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2014/08/11 17:15 by 무한™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현규씨는 남들의 평가가 현규씨 자신의 본모습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어. 먼저 첫 번째는, 현규씨가 남들의 평가까지를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는 거야.

 

"그 친구가 저를 특별히 생각하게 된 것은 올해 초입니다."

"이때부터 서로 유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얘기에 상대가 웃어주면 나에게 호감이 있는 거고, 상대의 고민을 들어준 것 가지고 상대가 고맙다고 말하면 날 특별하게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따지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와 길게 한 우리 동네 국민은행 3번 창구 직원도 내게 호감이 있는 거고, 내게 사생활을 물어보는 B헤어샵의 디자이너도 내게 관심이 있는 건데?

 

그렇게 '상대가 내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나쁜 건 아닌데, 그걸 현규씨처럼 너무 확고하게 믿음으로까지 가지고 가 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실제로 상대에게는 2 정도의 호감이 있는데, 현규씨는 상대에게 9 정도의 호감이 있을 거라고 착각할 수 있거든. 아는 여자후배 연애상담 좀 해주다가 그녀가 고맙다고 하니 마음이 있는 건 줄 알고 고백했다가 퇴짜 맞은 남자, 술자리에서 던진 드립들에 여자사람이 웃어주니 이제 고백만 하면 사귀게 되는 거라 생각해 고백했다 퇴짜 맞은 남자 등, 많은 남성대원들이 현규씨처럼 생각하며 고백했다가 차이곤 했지.

 

서두가 너무 길어지면 안 되니, 두 번째 문제부터는 본문에서 다뤄보자.

 

 

1. 좋지만,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두 번째 문제는, 사람들의 평가만을 기반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면 '접대용 멘트'나 '립서비스'까지도 그 정의에 포함해 버리는 실수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거야. 이건 현규씨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예인데, 어쩔 수 없이 한 가지 사례는 이야기를 해야 하니 말하도록 할게. 현규씨가 만약 내 후배라면, 난 현규씨에게

 

"넌 참 든든한 후배다. 능력도 있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고."

 

라는 이야기를 할 거야. 하지만 속으로는

 

'쟨 왜 이렇게 영어를 섞어 쓰며 허세를 부리는 거지?

진짜 외국에서 살다 와서 한국말을 잊은 까닭에 영어 섞어 쓰는 사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를 영어로 쓴다는데,

쟤는 명사만 영어로 쓰면서 저게 멋있는 줄 아나보네?

이건 뭐 army복무 마치고 university에 복학한다고 말하는 상황이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특히 현규씨가 자주 어울리는 사람들이 여자인 동기나 후배잖아. 그럼 객관적인 말을 듣기가 힘들어. 객관적인 말은 대개 동성의 집단에서 들을 수 있거든. 예전에 한 남성대원이 했던 얘기 기억나?

 

"군대 가기 전까진 그래도 제가 외모가 보통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어울리던 여자 동기들도 제가 헤어스타일 바꿨을 때 멋있다고 해 준 적도 있고.

그런데 군대에 가니, 사람들이 정말 직설적으로 제 외모에 대해 말해주더군요.

절 보더니 '야, 박휘순!'이라면서…. 군 시절 내내 박휘순으로 불렸습니다."

 

여자 동기나 후배들의 좋은 평가로 인해 자신감을 갖는 건 좋은데, 그게 너무 과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되면 곤란해. 또, 그들에게 '재미있고 편안한 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이제 곧 사귈 일만 남았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 역시 곤란해. 현규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게 연애의 조건이라면, 여자들은 다 개그맨이나 상담가와 사귀겠지.

 

좀 더 솔직히 얘기를 할게. 현규씨가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매너 있게 대하는 건, 자신의 평판을 위해서야. 하지만 남자의 친절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들은 그것에도 감동하겠지. 그런데 현규씨가 좋아하는 그녀의 경우는 그렇게 '호의부터 내 놓으며 다가오는 남자'를 경험해 봤으며, 지금 현규씨 말고 다른 남자들도 내 호의부터 좀 맛보라며 내밀고 있을 거거든. 이런 와중에 현규씨는 그녀에게 온갖 호의를 다 베풀다가도,  

 

"네가 나와 사귈 마음이 없는 거라면 앞으로 연락 하지 마라. 내가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때문에 그녀 역시 현규씨가 수틀리면 언제든 마음을 접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거야. 실제로 현규씨는 그녀와 사귀고 싶어 하면서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자, 다른 여자와 만나기도 했잖아. 그러다 그녀에게 다시 연락이 오자 다른 여자를 버리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욕도 좀 먹었고 말이야.

