 더 멋져 보이십니다 그려 ^^

  4. 아로마

    사연 제보하신 미소씨게는 좀 아플 수도 있을, 모진 말 하나.. 드리고 갈게요. 미리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


    누가 봐도 너무나 형편없는 상태의 형편없는 사람이 던지는, 말도 안되게 형편없는 추파에 흔들리는 건, 그만큼 나 자신이 형편없다는 반증이죠. 자기 자신에게 늘 떳떳하고 당당한 멋진 여자였으면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 하고 거들떠도 안 볼 저런 남자의 저런 말에 '어머 난 이런 거 처음이야' 라고 반색을 하면서 달려들기에, 자꾸 똥파리 같은 놈들의 추파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고 계신 겁니다. 삶의 중심을 잡고, 좀 떳떳해지세요.

  5. 아로마

    하나 더. 저 남자, 아무 여자한테나 저러는 걸까요? 아니죠. 누가 봐도 멋있는 진짜 괜찮은 여자한테는 저 남자도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호되게 혼나고 개망신당할 게 겁나서 언감생심 함부로 못 합니다.

  6. 이건좀

    말이 너무 심한듯
    미소님의 잘못에 대해 쓴소리하는거야 그려려니 하겠지만
    간접적으로 비하를...

  7. 슬프지만 맞는말씀인듯

  8. 독자가 잘못했을때 화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시고 따끔한 말로 다시는 그러지말라고 이끌어주시는 무한님 좋아요 ^___^

  9. 제주삼다수

    따끔한 말 정말 제대로 해주신 거 같아요. 저도 제 친구한테 저렇게 말해줬어야 했는데..현명하게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역시 무한님의 내공!
    알면서도 하는 세컨드는 무슨 변명이고간에 냉정하게 자기 자신한테 미안해야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10. 무한님~ 오랜만에 댓글 달아보네요~^^ 그간 추천은 빼먹지 않고 열심히 클릭하고 있었어요. 칭찬해주세요~(응?) 농담이고요, 이번 사연글처럼 좋은 충고, 따끔한 충고 무한 부탁드려요. 오빠같고, 그래서 친근하고 좋아요.

  11. 아이고 미소씨... 너무 순진하심 ㅠㅜ 그정도 매너는 정말 아무라도 다 가지고 있는건데 ㅠㅜ

  12. 힘내세요ㅠㅠ 영 요상한 거에 시간쓰긴 아깝잖아요...(라는 저도 ㅜ먼가 불안하면서 긍정적인 정황증거들 수집중 ㅜㅜ )연애사춘기에 잠깐 길잘못들었다 생각하고 담엔 한층 배워가시길 바랄게용...

  13. 그나저나 자존감낮아진분들 모여서 자활하고 싶은데 일부러 모으면 너구리 승냥이가 먼저들 오는거같아요... 짐 완전 타향이라 사람모아서 서로 얘기도 나누고 외로움털수있으면 털고싶은데 참 어렵네용 ㅜ_ㅜ

  14. 쌍화차

    노벨상 주고 싶다 이 남자.

  15. 이렇게 밖에서 보면 명확하지만, 늘 당하시는 분들이 있는 거 보면.. 첨엔 답답했는데 이젠 '저렇게 빠질만한 이유가 있는 걸까? 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이런저런 상상해보니.. 미소씨의 마음 이해가 갈 것도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요. 잘 정리하시고 더 좋은 사람, 미소씨의 그 순수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16. 엔양

    미소님 화이팅~! 우리는 이 악연의 고리를 끊어낼수 있어요.
    끊어내요.

    멀리서 바라보면 정말 별일 아닌일

    힘내요~!

  17. 혈이

    요샌 너무 외로워서 저런 음지에서의 손길이라도 보이면 덥썩 잡을 것 같네요; 이 글 읽고도 울 것 같은 기분이라는; 요새 자주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큰일이랍니다. ㅠㅠㅠ

    문제는 주변에 저런 넘도 없거니와, 저런소리 들으면 "먼 개소리야" 라고 직접 말할 정도로 성격이 드세서, 평생가도 저런 넘 못 만나볼 듯; ㅎㅎㅎㅎ
    좀 여우같이 굴면서 이용해 먹는것도 잼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사연같은거 써서 보내고 싶은데 그런 껀덕지도 없어서 요새 노멀로그 보면 좀 센치해지는 것 같다는 ㅠㅠ

    그래도 여기 이렇게 댓글 쓸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 무한님 좋은 하루되세요~

  18. 님 같이 겉으로 세고 속으로 순해빠진 여자가 걸려들기 제일 쉬워요... 남자들이 귀신 같이 알아보거든요... 잘생겼으면 같이 즐기고 자고 싶지 않으면 그냥 ㄴㄴ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듯요.

