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2015/01/16 21:38 by 무한™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겨우 햄버거 따위를 먹고 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것도 원플러스원으로 주는 사은품 버거를 먹고…. 체한 까닭에 어제는 위아래위위아래로 거침없이 쏟아내고, 손을 따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열심히 주무르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주 작년에 온 사연들을 전부 끝내려고 했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져 주말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온 몸에 힘이 없으며 목 주변 근육통으로 인해 괴로운 상태니, 오늘 매뉴얼은 힘을 빼고 살살 가보자.

 

 

1.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Y씨는 2년 째 노멀로그에 사연을 보내고 있는 모태솔로부대원이다. Y씨의 사연을 읽을 때면 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며 한숨을 쉬게 된다. 토익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알파벳을 다 못 외운 대원을 대하는 느낌이랄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얘기해줘야 좋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우선, 그 '~용'이라는 말투는 제발 좀 집어 치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2015년이다. 우리가 지금 열 몇 살의 나이로 하이텔이나 천리안에서 채팅하고 있는 것 아니잖은가. 그 즈음이 이성을 대하는 황금기였으며 그 이후로 이성과의 관계가 단절될 사람들은, 계속 채팅용어 같은 걸 써가며 이성을 대하곤 한다. 지금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말이다.

 

"그래용~ 6시 30분에 약속대로 만나용~"

 

저런 표현은, 하는 사람의 느낌과 받는 사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이쪽에선 "그래요. 그때 만나요~"하면 너무 딱딱해 보일까봐 '~용'이나 '~염'같은 걸 쓰는 건데, 그게 상대에겐 좀 모자라거나 이상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거다. 내 지인 중에도 "안냐세염~ H양에게 소개 받은 J에염. 소개는 오토래염~"따위의 말로 뭘 해보기도 전에 순식간에 차단당하는 지인이 있으니, Y씨도 주의하길 권한다.

 

그 다음으로는, 소개팅이나 이성과의 만남을 '일'처럼 생각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번 주 일요일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면, 오늘과 토요일도 연락을 해야 한다. 그런데 Y씨는 약속을 정했으니 다 된 거라 생각하며 일요일 약속시간이 되기 전까진 연락을 하지 않는다. 이건 상대에게 관심도 없고 성의도 없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상대에게 마음이 있는 거라면 '대화'를 하길 권한다. 둘이 얼굴 보며 만나는 딱 그 순간에만 관계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는 걸 잊지 말자.

 

해야 할 얘기가 많지만 허락된 지면이 많지 않으니 하나만 더 얘기하자. 상대로 하여금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 만한 얘기는 되도록 하지 말자. 내가 만약 Y씨에게

 

"제가 아는 형님이 이번에 담배를 끊으셨더라고요.

아, 그리고 그 형님이 차도 바꾸셨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Y씨는 무슨 생각을 할 것 같은가? '저 이야기를 내게 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저런 대화를 Y씨가 하고 있다. 상대가 "ㅎㅎㅎ", "ㅍㅎ"라는 반응을 했다고 해서 그게 진짜 상대가 즐거워하는 게 아니다. 그냥 딱히 할 말도 없고 해서 "ㅎㅎㅎ"할 수도 있는 것이니, 대화를 할 땐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두 사람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상대도 흥미를 느낄만한 것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길 권한다.

 

아, 이걸 빼먹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이것만 더 얘길 하자. 상대에게 맹목적으로 맞추려고 하지 말자. Y씨는 나름 상대를 배려한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Y씨 - 오늘 저녁에 볼까용?

상대 - 네. 그럼 전에 봤던 거기서 봬요.

Y씨 - 7시 30분까지 갈게용.

(잠시 후)

상대 - 아, 저 정말 죄송한데 오늘 늦게 끝날 것 같아서요.

Y씨 - 넹~ 그럼 담에 봐용~

 

위의 대화는 영혼이 없는 것 같은 데이트 신청과 리액션이다. 배려가 아니라, '아님 말고'식의 문답 같다. 남자라면 좀 박력도 있고 리드도 하고 그래야 할 것 아닌가. "넹~", "넹 그래용~"만 하지 말고, 하아, 좀 잘 해보자.

 

 

2. 결혼식 앞두고 쌍욕하다 헤어진 커플.

 

A양이랑 저랑 결혼을 앞둔 연인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는 싸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새 집으로 배송 오는 냉장고를 A양이 퇴근 후 받기로 했는데, A양이 그걸 깜빡 잊고는 친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업무를 하고 있던 제가 집에 달려가 냉장고를 받은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엄청나게 빡친 저는 말합니다.

 

"넌 제대로 하는 게 뭐냐? 냉장고 하나 못 받냐?

왜? 또 깜빡한 거냐? 너 붕어 대가리냐?

머리가 딸리면 부지런하기라도 하든지.

쳐 노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

너 전에, 너희 어머니도 자꾸 깜빡깜빡 하신다고 했지?

유전인가 보다 진짜. 이 정도면 장애다. 너랑 어떻게 살지 갑갑하다."