 

결론은 간단해. '사귀는 것'에만 너무 목숨을 걸지 마. 지금 연애에 임하는 현규씨의 태도는, 마치 퀘스트를 깨 나가는 게이머의 느낌이거든. 상대의 고민 들어주기로 20점, 술자리에서 상대를 웃게 만들기로 10점, 상대가 하고 싶은 것 같이 해주기로 15점, 이런 식으로 점수를 쌓아 가다가 어느 정도 점수가 찼다 싶으면 고백을 하는 것 같아. 그러지 말고 그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 그 시간을 상대에게 잘 해줘서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로만 보지 말고, 친구랑 휴가 맞춰서 함께 놀러 갔다 오는 것처럼 그렇게 보내.

 

지금처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 애쓰지 말고, 한 사람에게 집중해 봐. 현규씨는 그녀가 물질적은 것을 요구한 적 없지만 심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니 어장관리에 속하지 않냐고 했는데, 그렇다면 난 현규씨에게 "현규씨와 그녀가 사귀는 건 아니지만, 썸을 타는 와중에도 '다른 가능성 있는 이성'에게 다리를 걸치고 있으니 그것 역시 양다리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하고 싶어. 이러다 또 다른 이성이 나타나면 현규씨는 그녀에게 친절하고 매너 있게 대하며 그녀와도 썸을 탈 것 같은데, 그렇게 가능성만 죄다 뿌리고는 그 중 잘 자라는 것 하나 취하겠다 생각하지 말고, 한 관계에 집중해 봐.

 

마지막으로 하나 더.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같은 건 최소한 강산이 한 번 바뀔 만큼의 오랜 시간동안 증명된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되는 거지, 몇 달 열심히 호의를 베풀었다고 되는 게 아니야. 그러니 그녀가 현규씨에게 의지하고 있으며 현규씨 없이는 넘어질 거라는 착각은 하지 마. 현규씨가 그녀에게 맹목적인 호의를 베풀면서 '그녀가 지금 잘 살 고 있는 건 다 내 덕'이라고 생각하면, 현규씨는 이상한 보상을 원하게 되고 그녀는 부담스러워지고 마는 거야.

 

사연엔 현규씨가 그녀에게 "내가 조금 더 옆에 있어 주겠다. 네가 극복할 때까지 내가 있어주겠다."라고 이야기 한 부분도 나오던데, 현규씨 없어도 그녀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까 현규씨가 그녀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 그 착각에서 먼저 깨어나야 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키다리 아저씨가 되려는 이상한 다짐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한 사람'으로 다가가 봐. 꼭 뭔가를 베풀거나 해주지 않아도 유지될 수 있는 관계, 거기서부터 출발해 보길 바라.

 

 

2. 연신내 L양과 과외쌤.

 

지영이 어머니 전화번호 좀 알려줘. 이건 일단 지영이 어머니께 전화 드려서 과외부터 끊고 얘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

 

그가 가르칠 준비를 안 해올 때가 있는 것, 그리고 과외 끝나고 가야 할 곳이 있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또 가르치는 걸 귀찮아하며 "그냥 문제집이나 풀어."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 등은 분명 문제가 있는 태도야. 본인 시험 기간이라 과외 학생 시험에 신경 쓸 여력이 없으면 과외를 하지 말아야지. 그저 돈 때문에 고3 수험생 이렇게 붙잡고 있는 게, 지영이를 망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과외수업을 학생이랑 선생 둘이서 아무 때나 '편한 날짜'잡아서 하는 것 역시, 난 좀 이해가 안 가. 그가 학교 동아리 활동이 있으니 다음 주에 하자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든지, 약속이 잡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이 생기면 날짜를 미루는 부분이라든지, 이걸 지영이는

 

"일정도 계속 안 맞고 해서 저도 진짜 빡쳤었거든요."

 

라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친구랑 만나서 노는 게 아니고 비용 지불하고 배우는 거잖아. 과외 받을 때에도 지영이가 삼천포로 빠지면 그도 맞장구치며 수다 떠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놓고는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우리 수업 시작한 지 세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진도가 얼마 나가지 못 했다."