  19. 혈이

    속도 순해빠지지 않아서..ㅎㅎㅎ
    상황 파악이 빠른편이라, 아직까지는 괜찮은 듯 싶네요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양지. 공개. 알아가는 시간 두 달.
    이 세 가지 요소만 명심해도 나쁜 놈들은 떨어져나가거나 도망갈텐데 말이죠...

  21. 사실

    미소씨, 힘내서 거기서 나오세요.
    미소씨를 그렇게 대해 줄 남자들 많아요. 저런 이상한 사람 말고, 제대로 된 사람 많아요.
    그 남자만 나를 그렇게 대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분명 있어요, 무한님 말씀대로 어떻게 찾아보느냐의 문제일 뿐이에요.
    미소씨는 사랑받을 자격도 있고, 그럴 수도 있어요.
    저런 남자에게 인생 허비하시지 마세요.
    "내가 좋으니까 됐어" 라던가 "저 남자 아니면 안돼"도 꼭 버리세요.
    힘내세요...

  22. 아아 이럴수가ㅠㅠㅠㅠ 꼭 빨리 끊어내고 탈출하세요 미소씨 정말 좋은 남자는 알쏭달쏭한 언행으로 나를 헷갈리게 하지 않아요

  23. 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그 관심에 넘어가 판단의 저울이 좀 기울어지기 마련이죠. 저도 저랬었는데... 에휴ㅠㅠ

  24. 으음

    지금은 결혼했지만 미소씨 마음이 아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나를 좀 더 특별하게 봐주는 것 같은 눈빛, 말투에 흔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보통의 여자들은 그런 흔들림을 참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미소씨는 그럴 기회가 적었어서 이번에 실수를 한 것 같아요. 다음에도 이런 잘못된 판단을 하면 그 때는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이렇게 무한님이 시간과 공을 들여 충언을 해주셨는데, 또 그러시진 않겠죠?

  25. Lucy

    짜증나도 좋고 맨날 싸워도 좋으니 관찰력이 뛰어나고 냉소적인
    "전형적인 AB형"같은 친구를 한명 곁에 두세요.

    이런 친구들은 지인이 저런 엿같은 경우에 빠지면
    비야냥거리며 현실을 말해줍니다.

  26. 미소씨. 진짜 읍소합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 많을 것입니다. 절대 홀리지 마세요. 남자의 친절은 그냥 친절입니다. 그냥 명치를 가격할 정도의 비호감이 아니라면 누구나 받을수 있는....나쁜놈인가..싶으면 진짜 나쁜놈입니다..엔조인가 싶으면 그냥 엔조입니다..착각하지 말기, 입에 발린 말에 넘어가지 말기!! 꼭 부탁해요. 후회하지 않으려면 ..ㅠㅠ

  27. 퇴근길에 정독합니다~

  28. AtoZ

    와~ 그런 '매너' 되게 고맙고 좋던데 그정도는 아무나 다 가지고 있는 매너라니 여자라서 햄볶아요.

    스스로를 외롭고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
    상처를 받는 것도, 다른 사람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도 자신의 선택
    ㅎㅎ나이드는만큼 가능성은 줄어들고, 마음은 약해지고, 변명은 늘고, 쉽게 비참해지네요.

    어디선가 '왜 노인이 되면 죽는 것이 두려운가'에 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어요. 지나온 시간이 전부 부채로 매겨지기 때문이래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절박하기 때문에, 헛되게 보낸 세월이 무거운 짐이 되고 그만큼 남은 시간을 셈하게 되기 때문에 죽음이 가깝고 두려운 거라고..