 

A양이 잘못한 게 확실하니 저 말을 다 받아들이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아무리 '있는 사실'만을 이야기 한다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분명 더 부드럽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말을 할 때는 그 이후의 결과까지를 생각해 말해야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위의 저런 말을 듣는 순간 A양의 눈이 돌아가 결혼이고 뭐고 다 끝내버리고 싶은 것처럼, 남친 역시 A양이 한 말을 듣고는 다 뒤집어엎어 버리고 싶었을 거라는 걸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너희 집안은 진짜 이상하다. 특히 너희 아버지는…."

"넌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그 정도면 병이다."

"우리 부모님도 너희 집안이랑 너 마음에 안 들어 하신다."

 

A양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A양 부모님 앞에서도 이새끼 저새끼 찾아가며 말 가리지 않고 함부로 하는 남친, 그리고 결혼에 대해 수동적이며 소극적인 자세로 "날짜 잡아 봐라.",  "아, 그 날짜는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친 집안, 또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장인어른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분께서는…."이라고 말하는 남친의 괴상한 태도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임이 분명합니다.

 

그럼 결혼을 안 하는 게 맞는 겁니다. 저걸 두고 A양이 계속 "나라면 안 그래.", "우리 집안은 안 그래.", "너는 이상해.", "너희 집안은 이상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진흙탕 싸움만 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A양은 화가 날 경우,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골라 날카로운 이야기로 상처를 주는 단점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고맙게나 생각하며 회사 다녀.

그만 두면 할 것도 없는 놈이 무슨 맨날 나갈 궁리야.

그러니까 네가 그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거야.

니 윗사람들한테도 그런 말이나 듣는 거고."

 

언젠가 남친이 푸념한 적 있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A양이 화가 났다고 해서 저런 식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만약 A양이 '엄마와의 갈등'에 대해 남친에게 털어 놓은 적이 있는데, 그걸 남친이 어느 날 A양과 싸우다 "그러니까 넌 너희 엄마한테도 그런 취급 당하는 거야."라고 말하면 입 안에서 유리컵이 깨진 느낌이 들지 않겠습니까?

 

이 관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친이면, A양이 남친 부모님에 대해 푸념을 해도 들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그런 얘기 듣고는 남친이 A양의 기분을 달래고, 또 중간역할 잘 하며 풀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너희 집안 이상하다. 너희 아버지는 치매인 것 같고, 너희 어머니는 개념이 좀 없으신 것 같다. 뭐? 무슨 년? 내가 이런 말을 해서 너 지금 욕하는 거냐? 너 분노조절 장애냐? 넌 쓰레기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떻게 '푸념'이겠습니까. 다음번에 연애를 하신다면 '우리'가 될 수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나 VS 너'나 '우리 집안 VS 너희 집안'으로 나누어 배틀은 하지 않아도 좋으실 테니 말입니다.

 

 

3. 그 사람이 이별을 말한 '진짜 이유'는 뭐죠?

 

그 '진짜 이유'라는 게, K양이 '좋은 사람'이 되려 너무 노력한 까닭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K양의 맹목적인 이해와 배려로 인해 '진심을 감추고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고 할까요.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 않습니까? 연애 역시 초반에는 사소한 일로 토라지기도 하고, 또 귀여운 투정 등을 하며 견고해지곤 합니다. 너무 심각하진 않은 흥칫뿡, 같은 태도를 보이며 얼른 달려가 만나기도 하고, 또 "내가 그랬던 건 이러이러했기 때문인데, 그게 좀 오해가 된 것 같다."라는 이야기 등을 하며 서로의 신호를 재정비하기도 합니다. 연인이라 해도 둘은 오랜 기간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라, 말투나 표정, 행동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K양은 '마더 테레사'와 같은 태도를 보였던 겁니다. 그럴 경우 분명 다툴 일이 적어지긴 합니다만, 이해와 배려를 하는 쪽도 꺼림칙하고, 이해와 배려를 받는 쪽도 꺼림칙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해를 위한 이해, 배려를 위한 배려로 보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연애 역시도, 연애를 위한 연애가 되고 맙니다. 잠시 대화를 하나 보겠습니다.

 

남친 - 에고 ㅠ.ㅠ 힘들지?

K양 - 웅.. 넘힘드러

남친 - 오빠가 어찌해주까?

K양 - 더 사랑해주기? ♥

남친 - 당연히 사랑하죵 ♥

K양 - 히히 (반함)(반함)

 

어쩌다 한 번 저런 대화를 나누는 건 그리 문제되진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화가 저런 식이라는 건 문제가 됩니다. 속마음은 말하지 못한 채, 겉만 핥는 대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런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들의 패턴을 보면, 계속 저러다가 싸울 때만 진심을 꺼내 놓고 대화합니다. 그럴 때만 하트 쏙 빼곤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지금 많이 복잡한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 하는 널 보면 더 복잡한 것 같아서 잠시만 시간을 갖자는 거야."