 

라고 말하는 건, 백프로 선생 잘못이야. 학생이 정신 줄 놓으면 선생이 붙잡게 옆에서 주의를 줘야지, 같이 정신 줄 놓고 있다가 진도가 어쩌고 하는 건 무슨 경우야? '친구 같은 과외쌤'이라는 게, 가르쳐주기로 한 건 다 가르쳐주고도 친구처럼 지내야 좋은 거지, 그냥 친구처럼만 지내면 '나쁜 친구'되고 마는 거라고 난 생각해. 꼬꼬마시절 내 친구 과외쌤도 수업 와서는 맨날 여자 얘기나 하고, 친구에게 담배나 사다주고, 암튼 명문대 다니던 그 선생 덕분에 내 친구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지.

 

난 그가 대충 이렇게 설렁설렁 지영이 과외를 하고 있기에 더욱 '친구처럼' 행동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과외 중간에 뭐 사러 가야하는데 같이 가주는 것이라든지, 과외 끝나고 어디까지 가는데 짐 들어준 것, 지영이 숙제나 대신 해 주고 있는 것 등의 모습은, 그 역시 과외 보다는 그냥 다른 거 하면서 시간 때우는 게 좋고, 또 이렇게 설렁설렁 넘어가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있으니 입막음을 위해서라도 다른 부분에서 지영이에게 잘 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우리 공부 별로 안 하고 같이 논 거 엄마한테 이르지 마."라는 암묵적인 요청이 있는 친절이라고 말이야.

 

그가 지영이에게 친절한 건, 지영이 어머님이 그에게 과외비를 주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지영이가 내게 한

 

"쌤은 그냥 저를 애로만 보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쌤이 저를 여자로 볼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답을 해주기가 곤란해. 지영이는 그가 지영이에게 보이는 친절 등을 포함해서 그를 좋아하는 건데, 그건 과외가 끊기는 것과 동시에 없어질 수 있는 친절이거든. 과외가 끝나고 그가 먹을 걸 사줬던 것 역시 지영이가 '과외학생'이기 때문이지, 지영이에게 무슨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야. 그러던 중 지영이가 좀 더 많은 걸 요구하자 그는 딱 선을 그어 버렸잖아. 지영이는 그걸 두고 서운해 하던데, 그게 서운해 할 만한 일이 아니야.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 그의 입장에선 과외학생 말 잘 들으라고 먹을 걸 좀 사줬더니 이젠 대놓고 요구하기에 잘라버린 것과 같거든.

 

내가 지영이 사연을 읽으면서 가장 황당했던 부분이, 그가 수업 중 지영이와 말다툼을 하다가 "이런 기분으로 수업 못 하겠다."라며 나간 부분이야. 그래놓고도 그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해도 돈 들어오는 수업을 놓칠 순 없으니, 지영이 어머니께 더욱 잘 가르치겠다며 메시지를 보냈지.

 

지영이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 일단은 과외를 끊는 게 답이라고 나는 생각해. 과외를 끊고 아무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와 대화를 해봐. 그럼 대충 대답해 주다가 그것마저 귀찮아하며 연락을 끊을 가능성이 높고, 또 지금처럼 지영이가 부탁하는 것을 들어주는 일도 없을 거야. 과외 했던 정을 생각해 햄버거 하나 정도는 사줄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 이후엔 그걸로 다 퉁쳤다 생각하며 더는 지영이와 만나지도 않을 거야.

 

위에서 말한 것 이외에도 그는 지영이에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쉬엄쉬엄 해라."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오늘은 네가 너무 힘들어 보이니 수업 여기까지만 하자."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 이것 역시 난, 그가 지영이를 생각해서 배려한 게 아니라 자신이 수업 하기 싫어서 꺼낸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해. 안 가르쳐주고 넘어간 부분 가르쳐 달라고 했을 때 "문제집이나 풀어."라고 답한 것만 봐도, 그는 과외비에 관심이 있는 거지 지영이나 지영이 성적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걸 일 수 있어. "내가 쓸데없이 너무 많은 걸 가르쳤다."라는 헛소리를 한 것도 그렇고 말이야. 지영이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 과외는 당장 그만두길 권할게.

