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방사랑에빠지는사람들3

연애 조급증을 앓는 남자,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연애조급증을 앓는 남자,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나까지 부담스러워지고 말았다. 그나마 W씨는 메일로만 조급증의 에너지를 내게 쏟아 붓고 있지만, 다른 몇몇 남성대원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심지어 새벽 두 시에도) 카톡을 보내 나를 잠 못 들게 만든다. "개별 상담은 안 해주신다고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관계로 시작하고 싶다면 저 '하지만' 부터 좀 어떻게 하길 난 그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대개 사람을 당혹스럽게, 또 부담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부 대원들은 저 '하지만' 뒤에 매뉴얼을 올린 후 자신에게 매뉴얼을 올렸다는 메일을 보내달라느니, 사연 소개가 늦어질 것 같으면 늦어진다고 알려 달라느니, 심지어 매뉴얼을 공개하지 말고 메일로 보내달라느니 하는 .. 2013. 2. 25.
쉽게 들뜨는 여자의 연애, 고쳐야 할 부분은? 쉽게 들뜨는 여자의 연애, 고쳐야 할 부분은? 쉽게 들뜨는, 다시 말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성대원의 경우 늘 아래의 문장을 곁에 두고 수시로 확인하기 바란다. - 그 사람도 당신을 궁금해 하는가? 대개, 저 부분이 미약한 까닭에 그녀들은 가슴앓이를 한다. 살 뺀 뒤에 입겠다며 두 치수 작은 옷들을 사대는 내 친구 J양 같다고 할까. 그녀는 살은 살대로 안 빠져서 고민하고, 옷은 옷대로 사둬서 고민한다. 체중이 약간 줄긴 했지만, 살 뺀다고 뼈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걸 계산에 넣지 않았기에 그녀는 현재 "이거, 한 번도 안 입은 거야." 라는 말을 하며 남에게 그 옷들을 선물하고 있다. 살을 뺀 뒤에 옷을 사야 하듯, 그대도 뭔가 관계가 형성된 뒤에 고민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해외에 나가는 그 .. 2012. 8. 20.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연애가 힘든 이유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연애가 힘든 이유는? 작년 이맘때 쯤, 우리 동네엔 큰 갈빗집이 하나 생겼다. 셀프세차장이 있던 곳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 일반 갈빗집 세 개는 합쳐 놓을 정도로 큰 식당이었다. 그 갈빗집은 ‘수제갈비’란 현수막을 여기 저기 붙이고, 요리사가 직접 갈비를 손질하는 사진을 간판에 넣을 정도로 ‘갈비 전문’을 강조했다. 친구들과 그 갈빗집에 처음 갔던 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오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 “‘삼 개월 내에 문 닫는다.’에 한 표.” 맛이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갈비가 너무 비쌌다. 의도적으로 가격표를 그렇게 배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격표는 바깥.. 201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