 

라며 길게 말을 하는 겁니다. 전 그들이 저런 대화를 좀 반반씩 섞어서 평소에도 진지하게 대화를 했으면 하는데, 안타깝게도 저런 대화는 헤어지기 직전에만 등장합니다.

 

"그는, 제가 자기한테 긍정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전 너무 당황했어요.

매일 하루 종일 연락해도 저런 낌새를 도저히 알아챌 수가 없었거든요."

 

평소 대부분의 대화가 "웅웅 밥먹엉♥", "보고시푸당~", "배고파 흑흑 ㅠ.ㅠ" 일 뿐이니, 당연히 알아채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연인과는 저렇게 대화를 할 뿐이고, 정작 알맹이에 해당되는 얘기는 지인들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 저도 참 가슴이 아픈데, 모쪼록 다음 번 연애에서는 남친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연애를 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내가 힘든 걸 다 말할 테니, 자기도 힘든 걸 나한테 다 말해라."라고 해서는 곤란합니다. 남자는 자신이 힘든 걸 여자친구에게 털어 놓는 걸 '스스로의 무능함을 내보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힘들다는 얘기 한다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자기도 힘든 걸 나한테 말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결론은 내지 마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입버릇처럼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라도 부담스러워질 수 있는 법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꾸 어리광처럼 '힘들다'는 얘기를 했던 게 아닌가도 한 번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4. 전 왜 이렇게 살아야 하죠?

 

죄송하지만 Y양에게는, 남자가 없이 좀 살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자살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건 Y양이 '살아야 할 이유'를 연애에서만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삶을 살아봐야 답을 찾으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Y양의 첫 남친은 '사이비 교주'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구원과 도피처를 찾고 있던 Y양에게, 그는 '메시아'아 되어 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물론 당시 그는 이십대 중반의 얼치기였던 까닭에, 그럴 능력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구원이라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는 Y양을 조종하는 것이었고, 때문에 모든 것이 Y양의 의지 부족, Y양의 노력 부족, Y양의 자존감 부족, Y양의 부정적인 생각 탓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편없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궤변으로 변명했고, 그런 것들도 전부 다 Y양의 잘못이 원인이 되어 벌어진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제부터 쓰레기 짓이 정말 뭔지 보여줄까?"

"다음에 여자를 사귈 때에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여자를 만나야 되겠다."

"그래서 네가 친구가 없는 거야."

 

등의 말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저 정도면 그냥 '미친 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양은 그가 메시아가 되어주겠다 약속한 까닭에, 저 말에 전부 수긍하며 스스로를 담금질 했습니다. 그가 위협하면 겁먹었고, 그가 "이건 네 행동에 대한 벌이다."라며 개차반처럼 굴면 그저 오들오들 떨기만 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선생에 대한 사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 선생이 "교육적 차원에서 그런 거다.", "사랑하기에 그런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던데, 남친이 Y양에게 한 행동들이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Y양은 따귀를 맞은 뒤에도 김치를 주워 담던 그 꼬마처럼 그저 그에게 휘둘린 것이고 말입니다.

 

Y양의 두 번째 남친은 그냥 '연애가 하고 싶었던 남자'였습니다. 아마 Y양이 아니었더라도, 그는 자신과 사귀어주는 여자에게 그 모든 호의와 친절을 베풀었을 것입니다. Y양은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다 알고도 그가 감싸줬다며 거기서 사랑을 느꼈다고 하는데, 결국은 그도 Y양과의 연애에 흥미를 잃자 '다른 여자'를 찾지 않았습니까? Y양이 "구남친과의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것을 구남친에게 말해 치료 받고 싶다."라고 하자 그는 동의했고 말입니다. 그건 '착해서'라거나 '이해심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러든 말든 상관없기에 허락한 것일 뿐입니다. 어차피 그에게 이 관계는 길게 끌고 갈 관계가 아닌 것입니다.

 

이렇듯 결국 끝날 수밖에 없는 연애를 반복하면서, 거기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매번 헤어질 때마다 인생은 잿빛이 되어가고 우울함만 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형편없는 남자들을 만났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Y양이 여기서 저주의 사슬을 끊지 않고 계속 가지고 간다면, 괜찮은 사람을 만나도 결국 이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연애는 서로의 보금자리와 위안이 되어주는 거지, 상대만 Y양을 보듬어주는 게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Y양이 사귀자마자 자신의 과거와 함께 자신의 치부, 자신의 단점, 자신의 괴로웠던 추억들을 모두 꺼내 놓으면 상대는 질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Y양이 본인의 정서적인 '치료'를 하겠다며 구남친과 계속 대화하며 극복하겠다고 말하면, 상대는 Y양을 좀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며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늘 얘기하지만, 본인이 극복해야 할 몫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걸 계속 유보하며 다음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이 책임져 주길 바란다거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전 연인들에게 연락하며 치료해 달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그건 그들이 책임지거나 치료해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말입니다. Y양은 현재 어떻게든 사과를 받아내야겠다고 말하지만, Y양의 구남친은

 

"다 내 잘못이라는 거냐. 너는 잘못 없냐?"