 

학창시절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이상한 과외선생 하나 때문에 내년에 또 수험생활 할 일이 없기를 난 진심으로 바라. 제발 날 믿고 수능 전까지는 그와 연락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가 지영이에게 호감을 1g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맞다면 수능 끝나고도 얼마든지 그 불씨를 살릴 수 있으니, 그때 나에게 다시 사연을 보내고 지금은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열중하자. 교과서 볼 시간에 과외쌤 카스나 페이스북 보고 있으면 지영이는 필연적으로 미끌어질 수 있어. 오늘날 이 시점에 과외쌤에게 여자로 보이겠다며 화장하고 있으면, 내년에 친구들이 캠퍼스 누릴 때 지영이는 컵밥 먹고 있을 수 있고 말이야. 딱 세 달만 참자. 부탁한다 지영아.

 

 

8월 12일 저녁 밤하늘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진다고 한다. 작년에 난 이 유성우를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보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곤 돗자리에 누워 별똥별을 보고 있었다. 별똥별 하나 떨어질 때 마다 다들 "오오!"하고 외쳤던 것도 기억에 남지만, 그렇게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누워 있다가 다른 차에 밟히면 어떻게 하나 하며 걱정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아, 그리고 혹 별똥별을 사진에 담으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카메라 설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120%의 확률로 렌즈에 이슬이 내려앉으니 열선이나 핫팩을 꼭 준비하시라는 팁을 드리고 싶다. 나도 두 시간 반 돌렸는데, 앞에 20분 정도만 제대로 나오고 나머진 이슬로 뿌옇게 가려버렸다.

 

서서 별똥별을 관측하다간 다음 날 고개를 못 들 수 있으니 되도록 누워서 보자.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별똥별을 보다보면 금방 추워지니, 체온유지를 도와줄 수 있는 물품들을 꼭 챙겨가자. 늦은 시간이라 출출해질 수 있으니 먹거리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시야가 넓을수록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으니, 쌍안경이나 망원경은 필요하지 않다. 절정은 13일 09시부터 12시까지라 한국에선 볼 수 없지만, 절정을 전후해서도 많은 유성우가 떨어지니 11일인 오늘 밤부터도 평소보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슈퍼문 때문에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어떤 유성들의 경우엔 조명탄을 쏜 듯이 분명하게 빛나기에 달빛이 있어도 그런 유성들을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소원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순간 빌어야 하니, 항목대로 번호를 적어 "1번!"이라고 소리치길 권한다. 별똥별 보고 긴 소원 말하려고 하면 이미 때는 늦다. 교외로 나가기 힘들다면 동네 어두운 공원이나 건물 옥상에서 관측해도 천정부근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차를 몰고 간다면, 유성우를 다 보고 철수할 때 반드시 자동차 유리에 김이 서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출발하길 권한다. 작년에 난 출발한 뒤 자유로에서 히터를 틀었다가 자유로 귀신이 될 뻔 했다. 순식간에 자동차 유리가 전부 뿌옇게 변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한 뒤 돌아오시길 바란다. 난 12일 저녁 예보가 '구름 많음'이기에, '구름 조금'인 오늘 저녁부터 나가서 관측을 할까 한다. 유성우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좋은 사람과 함께 보시길!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필독★ 연애사연을 보내는 방법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 아, 유성우 관측 가실 때 모기약도 꼭 챙기시길!

 

 

0 트랙백 댓글 54 개가 달렸습니다.
  1. 제미니

    선댓글 후감상!

  2. 제미니

    페르세우스 유성우에 대해 이렇게나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 보러 갈 사람도 시간도 없는 상황에 목이 메는군요. ㅜㅜ '모니터 뒤에 사람 있다'는 명언을 되새기며 말을 아끼렵니다. 다만 지영씨(L양)는 무한님 말씀 꼭 들으세요. 두번 들으세요.
    + 로또번호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_+ 오오 이런날이 오다니

  3. 04, 08, 09, 18, 28, 37

  4. 07, 08, 18, 27, 36, 42

  5. Jsohn

    3번째도 로또번호 주시나여?

  6. 쥬디이

    지금은 댓글이 없는데 다 읽고왔으니 ...
    10위에나 들었을까요?

