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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의 장기연애, 말 한 마디에도 끝나는 이유는? 5년 이상의 장기연애를 할 경우, 이별위기가 찾아와도 ‘우리가 사귄 기간이 얼만데 이 말 한 마디에 끝나겠어?’ ‘매번 이러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잘 지냈으니 이번에도 그럴 거야.’ ‘뭐 또 주말쯤이면 연락 오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그게 둘의 마지막인 경우가 꽤 많다. 그 즈음이라도 분명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같이 고민한다면 이별을 막을 수도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타성에 젖어 있다가, 진짜 끝났다는 게 피부로 느껴지고 나서야 뒤늦은 후회를 하곤 한다. 어제 오늘 읽은 사연 중 세 편이 ‘5년 이상의 장기연애’를 하다 이별 위기에 놓인 커플의 사연이라, 오늘은 이걸 묶어 통틀어 발행하기로 했다. 출발해 보자. 1.다 안다고 생각해서, 또는 편해.. 2017. 11. 7.
썸남의 연락이 뜸해진 이유, 연애사연 기준 가장 빈번한 사례들 곧 연애가 시작될 거라 생각하며 이미 김칫국 한 모금 마셨는데, 갑자기 썸남의 연락이 뜸해지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 ‘대체 왜 연락이 뜸해진 걸까?’라는 고민을 하며 점점 방어적으로 변하거나, 부정적인 상상들을 시작하거나, 심한 경우 ‘안 되겠다. 오늘 저녁엔 연락해서 청문회를 열어봐야지.’ 하며 상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청문회를 열어봐야, 상대는 ‘그럴듯한 이유’나 ‘듣기 좋은 이유’만을 반복해서 말하는 까닭에 더욱 답답해질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엔 상대가 출석에 불응하며 묵비권을 사용하기 시작해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 또 내게 사연을 들고 와선 “이거 뭐죠? 왜 이러는 거죠?”라는 질문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런 대원들을 위해 ‘연애사연 기준, 썸남의.. 2017. 11. 3.
회식과 맞선 문제로 헤어졌는데, 다시 만날 방법 없을까요? 그러니까 지희씨의 남친이 분노한 건 -대체 어떻게, 나랑 연애중이면서 맞선을 보러 나갈 수 있는가? 라는 지점인데, 그것만 놓고 보면 이쪽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총체적 실망을 하는 게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둘의 경우에서처럼 비밀연애하며 사귀는 거 오픈하자 해도 싫다고 하고, 둘 다 이십대를 벗어난 지도 한참 지났는데 미래에 대한 아무 기약 없이 만나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희씨의 남친처럼, 자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도 하지 않으면서, 상대는 굳건하고 변함없으며 모든 걸 알아서 해결해 낸 후 ‘남친 바라기’로 있길 바라는 건 욕심이며 이기적인 태도 아닌가. 그는 지희씨가 맞선 자리에 나간 게 용서할 수 없는 배신이자 배반인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런 일이 벌어.. 2017. 11. 2.
동창생을 짝사랑 중인 모태솔로남들, 알아둬야 할 것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도 될 만큼, 모태솔로남들이 동창생 여자를 짝사랑하는 사연은 꽤 많다. 이게 왜 이런 건가 하고 봤더니 -현재 연락하고 지내는 이성이라곤 그녀가 유일함. -우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상대가 꽤나 다정한 반응해줌. -전에 이러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거기에 뭔가 있었던 거 아닐까싶음. -간만에 얼굴 한 번 보자고 말해서 실제로 만날 수 있음. 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살짝 눈물겨운 얘기긴 하지만 겨우 -나한테 과자를 준 적 있는, 또는 같은 버스를 타고 다녔던 여자 동창. -날 놀렸던, 또는 짝꿍인 적 있는 여자 동창. -반창회한다고 나가서 만나 헤어질 때 악수한 적 있는 여자 동창. 이란 것 정도의 접점을 기반으로, 모태솔로남들은 ‘이 관계에서 조금만 더 가까워지면….’이란 .. 2017.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