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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24

상대에 대한 호감보다 동정심이 앞서는 남자들의 문제 왜 그렇게들 상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상대가 아직은 좀 어린데다 이쪽에서 보기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서? 가만히 보면 상대보다 불쌍한 건 이쪽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상대에 대한 동정심과 가여움을 기반으로 ‘내가 챙겨줘야 쟤는 진짜 제대로 챙김 받을 수 있는 거지.’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같은 모임에서, 상대가 대여섯 살 아래며 몇몇 이성들의 대시를 받고 있을 때면, 그녀에게 대시하는 세력들을 ‘악의 무리’로 단정 지은 채 그런 대시를 받는 그녀를 가여워 하거나, 자신이 나서서 그녀를 구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만약 이쪽이 교회오빠이며 상대가 대여섯 살 아래고, 그 와중에 교회에서 좀 날라리로 여겨지는 이성과 상대.. 2017. 9. 20.
연인을 정말 사랑한다 해도 하지 말길 권하고 싶은 것들 요즘 내 지인 중 하나가 ‘은사의 노골적인 보답요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지인이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은사는 ‘내 사업장에 공간이 남으니 여기 들어와서 시작해라’라고 제안 했는데,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니 장비를 겹쳐서 사용하게 될 때 문제가 발생했고, 내 것 네 것의 개념이 희박해져 ‘확실하게 선을 긋고 싶지만 크게 보자면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 말도 못 꺼내는 일’이 많아졌다. 그것보다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는, 은사의 일이 밀릴 때면 지인이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도와야 한다는 점이었으며, 나아가 은사는 자신이 지인을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지인의 사업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간섭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쨌든 그렇게 몇 달을 버텨오긴 했는데, 이제는 은사가 지인에게 ‘너도 운영비를 같.. 2017. 9. 8.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인데,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Y양. 그녀는 내게 "저 책도 샀어요! 제가 노멀님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꼭 현명한 선택 도와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난 "노멀님에게 보내실 메일을 저에게 잘못 보내신 것 같네요."하려다 그만 두었다. 날 설레게 해주려고 일부러 책 샀다는 뻥도 친 걸 텐데, 뭐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굴 것 있겠는가. Y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오빠도 아직 안 갔는데 네가 먼저 가려고?"라는 얘기를 해주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뻥친 것에 복수하려고 한 얘기고,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뭐가 내 마음에 걸리는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1. 간식을 배부르게 먹으니 밥 먹기가 싫.. 2013. 11. 22.
회사 미팅, 심남이는 잠잠한데 다른 남자가 대시? 회사 미팅, 심남이는 잠잠한데 다른 남자가 대시? 상황설명부터 하자. 사연을 보낸 H양은 얼마 전 회사 미팅을 했다. H양의 회사에서 네 명의 여자가, 다른 대기업에서 네 명의 남자가 나왔다. H양은 남자 1호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당시 남자 1호와 엮이는 듯한 분위기가 들었다는 H양의 주장과 달리, 남자 1호는 연락처를 묻지 않았다. 이쯤에서 일단 하나 말해주고 싶은 건, 미팅 자리에서 장난 좀 같이 치고 단둘이 술잔 몇 번 부딪쳤다고 해서 그게 관심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자에게 장난기가 많거나, 여자가 좀 들이대기만 해도 그런 분위기는 얼마든 조성될 수 있다.(그리고 미안하지만, 그냥 제일 만만해 보이고 리액션을 잘 하는 여자에게 장난을 거는 경우도 있다.) 여하튼 저기서 상황이 종료되었으면 20.. 2013. 7. 10.