  7. 쥬디이

    우앗~ 다 읽고 왔는데도 4위라니! 기뻐요 >_<

    지영학생이 몹시 걱정이 되는군요 ;ㅁ;
    지영학생~ 대학교가면 과외쌤보다 더 멋진 선배들이 많아요!
    과외쌤 생각에 그런 캠퍼스 생활을 놓치지 않길 바래요~

  8. 감자밭

    무한님 다운 친절한 유성우 구경 안내 :)
    저도 언젠간 보러 갔으면 좋겠네요~

  9. 아메리칸

    지영씨 ㅠㅠ 얼마 안남았는데 조금만 참아요.
    인연이라면 꼭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잘 되게 돼있어요.

  10. 저런 과외를 하고도 불만으로 자르기는 커녕 여자로 보일 생각을 할 수도 있군요 ........하긴 이성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10대라면...

    과외비 내는 부모님이 사실을 아시면 참 많이 속상하실듯 ㅜㅜ....

  11. 지영양 그런 꼬꼬마 꾸러기한테는 계약을 끊는게 답이에요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12. 아이구.. ㅠㅠ
    무한님의 상냥한 말씀을 요약하자면
    과외쌤은 지영씨를 그냥 돈줄로 보고 있는 건데 여자로 보이니마니.. 조금만 참고 공부해서, 캠퍼스에서 멀쩡한 멋진 남자 만납시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13. 별똥별 보러 가라고 이리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데 갈 수가 없네요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14. 무한님 친절하시다ㅠㅠ

  15. ddd

    이래서 어머니들이 여선생을 원하시는구나ㅠㅠ.. 지영씨,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과외 학생이 수능본다고 하면 큰 초콜릿도 준비해서 주기도 했고 너무 모의고사 보고 우울해하면 근처 나가서 햄버거 하나 사주기도 했었어요. 내가 공부했을때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나서 과외학생에게는 다들 조금 더 많이 호의를 보여요. 저는 과외학생을 한번도 이성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실제로 학생을 좋아하게 된다면 좀 많이 다를거에요. 지금 사연을 보면 과외학생과 선생 이상의 행동은 아무것도 없어보여요. 개인적으로 불러내서 우울해보였다 하며 밥을 사주고 연락을 하고 충분히 마음이 있으면 그러거든요. '돈줄'이라고 표현하신건 너무 과격한 발상 같고, 그냥 과외학생이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조금 놀아도 화를 내고 부모님께 이야기 하지 않고 본인도 놀고싶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같으니 편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과외선생님이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23이상은 되고, 과외경력이 많은 분이면 그런 불성실함이 조금 덜하더라구요. 진도도 하루에 얼만큼 빼야 되는지 알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8월달이니, 과외선생님께 무언가를 배우기 보다는 과외는 일단 끊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체득하는 면이 좋을 것 같아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면 되요.
    모두가 말하는건 - 일단 과외를 끊자. 입니다. 시급해요!

  16. 메론

    지영양 과외 선생님 참 나쁘네요. 누나로서 콩! 하고 머리 한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영양이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면 그런 과외쌤 보다 훨씬 멋진 오빠들 많아요~ 동기들두요! 지금 여기서 흔들리면 1,2년 후에 이불에 하이킥 하게 됩니다.
    과외라도 열심히 가르치고 성실하고 장래성 있는 성실한 과외쌤이면,사랑의 힘을 기폭제 삼아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나쁜물 들지 않게 얼른 과외 끊으세요!!
    물론 성실하게 직업 의식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는 과외쌤들도 많은 건 알아요~.

  17. 혈이

    유성우 관찰하러 가시나 보네요~ 조심해서 갔다오세요~
    저 대학교때, 10월인가 11월쯤에 유성우가 있었는데, 그 때, 대학 동아리 건물 옥상에서 누워서 보는데 추워 죽는줄 알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볼만했었던듯..

