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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4

결혼 할 생각 없이 만나는 커플 외 2편 결혼 할 생각 없이 만나는 커플 외 2편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였던 폴 발레리가 말했다.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꼬꼬마시절 대학에서 CC를 할 때에는 어차피 결혼도 먼 미래의 얘기고, 만나서 얼굴만 봐도 별 걱정 없이 즐거우니 그냥 그렇게 연애할 수 있다. 그때는 결혼을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하게 될 수 있다고도 막연히 생각할 수 있고, 사귀다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지면 헤어질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 시기에 그럴 수 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 태도로 살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청춘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또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 2014. 4. 22.
한심한 여자친구에게 질려 헤어지려는 남자 한심한 여자친구에게 질려 헤어지려는 남자 오늘은 금요사연모음을 발행해야 하는 날인데, 급한 사연이 도착해 이 사연을 먼저 좀 다룰까 한다. 이번 주말, 4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L씨의 말을 그냥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L씨는 사연에 '헤어지려고 생각한 이유 네 가지'를 적어두었다. 그것만 보면 헤어지는 게 맞다. 세상물정 모르고, 매사에 의존적이며, "나 오늘 부츠 신을까, 구두 신을까?"처럼 쓸데없는 것만 물어대는 여자를 뭐 하러 사귀는가. 멍충이들은 멍충이들끼리 어울리라고 어서 내치고, 이젠 좀 더 지적이고, 교양 있고, 말이 통하는 여자를 만나자. 내가 힘을 보탰으니, 이제 좀 마음 편하게 그녀를 유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엄동설한. 여자친구에게 자격미달 판정을 내렸다 하더라도.. 2013. 1. 18.
돈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는 그녀, 어떡해? 요즘들어 아래와 비슷한 내용의 사연들이 많이 도착한다. "저는 올해 서른둘이 된 남잡니다. 집에 일이 있어 그간 모았던 천만 원을 집에 드리고, 현재 한 300만 원쯤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늘 서른이 넘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기에, 스물아홉인 올해 결혼을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결혼 얘기를 하다 제가 지금 삼백만 원정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대출을 받아서 결혼하자고 제의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긴 평생 가난하게 살았기에 결혼해서도 가난하게 살 수 없다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실망이 크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여자친구를 설득해야 하나요?" 나도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에이, 사랑이 먼저지 돈이 먼저 입니까? 돈 때문에 .. 2011. 2. 8.
인기 없는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 몽롱했던 월요병이 이제 좀 가시는 것 같은 목요일이다. 하룻밤만 더 자면 정신이 완전히 맑아지는 금요일이니, 매뉴얼을 읽는 솔로부대원 및 커플부대원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라며, 오늘은 하루에 한 통 이상 빠지지 않고 도착하는 '인기 없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눠 보자. "무한님, 저처럼 못 생긴 외모를 가진 여자에 대한 매뉴얼도 꼭 좀 부탁드려요." 외모에 대해서라면 나에게 메일을 보내기 보단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라는 건 훼이크고, 스스로 '외모가 문제'라며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실제 문제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부분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머지 80%는, 그간 '인기 없음'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당신을 '겁쟁이'로 만들었기 때문이.. 201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