"그래 내가 다 미안하다. 이제 됐지?"

 

라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런 상대에게 대고 '진실 된 사과를 해라'라고 말해봐야 Y양 입만 아플 뿐입니다. 그는 죄책감을 가지긴커녕, 이쪽을 미련이 잔뜩 남아 여전히 매달리고 있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미 제사까지 치른 관계를 다시 불러내어 사과 받으려 하지 마시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끔찍한 기억과 부끄러운 치부에서만 공감대를 찾으려 하지 마시며, 이렇듯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생활에서 그 이유를 찾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엔 같은 반 친구들이 전부 이질에 걸려 학교 휴교할 때에도 난 멀쩡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장이 약해졌는지 모르겠다. 손에도 이상한 포진 같은 게 나서 피부과에 갔더니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던데, 매일 이별사연을 몇 편씩 정독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노래방에 갔던 게 언제인지, 악기를 손에 잡았던 게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오늘은 공쥬님(여자친구)이랑 노래방에 놀러갔다 와야겠다.

 

다들 스트레스 확 풀리는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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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77 개가 달렸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의리! 지킵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

  3. 무한님! 주말동안 푹 쉬세요!! 쾌차하시길:)

  4. 건강

    새우버거 때문인가보네요 항상 사연 잘 읽고 있지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감사합니다

  5. RushHour

    사람이라는 게 참... 주변의 영향에 따라 자신의 상태와 나아가서 가치관까지 정해지는 게 정말 맞는것 같아요. 무한님이 받으시는 사연들도 밝고 명랑한 것들보다는 그렇지 않고 정-말 어두운 것들이 많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고 안 흔들리시고 무한님만의 여유(!)를 가지고 계시는게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되요.

    무한님의 노멀로그를 이제 매일같이 들어오는지 한달 남짓 된 사람인데, 너무 좋아요!^^ '연애'라는 토픽에만 국한된 게 아닌, 나아가 인간의 근본적 관계와 심리를 꿰뚫고 통찰하는 것 같아요. 마치 동네에서 아는 '마음 무지하게 넓고 깊은' 형한테 상담받는 느낌이네요ㅎㅎㅎ 무한님 건강하셔야 되요!

  6. 흐음, 사연도 어느정도 노멀해야 끼어들수있지, 저렇게 말을 밉게들하고나면, 에휴... 무한님 한살더먹어서 아픈 거 아닐까요? 주말 잘쉬고 계세요. 오 사 카 다녀오게쑵니다 조은사람이랑 꾸벅.

  7. BlogIcon kn

    어제 롯데리아 새우버거 행사했다던데.. 전 오늘에야 들었어요. 못먹어서 아쉬웠지만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몸조리 잘하세요.
    첫번째 Y씨 사연 읽고 헉, 나랑 뭔가 비슷해!! 라고 깜짝 놀랐는데 남자분이셨어요. ㅋㅋ 여자라고 뭐 다를 바 없는 걸까요? 반성도 해 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주말에도 글 한 편 올려주실 듯해서 약간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8. 사연들 보면 저는 참 평범하게 사는거 같은데.. 사연속 저들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살며 사연쓰는 걸 수도 있겠다 싶고 ㅜㅜ
    오늘은 좀 답답한 사연들이 많네요. 남이 저를 볼 때도 저런지 문득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ㅎㅎ 솔로가 길어지니 별생각이 자꾸만. 흑

  9. 사연들 보면 저는 참 평범하게 사는거 같은데.. 사연속 저들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살며 사연쓰는 걸 수도 있겠다 싶고 ㅜㅜ
    오늘은 좀 답답한 사연들이 많네요. 남이 저를 볼 때도 저런지 문득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ㅎㅎ 솔로가 길어지니 별생각이 자꾸만. 흑

  10. 안녕하세요, 3번 사연으로 소개된 K양입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으신데도 사연 다루어주시고..ㅠㅠ 감사한 마음과 송구스러운 마음이 교차하네요. 무한님 글보고 또 하나 크게 느끼고 가요. 어쩌면 제 스스로가 알고 있었지만 부정하고 싶었던 내용을 써주셨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제 속의 이야기를 다는 못 나눈 것 같아요.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었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잘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상대를 정말정말 좋아하는 마음에 다 맞춰주고 좋은 말만 하고 싶었어요. (한때 제가 착한사람 컴플렉스인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네요.
    다시 혼자가 된 이후로 혼자서도 강하고 행복하게 서 있을 수 있게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급했던 마음도 전보다 여유로워지고 있고요. 사실 사연 보내고 난 후에 전남자친구한테 연락이 2번 왔었습니다만.. 전남친의 생각이 잘 읽히지 않아 그 상태로 타이밍이 지나가버렸네요. 하하; 무튼 다음 연애는 더 성숙한 상태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어요~ 조언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신년 액땜 하신거라 생각하시고 올 한해 건강하실거에요^_^

  11.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이라도 쉬시는게 어떨실지..ㅠ
    걱정되네요 정말

  12. 1월에 솔로 부대 복귀하는 분들이 많다던데..그래서 사연이 대풍인건가요?
    무한님의 매뉴얼과 댓글들을 통해 사연자분들께서 위로받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무한님, 앞에 분도 말씀하셨는데 유산균이랑 종합 비타민 챙겨 드시구요.
    몸에 탈이 나기 시작하면 신경써서 관리하셔야 해요.
    공쥬님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 푸시고, 다음 글에선 맑음으로 봬요.