  18. 과외를 하게되면 학생에 대한 책임감이 참 중요한데, 생각보다 책임감이 결핍된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19. 니나노

    이래서 남자 과외 선생님에 대해 편견이 생기는거 같아요.. 아이고 지영씨 꽃다운 나이에 뭘해도 이쁘고 귀여울 시기에 왜 그딴 놈팽이랑 썸같지도 않은 썸을 타고 있나요ㅠㅠㅠ 지나가던 언니가 안타까워 댓글 달고 가요. 대학가면 그런 무책임하고 찌질한 과외쌤 같은 남자보다 훨씬 괜찮은 남자애들 많으니까 과외 꼭 당장 끊어버려요! 이제 수능 100일도 안 남은 늦둥이 동생을 둔 입장이다보니 제가 다 지영씨가 걱정되고 과외한다는 그 놈팽이한테 화가 나네요ㅠㅠ

  20. 좋은 교사는 자신이 쓰라리더라도 힘들더라도 학생을 더 나은 곳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과외를 끊는 정도가 아니라 환불을 받아도 모자랄 케이스군요. 너무 많이 했다니, 누구 기준일까요.? 스물 두어살 때는 돈벌
    기 힘든 줄 몰라서 또 그 기회를 쉽게 잃는 줄도 몰라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건 그친구 인생일 땐 그럴수 있다 해줄 수 있지만, 지영양의 인생에서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만큼 화가 나네요. 설령 고3에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귀한 열아홉살의 하루하루를 잘 보낼수 있도록 배려하는 관계를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만나기를 바랍니다-10년차 고등부 학원강사 드림-

  21. 유성우 데이트 하고 싶어요! ㅎㅎ
    휴가가 끝나고 내일 복귀하는 회사
    밀린일이 많겠죠? 기대되네요

  22. 즐거운 여름날 월요일~!

  23. 지영양을 걱정하시는 따뜻한 무한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 지영양~ 꼭 매뉴얼 읽고 다시 생각해보아요~~~*

  24. AtoZ

    유성우!! 깨알같이 다정한 안내 감사드려요, 무한님. 친구들과 놀러갈 건데 바람막이를 챙겨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25. Tnr

    지영씨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가셔서
    과외비 않줘도 학교과제 도와주고 맛있는것도 사주는 멋진 오빠들 만나세요~~~

  26. 비밀댓글입니다

  27. amy

    와.유성우가 떨어지는구나. 건물 옥상 정도에서도 잘 보일까요? 보러가고싶네요 :")

  28. Eyv

    진짜 과외선생이 지영씨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내가 지금 똑바로 안 가르치면 내년에 재수하겠지' 라는 생각에 두려워서라도 더 열심히 가르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편하게 돈 받아먹을까 생각만 하는 그놈은 슥삭 잘라버리고 진심으로 열심히 가르쳐줄 선생을 구하세요ㅜㅜ 전국 고3들 모두 화이팅!

  29. 동이

    부탁한다, 지영아 ㅠ_ㅠ 제발 ㅠ_ㅠ 말 듣고 시험 전까지는 과외 끊고 참자...
    과외를 해본 여자사람 입장에서 (저는 여자 학생들만 가르쳤어요, 어머님들이 여 선생을 구하는 이유를 새삼 알겠네요) 지영이의 지금 과외 선생님은, 선생님이란 단어 쓰기도 민망할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과외에 임하고 있는 듯 합니다 ㅠ_ㅠ 아까운 시간, 지영이가 더 마음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 않길 정말정말 바랍니다 ㅠ_ㅠ

    그나저나 이렇게도 자세히 안내를 해주시다니! 옥상에 올라가볼까, 말까, 했었는데 무한님 덕분에 혼자라도 옥상에 올라가봐야겠어요 :-)

  30. 냥냥이

    산좋고 물좋은......



    관악산 ㅡ.ㅡ;;;;;

  31. amy

    와.유성우가 떨어지는구나. 건물 옥상 정도에서도 잘 보일까요? 보러가고싶네요 :")

  32. 오늘 알람 맞춰놨는데 못 일어났어요ㅜㅜ 잠을 자지 말았어애했나... 흑
    서울서 보신 분 있나요?

  33. ChiLLy

    자동차 유리에 김 서렸을땐,
    바람 온도를 빨간색 최대치에 놓고, 에어컨 버튼 꾹~ 눌러주면...끝!

