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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여자3

그 남자에게 다가가는 중인데, 반응이 없어요 외 1편 백과사전에서 '가랑비'의 정의를 찾으면,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빗줄기는 약하지만 꾸준히 내리는 비. 시간 당 강수량은 0mm 이상 3mm 미만." 어원도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전 이상하게 이런 걸 궁금해 하는 타입이라 좀 찾아본 적 있습니다. 내리는 모습이 가루 같아 '가루'라는 말에서 변형되어 가랑비로 불린다는 설, 그리고 안개의 순수 우리말이 '가라(정식 표기는 둘 다 아래아)'인 까닭에 가랑비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연애 사연 보러 들어왔다가 상식이 풍성해지는 느낌, 좋지 않습니까? 매뉴얼을 통해 오래 전 소개한 적 있는 '가랑비 작전'은, 바로 저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도록 상대에게 스며드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첫 사연의 주인공 H양은, 들이부었지요?(.. 2015. 7. 14.
상사병을 앓고 있는 모태솔로녀 외 1편 상사병을 앓고 있는 모태솔로녀 외 1편 '많은 사람들이 일본 사람 아니냐고 묻는다'는 B양의 사연을 읽다 보니, 나도 외국인으로 오해 받았던 일이 기억난다. 공쥬님(여자친구)이 네일아트를 받는다고 해서 따라갔을 때의 일이다. 거기선 공쥬님이 고객이었지만 공쥬님의 직장에서는 그 샵의 원장 아줌마가 고객인 사이라, 공쥬님과 원장 아줌마는 둘이 깨알 같은 수다를 떨었다. 나는 굳이 공쥬님과 원장 아줌마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저 말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손질을 받고 나가던 한 고객이 문에 손을 부딪쳤는데, 그 잠깐 사이에 매니큐어가 벗겨졌다며 곧바로 A/S를 받는 일이 벌어져 그 구경도 하고, 여자친구와 같이 온 한 남자가 신이나선 관리사에게 자기 여자친구를 개그소재로 삼아 안티행각을 하는 .. 2014. 9. 13.
[금사모] 다혈질 그녀 외 2편 [금사모] 다혈질 그녀 외 2편 9월 4일자 매뉴얼에서 소개한 적 있는 '사위와 장모'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들을 이틀 전에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엔 장인어른까지 함께 나와 있었다. 사위 - 은진이 한테 물어보세요. 그 회장이라는 애랑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장인 - 그게 무슨 소리야? 사위 - 회장이라는 애랑 둘이 연락하는 거 제가 알거든요. 장인 - 은진이가 그럴 애야? 사위 - 물어보시라고요. 장모 - 집에서 애만 보고 있는 애한테 그게 무슨 소리야. 사위 - 제가 진짜 찾아가서 죽여 버리려고 했거든요. 확인해 보시라고요. 장인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은진이가 남자가 있다는 거야? 은진이가 그럴 애야? 사위 - 직접 물어 보시라니까요. 걔랑 만나는지 아닌지. 장인 - 너 물어봐서 아니면 어.. 201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