  13. 가끔 사연 보는 제눈에도 본인 스스로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분들에게 얼마나 공감하며 안타깝고 절실하게 한마디한마디 쓰시는지 진정성이 보입니다. 화려한 드립과 격조높은 글빨에 포장되도 보이더라구요 ㅎㅎ 애정과 수고가 큰공간이고 작업이라는걸 느끼네요 힘내시고 건강챙기시길...

  14. ann

    정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싸울때는 지켜야 될 선이 있는 것 같아요.
    스포츠의 페어플레이랄까..안지키면 반칙.이겨도 찝찝하고 상처남는..ㅜㅜ
    정말 말로 상처 입은 건 오래가요.
    그리고 Y양 절대 그런 나쁜 사람 때문에 죽는다는 소리 마세요ㅜㅜ
    스스로를 소중하게 많이 예뻐해주세요.본인의 삶을 소중히 충실하게 즐겁게 살아가려 노력하다 보면 혼자서도 잘 지내게 될꺼에요.혼자서도 반짝반짝 빛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인연도 찾아올 거라 믿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그리고 무한님! 공쥬님과 응원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잘 챙겨주세요~^^!

  15. 혈이

    무한님 노래방에서 즐겁게 노셨나요? 즐거워서 체한게 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무한님은 소중하니깐요~ ^^

    1번 타입은 안타깝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는 처음 자전거 배운 얘기를 가끔 하는 편인데요,
    일반적으로 두발 자전거 배울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고충을 겪고 난 후에 습득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 자전거 혼가 끌고 나가서 발도 안 닿는 자전거를 그냥 탔다는.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줄 수 없답니다.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 지 모르는 거죠.

    근데, 연애에서는 전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타입이랍니다. 물론 Y씨하고는 경우가 좀 다른 경우이지만요.
    호감을 표현한다거나, 받아들이는 걸 전혀! 못합니다. 방법을 모르겠어요.
    이전 매뉴얼에서도 댓글 달았었지만, 버스가 와도 못 타는 경우인거죠. ㅎㅎ
    버스기사는 정류장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하니 안 타는갑다 하고 문닫고 가버리는 거죠.

    잘 웃고, 대화도 잘 하고(제 기준이지만), 잘 챙겨주고, 이성인 친구도 있지만, 이성적인 호감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니, 발전이 없는거죠.
    그러니 여기서 신세한탄이나 하고 있는거겠죠? ^^; 무한님이 댓글 읽어준다는 믿음이 있어서 이것저것 적게 되는것 같아요.
    독자분들도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더 그렇게 되고. 여튼 죄송합니다.

    매뉴얼과 댓글 일겅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셔요~

  16. BlogIcon lab

    아이구 징징댈까 하고 왔더니만... 무한님 건강챙기셔요ㅜㅜㅠㅜ 아랫분이 90년대노래 얘길 하시니...쿵따리샤바라 빰빰빰빠!

  17. BlogIcon lab

    y양에게... 내 머릿속의 남의집 부러운 엄마아빠를 남한테서 찾는 건 위험해요...(무한님이 말씀하셨지만...)
    혼자서는 상대적 외로움에 시달릴 것 같고 당장은 어디라도 기반을 둬야 일어날 것 같다면 그 정서적 기반을 친구 여럿한테 분산하셔요...

  18. G2

    무한님 휴가가 필요하신건 아니신지... 많은 사람들이 무한님을 의지하고 필요로 하고 있지만 무한님도 이제 삽십대 중반... (맞나요 ㅋ) 몸을 생각할 나이입니다. 저도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글을 보러 오고 있긴 하지만... 한 한달정도 푹 쉬고 오심이 어떨까합니다. 한달정도는 다들 예전 글들 정독하며 잘 보낼 수 있을 거에요.