  34. 군고구마

    으악! 지영씨 과외선생님 나쁘당! 순농땡이!!!
    저 어릴 때 과외선생님도 진짜 친절하고 친구처럼 잘해주셨지만 저렇지 않았음. 과외 오실 때 맛난 것도 사주시고, 저한테 도움될 고양서적도 사주시고, 숙제도 봐주시고 했지만 절대로 수업시간은 철저했음.
    농땡이 피우고 싶어도.. 열정적인 선생님한테 미안해서 참고 공부했었죠.
    수업시간 늦은 적도 한 번 없고, 항상 일찍 와서 저 기다려주고...
    심지어, 엄마가 과일이라도 깎아오면 뒀다가 수업 끝나고 먹자고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이가 참 어린 나이었는데도 그 선생님은 참 어른스럽고 철이 든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과외선생님의 목적은 학생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에요. 백번양보해서 사랑을 했다고 쳐도 진짜 사랑한다면 고3 수험생 시험 다 끝날 때까지 공부 열심히 가르쳐주면서 기다려주는 거죠.
    근데 그러질 못 하고 있으니, 직무 유기이며 사랑을 했다고 쳐도 크게 믿을 수 있을 사람 같진 않아요.
    뭐... 아직 어려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선생님"이라는 호칭 달았으면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책임감이란 게 있는 건데...

    지영씨!!! 지금은 바로 눈 앞에 있는 이 남자가 다인 것 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예전에 독서실 다닐 때, 관리하던 그 복학생 오빠.. 그렇게나 멋져보여서 홀딱 반해서 독서실에 공부를 하러 간 건지, 그 오빠를 보러 간 건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철없고 눈치없고 매너 없고, 게다가 싸가지까지 없었던 그 사람이 왜그리 좋았던 걸까? 의아하게 생각될 정도거든요.

    일단 지금은 주어진 공부를 하시고..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거 끝나고 돌아보면 멋진 남자 많아요.
    그 농땡이 선생은 그만... 돌처럼 보시길...

  35. zzzzz

    1번! 유성우는 못보겠지만 마음속으로라도 외쳐봐야겠습니다 근데 유성우가 내가 1번에 뭐적었는지 어떻게 알지..

    지영학생 그 선생님하곤 수능끝나도 연락하지 마세요. 일단 지금은 공부가 먼저고, 대학가고나서보면 아 그 쌤 참 몹쓸놈이구나 느낄거에요. 불성실 농땡남이 날 좋아해줘도 곤란한데 본인이 쫓아다니면 안됩니다

  36. 지영이가 여기 사연 보낸게 천만다행이네 ... 에휴 ㅋㅋ 당장 엄마한테 사실대로 일러라... 환불받아야지.. 너희부모님이 힘들게 버신돈이다. 너 잘되라고 힘들게 돈 벌어서 가르치는건데 에휴 깝깝

  37. 무한님!! 저는 지금 스페인에 와있답니다:D
    여기 와서도 빼먹지 않고 읽고있다는..ㅋㅋ
    덕분에 오늘 별똥별 두 개나 봤어요 유후~
    다음에는 애인과 같이 보길 바라며 ㅠㅠㅋ
    그라씨아!!ㅎㅎ

  38. 남의 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전문과외를 하는 사람입니다. 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보니 되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학원으로 가십시오. 과외 그렇게 하는 것 아닙니다. 빡시게 공부하셔서 좋은 대학 가시길 빕니다.

  39. 비밀댓글입니다

  40. 항상 잘 보고갑니다 글이 부드러워서 참 좋아요♥

  41. 무한님 잘 지내시나요?

  42. 오늘도 좋은 밤되세요♥

  43. 비밀댓글입니다

  44. 무한님,, 친절해!!

  45. 지영양 정말 걱정스럽네요; 수능까지 얼마남지도 않았는데 그런 불성실한 과외쌤에게 빠져있다니. 과외 끊고 혼자 문제집 푸는 게 더 성적이 오르겠네요. 부모님 아시면 억장이 무너지실 듯. 돈 받고 저딴식으로 행동하는 과외쌤은 세상의 무서운 맛을알게 해야죠.참 과외 선생님이 학생에게 먹을 거 사주는 일 아주 흔한일이니 괜히 의미 부여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대학 들어가 보면 그 과외쌤이 흔하디흔한 복학생 선배일 뿐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46. 싱가독자

    유성우 얘기는 정말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네요. 언젠가는 꼭 보고 싶어요. 그나마 수퍼문은 봤으니 위안을. ;) (사실 볼려고 본게 아니라 너무 커서 안 볼 수가 없었다는...으흑흑)

    글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무한님! 밀린거 읽고 있으니 아껴놨던 과자 먹는 기분이라 너무 좋네요~

댓글과 트랙백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