    그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남자의 문제가 좀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무한님, 오늘 날씨는 유난히 춥네요. 요즘 감기 장난 아니던데 병원 들르셔서 예방주사 맞아두세요~ 한번 걸리고 나니 일주일째 떨어지지도 않고 약국 감기약이 하나도 안 듣네요ㅜㅜ

  29. 아... 다시 읽다 보니 저도 그런 흑역사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ㅜㅠ 미수로 끝났고 다신 안 만나게 되었지만 이후 방황도 참 많이 했었고 그랬던... 다행히 사람도 만나보니 늘어서 좀더 깨끗하게 매너보여주는 사람들 만나고 나니, 남이 보태준 자존감일지언정 지금은 그전보다는 훨씬 나아요(사오 년 전 일이라...^^;)다시금... 모쪼록 딛고 일어서시길 바랄게요

  30. 당시에 제가 얻었던 힌트는 그전까지 남동생같았던 저의 뭘 보고 상대가 여자로 보았느냐...였는데 그중에 (속칭 쉬운 특성 말구)누구에겐가는 먹힌다고 "양지에서 말할 수 있는" 매력에 속하는 게 티끌만큼이라도 있을 거예요, 그걸 잘 골라 발달시키시면 좋을 듯...

  31. 하루살이

    미소씨. 혼자서 그놈한테 돌아설 자신없으면 저한테와요. 정신들때까지 등짝을 후들겨 패줄게요. 잔소리요? 자다가도 찌르면 외칠 수 있을만큼 해줄게요. 그러니까 즤랄꾸러기가 신입한테 껄떡거리든말든 관심 좀 꺼보자고요. 왜 내 인생을 고작 그런녀석한테 허비하는건가요? 외로워서요? 외로운데 남자인연이 없으면 여자인연이랑 놀든가 뭐라도 배우든가 하라구요. 입심심하다고 불량식품 주워먹으면 탈나요!

  32. 미소씨 정신차리세요
    바람피는 남자들보면 찌질찌질 거리던데..낚이는 여자들이 신기한 1인입니다.. 말도 무슨 ..무한님 말쓷대로 쉰떡밥 같은 소리만 해대던데..그걸 덥썩덥썩 무는 분들이 정말 이해안되는 1인.. 찝쩌거리는 사람들보면 그렇게 찌질할 수가 없던데..참... 그런 찌질이가 괜찮게 보이다니..참..신기한 1인이네요...제발 이러지마세요~

  33. 저런 새끠랑 결혼할 여자가 너무 불쌍하다.. 말해주고싶네요.. 에휴 ㅜ.ㅜ 개불쌍하다
    저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망치는건데

  34. 저런 새끠랑 결혼할 여자가 너무 불쌍하다.. 말해주고싶네요.. 에휴 ㅜ.ㅜ 개불쌍하다
    저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망치는건데

  35. 전에 무한님이 '아쉬우면 쉬워진다'하셨던 글이 번뜩 떠오르네요. 여친과의 이간질 드립까지..저렴합니다

  36. Quicksand

    안타까운 사연이네요ㅠㅠ
    남자를 많이 만나보진 못했지만 저런 쓰레기같은 남자가 있다니 충격입니다.
    미소씨 똥 밟으신거예요!!!
    얼른 정신차리시고 빠져나오세요~

  37. 오늘 글은 진짜 유용한것 같아요. 진짜 많이 배웁니다. 미소씨.. 안타까워요 ㅠ 여친있는 남자가 그러는건 앞뒤 다 빼고봐도 쓰레기입니다ㅠ 저도 그런 애 있었는데 거리뒀어요. 단둘이 밥먹고 술먹어도 손한번 안잡았네요. 요샌 연락도 안합니다. 끊어야할땐 단호하게! 세상에 좋은남자 많습니다. 솔직히 미소씨 보니까 가슴 아프네요 ㅠ

  38. 남녀간의 관계는 어려운 방정식을 푸는과정!!