  19. 몸괜칞으신가요? ㅜ어서나으세요

  20. 안그래도 포스팅이 안되어 걱정되었었는데 무슨 일이 있으셨던거군요 ㅠㅠ 스트레스 확 풀어버리시고 건강관리 신경쓰세요 공쥬님도 많이 속상하실것 같아요

    그리고개인적으로 2번째 사연. 결론은 잘된일같아요. 무한님께서 말씀하신부분은 꼭 고치셔야할것같지만 그런 결혼은 하면 안되요 정말

  21. 인생뭐있어

    무한님 아프시면 안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건강 챙기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2. 오늘 무한님의 조언 명쾌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내 몸도 사랑하고 존중 해 주는 만큼 보답 하더라구요. 모두 불금 :)

  23. 거북이 등짝

    으이궁..ㅠㅠㅠ
    몸에 안 좋은건 끊이시구 운동도 열심히!!!
    저도 요즘 스트레스때메 어렸을때 있다가 없어졌떤 아토피도 생기고 입술에 포진 손등 손바닥에도 포진..
    심해진지 육개월이 넘었는데도 완벽히 안 나았어여..
    이런건 한번 생기면 오래가기때문에 생기기전에 몸관리를 잘 해나야된데요 면연력 안 떨어지게...
    저는 요즘 반성중입니당,,ㅠㅠ
    무한님도 이별사연 하나 읽고 운동장 한바퀴 도시든가 그러셔야할듯.ㅠㅠ
    이것도 직업병이겠네용...
    무한님 오래오래 글쓰셔야되니까 체력보충확실히 하셔야되용!!! 화티잉!!

  24. michelle

    살다 보니까, 몸이 한 번씩 꺾인다고 해야 하나? 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는 때가 있더라구요. 처음은 34인가 35세 정도? 큰 병은 아니지만 뭔지 귀챦고 불편한 자잘한 고장들이 나타나더라구요. 일단은 그동안 먹고 살았던 것을 한번 돌아보시고 식생활을 바꿔보심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밥'을 중심으로,카브를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아예 커트 해버리고 운동도 격렬한 운동은 줄이고 달리기 하고 등산 정도만 하니까,
    차로 설명하자면, 튜닝을 새로 한 거 같은 상태가 된 듯 합니다.

    기계로 치자면 오래 써서 고장이 나기 시작한 거 니까, 닦아내고 조이고 기름 치는 기분으로, 이거저거 새로운 거 해보세요.

    그리고 저도 커피 무지 좋아하는데, 비슷한 대체재를 찾다가 민들레(뿌리)차를 조금씩 마십니다.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커피 중에 2잔 정도는 민들레차로 대체 하는 겁니다.

    몇 년 후에 다시 몸에 잔 고장이 찾아 오기 시작하면, 또 다른 먹거리와 운동 방법을 찾을 예정입니다.

    그래도 울 아버지 말씀이 기계도 고장 나는데, 사람 몸은 이만하면 꽤 잘 만들어 진거야, 잘 관리해라, 그러셨거든요.

    글을 써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신 무한님의 몸은 또 거기에 맟추어서 관리 되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25. YY

    무한님 이제 영양제 챙겨 드실 나이입니다....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 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ㅠㅠ 하긴 저도 요즘 고민이 많아 건강치 못한 식습관을 갖게 되었죠.......잘 살아야할텐데, 길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26. 건강이 젤 중요하죠 무한님 스트레스 안 쌓이도록 열심히 운동도 취미도 하세요 ㅎㅎ

  27. 에구..글보다 앞부분의 무한님 몸상태글때문에 글답니다.건강이 최고예요!아무래도 무한님 심신이 좀 지치신거 같아요!잠시 쉬어가시는 게..내자신이 건강해야 여유롭게 다른것들을 돌아보실수 있지 않을까요?허허..걱정됩니다요

  28. 제일 마지막 사연 여자분께... 제 개인적인 힐링법인데요. 이상한 남친이나 친구 때문에 제가 상처를 입게 될 땐, 그걸 슬퍼하며 속으로 앓아들어가는 것보다요, 그 사람에게 화날 때 분노로 풀고 분노로 대응하는 게 좋아요. 난 피해자야~ 난 불쌍해~ 아무리 외쳐도 사람들은 내 생각만큼 나를 불쌍하걱 안 여겨줘요. 그러니까 앞으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스스로를 보호하시구요.

  29. 3번 사연은 많은 연인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아요. 연인에게 짐을 지우기 싫어서 좋은 얘기 좋은 소리 꺄르르꺄르르만 하다가 한방에 훅 헤어져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그렇게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그제야 진심들을 이야기하면서 굳건한 관계가 되는 관계로 연인들은 한 번 헤어져야한다는 그런 소리가 조언으로 돌아다니기도 하는.....어휴 하여튼 대화의 어려움이란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갑니다.

  30. 자기힘든 얘길 후루룩 쏟아내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하고 입닫고 좋은 얘기만 하면 자칫 피상적인 연인관계가 될수 있고 정말 완급조절이 쉽지 않은것 같네요.

