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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선생님3

7살 연상의 중국어 과외쌤, 그와 저는 썸일까요? 외 1편 그러니까 우리 이제 이런 사연을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니, “상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절 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 분이 저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라며 심증만 키워가는 것은 그만하자. 단둘이 만나 아직 밥 한 번도 먹은 적 없다면, 상대를 관찰하며 계속 어떤 의혹만 만들 게 아니라, 둘의 관계를 그냥 ‘아직 같이 밥 한 번도 먹은 적 없는 사이’로 받아들인 채 거기서 더 어떻게 가까워질지를 생각하는 게 현명한 거다. 첫 사연의 주인공인 S양 역시, 홀로 심증을 만들고 그걸 검증하려 하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내게 도움을 요청해왔다. 자신의 심증이 맞는 건지, 만약 틀리다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새.. 2017. 1. 6.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헤어질까 두려우니 사귀지 말자는 여자 외 1편 현규씨는 남들의 평가가 현규씨 자신의 본모습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문제가 있어. 먼저 첫 번째는, 현규씨가 남들의 평가까지를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는 거야. "그 친구가 저를 특별히 생각하게 된 것은 올해 초입니다." "이때부터 서로 유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얘기에 상대가 웃어주면 나에게 호감이 있는 거고, 상대의 고민을 들어준 것 가지고 상대가 고맙다고 말하면 날 특별하게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따지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와 길게 한 우리 동네 국민은행 3번 창구 직원도 내게 호감이 있는 거고, 내게 사생활을 물어보는 B헤어샵의 디자이너도 내게 관심이 있는 건데? 그렇게 '상대가 내게 좋은 감.. 2014. 8. 11.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남자, 그의 속마음은?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남자, 그의 속마음은? 고교시절엔 과외선생님 한테 반해 수능을 망치고, 재수 할 땐 학원에서 알게 된 오빠랑 연애하다 수능을 망치고, 이번 삼수 땐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가 가까운 곳에 사는 남자랑 알게 되어 톡질(응?) 하다가 수능을 망쳤다는 사연이 있었다. 그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은, 사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또, 그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한 복학생과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녀는 카톡대화를 첨부하며, 혹시 그와 연인으로 이어질 것 같아 보이는지를 물어왔는데, 난 "정신 차려! 네 친구들은 졸업한다. 인생은 실전이야."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외로움을 핑계로 공부 접어두고 폰만 붙잡고 있다간, 연애와 대입 두 마리 토끼를 다 걷어차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우리.. 201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