  39. Hyunji

    미소씨
    한번도 상처받은 적 없는 것처럼
    좋은 음식먹고 웃으며 새로운 관계에 새로운 사람에 관심 가져봐요.
    급한마음이랑 이 관계에 미련이랑 이런거 자꾸 생각하지 마시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웃으며 '나란 사람의 좋은 점, 향기' 이런 거 많이 보여주세요.
    얼마전 행사준비하러 무대에 갔었는데 음향이런쪽 일하시는 분이 일도 참 잘하고 겸손하시고 고마웠어요. 아저씨인데. 문득저는 뜬금없이. 음향이나 무대설치 이런것도 전문적인 일이고 재능인데 이분이 좀더 큰 지역이나, 더 큰회사에서 일을 했다면 더 많은 월급도 받고 더 능력을 펼쳤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좀더 용기있게 자기를 높은 곳에도 놓아 보는 것 어떨까 싶었지요. 안주하지 말고요.

  40. 미소씨는 본인이 일방적으로 나쁜놈에게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미소씨도 나쁘네요
    어쨌든 여친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이 맘에 있으니까 그 찝쩍을 받아준거고
    무한님이 후반부에 적어놓으신 여친과 이간질 시킬려는 듯한 행동이나 떳떳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미소씨가 상대에게 먼저 했다는 점..등등을 종합해보면
    물론 첫번째로는 그 남자가 진짜 나쁜놈인거지만 미소씨 잘못도 없다고 할 수 없어요
    위 댓글에서 어떤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그런 놈들도 받아줄만한 사람한테나 들이댑니다.
    것도 직장에서 절대 그런짓 함부로 못하죠.. 잘못하다 소문이라도 나면 밥줄이 걸려있는건데..
    그러니 자신이 무조건 피해자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본인의 잘못을 먼저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다시는 그런 XXX 같은 놈들이 들러붙지 못할겁니다.

  41. 저런 사람은 자기랑 똑같은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는 ..

  42. 새우튀김

    미소씨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관계를 끝냈을때 그 이후가 더 걱정되네요
    상처가 상당히 깊을텐데요...

  43. 남자 사람들과 많이 만나서 남자에 익숙해지는것도 중요한것같아요ㅠㅠ

  44. 미소씨의 진짜 문제는 도덕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호구로운 것도 아니고 자기 가치를 너무 폄하하는 나머지 "날 사랑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렇지 않다고 본인이 깨달아야 이 악순환이 고쳐집니다. (제가 보기에 미소씨는 앞으로도 비슷한 실수를 종종 할 것 같아요)

    그것과 별개로 저런 놈들은 어디서 멘트 학원교육 받나봐요. ㅋㅋㅋㅋ 어쩜 저리 판박이인지

  45. 고런 학원도 있나여? ㅋㅋㅋㅋ 미소씨 넘 헐값에 자기 평가하시면 사기꾼 같은 넘에게 걸려 고생 오지게 할 수 있어요잉. 빤질하니 능수능란한 넘은 낚시꾼이고 약간 어수룩한 사람이랑 연애하는 것 추천해요.

  46. 어딜가나있어요저런사람

    여친 있으면서 "니가 날 그렇게 오래 좋아했다며, 진작 말하지...나도 니가 좋은데." 뭐 이딴 멘트를 날려서 순식간에 "이 ㅂㅅ은 뭐지?왜 나한테 이런말을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놈이 있었네요. 여친이 없기 전부터 좋아하긴 했으나 상황이 꼬여(그사이에 여자친구를 만들어 고백할 틈이 없음)서 그런거였는데 결국 내가 저런놈을 좋아했다는게 짜증나서 상종도 안했었습니다. 미소씨도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마세요. 결국 내 스스로가 힘들어집니다.

  47. 근데 진짜 걱정되는건 다시만날것같다는느낌..
    무한님이 적은 저 말의 근거는 무한님이 오해한건데!! 이게 아니야 무한님이 오해했어
    세상일은 다케바케야...등등의 이유로..
    절대 합리화하시면 안돼요!!

  48. 미소씨는 걱정입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쿨 권하는 사회'의 '핫한 연애블로거' 무한님의 인간미와 속터짐이 구구절절 느껴져서 어쩐지 따뜻한 글이네요..

  49. 동감입니다...