  31. 앗. 저도 워낙 튼튼하다고 믿는 장과 위를 갖고 있어서 별탈없이 잘 지냈는데
    억울하게도 마른오징어를 구워먹다 탈이나고 말았습니다 ㅠㅠ.무한님도 비슷한 고통을 경험하셨다니 동질감이......ㅠㅠ 음식은 가려먹어야 하고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살면서 처음으로 깊게 새겨질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ㅎ
    외로운 상태에서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면 답이 없는거 같아요. 저도 경험해봤고 진짜 그런 말들이 어찌나 달콤하게 들리는지 ㅎㅎㅎ
    온전히 내 삶을 내가 주인으로써 살아야만 연애도 동행자의 느낌으로 잘 할수 있는거 같구요. 서로 좋은얘기만 하고 진지한 얘기는 자신의 친구와 하는 그런사이는 지금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끝이 정해진 관계라고 생각합니다(저같은 경우도 그랬었구요...) 남들의 이별도 제가 겪은 이별의 수순과 별다를거 없는거 보니, 사람 사는게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요(응?)
    몸조리 잘하시구요~ 저도 몸좀 나으면 간만에 노래방에나 가보려고 합니다 ㅋㅋ제 삶의 주최가 되려고 2015년에 해야할일은 잔뜩인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연애 말고도 삶의 즐거움은 가득하니, 당장의 이별에 너무 깊이 슬퍼마시길!

  32. 롤라

    새우버거.. 저도 10년전쯤에 비비큐에서 파는 새우버거 먹고 온몸에 두드러가기 났던 적이 있었는데 무한님도 새우버거 때문에 고생하셨나보네요 ㅠㅠ 한동안 햄버거는 피하셔야겠어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나요?
    여러 사연들 읽을때 너무 이입하지 말고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시면 스트레스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2014년 포스팅 밀렸던거 어제부로 다 읽고, 새로 올라오는 포스팅을 댓글까지 하나하나 아껴 읽으니 또 다른 맛이 있네요 ^^

  33. BlogIcon

    무한님ㅠ 스트레스가 많으신가봐요ㅠㅠ 부디 건강관리 잘 하시고, 매뉴얼도 좋지만 무한님 몸부터 생각하시길 바라요~

  34. 용용

    근데 '~~용'체가 그리 문제는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30대 여자인데 호감남이랑 얘기하면서 서로 대화의 20% 정도는 저런 말 쓰긴 하거든요. 예를 들어 '잘자용~' 이나 '그 때 뭐 먹을까용' 뭐 이 정도?
    근데 전 그런게 싫지 않고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던데.. 저만 그런가요ㅎ
    물론 그 외엔 평범한 말투 구사하구요.
    그냥 사람이 좋으면 그런 것도 좋고, 사람이 싫으면 그런 것도 짜증나고..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35. Eyv

    Y씨는 다른 문제점까지 엎치고 덮친 상황에서 말투까지 가볍게 들릴 소지가 있어서 문제되는거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주변 30대 분들은 말투가 좀더 진중한 남자분들을 선호하더라구요

  36. 3번 사연은 완전 제 이야기 같아서 뜨끔뜨끔. 연애끝난후에 오답노트 작성해서 다음번에는 꼭 성공 할게요~~또 무한님이 언능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37. 무한님.병원에서 들으신대로 커피와 담배는 줄이고 계신거죠..;? 건강이 최고 또 최고입니다!
    2번째 사연을 읽으면서 저런 커플이 왜 결혼씩이나 하려고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연애때는 모르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부딪힌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슬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네요. 감사합니다!

  38. BlogIcon .

    너무 걱정되요ㅜㅜㅜ 우선순위 1순위에 건강을 놓으시고 진행하심이...

  39. 무한님! 매번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 저도 매뉴얼보낸 사람중에 하나이지만 언제든 스트레스 받으시면 한번쯤은 일탈하셔도 괜찮아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거라잖아요! 언제든 휴식은 꼭 취하시면서 스트레스로 병에 걸릴정도로 너무 몰두하지는 마세요~

  40. BlogIcon

    맨날보구갑니당,.ㅋㅋ저두몇년째
    정독중인지 ,,ㅋㅋㄱ스트레스받지마세요
    건강챙기세요ㅜㅜ

  41. BlogIcon

    맨날보구갑니당,.ㅋㅋ저두몇년째
    정독중인지 ,,ㅋㅋㄱ스트레스받지마세요
    건강챙기세요ㅜㅜ

  42. K

    저런... 너무 많이 드시면 당연히 체해요ㅠㅠ 욕심내지 말고 드세요~!!

    3번 사연 보고 지금 우리 커플이 아닌가 뜨끔하네요. 그런데 바람직한 대화는 어떤건지, 둘이 어떤 이야기들을 하는게 필요한지를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지도 모르겠구요ㅜ 올바른예(?)도 한번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남친과 대화는 저런 대화랑 근황 대화가 대부분이거든요. 지금 뭐하고 있다, 어디 있다 등등.. 연인 사이에 필요한 진지한 대화는 어떤걸까요??

