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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친구6

남자친구 있는 여자, 그녀의 어장관리였던 걸까요? 카톡대화를 보면 어장관리 같진 않은데, H군이 신청서에 작성한 내용들을 보면 또 어장관리 같기도 해 솔직히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카톡대화에서 발견되는 패턴 중 H군이 먼저 떠보는 듯한 질문을 하곤 그것에 대해 상대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답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혹 H군이 그런 대답을 듣고는 그걸 ‘증거’로 삼는 거라면 문제가 좀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남자 - 휴가 때 남친이랑 여행도 가고 완전 좋겠네. 여자 - 뭐 그냥 그렇지. 여행 가는 거 솔직히 귀찮기도 해. 라는 대화를 나눴을 경우, 저걸 두고 -남친과 여행가는 게 귀찮다고 내게 말한 적 있음. 이라고 해석하면 곤란하단 얘기다. 저런 건 그냥 ‘친구로서의 연애 뒷담화’나 ‘사실은 좋으면서 그저 그런 척 대.. 2017. 8. 11.
십년지기 남자사람친구와 사귀어도 될까요? 외 1편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담겨 있는 박스를 어둡게 해줬더니, 이제야 좀 조용하다. 웹에서 새끼 고양이들 사육법을 좀 찾아봤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새끼 고양이들은 우리 집에 있는 녀석들보다 한참 더 크다. 얘들은 손에 쥐면 주먹 밖으로 머리 하나 겨우 나올 정도로 작다. 모래 사다가 놔주면 알아서 배변하는 줄 알았는데, 젖병에 분유 타서 먹이고 난 뒤 살살살 마사지를 해줘야 배변을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녀석을 마사지를 해줄 때 그르릉 거리면 행복하다는데, 난 그냥 뭔가 무섭다. 내 인생에 고양이가 끼어드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별로 춥지도 않은데 부들부들 떨어서, 페트병에 따뜻한 물 받아 넣어줬더니 그 위에 올라가 있다. 소리를 내도 귀만 살짝 움직일 뿐 전혀 반응하지 않고, 바닥에 놓으면 구.. 2016. 5. 25.
소개팅으로 세 번 만나고 끝. 빠른 스킨십 때문일까? 외 1편 이게 하은씨 본인의 일이 아닌,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사연을 다시 한 번 보길 바란다. - 소개팅남이랑 세 번 만났는데 세 번 다 술 마심. - 남자가 나중에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는 걸 보니 호감있는 게 분명한 것 같음. - 상대와 정말 잘 맞고 이제 사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함. - 세 번째 만남에서 술 마신 후 스킨십 진도를 다 나감. - 며칠 후, 사귀면 서로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자가 발을 뺌. 친구의 일이라고 가정하고 저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 술자리에서 남자가 한 약속을 믿고 진도부터 다 나갔다가 지붕 쳐다보게 된 여자의 사연. 이라는 게 금방 보일 것이다. 상대가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당장 내게 잘해주니 일단 믿어보자며 따라갔다가, 뒤통수 맞은 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9.
10년 넘게 알아온 사이,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외 2편 막연한 질문엔, 나도 막연한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다. 신청서에 만나게 된 계기 - 소개팅. 첫 만남 시 분위기 - 좋음. 스킨십 진도(첫 만남을 기준으로) - 다나감. 현재 둘의 관계 - 나쁨. 라고 적어주시면, 나 역시 원인 - 남자 잘못. 예상 - 둘이 조만간 헤어질 것 같음. 해결책 - 잘 하면 됨. 이라고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글 쓰는 게 너무 어렵다거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저렇게 쓰시는 거라면, '나는 ~했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라도 문장을 적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초등학생이 쓴 일기처럼 단순한 문장의 나열만으로 사연을 적어도 괜찮다. 그렇게라도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는 것이, 혼자 다 평가하고 결론지어 '좋음/나쁨/잘 모름/괜찮음' 등으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 .. 201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