  50. 미소씨 힘내요. .! 저두 당사자에겐 사랑일수 있다는거 이해해요.. 처음느끼는감정이구 설레구.. 근데 분명한 건 진짜 더 좋은 나를 제일 좋아해주는 사람 꼭 만날수 있어요! 열린마음?으로 산다면요.. 주변보면 그렇더라구요. 소개팅도 하시구 사람한테 관심가져보세요!!ㅇ^^

  51. 사람 마음이 어디 쉽나요
    제3자가 보면 정말 답이 뻔해 보이는게
    막상 당사자는 그걸 인지하기 힘든게 사람 마음이죠
    본문에 적힌 당사자도 스스로 알아야죠 뭐

  52. miso

    안녕하세요 miso입니다.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의 말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도 잘한 거 하나 없고 그 남자만큼이나 저도 나쁘다는 걸,
    당했다고 생각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죠. 본문에 그럴 자격이 없다고 하신 무한님 말씀이, 아프지만 계속 생각나네요.
    무한님이 자기 이야기를 써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거라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매뉴얼과 댓글들도 많은 도움이 됐고요. 정신차리고 마음정리하는 중입니다. 잘 될 것 같아요.
    다만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그 남자와의 일보다 더 큰 상처가 될 것 같습니다. 매뉴얼을 읽고나선 그 남자나 그와 있었던 일들보단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자꾸 듭니다.
    매뉴얼 발행해주신 무한님과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혹시 제가 무한님을 괴롭게 해드렸나요...그랬다면 죄송합니다.. 찔리네요...ㅠㅠ)

  53. 지금부터 잘살면 됩니다 밝게 자신을 사랑하면서 사세요 화팅 !!!

  54. 미소님^_^~ 저도 여자이고 이런 일이 있을 때 나도 잘못한 게 있으니 할말없지.. 하며 자책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는 건 아는데. 여기서 일차적으로 ㅎ확실히 나쁜놈은 그 남자 딱 하나입니다. 미소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앞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어떤 점이 그렇게 비춰질수있는지만 조심하시면 되어요. 자책하거나 먼저 고개숙이며 미안해하면서 자책감으로 스스로를 방어하지마시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젓한 마음을 가져보샤요 ㅎ 그리고 무한님이 그 사연 읽으면서 뭐가 그리 괴로우셨겠어요 ㅎ 안타까운 정도시겠죠 ㅎ 그러니 그런 염려마시고 본인을 충분히 챙겨주셔요 ㅎ 고생했겠네요. 스스로를 잘 다독이면서 미소님 자신에게 좋은 음식도 먹이고 좋은 데도 데려가주고 그러세요^_^

  55. 코코

    미소님 힘내세요^^ 저도 그런 적 있는데 잘못 떨어진 꽃씨같은 거에요. 내 속에서는 정말 아름답고 찬란한 꽃을 피우고 싶었기에 행했던 행동인데, 그 장소가 하필 시궁창이라는걸 처음이라 몰랐던거죠. 아 나는 여기가 좋아, 나를 받아들여준 이곳을 정성들여 예쁘게 꾸며보자~ 이런 느낌. 미소씨가 품고 있었던 씨앗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거 잊지마시고, 다음엔 그 씨앗을 꼭 양지바르고 급수가 잘 되는 기름진 땅을 골라 뿌리세요. 씨앗이 아름다운 만큼, 두근두근하는 마음과 함께 씨앗에 딱 맞는 최상의 땅을 알아보는 마음을 키우시길 바래요. 홧팅~

  56. 나물

    잘못 떨어진 꽃씨 같은 것. 지나가다 위로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코님 꽃씨도 좋은 땅을 만났길 바랍니다.

  57. 그 남자 완전 삼류 일일연속극 레퍼토리는 다 늘어놓았네요. 어쩜 그런 바람피우고 양다리 걸치는 사람들은 하는 짓이 다 같은지......-_-;; 더 늦기 전에 정신차리시고 저런 남자 멀리하시길.....암튼 오늘도 교훈을 많이 얻어갑니다. 꾸러기들은 저런 수법을 많이 쓰는군요....-_-

  58. 피안

    그냥 밥도 먹고 술도 마실수 있는 이성관계는
    이래저래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사람 관계라는게 맨날 동성만 만날수는 없는거니까

  59. ...

    너무 슬프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정말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랍니다 배고파도 똥은 먹지마세요 진짜로

  60. 너무 굶으면 흙도 주워 먹을 수 있게 되는군요. 글픕니다 에혀

  61. 어휴ㅜㅜㅜ같은여자로서 안타깝습니다...순진한게 본인한테는 좋은게 아니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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