  43. 오늘은 입안에서 유리컵이 깨진 느낌이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네요... 저는 그렇게 심하게 체하고 나면 짧게는 몇주에서 길게는 일년까지도 음식을 조심해야 되더라구요ㅜㅜ;; 몸 항상 따뜻하게 하시고, 꼭꼭 씹어드시고, 찬음식은 절대 피하세요. 그리고 등쪽의 척추 바로 옆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조금씩 쭉쭉 누르다보면 그중 제일 아픈 부분이 있어요. 거기를 꾹 누르시면 조금 나아지실거예요! 예전에 안마사님께 배운거랍니다ㅋㅋ^^;

  44. 비밀댓글입니다

  45. 아 일요일이라 글이없나보구나, 전철타고 가는길에 댓글남겨요 How are u? 건강하신가요?? ㅎㅎ

  46. 무한님 가만 보면 은근 잔병치레 많으신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좀 자주 다니구 하세요 집에서 글만 봐서 그런가봐요 ㅠㅠㅋㅋ

  47. 오늘은 애인과 친구처럼도 지내라는 이야기가 가장 와 닿아요. 남친몬과 동갑이었고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친구같은 관계를 먼저 쌓아서 그런지, 저희의 관계 속에는
    친구인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그리고 전 그런 점이 더 좋아요. 또래이고 비슷한 시기의 직장인인지라 여러 가지 생각들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 자체가 참 좋은 일이거든요.

    참, 그렇잖아도 저도 가끔 생각한게 무한님은 괜찮으실까..? 였어요. 몇 분 짬을 내어 읽는 저도 글 읽으면서 가끔 속터지거나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 사연을 날 것으로 읽으며 받아들이는 무한님은 어쩌실까 싶어요. ㅠㅠ 일주일 정도 휴재 기간 가지고 가볍게 여행이라도 다녀오셔요! 아니면 하다못해 며칠이라도 잠시 사연들과 거리를 두는 시간은 어떨까요? 정말 스트레스야말로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에 걱정이 되네요.

    행복한 주말 되셨길 바라며, 새로운 글 기다릴게요!

  48. Machiavelli

    무한님 기억 못할지도 모르지만 고등학교 동창인데,
    이질 얘기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 댓글 남기네요
    잘 보고 있어요 ㅋㅋㅋ
    나도 이질 안걸렸음!!

  49. 동이

    무한님 아프시면 안 되요! ㅠㅠ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일부러 찾아 들어와서(?) 챙겨보는 블로그인데 무한님께서 아프시면 저는 어디서 소소한 재미와 조언을 찾으오. (?) 건강 챙기세요!

    1번 사연에서는 무한님의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읽는 내내 저도 답답했음. 저는 직업 특성상 맞춤법/초성체(ㅋㅋ,ㅎㅎ 등)/인터넷 용어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답답하게 느꼈을 지도 몰라요. 어쨌든 나이를 자실만큼 자시고도(?) 인터넷 용어 등의 가벼운 어투로 대화하는 남자는… 여자 입장에서 좀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도 해요 ^0^;

    2번 사연은, 음. 결혼을 앞둔 입장이라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네요. 절대로 편 가르기는 하지 않아야겠어요! 우리는 하나, 하나를 이뤄가야하는 운명체! 라는 생각으로… ;ㅅ;

    3번 사연은 위에 사연 제보자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고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어요! :-)

    그리고 4번 사연은… 아… 자주 오는 류의 사연이면서도 제일 안타까운 ㅠㅠ 사연인 것 같아요. 연애를 할 때도 그 사람을 떠나, 그리고 우리를 떠나, 온전한 내가 필요하고 나만의 시간, 나만의 집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Y양, 얼른 극복하시고 좋은 남자 만나면 놓치시지 않길 바랄게요!

    주말에 당일로 보드장을 다녀왔더니 온 몸이 쑤시고 눈은 피곤하고… ㅠㅠ 나이 먹으니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관리를 해야겠어요. 무한님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몸 관리 잘 하시길!

  50. 투우소 IX

    저는 갠적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포스팅이 올라와도 좋으니
    무한님이 자기 삶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상담을 하는 의사조차 아닌데,
    수많은 사람들의 그것도 대부분 부정적인 연애의 모습들을 일상적으로 겪는건
    심신이 매우 고단한 일입니다.

    게다가 오늘 사연들은....보기만 해도 힘 좍좍 빠지네요 ㅋㅋㅋ

  51. 아마그럴껄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52. 4편의 사연만 읽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이 저려오는데 무한님 스트레스도 이해할만 하네요 의사무한님 힘내세요!

  53. 싱가독자

    으아...무한님 건강하세요. 심리상담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 매번 패닉어택 이런 암울한 케이스들을 많이 다루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하다보면 온오프가 익숙해지긴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람인지라 감정이입도 되고 스트레스는 피할 수가 없는 것 같던데.

    무한님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니 죄송하고 걱정스럽네요. 연애란게 감정과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고. 게다가 잘 풀리는 사연들이 아니라 여기저기 뒤엉킨 사연들이 무한님한테 오는거니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무한님 건강에도 자꾸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요. T-T

    조금 쉬시고 글 덜쓰시고 여행이라도 다녀오셨음 좋겠어요. 기분전환하시고 쌓인 스트레스도 화악 다 푸시구! 노래방도 좋지만요! ;) 무슨 노래 부르셨나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결론은 건강! 스트레스 감소! 입니다 >_<

    정말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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